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14 23:59:19
Name 콜라박지호
Subject [일반] 현실에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남들이 볼땐 저는 평균이상이라고 합니다.

학교다닐때 공부도 어느정도 이상이었고,
외모도 꽃미남은 아니지만, 선하고 깔끔한 인상이라고 듣는 편입니다.

20대 중반인 현재 회사에서 근무하며, 연봉도 의느님 수준으로 받는건 아니지만,
제 나이대에서는 꽤 받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돈을 모아 얼마 전엔 제 명의로 된 집을 구매하였구요.

부모님 역시 두분다 건강하게  살고 계시고, 친척들간의 사이도 돈독합니다.

하지만,요즘 너무 외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현실이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몇 개월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가 생기겠지 하고 맘편히 지내고 있었지만..
안생겨요..

소개팅도 몇번 하긴했지만,
그닥 맞는 분들도 없고... 그냥 무의미 하게 보내고 있네요..

주말엔 등산이나 조기축구회에서 노닥거려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최근에 라식수술한 것 때문에 신체에 무리가지 말라고 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산책 못한 비글처럼 악마견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지금의 현실이..
뭔가 불만스럽고 그렇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그냥 맘편히 사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저런 편안한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어떻게 하면 현재 상황이 만족스러워질 수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1/15 00:02
수정 아이콘
만족도의 최고치를 낮추세요.
제가 저 상황이면 더이상 바랄 게 없을 듯 하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11/15 00:08
수정 아이콘
저랑은 조금은 비슷하시네요. 물론 글쓴분이 저보다 흔히말하는 스펙같은건 더 좋으시겠지만..

별로 뭐 설명할 단어는 모르겠고 그냥 기대치가 높다고 해야하나, 만족도가 좋은편이 아니라고 해야하나...스스로에게도 좀 많이 까다롭고,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야망도 있고 하지만 현실은 기대에 못미치니 좀 답답하고 괜시리 비참하다고 느낄때도 있네요. 친구들은 맨날 편하게 살라, 대충(?) 살자, 라고 하는데 웬지 그러는건 현실에 굴복하는거같아서 더 싫고...

사춘기때의 마인드가 아직도 어른이 안된건지 흐흐..
진중권
11/11/15 00:1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지금 현실이 불만족스러운건 외롭기 때문이네요?

사랑이라는게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 하나가 부족해서 저 조건속에서도 만족할 수 없다니...

그런 의미에서 그런 거 없이 지금껏 살아온 나는 무엇이란 말인가.
후후하하하
11/11/15 00:30
수정 아이콘
좋은집, 좋은차, 이쁜 아내가 있으면 행복할거 같지만 좋다는건 전부다 사회가 정한기준이고,
박지호님의 마음에서 좋아하는것을 하는것이 행복에 가까워지는 일입니다.
새강이
11/11/15 01:02
수정 아이콘
원래 다 그런듯 합니다..그럴때는 콜라박지호님보다 안 좋은 상황에서 만족하고 살아계시는 분들의 사례를 한번씩 접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렇거든요..저희 가정보다 가난하지만 공부열심히 하는 분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10 [일반] 게임이 청소년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22] kleingeld4827 11/11/15 4827 0
33109 [일반] 김동률 새 앨범 kimdongrYULE [13] 김치찌개4982 11/11/15 4982 0
33108 [일반] god 막내였던 김태우씨가 결혼하는군요 [5] 타나토노트6368 11/11/15 6368 0
33107 [일반] [국내축구] 경주시민구단 기적의 역전 우승. 챌린저스리그 2연패. + 기타국축속보 [5] LowTemplar4492 11/11/15 4492 0
33106 [일반] 편리한 파일 확장자 표시/숨김 토글 메뉴 추가 기능 한번 써 보세요 [3] 13롯데우승3900 11/11/15 3900 0
33105 [일반] 야구가 매력적인 스포츠인 이유 [41] 13롯데우승5935 11/11/15 5935 1
33104 [일반] 세계 유명 초코렛 베스트 11가지.jpg [22] 김치찌개7383 11/11/15 7383 0
33103 [일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TOP 3 [14] 김치찌개5889 11/11/15 5889 0
33102 [일반] 대가를 바라고 기부를 하는게 잘못된걸까요 [18] PokerFace4329 11/11/15 4329 0
33101 [일반] 현실에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5] 콜라박지호3608 11/11/14 3608 0
33100 [일반] 뉴스 다이제스트 [13] KARA3829 11/11/14 3829 0
33099 [일반] 왕자의 난 - (6) 공정왕의 시대 [16] 눈시BBver.26137 11/11/14 6137 2
33098 [일반] 그로울링 창법을 구사하는 여성 보컬들 [9] 땅콩만두17190 11/11/14 17190 0
33097 [일반] 저도 생활툰 : 플라잉 뽕 [32] 삭제됨11377 11/11/14 11377 4
33096 [일반] 컨슈머 리포트, 美 3개 통신사 최고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S2 선정 [22] 새로운삶5589 11/11/14 5589 0
33094 [일반] 한미 FTA 의 ISD 에 관한 좋은 글 추천합니다. [9] JunStyle3748 11/11/14 3748 0
33093 [일반] [야구]FA 시장이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92] Wicked5745 11/11/14 5745 0
33092 [일반] (속보) 안철수교수 자신의 지분절반 사회기부 (기사링크로 바꿉니다.) [87] empier7277 11/11/14 7277 0
33091 [일반] 서인영/UV의 티저와 이지혜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짱팬세우실3761 11/11/14 3761 0
33090 [일반] 에반에센스 정규3집 - 에반에센스(Evanescence) [23] 낭천3918 11/11/14 3918 0
33089 [일반] G-STAR 2011 현장 취재 - 부산 BEXCO 을 찾은 스타들의 직캠! [1] kimbilly3842 11/11/14 3842 0
33088 [일반] 행복 한 대야 [10] 삭제됨5505 11/11/14 5505 0
33087 [일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보고 [11] 불쌍한오빠5300 11/11/14 530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