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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4 12:47
보고나서 쉽게 자리를 일어설 수 없었을 정도로 참..마음을..힘들게..하는 영화입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았던..관객들의 대부분이 그랬구요... 주변사람들이 한번쯤 꼭 봤으면 좋겠으면서도.. 쉽게 추천을 할 수가 없다는..
11/11/14 13:01
옛날에 스튜디오 다다쇼 홈페이지 옮기기 전에... 지옥이라고, 단편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봤던 게 엊그제같은데 이제 슬슬 대중 앞에 나서게 되나요.
그런데 보고 온 사람들은 평이 좀 갈리는 모양입니다. 단순히 그 극단성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영화의 질에 대해서... 그런데 이 정도 예산에 기대하는 게 너무 많아 보이기도 해요.
11/11/14 16:10
지난 주 평일에 저도 봤습니다. 강하게 추천합니다.
성우분들도 성우분들이지만 사실 내용이 심하게 거칩니다. 지나치게 작위적이지요. 과연 이런 학교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불편하다는 반응이 있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엄청나게 몰입됩니다. 애니메이션 보면서 이렇게 집중한 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돼지의 왕과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이후로 처음인 것 같네요. 저의 경우엔 강한 '증오감'이 보는 내내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 속에 이렇게 많은 화anger가 자리잡고 있었나 싶었어요. 뜨겁게 살고자 하다 어느샌가 차갑게 식어버린 분들이 보면 좋을 듯합니다. 딱히 계몽적이거나 하진 절대 않구요, 숨어있던 뜨거움을 꺼내게 만드는 영화일 뿐입니다.
11/11/14 20:34
단 10초 정도 광고 보고 메모장에 적어놨는데요. 리플에 얘기가 나오기에 봤더니 연상호 감독 작품이군요. 지옥을 보고 제 취향과 완벽히 일치하는 작품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일 당장 보러갑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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