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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0 03:27
먼저 처음의 문제제기 방식에도 저는 동의합니다.
분명 그 글의 삭제는 잘못된 일이었고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토론이 흘러갔다고 봅니다. 요는 '자유로움' 이겠네요. 토론을 하면서 분쟁, 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자유로움이 있어야 양질의 글이 올려질 수 있다고 봅니다.
11/07/30 03:40
글을 운영자독단으로 함부로 지우면 안된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우선 위로의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밑에 부분에 대해 조금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댓글이 이글의 주제와 상관없이 산으로 갈것 같아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11/07/30 03:42
참 자신의 의견을 곡해하지말라니...말이 바뀌기 싶네요.
분명히 님은 스1은 스2로 대체되어야된다는 식으로 글을 썼고, 그게 스1 팬들의 심기를 건드려서 비판받았을 뿐입니다. 스1과 스2는 전작과 후속작의 관계일뿐 이스포츠 상에서는 전혀 다른 초기 모습을 지닙니다. 스1은 스1대로 스2는 스2대로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한 쪽이 망하던지 둘 다 망하던지 합쳐지던지 하겠죠. 그런데 님은 이제 스1은 사양길이므로 합쳐야 한다 했으니 반감이 생길 수 밖에요. 두 번째 올라온 글도 전 글에서 태클 거셨던 분들은 참여하지 말라는 식으로 전제를 달았고, 내용은 역시나 전과 같았습니다. 곡해할 여지가 없죠. 상당히 기분 나쁜 글이었습니다. 아직도 판을 지키려고 많은 분들이 노력하시는데, 망해간다느니 합쳐야 한다느니 하면서 상처를 줬으니 말이죠. 그리고 전 운영자분의 사진을 무단으로 올린 부분은 사과하셔야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자면 뒤에 숨겨진 것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m]
11/07/30 03:56
지금 제 댓글도 보며 태클이나 거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스1팬이 "스2 생각보다 흥행안됐으니 흥행력 더 좋은 스1이랑 합쳐서 파이를 키우자" 이런 식의 논지로 글을 남겼다면 님께서도 비판을 하시지않겠습니까? 스1 팬분들 대부분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함께 리그를 보며 웃고 울었습니다. 하지만 하락세에 접어들었다하여 인위적으로 리그를 없애자고 하는 글을 보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현재 위기의 상황에서 후회없이 응원하다 나중에 자연스레 도태되어 합쳐지거나 리그가 사라진다면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후회는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스1팬들에게는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후회없이 응원하고 싶은 마음일겁니다. [m]
11/07/30 04:00
fender님은 e스포츠라는 전체 e스포츠판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시니까 의견이 많이 배치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스타1을 넘어 e스포츠라는 게임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는 큰 틀이라는 것이 벌써 표현에서부터 오해가 느껴집니다. 스타1의 붕괴를 걱정한 것을 테크노마트에 비유한 것도 별로 공감이 가질 않네요. 지금 MBC Game이 없어지니 제가 "텍크가 없어질지도 모르니까 텍크 팬들이 자연스럽게 온게임넷 스타리그나 GSL로 넘어갈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하면 타당하다고 보시나요? 종목이 아예 다릅니다. 물론 스타1과 스타2는 텍크,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만큼의 차이는 나지 않지만 어쨋든 다른 종목입니다. 그런데 e스포츠라는 큰 틀에서 모두 같은 e스포츠니까 스타1이 망할경우 스타2로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은 어떤 사람에게는 카트라이더가 망하니까 스타크래프트1으로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추진하자는 주장과 같은 경우가 되어버립니다. 당연히 e스포츠라는 스포츠 안에서 스타크래프트라는 종목을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는 어안이 벙벙한 소리가 되겠지요.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는 플레이하는 게이머에게 있어서는 카트, 텍크와는 다르게 이동이 자유로운 게임이 될수는 있고, 어떤 팬에게는 비슷한 종목의 게임이 될수는 있겠으나 어떤 팬에게는 전혀 다른 생소한 종목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e스포츠라는 큰 틀을 생각한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잘못된것 같네요. 그냥 범위만 넓게 생각하는것으로 보입니다.
11/07/30 04:01
뒤에 숨겨진 것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솔직히 논란이 된 글 내용은 못봤기에 뭐라 말씀못드리겠지만.... 적어도 본인의 개인정보정도는 공개하고 성토의 글을 올리셨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1/07/30 04:06
음... 저도 fender님 이전 삭제 글을 보았었습니다. 덧글을 달지는 않았으나....전 기분이 나빴습니다.
mbc게임마저 무너진 마당, 이참에 스1보다는 스2에 힘을 쏟자... 이런 글로 읽었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덧글들에서 논쟁이 불거졌죠. fender님.. 보고 싶은 글만 보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지 않는 것은 fender님 마음입니다. 저도 그랬을 거에요. 그런데요. 스타1이 꺼져간다해도... 이 시점에서 그 글은 스1을 애정있게 보는 사람들에겐 상처가 됩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님이 원하시느 스2가 대세가 될지도 모르겠지요. 스타1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고요.. 강요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조작사태에서 불법이니 불판올리는 마빠이님은 그 마당에서도 스타1 애정있게 보셨습니다. 저도 불판글 한번 올렸다가 쪽지로 몇번 범법자이니 뭐니.. 그랬었구요. 그래도 스1에 애정이 있으니까요. 아직 애정이 있으니 그런 논쟁이 일어났던 것이죠. 곡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곡해가 아닙니다. 있는 글을 본 것이니까요. 분란조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스1팬분들 입장에선 좀 불편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이쪽 취향도 존중해주시길 바랍니다.
11/07/30 10:16
삭제된 글에 문제는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1에서 스2로 갈아타야 한다는 어조 아니셨던가요? e 스포츠를 키우고 싶으시면 스1과는 별개로 스2를 키우는게 옳은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1이 자연소멸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방송국에서 스1에서 스2로 갈아타라는게 무슨 말씀이신지 불쾌하더라구요. 물론, 방송사가 2개를 같이 방송하고 있다가 스2가 더 좋은 반응을 보여서 메인이 된다면 별 생각 없겠지만, 멀쩡히 잘 진행되고 있는 스1보고 얼마 안남았으니 갈아타야 한다는 어조는 스1을 즐거이 보고 천년만년 보고싶은(생명이 얼마 없어도 오래도록 보고싶은) 유저들에겐 불편함 이상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버닝될까바 댓글을 안적었기에 삭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퍼플레인님이 알아서 했겠지 하며 큰 신경쓰지 않았었구요.
11/07/30 11:02
오랜 친구같이 여길 분들이 많으실텐데.. 감정이 많이 섞일 주제에, 그런 시기에 객관적으로만 접근하려 하시니 문제가 생겼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스1에서 스2로 연착륙하는 방안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 정도였으면 어떨까.. 여러가지 부정적인 주장을 미리 깔고 가버리시니 반감이 생기는 듯 싶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부드러운 펜더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흣흣
11/07/30 11:15
스1이 망할거라고 얘기하는게 죄도 아니고 잘못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상은 예의에 어긋난거죠. 그래서 다들 화가 나신거구요 엠비씨게임이 흔들흔들 거리고 게임단이 해체되려고 하는 마당에 너무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다음대책을 강구하자고 하면 스1이 망할거같아 불안한 사람들에게 당연히 지탄받을수있는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스1이 아직 망하지도 않았는데 조만간 망할것을 가정한다는거 자체가 지금 시기상 분위기상 맞지않죠 이승원 해설 트위터를 보면 알수있잖습니까. 왜 그걸로 님한테 뭐라한걸 훈계라고 생각하죠? 스1 위기의 당사자가 '전 이제 스2로 넘어갑니다' 가 아니라 '지금 눈앞의 위기도 힘든데 벌써부터 대안 강구 하자는게 아쉽다' 가 트위터 내용 아닌가요? 이건 님 겜게글에 파이어 했던 스1분들의 마음과 똑같습니다 다들 현재 상황에 힘들고 걱정스러운데 벌써부터 나서서 대안강구하고 대책세우고 다른방안 찾아보고 할필요는 없습니다 죽어가는 환자의 가족들중에 누구나 '환자가 곧 죽을수도 있으니 가족이 살만한 방법을 찾아봅시다' 라고 말은 할 수 있고 이게 죄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지만 교통사고 난지 하루만에 그리고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를 했다면 그건 가족들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고 충분히 받아 들여지지 않을겁니다
11/07/30 11:18
삭제된 글의 내용애 대해서는 이 글에서 언급하실 내용은 아닌 듯합니다. 같은 글 혹은 같은 논지의 새 글을 별도로 올리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의 원래 포인트가 되어야 할 글의 삭제 관련해서 지금까지와 동일하느냐 새로운 기준, 보편적으로 수긍이 가능한 기준이 제시되느냐에 대한 부분은 이미 언급이 되었습니다 3. 글 삭제 및 이동에 관한 규정 개선 - 논의를 통해 규정을 다듬겠습니다. 토론 게시판 발제 예정. 이라고 되어 있으니 운영진에 의한 글 게재 이후에 생각하시는 기준을 제시하면 될거라 보입니다 [m]
11/07/30 11:24
저기...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그'는 동의어가 아니라시는 분이, 도대체 왜 'e스포츠' 유지를 위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선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러 류의 글의 답변으로 항상 달리는 댓글이 있는데 게임에 대한 열정이 모여 'e스포츠'가 되는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도 전세계적으로 보면 시장이 작은 것도 아니고, 스타 예비생들도 많은데 왜 자꾸 다른 곳에서 가져오고자 하는지 모르습니다... 축구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금지시되고 혹 뉴비들이 실수하면 지탄을 받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부자 구단 팬이 타 팀 주축 선수를 스카웃했으면 좋겠다거나, 자기 팀에 끼고 전력을 논하는 건데요. 솔직히 왠만한 곳에서는 그런 글 올라오지도 않고 그런 글 올라와도 삭제됩니다. 왜냐하면 그건 상대방 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11/07/30 11:34
그리고 다음과 같이 질문하신 것 같은데요...
스1 리그의 수명이 유한하고, 어쩌면 그 것이 1-2년 쯤 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는 'e스포츠 팬'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 사람이 그동안 e스포츠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던 스1이 막을 내리면 e스포츠 판 자체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스1 리그이 수명이 유한하고 그것이 종료 될 거라는 전제 자체가 스1 커뮤니티에서는 충분히 불편한 사항입니다. 글의 전제가 존재의 의미부터 부정하고 진행하는데 이야기가 잘 될까요? 예전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몇몇 축구팬들이 대한민국은 인재풀이 한정적일수밖에 없으니 축구 발전을 위해서 야구를 그만둬야한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_- 지금 fender님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록 개인적으로 사실이다고 믿는 이야기도 함께하는 세상에서 해야할 말이 있고 장소를 가려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pgr에서 스타1 팬과 스타2팬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면 제발 가려 해야 하는 말은 가리고 그래도 꼭 해야겠다면 장소를 바꿔(스타2 커뮤니티 등)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1/07/30 21:49
여전히 좁은 사고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는군요. '엠겜이 문을 닫았을 때 e스포츠의 존속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읽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님의 주장 자체가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한 일입니다. 게임 방송국 셋 중 하나, 그 중에서도 보급률 2위인 방송국이 게임 방송이 아니게 된다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전체 e스포츠가 매체를 통해 노출될 기회가 1/3 이상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도대체 어떤 면을 봐서 긍정적입니까? 전체적인 파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규모면에서도, 다변화면에서도 좋을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무시하고 e스포츠 판 자체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한다는 분이 게임방송국의 존폐위기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찾는 것도 어이없을 판에 그것을 스타크래프트 2로의 종목 전환이라는 가능성 - 아무리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생각된다 한들, 지금의 사태가 종목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 실패한 기존 체제의 모순에 근거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것에서 탈피해야 하는데도 - 하나만으로 한정시키니 더더욱 공감을 얻지 못할 수밖에요. 스타크래프트가 스타크래프트 2로 바뀌었을 뿐, 님의 주장은 제가 비판하는 KeSPA가 협회의 대의명분(?)을 앞세워 중계권을 방송사로부터 무단 강탈했을 때의 주장과 닮아 있습니다. 명분 명분 하시는데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근거로 점철된 명분이 과연 명분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e스포츠를 이야기하지만 님의 주장의 주안점이 스타1과 스타2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위에 날아랏 용새님에게도 이야기했고 과거 다른 덧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PGR이 스타크래프트 1 e스포츠의 팬덤을 주축으로 시작했다는 이유로 PGR을 스타크래프트 1 커뮤니티인 양 이야기하는 태도는 매우 껄끄럽고,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같은 이유로 fender님의 주장 역시 매우 껄끄럽고, 동의할 수 없습니다. 말로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취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스타크래프트 2로의 전환에만 얽매인 채 다른 부분에 대한 생각은 전무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조차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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