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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0 10:49
지금 이러한 우리의 고민은 앞으로 살아갈때 도움이 될거에요
치열하게 행동해서 자신을 이기고 행복을 찾아가셨으면 해요 다같이 힘 냅시다!!!! [m]
11/07/20 11:54
우리의 목적은 취직이 아니라 행복한 삶이 맞지요. 다만 사회구조상 그 행복을 거머쥐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대기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고, 그래서 다같이 대기업을 들어가려고 하려는 데 있지요. 심지어 어디를 갈까요?라는 고민 글에 무조건 대기업에 가라라는 사람이 80%이상이니... 취업에 그닥 고민도 없었고, 막연하게 이거나 해볼까 해서 시작한 사람에게 어떻게 보면 그러한 풍경이 낯설기도 합니다. 정말로 대기업에 들어가면 행복한 것일까... 사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도 직업이 되면 스트레스가 시작됩니다. 어차피 기초적인 생활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벌이가 있어야 먹고 사는 건 누구나 동일하니까. 그래도 저는 취업이 목표가 아니라 삶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은 그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의 하나죠. 취업하면 끝이 아니라 취업하면 또 그대로 시작입니다. 그 회사에 천년만년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취업보다 더한 일들이 앞에 펼쳐져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사자가 들으면 다소 무책임할지 몰라도 좀 천천히 가라고 합니다. 어차피 다시 오지 않을 20대에 좀 더 치열하고 고민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직장이라는 곳에 매이는 순간,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 됩니다. 원래도 한정적인 시간이지만 내 마음대로 쓸 시간이 더 줄어들거든요. 그러지 못한 자의 후회라 해도 좋고...^^;; 어쨌거나 살다 보면 이런저런 날 옵니다. 지금의 이 시간이 조금 힘겹고 우울해도, 언젠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긴 오니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그 행복한 삶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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