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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6 02:35:18
Name 독수리의습격
Subject [일반] [야구] 프로야구 8개구단 간단한 감상+키 플레이어
경어는 생략합니다. 그냥 막 휘갈겨 쓴 글이라 두서가 없어도 양해 바랍니다.

1위 SK 와이번스 : 07,08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압도적인 승차로 1위를 예약해놓고 있는 SK. 기실 절대전력 자체는 KBO 최강 팀 반열에 오를만한 08년은 커녕 작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다른 7개구단의 전력 또한 하향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인 전력은 오히려 올라간 느낌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현재 승률은 08시즌 동일 시기보다 더 높은 상황(08시즌 75전 52승 23패, 현재 75전 53승 22패). 2위와 10게임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사실상 한국시리즈 진출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관건은 이 전력을 한국시리즈까지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느냐는 것. 아직까지 나주환을 제외하곤 특별한 부상선수도 없고 뒤를 받쳐주는 백업선수 또한 바글바글하다. 계투진의 잦은 등판은 오히려 타 팀팬들이 걱정할 정도지만 코칭스태프에서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어차피 김성근감독의 계투 운용이야 정평이 나 있는 상황이니.....타선이 꽉 막혀있을때 은퇴가 가까워 온 고참 선수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활로를 못 찾는 젊은 야수들이 유일한 불안 요소.

키 플레이어 - 글로버
절대전력이 작년보다 못 하다고는 써놨으나, 이 선수만 잘 했으면 굳이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막강 비룡 마운드의 유일한 구멍이자 최정과 함께 SK팬들의 애증을 독차지 하고 있는 신 홈런 공장장. KIA의 로페즈같이 구위 자체가 작년만 못한 것처럼 보이는데, 설상가상으로 문학구장의 관중석까지 이 선수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어서 본인 스스로도 많이 힘들 듯. 만약에 이 선수만 작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SK팬이 아닌 필자는 굳이 시간 들여서 한국시리즈를 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위 두산 베어스 : 평소에는 냉철한 상황판단과 적재적소의 작전수행이 돋보이는 김경문감독이지만 SK와의 경기에서는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치명적인 실책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참 신기할 따름. 문학 2연전은 두산 입장에서 반드시 가져갔어야 할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믿었던 에이스의 부진과 감독 자신의 오판으로 외려 적에게 승리를 선물한 꼴이 되었다. 두산팬들이 그렇게 갈망하던 선발진은 어느정도 안정이 된 모습이고 타선은 KBO 최강이라고 부를만 하지만 우승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전력이다. 경쟁상대로도 보지 않았던 삼성이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사실상 SK를 목표로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과연 김경문감독은 08시즌의 실책을 되풀이 할런지....

키 플레이어 - 정재훈
지난 2시즌에서 나타났듯이 김경문표 불펜 야구의 가장 약한시기가 바로 7월 혹서기부터 올스타 브레이크를 넘어가는 때이다. 임태훈과 이재우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두산 불펜의 허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정재훈의 존재때문이었는데, 그가 이 여름을 버텨내지 못한다면 겨우 안정된 마운드는 한낱 한 여름밤의 꿈으로 끝나버릴지도 모른다.

3위 삼성 라이온즈 : 전문가와 팬들이 모두 우승 후보로 꼽은 팀 답지않게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삐걱거리다가 겨우 전력을 재정비하고 쾌속 질주를 하는 중이다. 몇 시즌동안 잠행하다가 별안간 부활한 조동찬과 조영훈, 그리고 복덩이 오정복이 있는 삼성은 다른 팀에게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08시즌과 마찬가지로 용병 두 명이 제 몫을 못 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팀 성적이 올라가는 것이 미스테리. 그런데 도대체 양준혁, 박한이는 언제까지 박대할건지? 그리고 1군에 강봉규, 채상병이 올라왔다고?

키 플레이어 - 채태인
시즌 전의 예상과 실제 성적이 가장 차이나는 선수 중 한 명. 작년에 20홈런을 친 거포 유망주가 현재는 무려 1루수 주전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 코미디이다. 팀내 좌타 고참들은 감독의 견제에 묶여있고, 최형우는 2군으로 내려간 이상 믿을만한 왼손 장거리포는 채태인밖에 없는데, 갑자기 장타는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삼진만 적립하는건지......

4위 롯데 자이언츠 : 필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KBO 최강 타선은 02~03의 삼성인데, 지금 롯데의 타선은 그 당시 삼성 타선 파워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승률 4할대에 4위인걸 보면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을 가장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는 팀. 이대호 외의 '타선의 핵'이 하나 더 생긴 것만으로도 이 팀의 타력은 향후 몇년간 KBO 최강자리에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가장 궁금한 것이, 홍성흔이 만약에 포수를 안 했다면? 그리고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 소속이 아니었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타격 스탯을 찍어줬을까?라는 것. 응? 마운드? 마운드를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롯데팬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키 플레이어 - 임경완
보통 한 팀의 불펜진이 무너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 바로 언더투수의 부진이다. 상대 클린업을 상대할 언더투수가 맞아나가면 경기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롯데 불펜 붕괴의 중심에는 바로 임경완이 있다. 5월 말까지는 작년의 '임천사'모드를 보여주면서 롯데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5월 말 SK전에서 첫 패전을 기록한 이후 나오는 족족 맞아나가면서 현재는 08시즌 수준으로 욕을 먹고 있는 상태. 좌완 계투는 씨가 말랐고, 이정훈은 훈련 부족으로 인해 이미 지친 몸이다. 게다가 배장호가 작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경완마저 무너지면 도대체 롯데 불펜은 누가 지킨다는 건지?

5위 LG 트윈스 : 메이저에서 비싼 돈 주고 모셔온 곤잘레스가 2개월도 못 채우고 퇴출된 순간부터 이미 LG의 시즌 초 구상은 8할 이상 박살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KIA가 연패를 거듭하지 않았다면 이미 시즌아웃 상황까지 몰렸을 것이다. 더마트레야 애초에 머릿수 채우려고 데려온 용병이니 별 도움 안 되는 전력이라는 것은 예상 가능했지만, 이택근의 부진은 LG팬들에게 '우타' 노이로제를 다시 한 번 심어주고 말았다. 그나마 조인성이라도 없었으면 올 시즌 LG의 우타자는 거의 전멸수준. 봉중근은 작년과 비교하면 가히 '똥볼'수준의 공을 던지고는 있지만 WBC 일본전 물을 세 번이나 먹은 선수답게 신기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방어율 3점대 초반을 마크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좋아질 건덕지가 없다는 것. 거의 팀 전력을 MAX에 가깝게 끌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4연패를 하고 있는 팀과 겨우 1.5게임차라는 것이 LG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키 플레이어 - 김광삼
어차피 이 이상의 전력상승요소가 없다면 기존 선수들중에서 한 명 '미치는'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광삼을 꼽고 싶다. 방어율은 이 보다 나쁠 수 없지만, 이번 시즌 LG선발중에 유일하게 9이닝까지 던져본 선수라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 선수가 봉중근의 뒤를 받쳐주는 2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4강 턱걸이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박명환은 사실상 현재 성적이 한계치에 가까운 듯 보이는데, 이 선수마저 흔들리면 그나마 있는 LG의 4강 희망은 물거품이 되는 것.

6위 KIA 타이거즈 : 이 팀은 당장의 승리보다도 덕아웃의 재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우승 이후 프런트고 코칭스태프고 팬이고 너무 들뜬 나머지 팀의 허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이 연패의 근본적인 원인. 아무리 주축선수라지만, 몇몇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저렇게 과격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감독이 팀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선수들도 어이없는 패배가 계속되면서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윤석민은 지난 몇 년간 쌓아온 '팀을 꿋꿋히 지켜온 소년가장' 이미지를 스스로 걷어 차버리는 우매한 행동을 했다. 프로야구 팀도 조직의 일종인데, 조범현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조직관리학 공부가 아닌가 싶다.

키 플레이어 - 이용규
CK포가 천지를 진동시켰던 작년을 제외하면 KIA 타선의 유일한 경계대상은 이용규밖에 없었다. 상대하는 팀으로서 이용규가 출루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나오면 오히려 상대를 편하게 하는 선수가 되어버렸으니 KIA 타선이 제 역할을 못 해주는 것도 당연한 일. 장타력 증진이라는 목표는 좋으나, 지금 팀이 이렇게 어려울때도 꼭 그렇게 해야만 할까?

7위 넥센 히어로즈 : 현재 KBO에서 에이스라 불리는 투수들의 성장과정을 보면 잘 나가다가 한 번 세게 털린 후, 약점을 보완하여 다시 매서운 피칭을 보여주는 과정을 반복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고원준, 금민철은 선발 전환후 맞는 첫 번째 시련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금민철은 시즌 초에 종종 거론되던 '광저우행'이라는 말 자체가 쏙 들어가버릴 정도로 제구력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데,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농락하는 스타일의 피쳐인 금민철과 상체 위주의 투구폼에 역점을 두는 김시진감독, 정민태코치와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타자진의 경우, 작년에 비해 급감한 홈런수가 눈에 띄는데, 특히 황재균은 사실상 광저우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키 플레이어 - 강정호
현재 KBO의 유격수중에서 30홈런을 노려볼만한 선수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선수이다. 도대체 겨울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실책이 상당히 많이 늘었는데, 그것이 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시즌 초반 상당히 헤맸으나 현재는 꽤 회복한 상태. 아시안 게임 경쟁상대인 나주환이 커리어 하이급 성적을 찍어주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분발해야만 본인과 팀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친구가 못 가면 대신 가야하지 않겠는가?

8위 한화 이글스 : 황폐화된 팀 타선은 에이스를 빛나게 하는 배경일 뿐인건가? 완전히 박살났던 작년에 비해 선발진과 불펜은 몰라볼정도로 좋아진 편이지만(지난 한 주 한화 선발은 1.99라는 믿을 수 없는 방어율을 기록하였다), 반대로 2군수준의 타격이 문제. 적시타는 그럭저럭 터지지만 '나갈 놈' 자체가 적다는 것이 또다른 깝깝함으로 연결된다. 이제 풀타임 1년차인 최진행이 혼자서 이 타선을 이끌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버겁다. 김태완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오선진을 제외한 나머지 야수들은 그저 아웃카운트만 늘리는 기계가 될 뿐. 팬으로서 그저 딱 하나만 바란다면, 이제 그만 추승우는 술집 경영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

키 플레이어 - 장성호
애초에 필자는 장성호의 영입을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공격력은 전성기때만큼은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이영우가 빠진 현재, 한화 좌타자들은 그야말로 한심한 수준. 장성호라는 한국 최고의 왼손 교타자를 영입함으로서 젊은 좌타자들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고, 타석에서의 인내심 또한 대단한 선수라 삼진이 많은 편인 한화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본다. 이제 단타를 치는 감은 거의 돌아온 것 같은데, 홈런 좀 보여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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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남편
10/07/06 02:44
수정 아이콘
lg의 현재 팀전력이 max라..
투타 언발란스 진짜..ㅠㅠ
시즌 중반까지..투수들이 좀 버텨줄땐..
타자들이 병맛짓 하더니..

이제 타자들이 좀 살아나니, 투수진이 한계에 부딪히네요;;
안될팀은 안되나;;

저도 김광삼 키 플레이어에는 동의하는 편이고..
타석에선, 박용택이 살아나주는게 관건인 것 같네요.
이대형 선수는 크레이지 모드를 벗어나, 0809 깝대형모드로 회귀해버렸고;;
이진영, 정성훈, 이병규 선수 등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여간해서
10/07/06 02:44
수정 아이콘
롯데의 불펜은
오직 하늘만이 아시겠죠...
에휴...
10/07/06 02:45
수정 아이콘
음... 좋네요.

그리고 롯데의 키 포인트는 손민한이 아닌가시퍼요.

한화는 송광저우가 빠지는게 너무 아쉽네요.
저도 장성호 선수의 큰거 한방 기다리고 있습니다.
헤나투
10/07/06 02:49
수정 아이콘
삼성 박한이 선수는 이제 신임을 거의 되찾았죠. 붙박이 3번타자로 출장중이죠.
양준혁 선수는 완전히 대타요원으로...
젊은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딱히 불만은 없지만 양준혁이기에 아쉬운건 어쩔수가없네요^^
forgotteness
10/07/06 03:25
수정 아이콘
삼성의 키 플레이어는 채태인이 아니죠...;;;

삼인방 중 장타 포텐은 가장 떨어지는게 채태인이죠...
컨택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올 시즌 득점권 타율과 타점이 현저하게 떨어지죠...
삼성의 클린업으로는 아직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6~7번 타선이 적당할 것으로 보이네요...

삼성이 살려면 우타자들이 살아야 합니다...
좋은 좌타자는 너무 많은 방면에 우타자들이 없죠...

삼성이 10연승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조동찬-오정복 우타라인이 확실히 제 몫을 해주고...
박석민이 아주 잠깐이지만 홈런을 터뜨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 플레이어는 박석민이 되어야 할듯 보이고...
조조브라더스와 오정복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타선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투수진은 차우찬이 어떻게 던지느냐과 최대 관건입니다...
삼성 팬이라면 누구나 차우찬을 애증의 대상으로 생각해왔고 이제 거의 포기할 시점에...
포텐이 터질만한 투구를 두산-넥센전에서 보여주었죠...

그 투구를 이번주에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차우찬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질 경우...
진짜 삼성이 무서워지게 되겠죠...
모모리
10/07/06 04:12
수정 아이콘
김경언이 계속 이 타격감을 유지해주고 오선진이 조금 더 성장해준다면 타선이 좀 풀리지 않을까 합니다. 김태완은 부진은 아무래도 길어질 것 같고 최진행을 도와주려면 역시 장성호가 잘해주는 수밖에 없네요.

한화 QS+가 2위라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 선발이 이렇게 좋아졌었나 하고요. 근데 타자 시키들아....
다시 시작하기
10/07/06 04:37
수정 아이콘
이번 두산과 SK와의 두경기전까지 07~10시즌 양팀 상대전적이 정확히 5:5동률이었습니다.(포스트시즌 제외 ㅠㅠ)

주말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실책이 없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SK와의 정규시즌 대결을 거의 모두 지켜본 두산팬의 입장으로서 김경문 감독이 'SK와의 경기에서는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치명적인 실책을 많이 보여준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김성근 감독마저 인정하고 경계하는 김경문 감독입니다.

임태훈이 선발로, 이재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불펜에서의 정재훈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죠.
모든 투수관련 지표가 상승하고 있는 지금 제가 주목하는 키플레이어는 1군 복귀가 임박한 이현승입니다.
광저우, 트레이드에 대한 부담감과 상관없는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제발좀요
10/07/06 06:58
수정 아이콘
기아..ㅜㅜ

팬들도 이미 포기했습니다. 올 시즌은 벌써부터 접은 느낌..
10/07/06 07:41
수정 아이콘
LG는 사실 못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높은 순위를 위해선 이길 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는 져야하는데, 이러기 위해선 아무래도 전 선수들이 잘할땐 다같이 잘하고 못할 땐 다같이 못하는게 필요하겠죠.. 근데 엘지는 그게 전혀 안됩니다. 누가 살면 누가 죽고.. 흐우..
10/07/06 08:57
수정 아이콘
삼성팬으로 최정선수가 팬들사이에서는 애증관계인가봐요ㅗ?;;
나두미키
10/07/06 09:01
수정 아이콘
기아의 키플레이어는 조범현 감독이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올해 꼴등은 기아입니다. 예약 했어요~
달덩이
10/07/06 09:48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여건상 6위긴 한데.. 起秀님 말씀처럼 LG가 못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어이 없는 경기를 보여주지만 그건 뭐 이미 익스큐즈 된거고...

키플레이어로 김광삼 선수를 꼽으셨는데, 김광삼 선수가 2선발 역할을 해주는 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무래도 풀타임 선발로 뛰는게 오래간만이다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지금은 2군에 머물고 있구요. 애초에 김광삼 선수가 4~5선발 역할을 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이긴 했지만요.

어차피 선발진 이따구인건 뭐 새삼스럽지는 않은데, 문제는 불펜입니다. 선발보다 불펜힘으로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6월달에 투수들이 죄다 퍼졌거든요T_T 무엇보다 롱릴리프로 던질만한 중간투수가 필요한데.. 없습니다.
서승화 선수가 일단 5선발 로테의 한축이 되어만 준다면(일단 먼저 던셔서 대충 5이닝까지 던질 수만 있다면 -_-) 감독님 말씀처럼 범준선수를 중간으로 올려서 쓰는 것도 방법이긴 하고.. 아니면 정말 심땅군선수라도 올려서 중간에서 던지게 해야하는 상황이죠.
투수진만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타격은 별로 걱정안합니다. 어차피 뭐... 빅파이던, 초쿄파이던, 타자들은 자기 몫은 어느정도 다 해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치지만 않으면 되요. 은근 유리몸들이 많아서....
최종병기캐리
10/07/06 09:55
수정 아이콘
항즐이
10/07/06 09:56
수정 아이콘
삼성은 선발진이 아직 문제죠. 배에이스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10승 안정권 투수로 다시 살아나고, 윤태자가 상식적인 선에서 9~10승에 방어율 4 정도의 투수로 정신차리는게 정답입니다. 차우찬이 10승 투수가 되어주면 더 바랄게 없지만 얘는 맨날 희망고문이라..

양신은 지난번 끝내기 치고 인터뷰가 너무 짠하더군요. 인간적으로 기회를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은 수비도 자신있다고 하는데..
양아들 강명구는 이제 좀 안나오니 다행이구요. 강봉규 채상병은.. 아 진짜. 좀.

조동찬(1,3루) 박석민(1,3루) 채태인(1루)은 포지션을 돌려가며 쓰고 있는데 유격수 수비 때문에 답도 없는 임익준이 계속 올라오는 건 (상수 체력과 타격의 한계) 짜증납니다.

내년에는 짐승엽 돌아올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 진짜 양신 은퇴시키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ㅠ_ㅠ
10/07/06 10:08
수정 아이콘
sk에 키플레이어는 경완옹이라 봅니다.
작년에 당한 부상때문에 전력질주는 커녕 러닝훈련 소화도 제대로 못한다는데 그래도 매경기 선발출장하는걸 보면 존경심마저 들더군요.
정상호선수가 고관절부상때문에 백업을 할수없는 지금 경완옹에 시즌소화여부가 sk의 시즌성적을 결정지을거라 봅니다.
내일은
10/07/06 10:19
수정 아이콘
LG박종훈 감독님의 투수진 운영은 선발은 선발, 계투는 계투, 마무리는 마무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몇 년 박박 긁어모았던 신인 선발투수들이 2군 경기 소식도 없는 반면에 이제는 연차가 좀 된 중간계투들은 출첵에 (등판 횟수만 따지만 압도적 1위) 지쳐 시즌 초에 보여줬던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섯부른 예측일 수도 있으나 SK의 압도적 독주속에 5할이 못미치는 승률로도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현 상태가 유지되면 구리에 아껴두었던 신인급들을 끌어올려 선발과 계투진에 합류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 1군 엔트리가 야수 특히 외야수가 많은 편인데 이쪽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지금 선발진에 있는 박명환과 김광삼, 서승화가 찍고 있는 기록을 보면 지금 2군에 있는 투수로 바꿔도 더 나빠질게 없는 형편이라...
한승연은내꺼
10/07/06 12:42
수정 아이콘
롯데와 엘지의 차이는 선발투수..그 차이가 일요일경기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불펜이 아무리좋아도(현실은 다들 장작모드) 선발이 안좋아서 4강은 힘들듯..
10/07/06 14:19
수정 아이콘
롯데...진짜 계투만 멀쩡하면 질것 같은 팀은 SK[...얘들은 너무 무서움 ㅠㅠ]밖에 없을 정도로 강력한 야구를 구사할 것 같은데

가끔 타자진이 정줄놓고 5점내에서 1점싸움 하질 않나. 롤코는 롤코타고 핑크는 부상이 걱정되고 사도스키는 그나마 좀 낫고 타미도 롤코타고 명우는 괜찮게 던지다가 슬슬 얻어맞는 경기가 늘고...

계투는 시망요 ㅠㅠ

...5~8위팀이 보기엔 쇼를 한다 싶으실지 몰라도 정말로 총체적 난국에서 조대홍갈 덕분에 근근히 먹고 삽니다.

솔직히 아섭이도 3할 4푼대 놀다가 3할 초반까지 가라앉으니-_-...

그러고 보면 가르시아 손아섭 박종윤 모두 3할 중 후반 스탯 찍다가 바닥치는 기현상도...

아무튼 삼성부터 벽이 느껴집니다. 못 이길것 같은 느낌이 딱 든달까...
캐스퍼
10/07/06 15:11
수정 아이콘
저번주 일요일 문학 두산전에서 확실히 김성근감독이 김경문감독 머리 위에 있다는걸 느꼈네요
좌투수공에 강한 양의지 이원석을 빼기 위해서
정대현을 투입시키면서 좌타자 정수빈 유재웅으로 교체를 유도시키면서
정대현은 한타자만 소화시키고 바로 정우람으로 교체
이런걸 보면 정말 김성근 감독의 수첩내용과 머리속 지식들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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