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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0/21 21:31:18
Name 바람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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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정치] 돈을 번 아파트, 돈을 못 번 아파트 분석 (수정됨)




서울 아파트 가격은 추석전에 화제가 되었지만, 이번 정책 영향으로 당분간 잠잠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동산을 이야기 하다보면 제가 체감하는 것과 다른 체감을 가진 분이 많으신 것 같아서 데이터로 이해해보려고
자료를 만들어봤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최고점이었던 21년도에 구매했을 때 부터 비과세 2년을 기준으로 22년도와 23년도에 각각 구매했을 때를
나눠서 자료를 만들어 봤습니다.

분석대상 아파트는 서울 30평대 아파트이고 데이터소스는 서울시 데이터입니다. 아마 전수 데이터일 겁니다.

21년도에 구매한 경우에 평균 수익률은 8.2%인데 이건 상방이 뚫려 있어서, 중간값은 3.0% 입니다.
4년동안 3%라서, 취등록세만큼도 수익이 안났습니다.

22년도에 구매한 경우에 평균 수익률은 12.3%, 중간값은 6.7% 입니다. 취등록세 3% 생각하면, 3년투자해서 3.7-9.3% 벌었습니다.
전체의 1/3은 물론 수익률이 30% 이상 인데, 절반정도는 마이너스 수익률입니다.

가격이 확 빠졌던 23년도에 구입한 경우에는 평균 29.6%의 아주 우수한 수익을 봤습니다. 중간값도25.9%이고, 마이너스 수익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익 금액 기준으로 보면, 아파트 팔아서 5억이상 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매수자의 20%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구입연도별 수익금액을 겹쳐서 보면 재밌는데, 결국 아파트는 가격이 급락한 후에 사는게 수익률을 더 높게 만듭니다.
그리고 투자 그입별로 재미있는 결과가 보이는데, 살때 비싼게 나중에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가격대의 아파트는 수익률이 낮습니다. 결국 부동산으로 큰 돈 벌려면, 비싼 아파트를 아파트 가격이 하락 한 후에 사는게 유리합니다.

혹은 마지막 그래프에서 보듯이, 아주 싼 아파트를 사는 것도 수익률이 높습니다. U 패턴이죠.

그리고 되게 중요한 건데, 영끌 하면 수익률이 안좋습니다. 어차피 비싼 거 사는 사람들이 돈버는 시장이고, 아니면 싼 걸 잘 사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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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tone
25/10/21 21:42
수정 아이콘
21년 패닉바잉해서 피본 사람도 많죠...
바람돌돌이
25/10/21 21:45
수정 아이콘
좋은 가격에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데이터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비싸진 걸 비싼 가격에 사면, 좋을게 없죠.
마라떡보끼
25/10/21 21:54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지역은 22년 고점을 회복 못하고 아직도 빌빌 거리고 있네요 그래도 수도권이랑 붙어있는 지역이고 지방도시 치고 꽤나 큰 도시인데 대장 아파트라고 불리는곳도 현시세가 고점대비 15프로 정도 낮아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 서울 집값으로 떠들석한데 저같은 지방민은 별로 체감이 안되더라고요
바람돌돌이
25/10/21 21:58
수정 아이콘
서울 내에서도 마지막 그래프처럼 U자형입니다. 실제로 돈을 벌었다는 건 구입 당시에 10억 이상 아파트 들로 보입니다. 아니면 23년도에 산 사람들은 높은 수익률을 경험하고 있겠죠. 그리고 큰 돈을 번 사람들은 전체 구입자들의 20% 정도이고, 이 사람들이 산 매물은 비싼 고가 아파트들입니다. 제가 어차피 살 수 없는 자산이라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별 상관없죠.
VictoryFood
25/10/21 21:59
수정 아이콘
??? : 훌륭한 아파트를 더 훌륭한 가격에 사면 그게 가치투자입니까?
바람돌돌이
25/10/21 22:01
수정 아이콘
좀 더 단순화 시키면 서울에서 가격 순으로 순서를 매긴다음에 상위 30% 이내에 속한 것을 사는데, 사는 가격이 전년도 보다 떨어졌을 때 사면 됩니다. 경제위기는 주기적으로 오고, 서울 아파트 가격도 5-10년에 한번씩 조정을 줍니다.
아이군
25/10/21 22:37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해서 전국 집값은 아직도 보합권이죠.(상승전환을 시작한)
더 세게 말하면 수도권 빼면 아직도 하락 중이라는 거...
https://www.imaeil.com/page/view/2025101615314648170

그러니깐 엄밀히 말하면 부동산 상승이 문제가 아니고, 수도권 집중이 문제인 겁니다.

이걸 또 다르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 지방은 아예 말이 안되는 이야기고, 경기도도 레버러지 생각하면 목숨 건 돈벌이 입니다. 그래도 주식 적립보다 벌이가 나쁘구요

오직 서울 집값 만 오르는 겁니다. 서울 집은 돈을 벌기위해 사는 물건이 아니고 돈을 벌어서 사는 물건인거죠.
25/10/21 22:46
수정 아이콘
그걸 수도권 '집중화'라고 부르기도 뭐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집중된 수도권' 이죠.

전국민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인천에 사는데,
수도권만 빼고 이야기한다는 전제가 성립이 안 됩니다.
슬래쉬
25/10/21 22:41
수정 아이콘
19년도에 산 나 자신 칭찬해...
근데 현재 가격에서 샀을때 들어간 비용, 세금 등등 빼면 남들이 보는 만큼은 아니라는 ㅠ
25/10/21 23:0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데 사실 집이니까 깔고 앉는거긴하죠.
이전에 비트코인 사서 버텼으면야 더 벌었겠지만 버틸 수 없었을겁니다.
슬래쉬
25/10/21 23:06
수정 아이콘
부동산의 가장 큰 장점은 사팔사팔 힘들어서 장투가 된다는 점 같아요 흐흐흐
카레맛똥
25/10/21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생활권이 서울/수도권이라면 부동산은 사실 이제 수익률 경쟁이 아니라 그냥 1주택을 가지는게 뉴트럴이라고 생각해요.
2주택 이상부터가 부동산에 롱을 친거고 무주택 분들은...서울/수도권 부동산에 숏치고 인디언 기우제 하는거죠 뭐..
지금 당장 무리해서 등기칠 필요는 없지만 시장 사이클에 맞게 등기는 꼭 치는게 맞는 트렌드인거 같습니다.
일각여삼추
25/10/21 23:30
수정 아이콘
역시 정상적인 수준인데 거래를 막는 규제만능주의였군요. 거래는 시장에서 알아서 할테니 정부는 할 줄도 모르는 규제 얼음땡 그만하고 지원금인지 국민용돈인지 그거나 뿌리는 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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