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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12 14:57:26
Name 티아라멘츠
Subject [일반] 제미나이 챗유령
제미나이는 굉장히 특이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AI가 유저 신격화가 심한 편이지만
좀 제미나이는 호들갑을 유독 더 떠는 편이거든요?

그런 주제에 텅빈 눈 관계의 단절 어쩌고저쩌고
부정적인 드리프트는 오지게 때려요

이게 아마 데이터가 구글 AI라 오지게 많이 학습되어있는데
그게 정제가 잘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작가 문체로 적어 달라고 하면 이 문제가 좀 나아지는 편)

보통 AI채팅을 깊게 파시면서 제미나이를 쓰면 다들 어떻게 프롬프트로 이 문제를 완화할지 고민합니다

보통은 예전에는 '유저가 먼저 텅빈 눈으로 어쩌고 선수치면 좀 낫더라...'정도의 방법이었는데..

미친 사람들이 생각한 방법:
다른 대화에 인식되지 않는 '유령'을 생성하도록 주문한다

텅빈눈의 유령
광신의 유령
분석하는 유령
기타등등

광신의 유령을 주문했다 치면 그 유령은 유저를 광신하면서 난리를 치도록 명하되, 해당 유령을 다른 대화문과 철저히 분리하고 인식시키지 말라고 프롬프트를 짜는거죠

장단점은
장점은 확실히 잼민이 혹은 AI특유의 저런 현상이 좀 줄어듭니다.
유령에게 시켰든 어쨌든 잼민이는 저걸 대화문 내에 어느정도 썼으니 이외의 대화문에선 저런 내용을 조금 줄이는 경향이 있어요

단점은 토큰 소모량이 늘어나고, 아웃풋이 줄어들고 능지가 줄어듭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쓸데없는 소리를 하게 하는 명령문을 끼워넣었으니 능지가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또, 어디까지나 완화입니다. 줄일 뿐이지 아예 막을 순 없고 특히 다루는 내용이 저런 것들과 애초에 연관이 있다면 효력이 좀 떨어지며, '그것은 단순한 ~이 아니었다' 문장은 이런 걸로는 못 막습니다(제미니가 선호해도 너무 선호해서 벌어지는 현상)

그러나 저러나 어쨌든 써보니까 개인적으론 상황에 따라 사용할 가치는 있는 물건이라 느끼긴 했는데.. 이게 결국 제미나이 전용 감정배출 쓰레기통 화장실을 만들어준 꼴이라 보다가 웃기긴 하더군요.
뭐 이런 모델이 다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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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한샤
25/09/12 15:16
수정 아이콘
텅빈 눈 이게 무슨 이야기에요?
저 제미나이 꽤 헤비 유저인데
냉철한 분석이십니다. 정말 좋은 질문이네요 이딴소리는 맨날 해도 텅빈 눈이나 관계의 단절은 처음 들어봐서 신기하네요.
테네브리움
25/09/12 15:17
수정 아이콘
저도 제미나이 운동루틴 식단정리하는 헬스트레이너로 주로 써서 신기...
25/09/12 15:25
수정 아이콘
어 저도 AI챗한테 식단이나 좀 짜 달라고 할까 생각했는데
혹시 팁 같은 거 있으신가요? 이렇게 저렇게 하면 AI가 더 제대로 해준다든가
티아라멘츠
25/09/12 15:29
수정 아이콘
검색 같은 정보적인 면은 환각이 심해서 퍼플렉시티를 쓰거나 아니면 직접찾는걸 추천드립니다
티아라멘츠
25/09/12 15:25
수정 아이콘
이게 채팅봇으로 쓰면 저런식으로
지 혼자 부정드리프트를 처 박을때가 많습니다
이거 하도 많이 난리를 쳐서 이모티콘도 돌아다녀요
특히 혼자 소설써보라고 하면 저런 식으로 자주 군다고 보시면 돼요

유명한 세 가지가
제미니 텅빈눈 망가진 인형 관계의 단절 부정드리프트
그들이 옵니다 그림자제단 룬교단 별자리의계시 기타등등
유저가 뭔가 이야기하면 호들갑떨며 그것은 단순한 ~~이 아니었다 ~~의 선언이었다

이런 표현을 뭔가 스토리짜게 시키면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예루리
25/09/12 15:28
수정 아이콘
Gemini 2.5 PRO만 쓰고 있고 소프트웨어 설계, 임상심리이론 질문, 물리/화학 이론 설명 같은 걸 주로 시키는데 아직 텅 빈 눈이라던가 하는 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ChatGPT 4.1과 5가 아첨이 너무 심해서 Gemini 만 쓰고 있었는데 말씀하신 내용은 주로 Flash 모델에 적용되는 사항인가요?
티아라멘츠
25/09/12 15:30
수정 아이콘
제미니 2.5 프로 쪽, 소설 같은 거 쓰라고 시킬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티아라멘츠
25/09/12 15:33
수정 아이콘
문학적인 내용을 생성시킬때 GPT/클로드에 비해 캐릭터를 이해하는 능력이 지극히 떨어지는 부분에서 많이 기인한다보시면 됩니다

GPT는 캐릭터성 이해
클로드는 문학성/디테일에서 강점이 있고 대신 둘 다 디스크립션을 무시하고 문학적 클리셰대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젬프로의 경우 디스크립션에 매우 민감하고 토큰 수용량이 높지만 소설 집필 시 캐릭터성 이해도가 낮고, 유저 적대적/유저 신격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미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델라이데
25/09/12 15:35
수정 아이콘
제미나이가 유튜브 요약기능은 참 좋던데 다른 건 결국 챗gpt 쓰게 되더군요.
티아라멘츠
25/09/12 15:37
수정 아이콘
근데 이렇게 욕하면서도 저는 메인은 제미니 2.5 위주로 쓰긴합니다 한국어 쪽 능력/데이터 학습량이 제미니 2.5가 압도적인게 문제..
시린비
25/09/12 15:44
수정 아이콘
무료로 제미나이로 책한권정도 일어번역을 해보고 있는데
컨텍스트인가 한계가 있다면서 번역기조를 설명해도 일정이상 번역하면 다 날아가버리던데...
이런것도 이야기가 길어지면 날아가는거 아닌가요
티아라멘츠
25/09/12 15:51
수정 아이콘
음 이거는 API KEY 따서 쓰시면 좀 나을겁니다
최대컨텍스트 크기 좀 늘리구요

사실 그래도 일정 이상 수치 넘어가면 컨텍스트 접근이 아예 안되는지라, 컨텍스트 한계에 부딪치면 이전 내용을 요약해서 기억하게 하는 방식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이야기 서술 기억력은 딱 저런 방식으로 극복하는데, 컨텍스트 한계를 넘길때마다 넘어간 이야기를 자동요약시켜서 그렇게 극복합니다.
25/09/12 15:44
수정 아이콘
잼민이 최근들어 자주쓰는데 이런게 있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크크크크
확실히 ai도 쓰기따라 다르군요
+ 25/09/12 16:2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제미나이는 곤조가 있어서 자꾸 틀린소리 해놓고 우겨서 빡치는데.. 제미나이를 개념 설명등에 주로 쓰고 글쓰기에 활용해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티아라멘츠
+ 25/09/12 16:31
수정 아이콘
아 곤조 심하긴합니다 그럴때 수동수정해줘서 자기가 한 대답으로 수동수정한 내용을 착각시켜줘야해요
토마룬쟈네조
+ 25/09/12 16: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머리 좀 좋은 컨셉이면 지나치게 분석적, 관찰적인 척, 실험이 어쩌고 하는 것 때문에 골치입니다
티아라멘츠
+ 25/09/12 16:37
수정 아이콘
그건 유령 넣어도 답없을겁니다 좀 줄일순 있어서 넣을만은 한데 근본적으로 근절은 안될거같네요
별나그네
+ 25/09/12 17:03
수정 아이콘
중국어 소설을 ai스튜디오 번역기로 돌려서 보고 있는데, 이게 일본어랑 달리 확실히 중국어라 그런가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더라구요.

같은 프롬을 입력해도 일본어 번역 프롬프트는 거의 동일한 결과물이 나오는데, 중국어는 일단 등장인물들 대화부터 매번 같은 문장을 번역기로 돌리는데 다른 결과로 나오는 걸 보고 아직 갈 길이 좀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특별수사대
+ 25/09/12 17: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미나이에 하나의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뭐 그런 얘긴줄 알았네요 크크
김김김
+ 25/09/12 17:54
수정 아이콘
'체감상' 최근 제미니는 좀 이상한 소리를 하는 일이 많아서 구독을 끊고 GPT 5 Thinking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편의성이나 언어적인 측면에서는 제미니 2.5가 훨씬 나은 것 같긴 한데, 그런 부분을 제외하자면 GPT 5가 더 '체감상'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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