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강릉)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177명 중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통과되었는데, 국민의힘은 투표 거부를 당론으로 정하여 소속 의원들은 투표하지 않고 퇴장하였고 권성동 의원 본인만 체포동의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회기 중 비현행범인 국회의원의 체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 구속을 포함한 수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621192?sid=100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혐의를 인정하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만나 회유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것입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씨는 권 의원이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절을 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정황으로 제시된 큰절은 인정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본인은 한학자 총재에게 큰절은 했으나, 금전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 중입니다.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여하고, 절에 가면 불공을 드리며, 교회에 가면 찬송을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종교 시설에 방문하면 그 예를 따르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하며 표를 얻기 위한 인사였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도 인정한 대한민국 4대종교 통일교의 드높은 위상이군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52225?sid=100
한편 특검팀은 권성동 의원의 뇌물수수가 김건희 전 영부인의 통일교 비호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수사중이며 이것 또한 구속수사의 필요성이라고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제고받게 된 배경 및 전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내용으로서, 특검에겐 이 거대한 실체를 규명할 책무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통일교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전씨를 통해 통일교 간부에게 1000만원대 ‘샤넬’ 백 2개와 60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 등을 전달받고, 통일교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07016?sid=102
2022년 대선 전후로 벌어진 일이었네요. 자칫하면 수사도 못 해보고 영원히 묻혀버릴 수 있는 일이었는데 사실이 모두 밝혀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