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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08 06:21:54
Name 딕시
Subject [정치] 윤석열의 탄생은 문재인의 책임인가? (수정됨)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그 핑계와 비겁함의 사이에서

윤석열에 대한 논쟁이 있을 때마다 그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떠넘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이 윤석열을 키웠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거나, 정권 교체를 당했으니 모든 게 문재인 탓이라는 식의 주장들이 넘쳐 납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비판을 많이 받는 대통령이 트럼프라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괴팍한 정치 행보를 보고, 공화당의 트럼프에게 정권 교체를 당한 오바마 때문이라는 얘기는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바마는 매우 성공한 미국 대통령으로 평가받습니다.

후임 대통령의 과오를 반대 진영의 직전 대통령에게 묻는 희한한 광경은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벌어집니다. 전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 그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선택을 불러왔다는 주장과 평가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일 뿐, 이후의 모든 행적은 후임 대통령과 그를 선택한 자들의 몫입니다.

애초에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가 창조한 인물이 아닙니다. 윤석열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명한 스타 검사였습니다. 2013년 10월 21일,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배제된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는 말로 대중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의 수사 방해로 좌천되긴 했으나, 윤석열이라는 검사의 이름은 국민들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되었습니다.

그 뒤로 2016년 말, 박근혜 특검에 박영수가 임명됩니다. 박영수는 국민의당이 추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건 그 다음 해인 2017년입니다. 특검에 임명된 박영수는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윤석열 검사를 발탁합니다. 그렇게 박근혜 특검이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인지도와 호감도를 올린 윤석열은 완전한 스타 검사가 됩니다.

'피터의 법칙(Peter's Principle)' 이라는 경영 이론이 있습니다. 조직 내 구성원은 자신의 무능력이 입증되는 직위까지 승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던 윤석열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당시 정부 내에서 그의 임명에 대한 반대가 상당했으나, 문재인은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그의 말을 믿고 임명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검사로서 오를 수 있는 최정점인 검찰총장에 오르자마자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그는 검찰 조직을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로 채우고,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정치 검사'로 변모합니다. 검찰총장 면접 때 대통령인 문재인에게는 검찰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던 윤석열은 태도가 180도 돌변해 오히려 검찰조직을 정치권의 플레이어로 만들고 검찰의 영향력을 팽창시킵니다.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그의 야망과 포악한 성정은 그때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국민들은 윤석열이라는 인물의 본질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피터의 법칙처럼, 그는 정확히 자신의 무능력이 입증되는 자리까지 승진했던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잘한 일은 칭찬하고 못한 일은 비판하는 것이 당연한 과정입니다. 개인에 대한 평가는 입체적입니다. 그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더라도 그간의 평가를 뒤집을만한 일이 발생하면 평가를 다시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군대 사건 이전과 이후 유승준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또한 '국민 주부' 과거의 백종원과 현재의 백종원에 대한 평가 역시 완전히 다릅니다. 모든 핵심은 그간의 평가를 바꿔야 할 만한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부정하거나 못 알아보는 것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윤석열도 검사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었지만, 총장이 된 이후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그를 신임했던 문재인마저 손절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신임을 완전히 잃은 윤석열을 영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대립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검증 없이 '이미 무능이 입증된'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해 대통령 자리에 앉혔습니다. 만약 당시 윤석열의 무능이 이미 입증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것은 통찰력의 문제입니다. 누군가는 그의 무능을 알았고, 누군가는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불러온 내란과 탄핵, 정치적 혼란은 극심한 국론 분열과 사회적 비용,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끔찍한 대가로 돌아왔습니다.

수십 년 평생을 검사로만 살아온 사람, 유능해 보였던 '검사'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것과, 아무런 정치 경험이 없는 인물을 국가의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은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한 사안입니다. 논란이 있더라도 클린스만을 축구 감독에 임명하는 것은 선택의 영역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경험과 지식이 없는 클린스만을 영화감독에 앉히는 것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명백한 오답입니다. 본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이 '명백한 오답'을 선택한 이들이 이제 와서 문제의 책임을 거꾸로 문재인 정부에 떠넘기는 것은, 논리를 포기한 것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내던진 행동입니다.

윤석열을 선택했던 '정치적 행위'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적 다양성과 유권자의 민주적 선택의 범주 내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심지어 반대 세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선거 기간 윤석열, 김건희의 온갖 의혹을 감싸고, 심지어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 국격이 바뀐 느낌” 이라며 양두구육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던 그 정치인은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또한 윤석열을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여기며 찬양하던 유권자들을 떠올려 봅시다. 그들은 이제 와서 "크크크 역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거나, "추미애는 보수의 어머니"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건 조국과 추미애다" 따위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투표 행위에 의해 발생한 결과에 대해 반대 진영 탓을 하고 있으니 볼 때마다 황당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윤석열의 폭정과 내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반대한 진영' 을 반복적으로 탓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광경입니다.

이는 마치 옆집에서 내다 버린 상한 음식을 길에서 주워다 먹고 배탈이 난 것과 같습니다. 그래놓고 '내가 배탈이 난 것은 쓰레기를 버린 당신 책임'이라며 옆집에 찾아가 따진다면 정상적인 사람 취급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 상한 음식을 가져다 먹으라고 강요한 사람도, 양고기라 속여 팔라고 시킨 사람도 없습니다. 좋다고 가져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버린 사람을 탓하는 것은 '남이 버린 음식을 주워 먹고 배탈 난 자의 양심 없는 궤변' 에 불과합니다. '오죽하면 저기서도 버렸을까' 라고 생각하기는커녕, '공정과 상식' 맛이 날 것이고, 한입 베어물면 입안에 '여가부 폐지' 향이 은은하게 퍼질 것이란 기대로 주워다 먹은 자신의 시각, 후각, 미각, 판단력을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자유의지에 따라 스스로 직접 결정한 선택지가 확실한 오답일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남탓이 아니라 '성찰' 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짚고 가자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은 16,394,815명의 유권자가 그에게 투표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사건의 인과관계는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최종적으로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행위'의 책임을 '간접적 원인'에 떠넘기는 것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책임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그의 무능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선택한 국민의힘과 지지 유권자에게 있습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이나 조국, 추미애에게 묻는 것은 윤석열 반대 후보에게 투표했던 이들이 자성의 의미로 간접 원인을 되짚어볼 때나 가능한 일일 뿐, 윤석열을 선택한 유권자들이 할 수 있는 주장이 결코 아닙니다.

윤석열을 만든건 문재인 때문이라는 잘못된 책임 소급 논리를 따르다 보면 끝도 없습니다. 문재인을 만든건 박근혜 때문이고, 박근혜를 만든건 이명박 덕분이며, 이명박을 만든건 노무현 때문이라는 식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 할아버지까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과거의 이준석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됐고 다시 쫓겨나는 과정에서 그의 체급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개혁신당 소속입니다. 같은 논리로 만약 개혁신당의 이준석이 치명적인 과오를 저지르게 되면 국민의힘 책임인가요? 보시다시피 이런 식의 주장은 극도로 무책임한 궤변에 불과합니다.

투표는 정치적 의사 표현이며 동시에 책임 행위입니다. '정치적 선택의 결과는 선택 주체가 감당해야 한다' 는 것은 민주주의 핵심 원칙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정치 세력이 잘 했을 때는 '내 덕분' 이고, 못 하면 '네 탓' 이라는 태도는 유권자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태도를 저버린 반지성적 행태라 규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유권자와 정치 세력이 많을수록 정치적 책임의 소재는 희석되어 정치는 후퇴합니다. 심지어 내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탓만 하고 있다면, 경험을 통해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으니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또 비슷한 선택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언젠가 제2, 제3의 윤석열이 다시 나오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결과에 대한 성찰과 책임 위에 서 있다는 자명한 진리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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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쉬
25/08/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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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문재인 이전에는 들어본적도 없는거 봐서
문재인 책임은 맞는것 같습니다만...
25/08/08 06:49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문재인 이전에는 들어본적도 없다는건 슬래쉬 님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닙니다.

아래는 모두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사건으로 정치판이 들썩였던 2013년의 기사입니다.

'윤석열의 난'...윤석열 지청장은 왜 '돌직구' 됐나?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25/2013102501173.html
윤석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18163
검사 윤석열에 대한 엇갈린 평가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310219897i
누구의 검사도 아닌 '그냥' 윤석열 검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044998
윤석열 '외압' 증언에 국감장에 눈물
https://www.news1.kr/society/court-prosecution/1370639
‘작심발언’ 쏟아낸 윤석열은 누구? ‘댓글수사하며 황교안 등과 충돌’
https://www.khan.co.kr/article/201310211606141
윤석열, 자신이 타깃이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썰전 35회
https://www.youtube.com/watch?v=BZc8vg67BU0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대중들에게 최초로 알려진 2013년 당시에도 윗 기사들처럼 엄청나게 시끄러웠습니다. 당시 가장 핫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썰전에서도 비중있게 다루는 등, 정치에 관심을 끊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윤석열을 모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나중에 2016년 박근혜 특검에 발탁된 윤석열은 이미 국민 영웅에 가까웠고요.
+ 25/08/08 07:52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발이시려워
+ 25/08/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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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개인적인 경험을 이렇게 당당하게 객관적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보면 문재인을 정말 정말 싫어한다는 사실에 500원겁니다.
바람돌돌이
25/08/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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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문재인 정권의 탓이 맞아요. 김건희랑 결혼한 과정, 김건희의 주가조작, 윤석열 사단의 비위, 김건희의 과거 모두 인사검증에서 알고 있다고 봐야해요. 지금 최근 3년간의 새로운 일들말고는 모두 이전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던 일입니다. 그런 사람을 임명하고 총장시킨건 과오입니다. 문재인 정권탓이지 문재인 탓이라고 안하는 것도 이유가 있구요. 누가 무조건 밀었는지 정체가 나올듯 말듯 해서요.
jjohny=쿠마
25/08/08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언급하신 오바마 → 트럼프 정권교체 과정과 문재인 → 윤석열 정권교체 과정은 궤가 다르죠. 윤석열 검사가 정치적 거물이 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했다'는 요소를 빼놓을 수 없으니까요.

딕시님이 본문에 쓰신 내용을 인용하자면

"당시 정부 내에서 그의 임명에 대한 반대가 상당했으나, 문재인은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그의 말을 믿고 임명을 결정했습니다."

- 여기서 어떤 [반대]가 있었는데 그걸 무릅쓰고 임명을 했는지,
- '말'을 믿은 판단은 적절했는지
- 종합적으로 '인사검증' 과정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등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지적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가 대중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검찰총장이 된 이후의 일이라고 치더라도, [그렇게 이상한 사람의 문제를 그 때까지 아무도 인지/예상하지 못했을까?]하면 좀 회의적입니다. 바꿔 말하면, 지금 나오는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을 인사검증 과정에서 미리 캐치해서 거를 만한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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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문재인 대통령 또는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끔 보이는 과도한 책임론은 문제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다만 유의미한 수준의 실책/책임은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25/08/08 0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론의 오바마-트럼프 사례는 '후임 대통령의 과오를 반대 진영의 직전 대통령에게 묻는' 사태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임명 당시 어떤 반대가 있었고, 종합적으로 '인사검증' 과정에 소홀함은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본문의 논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도 하고,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했습니다. 아래 부분은 제가 오래 전 달았던 댓글의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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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재밌는 부분이 있죠. 당시 검찰총장 후보들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윤석열은 검찰개혁에 진심이라는 것을 대통령한테 강력하게 어필했었습니다. 본인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이며 검찰총장이 되면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루겠다고 한 것이 윤석열입니다. 완전한 사기 면접이죠.

그리고 이런 윤석열에 대해 우려했던 문재인의 참모 그룹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알려진 강직한 검사 이미지와는 달리 윤석열에게는 심각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공직기강 비서관 최강욱 같은 인물들이죠.

하지만 믿음의 정치를 했던 문재인은 고민 끝에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그대로 임명합니다. 풍문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윤석열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말 그대로 의혹입니다. 그 의혹이 뜬소문에 불과한지 사실인지 판명하려면 수사가 필요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자연인으로서는 매우 훌륭한 태도와 원칙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문재인의 선택과 판단은 틀렸고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윤석열의 모든 것이 드러난 현재, 윤석열을 반대했던 조국과 최강욱의 판단이 정확히 맞았죠. 그리고 윤석열은 검찰총장이 되자마자 자신의 임명을 반대했던 이들에게 피의 보복을 자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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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논지는 문재인 정부는 무오하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본문에서 얘기한 것처럼 유능해 보였던 '검사'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것과, 아무런 정치 경험이 없는 인물을 국가의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은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아래 lightstone 님의 댓글처럼 직접적 행위 책임자가 간접적이고 약소한 행위자에게 거꾸로 책임을 묻는 역전된 책임 전가는 여러모로 부당하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모든 본문의 내용은 이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바람돌돌이
+ 25/08/08 07:22
수정 아이콘
노영민이 대선 전후 인터뷰 보세요. 결국은 자긴 속았다에요. 주변에서 아무리 진실을 알려줘도 청와대에서 윤석열 지키고, 추미애를 밀어냈죠. 대선전에는 윤총장이 정치 안한다고 하더니 대선후보가 되니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고 있어요. 한심합니다.
lightstone
+ 25/08/08 08:02
수정 아이콘
윤석열 vs. 추미애 때는 이미 사실관계가 문재인정부에서 끝난 상태였습니다. 추미애는 밀어난 적이 없어요. 윤석열이 결국 사퇴하고 대선출마했죠.
바람돌돌이
+ 25/08/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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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 11윌 대통령 비서실장 인터뷰 남아있는거 찾아보시죠
lightstone
+ 25/08/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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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검색에서는 안나오긴 하네요.
추윤대전은 20년11월24일 개시이긴 합니다.
jjohny=쿠마
+ 25/08/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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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첫줄 관련하여) 제 얘기도 그 부분에 대한 얘기입니다.
본문에서 '후임 대통령의 과오를 반대 진영의 직전 대통령에게 묻는 희한한 광경은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벌어집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진짜로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벌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그 부분은 그런가보다 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전임인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직접 임명했던 점의 특이성]이 작용하는 지점이라는 얘기입니다.

('윤석열 지지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문재인 정권에 떠넘기려는 동기'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얘기입니다)

2. [직접적 행위 책임자가 간접적이고 약소한 행위자에게 거꾸로 책임을 묻는 역전된 책임 전가]라고만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이들이 전부 윤석열 지지자인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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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보충해서 전달해주신 내용은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8/08 07:42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이들이 전부 윤석열 지지자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재명 혹은 윤석열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한 사람이라면 할 수도 있는 주장이지만, 윤석열을 후보로 만든 국민의힘과 그를 뽑았던 지지자들은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이나 조국, 추미애에게 묻는 것은 윤석열 반대 후보에게 투표했던 이들이 자성의 의미로 간접 원인을 되짚어볼 때나 가능한 일일 뿐, 윤석열을 선택한 유권자들이 할 수 있는 주장이 결코 아닙니다.] 라는 문장을 본문에 넣어둔 것입니다.
jjohny=쿠마
+ 25/08/08 07:53
수정 아이콘
네. 본문이 '윤석열에 대한 논쟁이 있을 때마다 그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떠넘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라고 시작했고, '윤석열 뽑은 사람은 그런 말 하면 안되지' 까지는 확인했는데, 그 외의 경우에 대해서는 쓰여 있지 않아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해보고자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발이시려워
+ 25/08/08 08:55
수정 아이콘
1번에 대한 반박입니다.
[검찰총장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대통령이 되기는 커녕 국회의원 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역대 검찰총장 종에 국회의원이 있었던가요? 일단 정치고관여층인 제 기억엔 없습니다. [문재인이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했다는 그 사실이 어떻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데에 [특이성]이 되느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의 조명을 받은) 다수의 임명직 공직자 중 하나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 조윤석 특검이 훗날 거물급 정치인이 되면 그 공과가 이재명에게 있다고 판단하실 건가요? [사후확신 편향]이 강하게 들어간 지점입니다.
jjohny=쿠마
+ 25/08/08 09:14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권과의 대립과정에서 점점 체급이 커져서 국힘 대권주자를 거쳐 대통령까지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이런 점 자체가 가치판단 이전에 '특이성'이라는 겁니다. 이런 케이스는 다른 나라에서든 우리나라에서든 절대 흔한 일이 아닐테니까요. 대부분의 책임론이 이 지점을 발단으로 삼고 있고요. (책임의 지분율에 대한 판단은 저마다 다르겠지만요)
lightstone
25/08/08 0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히틀러의 탄생을 총리로 임명한 힌덴부르크 탓이라고 할 수 있나요. 크크
문재인정권의 지분이 있다는 점은 부인 할 수 없지만 결국 만든이는 국민이죠.
이렇게 말하면 너무 클리셰가 같은 답이라 의미는 없는것 같고...저는 소위 윤석열에 선 정치인들(국민의 힘), 지식인층, 그리고 언론이라고 봅니다.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 기치를 내걸던 소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과 법조인들의 민낯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당당하게 그런 말을 할 정도면 평소에는 무슨 횡보를 했는지 안봐도 뻔하죠.
지분으로 따지면 아래 정도이지 않을까요.

1등 : 국민(윤석열 지지)
2등 : 정치인(국민의 힘)
3등 : 지식인층(윤석열 지지)
4등 : 언론(2등, 3등 스피커 놀이)
5등 : 문재인정권
jjohny=쿠마
25/08/08 06:56
수정 아이콘
저도 국힘 > 언론 > 문재인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지지자의 자리를 어디로 둘지는 잘 모르겠지만)
Sky콩콩
25/08/08 06:4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권의 탄생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직 유권자에게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역시 그를 선택한 국민들의 결정에 따라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간과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죠.
25/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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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권은 문정권의 영향이 크다고 보긴 하는데 그렇게 치면 현 대통령도 그전 비호감 이미지 생각해보면 전정권이 떠다 먹여준 수준이라서... 거기에 윤이든 문이든 둘다 대통령만 안했으면 꽤 이미지 좋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을 가능성도 있죠(...)
지르콘
25/08/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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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욕한다고 열심히 지지해준 사람들이 운석열 정부를 만들었죠
자신들이 열심히 지지해 놓곤 결과물이 저러니까
현실부정을 해야 하고 그리니 흔히 나오는 방식이 남 탓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모든건 문재인 탓이죠
+ 25/08/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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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의 요인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가 있지만 "민주당이 저지르는 짓거리가 너무너무 싫었던"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딱히 트럼프가 맘에 들진 않지만 당시 민주당이 너무 짜증나게 구니까 공화당 후보를 찍은 거죠. (트럼프가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은 못 하고 찍었겠지만)

마찬가지로 윤석렬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저는 "당시 민주당의 행보에 국민들이 상당히 반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윤석렬 개인의 인기보다 민주당 정권을 응징해야 한다는 심리가 투표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봐요. 부동산부터 시작해서 갈라치기 등 당시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한 민심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문 정권 탄생 초기만 해도 향후 20년 집권이 가능하네 어쩌네 하면서 전 국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5년만에 정권을 탄핵당에 돌려줬죠. 이건 보수당이 잘해서가 아니고 민주당이 계속된 실정으로 반감을 많이 키웠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민들레
+ 25/08/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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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윤석열을 알려준건 문재인이 맞습니다. 그전까진..
무적전설
+ 25/08/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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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에 당한 사람들 중에 아직도 본인이 찍은 것을 망각하고 남탓하고 싶다는건 알겠습니다.
최소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저런 사람을 찍은 것에 대한 반성은 스스로 해야지요. "아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구나." 라고.
그걸 인정 못하니 남탓, 문재인탓 하는 거죠. "나는 문제 없어~ 응~ 문재인 탓이야"
Quantumwk
+ 25/08/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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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보수쪽에서 윤 검총 임명한 문재인 탓하는 사람은 거의 못봤고, 민주당 내부 반문진영에서 나오는 얘기일겁니다. 디씨 이재명갤러리 같은데서 특히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보수지지자들이 문재인욕하긴해도 검총임명한거가지고 뭐라하지는 않습니다.
시린비
+ 25/08/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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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내 탓은 아닌듯요
쵸젠뇽밍
+ 25/08/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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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개인의 당선에는 문재인이 영향을 준 것은 맞으나, 대통령을 만든건 국힘의 책임이 90%가 넘죠. 문재인은 결국 아니다 싶어서 손절했고, 국힘은 문재인이 손절하는 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후보로 내세운 거 아닙니까.

양당제에서 서로에게 주는 영향력이 없을 수가 없죠. 특히나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건 정치적 책임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건 정권 재창출 실패에 영향을 준 거지, 그 결과 윤석열이 당선된 건 공천한 정당의 책임인거죠. 지금 윤석열이 한 짓에 대해서 문재인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는 국힘이 정권을 잡으면 윤석열이 아니었어도 윤석열과 같은 짓을 했을 때에만 성립되는 말입니다.

선언하십시요. 우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윤석열 같은 짓을 할 거라고. 그러니까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문재인이 윤석열을 만든거라고. 저도 거기에 동의하거든요.
우유크림빵
+ 25/08/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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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국힘과 국힘 지지하는 유권자들한테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만들라고 칼 들고 협박한 것도 아닌데 이제 와서 문재인이 윤석열 정권을 만들었으니 문재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떠벌리는 것도 솔직히 웃기긴 해요 크크.
살려야한다
+ 25/08/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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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똑같이 내 탓 아님 시전하는 모습이 참 딱해요
+ 25/08/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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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100% 책임져야한다 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나요? 좀 뜬금없는 쉐도우복싱 느낌이네요.
+ 25/08/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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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댓글만 봐도 많은데요?
+ 25/08/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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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 댓글은 지분이 있다는 얘긴데요.
지분이 있는 것과 100%는 다르죠.
물론 결국 윤을 뽑은 건 유권자 본인이니까 그걸 문재인 탓을 하는 건 어이없는 일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만 문통과 추미애가 괜히 주목받게 한 일이 있긴 하죠.
문재인 정부에 더럽게 윤석열 묻는 게 싫을 순 있는데 영향이 없다고 얘기하긴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발이시려워
+ 25/08/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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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100%책임이라고 하지 않고, 반대로 책임이 0%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교통사고도 가만히 있는 차를 뒤에서 들이박지 않는 이상 100:0 은 없잖아요. 전형적인 [허수아비 논법]을 전개하고 계신데 상대의 주장을 극단적이거나 왜곡된 형태로 재구성하시면 건강한 토론이 어렵습니다.
12년차공시생
+ 25/08/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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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를 잘 키워서 써먹다가
개가 주인을 물길래 버렸는데
옆집이 그 사냥개를 주워서 나를 위협하고 물게하면
나는 그냥 미친개한테 물린 피해자라고 소리지르기만 해도 되는건가요?
+ 25/08/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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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가 사람 무는 것을 분명히 보고도 가져갔습니다. 원래 주인이 그 개는 사람 무는 개라고 경고도 했습니다. 그걸 전부 무시하고 신나서 가져갔다가, 본인도 물렸습니다. 그렇게 물린 새 주인이 원래 주인을 탓하며 "너 때문에 물렸잖아" 라고 한다면 원래 주인이 뭐라고 할까요?

"그러게 내가 뭐랬냐. 문다고 했잖아 멍청아" 라고 대답하지 않을까요?

원래 주인은 잘만 살고 있고, 바보같은 새 주인은 자기가 데려간 개에게 물어뜯겨 팔 다리가 없는채로 병상에 누워서 남탓만 하고 있는걸요.
12년차공시생
+ 25/08/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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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은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도 안하고있고
오히려 지금 도살장 창살에 잡아놓은거 동물보호단체 끌고와서 풀어주라고 난리네요 크크
철판닭갈비
+ 25/08/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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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게 아니라 사람 무는 개인거 알고 죽이려고 했는데 옆집에서 사람 무는 개인거 알면서도 데려다가 비호하고 부추긴거죠
비유하실거면 똑바로 하세요
12년차공시생
+ 25/08/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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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깐 이거 우리개에요 사냥잘해요 우쭈쭈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거 우리개 아녀요

미친개한테 물린 사람의 한마디를 전합니다
(미친개인거)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공범이다
발이시려워
+ 25/08/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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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주인이 미친개한테 물린 걸 직접 보시고도] 옆집 미친개 데려다 키운 다음에 사고가 나면 옆집에 무능 어쩌고, 공범 어쩌고 하면서 따지시진 않으실거죠? 민폐입니다.
+ 25/08/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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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주긴 했어도 경선후보부터 수많은 시그널들을 보고도 뽑은 건 유권자들 탓 맞는 것 같습니다
자가타이칸
+ 25/08/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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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삼프로TV에 나와서 인터뷰 하는 거 보고 진짜 많은 사람들이 "삼프로TV가 나라를 구했다"라고 했죠....

결국 '나라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람쥐룰루
+ 25/08/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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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문재인이 대신 써주고 통과시켜준 양 말하는게 어처구니가 없죠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12177.html#ace04ou
그와중에 아직까지도 윤석열을 못잃어서 난리인 당입니다.
윤석열의 어떤 매력에 빠져서 저렇게 헤어나오질 못하고있는지 한심하면서도 신기합니다.
디쿠아스점안액
+ 25/08/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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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 대한 반감이 정치인 윤석열의 큰 자산 가운데 하나였던 건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런 '반감'에 얼마나 합리적인 판단이 포함되 있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 지지성향층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가지는 것도 심정적으로 이해는 갑니다만
그런 감정을 마음껏 쏟아내는 게 얼마나 자신들이 지지하는 현 정권의 앞날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인트
+ 25/08/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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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시님은 예전부터 참 한결같으셔서 좋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 25/08/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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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직까지 문재인 탓을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아직 멀었다고 느끼네요
+ 25/08/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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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윤석열은 문재인의 탓을 해도 되지만
대통령 윤석열은 문재인 탓을 하면 안되죠.

정당, 정치인, 언론.. 무엇보다 국민을 탓해야 하는 게 맞는 거지.
+ 25/08/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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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라는 게 윤의 과오에 대한 지분을 일정정도 가져가는 걸 의미한다면 
전 문재인 지분이 한 10% 정도 된다고 보는데

어느 정도 이상의 지분을 가져가야 책임이라고 하는지 합의가 있어야겠죠
허락해주세요
+ 25/08/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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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책임이지 다른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심지어 윤석열 본인보다도 국민들의 과오가 크지요. 쿠데타 일으킬 수 있는 권력을 쥐여준 게 국민이니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과오가 있다고 한들, 그 문재인은 누가 뽑았습니까.
철판닭갈비
+ 25/08/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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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체제에서 선출직이 국민이 뽑아주지 않으면 존재할 수나 있는지...유권자 책임이죠
뿌엉이
+ 25/08/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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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책임이 맞습니다 윤석열은 검찰총장자리에는 안어울리는 인사였고
충분히 검증 가능한 범위내에 있었죠 검찰총장 임명도 문제지만
그때 검찰청 인사 자체가 상식을 벗어나는 윤석열 1인 독재급 이었는데 그걸 또 승낙해 준데다
윤석열을 견제하기 위해서 임기내내 쇼를 했고 결국 반문재인 중심인물로 키워준 겁니다
물론 문재인이 윤석열을 밀었다는 의미는 아니고 총체적인 인사실패가 결론이 그렇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게 책임이 없다고 하면 웃기는 일이죠
닉네임바꿔야지
+ 25/08/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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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뽑은 게 국민이니 국민 책임이라는 이야기면 선출직 뽑는 거야 모두 국민의 책임이니 선출직에 대해선 누구의 책임인지 찾을 필요가 없죠. 다 국민 책임이니까요. 그러니까 굳이 누구의 책임인지 책임 질 사람을 찾는다면 국민은 일단 미뤄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보면 문재인의 책임이죠. 문재인이 방방 띄워 주기 전까지 윤석열이란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법한 사람으로 생각한 게 몇명이나 있을까요?
철판닭갈비
+ 25/08/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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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의할 때 의문:
문재인은 검찰총장 시켜보니 문제 많아서 없애려고 했는데 그런 윤석열 데려다 보호하고 대선후보까지 추대한 국힘은 왜 쏙 빼놓는지?
jjohny=쿠마
+ 25/08/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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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미뤄놔도 문재인 대통령 외에 책임 물을 대상은 많죠.

위에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국힘 > 언론 > 문재인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부키
+ 25/08/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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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임은 국민이 맞죠. 근데 그 다음으로는 국힘이 나와야 합니다. 대통령 후보 만들어준건 민주당이 아니에요. 국힘이죠.
대한통운
+ 25/08/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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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없다고 할수없죠.
근데 이전에 언론.검찰.국힘의 더 큰 잘못은 언급하지도
않고 다 문재인 때문이라는건 그들의 핑계일 뿐이라고
봅니다.
문재인 정권은 책임을지고 욕먹을만큼 먹고 정권을
국힘에 넘겨줬잔아요.
근데 아직까지도 이러는건 뭐 그들의 자의식의 과잉
이라고 봐야죠.
이부키
+ 25/08/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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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임은 국민이고 그다음은 국힘이죠. 민주당과 문재인은 그 뒤 순서일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에요. 문재인이 국힘보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되라고 칼들고 협박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 25/08/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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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야 뭐 걍 바지사장인데 뭔 책임까지.....
+ 25/08/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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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된 원인이 정주영 때문이라고 하면 미친놈 소리 듣겠죠. 문재인 탓은 딱 그정도 수준의 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준석도 마치 지가 속았다 피해자인척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탓하는 거 보면 그냥 어처구니가 없어요. 이정도로 자기반성이 안 되니 언젠가 그냥 또 제2의 윤석열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랑이기운
+ 25/08/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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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서 맨날 전정권 탓만해서 더 세트 효과 발휘하는 듯
본문 속 그 정치인은 타인에겐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하면된다 말하면서 본인은 항상 반대로 하는듯
조랑말
+ 25/08/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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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를 탄생시킨건 누구일까요? 당연히 이재명후보에게 표를 던진 수천만명의 유권자이겠지만...

'윤석열의 실정과 불법계엄으로 인해 이재명정부가 탄생했다' 는 명제가 그렇게 무리한 논리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고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사법입니다.


1. 윤석열은 원래 스타검사였다.

잘 쳐봐야 임은정검사 수준의 인지도로 보입니다. 누가봐도 제도권 스타검사로 올려준건 문정부 때 일이죠. 13년도의 인지도에 대해 저는 낮다고 생각하나 이 부분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는점 인정합니다.


2. 윤석열 특검발탁은 국당 추천이다.

엄밀히 말하면 당시 국민의당 '박지원' 추천이였죠. 박지원씨의 정치적 생애를 고려할 때 그렇게 까지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국민의당 추천이 맞습니다.

3. 오바마와의 비교

적합하지 않으며 위의 많은 댓글들과 의견이 동일합니다. 윤석열은 문재인의 검찰총장이라 당선된게 아니라 민주당정권과 그 정책에 대한 비토 (부동산, 여성우월주의, 대북정책 실패, 성폭력에 대한 위선 등) 의 결합입니다. 오바마케어가 문부동산마냥 대실패했으면 '오바마가 트럼프를 만들었다' 는 말도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었겠네요.


4. 그래서 뽑은 유권자는 책임이 없는가

딕시님께서 의도한 바는 아니시겠지만 의외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검찰총장 면접' 부분입니다. 윤석열의 부적절함을 알았음에도 뻐꾸기 날리는걸 믿고 임용한 문재인을 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정말 모자라보이긴했어도(저는 유승민 밀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여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친여성기조를 밀고 나가겠다는 민주당에 도저히 표를 줄 수 없었을뿐만 아니라 '공정과 정의' 하겠다니 고민끝에 표를 줬죠. 다만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것과, 유권자가 투표를 하는 책임의 무게가 절대 동일할 수 없는건 자명하구요.


4. 윤석열 뽑은 유권자는 책임을 져야하는가?

궤변이죠. 문-문-윤 뽑은 저는 대역죄인일까요? 윤어게인 외치면서 폭동 일으키는 사람들에게는 법적 책임이 주어지지만 투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그런 반민주적인 주장은 퇴출되어야 합니다.
조랑말
+ 25/08/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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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kr/freedom/71928?page=57&divpage=21&ss=on&sc=on&keyword=%EC%9C%A4%EC%84%9D%EC%97%B4


여담입니다. 다시 돌려봐도 웃픈 게시글이네요. 모두의 기대를 받던 강직한 검사가 내란 후 구치소 팬티땡깡이라니 정말 참혹한 일입니다.
12년차공시생
+ 25/08/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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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글이네요 크크
허락해주세요
+ 25/08/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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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에 책임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런 반대급부 없이 권력만 누리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까? 투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그게 민형사적인 책임이 없을 뿐인 것이지 국민은 모든 권한에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그 책임이 결과로서 올 뿐인거지, 여기에 대해서 면책된다고 생각하면 투표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거야 말로 궤변 중에도 상급 궤변입니다. 모든 권리에는 유무형의 책임이 따릅니다. 국민에게는 책임이 없다면, 국민에게 권리도 없어야만 합니다.
조랑말
+ 25/08/08 08:56
수정 아이콘
투표의 원칙을 지키며 공정하게 투표에 참여할 책임, 정도가 유권자의 책임입니다.

투표결과에 대해 책임지라는거 진지한건가요? 무슨 권력을 누려요 유권자가. 대의민주주의에서 권력을 위임하는게 투표인데 유권자가 권력을 누린다는 얘기는 처음들어보네요. 이런게 반민주적인 주장이죠. 투표권 박탈이라도 하시게요?
마카롱
+ 25/08/08 08:47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니 문재인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개인의 경험을 일반적인 사실로 확대하고 계시는 분들이 다수 계시는군요.
그에 대한 사실 관계를 이미 딕시님께서 명시하고 있음에도요.

'인지도 상승'과 문재인 정부의 '모든 책임'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행위는 국힘의 영입과 유권자의 선택이므로 책임의 소재 또한 귀속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결국은 남탓을 해야 자신이 정당화되니까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안희정
+ 25/08/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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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이재명탓도있는거아니에요? 그런 무능한 윤석열과 다이다이떠서 졌는데

민주당지지자들읏 걍 유일신 이재명 만드려고 하는거같아요

민주당에서 잘못된 정책하면 이재명을 방해한다고 하는거보고 기가차던데요

그 일환의 하나로 문재인죽이기하는거죠 뭐
2013년 사람에게 충성하지않는다로 엄청나게 유명해졌는데
무슨 문재인때문에 알게되었다고 크크
로즈엘
+ 25/08/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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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에서 대선 후보로 본인 당의 인물이 아닌 외부 인사를 데려와서 진행하는 거 자체도 좋게 보지 않은데, 계엄으로 인해 탄핵까지 이어진 대통령을 수호하는 모습은 비판 받아야 될 소지가 크죠.
정대만
+ 25/08/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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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었어서 국힘대통령 된게 아닌데 검찰총장으로 뽑은 문재인 탓은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그 때 선거판 드라이 하게 보고 있었는데 그 때 윤석열 키워준 건 추미애였죠. 오죽하면 어둠의 윤선대위원장이라 조롱까지 했을까요
윤석열도 쉽게 된것도 아니에요. 줄리니 뭐니 하면서 이미지 바닥 갔는데 그 때 하필 이재명 쪽 배씨와 공무원 갑질 사건 생겨서 이재명 이미지가 망테크 탄게 제일 컸습니다. 이준석 지분도 있고요. 한마디로 그 전 정권과 이재명이 국힘보다 선거전 못한거지 윤석열 개인기때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개인에게 책임 물으려면 공도 개인 탓이죠. 윤된게 문 탓이면 윤석열 때문에 이재명 된건데 그럼 이재명 대통령 만든 공도 문재인인거 아닌가요? 
이재명은 대통령 추미애는 승승장구 지지자들에겐 차기대통령이라하면서 문재인은 책임만 묻는군요. 
문재인 개인으로 치면 불호에 가깝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 25/08/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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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스타검사로 언론에 오르내리던게 문재인 정권 시절이었나요? 윤석열을 문재인 탓 민주당 탓하는건 그를 뽑은 유권자들의 그냥 책임회피일뿐이죠.
윤석열은 박영수 사단으로 박근혜 탄핵의 주역이었고, 문재인은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했을뿐입니다. 법무부장관 조국과 추미애에 하극상과 멸문지화 하는 꼴을 보고 알고보니 쓰레기였구나를 뒤늦게 깨달은건 문재인 정권의 잘못이 맞죠.
하지만 그 수준이하의 자질, 인격, 능력을 보고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건 국민의 힘이고, 대선 후보시절 그 자질을 보고도 뽑은 건 유권자 탓이죠. 본인 안목 탓을 못할 망정...
만약 윤석열을 히틀러로 대체한다고 하면, 문재인이 맘에 안들어서 히틀러 뽑아놓고도 문재인 탓한다는 얘기죠.
안희정
+ 25/08/08 08:53
수정 아이콘
근데 문재인탓을 하는건 윤석열을 뽑았던 사람이아니라 이재명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는거 아닌가요?
+ 25/08/08 08:56
수정 아이콘
이재명 지지자든 문재인 지지자든 누구 탓도 안합니다. 그냥 윤석열이 나쁜 놈인거지..

사실 여기까지 와서도 문재인을 물고 늘어지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 거죠.
조랑말
+ 25/08/08 09:04
수정 아이콘
검찰총장 이전에 서울지검장 파격발탁이 먼저이긴 합니다.

발탁 당시 글
https://pgr21.co.kr/freedom/71928?page=57&divpage=21&ss=on&sc=on&keyword=%EC%9C%A4%EC%84%9D%EC%97%B4

서울중앙지검장(17.5) - 검찰총장(19.7)
2년 걸린 고속승진신화가 있었는데 '문재인은 검찰총장에 임명했을 뿐' 은 다소 사실관계가 많이 축약되어 있습니다.
아드리아닠
+ 25/08/08 08:5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준석이 공이 더 크겠죠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Far Niente
+ 25/08/08 08:54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윤석열을 만든 게 아니라 문 정권의 실정이 윤석열을 만든 거죠.
문재인과 그 시절 민주당이 잘했으면 윤석열이 당선됐을까? 라는 질문이 핵심인데 변죽만 울리네요.
지지자들이 이러니 재집권하고 나서도 정책 방향을 유권자들이 당시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반성하지 않는 쪽으로 잡는 거고.
조랑말
+ 25/08/08 08:58
수정 아이콘
'우린 틀리지 않았으나 여성혐오, 혐중, 부정선거, 내란옹호하는 니들이 문제다'
Lina Inverse
+ 25/08/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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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권의 실정을 인정 안하시는분이라.. 남녀갈등도 그랬고요 부동산은 어찌생각할지 궁금하긴하네요
전원일기OST샀다
+ 25/08/08 08:54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 저런 논리로 어떤 인사권에 대한 비판, 비난을 한다면 미친X 소리 듣기 딱 좋죠..

더더군다나 그게 임명이 아닌 선출에 의한 인사권인데...

이재명 정권 망하면 윤석열 책임이죠.. 같은 논리면..
+ 25/08/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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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한 게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에서 문재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는 좀 궁금하긴 합니다.
문재인이 이재명과 살가운 관계였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부산-경남 기반으로 성장한 문재인과 정동영 선거 도우면서 성남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진 이재명이 딱히 접점이 없거든요.
+ 25/08/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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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민들은 문재인덕분에 윤석열이라는 인물을 알았어요. 괜히 추미애가 윤석열 어머니고, 문재인이 윤석열 아버지라는 밈이 있었겠습니까.
체급을 키워준게 저 둘인데요 뭐.
김보노
+ 25/08/08 08:58
수정 아이콘
자신이 윤석열 뽑은 걸 전부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은 유권자로서 책임이 없는거죠.
일반적으로는 윤석열 뽑은 걸 비난하니 '민주당 쪽에서 그런말 할 자격이 있어? 니들도 지분이 있지않아?'라는 반응인거고,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모 건부터 검찰총장 발탁 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거고 민주당에서 쉴드치며 검찰총장 임명했잖아요.

그냥.. 지난 대선은 참 특수했습니다.
현 정권에서 흠집을 숨겨가며 만들어준 상대당 대선 후보
소속 정당 골수 지지자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다가 잠룡들이 날아가면서 대안이 없어 떠오른 대선 후보
후보가 좋아서 뽑는게 아니라 쟤는 절대 안된다는 마음으로 상대 후보에 투표한 국민들
조랑말
+ 25/08/08 09:08
수정 아이콘
보노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가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았음에도 투표한 이유는 100% 문재인정부(민주당) 때문이였지만, 그렇다고 윤석열 당선의 책임이 100% 민주당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막으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죠
김보노
+ 25/08/08 09:13
수정 아이콘
넵 지난 대선은
윤석열의 표의 절반은 민주당+이재명에 대한 비호감이 만들어줬다고 생각하고
이재명의 표도 상당부분 국민의힘 이동 이후 보여줬던 윤석열의 실망스러운 실체라고 봅니다.
모든 투표가 그렇지만 지난 대선은 특히나 누굴 뽑았네라고 유권자끼리 옥신각신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보노
+ 25/08/08 09:07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 중심 커뮤니티의 문재인 정권 때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참 촌극이긴 합니다.
민주당의 대선 잠룡들이 활동할 때 문재인과 좋은 관계가 아니었던 이재명은 당시에 민주당 팬덤에게 욕 먹었죠 '손가혁', '전과자', '음주운전' 등의 키워드는 그 비난의 합리적인 이유였고요.
윤석열은 발탁당시 민주당의 스타였죠. 장모 건들도 청문회 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당시 민주당에서 모르쇠로 강행했구요.

이게 몇 년만에 뒤집혀서
그때 그랬던 사람들이 이재명을 찬양하고, 윤석열을 조롱하는거 보면 참 얼굴 두껍다 싶더라구요.
만일 그 사람들이 윤석열을 뽑은 사람에게 화살을 돌린다면 '니들이?'라는 말이 안나올 수 없을거 같긴 합니다.
누굴 지지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염치가 먼저입니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죠.
+ 25/08/08 09:0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왜 꽁으로 먹을수 있는걸 자꾸 먹다 뱉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좋은 답이 되는 글이 아닐까 싶어요.
오우거
+ 25/08/08 09:08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 서울중앙지검장 하던 시절에

당시 자유한국당 장제원이 도이치모터스로 공격하고 민주당이 쉴드치던 시절도 있었는데

정치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던S
+ 25/08/08 09:14
수정 아이콘
그야 같은 편이면 돕고 적이 되면 때리는 거죠.
윤석열아 문재인 시절 들이받지 않았다면 적이 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의로운 검사로 들이받고는 이런 꼴로 만들었으니, 사람은 참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던S
+ 25/08/08 09:12
수정 아이콘
뽑은 국민 > 국민의 힘 > 언론 > 민주당 > 문재인 > 이재명 순으로 봅니다.

참 재미있단 말이죠.
본인들이 뽑아 놓고 책임은 어따 돌리는 건지.
문재인 탓하려면 그것보다 그런 걸 대통령 후보로 내놓는 국민의 힘을 먼저 탓해야죠.

그 이전에 하다못해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조차 제대로 안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회사에서도 인사담당자가 사람 잘 못 뽑아서 거하게 사고 치면 직접 책임은 안 져도 내가 사람을 잘못 뽑았다는 소리 먼저 할 텐데요.
+ 25/08/08 09:14
수정 아이콘
이명박을 만든건 노무현이었고, 문재인을 만든건 박근혜였고, 윤석열을 만든건 문재인이었고, 이재명을 만든건 윤석열이었죠.
어떤식으로든 전임자의 통치는 후임자를 결정하는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미국 대선에서 연임이 되냐-안되냐가 왜 중요한데요.

총선-지선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듯, 대선 역시 전 정권에 대한 최종 평가의 결과물이라고 봐야죠.
+ 25/08/08 09:14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문재인 책임이란 주장도 말이 안되지만
책임이 전무하다는 주장을 하면 그와 동급이 되는거죠
발이시려워
+ 25/08/08 09:15
수정 아이콘
조랑말님께서는 일관되게 [나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했어. 그 당시 기준으로는 도저히 민주당은 아니고, 윤석열이 최선이었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랑 정치적 스탠스는 다르지만 합리적인 분이라 생각하고 고심 끝에 윤석열을 찍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재인이 윤석열을 중용했을 때 주위의 수 많은 풍문들을 무시한 것과 윤석열을 뽑은 유권자가 '손바닥 왕'이나 '천공'같은 풍문을 무시한 건 비슷합니다. 문재인에게 책임이 있다면, 윤석열을 뽑은 유권자도 비슷한 책임이 있다고 봐야겠죠.

대통령과 유권자는 선택의 무게가 다르다고 하실 수 있는데 무게는 다르겠지만 '과실'을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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