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중 정상회담 선물교환에서 이재명의 생각하지 못한 드립이 있었습니다.

시진핑이 가져온 선물 중에 샤오미 스마트폰이 있었는데
이재명이 이를 보고 시진핑 면전에서
'통신보안은 잘 됩니까' 라는 드립을 친 겁니다.

저는 뉴스를 읽어 알고 영상을 보는데도 순간 긴장이 되더라고요.
안그래도 핵잠 자체도 중국의 신경을 긁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중국 쪽 견제라는 말도 있었기 때문에
한중 정상회담 걱정됐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듣고 시진핑이 웃으면서 답으로 쿨하게
'백도어 있나 확인해보세요' 하더라고요.

말투가 명백한 농담이었고 이재명이 시진핑의 응답에 살짝 박수를 치는 제스쳐를 취하며 WWE라는 태도를 보여주기는 했는데요,

이런 건 영미권 블랙 유머 스웩에서나 나오는 거지 시진핑이랑 해도 괜찮은 건가 지금도 좀 아리송하네요

만약에 윤석열이 저랬다면?
(저 정도 임기응변도 없었을 테지만)
솔직히 저는 국가의 안위를 두고 멍청하게 뭔 개드립이야 했을 거거든요.

한편으로는 이재명도 안 해도 됐을 농담을 한 측면이 있는 게 맞는 것도 같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분위기 조율이 잘 돼서 누울자리 보고 발 뻗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나온 뉴스로 보면 회담 분위기나, 결과로 나온 합의들이나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