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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1 20:42
학교입장의 논리는 같은 양의 코일을 촘촘히 감는다 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더 많이 감는다는 일단 절대량이 늘어난다는 표현이니까 좀더 정답에 가깝긴 한것 같기도합니다.. 학생들이 저리 점수에 민감하니 채점에 절대적인 기준은 있어야하긴 할거고 판단에 교사나 학생의 주관이 들어가면 안되겠죠. 당연히 반대로 다들 답이 아니라고하는데 답이될 수 도있다면서 맞다고 해줄 수 있는 상황도 있을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배우지 않은 방식으로 푸는 것은 틀린것으로 하는게 객관적이고 맞는것 같습니다.
23/11/03 20:23
코일을 어디에 많이 감는다고 하는. 주어가 빠져있으면 오답 아닌가요? 자기 손가락에 많이 감아봤자 전류가 쎄지지는 않습니다. 네. 결론은 쓸데 없는 말 장난 같다는 말씀 입니다. 크크크
23/11/01 11:41
애초에 이걸 0점 처리한 것부터가 좀 많이 이상하기는 하네요.
[촘촘하게 감는다]랑 [많이 감는다]는 일상 언어에서의 용법을 고려하면 서로 충분히 호환 가능한 표현인데... 그게 아니라 문제의 엄밀성을 추구하고자 했다면 애초에 저런 애매한 여지가 있는 문제는 출제를 해서는 안 됐다고 보고요.
23/11/01 11:41
0점처리라는 헤드라인이 자극적이네요
한과목이 아예 0점된줄 내용은 그 일본이었나1.0 은답이고 1은 오답이다 뭐 이딴거 있었던거같은데 딱 그꼴인듯
23/11/01 11:41
촘촘하게 원래 감겨져있었다면 더 촘촘하게라고 썼어야할 거고
더 많이 감는다가 정답에 가깝긴 해보입니다. 0점까지는 아니고 10점은 줄만 합니다
23/11/01 11:42
만점자가 저정도로 많으려면 예상문제를 내주고 그대로 답을 외워온 아이들이 많은 경우이지 싶습니다. 때문에 선생님들도 모범 답안에서 벗어난 답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구요.
개인적으로는 저 정도로 합리적인 답안을 틀리다고 할거면 주관식 문제를 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객관식 문제로만 해야죠.
23/11/01 11:43
물리전공자입니다.
학교 시험은 아무래도 학교 수업에서 어떻게 가르쳤는지가 레퍼런스이긴 할텐데... - '많이'가 정답인데 '촘촘하게'는 아예 0점 처리되어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 부분적으로만 촘촘할 수 있으니 안된다면, '많이' 역시도 못지 않게 엄밀하지 못한 서술일텐데요. - 20점짜리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많이 감는다'가 땡인 것도 좀 이상해보이고요. 20점짜리 [서술하시오] 문제라면 '많이 감는다' + 그 이유 정도는 설명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 자체가 '방법'만 묻는 문제가 맞았는지도 좀 궁금하긴 합니다. (사진의 그림이 원래 시험지 자체는 아닌 것으로 보여서요) →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0점 처리하는 게 무리 없어보이고, 오히려 글쓴이의 사건설명을 신뢰할 수가 없네요.
23/11/01 11:55
촘촘을 밀도를 말하는 거고 많이는 총량을 의미한다고 본다면 엄밀하게는 같다고 볼 순 없습니다. 물론 0점을 줘야하냐는 다른 문제지만
23/11/01 11:44
긴 서술형도 아니고 답이 '코일을 많이 감는다' 이 한문장인데 20점짜리 문제라니... 만점이 100점이 아닌걸까요? '코일을 촘촘하게 감는다' 라고 해서 100점 맞을사람이 80점을 맞는건 말이 안되는것같은데.. 너무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 뭔가 더 지켜봐야겠네요. (본문에 있는건 실제 시험지가 아니라 그냥 재현해서 적어놓은것 같네요)
23/11/01 11:44
저런 논리대로라면 많이 역시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틀린 답이죠. 더 많이 감는다라고 한 것만 정답이고 많이 감는다도 전부 오답처리했으면 인정합니다
23/11/01 11:45
선생님의 저런식의 표현이라면 많이 감는다도 한곳에만 계속 감으면 안되는거잖아요?
그냥 답정너 상황이라 예외케이스를 만들고 싶지 않은것 같은데 그러려면 좀 더 꼼꼼해야 하는거 아닐런지... 그런데 20점 배점이 크네요.
23/11/01 13:24
많다 = 기준 이상으로
촘촘하다 = 사이가 아주 가깝거나 좁다 많다는 한곳에서 많이 감는 것도 기준 이상 감는다는걸 단어 속에 포함하게 되고 촘촘하게는 틈이 없게 감았을 때 기준을 넘기는가 아닌가를 명확하게 내포하진 않습니다. 라고 적긴했지만 사실상 말이란게 상황에 따라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는데 저런 식으로 낸 서술형이 젤 나빠보여요.
23/11/01 11:47
우선 정확한 문제를 봐야겠지만요. 정말 문제를 저렇게 냈으면 교사 문제죠.
배점 20점 짜리를 뭐 저렇게.... 서술형으로 내서 부분 점수 다 채점할 수 있게 내는게 20점 짜리 문제죠.
23/11/01 11:49
교사쪽 의견도 궁금하네요
20점짜리 서술인데 너무 날림으로 적은 답이라 감점은 충분히 할 수 있어보이는데 학부모 의견대로 많이 감는다 딱 이렇게 쓴게 20점이라면 충분히 문제삼을만 하죠
23/11/01 11:50
전교 1등 하는 아이한테 0점을 준건 아이 부모에게 뭔가 섭섭(?)했던 걸까요?
저걸 왜.. 촘촘하게가 많이랑 뭐가 다르지..
23/11/01 11:51
학생시절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수업중에 이건 시험에 나올 수 있어 그런데 '많이' 감는다가로 적어야 정답이라고 인정할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몇번이고 해주었다면 선생님 채점에 약간 당위성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너 내가 수업시간에 몇번 말했는데 그땐 딴생각한거야?? 이정도??
23/11/01 11:52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본문에서 두 번째 짤(레퍼런스로 인용된 '촘촘하게~'를 언급한 자료들)은 전부다 동문서답이긴 합니다.
- 본문 짤이 맞다면, 문제는 [자기장 변화]로 [유도기전력/유도전류]를 생성하는 문제입니다. 이 경우, [코일을 감은 횟수 N]이 변수가 됩니다. 즉, [더 많은 횟수를 감는다]가 정답이긴 합니다. - 한편, 본문 삽입된 자료들 중 '촘촘하게'가 언급된 자료들은 전부 [전류]를 이용하여 [유도자기장]을 생성하는 문제입니다. 이 경우, [단위길이당 코일을 감은 횟수]가 변수가 됩니다. 즉, [더 촘촘하게 감는다]가 정답입니다. 즉,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문제에 대한 답변을 레퍼런스로 가지고 와서 '이것도 정답'이라고 제시하는 거라서 문제가 좀 있긴 합니다.
23/11/01 11:58
문제 내신 선생님들은 그런 것 같지 않은데요. 만일 그런 의도로 채점을 했다면 해당 내용을 설명해 주었으면 그만인 일인데, 단어 뜻 가지고 설명을 한 걸 보면요.
23/11/01 12:00
'부분적으로만 촘촘하게'의 의미는 아마 이것일 겁니다.
'촘촘하게'에는, 길이를 고정하고 코일 감는 횟수를 증가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반대로 코일 감는 횟수는 고정하고 길이를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전류의 세기가 증가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전류의 세기가 증가할 수 없습니다.
23/11/01 12:08
글쎄요, 저 선생님들이 이야기한 '부분적으로 촘촘하게' 길이는 고정하고 감는 밀도(?)를 변경할 수 있지 않느냐(즉 일정 부위에 더 감고 다른 부위는 덜 감고)는 의미로 보이는데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말씀하신 내용의 전자에 해당하는 거죠. 후자라면 '부분적으로 촘촘하게' 라는 표현 보다는 '일부분에만 감았는데 거기를 촘촘하게 감았다' 는 표현을 썼을 것 같습니다.
23/11/01 12:14
그러니까, 말씀하신 내용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러한 의도가 있었다면, '문제의 예는 감은 횟수가 중요하고, 가져오신 예는 감은 밀도가 중요한 것이라 다른 내용이다' 라는 정도로 설명하면 명쾌하고 간단했을 텐데, 굳이 '부분적으로~'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선생님들도 말씀하신 내용을 의도한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입니다. 뭐, 물론 저거 올린 분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자기 유리한 내용만 올렸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요.
23/11/01 12:17
글쎄요. 제 생각엔 오히려 본문 글쓴이가 교사의 설명을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문 글쓴이는 애초에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다른 문제의 답변을 가지고 와서 '이게 더 맞는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편이어서요. '교과 담당 교사가 잘못 설명했을 가능성'보다는 '글쓴이가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23/11/01 12:27
잘 몰라서 질문하나 합니다.
그러면, 코일 많이 감을때, 촘촘하게가 아니라 겹쳐서 뚱뚱하게 감거나 더 긴 거리를 몇번정도만 더 감아도 전류가 증가하게 되나요? 이게 된다면 답은 많이 감는다만 될것 같아서요.
23/11/02 14:34
당연히 턴수가 많을수록 증가합니다.
기자력의 물리 식에 촘촘히라는 애매한 표현은 없고 많이(턴수 증가)라는 표현은 있습니다. (기자력) F = NI (턴수×전류)
23/11/01 11:52
서술형이니 해석의 여지가 채점자에게 있는건데, 촘촘하게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오답으로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네요.
충분히 어떤 의도로 적었는지 알만도 한데 말이죠. 감히 내 정답에 이의를 제기해?이런건지…
23/11/01 11:52
촘촘하게 감아도 부분적으로만 촘촘할 수 있다? 그러면 많이 감아도 부분적으로만 많이 감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예전에 완전 단편적 암기 위주라고 많이 지적 받았던 학력고사 시절에도 저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든 줄을 세우려는 몸부림일까요?
23/11/01 11:55
교육과정상, 이 문제는 '감은 횟수'가 중요한 거라서요.
자기장 -> 전류 유도 문제에서는 '코일을 감은 횟수'가 중요하고, 전류 -> 자기장 유도 문제에서는 '단위길이당 코일을 감은 횟수'가 중요합니다.
23/11/01 11:56
원본 문제를 봐야겠지만...
솔레노이드 안으로 통과하는 자석의 크기가 제한되어 있다면 많이 감는다가 오히려 틀릴 수 있지 않나요? 동일 밀도로 면적을 늘려서 감는 횟수만 늘인거 vs 밀도를 높이고 동일 면적에 더 촘촘하게 감은거 하면 후자가 전류가 더 증가 할 것 같은데. 반대로 문제 그림에서 '더 이상 촘촘하게 감을 수 없을 정도로' 딱 붙은 솔레노이드 코일을 묘사했다면 많이 감는다가 정답이 되겠죠.
23/11/01 12:03
네 지구과학이 과학의 중심 어쩌고에 대해서는 이상한 이야기 같고, '지구과학'이라는 단어가 왜 나왔느냐를 유추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23/11/01 12:03
아..그러네요. 지구과학을 전공했다는 선생님에 대해 뭔가 선입견을 가지고 이야기한거 같네요. 20점짜리 서술형의 정답이 '많이' 라는 비과학적인 용어를 정답으로 만들수밖에 없는 지구과학전공자의 물리과목시험지가 뭔가 이상해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23/11/01 12:11
집합을 만들수 있는 용어로 '많이'라는 기준을 적용할수 있나요? '물을 많이 먹을수 있는 사람의 모임'이 집합이 되나요? 명확한 기준없이 서술하는게 과학이 어려워서일수도 있지만 기준이 잡혀있지않는 서술은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날수있죠. 지금 본문의 상황과는 조금은 다르지만요.
23/11/01 19:51
과학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어의 표현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세분이 사용하신 '많이'에 각각 영어의 many much more가 다 있어요. 정답은 more일거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은 그냥 많이가 아니고 (기존보다)더 많이 죠. 그리고 이렇게 써야 이른바 과학적 서술이긴 합니다. 1타 3피하는 한국어 킹왕짱
23/11/01 11:58
간단히 얘기하자면, [많이]가 맞고 [촘촘하게]가 오답인 건 맞습니다. (본문글이 잘못 쓰여진 거예요)
다만 0점을 줄 만한지 잘 모르겠다는 얘기이고요.
23/11/01 12:59
저도 딱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촘촘히를 답으로 하려면 다른 단서를 많이 넣어야하는데 채첨자가 그걸 고려해야하나 싶기도하고... 그것보단 이 문제가 20 or 0으로 처리해야할만큼의 중대사항인가 싶네요. 배점을 5점으로 하던가 부분점수가 있던가해야할 문제가 아닌지
23/11/01 11:58
어릴때 저거 만들었던 기억이있네요.
제생각엔 촘촘히가 오히려 맞지않나 생각이 드네요. 제가 무식하게 많이만 돌렸다가 오히려 자력이 더약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저거 만드는 포인트가 적당한 간격으로 예쁘게 촘촘히 둘러야하는데 저는 그냥 드립다 멍청하게 많이만 돌렸다가 망했던 기억이.. 다른 친구들은 촘촘히 하니까 매우 소량으로도 자력이 쎘던거 보고 벙쪘던 기억이 있습니다.
23/11/01 12:04
주관식 시험에 반대하지 않고 오지선다보다 서술형이 더 강화되어야한다고 보는데
이런거 보면 더 화납니다. 스스로 신뢰를 깎아먹는 짓이니 고등학교때도 저런 식으로 교과서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한 것도 정답 하나로 정해놓고 감점처리해서 점수대 분포 조절하는 교사들 많았습니다. 는 그냥 틀린거였 ㅠㅠ
23/11/01 12:07
억울할 만 하고 부분점수라도 줬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그와 전혀 별개로 '서울대 나온 친구 교수', '서울법대 나온 친구 검사' 같은 어휘선택 보니까 대충 얼마나 훌륭한 인성을 가지신 부모님이실지 짐작은 되네요.
23/11/01 12:15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답을 적는게 시험이라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르친 것을 우선하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만
오히려 애매하게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시험중에 진리를 탐구하고요
23/11/01 12:12
기사 시험에서 채점때문에 매번 소송이 걸리지만 이기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그나마도 객관식이지 서술식 문제가 소송에서 이기는 경우 본적이 없어요.
23/11/01 12:13
1. 서울대 출신 교수, 서울대 출신 검사 친구 있는 분 자녀가 '많이 감는다'가 20점 짜리인 형편없는 학교를 다닌다?
2. 전교 1등이면 학교에서 어떻게든 성적 등급 유지시키려고 혈안일텐데 오히려 20점을 깎는다?
23/11/01 12:13
답은 많이가 맞을겁니다 다만 촘촘하게가 0점을 줄정도인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한데 평소에 해당 포인트에 대해서 교사가 직접적 언급을 했다면은 0점도 줄수있을것 같고요. 내신이 중요해서 소위 교과서대로 채점을 안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니까 교사 입장에선 기계적으로 판단하는게 나을순 있습니다
23/11/01 12:18
많은 분들이 댓글 정성스럽게 써주시긴 했지만 진짜 출제자가 저렇게 생각했으면 이의신청했을 때 "교과서에 그렇게 써있으니까"로 일축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23/11/01 12:19
제가 보기엔 본문 글쓴이가 교사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문 글쓴이는 애초에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잘못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문제의 답변을 가지고 와서 '이게 더 맞는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교과 담당 교사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을 가능성'보다는 '글쓴이가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23/11/01 12:23
충분한 다른 설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도 그렇게 써 있습니다' 라는 한문장만 기억하고
그 내용만 강조해서 글에 작성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지요. 그 '일축' 이라는건 말 그대로 저 작성자 개인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그 작성자가 글을 작성한 태도는 교사가 '지구과학' 전공임을 강조하고, 내 친구가 서울대 출신 교수, 서울대 출신 검사라는걸 강조하는걸 보았을 때 공정이나 객관적인 태도와는 거리가 좀 있음을 예측할 수 있죠.
23/11/01 12:24
뭐 저런 생각은 안하더라도 일단 교과과정상 그리 써야한다고 되어있다면 그리 말할 순 있죠 까놓고 말하면 실제는 아닌 케이스가 있더라도 교과과정상 요구된 답이 정해져있으면 그 정해진걸 정답으로 해야할거고 그거 이상 근거는 사실 불필요할걸요...
23/11/01 12:20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답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100점 만점 시험에서 20점짜리 서술형 문제의 해답이 '코일을 많이 감는다'로 끝나는 건 너무 이상해요.
최소한 원리부터 해서 서너 줄은 적어야죠.
23/11/01 12:23
딱히 전공자는 아니고 컴공학도이긴 하지만 이건 제가 채점한다고 생각해도 맞다고 해줬을 것 같지 않은데...
촘촘하게 감는다 : / / / / / -> ///// 이렇게 되는게 촘촘하게 감는거고 많이 감는다 : ///// -> //////// 이렇게 되는게 많이 감는거죠.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촘촘하게 감을 때는 많이 감기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에서 특별히 강조해준 부분이 아니라면 부분점수는 줄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당연히] 둘 다 맞다고 할 정도는 절대 아니고 저는 틀렸다로 의견이 기우네요...
23/11/02 03:35
제가 쓰려던 표현이네요 10101010이 00111100이 된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니까요.
위의 쿠마님 댓글처럼 [더]가 빠지면 오답이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12:23
0점주는 건 너무해도 틀린 건 틀린 거죠. 그러고 보니 문득 학원에서 중력이 왜 발생하는지 모른다고 했다가 학부모한테 그것도 모르냐며 항의받았다는 학원선생이 생각나네요
23/11/01 12:40
슬슬 과학발전이 느려지는 추세고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한분야에서 매년 3명도 좀 많은 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이론물리분야는 그게 더 심하구요
23/11/01 12:43
그래도 살아야 받는것을...
물리학상보면 요즘은 온갖게 물리와 얽혀있어서...천체물리학부터해서...세부적으로는 파생이 많아서 괜찮지 않을까요 크크
23/11/01 12:23
아무래도 본문에 잘못 삽입된 삽화 때문에 많이들 오해하시는 것 같네요.
교과과정상에서는 [많이]가 정답입니다. 참고하셔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m5312&logNo=10171376101 유도 전류의 세기 ① 자석을 빠르게 움직일수록 커진다. ② [코일의 감은 수가 많을수록 커진다.] ③ 자석의 세기가 셀수록 커진다.
23/11/01 12:36
만약에 이런 문제가 나오면 몇번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문제. 원래 있던 것보다 촘촘히 감으면 감은 양은 어떻게 되는가? 1. 원래 있던 것보다 적어진다. 2. 원래 있던 것과 똑같다. 3. 원래 있던 것보다 많아진다. 많이 감는다가 틀렸고 촘촘히 감는게 맞았다는게 아니라 촘촘히 감으면 많이 감게 되고, 주관식 답변으로 정답처리하기에 가능한 범주 아닐까요?
23/11/01 13:46
상식적으로 촘촘하게 감으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하게 감은 것을 뜻하지, 2-3줄을 감고 촘촘하게 감았다고 하나요??
시험은 상식적인 선에서 아는가 모르는가를 알기 위해 보는 것이지, 말꼬리 잡으려고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13:54
문학 시험이면 적당히 비슷해도 정답처리 해줄 수 있겠지만
과학이니까 정답은 아니고, 말씀하신 걸 감안해서 부분점수를 줄 수 있겠죠 물론, 과학이니까 문제를 잘못 출제한 쪽이 먼저입니다
23/11/01 14:00
제가 과학교사를 해본 적은 없으니 이게 정답이 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탐랑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부분점수는 줄 수 있는 부분이고
심지어 이게 3점짜리 4점짜리 문제도 아니고 20점짜리인데 이의 신청하기 전에는 0점이 나왔다는 것이 제 아이 일은 아니지만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23/11/01 14:10
저도 계속 0점이라고 했으면 교사가 쫌.. 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부분점수 거부했다는 내용부터는 학부모가 쫌..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11/01 13:49
질문자와 답변자 모두 아무런 의도가 없다면 고정길이를 모두 감는다고 가정하는 것이 디폴트 값 아닐까요?
혹시나 로크님은 돈을 주고 촘촘하게 감아주세요 했는데 일하시는 분이 절반정도 감고서 촘촘히 감았다고 해도 내가 가정을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않았다며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23/11/01 13:59
일상 생활과 시험 문제는 다르게 접근해야죠.. 특히 수학/과학문제는요.
제가 반문하겠는데 완성형폭풍님께서 댓글을 다신 문제의 출제자라면 3번을 답으로 하실건가요? 2번의 항의가 미친듯이 쏟아질텐데요. 이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실건지..
23/11/01 14:04
제가 다른 댓에도 달았지만, 20점 짜리 문제인가에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출제된 뒤라서 번복은 불가능하죠.. 뭐 어쩌겠어요, 출제자나 학교가 욕먹을 일 인거고 번복은 안 될테고..
23/11/01 13:52
학교에서 시험볼 때 주관식 문제 문구를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조건이 달리지 않았다며 알 수 없다고 답을 쓰면 오히려 오답으로 채점될 것 같은데요...;;;
23/11/01 12:24
저도 이해가 가는데요 ..
이를테면 열번 감겨있는걸 더 '많이' 감으려면 열다섯번이건 스무번이건 감는 횟수가 늘어나야 하지만 촘촘히 감는건 그냥 똑같이 열번을 더 코일간 간격을 좁혀서 감아도 (그만큼 텅 빈 공간이 늘어나고) '촘촘히 감는다' 가 성립하죠 다만 이렇게 빡박하게 굴거면 정답도 '지금보다''더' 많이 감는다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
23/11/01 12:29
저도 마지막줄처럼 생각해서 좀 의아했는데, 이래저래 댓글 쓰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글쓴이가 문제를 아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나 다른 태도 등을 보면, 교사측이 제시한 정답이나 교사 측이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달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 자체도 잘못 전달한 게 아닌가 싶고요.
23/11/01 13:09
저도 뭐랄까 .. 글에서 묻어나는 글쓴이의 사상?
관심법이겠지만 제목에 첫줄부터 전교 1등 강조하고 서울대 출신 서울법대 출신 이러는거 보면 답정너로 설명 듣지도 않고 우리 애가 공부를 이렇게 잘하는데 ~ 이러면서 내 말만 하는 스타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
23/11/01 12:36
촘촘히 감았을때 부분적으로 빈공간이 있다는건
전체적으로 촘촘히 안감은거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일부만 촘촘히감기고 그외에 텅빈공간이면 그걸 촘촘히 감았다라고 표현하진 않죠. 단어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정답처리할거면 주관식을 왜 내나요.. 무슨 전공자라는 분들이 와서 아니다 기다 하시는데 고등교과과정임을 감안해야죠. 너무 행정편의적이고 보수적이에요.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3/11/01 13:02
말씀하시는 취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 말음
-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으로 보면, '더 많이'가 완벽하게 정확한 답변입니다. '촘촘하게'는 오답이에요. 부분점수를 얼마 줄지 말지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지만요. 물리적으로 보나, 교육적으로 보나 그렇습니다.
23/11/01 13:06
촘촘히 감는데 많지 않을 수가 있나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어거지이죠. 더 많다는 표현을 물리학적으로 정확하게 해야 한다…라고 하기에는 애초에 그런 종류의 언어 사용을 고등학교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뭐가 교육적으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23/11/01 13:07
1미터 관에 50센치만 촘촘히 감고 나머지 50센치를 비워도 1미터 대충 감은거랑 감은 수가 같으면 같습니다
표현과 의미 자체가 '많이'와 '촘촘하게'가 다릅니다
23/11/01 13:08
논리적으로 당연히 말이 됩니다;
(1) 100회를 10cm에 걸쳐서 감는다 (2) 200회를 20cm에 걸쳐서 감는다 (3) 100회를 5cm에 걸쳐서 감는다 1에서 2로 가는 것도 '촘촘하게'지만, 1에서 3으로 가는 것도 '촘촘하게'예요. 1에서 3으로 가면, '촘촘히 감는데 더 많지 않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건 고등학교 물리 문제 수준에서도 상식입니다.
23/11/01 13:29
고등 물리 문제 수준의 상식이라면, 코일을 무한대로 준 상황이나, 같은 길이의 코일을 준 상황을 가정하지 다른 길이의 코일을 주었다고 가정하는게 오히려 억지같은데...
23/11/01 13:46
jjohny=쿠마 님// 촘촘히란 단어로 저걸오답처리한 문제가 수도 없이 출제 된다고요?
물리1,2 수능두번 다 만점받았고 대학에서도 일반물리 공대 전체 1등했었는데 촘촘히를 저런식으로 해석한다는게 일반적이라는게 밑기질않네요. 뭐 거의 20년이 지났으니 제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겠네요
23/11/01 13:51
그런거없어 님// 위 댓글의 1-3번 상황을 구분하는 류의 문제들 말입니다. 솔레노이드-유도자기장 문제에서 단골 문제일걸요?
물리 전공자라고도 했지만, 고등학교까지의 물리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3/11/01 13:58
jjohny=쿠마 님// 문제에서 촘촘히라는 단어를 쓸때는 동일한 길이 혹은 무한대의 길이의 코일을 가정하에 쓰지 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다른길이의 코일을 가정해서 단순히 빽빽히의 의미로 쓰이지는 않는다는거구요.
23/11/01 13:59
그런거없어 님// 애초에 '촘촘히'라는 답변 자체가 유도전류 분야에서 출제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유도자기장 분야에서는 상식일 겁니다.
+ "문제에서 촘촘히라는 단어를 쓸때는 동일한 길이 혹은 무한대의 길이의 코일을 가정하에 쓰지" 딱히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23/11/01 14:05
jjohny=쿠마 님// 촘촘히가 쓰인 예시는 본문 그림에도 있지 않나요? 촘촘히를 쓸때는 그림같이 쓰지 저기에 님말처럼 반을 비우고 촘촘하다는 말을 안쓰죠.
님이 주장하신건 "엄밀히" 따졌을때 촘촘히가 정답이 아니다이지 님이 말씀하신 "고등학교 물리의 상식"으로 따졌을때 정답이 아닌건 아니라고 봅니다.
23/11/01 14:07
그런거없어 님// - 애초에 '반을 비우고'가 아닙니다. '반을 비운다'는 표현 자체가 '10cm가 총 길이'라는 불명의 가정에서 출발하는 표현인데요.
- 본문 그림이 원래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 그림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다시 그린 그림으로 보여요.
23/11/01 14:09
jjohny=쿠마 님// 그 그림 말고 본문 제일 아래있는 그림이요.
제게 고등학교 물리의 상식에서의 촘촘히와 드물게의 차이라고요.
23/11/01 14:40
jjohny=쿠마 님// 왼쪽 드물게 감은 그림을보시면 감고 남은 코일도 디테일하게 그려져있어요.
즉 같은 길이의 코일 가정하고 드물게 촘촘히를 구분한다는거죠. 오히려 전공자셔서 고등학교수준의 상식을 너무 높게 잡으시는게 아닌가하네요.
23/11/01 15:15
그런거없어 님// 본문 제일 아래 있는 그림은 아예 다른 문제에 대한 그림이라니까요.
본문 제일 아래 있는 그림은 유도 자기장에 대한 그림이고, 지금 이슈가 된 문제는 유도 전류에 대한 문제입니다. 유도 전류 문제에서는 일반적으로 길이 자체를 상정할 일이 없어요. 길이 관계 없이 감은 횟수(N수)로 평가하는데요. 그게 고등학교 상식입니다.
23/11/01 15:39
jjohny=쿠마 님//
고등학교 상식 수준에서 "꼼꼼히"라는 단어를 쓰는 방식을 말씀드린겁니다. 결국 많이랑 별반 다르지 않게 사용된다는거죠. "꼼꼼히"를 라는 단어를 님이 말씀하신 식으로 사용한 문제가 있긴한가요.
23/11/01 13:52
자석크기가 유한하면 밀도가 높은 권선을지나면 전류가 커지죠. 1보다 3이 전류량이 증가합니다. 다만 시간이 더 짧으니 총 발생한 기전력은 같을수도 있겠죠
23/11/01 14:02
그런 점 때문에 부분점수를 고려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인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나는 접근으로 이해되고 애초에 학생이 그걸 의도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유도자기장과 유도전류를 혼동해서 쓴 답변이죠)
23/11/01 14:04
왼손은거들뿐 님// 위에 쓴 댓글을 가져옵니다.
-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하는 얘기입니다. - 대학 교육과정에서는 애초에 이런 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요. 댓글타래 쓰면서 교육과정 자료를 꽤 찾아봤는데, 그 정도까지 접근하는 자료는 보지 못했습니다. (교과서든 문제든 참고서든요)
23/11/01 13:04
아니,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촘촘히와 많이의 차이를 설명 구분하고 의미를 파악하는게 목적이냐는겁니다. 누가봐도 학습의 의미가 전류의 세기가 커지는 상황을 물어본 문제고 학생도 많이(촘촘히)감겨있는 상황을 생각하고 답안을 쓴거구요. 시험의 목적이 교과서 그대로 암기하고 적는것인가요? 학습하고 그걸 제대로 알고있냐 확인하는것 아닌가요? 학생이 부분적으로 촘촘히 감았다고 답을 적은것도 아니구요.
부분적으로 촘촘히 감겨있는 상황을 보고 (이 상황과 관계없는) 고등학생 및 선생들에게 이게 촘촘히 감겨있는거냐 물으면 100이면 100 아니라고 할겁니다.
23/11/01 14:55
당연히 이 두 가지는 구분되는 개념이고 고교 물리 문제 레벨에서는 통상적으로 구분되는 수준입니다.
학습의 의미를 말씀하셔서 말인데요, - 말씀하신 것처럼 학습의 의미는 [전류가 세지는 상황]을 물어본 문제인데, - 학생은 그게 아니라 [자기장이 커지는 상황]을 생각하고 답변한 겁니다. (솔레노이드에서 유도 자기장이 커지는 상황을 묻는 문제였다면 '더 촘촘하게'가 정답이거든요.) 즉, 문제를 착각하고 답변한 겁니다. 학생 본인의 답변을 봐도 그래 보이지만, 본문에 잘못 삽입된 삽화들을 봐도 그래요.
23/11/01 13:07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더 촘촘하게 // 빈틈없이 촘촘하게 감는다 라고 해야 한다는 거죠
마찬가지 이유로 더 많이 가 맞다고 생각한다는 거구요 촘촘하게 라는 건 감는 간격의 문제이고 많이는 횟수에 관계된 표현입니다 적당히 넘어가 줄 수 있지 않냐? 라고 한다면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둘 중 어느쪽이 더 맞는 표현이냐 하면 많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관식이니까 수많은 표현중 어딘가에는 정답과 오답을 나누는 선을 그어야 하고 그 선이 많이 와 촘촘하게 사이에 그어졌다고 해서 딱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13:10
그럼 N의 횟수를 늘리는 많이의 측면에서
정확하게 둘레만 두꺼워지게(선이 겹치게) '많이' 두르기만 하는것과 촘촘히 하는것 중 많이가 더 전류의 세기가 강한가요? 제 비루한 상식상 둘레만 두꺼워지는건 세기가 강하진 않을것 같은데, 말씀하신 의미로 제대로 할려면 많이, 자석 붙는면적을 최소화하여 가깝게, 등의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것 아닌가요? 제 말은 이런 단어 하나하나 따지는게 교과과정에 무쓸모하고 경직적이다라는거죠.
23/11/01 13:28
한 십만번 감아서 둘레가 막대하게 늘어난게 9.9만번 같은위치가 아닌 근처에 촘촘히 감는것보다 강하다는 말씀이시죠? 제가 잘못생각했네요..
23/11/01 13:39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같은 위치에 감는다'가 일단 불가능하긴 합니다. (둘레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여러 번 감는 게 가장 이상적임) 그리고 또 진짜 현실적으로 파고들면 도선의 길이에 따른 저항이라든가 유도전류로 인한 자체유도라든가 이것저것 고려할 텀들이 생기긴 할 거구요.
근데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모델에서는 도선의 저항, 도선 자체의 크기같은 건 무시하죠. (사실 이런 자잘한 건 그 이상의 과정에서도 무시함) 유도전류 계산할 때도 그 유도전류로 인한 자체유도는 무시하고요. 일종의 quasi-static 가정이 들어간 건데 고등학교 과정에서 일일이 이런 걸 알려주진 않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가정이 붙은 모델을 가지고 얘기하면, 어떻게 감든 상관없이 무조건 감은 수 N과 시간에 따른 자속변화에만 관계되는데 답안에 따로 쓰지 않는 이상 자속변화가 일정하다는 가정이 있을 테니 코일 부분만 고려하면 감은 수가 유일한 변수가 됩니다.
23/11/01 17:15
그런데 말씀하시는 내용이 성립하려면 자석이 솔레노이드 전체를 등속으로 통과한다는 전제도 있어야 합니다. 기왕 빡빡하게 보려면 이것도 문제에 안보이는데 따져보아야 할 듯. 예를들어 위쪽부분만 촘촘히 감고 아래쪽은 텅 비었는데 사람이 손으로 자석을 잡고 위쪽에서만 왕복운동을 한다면 아래쪽이 텅 비더라도 정답이 될 수 있죠
23/11/01 20:25
'더 많이'가 정확하겠지만 질문 자체가 '더 크게' 하는 법이 아니라 '크게' 하는 법을 물었으니 그저 '많이' 라고 답해도 괜춘을 듯하네요.
'크다' '많다'란 말 자체가 어떤 비교 대상을 상정해서 그보다 더 크다 많다는 의미로도 쓰이니까요.
23/11/01 12:27
0점이면 제 생각에선 [심각하게 결격사유가 된다는 가정하에 0점인데 이게 대학으로 치면 그냥 F입니다.]공란을 적은것도 아니고 답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적어서 냈는데 0점을 준다는것은 무슨 원수관계라도 지은건가 싶네요. 요즘 교사랑 학생 인권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이번건은 학생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그냥 너무 안타깝네요
23/11/01 12:41
그건 뭐 추측일수는 있어도 일어나지도 않는 일가지고 논의할필요는 없어보이구요. 뽄새가 어떤 뽄새인지는 몰라도 0점 받은 부분에선 학생이나 학부모 충분히 억울한 부분은 있어보입니다.
23/11/01 12:28
모든걸 차치하고라도 도대체 서술형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유형은 서술형이지만 정답은 단답이고 부분점수도 없다? 서술형의 의미를 알긴하는건가요 저 학교는?? 그냥 투명하게 선택지 열개쯤 주고 맞는만큼 고르시오 냅시다 제발 아는사람은 맞추고 모르면 틀려야죠
23/11/01 12:28
해당 교사는 지구과학 전공이라 써놓고 본인의 서울대 나온 교수 지인은 무슨 전공인지 안 써놓은 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겠네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듯이, 애당초 지인들이 오답이라고 따끔하게 말했으면 저상태까지 안 갔을지도 몰라요. 근데 그러기 어려웠겠죠. 답정너한테 괜히 팩트를 말했다가 타겟 찍히기 싫었겠죠. 그래서 그 서울대 나온 교수라는 분이 부모편을 들어주는척 했겠죠. 그거에 눈이 돌아가서 사태가 겉잡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거예요. 이제는 누가 뭐라해도 말릴 수가 없게 됐어요. 소송에 시위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거예요. 교사만 불쌍하네요.
23/11/01 12:29
일자 무식이 봤을 때 길이, 횟수에 대한 기술이 빠져있으면 정답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솔레노이드의 길이가 일정하다는 것이 전제라면 많이와 촘촘히는 같은 의미일거 같구요. 그것이 전제가 아니라면 ‘많이’에는 길고 많이 감아서 밀도가 낮게 감기는 경우도 포함하는 것이라 이 역시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많이가 정답이면 촘촘하게도 정답, 촘촘하게가 정답이 아니라면 많이도 마찬가지로 정답이 아니다 고 생각합니다
23/11/01 12:30
주입식 암기 교육의 권위를 새울려는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그저 너는 학생이니까 단어하나도 틀리지 않는 선택지로 적어야한다의 예시인데 학생이 전교1등인걸 떠나서 저것을 0점처리하는것이 '교육'이라는 시스템에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3/11/01 12:30
정확한 문제와 답안은 모르겠는데
정말 서술형을 저런식으로 문제내고 더 많이 감았다고만 쓰면 20점 받을 수 있고 그게 아니면 0점이 되는 문제라면 시시비비를 떠나 출제원칙과 채점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출제자이고 채점자라면 채점편의주의적 접근은 경계해야죠. 그리고 클레임에 제대로 대응할 수도 있어야 하고요. 윗분들 댓글보니 답은 '많이'가 맞는 것 같긴한데 '교과서에 나온 것만 인정' 식으로 나오는건, 교육과정 시스템상 그럴수는 있지만 그래도 최후에나 사용해야 할 교사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20:06
이곳에는 학부모님들이 많고 학부모들의 의견이 교육방침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니 망해가고 있다면 댓글에 그 이유가 보일 수 도 있죠.
물론 댓글이 직접적으로 망하게 하는건 아니구요
23/11/01 12:33
저 한문장이 정답인 문제가 20점 짜리라면 담당선생님이 꼭 이렇게 쓰라고 정답을 알려준 정도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괘씸죄가 들어갔나…?
23/11/01 12:35
시험볼 때 거저먹으라고 주는 문제는 시험 전 수업에서 찍어주면서 이거 이거니까 이렇게 답해
했던 문제일 수 있죠 선행학습으로 문제 해석 잘못해서 틀린 답을 적었다고 할 수 있는거라
23/11/01 12:35
그런데 글을 읽어 보니, 최초 채점자는 0점을 주긴 했지만 이후 학교 측에서도 0점은 아니고 분명히 "부분점수는 줄 수도 있다"고 말을 했네요. 문제는 학생 쪽에서 그래서야 등급이 떨어지니까 거부하고 아예 소송을 준비하는 것...
댓글 말씀대로라면 틀린 답을 적어놓고 학교 측에서 그래도 부분점수는 주겠다 하는데도 본인이 거부하는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3/11/01 12:37
유도전류 공식 정도를 쓰고 촘촘하게라고 답했다면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
촘촘하게만 감는다만 썼기 때문에 0점이 맞습니다.
23/11/01 12:37
주입식교육이랑 한국교육의 문제점이랑 상관없어보이고 그냥 답이 틀린거 같습니다.
많이는 횟수의 문제고 수나 양이 일정한 기준을 넘는다. 촘촘하게 면적의 문제 ->무엇의 사이가 아주 가깝거나 틈이 좁다. 입니다. 촘촘하게와 많이에 대해서 좀 더 엄밀하게 개념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냐고 따지면 대다수 국가고시들이 저정도는 인정하고 넘어갑니다. 저렇게 따지면 문제 낼 수가 없어요. 변시, cpa, 수능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매번 정답 변경 청구소송 내지만 패소합니다. 그냥 학부모가 잘못이해하고 우기는거 같네요
23/11/01 12:37
그런데 이거는 그냥 많이 감는다도 백퍼 맞다고는 할 수 없지 않나요. 단위길이당 이라는 표현이 무조건 있어야 할 듯한데요. 만약 문제에서 단위길이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면 촘촘하게라는 말이 애매한건 맞긴한데 그렇게 틀렸나 싶네요.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37101&cid=60217&categoryId=60217 일단 솔레노이드 지식백과에서는 단위길이당 감은 수가 많아야 한다 라고 표현하네요
23/11/01 12:43
아 이건 전류를 흘려서 유도자기장을 만드는거라 문제에서 요하는 자석을 통해 유도전력 생성하는거랑은 다릅니다
위에 쿠마님도 그 부분을 지적한거구요 문제는 자석을 통한걸 물어봤는데, 저 학부모도 설명은 전류를 통한걸로 가지고 우기고있죠
23/11/01 12:44
지식백과 내용이랑 문제랑 관련 없어요.
자석이 변하는 게 아니니 자속변화는 똑같은데 그럼 유도전류는 단위길이당 감은 수가 아니라 그냥 감은 수 N에 비례합니다.
23/11/01 20:15
저는 오히려 이러한 예때문에 학생이면 촘촘히란 단어는 피해야 한다 생각해요. 바로 옆단원에서 촘촘히하면 쎄지는게 나오니 오답으로 쓰기 딱 좋은 상황이여서요.
23/11/01 12:39
임영웅씨 콘서트 일정을 더 많이 잡는다
임영웅씨 콘서트 일정을 더 촘촘하게 잡는다 위에거는 일반적으로 횟수를 들리는거고 아래거는 일반적으로 기간을 줄인다고 생각되지 않을까요 그거랑은 별개로 배점이 한문제에 20점이 되는거하고 0점처리는 좀 너무하네요
23/11/01 12:50
그냥 맨처음에 0점으로 준거 이게 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부분점수 준다고하는거는 그 후 이의제기해서 나온 이야기구요. 전 부모의 행동도 납득이 안되지만 처음부터 그냥 0점 때려버린 교사도 이해가 안갑니다.
23/11/01 12:40
전전 학사 나부랭이 지식으로는 0점은 오바고 부분점수는 줄만 한 것 같은데요. 다시 보니 학교측에서는 부분 점수 줄려고 했네요 크크크 학부모 꼬장이 크크크
23/11/01 12:41
댓글로 잘 설명해주셨듯이 '많이'가 정답이고 '촘촘하게'는 틀린 답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물리 문제는 많이 틀리는데도 만점자가 너무 많다면 선생님이 아마 문제와 정답을 수업시간에 미리 알려줬을 것 같고, 그럼 저 학생은 틀린 것도 틀린 건데 아마 수업도 제대로 안 들었다는 얘기겠죠. 물론 그렇다고 부분점수조차 없이 아예 0점은 좀 그렇습니다만...
23/11/01 13:13
많은 분들이 촘촘하게는 과학적으로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고
부분점수 준다는 것도 학부모가 거부했다는데 교사 인권이 뭐가 어째서요?
23/11/01 13:05
언어영역의 문맥상 의미 파악 같은 문제가 아니라 체육이론 시험인데 정답이 팀대결에서 상대편이냐 우리편이냐의 문제였죠. 학부모들이 이의제기해서 정답처리해주긴 했는데 뒷끝이..좀 그랬던.
23/11/01 12:54
저도 부분점수 정도는 줄 수 있지만 엄밀하게는 "많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교사가 관대하게 정답처리를 해줬다가 데인 경험이 있는 거 아닐까요
23/11/01 12:57
그나저나 글 재밌네요. "전교 1등이었는데", "서울대 나온 친구 교수", "지구과학 전공한 과학쌤", "서울법대 출신인 친구 검사" 등 원래의 논점과 상관없는 수식어들을 나열하고, 가장 중요한 유도전력이라는 물리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정작 거의 없어 은근히 독자로 하여금 화자의 편을 들게 잘 썼네요.
23/11/01 13:00
그 흔한 시험지 캡쳐본도 없는 게 너무 이상한데요.
스마트폰으로 딸깍 한번하면 촬영되는데, 온갖 자료는 열과 성으로 준비하고 정작 쟁점이 되는 시험지는 수기로 적는 게 너무 이상하네요. 시험문제가 위 내용이 맞는지, 20점짜리가 맞는지, 답을 실제로 뭐라고 적은 건지 등등 학부모가 주장하는 사실관계 중 객관적으로 믿을 수 있는게 단 한 개도 없네요.
23/11/01 13:02
촘촘하게의 사전적 의미가 많이를 대처할 수 없기에 정답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주관식 문제의 존재 의의는 점수 분별력인데 굳이 이의제기할 수 있는 서술형보다는 숫자로 떨어지는 계산 문제가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송 내용에 따라 정답 여부를 떠나 출제자의 애매한 기준을 걸고 넘어가면 일부 과실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23/11/01 13:03
많이 감는다는 단답형인데 저게 20점인가요??
1000점짜리 시험인가 싶네요. 그거랑 별개로 촘촘히 감는건 적은 양으로도 가능해서 부분점수라도 받으면 다행입니다. 저 학부모 글 쓰는 스타일은 참 전형적인 선동형이네요
23/11/01 13:17
평균 점수 조절을 위한 난이도 조절 문제, 교육 과정이나 학교 방침에 따라 포함되야 할 서술형 문제
이 두개를 한 문제로 해결해버려서 생겨버린 기형적인 시험이죠. 저 정도면 아마 수업 들은 학생들은 20점을 당연하게 가져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낸 문제겠지만 저는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교사가 짊어져야할 숙제를 간단하게 해결하려한 점, 주관식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무시한 점 등등.. 본문의 논쟁 여부를 떠나 정말 별로에요.
23/11/01 15:00
저도 이런 문제 때문에, 학생이 우기는 상황이건, 부모가 선동을 하는 것이건 간에, 일차적으로 교사가 너무 잘못했다는 생각입니다.
단답형 주관식 4,5점 짜리면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20점 짜리 서술형 문제면 아주 문제가 많죠. 20점짜리 주관식이면 당연히 서술형 문제에, 부분 점수 가능한 문제로 내야죠. 부분 점수는 어떤 요소가 들어가면 몇 점 씩 주는 걸로 미리 세분화 되어 있어야 하구요. 물론, 전제조건은 진짜 저렇게 20점짜리 문제를 냈을 경우입니다.
23/11/01 13:03
0점인 것은 문제없어 뵈는데 해당 문제 점수가 20점이나 되는 것이 문제네요. 5점짜리 문제였으면 0점 처리해도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23/11/01 14:48
꼭 그렇지도 않다고 봐요.
대체 저기서 부분 점수를 어떻게 얼마나 인정해야 할까요. 사실 서술형 문제면, 20점 중에 어떤 부분이 들어가면 부분 점수 몇 점, 이런 부분이 디테일하게 정해지는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는 글쎄요... 단순히 부분 점수 준다고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부분 점수 5점 뭐 이럴 수도 있죠. 그리고 5점 부분 점수를 주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이런 문제는 4-5점 배점에 틀리냐 맞느냐가 차라리 더 맞는 상황 같아요. 그리고 한 방에 20점짜리 문제로 학생의 등급이 엄청나게 갈린다? 이것도 참 말이 안 되는 거죠.
23/11/01 13:07
저는 6학년 때 [피스톤에 힘을 가하면 부피는 어떻게 되는가?] 라는 주관식 단답형 문제에 [변한다] 라고 적은 뒤 세모 받았습니다.
아니 당기는 힘도 힘이고 힘은 방향이 존재하는데 부피가 줄어든다는 것 보다 변한다는게 정확한 답이라니까요? 라고 항변했으나..크크 물론 본문에 나온 학생은 전교 1등이라고 하니 뭐 알아서 잘 하는 친구겠지만,, 제가 봤던 공부를 잘하고 성적을 잘 받는 친구들의 경우엔 대게 시험에 나올 부분들에 대해서 선생님들의 표현법을 다 챙기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참 멍청한 수험자였던,,
23/11/01 22:41
세모를 받은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변하는지를 명확하게 안썼으니까요. 다만, 채점자가 이정도 따질려면 문제를 명확하게 내야되는데, 선생님이 그건 체크 안했네요. 초등학생때는 선생님의 권위에 보통 눌려서 '문제가 틀렸어요'라고 말하기가 힘들죠.
23/11/01 13:13
저는 이 사건에서 이렇게 많은 증거 자료들을 가져다 쓰고 있는데, 시험 문제지는 원본이 아니라는 게 제일 이상합니다.
요즘은 답안지뿐만 아니라 시험지도 다 걷어가서 그런건가요?
23/11/01 13:13
많이가 답인데말이죠...
같은 길이의 도선을 촘촘히 감으면 성기게 감은것 대비하서 반바퀴나 한바퀴정도 더 감을수 있어서 촘촘히도 답이 될수있지 않을지 크크크
23/11/01 13:24
같은 길이의 도선을 같은 텐션으로 감아도
촘촘히 감으면 성기게 감은 것보다 조금 더 감을 수 있지 않나요? 타이트+촘촘히면 물론 더 좋구요 크크
23/11/01 13:17
의견들이 상당히 다양하군요. 그냥 공식만 봐도 N곱하기 자속? 이었던것같은데 이것대로만 답하지.. 안타깝습니다.
별개로 교수들 정도되는 권위자들은 아무리 간단한 문제에 대해서도 확답을 하지않는 성향이 있는데 저렇게 답했다니 좀 의외이긴하네요.
23/11/01 13:17
쟁점 몇가지를 잡아봤습니다.
1. 촘촘하게 가 정답인가 오답인가 -> 오답임 2. 20점짜리 문제로 합당한가 -> 본문 언급한 내용을 보면 시험형태가 나와있지 않음.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아닌 전체 성적에 [소수비율을 차지하는 쪽지시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원본 시험지도 없고 서술형이라고 하기엔 단답 주관식으로 보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중간, 기밀시험이라 단정하기 어려움 3. 부분점수의 배점 문제 -> 원칙상 0점으로 볼 수 있으니 0점을 줄 수 있으나 고교 과정을 고려해서 학교와 교사회의를 통해서 부분점수를 부여하기로 하였으나 학부모가 거부하였음. 애초부터 부분점수를 줄 수 있지 않냐고 말한다면 그정도는 교사가 수업시간에 설명할 가능성과 재량행위도 감안할 수 있으니 의견이 갈리나 사실 회의를 통해서 부분점수 주기로 하였으면 해결되었다고 생각함
23/11/01 13:19
음. 처음엔 촘촘히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전체 자기력선의 양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총 양이 중요한 팩터인 것 같군요. 감은 밀도 보다는 감은 횟수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겠네요.. 단순히 더 많이 감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되네요. 솔레노이드의 길이가 정해져있다는 한정적 상황에서는 촘촘히도 정답이 될 수는 있지만.... 서울대 출신 친구 교수 있는 제가 하는 말이니까 저 분께 반론이 될 수 있겠죠? (서울대 출신인 친구 검사는 없긴한데...)
23/11/01 13:23
근본적으로는 맞다, 틀리다 떠나서 널려있는 만점과 학생 적대적 채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들 공부환경 안타깝네요.
23/11/01 13:29
물리는 다 까먹었지만 같은데 부분점수 정도 줄만하다 생각이 드네요. 아마 학생이나 부모나 부분점수로 만족을 못하니 저 난리겠죠.
23/11/01 13:30
촘촘하게가 안 되면 많이 감는다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 않는가? 라는 의견이 있는데 [많다]에는 보통 이상의, 기준 이상의 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충분한지 안한지 그 기준을 넘기는 단어가 많이 입니다.
23/11/02 00:44
오해하시면 안돼서 적습니다만 과학쪽에서 중고딩에게 정확한 표현을 중요하다고 강조하지 않습니다. 뜻만 통하면 됩니다.
차가운건 공고육 그리고 시험이 아닐지.. 시험은 차갑다..
23/11/01 13:34
학생측에서 얘기하는건 솔레노이드의 자기장 세기네요. 공식이 B=unI 로써, n:단위 길이당 감은 횟수에 비례하는거고, 따라서 촘촘하게 할수록 B가 맞는데....
시험문제는 "전자기유도"에 관한 문제네요,.공식은 E=-N * (d(pi)/dt) 입니다. N은 감은 횟수입니다. 아무리 촘촘하게 감더라도 똑같이 10번을 감으면 E가 증가하지 않아요. 학생의 답은 명백한 오답입니다. 솔직히 부분점수를 줘야할 이유도 모르겠는데요?
23/11/01 13:47
기본적으로 오답이긴 한데 촘촘하게 감는게 항상 맞진 않지만 맞는 경우들도 있으니 부분점수는 줄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코일 길이를 감을 때는 피치를 널찍하게 감는거보다 좁게 감는게 N이 더 많을거긴 하잖아요. 코일 길이 제한이 없을 때도 정해진 파이프의 길이만큼 감는다고 치면 촘촘하게 감는게 N이 더 많을거구요. <- 기본적으로 이걸 생각하고 적은것 같긴 합니다.
23/11/01 13:58
말씀하신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코인길이라는 조건도 없고, 파이프 길이가 정해져있다는 조건도 없으니까요. 패러데이 법칙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문제이고 촘촘하게 는 오답이 맞아요. 오히려 학생이 많이 감는다와 비슷하게 이해한걸로 추정하고 부분점수라도 주려고 했던게 이해가 안되네요.
23/11/01 14:15
제n의 무즙 파동이군요.
유도 전류가 발생하는 원리에 더 근접한 답이 촘촘히라고 생각되는데 가르쳐준거 내에서 풀어라 하니 거부감이 드네요.
23/11/01 17:29
공개된 문제 자체에 표시되지 않은 전제가 많은데 많이쪽 전제만 고려해주는 느낌입니다. 만약 자석이 솔레노이드 전체를 관통하지 않고 반만갔다가 돌아온다면 어떨까요?? 혹은 삼분의 일은 가속하며가고 삼분의 일은 등속으로 가고 나머지는 감속하며 간다면 어떨까요?? 문제자체가 애초에 엄밀하지 못했는데 준비한 정답에는 생략된 전제를 적용해 주면서 촘촘하게만 국어사전적으로 따지는 느낌입니다. 자석이 등속으로 완벽하게 관통하지 않는다면 조건에 따라서 촘촘하게도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23/11/01 13:34
그냥 많이가 맞고 촘촘하게가 틀린 겁니다.
부분점수고 뭐고 당연히 0점이에요. 여론몰이를 해보려는 진상 부모(의도하지 않았을 수 있겠으나)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의견들은 그냥 물리에서 사용하는 이과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생기는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문과적 표현을 잘 모르듯이..
23/11/01 13:35
중학교때 사회 교과서에서 이탈리아의 사자 분수대(?)가 참고용 사진으로 여백에 그려져 있었는데 그걸 흑백으로 프린트해서 "이 사진의 유적이 있는 나라는?" 이라 하는 문제를 시원하게 틀려버리고 그 이후로 문과 공부에 대한 뜻을 접었습니다.
23/11/01 13:39
촘촘히는
코일의 길이는 같고 기존보다 간격을 좁혀서라고 이해될수도 있지않나요? 학생이 틀렸다고 보이는데 댓글들보니, 제가 이상한가 싶기도하고
23/11/01 13:44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일상 언어에서는 '촘촘하게'를 '같은 간격에 (길이든 시간이든 면적이든) 더 많이'라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하긴 하니까 그거 감안해서 부분점수는 줄 만하다고 생각해요.
23/11/01 13:41
저는 촘촘하다가 더 정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문제에서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서 답이 나뉜다고 보는데 제가 본 문제에서 불명확한 부분은 1. 전류의 세기 => 최대 전류의 세기 또는 유의미한의 전류가 흐르는 동안 평균 전류의 세기 로 해석 2. 자석의 아래로 떨어짐 => 자석이 일정한 속력으로 아래로 떨어져서 중간부분에서 멈춤(솔레노이드 밑에 가림막으로 표시됨) 으로 보면 I 는 (dpsi/dt) * N에 비례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N은 총 감은수라기 보다 자석의 자기장에 영향을 받는 고리의 평균 개수?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N은 총 감겨있는 숫자가 아닌 단위길이당 감긴수로 해석해야 합니다. 만약 1. 전류의 세기를 (최대 전류의 세기 또는 유의미한의 전류가 흐르는 동안 평균 전류의 세기)가 아닌 (자석이 솔레노이드 중심까지 내려오는 동안 발생한 전류의 시간 적분)으로 해석하면 감은수가 정답이 됩니다.
23/11/01 13:48
아마 문제 정답으로 인정하는 게
더 많이 감는다, 더 강한 자석을 쓴다, 자석을 더 빠르게 통과시킨다 이렇게 세 가지였을 것 같은데 답안에 쓰지 않은 조건은 변화가 없다고 봐야겠죠. 그렇게 보면 자속변화는 일정해야겠구요.
23/11/01 13:54
자석에 의한 자속변화는 일정하지만, 자석에 가까운 고리와 자석에 먼 고리의 자속변화는 다른것이 마땅합니다. 가까운쪽에 많이 감겨 있는 것이, 균일하게 듬성듬성 감겨있는 것 보다 자속변화가 큽니다. 실질적인 자속변화가 자석이 코일을 통과할 때 일어나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아주 작다는점을 고려하면 촘촘하게 감겨 있을 때, 순간 자속변화가 크고 최대 전류도 큽니다.
23/11/01 14:01
그건 맞는 얘기인데, 사실 고등학교 과정 수준에선 코일의 길이는 충분히 짧다고 가정하는 게 일반적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한 건 자석을 코일 시작부터 끝까지 아예 통과시키는 거긴 했습니다. 근데 그림 보니 그런 건 또 아닌 것 같긴하네요 크크. 시험지엔 어떻게 그려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자면 애초에 언급해줘야 할 조건이 많다는 게 문제죠. 예를 들어 촘촘히 감긴 했는데 감은 수는 같아서 전체 길이는 줄어들고 그 바람에 자석과 코일 사이 거리가 멀어졌다면 전류는 줄어들 테니까.. 그냥 고등학교 교과과정상 '더 많이 감는다'가 제일 깔끔한 정답이고 촘촘하게는 부분점수 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23/11/01 14:07
넵. 저도 코일의 길이 <-> 자석의 속력의 관계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명확하게 제시하기 어려운 형태의 문제고, 해석의 다양성이 충분히 인정되야 하는 상황이라 봐서 저는 둘 다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23/11/01 13:42
촘촘히 감다 틀린 것 같습니다.
많이 감아야죠. 과학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아예 틀린 것 같은데요. 전교1등 맞나... 그와는 별개로 100점 중에 20점인 건 이해가 안 됩니다.
23/11/01 13:52
상대적인 변경점을 물어보는건데 당연히
"그림보다" 촘촘하게 "그림보다" 많이 감는다는 대전제가 있는거죠. 많이에는 "그림보다" 더 많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면서 촘촘하게에는 더 작은코일 써서 같은횟수로 감을수도 있지...같은 가정을 넣는지 모르겠네요 많이 감아도 방향 제대로 안맞추면 역방향 전류 생기니까 그냥 많이라고 쓰면 오답인데? 그림은 10바퀴지만 내가생각하는 "많이"는 3바퀴라 전류 줄어드는데? 이딴소리해도 아 그렇구나 하실분들 많네요
23/11/01 13:58
'그림보다 더 많이'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지만,
'그림보다 더 촘촘하게'는 '그림보다 더 많이'가 아니게 될 수 있으니까요.
23/11/01 14:05
위의 댓글 포함해서 말이 안 되는게, 더 많이 감는다는 것도 코일을 빈틈없이 감는 것과, 같은 자리에 계속 반복적으로 두른다는 식으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냥 어거지 문제이고, 어거지 해석입니다. 객관식도 아닌 주관식 답변이고, 고등학교 수준에서 전공용어를 다루는 것도 아닙니다.
23/11/01 14:08
더 많이 감는 건, 같은 자리에 계속 반복적으로 두르든 빈틈없이 감든 유도전류의 크기가 올라갑니다. 감는 방식이 달라지더라도 결과적으로 유도전류의 크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촘촘하게'는 '더 많이'랑은 궤가 달라요. 저도 계속해서 말하지만, 고등학교 수준에서 교육된 내용들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전공레벨이 아니고요.
23/11/01 14:16
어떤 맥락으로 말씀하시는지는 알겠으나, 뭘 하든 유도전류의 크기가 올라간다는건 틀린 말 같은데요. 일단 겹쳐서 감으면 안 되죠. 느슨하게 감아도 되는거지.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면 몇턴을 감느냐는게 핵심아닌가요.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일상어의 맥락에서는 상당히 다양해집니다. 통상적으로 이과 쪽에서, 특정 부문에서 일상어를 특정한 방식으로 정해놓고 쓰는거 자체를 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요, 그걸 고등학교 수준에서 교육된 내용이라고 우기면 그건 좀 많이 이상해집니다. 다른 부문에서는 전혀 다르게 쓰니까요.
23/11/01 14:20
오히려 고등학교 수준에서 교육된 내용들만 가지고 하는 얘기가 딱 그겁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유도전류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아래 3가지 정도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료들이 비슷하게 접근합니다)
① 자석을 빠르게 움직일수록 커진다. ② [코일의 감은 수가 많을수록 커진다.] ③ 자석의 세기가 셀수록 커진다. 이외의 다른 가능성을 언급하시는 게 오히려 고등학교에서 교육되지 않은 내용을 제시하시는 거예요.
23/11/01 17:35
엄밀하게 말하면 같은자리에 계속 감았을 때 코일이라 쇼트나서 1턴 감은게 되지 않을까요?? 면적은 커져서 저항은 좀 줄었더라도
23/11/01 14:06
해석의 여지가 왜 없죠
많이든 촘촘하게든 명제로 쓸 수 없는 단어고 코일길이등의 다른 변경점 없이 촘촘하게 감길려면 그림보다 더 많이가 아니게 될수가 없습니다. 말씀하신건 촘촘하게 감긴것이 아니고 "부분적으로 촘촘하고, 부분적으로는 듬성하게" 감긴것이며 제가 댓글 뒤쪽에 떠든것처럼 채점자 상상대로 상황을 갖다붙인겁니다.
23/11/01 14:12
더 많이 감는 건 교과과정 내에서 깔끔한 답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가정이 필요없이 그냥 정답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촘촘히 감는다가 정답이 되려면 길이에 대한 언급이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넘어서는 가정들이 필요한데 그거 다 적어놓은 게 아니라면 오답이죠.
23/11/01 14:40
말장난이 아니고, 고교 물리문제 레벨에서는 상식에 가까운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pgr21.co.kr/freedom/100186#4850874
23/11/01 14:58
애초에 문제 자체가 '밀도'나 '길이'를 상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가 잘못된 게 아니예요.
- 문제는 [전류가 세지는 상황]을 물어본 문제이고, 이 상황에서는 길이와 관계 없이 그냥 [더 많이 감는다]가 정답입니다. - 학생은 그게 아니라 [자기장이 커지는 상황]을 생각하고 답변한 겁니다. (솔레노이드에서 유도 자기장이 커지는 상황을 묻는 문제였다면 '더 촘촘하게'가 정답이거든요.) 즉, 문제를 착각하고 답변한 겁니다. 학생 본인의 답변을 봐도 그래 보이지만, 본문에 잘못 삽입된 삽화들을 봐도 그래요.
23/11/01 14:57
긴 막대기에 실이 10프로정도 감겨있다고 생각해 볼 때 실을 더 촘촘하게 감으라고 한다면 같은 막대기 길이내에서 실을 더 많이 감게 될거고 실을 더 많이 감으라고 한다면 실의 간격은 그대로 냅두고 많이 감지 않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결과적으로는 같은 막대기 길이내에서 실을 더 많이 사용한쪽은 촘촘하게가 될 것 같은데요
23/11/01 14:02
'그림보더 더' 라는 기준 이상의 변경점을 적용하려면 '많다'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더 작은 코일, 같은 횟수 등등은 억지지만 촘촘하게 감는다는 양은 그대로 감는 방식만 달라진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많이 감는다는 기준 이상으로 양을 늘린다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촘촘하게도 많다라는 의미로 쓰는데요? 하면 실생활에서는 저도 비슷하게 쓰지만 교육 과정에서는 아니니까요.
23/11/01 14:06
그러니까 과학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많다'는 단어에 지금 이런 용법이 일관적으로 적용된다는 말씀이신건가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23/11/01 14:27
쿠마님 댓글의 교과 과정상 단어 정의를 참고했는데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촘촘하게가 교과서에서 기준보다 양을 늘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거나 많다가 기준보다 이상의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다르게 쓰인다면 제가 틀린거죠. 만약 그렇다면 무지한데 틀린 댓글 단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23/11/01 15:59
https://pgr21.co.kr/humor/489301
캬라 님 덕에 관련글 하나 더 첨부합니다.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면 구분해서 가르치는 듯 합니다.
23/11/01 14:30
더 많이, 많이, 많이 촘촘하게 다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방식이 아니라 기준 이상으로 양만 늘어나면 되는건데 그걸 내포한게 '많이' 니까요.
23/11/01 13:58
점심 먹으며 생각해 봤는데 0점이 맞는 것 같네요.
저게 문과 수업 시험이라면 어떻게 비벼보겠는데 과학 시험이면 엄밀한 정의에 따라야죠. 그러나 학부모는 이미 저렇게 과열된 상태에서 이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드네요.
23/11/02 08:35
아 그렇군요. 근데 전자기 유도가 자기장 생성의 역반응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 왜 두가지가 달라지는지 신기하네요. 한때 물리 질했었는데 아 세윌이여... ㅠㅠ 쨌든 학생은 촘촘히 (많이) 감는다고 생각하고 썼을거라는 뜻으로 달았습니다. 저라면 10점 이상 줬을 것 같아요.
23/11/01 14:00
많이라는 것도 상대적인 건데
더 많이 라고 안 썼으면 그것도 모호합니다. 많이가 개념적으로 촘촘하게보다 맞다는 건 이해합니다만....
23/11/01 14:04
차라리 많이 감는지 촘촘하게 감는지 개념을 묻는 문제를 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감으나 촘촘히 감으나 저 친구는 같은 이미지를 연상한거 같은데 이과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언어적으로 과학을 이해하는 분들이 한계가 있죠
23/11/01 14:09
크,
이런 거 보면 고등학교 때 정답이 CO2(이산화탄소) 였던 주관식 문제의 답을 Co2 라고 적었는데, 사실 평소 글씨체가 이응 혹은 O를 살짝 작게 쓰는 게 습관이 되어, C와 동일한 크기가 아닌 하지만 소문자는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오답 처리 된 적이 있었어요...................... 학교 시험, 그리고 줄세우기에서는 정말 이런 비슷한 일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쥬.
23/11/01 14:10
전 사이트가 이걸로 난리인데 정리한 펨코 글이 있길래 가져와 봤는데 실제문제지와 제출한 답안이 뭔지가 제일 궁금하네요
추가 . 펨코 글은 삭제되었네요 url도 삭제하겠습니다
23/11/01 15:02
동의합니다.
촘촘하게= 당연히 주어진 상황보다 더 많은 양을 촘촘하게가 성립이 되려면 여러번 감는다, 빽빽하게 감는다, 답답하게 감는다 등등도 다 정답으로 인정되어야 하죠. '많이'라는 키워드로 그 기준을 나눈건데 왜 그게 기준이고 촘촘하게는 기준으로 안 삼아주냐고 하면 답변이 어렵죠. 단순히 양을 늘리지 않고 촘촘하게 했을 경우도 성립한다면 단어가지고 싸울 일은 없는거고..
23/11/01 14:20
과학 시험이고, 과학에서 많이와 촘촘하게의 의미가 명백히 다르다면 오답이죠.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이, "많이나 촘촘하게나지"라고 주장하는건 과학 시험에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23/11/01 20:35
오히려 과학계에선 이렇게 접근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 내에서 뭔가를 할 때에는 많이고 촘촘하게고 아예 등장하지 않고 그냥 숫자로 나오는거고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이 많이 감기위해 촘촘하게 감는 상황을 상상하며 촘촘하게라고 표현하면 그걸 굳이 틀렸다고 꼽주거나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23/11/01 14:24
역으로 생각해서 그냥 솔레노이드에 전류 흘리는 간단한 상황을 만들고, 솔레노이드 안의 자기장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쓰라는 문제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런 문제라면 '더 촘촘하게 감는다'가 정답이고 '더 많이 감는다'는 오답입니다. 내가 많이 감는다고 한 건 같은 길이에서 더 많이 감는다고 한 거라며 우겨봐야 소용이 없어요.
23/11/01 14:26
내신과 서술형이라는 시험포맷의 한계가 잘 나온 사건 정도로 봅니다. 현실에선 저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긴 합니다.
학부모 입김이 센 학교에서는 저런 분쟁으로 인한 내신시험 재시험도 꽤 흔하죠.
23/11/01 14:32
주관식이 이런일이 발생할 소지가 많죠.
이미 정답을 발표한 이상 선생님들도 달리 방도가 없을겁니다. 수정하면 다른 쪽에서 이의제기 할거거든요. 그냥 넘어가든지 너무 억울하면 법적으로 정리하는게 선생님들도 편할겁니다.
23/11/01 14:32
정확히 시험 문제가 어떻게 나왔는지 보여준 건 아니라서 확실히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단답형 문제에 20점이나 배점이 된게 이상해보일 뿐 아예 오답 처리가 된 사실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네요.
뭐 이렇게 화제가 되었으니 학교 측에서도 충분히 입장 발표같은게 나오지 않을까요??
23/11/01 14:33
저 학교 다닐 때 EDPS를 "전자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라고 썼다가 틀린 기억 나네요. 정답은 전자"정보"처리시스템이라고.
물어봤다가 얻어맞기도 했는데 세상 좋아진 듯.
23/11/01 14:37
V = -N dΦ / dt (패러데이 법칙)
V : 기전력, N : 코일의 감긴 횟수, Φ : 자기 선속, t : 시간 그냥 패러데이 법칙 생각하면 쉽습니다. 수식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기전력은 감긴 횟수에 비례하지 감긴 밀도에 비례한다고 해석할 수가 없죠. 교사가 0점 처리해 준게 당연하구요. 부분점수 준다는 게 오히려 다른 학부모들한테 항의받을 수 있는 사안인데 말이죠.
23/11/01 17:46
동일 코일 동일 면적일때 감긴 밀도가 늘어나면 감긴 횟수도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어떤 생략된 전제를 상상했는지 평소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 습관인지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고 봅니다. 과학의 언어는 수학이지 한국어가 아닌데 지금 한국어 해석으로 불타는 것 같네요. 차라리 위에 나온 댓글처럼 개념을 헷갈린건지를 확인하는게 올바른 것 같은데 '촘촘하게' 라는 한국어 표현만으론 불가능 하다 봅니다.
23/11/01 14:40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sug.pre&fbm=0&acr=2&acq=aksgek&qdt=0&ie=utf8&query=%EB%A7%8E%EB%8B%A4
많다 :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을 넘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query=%EC%B4%98%EC%B4%98%ED%95%98%EB%8B%A4&oquery=%EB%A7%8E%EB%8B%A4&tqi=iRclAwqo1SossS%2FXkslssssssm4-038957 촘촘하다 : 틈이나 간격이 매우 좁거나 작다. 많다는 기준보다 더 있는 거지만. 촘촘하다는 기준보다 덜 있을 수 있죠. 10번 보다 5번 감은게 많을수는 없지만 10번을 성기게 감은거 보다 5번을 더 촘촘하게 감을 수는 있으니까요. 문제가 정확히 어떤내용인지는 잘 모르겟습니다만 본문작성자가 받은 답변이 이런 내용으로 보이네요
23/11/01 14:41
그리고 이건 사실 문제 외적인 부분이긴한데, 해당 문제는 유도기전력에 대해 알고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학생처럼 이걸 솔레노이드의 자기장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죠. 어쨌든 코일이 보이니까... 그래서 '촘촘하게'라고 적어버리면 이 학생이 제대로 알고 푼 건지 아니면 개념 자체를 헷갈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분점수까지는 줄 수 있지만 정답으로 인정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요.
23/11/01 14:44
사실 그러긴 하죠... 다만 아예 0점이다, 그리고 그 이유로 많다는 것과 촘촘하다는 건 다른데 후자는 많다의 뉘앙스가 아예 없다, 이렇게 말하는건 교육의 목적이나 일상어의 사용용례 상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애초에 객관식이었으면 문제가 될 것도 아닌데, 주관식을 내놓고 아예 0점 처리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1/02 00:58
본문의 사건과 별개로,
이런 유형의 문제는 "전기 많이 자기 촘촘히" 이런식으로 단순히 외워서 답하는 방식을 유도한다고 봅니다. 기전력 유도와 기자력 유도가 전혀 상관없는게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내가 어떻게 배웠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이렇게 가르치는게 맞나 싶어집니다.
23/11/02 04:39
전혀 상관없습니다...
전류, 그러니까 운동하는 전하로 인해 만들어지는 자기장을 '기자력'이라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기장이 전기장을 만드는 현상에 대응되는 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기장이 자기장을 만드는 현상이죠. 학부 전자기학 수준에서도 전자는, 그러니까 전류가 자기장을 만드는 건 Static한 현상이고 후자는 Dynamic한 현상이라 명확히 구분됩니다. 각각 charge의 움직임과 field의 변화로 근원이 다르다고 생각하셔도 되겠네요. 물론 둘 다 같은 발산법칙으로 표현된다는 직관적인 유사성이 존재하긴 하는데, 이런 유사성은 예컨대 중력과 전기력이 둘 다 역제곱법칙을 따른다는 유사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교육적 관점에서 벗어나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둘 사이의 직관적 유사성을 통해 관련있는 현상인 양 설명하는 게 오히려 잘못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14:42
패러데이 법칙 N*dpsi/dt는 해당예제를 다룰때 적합하지 않습니다.(모든 고리에서 dpsi/dt가 다르므로) 통합과학 교과서 3종을 확인해본 결과 해당 예제를 설명할 때에는 자석을 빠르게 움직일수록, 센 자석을 사용할 수록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패러데이법칙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리학1, 물리학2교과서 각각 2종에서도 동일합니다. 총 감은수의 증가로 유도전류가 커지는 경우는 모든 고리의 dpsi/dt가 같은 경우에 한정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2015개정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이미 해당 예제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것으로 알고 있고, 문제 상황의 불명확함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23/11/01 14:48
수업시간의 모든 물리학 문제는 ideal case라는 조건을 전제하고 있고 그렇게 전제하지 않으면 문제가 풀리지 않기 때문에, 실제는 모든 고리에서 dpsi/dt가 다르게 나타난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23/11/01 14:51
자석과의 거리에 따라서 dspi/dt가 다른것은 매우 직관적이고 당연한 부분이기 때문에 ideal상황을 가정해도 이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23/11/01 14:57
직관적이고 당연한 현상이라도 문제에 적용하는 순간부터 깔끔한 답 도출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절대 나타날 일 없는 ideal case 를 문제에서는 가정하는거죠.
23/11/01 15:07
직선도선이 만드는 자기장이 거리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가정이 있는 문제가 성립할 수있다고 보시는지요. 자석은 약 거리의 3승만큼 거리에 따라서 자속이 줄어듭니다.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변수 자체가 문제 상황의 핵심 변수인데 이를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일정하게 두는것은 어불성설입니다.
23/11/01 15:17
질문은 도선을 어떻게 감아야 되는지라는 거였습니다. 패러데이 수식에 따르면 감는 횟수를 많게 하는게 정답이구요.
여기서 dpsi/dt를 고려한 내용까지 서술형 답에 적으라는 것은 고등학교 수준과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한참 뛰어넘은 상황이죠. 자기장이건 전기장이건 R^3에 반비례해서 줄어드는 것은 맞는데요. 문제가 이것까지 고려해서 답을 도출하라는 거였다면 이것은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23/11/01 15:26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것은 맞고, 패러데이법칙(N*dpsi/dt)으로 해당 예제를 다루는 것은 논리적으로 옳지 못해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23/11/01 15:41
https://school.cbe.go.kr/_cmm/fileDownload/cbnu-h/M01070101/8e422e9d95779693b56734eb801a6079
"전자기 유도에 의해 솔레노이드에 흐르는 유도 전류는 [솔레노이드에 도선을 많이 감을수록], 자기력선속의 시간적 변화율이 클수록 증가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정확하게 패러데이 수식이 나오지 않을지는 몰라도, 고등학교 수업시간에는 패러데이 수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확실하죠.
23/11/01 15:07
사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감는다 이외의 정답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전자기학에서도 패러데이 법칙이라는 개념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예제에서 실제 자석을 두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장을 시간의 함수로 주는 식으로 상황을 단순화시키는데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더욱 더 단순한 모델로 설명을 할 수밖에 없지요. 애초에 뭘 어떻게 단순화한 건지 조차 얘기를 안 해주고요. 설명했다간 괜히 헷갈리기만 하니까... 고등학교 과정에선 코일의 길이가 매우 짧아서 모든 고리를 지나는 자기선속이 같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지만 굳이 설명을 안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23/11/01 15:14
코일의 길이가 매우 짧아서 모든 고리를 지나는 자기선속이 같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으면 교과서에서도 해당 예제를 설명할 때 감은수에 따라서 유도전류가 증가한다고 적혀있어야 합니다. 제가 확인한 7종 교과서에서는 모두 속도, 자석의 세기만 나와있지 코일의 감은수에 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23/11/01 15:41
직접 보신 게 맞는지요?
제가 다른 건 못봤지만, 통합과학 비상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http://dn.vivasam.com/2022_ebook/HS/high_sci_combine/index.html [코일에 생기는 유도 기전력은 코일의 감은 수에 비례한다]
23/11/01 15:49
천천히 읽어보시면 의도를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해당 실험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자석을 움직이는 빠르기에 따라 검류계에 바늘이 움직이는 폭이 달라진다.", "자석의 세기가 강할수록, 자석을 빠르게 움직일수록 많이 흐른다." 라고 되어있고 전자기 유도에 대해서 일반적인 설명을 할 때 코일의 감은수가 나옵니다. 제가 확인한 교과서 모두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23/11/01 15:52
제가 패러데이 법칙에 N을 다루지 않는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해당 예제는 패러데이 법칙으로 설명하기 부적합하기 때문에 N을 제외하고 설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쓴글 읽어보시면 패러데이법칙을 다루고 있음에도 해당 예제에서 감은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3/11/01 16:14
포스 님// 말씀은 이해했습니다...만 '예제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만 가지고 문제 삼기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 예제는 유도전류/유도기전력을 처음 소개하기 위한 도입부일 뿐이고, 그 이후에 [코일에 생기는 유도 기전력이 코일의 감은 수에 비례한다]는 서술이 명확하게 들어가 있는데요.
교과서나 수업에서 가르치지 않은 부분을 문제로 낸 거라면 그게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아예 '촘촘하다'를 정답으로 할지 말지가 문제가 아니고 문제 자체가 취소(또는 전원정답처리)되어야 할텐데, 그런 상황으로 보이지도 않고요.
23/11/01 15:44
저 배울 때나 과외할 때 생각해보면 (이것도 10년은 됐지만 크크) 고1 과정에서 패러데이 법칙 자체에 대한 언급은 없어도 감은 수에 대한 언급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쿠마님이 올려주신 문서 보니 감은 수에 대한 언급이 있네요.
23/11/01 15:55
제가 패러데이 법칙에 N을 다루지 않는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해당 예제는 패러데이 법칙으로 설명하기 부적합하기 때문에 N을 제외하고 설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쓴글 읽어보시면 패러데이법칙을 다루고 있음에도 해당 예제에서 감은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3/11/01 16:01
포스 님// 그건 '해 보기'에 써있는 건데 실제 실습을 해볼 땐 코일의 감은 수를 변화시킬 수가 없으니까 고등학교 실험실 환경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물리량인 자석을 움직이는 빠르기만 변화시켜가며 실습을 시키는 거죠.. 일단 비상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실습 내용엔 자석의 세기를 변화시키면서 관찰하는 것도 없긴 하네요. 사실 코일의 감은 수만큼이나 자석 세기도 고등학교 실험실 환경에선 통제하기 어려운 양이니까 그렇겠죠.
[코일에 전류가 흐르는 것은 코일에 전압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자기 유도 현상에 의해 코일에 생기는 전압을 유도기전력이라고 한다. 유도 기전력이 클수록 코일에 유도 전류가 더 많이 흐른다. 패러데이는 수많은 실험을 반복하여 다음과 같은 법칙을 발견하였다.] [코일에 생기는 유도 기전력은 코일의 감은 수에 비례한다.] [코일에 생기는 유도 기전력은 단위시간당 코일을 통과하는 자기장의 변화에 비례한다.] 라고 코일의 감은 수와 유도 기전력, 그리고 유도 전류의 관계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23/11/01 16:19
피우피우 님// 여러 교과를 보시면 명확한데 다 설명하기 힘드네요. 패러데이가 반복한 실험이 해보기의 실험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래엔 물리학1 교과서는 해당 예제에서 자석의 빠르기에 따라서 유도전류의 세기를 말하고 패러데이 법칙은 발전기를 이용해서 설명합니다. 미래엔 물리학2 교과서는 해당 예제에서 센자석을 사용할 수록, 자석을 빨리 움직일수록을 말하고, 패러데이 법칙을 설명할 때 감은수가 나옵니다. 패러데이가 패러데이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 한 실험은 자석과 솔레노이드 관계가 아닌 두 솔레노이드의 상호유도를 활용한 것입니다.
23/11/01 16:25
포스 님// 이런 설명까지 해야하나 싶은데...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보겠습니다.
우선 '해 보기'를 통해 코일 근처에서 자석을 움직이면 코일에 전류가 흐른다는 것을 배우고 이게 어떤 극을 가져다대느냐, 접근시키느냐 떨어뜨리느냐, 그 빠르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류의 세기와 방향이 바뀐다는 것을 실습합니다. (물론 현실에서 실습은 많이들 생략하겠지만) 그리고 이런 현상을 전자기 유도라고 하고 이 때 흐르는 전류를 유도 전류라 하며, 이 유도 전류는 유도 기전력에 의해 생기며 유도 기전력이 클 수록 유도 전류도 크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패러데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 필요도 없음) 많은 실험을 반복한 결과 유도 기전력은 코일의 감은 수에 비례하고 코일을 통과하는 자기장의 변화에 비례한다는 (사실 이것도 고등학교 교과과정이라 설명을 좀 뭉뚱그린 건데 정확히는 자속의 변화죠) 법칙을 발견했다 설명합니다. 고등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건 딱 이 정도고 여기서 실제로 패러데이가 한 실험이 '해 보기'에서 한 실습과 동일한 것인지 아닌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23/11/02 07:00
솔직히 점수가 달린 일이니 지적하는 일은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데, 부모의 대응법에서 망한것 같습니다 크크크. 표현은 둘째치고 잘못된 예시를 들고 왔으니...
23/11/01 14:45
깔끔하게 선택 문제로 내던가 아니면 점수를 20점에서 5점정도로 줄였으면 괜찮았을텐데 아쉽네요.
수시는 이런 변별도가 낮은 시험들의 성적이 너무 중요하게 되서 문제라고 봅니다. 오히려 1년에 2번씩 시나 도 단위로 제대로 된 시험을 보게 해서 내신성적을 대신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듯 합니다.
23/11/01 14:51
그나저나 조회수 1300개 찍히는 동안 댓글이 340개 달렸네요 덜덜덜
대충 게시물 읽는 4명중 한명이 댓글 다는 가성비! 역시 교육이슈야
23/11/01 14:52
주관식이 없어지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크크크
그냥 학업 현장 자체가 염증이 나요. 애들이 아니라 부모들 때문에. 애들 얘기만 듣고 있으면 학교 선생들은 죄다 무책임한 쓰레기들입니다. 애들하고 적극적 소통하고 노는 시간 많이주고 문제는 딱딱 정해진 대로만 내는 그런 선생들이 인기있죠. 그리고 그런 선생에 맞춰 공부하는 데 익숙한 애들이 대학에 올라갑니다. 하기야 한글도 다 못떼고 구구단도 못외는 애들이 올라오는 중학 현장보다는 낫다고 해야하나.
23/11/01 14:58
에디슨의 유명한 명언으로 알려진
Genius is one percent inspiration and ninety-nine percent perspiration 이걸 99%의 땀과 1%의 영감이라고 적었다가 오답처리 맞았었네요 99%의 노력이 정답이라고.;;
23/11/01 15:01
문제는 제가 판단 못해서 점수 얘기만 하자면 20점 짜리 문제를 꼬리문항없이 출제하는게 신기합니다.실업계가
아닌 이상 저렇게 내는걸 못 봤어요.
23/11/01 15:07
일상적 언어는 물리적 언어랑 당연히 쓰임새가 다릅니다.
[일상적 언어와 물리적 언어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교육과정에서 물리 문제들이 자주 평가하는 항목인데 (물리과목에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닐 거고요) '일상적으로 촘촘하면 많은 거 아닌가?' 하는 게 반론으로서 성립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23/11/01 17:58
[일상적 언어와 물리적 언어를 구분할 줄 아는 것] 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불만입니다. 물리적 언어는 수학입니다. 차라리 수식을 쓰라고 하던가.. 일상적 언어 물리적 언어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과학계의 교만이라고 봅니다. 대중을 과학에서 멀어지게 하는 길이기도 하구요. 개념을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 일상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지 일상적 언어와 물리적 언어가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등 그냥 다 일상적 언어입니다.
23/11/01 18:01
물리에서 '일'/'속도'/'힘'/'에너지' 등의 개념어들이 일상적인 용례와 다른 개념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아는지 확인하는 문제들은 어떤가요? 물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들일텐데요.
이런 차이를 확인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필수적인 평가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의 언어가 수학이라는 말씀에 물론 동의하지만, 그 수학은 위와 같은 개념어들을 통해서 표현됩니다. 수학이 개념어로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물리 공부의 중요한 축입니다.
23/11/01 18:14
물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다양한 곳에서도 언어가 다른개념으로 사용되는 점은 많습니다. 중요한건 용어가 아니라 개념이라는 겁니다. 용어에 집착하면 페러데이도 이 문제 틀립니다. 권선을 더 많이 감는다 라는 한국어를 페러데이는 모를 것이기 때문이죠.
수학이 개념어 들을 통해서 표현된다는 말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수학은 수학 자체로 표현 됩니다. 수학은 모르지만 일상적 언어는 아는 사람에게 설명하고 가르치기 위해 일상적 언어의 개념어로도 표현하는거죠.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할때처럼 수학을 한국어로 번역할때도 많은 의역과 왜곡과 생략등등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개념 그 자체를 평가 하던가, 아니면 수학으로 평가를 해야지 한국어의 용어로 평가를 하면서 기준을 빡빡하게 잡는건 물리 평가가 아니라 한국어 평가라고 생각 되네요
23/11/01 18:17
글쎄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패러데이 얘기가 왜 나오나요? 패러데이에게 이 문제를 물을 때는 패러데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개념어로 물어보겠죠. 한국어 개념어가 아니라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해당 문제는 개념어가 아닌 수학으로 어떻게 표현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학생은 개념어 없이 수학으로 어떻게 답변하고요?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불가능한 접근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23/11/01 18:39
해당문제는 애초에 출제부터가 일상적 언어로 답을하게 만들었으니 수학으로 답을 할 순 없고, 답변에 있는 내용으로 학생이 개념을 알고있나를 판단하는 책임이 출제자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런 노력을 덜기 위해 (육하원칙에 따라 자세히 서술하시오) 이런 옵션이 종종 문제에 달리는 것이겠지요. 혹은 모호한 회색지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문제에 전제를 덕지덕지 달던가요(자석의 운동은 등속이고 세레노이드의 전체를 충분히 관통하며 도선은 평생 감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양이 준비되어 있으며 자석의 자속은 태양이 소멸할 때 까지 변하지 않는다). 그렇지 못했다면 폭넓게 정답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물리학계의 석학이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는게 아니고 학생이 이제 막 물리찍먹을 시도해 보고 있는 것이니까요.
사실 물리학계 종사하는 사람들 끼리는 이런 노력이 필요 없고 합의된 용어를 쓰면 충분하죠. 그게 쿠마님이 말씀하신 물리적 언어라고 생각 됩니다만 물리학계가 아닌 사람에게 그 용어의 사용법을 평가하는 것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는 자연의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지 언어의 올바른 사용법을 탐구하는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수학 이외에 논리적으로 완벽한 언어는 존재하지도 않구요.
23/11/01 18:50
학생이 이제 막 물리찍먹을 시도해 보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오히려 '덕지덕지 설명이 달려 있지 않았다'가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어보다 수학으로 표현하면 더욱더 학생의 문제 오독 및 문제 오답이 명확히 드러나죠. - 학생은 'N값을 증가시킨다'로 답변 가능한 문제에 'N/L 값을 증가시킨다'로 답변했습니다. - 학생이 원래 N값을 증가시킨다를 의도했던 것도 아닙니다. 학생이 의도했던 답변 자체가 'N/L 값을 증가시킨다'였죠. - 그 이유는, 학생이 이 문제를 유도전류 문제가 아니라 전류에 의한 자기장 문제로 오인했기 때문입니다. - 그걸 오인하기 쉬울 만큼 문제가 불친절하게 제시되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어인 점이랑은 별개로요) 이걸 맞다고 해주는 건, 오히려 학생의 물리찍먹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3/11/01 19:04
쿠마님의 추측을 반박하진 않습니다. 저도 일견 그럴 수 도 있겠다고, 그럴 확률이 클 것 같다 생각은 해요. 하지만 그게 사실은 아니지 않습니까?? 촘촘하게가 n/l인건 맞지만 보통 n을 고정하고 l을 줄일거라고 접근하시나요? 일상에서 누가 '거 좀 촘촘하게 감아봐' 하면 감는 길이는 고정하고 폭만 줄이시나요??
덕지덕지 달려있는 설명은 당연히 안좋죠. 그러니까 그런게 필요없는 좋은 문제를 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거 같아서 불만인거고 거기다가 출제자 본인은 엄밀하지 못했으면서 학생에게는 엄밀한 기준을 들이대니 또 불만인거고 그 엄밀한 기준이 개념의 이해도가 아니라 용어의 사용법이니 더 불만인거고.. 차라리 1대1로 불러서 촘촘하게 라고 작성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라고 하던가... 이걸 틀리다고 하는 건, 학생이 물리찍먹 해보고 더럽게 맛없다며 다시는 쳐다도 보지않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동네방네를 넘어서 온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문 쫙쫙 내면서요.
23/11/01 19:11
그 부분은 서로의 견해 차이로 남겨두겠습니다.
다만 온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문 쫙쫙 낸 것은 학생측입니다. 심지어 온갖 오류를 덕지덕지 붙여서요. 그렇게 하라고 교사나 학교측이 소문내라고 했을 것 같지도 않고, 이 책임을 교사/학교측에 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3/11/01 19:30
jjohny=쿠마 님//
네 소문쫙쫙 낸 것은 학생측 맞습니다. 저도 그럴 것이라는 말을 한것이구요. 책임이라.. 완벽한 교육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저는 좀 아쉽습니다. 물리를 떠나 과학계 자체에서 대중에게 접근하고 과학 및 과학적 사고가 어려운게 아니라며 친한척 열심히 하고있는데 교육계에서 찬물 확 부은 느낌이네요. 과학교사는 과학계 아니고 교육계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좋은 이야기 나눠서 즐거웠습니다.
23/11/01 18:51
패러데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정답과 오답의 차이를 많다와 촘촘하다의 한국어 해석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죠. 학생이 알고있다 모르고 있다는 어느새 저멀리 사라졌고 어느 교과서 어느단원엔 어떤 표현을 썼고 많다의 해석은 어떻고 촘촘하다의 해석은 어떻고 과학계에서 촘촘하다를 쓸때는 어떻게 해석해야 되고 전제가 어떻고 등등..
그리고 초중고교 교육과정이라 아쉬운 겁니다. 하다못해 학부생 레포트를 이렇게 따졌으면 그러려니 하겠네요. 물리 교사가 학생들이 물리랑 담쌓게 만드는 문제와 채점 철학인거 같아서 아쉬운겁니다.
23/11/01 22:58
저는 용어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래 법학 댓글에도 그렇고, RFC문서들에서도 MUST, SHOULD, MAY같은 일상용어부터 정의하고 시작하는데요.. 대충 잡힌 용어가 머리 속의 개념을 명확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강조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상이라면 촘촘히가 많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리고 일상에서는 촘촘히가 n/l에서 l이 고정될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시험답안의 관점에서는 모호합니다. l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촘촘히는 많을 수도 아닐 수도 있죠. 일수도,아닐수도있는걸 답으로 할순 없는겁니다. 저걸 정답처리하면 맞춘 아이들이 억울 한것도 생각하셔야죠
23/11/01 23:50
법학은 겉핥기로만 알기에 법학에서 그렇다고 하면 그렇다고 받아들이겠습니다만, 과학은 아닙니다.
이 현상이 페레데이의 법칙이라 불리우고 로첸츠가 수식으로 정리해서 로렌츠의 힘 따위로 불리는 것은 하나도 안 중요 합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이 있어 변화 발생 시 반대방향으로 저지하려는 힘 이 작용된다 는 개념만 알면 됩니다. 여기서 힘 변화 관성 이런 용어들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자연은 방구석 백수라 엄마가 밖에 좀 나가라고 등 떠밀면 이 꽉물고 버틴다고 기억해도 됩니다. 이 현상을 싸구려 커피의 법칙이라 부르고 장기하의 힘이라고 기억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이 지식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해야 할 때에는 주변에 레퍼런스 서적이 굴러다니며 이미 중독되어 있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금방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장기하의 힘, 싸구려 커피의 법칙만 기억하고 있다면 그를 통해 페러데이 로렌츠 전자기 유도 현상등은 얼마든지 기록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수 이학계열이라면 조금은 더 엄밀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응용과 융합이 중요한 공학계열에서는 이렇게 살짝 비틀어 생각 하는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엄밀한 용어의 정의부터가 진입장벽으로 작동합니다. 법조문들이 일반인들에게 익숙 하던가요? 저런식으로 장벽을 만드는 것은 지식인의 수를 줄이고 거기서 프리미엄을 얻으려고 할 때에는 유리할 것입니다만 과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용어에 집중하면 그 용어가 말하려는 바를 사유하지 못하고 용어 그 자체에 갖히게 됩니다. 힘이던 포스던 벡터던 상관없습니다. 개념을 알고 있으면 대화와 사고가 됩니다. 그리고 과학계는 이렇게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좋습니다. 대충 잡힌 용어가 머리 속의 개념을 명확하게 만들지 못하는게 아니고, 용어에 집중하다보니 각각의 용어들이 의미하는 바를 폭 넓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립되면서 개념들 간의 연결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작은 개념을 배웠을 때 그 개념을 확장시키면서 다른 개념하고 연결이 되고 이렇게 머리속에 자연계 유니버스가 형성 될 때 개념이 명확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용어는 개념이 어느정도 잡힌 후에 사람들이 이걸 이렇게 부르더라 하면서 익혀도 상관없습니다. 일상에서 촘촘히가 많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고 보신다면 과학에서도 똑같이 어느 정도 대체 되어야 합니다. 일상과 과학이 완전히 동떨어진 영역이 아닙니다. 일상을 연구해서 그 구조를 체계화 수식화 시키는게 과학입니다. 과학적 용어에선 촘촘히는 l에 대한 언급이 어쩌구는 처음부터 틀린소립니다. 과학적 용어에는 촘촘히 따위는 없습니다. 과학적 용어가 아니고 과학적 현상을 일상적 용어로 설명한 겁니다. 그러면 일상적 용어의 한계나 모호한 영역은 당연히 감안해줘야죠. 단 제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들은 "과학" 혹은 "물리" 관점에서 접근한 내용입니다. "시험" 적 관점에서는 강하게 뭔가를 주장할 자격도 없고 현재 상황에 대한 파악이 잘 되어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과학]시험으로 접근하고 쿠마님이나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과학[시험]으로 접근하신 결과 이겠지요. 오로지 과학도 아니고 오로지 시험도 아니니까 양쪽다 일리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저걸 정답처리 했다고 맞춘 아이들이 왜 억울해야 한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개념을 알고 다른 용어로 표현한 것 뿐이라면 전혀 억울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걸 정답처리했다고 기존 정답자들이 오답이 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개념은 모르는데 객관식 찍어서 맞춘 아이들 때문에 억울해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차라리 모르는데 찍어서 맞추는게 억울하니 모르면 절때 맞출 수 없게 객관식의 복잡도를 올려라 이런 주장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념은 하나도 모르는데 "전류는 많 자기장은 촘촘히" 이렇게 외우기만 해서 성적 높은 아이들이 필드에선 더 방해됩니다...
23/11/02 01:30
개인의 지식에 대한건 말씀하신게 맞다고 봅니다만 교육과 시험은 다르다고 봅니다
개념의 이해가 중요하다라는 건 교육의 측면에선 동의하구요. 그렇지만 시험은 본인의 지식을 다른사람에게 객관적으로 확인당하는거죠. 자신이 알고 있는걸 남에게 모호하게 설명하면 시험 답이 될수 없죠, 모든 개개인을 1대1면담을 통해 개념이있는지 확인해서 점수를 측정하는게 가능할까요? 본인이 아는걸 명확하게 설명하는것도 응시자의 본분입니다. 자꾸 용어로 장벽을 만든다고 하시는데 장벽이 아니라 명확한 개념과 의사소통을 위해 용어가 엄격해지는 것이죠. 합의, 협의만해도 일상에서 구분없이 쓸수있지만 필드에선 엄격히 다르죠. 용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자체가 흥미가 없거나 해당 지식을 배우기에 학업성취면에서 문제가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그 경우엔 한단계 앞의 지식부터 다시 쌓아야죠.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과학시험에서 일상적 용어의 모호함을 인정해줘야하는부분에서는 여전히 동의가 안됩니다.
23/11/02 03:13
저는 시험도 종류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교육과 시험은 다르다' 물론 맞죠 하지만 교육과정에서의 시험은,
'본인의 지식을 다른사람에게 객관적으로 확인당하는' 목적과 '교육과정을 통한 학생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교육과정이 적절한지를 평가' 하는 목적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모호하게 설명하면 시험 답이 될수 없'고 '모든 개개인을 1대1면담을 통해 개념이있는지 확인해서 점수를 측정하는게 가능' 하지 않으니 출제를 잘했어야 한다는 이야기 중인겁니다. 결과적으로 채점 기준이 개념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고 교과서를 잘 외웠는가 가 되었으니까요. "본인이 아는걸 명확하게 설명하는것도 응시자의 본분"이거 맞는데 "교육과정을 통한 학생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교육과정이 적절한지를 평가" 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하는 출제자의 본분은 어디갔나요. 애초에 이해 없이 저렇게 외우고 넘어가면 다음 스탭에선 포기하는 거에요. 그게 교육의 목적은 아니잖아요. 무슨시험이고 누가 시험을 보는지는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이 배우고 배움의 척도를 확인하는 시험과,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증명을 통해 권리를 획득하는 시험은 그 평가의 잣대가 같아서는 안됩니다. 저도 이게 기술사 시험에서 나와서 서술형으로 작성하는데 저렇게 답했다면 안타까워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기술사 시험이어도 '촘촘하게 감아도 부분적으로만 촘촘할 수 있으니 (정답이) 안 된다고 한다'고 출제자가 답했다면 똑같이 비판 하겠지만) "명확한 개념과 의사소통을 위해 용어가 엄격해지는 것" 명확한 개념이 있어야 엄격한 용어로 의사소통을 하죠. 중고딩 개념을 100% 이해해도 명확한 개념 없어요. 그로부터 몇년을 더 배우고 공부해야 명확한 개념이 생길지는 개인마다 천차 만별이고 중고딩 교육으로 명확한 개념이 있으면 영재에요. 명확한 개념이 있기 전에 용어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게 진입 장벽이라는 겁니다. 흥미가 없거나 학업성취가 부족하다? 그래도 벽칠 필요는 없자나요. 그래야 과학기술 이슈가 있거나 정책등을 진행할 때 관심이라도 더 받죠. 한단계 앞의 지식부터 다시 쌓게한다?? 과연 다시 쌓을까요? 저는 그냥 포기할 것 같은데요? 포기하고 등돌리고 과학 뭐래 하면서 있던 관심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몰랐으면 생겼을 관심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문송이네 뭐네 선 그어 지는게 문젠데 중고교 과정이면 문과고 이과고 기본은 다 할 수 있는 정도에요. 과학에 대한 거부감 없엘라고 노력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건 완전히 반대잖아요. 필드에선 엄격히 다르다고 하셨는데 필드 나갈 정도 되면 엄격해도 되요. 근데 여기 필드 아니고 학교잖아요. 필드에서 강사가 위에 괄호친 것 같은 답변하면 강사 짤려요. "과학"시험이니까 과학 개념의 이해도와 성취도를 엄격하게 평가하고 일상적 용어의 모호함은 여기서 평가할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일상적으로 KM/h라는 속력을 /h빼고 Kilo만 많이 부르지만 "과학"시험에서는 KM/h 를 Kilo라고 쓰면 틀렸다고 해야겠죠. 이건 개념이니까. 전류의 세기(도 모호한 표현입니다만)를 늘리기 위해 늘려야 하는 단위가 무엇이가? 라고 물었을때 N/l이라고 썼다면 이또한 개념이니까 틀렸다고 해야겠죠. 그런데 한글로 빽뺵히 촘촘히 빈틈없이 겹처서 다중으로 감는다 이런 표현은 한국어 네이티브로서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알잖아요. 문제를 착각해서 유도기자력 답을 썼는데 우연히 겹친다? 그럴 수 있죠. 저도 그 추리 가능성 높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거 객관식 모르는데 찍어서 맞은거랑 똑같은 거에요. 그러니까 애초에 서술형 문제가 이렇게 나오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거구요.
23/11/02 09:34
그런데 한글로 빽뺵히 촘촘히 빈틈없이 겹처서 다중으로 감는다 이런 표현은 한국어 네이티브로서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알잖아요.
여기서 견해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유도자기장 교육에서 10번감아도 [/ / / / / / / / / /] 이렇게 감은것과 [//////////] 이렇게 감은것의 차이가 설명되었을 것이고, 유도전류 교육에서 [/ / / / /] 5번감은것과 [/ / / / / / / / / /] 10번감은것의 차이가 설명되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교육과정에서 촘촘히와 많이가 구분되어 있는데 답안지의 촘촘히를 일상용어로 해석해 줄 수는 없다고 봅니다.
23/11/01 15:09
오히려 의도를 보면 더더욱 오답인 게 명확하죠.
- 문제는 [전류가 세지는 상황]을 물어본 문제이고, 이 상황에서는 길이와 관계 없이 그냥 [더 많이 감는다]가 정답입니다. - 학생은 그게 아니라 [자기장이 커지는 상황]을 생각하고 답변한 겁니다. (솔레노이드에서 유도 자기장이 커지는 상황을 묻는 문제였다면 '더 촘촘하게'가 정답이거든요.) 즉, 문제를 착각하고 답변한 겁니다. 학생 본인의 답변을 봐도 그래 보이지만, 본문에 잘못 삽입된 삽화들을 봐도 그래요. 어차피 학생이 의도를 답안지에 써놓지 않았다면 가상의 의도를 짐작하고 채점하기도 어렵지만, 정말 의도를 짐작해보자면 애초에 문제 자체를 헷갈린 답변이라고 짐작되죠. 시험이 끝난 이후에 이렇게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뿌릴 때까지도 여전히 [유도전류 문제]와 [유도자기장 문제]를 혼동하고 있는데요.
23/11/01 15:13
물리학에 대한 설명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답을 말로 쓰지 않고 그림을 그려서 제출하라고 했으면 정답을 냈을 거라고 봅니다.
23/11/01 15:16
물리학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한 게 아니고요,
'학생의 의도'를 말씀하시길래, 그 의도 자체가 틀린 답변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드린 겁니다. 학생이 문제를 헷갈렸다고 볼 만한 증거가 너무 많아요.
23/11/01 15:11
위에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채점자 입장에서는 '촘촘하게'라는 설명이 코일의 감은 횟수를 의미한 것인지 아니면 유도 자기장의 세기가 커질 때를 혼동하여 쓴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공식이나 설명을 더 자세하게 썼다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단답형 문제에서 이런 것까지는 파악할 수가 없으니까요
23/11/01 20:53
답안을 가지고 확인 할 방법이 없는 문제라는게 아쉬운 겁니다. 명사를 외워서 답하는 단답형 같은 경우야 자동채점을 돌려도 될 정도로 정답 텍스트가 고정이고 이 경우는 보통 1점짜리 20문제를 내지 20점짜리 1문제를 내지 않습니다.
교과 과정에 3가지 방법이 나왔다는데 차라리 3가지를 다 쓰라고 했으면 학생이 혼동한건지 아는데 표현이 엄밀하지 못했던건지 판단이라도 되지 않았을까요.
23/11/01 21:28
저도 글에 쓰여진대로 문제가 나왔다면 굳이 이런 단답형 문제에 20점이나 배정되어야했냐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답을 뒷받침할만 설명 / 공식을 제대로 적어서 내야 했다면 O 아니면 X와 같은 채점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정확한 문제는 어땠는지는 시험지 원본이 공개되어야 알게 되겠죠
23/11/01 15:13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과학같은 과목에서 주관식이라도 20점 배점은 처음 들어봐서 거기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어서 이상하긴 해도 거론은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고. 많이에는 아예 촘촘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고, 촘촘하게 역시 많다는 뜻을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사용상 그렇게 사용할 여지가 0은 아니기에 기본적으로는 0점, 중등과정임을 감안한다면 부분점수를 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3/11/01 15:20
문제의 의도는 도선의 양을 늘려야 하는 더 많이 감는다가 정답인데...
학생은 촘촘하게 감는다고 표현하여 도선의 양이 같아도 촘촘하게 감을 수 있다는 경우의 수가 있으니 틀린게 맞긴하네요.. 몰라서 그러는데 같은 도선의 양으로 일반적으로 감는거랑 간격을 좁게 하여 촘촘하게 감는거랑 전류의 세기가 똑같나요? 문제의 의도와는 별게로 똑같으면 틀린거고 전류의 크기가 세진다면 이것도 정답처리 해줘야죠... 과학적으로...
23/11/01 17:06
길이가 같으면 촘촘하게 감는게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감을 순 있죠. 그런의미로 간다면 100퍼 틀렸냐? 하면 애매하지만 그런거라면 이런내용도 다 서술했어야죠. 길이가 같다면 촘촘하게 감는게 많이 감는 방법중 하나긴 하니까요
23/11/01 15:22
엄밀히 말하면 답은 틀렸다고 봅니다 감은 횟수를 더 늘리지ㅡ않고도 촘촘하게ㅡ할수 있거든요
학생이 좀더 상세하게 설명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그것 까지는 안되었나 봅니다 단위길이당 감은수가 우선은 많아야ㅡ하거든요 이 문제에 대한 논의와는 별개로 저 문제ㅡ하나에ㅡ20점 부여한것은 많이ㅡ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딸림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23/11/01 15:28
뭐... 이 사례를 보니 제가 중학생 때 영작문제 틀린 기억이 납니다.
답을 want you to V(erb) 를 써야하는 문제였는데 괜히 있어보이려고 hope you to V로 영작했다가 오답처리가 됐었죠. 쌤 이거 왜 틀린 거에요... 하면서 항의했는데, 응 hope + 목적어 다음에는 ~ing가 오지 to 부정사는 오지 않는단다... 에 깔끔하게 격침되었었죠. (먼 산) 이 친구도 그저 좋은 경험 했겠거니... 하면서 극복하길 기원해 봅니다.
23/11/01 15:40
과학의 공리를 만들때는 어떤 조건을 제한하냐가 제일 중요하고, 그 조건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가정에 설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죠.
촘촘하게는 단위당 면적을 의미하고 / 많이는 단순하게 횟수가 많은 것을 의미하는데 전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코일의 갯수이므로 촘촘하게가 단위당 갯수가 많으니 같은 길이면 더 많이 감은거다라는 논리를 가져오는 것 자체가 비과학적입니다. 유일하게 과학적일 수 있는 답안은 '많은' 횟수이고 그것만이 유일한 정답으로 정의한 문제의 의도는 사실 명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과적 이해가 필요하다느니, 문맥상 해석을 해야한다느니 이런 접근은 그냥 이 문제를 과학문제로 보지 말자는 거죠. 학교 다닐때 이와 비슷한 상황은 수두룩 빽빽했고 전부다 0점 처리했습니다. 서술형 수학 문제에서 과정에 오류가 있는데 답만 맞는 경우에 0점 처리한 경우가 얼마나 많을 텐데 이제와서 이런 유형의 문제로 논쟁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그냥 전교 1등이 틀릴리 없다는 학부모의 아집의 결과처럼 보이네요
23/11/01 21:06
전류에 영향을 주는것은 코일의 개수가 아니고 자속의 변화량 입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과학적일 수 있는 답안이 많은 횟수이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더 강한 자석을 써도 됩니다.
유일하게 과학적일 수 있는 답안이란 표현도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언젠가 현대 과학이 모르는 다른 전자기 메커니즘이 정립될 수 있으며 과학은 늘 이를 인정하고 유일하게 과학적인건 이것이다 라는 표현은 가능한 삼갑니다. 공리조차 주어진 전제가 참일경우에만 성립하는 과학적인 답안이지 그 전제가 성립하지 않은 영역이 존재할 수 있음을 늘 인지하고 탐구하는게 과학적인겁니다. 애초에 과학계에서는 이런식으로 단정적이고 문이과를 구별하는 듯한 배타적인 표현은 꺼리며 주변에서 볼때 답답할 정도로 확률적인 대답을 합니다. 학부모가 아집이 있어보인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23/11/01 15:43
근데 고등학교 레벨에서 유도 자기장과 유도전류를 별도의 개념으로 엄격하게 학습시키나요?
본문에 있는 예시내용중에 첫번째 질문답변 말고 바로 아래 세번째 내용을 봐서는 구분해서 학습할것 같지가 않아보이네요
23/11/01 15:47
당연히 별도의 개념으로 학습하죠.
'자기장을 이용해서 유도 전류를 만들어낸다'와 '전류를 이용해서 유도 자기장을 만들어낸다'는 러프하게 말하자면 [반대 과정]입니다. 당연히 그 성질도 다르고요.
23/11/01 16:14
둘의 성질이 다르다는건 댓글들을 봐서 이해했습니다. 25년이 넘은 옛날일에 문과였고 하니 저도 아주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어서요.
저걸 20점 배점했다는건, 학생들에게 기본점수를 주기 위한 보너스성 문제이거나 둘의 개념이 다르다는걸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 필터링하기 위한 함정성격의 문제이거나 둘중 하나일 것 같은데. 만점자가 많이 있다는건 아무래도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그 경우라면 너무 답변에 대해 엄격한게 아닌가 싶어요. 후자라면 학생이 할말은 없겠죠.
23/11/01 16:24
고등학교 내내 물리1등급이었는데 엄밀하게 알고있는애들 1%도 안될걸요 저도 몰랐으니까
애초에 평준화고 학교시험이란게 선생님말 잘외웠니 컵이라 실력가르기엔 부적합하긴 하죠 맞춘 애들 중 몇%나 엄밀하게 개념이해를 했을까요 그냥 달달외운거지
23/11/02 01:30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가르치는 지는 모르니까 학생 수준에서 뭐가 맞는지는 넘어가고,
맥스웰이 전자기장을 통합한 이후 자기장 유도와 유도전류(전기장 유도)는 같은 개념입니다. 애초에 전자기장 유도라고 합쳐서 부르는 것 도 가능해요.
23/11/02 10:52
전류에 의한 자기장은 유도 자기장이 아닙니다...
굳이 일일이 지적을 한 사람이 없을 뿐이지 전류에 의해 생긴 자기장을 '유도 자기장'이라고 쓴 댓글들은 사실 다 오개념을 쓴 거죠. 애초에 유도 자기장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물리학에서 안 씁니다. 굳이 대응시키자면 전기장의 변화로 인한 자기장 term을 유도 자기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다른 말로 하면 변위전류가 전도전류와 개념적으로 같다는 주장을 하시는 것인데, 유사성이 있다고는 해도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23/11/02 11:09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전기와 자기를 통합한 건 맥스웰이 아닙니다.
맥스웰이 한 건 전자기학을 집대성하고 전자기파를 유도해낸거죠. 전기와 자기가 상대론적으로 같다는 것, 즉 로렌츠 invariant 하다는 걸 밝혀낸 건 아인슈타인입니다. 그리고 상대론적 전자기의 관점에서 보면 더더욱 전류가 자기장을 만들어내는 것과 전자기 유도 현상이 다른 개념이라는 게 명확해집니다. 네 개의 맥스웰 방정식을 하나의 포텐셜과 전류 4-벡터 (전하의 시공간적 분포) 의 관계로 표현하는데 전류 4-벡터엔 장의 시간변화 term이 없거든요.
23/11/01 15:47
촘촘하다 : 틈이나 간격이 매우 좁거나 작다.
많다 :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을 넘다. [////···································] 촘촘하다 ○ [////···································] 많다 X [/···/···/···/···/···/···/···/···/···/] 촘촘하다 X [/···/···/···/···/···/···/···/···/···/] 많다 ○ 촘촘하다가 정답이려면 감긴 코일을 풀었을 때 '많이' 감은 코일과 길이가 같아야죠. 촘촘하다를 많다는 의미로 사용하지 않느냐.. 정답으로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건 아이들 받아쓰기에서나 통용될 만한 논리 같고 명확하게 의미 자체가 다른 걸 어떻게 정답 처리를 해주나요.
23/11/01 18:21
실제 문제를 보지 못했지만 조건에 따라서는 1번 코일에 자석을 통과 시켰을때 3번 보다 전류의 세기가 더 클수 있어서 마냥 틀렸다고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23/11/01 15:50
뭐 틀려서 틀렸다고 했는데 이걸가지고 문제 삼으니 선생질 하기 힘들다고 하는 거겠죠. 부분점수를 주네 마네는 선생 권한이고 개인적으로는 답안이 명백히 틀렸는데 부분점수를 왜주나 싶네요. 저렇게 우기는걸 봐서는 선생님이 나름 설명한다고 했을 것 같은데 그걸 제대로 이해 못하고 또는 자기 유리한 식으로 해석하고 저렇게 여론 몰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선생님들이 얘기한 워딩 그대로 쓴 것 같지는 않아요.
23/11/01 15:55
확실한 건 저 사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 많고,
제대로 이해할 마음이 없이, 자기 생각 기준으로 교사들을 비난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이 댓글들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는거죠.
23/11/01 15:55
본문만 보고 바로 틀린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 분위기는 또 그게 아니네요;
배운지 20년도 넘게 지난거라 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단 많이 감는거랑 촘촘하게 감는건 의미 자체가 다른건데요.. 촘촘하게 감더라도 감는 횟수가 적어지면 양은 더 적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5점쯤 줄거 같으네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촘촘하게 감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많이 감아야 한다고 설명을 했을법도 하네요.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0점이고요. 근데 이와 상관없이 전교 1등에 20점 짜리면 무조건 소송 각이겠네요. 선생님은 정말 극한 난이도 직업입니다...
23/11/01 16:00
일단 부분 점수는 고려할만하고 부분 점수 제안까지 했으나 학부모측이 정답처리를 계속 주장하는 상황이라 소송가도 학생측에 유리한 결말은 없을것 같네요.
23/11/01 16:00
학생이 전류-자기장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착각해서 틀렸고 채점 이후에도 어떤 것을 착각했는지조차 아직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반박자료도 다 엉뚱하게 들고 나온 상황인거네요.
23/11/01 16:00
배점으로 문제를 삼으면 그럴 수 있지만 주관식 논란은 참... 객관식으로 해도 마찬가지에요
1번 코일을 많이 감는다 2번 코일을 촘촘히 감는다 3번 블라블라 이렇게 있는데 1번이 정답이고 2번은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이죠. 학생은 2번 선택한 것이고 땡이죠. 문제 풀이는 2번의 경우 촘촘히 감더라도 같은 양을 감으면 전류의 세기가 세지지 않으므로 1번이 정답 이겠죠.
23/11/01 16:04
중학교 때 기술가정 시험으로 정답이 컴팩트디스크였는데 제가 보기엔 정의가 광디스크라 광디스크라 적었더니 선생이 그게 맞지만 교과서에서는 컴팩트디스크라 나와있다고 오답처리 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십년 지났지만 아직까지 선생 이름도 기억나네요.
23/11/01 16:06
저건 명백한 오답이죠. 문제자체를 제대로 이해 못한거 같은데;; 저거를 부분점수 준다고 정정해주겠다는데도 거부한거면 학부모가 개진상인데요
23/11/01 16:09
패러데이의 법칙에 따르면 같은 길이의 전선을 더 촘촘하게 감으면 단위시간당 flux 변화량 (dphi/dt) 이 더 커지기 때문에 emf가 더 높은게 맞지 않습니까? emf는 e=ir이고 r은 constant로 볼 수 있으니 전류의 세기가 증가하는게 맞죠. 촘촘하게 감는다도 정답이 맞는 것 같은데요?
23/11/01 16:21
아닙니다. 20m짜리 전선을 1m의 길이로 감느냐와 5m의 길이로 감느냐는 flux 변화량에 큰 차이가 있죠. 자석의 속력변화를 고려하지 않았을때 무려 5배의 차이입니다 (고려한다면 좀 다르겠는데, 그래도 차이가 충분히 납니다).
23/11/01 16:52
맞습니다. 근본적으로 induced current는 Lenz's law에 수렴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magnetic field (여기에서는 자석)가 빨리 움직일수록 그 정도가 증가하고, 전선을 촘촘히 감는 행위는 실질적으로 자석을 빨리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결과를 만듭니다.
23/11/01 16:57
촘촘하게 전선을 감는 것이 자석이 빨리 움직인거랑 같은 결과를 만든 겁니다.
문제에서 모종의 방식으로 자석을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거론하지 않았으면 전선이 더 주어지는지 아닌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제가 보기에는 촘촘하게 감는다가 더 많이 감는다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답으로 보입니다. 촘촘하게 감는 건 전선이 더 필요하지 않거든요.
23/11/01 16:59
뭐 저건 전류가 세지는 방법을 묻는거라...
세가지 중 하나만 그냥 쓰면 되었을겁니다... 자석을 빠르게 움직인다 강한 자석을 쓴다 그리고 많이 감는다
23/11/01 16:17
방금 심심해서 gpt에 물어 보다가 코일의 길이가 같다면 촘촘하게 감을 경우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감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어?! 했습니다 크크 정확한 문제를 보고 싶네요. (단, 어쩌구) 이런게 있었을 텐데
23/11/01 16:19
저도 실제 문제 원본을 보고 싶네요. 다만, 일반적으로 유도전류 문제에서 길이 조건이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단, ~' 이런 식으로도요)
23/11/02 01:49
제가 이해한건 고리지름은 같고 벌어져 있는 간격 만큼 줄어들면 줄어든 거리만큼 코일에 여유가 생기니 조금 더 감을수 있다 입니다 흐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길~게 한바퀴 감을거 촘촘하게 하면 여러번 감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23/11/01 16:18
저 아이 아버지 한테
당신의 월급을 더 많이 드릴까요? 아님 월급 받는 일정을 촘촘하게 바꿔드릴까요?라고 물어 봤을때 일정을 촘촘하게 바꾸는것도 많이 받는거라고 인정 할까싶네요
23/11/01 16:19
과학 문제에서 자주 봤던 이런 가정까지 다 적어줘야하나? 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였는지 느끼게 되네요
단어선정 하나하나에 많은 고뇌가 담겨져 있는데 이걸 대충 비슷한 의미의 다른 문장으로 바꿔놓으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박당하기 일쑤
23/11/01 16:25
딱 저 문제로만 놓고 이렇게 얘기가 길어지는 거면 많이, 촘촘하게 다 틀린 답 아닌가요..
누가 코일을 더 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아 이러면 촘촘하게 가 더 답에 가까우려나..? 빠르게 움직인다 만 정답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히히 라고 생각하며 그냥 받아들였을것같습니다. -물알못-
23/11/01 16:28
뒤에 사진은 왜 첨부했는지 모르겠네요
단순히 [촘촘히] 들어가있다고 다 첨부한건가... 오히려 이 사진때문에 학생이 100%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23/11/01 16:33
현직 대치동 물리강사라는 사람이 문제를 제대로 읽어보긴 했는지 모르겠네요;
단원 이전에 문제 자체가 [흐르는 전류의 크기]를 크게 하는 방법을 묻는 문제이고, 그림도 자석이 왔다갔다 하는 그림인데요. "전류에 의한 자기장" 단원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가 있나요?
23/11/01 16:35
그림을 봐도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물어봤는데 웬 또 유도자기장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시험지 원본을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원글이 삭제됐다니까 확인할 길도 없을것 같군요 크크크
23/11/01 16:38
대치동 강사라는 건 개구라같고 솔레노이드라는 단어에 꽂힌 것 같은데, 사실 솔레노이드는 그냥 코일입니다. 뭔 이상한 얘기를 하나 싶군요.
23/11/01 17:22
작성자가 진짜로 강사면 문제가 심각하죠.
이미 오픈된 내용에서 충분히 제공된 정보가 있는데, 단어 하나만 보고 저러고 있으니... 누굴 가르칠 깜냥이 안되는건데.
23/11/01 20:14
그 나겜 짱세 맞을 겁니다. 룬미디어 폐업하고 대치 모 학원 과학 팀장 하고 있다고 듣고, 그 학원 일하시는 분께 확인한지 2년쯤 됐네요.
23/11/01 16:29
저는 촘촘하게와 많이가 여기에서는 같은 의미라고 보는데요, 초중고 학교에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중고에서 다룰 코일에 대한 페러데이의 법칙에는 코일수 N이 딱 적혀 있을 걸로 보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오답이고 부분점수를 줄 필요도 없습니다. 식을 외우지 않은 잘못이죠. 대한민국 초중고는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헤 존재하는 것이지 깊은 지식을 얻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교과 과정에서 A라고 하면 내가 B라 생각하더라도 답은 A인 것이죠.
23/11/01 16:32
오늘 각종 커뮤니티를 화려하게 장식한 엠팍 글은 글쓴이가 자체 삭제한거 같네요
다들 궁금해했던 시험지 원본도 확인 못할듯.. 궁금하다
23/11/01 16:34
많이 감는 것과 촘촘하게 감는 것이 다르니깐 오답이죠
촘촘하지만 적은 양을 감을수도 있고 많이 감으면서 넓은 간격으로 감을수도 있으니까요.
23/11/01 16:43
밴딩 좀 촘촘하게 쳐주세요~
랩 좀 촘촘하게 감아주세요~ 했는데 랩 한바퀴 야무지게 돌린 다음에 한바퀴지만 촘촘하게 돌렸다 밴딩 한 번 세게 하고나서 한번이지만 촘촘하게 감았다 해도 될까요? 이런짓들도 말로만 따지면 말은 되는데
23/11/01 21:07
밴딩의 목적을 달성하는 선이라면 그렇게 말해도 될 듯요.
비슷한 관점에서.. 내년 월급은 더 촘촘하게 드릴께요~ 라고 해도 월급이 많아질거라고 받아들일까요? 크크
23/11/01 17:18
저 어릴때 교련(!!!!)선생이 담잉 맡던 옆 반...매일 영단어 쪽지시험을 봤었죠.
선생 : BUT 이 뭐야 학생 : 그러나 요 선생 : 엎드려 빠따질 수차례 함. 그 단어장에는 하지만 이라고 써 있었다능....
23/11/01 22:59
교련 선생님은 저래도 학교에서 잘 터차안하고, 원래 그런자리라고 봅니다.
아마 영어선생님한테 물어도 교련선생님이 맞다고 했을겁니다. 크크
23/11/01 18:15
"많이 감는다 = 촘촘하게 감는다" 맞는것 같은데요?
솔레노이드 시작점부터 끝점 (육안으로 보이는 코일 감긴 부위) 까지 많이 감는다. 촘촘히 감는다. 둘다 코일의 총길이는 늘어나는것 같은데. 왜 틀리다고? 많이감는다가 정답이라고 했는데 촘촘히 라고 해서 크크크. 법원가야될듯
23/11/01 18:38
1) (시작)-/-/-/-/-/-/-/-/-/-/-(끝)
2) (시작)-//////////--------------(끝) 2번은 촘촘히 감았지만 많이 감은건 아니죠.
23/11/01 18:41
2) 는 조금 촘촘히 감다가 만거인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균일하게 촘촘히 감는게 전제되는거죠. 많이감는다도 한쪽에만 많이 감고 그만둘수 있을테니 똑같은 전제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감다가 마는건 제외했습니다.
23/11/01 18:43
[시작부터 끝까지 균일하게]라는 표현이 답안에 없으니까 제가 말한 반례가 존재하고, 그래서 틀린 답이 되는겁니다.
많이 감는건 10번 감았다가 11번 감는거니까 한쪽이건 전체건 반례가 나올게 없죠. 10번 감았다가 9번 감는건 많이가 아니구요.
23/11/01 18:52
촘촘히 범위를 축소해서 감는것을 얘기하니까 좀 다른것 같지만..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코일을 비우지 않는것으로 전제하겠습니다.
그러면 "촘촘히감으면 => 많이 감는다" 성립되는것 같습니다. 코일을 비우면 당연히 전류강화에 도움안될것 같네요
23/11/01 18:56
정답은 '감는 횟수 n을 늘린다'이고, '많이 감는다'는 모든 경우에 'n을 늘린다'와 동의어지만, '촘촘하게 감는다'는 [시작부터 끝점까지 코일을 비우지 않는 것으로 전제]해야만 n을 늘린다와 동의어가 되죠. 그래서 틀린겁니다.
23/11/01 19:05
파이프라인 님// 그니까 님은 그 전제를 했으니 같지만, 그 전제를 안 한 사람한테는 그 전제가 없으니까 둘은 다른 의미라구요. 채점 하는 사람은 그 전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 그 전제를 했다고 밝히지 않았다면 틀리게 채점하는게 당연한거구요.
23/11/01 19:10
GogoGo 님// 문제에 당연히 전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당연하지가 않군요. 문제에서 당연히 전제하고 있는 내용이겠죠.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어설프게 중간을 띄우고 코일을 감는 솔레노이드가 있습니까? 억지를 부리는게 누구입니까?
23/11/01 19:15
GogoGo 님// 저는 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부터 전제를 계속 얘기했는데 본인얘기하시느라 비슷한 댓글이 달렸네요. 각자 틀렸다고 생각하는것으로 귀결하시죠.
23/11/01 19:17
파이프라인 님// 아니 '님이' 그런 전제를 했다는건 하나도 안 중요하다니까요. 모두가 보편타당하게 그 전제를 했는지가 중요한거지. 전 맞았어요. 님이 틀렸구요. 각자 틀린거 아니에요.
23/11/01 18:38
세상에 절대는 없지만 법원가면 100%의 확률로 학교(선생) 측이 이길겁니다
[/ / /] 와 [///] 는 후자가 많지는 않지만 후자가 더 촘촘하죠 교과 내용 및 출제자의 의도, 용어의 정의(과학분야 건 국문학이건) 등 어떻게 봐도 선생 측이 맞아요 위에도 언급있지만 객관식 지문이었으면 촘촘하게는 매력적인 오답일테고, 서술형인데 봐주지 그러냐라는 입장이라면 촘촘이라는 용어에 더 서술이 있었어야되요(그리고 그 서술 방향은 촘촘하게 [많이] 감는다 라는 방향이겠죠) 촘촘하게는 선생입장처럼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그 경우 문제의 정답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한 상황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나 싶습니다 특히 선생이 너무한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 오히려 정답처리하면 많이라고 쓴 쪽이 이의제기하면 문제되는 상황입니다
23/11/01 18:43
법원가면 이란것을 어떻게 확신하시는지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의도를 얘기하시는것 교과내용 등도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문제라는 것은 그자체로 완결성을 지녀야지 모호하게 답이 나오면 문제를 무효시키는게 맞습니다. 이 문제는 정답이 모호합니다.
23/11/01 18:54
판결에 절대는 없지만, 간단하게 현직 변호사들 상대로 착수금 없고 성공보수 100% 조건으로 선생 측 대리할 생각있냐?라고 제안오면 (추후 지급이 보장되고 보수가 적정하다면) 100명 다 수임합니다 (반대로 학생 측은 저 조건으로 수임하는 변호사 찾기 어려울걸요?)
일단 교과과정에 저 답안으로 제시한 게 3가지 있는데 그 중 촘촘하다는 답에 없습니다 이걸 모호하다고 몰고가는게 웃기는거죠 1+1은 무엇인가 란 문제에 1이라고 쓰고 이거 오답처리하니 이거 위상수학에서는 1인데요? 라고 하는 수준이에요 밴다이어 그램으로 용어의 정의를 그려보면 간단한데, 물건이 촘촘하게 있다와 물건이 많다는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23/11/01 18:59
개인적인 상상으로 수임조건을 설정하시고 그러시니 법에 대한 얘기는 차치하고.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모든것을 포괄할수 없죠. 위상수학이 아닌것은 알고 있습니다.
정해진 길이를 빠짐없이 감는다고 할때, "촘촘히 끝까지 감는다 => 촘촘히 끝까지 (더) 감는다 => 끝까지 많이 감는다" 촘촘히 감으면, 많이 감게 됩니다. 이건 그냥 논리학입니다? 어디가 틀렸죠?
23/11/01 19:08
아니 현직 입장에서 승소가능성 판단할때 수임조건 보다 더 명확한 기준이 어디있나요..
지금 님처럼 촘촘에는 계속 전제 조건이 붙지않습니까? 이래서 오답이라는거에요 논리학으로 설명드리자면, [많다는 촘촘하다와 동일하지 않다] 라는건 기본 명제고 이걸 부정하려면 추가 조건이 필요한데요 지금도 "정해진 길이를 빠짐없이 감는다고 할때" "끝까지" "더" 라는 수식이 들어가잖아요 언급했듯이 학생이 이의제기하려면 저런 조건을 서술했는데도 오답이 나왔어야 합니다 근데 저런 걸 생략하고 내 뇌에서는 저게 같은 뜻이었어 라고 주장하면 그게 같은게 되나요? 간단하게 자필 서류를 쓸때, 촘촘하게 쓰라는 건 말그대로 자간 등을 좁게 촘촘하게 쓰라는 거지 글자 수를 많이 늘려서 쓰라는게 아닙니다
23/11/01 19:27
바로 위에 transitive에 대해 반론을 해주셔야 될것 같은데. 아무튼 전제 조건이 붙어서 오답이라.. 오답의 이유는 많이 감는다와 정말로 다르다는것을 보여줘야 오답임을 증명할수 있을텐데, 많다 와 촘촘하다가 동일하지 않다가 기본 명제라니 여기서 바로 거짓인데.
23/11/01 19:40
어느 부분이 반론이 필요하시다는거죠?
일반적으로 문언의 의미를 재판부가 판단할 때, 문언의 통상적인 의미, 즉 문언해석을 제1원칙으로 합니다 문언해석으로 가장 보편적이라고 볼 수 있는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의 정의를 따르자면 [많다 :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 이상이다.] [촘촘하다 : 틈이나 간격이 매우 좁거나 작다.] 인데 저 두 단어가 동일하지 않다 가 어떻게 거짓인가요? 간단하게 계약서에 "물건을 기존거래보다 [촘촘하게] 공급하여야 한다" 라고 쓰여 있으면, 포장 상태 등을 촘촘(빼곡)하게 공급하라는 해석이 일반적인거지 기존거래보다 수량을 많이 늘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반대로 나는 일반적인 정의와 달리 물건 수량을 늘렸다는 의미로 저 단어를 쓴거에요 라면, 그렇게 주장하는 측에서 전제조건(가령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계약 금액)을 증명하여야 하는 거죠 위 설명이 납득이 어렵다면, 간단하게 서명란에 이름이랑 도장 부분 촘촘하게 다시 써오세요 라고 안내를 받았으면 말그대로 간격 등을 세밀하게 기재하지, 이름 두번 도장 두번 씩 찍나요? 두 단어의 용례는 엄연히 다른게 기본 명제고 두 단어의 용례를 똑같이 쓰려면 수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어떤 논리로 저 두 단어가 동일하다는게 참이 되나요?
23/11/01 19:55
국어사전에서 다르게 표현해도 실제로는 같은 의미와 결과를 낼수도 있는것이죠. "세차다" "많다" 비가 세차게 내린다. 비가 많이 내린다. 같은 의미지만 세차다와 많다는 국어사전으로는 다를것 같네요. 국어사전과 비유는 그만두고, 전제와 아래 논리만 고려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위의 첫댓글에 제가 전제를 했습니다. 빠짐없이 채운다고. 이걸 안보고 댓글을 다신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고등학교 솔레노이드에 어설프게 중간을 비운다거나 게으르게 빠지면서 감는게 당연히 고려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게 당연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감는건데, 이것을 틀렸다고 생각하셔서인지 계속 댓글이 이어지네요. 전제를 당연하다고 고려하면, 반론해달라는 논리는 "촘촘히 감으면, 많이 감게 됩니다." 입니다. 전제가 있을때 이것이 부정될수 있는지 물은겁니다.
23/11/01 20:15
파이프라인 님//
계속 억지를 부리시는거 같은데 혹시 제가 예시로 든 [서명란에 이름이랑 도장 부분 촘촘히 다시 써오세요]를 도장 이름 두번씩으로 해석하실 수 있나요? 삼성 입사시험 류에 나오는 것처럼 앞/뒤, 선/악은 반대 비교군이지만 흰/검은 엄연히 반대 개념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세차다는 기세나 형세 따위가 힘 있고 억세다로 엄연히 의미가 다르지만 많다와 오인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학생의 이의제기가 정당하려면, "솔레노이드를 빠짐없이 채운다고"나 "솔레노이드에 어설프게 중간을 비운다거나 게으르게 빠지면서 감는게 당연히 고려되지 않을것"의 조건이 서술되었어야 합니다. 저렇게 썼음에도 오답처리했으면 학생이의제기가 정당하다고 보구요 저런 조건이 없는 이상, 동일한 길이로 밀도만 세밀하게가 가능하고 심지어 저렇게 해석하는게 용어의 정의 자체에는 더 맞는 상황에서 이의제기는 억지에 불과해요. 따라서 "많이 감는다 = 촘촘하게 감는다" 는 엄연히 틀린 명제입니다
23/11/01 20:20
F.Lampard 님// 저는 억지를 부리지 않았고, 이상한 예시와 현학적인 법용어로 권위에 호소하려는 건 당신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범위를 축소해서 논의하고 싶습니다. 전제를 저는 당연시하고 있고, 당신은 전제를 학생이 조건으로 걸었어야 한다고 하니. 여기서 다른 얘기인거잖아요. 이부분이 논란이니 법정에서 논의되어야 겠네요. 전제를 가정하면 당연히 촘촘하게 감으면 많이 감는 겁니다. 전제를 가정했을때 부정할수 없죠? 이걸 답해달라는데 왜자꾸 다른얘기를 하시는지 답답하군요.
23/11/01 20:26
파이프라인 님// 네 님의 전제 대로라면 촘촘히 = 많이 감는다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의 해답은 전제를 서술하지 않았죠? 왜 혼자 전제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안받아줬으니 법정을 가야한다는건가요? 전제없으면 무리수라는 것도 인정하시는 건가요? 내가 계약하면서 혼자 속으로 생각한 걸 상대가 안받아주면 부당한건가요? 아무런 수식없이 일반론적 해석이 있는데, 이걸 다르게 해석하고 싶으면 그 다르게 해석하는 배경을 설명하면 됩니다 아래도 썻지만 물의 끓는 점은 몇도인가? 라는 문제에 머리속으로 기압을 전제안해주었네 라고 생각하고 [모름]이라고 답하고 이게 왜 오답이냐고 주장하는 거에요 일반적인 기압을 전제해서 100도라고 쓰던가 하다못해 다툴 여지가 생기려면 기압이 전제되어있지 않으므로 알수 없음 이라고 배경까지 써야합니다
23/11/01 20:29
F.Lampard 님// 학생의 해답이 아니라 고등학교 솔레노이드가 전제하고 있다고 본다고 누차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촘촘하게=많다가 이것을 전제하는데 지금 이게 논란이니 법정에서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제 없으면 무리수냐 왜 또 논지를 흐리시는지 뭘 인정해야 됩니까 제가? 웃기시는군요 크크크
23/11/01 20:36
F.Lampard 님// 그만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빈자리 좀 있겠죠.. 아주 촘촘하게는 안감았을수 있잖아요. 애초에 코일 굵기도 문제에 없는것 같고 솔레노이드 길이도 없을것 같고. 없는것 투성입니다. 모호한 문제에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우세하다고 봐요.
23/11/01 20:44
파이프라인 님// 아니 본인이 다른예시는 현학적이고 권위에 호소하신다고 해서 애초에 원 문제에는 그림도 그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고등학교 솔레노이드라고 해석하는것도 의아하긴한데 본인 전제하신 고능학교 솔레노이드 전제로 다시 논의해보자고 하는데 왜 모호한 문제라고 하시나요?
님 정의대로라면 어설프게 중간을 비운다거나 게으르게 빠지면서 감는게 당연히 고려되지 않는 솔레노이드는 더 촘촘할 수 없으니 촘촘하게 감는다는 개념 모순으로 그 자체로 오답이네요?
23/11/01 19:45
처음 댓글에도 설명드렸지만 용어의 일반 사용례에 더해 교과과정을 감안하면 더더욱 오답처리가 맞다는 겁니다
가령 자연수만 배우는 초등교육 과정에서, 1보다 작은 수가 있는가? 라는 문제가 나왔으면 [없다]가 유일한 답이어야 하는 겁니다 지금 상황은 이의제기를 하면서 저기에 수가 자연수라는 정의가 없으니까 있다도 답이라고 주장하는 거에요 (전 문돌이라 단순히 촘촘히 감아도 사실상 자석이 빨리 움직일 수 있어 전류가 세다는 명제는 다투지 않겠습니다만, 심지어 학생측 입장을 봐도 촘촘=많다는 뜻이라는 입장이지 실험할 경우 전류가 세질 수도있다를 의도한건 아니라는 점도 명확하죠 ) 아무런 조건 없이 물의 끓는 점은? 이라는 문제의 답은 100도 라고 하면, 따지고보면 기압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저 문제가 조건이 불명확하다고 할 수 있나요?
23/11/01 19:54
저는 교과과정에 따른 기본적인 전제 얘기할 때 무슨 상대성이론같은 것밖에 안 떠올랐는데 예시 진짜 찰떡인 것 같습니다. 종종 써먹겠습니다 크크
23/11/01 19:58
잠시 고교 1학년 전자기 유도 내용을 찾아보았는데,
자석에서 멀어질 수록 자기장의 간격이 벌어지고 자기장이 약해진다. 자기장 밀도가 클수록 유도 전류가 커진다 등등의 내용이 다 있습니다. 원리를 이해했다면 촘촘히라고 말할 수 있는 범위로 생각됩니다. 자연수만 배웠는데 음수 문제가 아니고 2+2를 시켰더니 2+1+1로 풀어서 틀렸다고 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23/11/01 20:37
왼손은거들뿐 님// 통과한다는 보장이 없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촘촘히 감아서 짧아짐 → 자석을 깔짝거리는 위치와 코일의 거리가 멀어짐 → 코일 지나는 자속 줄어듦
23/11/01 20:35
그리고 학생이 직접 본인의 가정과 전제, 그로부터 답이 도출되는 이유까지 서술했다면 모를까, 그냥 교과과정에서 유추할 수 있으니 정답으로 인정하라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유게에도 적은 거지만, 교과과정상 당연히 하는 전제를 넘어 별 이상한 것까지 다 고려하려면 당연히 자체유도도 고려해야합니다. 솔레노이드에 전류가 흐르면 자기장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유도 전류의 방향은 외부 자기장으로 인한 자속 변화를 방해하려는 방향이라는 점이 다 교과과정에 나와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코일에 흐르는 유도 전류는 코일이 겪는 전체 자속변화의 크기를 줄이는 방향이라는 게 유추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촘촘하게 감을수록 코일에 흐르는 전류 대비 자기장의 세기가 강해지기 때문에 이 팩터가 커지고 유도 전류의 크기를 줄이게 된다는 걸 추론해낼 수 있죠. 자석이 더 빠르게 지나감으로 인해 유도 전류가 커지는 요인과 코일을 더 촘촘히 감아서 강해진 코일 자체 자기장으로 인해 유도 전류가 줄어드는 요인이 둘 다 교육과정의 내용을 통해 도출되는데, 둘 중 뭐가 더 클지 비교가 가능하십니까? 결론만 말하면 불가능합니다.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이 부족할테니까요. 결론적으로 그냥 교육과정에 따른 답을 쓰거나, 별 이상한 것까지 고려를 할 거면 그걸 답안에 명시적으로 잘 쓰거나 하라는 것이죠.
23/11/01 20:39
별 이상한게 아니고 당연한걸 말씀 드리는건데요.
촘촘히 감아서 자석이 지나갈때 더 강한 역방향 저항을 받는 다는 말이 전류가 더 세다는 것과 같은말입니다.
23/11/01 20:41
왼손은거들뿐 님// 자체유도도 당연한 거고 촘촘히 감으면 전류랑 무관하게 자체유도계수가 높아져요. 자체유도계수는 순수하게 기하학적으로 결정되는 거라서요.
23/11/01 20:44
그렇게 되면 정답이 없는 문제가 되버리겠죠?
많이 감는다가 정답인 정도로 촘촘히 감는다도 답이 될수 있다는 의견을 드리는 겁니다.
23/11/01 20:48
왼손은거들뿐 님// 그렇게 때문에 촘촘히 감는다가 답이 안 되는 겁니다.
그냥 '많이 감는다'는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답이고 그거 적으면 돼요. 실제로도 별 이상한 자잘한 팩터들보다 패러데이 법칙에 따라 감은 수 N에 비례하는 팩터가 훨씬 크기 때문에 맞는 답안이고요. 근데 교과서에서 알려주지도 않은 '촘촘히 감는다' 적어놓고 이상한 조건과 전제 가정해가면서 교과과정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걸 여기에 이렇게 적용해서 생각할 수 있잖아? 라고 하면 그 반대되는 요인도 충분히 교과과정 내에서 도출할 수 있다는 거고요. 만약 답안지에 그 전제, 가정, 답안 도출 과정 다 적어뒀으면 정답 인정받을 수도 있겠죠. 근데 아니잖아요.
23/11/01 21:26
피우피우 님//
이런 주장이 가장 슬픕니다. 그냥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답이 있고 그거 적으면 된다... 이런분들은 진짜 우리나라 애들 창의력이 어쩌고 창의성 교육이 어쩌고 이런말 하시면 안됩니다. 교과서가 존재하는 이유가 물리를 배우기 위함일텐데 물리적 사고나 이해는 어디가고 그냥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답을 적으라니.. 전제 가정 답안 도출 과정을 교과서에 없는방식으로 설계 유도했으면 고작 '정답 인정 받을 수도'가 아니고 영재교육 시켜야 됩니다.
23/11/01 21:30
polariss 님// 아니 그러니까 그 창의적인 풀이과정이 있으면 서술형 답안에 적으면 되잖아요..
그냥 '촘촘히 감는다' 적어두면 학생이 똑똑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한 건지 기본개념도 몰라서 대충 교과서에서 지나치며 봤던 거 쓴 건지 선생님이 어떻게 압니까?
23/11/01 21:37
polariss 님// 그리고 전자기 유도의 원리는 사실 정말 단순합니다. 코일을 지나는 자기장에 변화가 생기면 코일에 기전력이 생긴다는 거고 그 크기가 코일의 감은 수, 그리고 자기장의 변화에 비례한다는 겁니다. (정확히는 자기선속이고 꼭 코일일 필요는 없긴 하지만)
그런데 '촘촘히 감는다'라고 적었으면 원리를 아예 몰랐거나 감은 수와 단위길이당 감은 수의 차이를 잘 몰랐거나 일상적 언어와 물리적 언어의 괴리를 몰랐거나 셋 중 하나죠. 저는 일반적일 경우 세 번째 경우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해서 부분점수 줘야된다는 입장인데 사실 학생 스스로는 원리 자체를 몰랐던 것 같은 정황이 많이 보이는 게 문제긴 하네요. 그리고 만약 여기 댓글에서처럼 원리는 아는데 답변이 창의적이었던 거라면 그 과정을 써야 평가를 한다는 겁니다.
23/11/01 21:37
polariss 님// 근데 공교육은 소수를 키우는게 아니라 일반수준의 다수를 육성하기 위해서 그 틀이 있고 그게 교육과정이란건데...그 틀을 벗어나는걸 인정하는건 다른나라들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텐데요...최소한 이게 교과과정내에서 유도할 수 있다고 스스로 주장해낼 수 있는 케이스빼면...
23/11/01 21:46
피우피우 님//
그러니까 문제가 별로라서 이렇게 댓글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학생이 알았는지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촘촘한것도 이렇게 하면 맞는데??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조건이 있었어?? 하는 수많은 전자기 배운사람들이 많아서요. 교육전문가는 아니라 왜 저렇게 문제를 내고 채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자기 필드에서 밥먹는 입장에서는 후배들이 저런교육 안받았으면 좋겠는데요
23/11/01 21:52
피우피우 님//
전자기 유도를 설명해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분과 이야기나눌때도 했던 말이지만 중요한건 학생이 알고 썼느냐 모르고 썼느냐고 안타깝게도 채점한교사건 아집부리는 부모건 여기서 토론하는 저희이건 알 수 없습니다. 다 추측일 뿐이에요. 그래서 문제 자체가 엄밀하게 설계되지 못했는데 왜 학생만 엄밀한 잣대를 받아야 하는지 불합리 하게 느끼는 거구요
23/11/01 21:57
polariss 님// 원문을 보시면 "촘촘히가 많이랑 함께 쓰이거나 거의 같은 뜻으로 설명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장 자녀말 듣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학부모는 촘촘히=많이를 다르게 받아드리는 국어교육 필요한 학교 선생으로 프레임을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초교육이 아니라 학술적으로 갑자기 전자기 유도가 나오고 이런걸 스스로 깨우친 불쌍한 영재학생을 희생하는 한국교육의 문제로 가는지가 더 불합리해 보입니다
23/11/01 21:58
polariss 님// 정성적으로 논의할 수가 없는 별 이상한 조건과 전제 가정하고 얘기하는 걸 왜 받아들입니까..
문제는 매우 깔끔합니다.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을 가도 문제에 존재하는 모든 조건을 명시하진 않아요. 예를 들어 고전역학 시험문제를 푸는데 문제에 비상대론적 조건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특수상대론 써서 문제 풀면 (풀리지도 않겠지만) 그냥 오답입니다.
23/11/01 21:59
닉네임을바꾸다 님//
아니 고작 촘촘하다라는 답변이 그틀을 벗어난다는거면 그 틀자체가 너무 작게 잡혀있는거 아니냐는겁니다. 무슨 신조어를 만들어내서 쓴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가정하면 모르는 상황에서 쓸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고, 안다고 가정하면 알았음에도 왜 저렇게 썼는지를 양쪽에서 다 추측 가능한 답변인데.. 고작 틀이 그정도면 교육을 너무 행정우선주의로 하는거 아닙니까??
23/11/01 22:01
polariss 님// 알고 썼느냐 모르고 썼느냐를 알 수가 없으니까 최대한 알고 썼다는 걸 학생 본인이 어필해야죠. 이거 시험이에요. 학생이 아는지 모르는지 평가하려고 시험 보는 거고요.
23/11/01 22:23
피우피우 님//
네 그러니까 그 시험문제 그지같다고요.. 정확히는 채점 기준이 그지 같다고요. 말씀드렸듯 왜 저렇게 가르쳐야만 하고 왜 저렇게 채점해야만 하는지는 교육쪽이 아니라 전혀 모르겠지만 일부는 촘촘히 감고 일부는 촘촘히 감은비율 그 이상으로 듬성듬성한 코일이 있을 수 있어 틀렸다고 하는 그 기준이 그지같다고 하는겁니다. 똑같은 교육이슈가 필드에서 나왔으면 그런코일 본적은 있으며 어디다 써먹을거냐고 강사평가 말아먹을 이슈가, 공교육에서는 시험은 이런것이라고 옹호받는게 그지같다는 겁니다. 학문을 위한 교육인지 공교육 시스템을 위한 교육인지 모르겠네요
23/11/01 22:31
polariss 님// 그 답변은 (정말 그렇게 답변했다면) 저도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실력을 의심하게 되는 답변이고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문제와 채점기준은 깔끔해요.
촘촘히가 틀린 이유는 유도 기전력이 코일의 단위길이당 감은 수가 아니라 전체 감은 수에 비례하기 때문이고 이건 오답에 대한 설명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기초교육은 원리를 배우기 위한 거고 원리를 이해하려면 너무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가 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있으니 그런 건 감안해야죠.
23/11/02 00:02
피우피우 님//
다른분과 이야기를 하다 깨달았는데 저는 [과학]시험 으로 접근하고 있는 거 였습니다. 아마 피우피우님은 과학[시험]으로 접근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은데요. 당연히 양쪽의 생각이 현실에 맞추에 조율 되어야겠지만 과학쪽 입장에선 이걸 오답처리하는 것이 바람직 한가 싶네요.
23/11/02 00:12
F.Lampard 님//
학부모의 행동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별로 바람직 해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원문의 아이가 정답을 100%알고서 촘촘히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쿠마님과의 댓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기장 유도와 헷갈렸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쿠마님의 추리에 설득 당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기초교육이던 학술적 교육이던 가르치는 과학적 사실은 동일합니다. 그걸 좀 더 허술하더라도 알기 쉽게 가르치느냐, 엄밀한 증명을 통해 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수학으로 가르치느냐의 차이이죠. 원문의 저 아이가 스스로 깨우친 불쌍한 학생이라는 주장이 아니고(물론 실제로 그럴 확률도 0은 아닙니다.) 그런 영재 학생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채점기준으로는 망가지기만 할 것 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원문의 아이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댓글 타래의 제 첫 댓글은 이거였습니다. "이런 주장이 가장 슬픕니다. 그냥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답이 있고 그거 적으면 된다..."
23/11/02 00:33
polariss 님// 무슨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이게 영재를 위한 교육과 범재, 더 나아가 둔재를 위한 교육이 함께되다 보니 기준점을 어디에 설정해도 불편한 부분은 나오고 그러다보니 더더욱 기준점을 설정하는게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이야 기재 못하게 바뀌었다지만, 중 고등학교 까지 넘쳐나는 수학 과학 영재들도 대부분 입시목적으로 만들어지고 그렇게만 활용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니까요 저만해도 고등학교 때 제일 극혐했던 과목이 윤리였는데, 철학관련해서 암기나 시험을 위한 한줄짜리 암기용에 집중해서 학습하게 하고 평가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니까요
23/11/01 20:23
원본 글만봐도 국어교육 운운하며 촘촘=많다라고 주장하는 방향이라 너무 좋게 해석해 준다 싶지만...
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정답은 자석을 빠르게 움직인다 강한 자석을 쓴다 많이 감는다 3가지이고, 졸업한지도 워낙 오래되었고 문돌이라 명확하지는 않지만, 촘촘히 감으면 사실상 자석이 빨리 움직여서 전류가 커지니 촘촘히 감는것도 참이라는 논리인거라면 핵심은 자석을 빠르게 움직인다는 부분이므로 해당 부분까지 서술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수학 서술형에서 풀이과정까지 쓰라고 되어있는데, 찍어서 답만 맞추면 0점처리가 원칙이고 재량에 따라 부분점수를 부여하는 것처럼요
23/11/01 21:00
아무조건 없이 1보다 작은수를 묻는 문제가 나온다던가 끓는물의 온도를 묻는다던가 하는건 확실히 잘못된건 맞는 듯 합니다. 일상에서의 대화에서는 큰문제 없지만 점수가 걸린 문제로 그런게 나온다면 출제자는 뒷감당 쉽지 않을걸요..? 그런의미로 저는 이 전류문제도 진짜 문제를 봐야 확실히 알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23/11/01 21:36
케이스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주로 문제되는게 수능일텐데 실제로 학술적인 결과와 교육과정상 결과가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별다른 전제가 없어도 교육과정 개념으로 한정하는게 법원의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서 교과과정 상 제시되는 모범답안은 센 자석을 사용한다. 자석을 빠르게 움직인다. 도선을 많이 감는다 입니다 1. 학생이 촘촘=많이로 쓴거라면, 엄연히 언어의 용례가 다르고 다의적으로 해석되므로 오답이고 2. 학생이 촘촘하게 감으면 어떤 작용에 의해 자석이 빨리움직임 까지 의도해서 쓴거라면(전 애초에 교육과정에도 벗어나는 답이므로 당연 오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엄연히 전류가 커지는 원인, 즉 답안의 방향성은 자석이 빨리 움직인다 부분에 있으므로 이 부분을 생략하였다면 이 역시 오답이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21:58
법원이 판결을 어떻게 하느냐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학년에서는 정답인게 고학년이 되니 오답이 되는 문제를 내려면 애초에 문제에 전제조건을 잘까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전류 문제는 학년에 따라 정답, 오답이 나뉘는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단지 서술방법의 문제같은데 저도 많다라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촘촘하다로 하고싶다면 본인이 생각한 전제조건을 잘 썼어야 한다 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진짜 문제를 보고 조건을 확실히 알고 싶다는 뜻이고요. (촘촘히가 여지가 있을지 없을지)
23/11/01 22:15
사실 수학뿐만아니라 모든 학문이 기초교육-학부-석사-박사 수준에서 아예 기초 배경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심지어 학부 년차마다 달라지는 경우도 있죠), 기초 교육이라는 한계상 어쩔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전제조건을 설정해야한다고 가정하면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나의 문제가 있고, 이럴 경우 오히려 어설프게 누락된 전제조건을 상정하고 억지 부리기 시작하면 더 혼란만 주죠. 기압이 주어졌어도, 전 소금물인줄 알고 다른 끓는 점을 썼는데요라고 하면... ) 기초 교육과정에서도 자연수, 실수, 허수, 분수 이런 개념이 나올때마다 전에 배웠던 기초 전제가 뒤바뀌니 이런 개념을 다시 잡아주고 그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평가하는게 주요 평가 과정 중 하나일 겁니다 그래서 별다른 전제조건 없이도, 가령 자연수 까지 배웠으면 당연히 알고있는 개념인 자연수를 기준으로, 음수를 배웠으면 당연히 이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음수 까지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걸 요구하고 이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구요.
23/11/01 23:20
개념이 확장되는 것과 정답이었던게 사실은 오답이야 하는건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한테 그냥 1보다 작은수는 없다고 하다가 중학생이 되니 1보다 작은수는 있다라고 하면 혼돈 그자체죠. 자연수는 1보다 작은게 없다 라는걸 정확하게 알려줘야하고 문제를 낼때도 그걸 정확히 표현해 줘야죠. 문제를 통해서도 배움이 있는 건데 현재 학년의 개념을 알려줬으니 문제에서는 자세한 조건은 생략할게 라는 학생한테는 알리지도 않는 뜬 구름 잡는 전제가 깔려있다면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전제조건이고 제대로된 배움이 될까요. 그리고 문제 자체에서 정확한 정의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어떤 근거로 그걸 정확히 이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사교육이 금지된 나라도 아니고 학업수준도 천차만별일텐데요. 전제조건이 복잡하거나 제대로 설정할 자신이 없으면 그 문제는 안내는게 맞는 듯 합니다.
23/11/01 23:29
그렇구만 님// 뭐 그러면...미적분을 교과과정 밖의 로피탈로 풀 수 있어서 그걸로 풀어서 답냈다면 그걸 정답으로 인정 안할텐데요?
23/11/02 00:53
그렇구만 님//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 오히려 학업수준이 천차만별인 현실에서 말그대로 기초교육이라 어쩔수 없는 현실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1,2,3 숫자도 못읽는 아이들한테 분수는 이거고 음수, 허수는 어떻고 이런 걸 어떻게 정확히 설명해야 할까요 그래서 가장 기초적인 수준으로 의무교육을 설정해서 단계별 학제편제가 있는거고, 보다 전문적인건 전공과정에서 배우는거죠 그리고 당장 그 전공과정조차도 입문자를 위한 총론, 심화과정인 각론 등 점진적으로 교육할 수 밖에 없는데요 수학쪽에서 다음 개념이나 공식을 알면 정말 간단해지는 부분들도(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났는데 위에 써주신 로피탈이 대표적이겠네요), 기초교육 상 반드시 순차적으로 배우고 평가하게 되어있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선행학습으로 간단한 풀이를 제시할 경우 오답처리를 하는게 과연 부당하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23/11/02 11:40
F.Lampard 님// 그러니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려면 난 너가 이걸 정확히 이해했는지 궁금해 이걸 이용해서 풀어봐가 되어야죠. 그럼 객관식으로 나오는 문제들은 학생이 뭘 이용해서 풀었는지 어떻게 알고 무조건 맞다고 하나요. 주관식 단답형도 마찬가지고요.
23/11/02 07:57
댓글을 보니 문제에도 없는 전제를 마음대로 끼워넣어서 옳다고 주장하시네요. 언급되지 않은 전제는 없는 것입니다.
'촘촘히'는 밀도에 관한 표현이고, 위 문제에선 정량적인 답이 언급되어야 합니다. 밀도에 관해 표현하려면 최소한 면적이나 길이에 대한 언급도 따라와야 정량적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엄연히 틀린 답이 됩니다. 이 부분은 저 교사도 분명히 하고 있으니, 이건 오답입니다.
23/11/02 09:38
촘촘히가 밀도에 관한 표현이라는게 뭔지 이해도 잘안되는데, 밀도는 정량이 아닌가요? 헛똑똑이들 세상에 참 많다는것 새삼 느낍니다. 서로가 맞다고 생각하니 저는 굳이 맞고 틀림을 가리려면 법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제 생각이고, 저는 전제를 가정하고 제 생각을 처음부터 얘기 했습니다. 고등학교 문제에 많은 전제가 가정되지 없으면 안된다는것또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럼 댓글이 워낙길어서 더이상 달지 않을테니 건승하세요.
23/11/02 10:35
정량: 정량이라고 하는 것은 그 물징이나 분석의 목표가 얼마나 되는지의 양을 측정하는 것.
밀도는 정량이 아니고요. 정량은 양을 말하는 겁니다. 즉, 위 경우엔 횟수를 묻는 겁니다. '많이'라고 하면 횟수가 많다는 뜻이고요. 반대로, 위 경우 '촘촘히'라는 건, 횟수/단위길이(면적)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이건 바로 밀도를 이야기 하는 거죠. 여기서 길이나 면적이 제시되지 않으면 횟수가 정해지지 않기에 틀린 답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님은 이 언급되지도 않은 면적이나 길이를 가정을 하고 있고요. 님이 생각하는 건 틀렸습니다. 이건 법원이 따질 일이 아니고요. 그냥 맞고 틀리고는 애초에 정해져 있습니다. 님의 말이 성립하려면 그런 가정이 필요한데, 그런 가정을 가지는 것 자체가 문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잘못되었다는 거고요. 제가 헛똑똑이일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이공학계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고, 매년 논문이랍시고 쓰고 있는 사람이긴 한데 님의 말은 틀렸습니다. 그리고 이걸 법원이 따진다는 건 개그라고 생각하고요. 이 다음엔 민주주의이니 다수결로 하자고까지 하시겠네요.
23/11/02 11:27
덧붙여, 저런 내용도 이해 못하면서 본인이 이해가 안된다며 상대방을 헛똑똑이로 규정하는 건 또 뭐죠?
잘 모르고 이해가 안되겠으면 그냥 관계가 없는 사람인거니 의견을 아끼셔야죠. 저걸 법원에서 따지자고요? 관련해 아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https://youtu.be/Zh3Yz3PiXZw?si=9ak9wTea2LARswTo 님처럼 모르면서 우기는 사람때문에, 결국 2+2=22가 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님 댓글들을 보면서, 안타깝게도 이 영화가 풍자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깨닫았습니다.
23/11/02 11:45
제가 한 말이 정말로 간단한데 왜이렇게 사족이 달리는지 크크 법원에서 안따지면 님같은 사람들이 옳다고 떠들어대니 어쩔수 없죠.
1) 시작점부터 끝까지 2) 촘촘히 감는다 3) 그 결과, 많이 감는다 와 같다. 제 사고흐름은 이게 끝이고 다른 댓글과 말들은 그다지 관련이 없는 얘기들입니다. 밀도니 뭐니 해대니 지금 산으로 가는거고 이런건 다른 쓰레드에서 논의하시는게 맞고. 위의 1),2)는 저는 전제를 했고 이걸 부정하시려면 굳이 길게 글다실것도 없고 여론이니 뭐니 세상한탄 안해도 됩니다. 1) 오히려 모호한 문제에 다수답이 인정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부정당하는 쪽이 구제되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개인가치관 차이도 있을테니 별로 얘기안하셔도 되고, 제가 틀렸다를 인정하게 하려면 2)=>3) 촘촘히감으면, 많이 감는다 를 부정해서 이명제가 틀렸다는것을 증명하시면 틀리게 되는거죠. 근데, 많이 감는것도 한쪽에만 감아버리면 되는데 촘촘히만 한쪽에만 감는 경우를 상정하는건 부당하지 않나요? 저는 님을 보면서 곡학아세나 궤변론자 대충 외워서 맞다고 우기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23/11/02 11:58
1)은 어디에도 언급되어 있지 않으니 그냥 없는 전제입니다.
님은 없는 전제를 만들어서 합리화하고 있어요. 이건 가치관 차이 따위가 언급될 필요도 없고 그냥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밀도니 뭐니 하는 게 바로 본문 과학 교사의 채점에서 핵심입니다. 님은 그냥 이해안된다고 상대방의 말은 무시해버리고 아무말이나 하며 합리화 하고 있고요. 잘 모르겠고 이해가 안되겠으면 본인은 상관없는 사람인거니 그냥 의견을 아끼세요.
23/11/02 12:01
왜 제 입을 막으려고 하시죠? 저는 많이 감는다와 촘촘히 감는다가 같을 수 있다는 논리 전개를 했습니다. 1)은 누구맘대로 부정합니까? 법원이세요? 신인가요? 건방지군요 크크
23/11/02 12:05
님 논리는 잘못 되었고요.
1)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1)은 없다는 겁니다. 위 문제나 답에서 언급 안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님의 입을 막진 않습니다. 그 증거로 님이 지금도 아무말이나 하고 있잖아요. 괜히 궤변을 늘어놓으시고 잘 모른다고 하시니 충고를 드렸을 뿐입니다. 그 충고를 싫어하시는 듯 하니 얼마든지 글 쓰세요.
23/11/02 12:09
1)이 전제되지 않으면, 많이 감는다도 답이 될수 없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또 논란이 되겠죠. 제가 아무말을 한다기 보다 누가 사족들을 끌어들이는지는 신이 아시겠죠. 충고를 답게 하셔야 듣죠. 논리 하나 제대로 부정하지 못하시면서 여론 타령 크크 웃고갑니다.
23/11/02 12:15
그레이퍼플 님// 님.. 코일을 총길이가 더 감기면 되겠죠? 많이 감으면 코일의 길이가 늘어날겁니다. 촘촘히 감아도 코일의 길이가 늘어날 겁니다. 같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다 길이가 늘어나니까 수치적으로 더 늘어난거죠.
한쪽에 모는것을 빼고. 촘촘히 감던 많이 감던 비슷한 방식으로 감았을때. 둘다 코일의 총길이가 늘어난다. 같은것이고 봐요. 누차 쓰는 댓글이고 이게 뭐 그렇게 이상하다고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23/11/02 12:17
파이프라인 님// 말씀드렸듯이 그 길이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촘촘히'라는 말은 그저 밀도를 뜻할 뿐, 얼마나 많이 감았는지 알수가 없다고요. 왜 남의 말을 이해도 못하시면서 같은 말만 반복하시나요?
23/11/02 12:26
그레이퍼플 님// 님이야말로 지금 밀도 무새인데. 갑자기 밀도가 왜 나오나요? 밀도가 늘어나면 총량이 늘고, 횟수도 비례해서 늘어나겠죠? 길이는 많이 감던 촘촘히 같던 같아야지 촘촘히는 왜 줄이시나요? 뭘 자꾸 반복한다고 하시는지?
결국 1)을 전제하는게 틀렸다 정도로 끝내시면 제가 그냥 전제부터 다른얘기를 굳이 더 안할수도 있을텐데? 밀도가 어떻다는 겁니까? 횟수가 증가하면 밀도가 정비례하겠죠? 밀도를 늘리는거나 횟수를 늘리는거나 이 상황에서 뭐가 다르다는 겁니까? 동일 길이에 밀도가 늘면 길이가 늘고 횟수가 느는거죠. 촘촘히에만 짧은 길이를 가정하시는게 더 틀린것 같습니다.
23/11/02 12:28
파이프라인 님// 왜냐하면 촘촘히는 밀도와 관련된 표현이니까요. 그리고 밀도가 커져도 총량이 늘거나 횟수가 증가하진 않는다고요. 왜냐하면 길이나 면적이 답변에 언급되지 않았으니까요. 님이 말하는 길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만약 코일의 와이어 길이를 말한다면 촘촘히 하나 그렇지 않으니 코일의 감는 횟수는 동일합니다. 님이 말하는 길이가 코일의 세로 길이를 말한다면, 이건 위 답변에서 그냥 언급되지 않은 전제입니다. 이 점을 저 과학교사부터 이미 지적을 하고 있고요.
저는 촘촘히에만 짧은 길이를 가정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아무런 가정을 안하고 있고, 그렇기에 촘촘히라는 답변으로는 그 감는 횟수가 많을지 적을지 알수가 없기에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걸 말하는 것입니다.
23/11/02 12:11
많이 감는다는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이'는 상대적인 개념이고 문제 또한 '전류의 세기'를 크게 하는 걸 물으니까요. X만큼 감았을때 전류가 100이면, X보다 많이 감으면 전류가 100보다 커지니까요.
23/11/02 12:15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님의 논리를 부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님의 논리는 그냥 잘못된 논리입니다. 없는 전제를 가져와서 끼워맞추셨다고요.
23/11/02 12:24
파이프라인 님//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한번이라도 생각을 해 봤으면 해서 이때까지 댓글들을 남겼습니다만, 그냥 제가 졌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꽉 막혀 있으셔서야... 윗글의 학부모도 똑같겠죠. 저 과학 교사가 안타깝네요.
23/11/02 13:01
그레이퍼플 님// 한탄을 참 열심히 하시는데.. 이건은 굉장히 논란이 되는 건입니다. 맞다. 틀리다. 문제가 문제다.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이구요. 본인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걸 돌아보셔야 할것 같고. 사람들의 판단이 갈렸을때 무엇이 맞는지 판단을 어디에서 받을까 한계는 무엇인가 고민하셔야 할겁니다. 저는 제가 맞다고 생각하고 님의 설명이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밀도를 엄밀히 정의하고 시작해야 하나도 싶지만, 밀도가 정량이 아니라는데서 이미 밀도얘기는 치워버렸습니다. 밀도도 수치니 정량인것인데.. 밀도를 굳이 제 간단한 논리전개에 끼워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구요. 밀도에 대한 개념을 이해못한다로 해서 상대를 틀렸다고 이게 무슨 증거가 되겠습니까. 제가 옳을수도 님이 옳을수도 있죠. 사실 관계를 따지는데 뭘 이렇게 안타깝다는둥 왜그러세요?
23/11/02 13:26
파이프라인 님// 아닙니다. 아래 qusadia님의 주장처럼 막대자석을 이용했기에 문제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촘촘히'가 '많다'는 걸 의미할 수는 없습니다. '촘촘히' 논란은 정답이 존재하는 건이고, 논란은 님처럼 그 둘의 차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 둘이 똑같다며 해괴한 논리로 우기는 사람들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거죠. 밀도가 뭔지 이해를 못하고 있고, 실험에서 전제가 왜 중요한지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고요. 연구나 과학과는 전혀 상관없고 또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인거 같은데 왜 이런 논란에서 저런 억지 주장을 내세우는 지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제 눈엔 저런 작은 차이까지 찝어주는 훌륭한 과학 교사로 보이는데, 님 같은 분들 때문에 마음 고생하실 것 같아 그 사실을 안타까워 하는 거고요.
23/11/01 19:13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96715
조선일보 기사까지 나왔네요 크크. 교수들은 오답처리가 맞다고 보는군요
23/11/02 02:11
정답처리냐 오답처리냐를 떠나서
"자기장을 강화하려면 전류의 크기 자체가 크거나 코일을 감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학생의 답이 정확하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전문가도 문제를 잘못 파악하네요. 크크 위에 댓글로 쿠마님이 추리하신 내용과 동일한 착각을 한 것 같은 멘트인데요
23/11/02 08:21
그건 아닌 듯 합니다. 교사의 설명을 보면 교사는 정확하게 어떤 점이 문제가 되어서 0점 처리를 했는지 분명하게 하고 있고, 그 설명은 충분히 일리가 있을뿐만 아니라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정도 차이도 꼼꼼하게 찝어주는 매우 훌륭한 과학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23/11/01 19:40
법학 시험 칠 때 양심의 자유를 일상어로 상정하고 답 쓰면 f입니다.
애초에 학문에서 용어의 개념을 엄밀하게 정하는데는 이유가 있죠. 일상어랑 뜻이 다르다는 컴플레인을 걸 순 있는데 그 컴플레인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진 오답입니다.
23/11/01 21:01
유게에도 적었는데 전자기유도 문제로 보입니다.
기전력은 시간에 따른 자기선속 변화이며 이는 자속(자기장세기)와 루프면적의 적분이죠. 루프수가 같으면 촘촘하더라도 총면적이 같으니 변화없어보입니다. 물론 자석의 자속분포, 속도함수 등 따질게 많지만 일반론적으로 보면 동일합니다
23/11/01 21:08
과알못이지만 댓글 보니 오답인 걸로..
다만 응시자 입장에서는 많이 감는다는 정답을 알면서도, 정해진 공간에 많이 감으려면? 촘촘하게 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딴에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려는 의도로 썼을 수도 있겠지요. 그처럼 여러 형태의 답안 서술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게 단답형으로 낼 문제였나 싶기도 한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20점 짜리 객관식으로 낼 것이지... 1.많이 2.적게 3.촘촘히 4. 듬성듬성 뭐 이런 식으로 내면 누가 뭐라겠어요.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저 문제가 과연 단답형이었나도 확실치가 않군요. 저 학생 답안이 한 줄짜리다 보니 단답형 문제라고 생각한거지 질문 자체는 "방법을 서술하시오"라고 되어있으니 방법과 이유, 원리를 상세히 설명하라는 의미로 볼 여지도 크지요. 결국 출제 유형, 배점, 채점이 적절하냐 문제도 최소 시험지 전체는 봐야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겠습니다.
23/11/01 21:22
법대로 해보자고 하고 사람들이 법대로 해주자고 받아서 불타는 것도 서글퍼보입니다. 뭐, 평가는 심판이 아니라는 게 너무 이상적이겠죠.
어그로는 확실히 인정합니다. 딴 얘기인데 저는 쌤이라는 말부터 확 싫거든요. 친칭인 척하는 말이 이렇게 금방 비칭이 됩니다. 맘처럼..
23/11/01 21:28
어그로를 끌라면 문제 원본이랑 원본 글쓴이 자식 답안까지 같이 깠어야 했는데 그거 안했죠.
최소 문제 원본은 올려봤어야 했는데 안했죠. 출제교사는 자기 업무 하고 욕만 먹었네요. 정답처리가 곧 부정행위인 것을.
23/11/01 21:43
결국 항의하다가 안 되니까 공론화 시켜서 엎어 보자는 건데 그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학부모 진상이 다 그럴 만 해서 그랬다는 것으로 합리화가 되거든요.
23/11/01 21:51
제도의 안정성과 사회적 약속의 주입이냐, 학생의 가능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것이냐인데, 비슷한 개인적인 경험도 있고 해서 그러려니 합니다. 양쪽 다 일장일단이 있어요.
23/11/01 22:03
하하하 너무나 비슷한 일을 제 학생도 최근 겪었습니다. 이 학생도 굉장히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이고 고등 모의고사 푸는 초6이에요.
이번에 삼육중 시험봐서 들어갑니다. 당연히 학교에서 나가는 영어는 너~무 쉽죠. 그런데 이번에 학교에서 영어 시험을 봤는데 한 문제 틀린 겁니다. 너무 쉬운 문제를요. 지문을 읽고 답을 적으라는 것 이었는데, 문제는 What's her name? 아이는 She's Jennie. 라 적었고 답은 Her name is Jennie. 였습니다. 아이는 분통을 터트렸지만, 이게 내신이고, 이게 입시고, 이러니까 이게 "시험" 인 거죠. 선생님이 원하는 답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영어는 주어를 인식하고 그에 따라서 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언어입니다. 물론 일상 회화에서는 She's Jennie. 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죠. 어머님도 과외쌤인 저한테까지 오셔서, 학교쌤에게 뭐라 얘기해주면 안되냐, 공론화 시켜주면 안되냐 이러셨는데 이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수업 때 선생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을 것이고요. 제가 뭐라고.. 전공자가 아니어서 이 글에 말을 아꼈는데.. 그것보다도 뭐 만 했다하면 학부모님들이 고소한다, 인터넷에 공론화한다, 하는 거.. 하.. 정말 선생하기 힘든 시기입니다..
23/11/01 22:41
본문의 문제는 분명 정량적인 답이 요구되는 문제에서 밀도에 관한 답을 했기에 엄밀히는 오답이고, 언급하신 문제는 둘 다 맞는 답입니다. 선생님이 틀렸어요.
23/11/02 19:57
수업시간에 어떻게 가르쳤는지랑 상관 없는거 같은데.. 어떤 정답이 정해져 있는데 정답을 바꿀 순 없죠. 문제를 그렇게 조건부로 냈으면 몰라도요.
23/11/02 14:51
연계된 문제가 어디서 태어났냐 언제 태어났냐 5살에, 15살에 뭐했냐 이런 건데
그냥 단답형으로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문장으로 쓰라고 쌤이 했나 봅니다.
23/11/02 14:54
위에 다 답을 했고, 마지막 댓글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린 수업 시간에 수업 시간에 쌤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고
무슨 답을 듣고 싶어 했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선생님을 충분히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3/11/03 02:21
그 선생님이 무슨 말을 했던 어떻게 가르쳤던 잘못된 채점은 잘못된 겁니다. 교사는 그러라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요. 님 말대로 가르친대로 따라하지 않는 학생에게 패널티를 준다는 건, 본인이 무슨 일을 하는 지 이해도 제대로 못한 분인거겠죠. 그건 주입식 교육을 넘어 그냥 생각 따윈 못하는 좀비를 만드는 교육이죠.
23/11/01 22:05
현실적으로는 촘촘하게도 이해가 됩니다.
보통 저런 코일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 "야 촘촘하게 감아라" 하면 더 많이 감을거 같거든요. (코일이 부족할리도 없잖아요) 근데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오해의 여지 없이 엄밀한게 답이 되어야겠죠.
23/11/01 22:16
어차피 산업현장 저런데면 얼마 감아야하는지 다 지정되어있을걸요 크크
모터같은것도 권선 감는거 어떻게 감는지 동선 뭐쓸지 다 지정해두는데요 뭐... 더 감거나 덜 감거나 다른거 쓰거나하면 사양이 바뀌는데요...
23/11/02 00:12
산업 현장에서 감을 코일 카운트는 정해져 있습니다. 촘촘이 감아야 균일하게 설정한 카운트를 감을 수 있기 때문에 촘촘하게 감아라 라고 표현하는것 뿐이죠.
23/11/02 00:16
산업현장에는 감을 코일 카운트를 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사고를 통해 올바른 카운트가 나왔다면 사고 과정중에 많이냐 촘촘히냐는 중요하지 않죠.
23/11/01 22:54
학생의 선행학습으로 인한 착각 같다는 현직 물리교사의 코멘트가 있던데 여기 100원 걸어봅니다
'촘촘히'는 2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워딩이라는 이야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397483?c=true#145151009
23/11/01 23:15
뭐 이 상황이라면 제 댓글에 쿠마님이 다셨던대로, 일상회화에서의 촘촘하게의 뜻과는 무관하게 학생이 문제를 애초에 잘 못 푼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거라면 부분 점수 조차도 선생님 입장에선 굉장히 선심 쓴 것 같은데... 싶네요.
23/11/02 00:47
오늘 여러 커뮤들을 봤는데
역시나 자기장의 변화로 전류를 유도하는 케이스랑 코일에 전류를 흘려서 자석이 만들어지는 케이스를 둘을 혼동해서 엉뚱한 공식을 적용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역시 학창시절의 내가 헷갈려하던게 나만 바보여서가 아니었어! 크크
23/11/02 01:14
촘촘히 면 (단위 면적당) 많다 라는 뜻이잖아요.
많이 가 정답이면 촘촘히도 정답이어야지 뭔 선행학습이니 어쩌니 이야기 나오는것 웃기네요.
23/11/02 02:34
대신 면적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니 틀린 답이죠.
촘촘히는 밀도에 대한 표현인데, 요구되는 정답은 정량적이어야 하니 옳은 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해당 교사의 말이 옳고, 저 학생의 답은 틀린 답인긴 합니다. 단지, 0점은 너무 심하지 않냐는 거겠죠.
23/11/02 02:39
촘촘히가 맞는지, 많다 가 맞는지는 차치하고,
일상언어에서 촘촘히 = 많다 일지 몰라도, 과학언어에서 촘촘히 ≠ 많다 입니다. 그리고 국어 사전에서 촘촘히의 뜻은 '(단위 면적당) 많다'가 아니라 '틈이나 간격이 매우 좁거나 작게' 를 의미합니다.
23/11/02 06:22
일단, '단위면적당'이 아니고 '단위길이당' 입니다.
길이가 동일하다는 가정이 없으니 '많다'와 같은 의미가 아니죠. 길이를 고정하고 개수를 늘려도 촘촘해지는 거지만, 개수를 고정하고 길이를 줄여도 촘촘해지는 겁니다. '많다'라는 정답을 알고 있는 상황이니까 무의식중에 '많다'와 '촘촘하다'를 연결시켜서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시게 되는 건데, 그게 그거가 아니에요. 학생의 의도도 그렇습니다. '촘촘하게'를 '많이'의 의도로 쓴 게 아니에요. 문제 자체를 잘못 이해했거든요. '촘촘하게'는 시험장에서 주어진 문제(A)가 아니고 유사해보이는 다른 문제(B)에 대한 답변입니다. 학생측이 문제를 A가 아니라 B로 착각했다는 증거가 글 안에 너무 많습니다. 선행학습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예요. 학생은 고1이고 A를 배웠는데, 문제 설명이나 인용한 자료들 보면 온통 B 내용입니다. 선행학습을 했는지 아닌지는 추측의 영역이지만, 문제를 혼동하고 있다는 건 글 자체에서 충분히 확인됩니다.
23/11/02 10:23
교육에서 유도자기장은 촘촘히, 유도전류는 많이 라고 구분되어있는데
유도 전류 문제의 답에서 촘촘히를 많이로 해석해줄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서는 '전체를 더 촘촘히' 라는 식으로 수식을 추가해야 촘촘히가 많이로 해석될 수 있죠.
23/11/02 04:38
촘촘히는 많을수도 아닐수도 있죠. 엄밀히 말하면 틀렸는데 서술형 문제고 아마 학생의 뜻도 더 많이 감는다는 뜻일거 같으니 저 같으면 20 만점에 10점 줄거 같네요.
23/11/02 07:33
0점 줄 만합니다. 많이 감는다가 과학적으로 올바른 답이죠. 촘촘하다와 많다는 엄밀히 다른 단어입니다. 학교에서 부분점수 준다고 했는데도 거부... 에휴.
그냥 교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주관식 없애고 객관식 난이도 빡세게 해서 내는 게 가장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에서는.
23/11/02 08:09
오답이죠. 없는 전제를 넣으면서 정답이라고 우기는 사람들 왜 이리 많나요? 당연히 전제를 넣으면 틀린 답을 정답 만들 수 있겠지만, 그런식으로 하면 오답이 정답되는 게 단지 저 문제 하나뿐일까요? 없는 전제는 없는 거고, 채점은 주어진 조건 안에서 행해져야죠.
'촘촘히'는 밀도에 관한 표현이고, 저 문제는 정량적인 답을 요구하고 있죠. 밀도로 양을 표현하려면 면적이나 길이에 관한 언급이 있어야죠. 당연히 오답입니다. 단지, 면적이나 길이에 대한 언급을 놓친 것에 대한 부분 점수까진 고려할 수 있겠지만, 당연히 정답은 아니죠. 글을 읽어보면, 분명 교사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그 차이를 설명하고 있음에도 서울대 간다는 전교 1등이 저 차이도 이해못해 이렇게 크게 이슈로 만든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대한민국에 인구가 줄긴 줄었나 봅니다. 아니면 학생들 학력수준이 낮아진 건지...
23/11/02 08:13
제 생각에 학생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어릴땐 저런 상황에서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죠. 부모가 좀더 상황 파악을 잘해서 잘 가르쳤어야한다고 봅니다.
23/11/02 08:20
네. 덧붙이면 저 정도 작은 차이도 꼼꼼하게 찝어주는 매우 훌륭한 과학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건으로 맘 고생이 심할까봐 걱정이네요. 이런 게 학부모 갑질아닐까 합니다.
23/11/02 11:04
막대자석이라 거리비례해서 자기장이 변하고 따라서 분명 촘촘하게 감아도 전류가 쌔질텐데요.
원래 코일에 추가로 명왕성에 코일 100개가져다놓는거보다 코일을 그냥 촘촘히 더 겹치는게 전류가 쌔집니다. 촘촘하게 놓는게 오답이면 코일을 많이 놓는것도 오답이죠. 문제가 명확하지 않고 잘못된 문제 같습니다. 수능문제로 나오면 오류문항될게 확실
23/11/02 11:08
애초에 이래서 수능엔 막대자석이 잘 안나오긴 합니다.
이런거 설명하는건 대학 전자기학 수준이고 복잡하니까 자기장 변화를 코일평면과 평행한 방향엔 0이게 줘버리죠. 다른 변인들 다 통제하면 촘촘하게만 해도 최대전류값이 높아지는건 이론적으로도 실제로도 사실입니다.
23/11/02 11:12
수능 문제 기준, 법원간 경우에서 교과서랑 현실이랑 상충되면(ex 경제에서 교과서에는 어떤 국가와의 무역액이 다른 국가와의 무역액보다 무조건 크다고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작은경우도 있었던 경우) 그 문항은 오류문항 취급되고
전제조건 제대로 안쓰면(ex 화학2에서 단원자 이원자 조건을 안 써놓은경우) 오류문항 취급됐었죠. 법원가면 학부모에게 유리해질 것은 사실인듯요.
23/11/02 11:17
대학시절 전자기학을 배우긴 했지만, 워낙 옛날이라 기억이 나진 않아 궁금합니다. 막대자석에서 촘촘하게 감으면 왜 전류가 강해지는 걸까요?
23/11/02 11:21
막대자석의 자기장 자체가 여러 효과 고려하면 1/r^2~1/r^3에 비례하기 때문에, 자석을 같은속도로 이동시켜도 코일이 촘촘해지면 자속의 시간당 변화가 커집니다.
23/11/02 11:29
r은 막대자석의 자기장 원천의 중심이 되는 부분과 코일 도선 한 부분과의 거리입니다.
어 문제에서 자석이 움직이는것으로 보이는데요(자석에 화살표 표시가 있음) 그리고 제가 알기로 상대성이론을 고려하지않으면 자석이 움직이지 않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23/11/02 11:31
'촘촘하게'라는 게, r값(코일 반지름)을 줄인다는 게 아니고 N/L 값(단위길이당 감은 수)을 늘린다는 얘기죠.
r값 조정하는 얘기는 교육과정에서도 제시된 바 없을뿐더러, 학생 본인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아예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법원 간다고 학부모에게 유리할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23/11/02 11:35
아니요 같은얘기하는거 맞고 막대자석의 B가 앞서 말한 값에 비례하기 때문에,
다른 변수 다 통제하고 N/L값을 줄이면 dB/dt가 증가해서 전류 I가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23/11/02 11:41
말씀하신 효과도 교육과정에서 전혀 제시되지 않았고 학생 본인도 전혀 의도하지 않았습니다.
학생은 그냥 문제 내용 자체를 다른 문제로 착각한 거라는 게 본문에 버젓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걸 이런저런 다른 해석을 갖다붙여서 정답 인정해줄 이유가 있는지 회의적입니다.
23/11/02 11:37
명백히 고1 과정에서 고려할 수 없는 변수들만 가지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제 자체가 무효처리될 것 같지 않지만, 소송이 실제로 진행되면 결과가 궁금하긴 하네요.
23/11/02 11:42
굳이 따지면 막대자석의 자기력선을 다루는 단원이 중학교 고등학교 과학에 있고
저 값 비슷하게 비례한다고 배우긴 합니다.(자석에 철가루 붙인 그림이 유명하죠) 통섭해서 사고하는 학생이면 정확한 값 적분해서 구하는건 못해도 촘촘하면 전류쌔진다는건 알수있을거같습니다.
23/11/02 11:43
통섭해서 사고... 그만큼 고차원적인 사고를 거친 답변이 아닙니다. 그냥 문제를 헷갈려서 다른 문제에 대한 정답을 잘못 기재한 거죠.
23/11/02 11:36
그렇네요. 자석을 움직이고 있네요. 이쪽을 공부한게 오래전 대학시절이 마지막이라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위 공식이라면 r값이 줄어야 자기장이 커지고, 자기장이 커지면 전류가 올라가는데, 촘촘해지면 왜 r값이 줄어드는 걸까요?
23/11/02 11:40
자기장 자체는 전류랑 상관이 없고,
자기장의 시간변화율과 전류 크기가 비례하는데 1/r^3이 가팔라서 촘촘해질수록 순간적 자속 변화율이 훨씬 커지는 효과를 잘 받습니다.
23/11/02 11:43
아... 알겠습니다. 만약 자석을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한다면, 코일이 촘촘하게 있으면 범위안에 들어오는 자기장의 원천이 더 빠르게 많이 들어오기에 더 강해진다는 거군요.
자석의 속도가 고려되지 않은 경우엔 사실상 성립되지 않는 문제가 되는 것이겠네요. 촘촘하면 자석을 더 천천히 움직여야, 촘촘하지 않은 경우와 비슷한 전류가 생성되는 것이군요.
23/11/02 11:55
qusadia 님// 그럼 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만, 자석을 움직이는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자석을 움직이는 거리를 다르게 하면 코일이 촘촘할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는 어떨까요? 자석을 어느정도로 움직이는 가에 따라서 또 전류가 달라질 거 같아서 물어봅니다.
23/11/02 12:07
그레이퍼플 님// 확실히 차이가 존재합니다. 저는 최소한 자석을 한번 넣었다 뺐다 할거라고 생각하고 위에서 말했던 건데
자석을 움직이는 거리를 줄여서 코일의 중심 근처를 충분히 지나가기 전에 정지했다 이러면 촘촘한쪽이 오히려 전류가 덜 흐르겠네요.
23/11/02 12:14
qusadia 님// 답변 감사합니다. 설명을 듣다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자석의 움직이는 거리에 따라 촘촘하거나 그렇지 않은 쪽이 더 흐를수도 덜 흐를수도 있으니 어쨌든 '촘촘히'는 정답이 되긴 어렵겠네요. 이에 반해, 더 많이 감으면 전류가 늘 증가하니 여전히 '많이'감는 쪽이 정답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3/11/02 13:06
그레이퍼플 님// 하지만 그렇게 거리를 다르게 하다보면 많이 감아도 오히려 전류가 작아질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해서 촘촘히가 오답이면 많이도 오답입니다
23/11/02 12:36
이상적인 경우는 원형코일을 통과하는 자기장은 원형코일의 평면벡터에 평행하고 원형코일 면적 내 존재하는 자기장의 방향과 세기는 일정하다라는 것을 가정하죠.
이렇게 안하면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법칙을 설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럴 경우 코일 개수를 일정히 한 상태에서 촘촘히 겹치더라도 전류가 세지진 않습니다. 변화하는 자기장 내에 원형코일이 얼마만큼 많으냐에 의해 전압과 전류 세기가 결정됩니다.
23/11/02 13:16
네 맞습니다.
그래서 수능에서는 무슨 z축으로 무한히 평행하고 xy축으로는 크기가 변하지 않고 z축방향 자기장 변화율은 일정한... 그런 자기장이 많이 나오죠 근데 아무리 이상화 하더라도 막대자석으로 그러는건 너무 이상하니까... 문제 낼때 꽤 조심해야하는데 보통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게 문제 내는 분들이 전제를 잘 만들어 놓는데 저 문제 낸 분이 너무 문제를 대충 만든듯 하네요.
23/11/02 13:33
교사가 문제를 대충 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을 그렇게 자세하게 가르치는게 아니라서요.
그냥 시변하는 자기장이 기전력을 유도해 낸다는 정도로만 가르치는 수준이니까요. 정말 엄밀하게 문제를 만드려면 대학교 학부 전자기학 수준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해야 하는데, 그럼 고등학생들 수업에서 다 떨어져 나갈 겁니다.
23/11/02 13:01
충분히 0점도, 부분점수도, 정답도 될 수 있는 부분인것 같은데 전교 1등이니 서울대 출신이 뭐라고 했니 과몰입 하는게 가장 신기합니다. 벌써 댓글이 700개를 바라보네요.
23/11/02 23:43
점수야 교사의 재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점수를 떠나서 1+1=11이 옳다며, 이 식안에 생략된 (+9)가 있다고 전제하면 맞는 말 아니냐고 빡빡 우기는 사람이 있어 댓글이 이렇게 길어진 거겠죠. 언급되지 않은 가정을 그렇게 넣을 수는 없다고 아무리 일러줘도, 아 난 그런 건 모르겠고 그렇게 넣으면 맞는 거 아니냐며 우기고만 있으니...
23/11/02 14:19
많은 것과 촘촘한 것은 다르게 취급 하는게 맞죠. 실제 생활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으로 쓰일 수 있다는 건 공감이 되지만, 시험 채점을 그런 식으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23/11/02 14:48
오늘 건줄 알고 댓글 달았는데 이미 하루 지난 것이군요.
700개 넘는 댓글에 잠금이 안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이걸 오늘 본 저도 어제 참 바빴었구나 싶네요 흐흐 문제 하나가 20점이 말이 되냐고는 할 수 있지만, 과학에서 틀린 답에 부분 점수를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3/11/02 16:17
교사야 과학만 가르치니 문제 출제나 채점이나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지만 학생은 또 국어 과목도 배우고 공부하는 입장이니 저런 문제 마주치면 애매할 것 같긴 합니다. 아예 대학까지 가서 전공자가 된게 아닌 담에야 사람이 문과적 관념 | 이과적 관념을 딱 부러지듯 갈라서 보는게 쉽게 될까 의문이기도 하구요.
'많이'가 정답이라 생각은 하는데.. 제가 교사라면 그냥 저런 문제는 안 낼 것 같네요. 차라리 수식이나 법칙에 관한 문제를 내지.
23/11/02 17:47
토론에서 나올 얘기들은 얼추 나온 것 같고...
생각 외로 이렇게 [물리]가 화제가 되는 일이 간간이 생기긴 하는 게 재밌네요. 초전도체 때도 그렇고...
23/11/03 01:16
저는 물리보단 뜻하지 않게 사람에 대해 더 알게 되었네요. 이런 간단한 차이도 사람에 따라 저렇게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구나 싶네요. 뭐 본인이 생각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있어 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그 또한 본인에겐 너무 어렵고 힘들어 그런 거겠죠.
23/11/03 17:16
쿠마님이 말씀하신
"일상적 언어는 물리적 언어랑 당연히 쓰임새가 다릅니다." "[일상적 언어와 물리적 언어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교육과정에서 물리 문제들이 자주 평가하는 항목" 이 부분에 매우 동의 합니다. 교육적으로도 이 학생이 학문적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점 처리된것은 안타깝지만 학생이 이문제를 계기로 "일상적 언어는 물리적 언어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고찰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23/11/04 15:56
물리는 몰라도 논리적으로는, "촘촘하게"가 틀렸으면 "더 많이"도 틀렸죠
촘촘하게 감는다 => 촘촘하게 감아도 코일의 절대길이가 변화하지 않을 수 있기에 틀렸다 인데 더 많이 감는다 => 코일을 더 많이 감는다고 해도 코일의 절대길이가 변화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더 많이에서는 더 많은 코일을 가져와서 더 감는다는 것을 전제로 보면서 촘촘하게에서는 더 많은 코일을 가져와서 더 촘촘하게 감는다는 것을 전제로 볼 수 없다고 누락시키면 이건 이중잣대죠 동일한 코일의 절대길이를 가지고서도 코일의 반지름을 줄여서 더 많이 감을 수 있는 케이스가 있는데요
23/11/04 16:03
+ 유도자기장 문제랑 헷갈리든 말든 논리적으로 복수정답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냈으면 정답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세대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작성하시오" 라고 물었을 때 "인류를 멸절시켜요" 라고 답했다고 해서 그게 오답이 되면 안되죠. 애초에 수업시간에 배운 맥락이 거세되었을 때 명확하게 답할 수 없는 문제(=복수정답이 가능한 문제)라면 문제를 잘못 낸거죠.
23/11/04 16:09
그리고 법학에서 양심의 자유라는 용어를 합의한 거랑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리학에서 '코일을 더 많이 감는다' 라는 용어의 뜻에는 (추가적인 코일을 가져와서) 더 많이 감는다 라는 맥락이 합의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리학에서 '코일을 촘촘하게 감는다' 라는 용어의 뜻에 (추가적인 코일을 가져와서) 촘촘하게 감는다 라는 맥락이 합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오답이라면, 마찬가지로 '코일을 더 많이 감는다' 라는 용어도 학계에서 합의된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오답입니다.
23/11/04 18:59
'더 많이 감는다'(=코일 감은 수를 증가시킨다)는 교과서적으로 제시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그 이후의 교육과정에서도요.
또한 '더 많이 감는다'는 해결방법과 '코일의 절대길이'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수업시간에 배운 맥락]을 감안하면 더욱더요. 학교 측에서 괜히 '교과서에 나온 표현'이라고 이야기한 게 아닙니다. '촘촘하게'랑 '많이'는 경우가 전혀 달라요.
23/11/04 22:31
더 촘촘하게 감으면 더 많이 감을 수 있긴 합니다만, 촘촘히 감더라도 많이 감지 않을 수도 있기에 정답이 되지 않는 겁니다. 말씀하신 전제를 가져오기 시작하면 문제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냥 문제와 답만 바라보세요.
23/11/04 16:50
V = -N dΦ / dt (패러데이 법칙)
V : 기전력, N : 코일의 감긴 횟수, Φ : 자기 선속, t : 시간 기전력을 더 많이 유도하려면 N을 증가시키거나 Φ의 시간변화율을 증가시키면 됩니다. 더 많이 감는다는 답변은 N을 증가시키는 것과 별도의 부가설명 없이 바로 연결되구요. 그런데 촘촘하게 감는다는 N을 증가시키는 것과 바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별도의 부가설명이 붙어야 하죠. 별도의 부가설명이 필요없는 것과 필요한 것 둘 중 어느 게 더 정답에 가까운지는 자명하죠.
23/11/04 22:35
둘다 맞다는 분들은 계속 그런 전제를 가져오며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고 하시는데, 그런 전제를 가져오지 말고 그냥 두 답과 문제만 봐야죠. 그런 논리를 제시하며 따질 성격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류의 양을 증가하라는 문제이고, "촘촘히"는 밀도와 관련된 표현이고 "많이"는 양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촘촘히"가 양을 표현하려면 밀도의 표현이니, 길이나 면적에 대한 추가 언급이 있었어야 양을 표현 할수 있는 거고요. 두 단어를 단위로 표현하면 "촘촘히"는 "감은 수/단위 길이(면적)"이 되고, "많이"는 "감은 수"가 됩니다. NoGainNoPain님 언급처럼 이 경우 공식의 N이 되죠. "촘촘히"로 N을 표현하려면 "길이"나 "면적"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야 하고요. 과학에서 말씀하신 그런 전제들을 제시하기 시작하면, 철수가 어떻게 기차안에서 100Km/h로 달릴 수 있냐부터 기차 길이는 안따지냐는 등, 현실에선 오류가 있는 문제들은 너무나도 많죠. 제시된 워딩만으로 문제를 풀어야죠. 이 경우 과학 교사가 꼼꼼하게 제대로 채점한 게 맞습니다. 700개가 넘는 위 댓글들에서 이미 다 언급된 이야기이니 읽어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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