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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01:40
19 G2 이야기는 순수 뇌피셜 억지에 가깝다 봐서 좀 실소가 나오더군요. 20년부터 페이커 인게임 내용이나 메타에 따라 변화한 디테일만 봐도 아무 근거도 없는 이야기임... 당장 반반충에 라인전 약하고 중후반만 본다는 프레임에 시달리던게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G2랑 뭔 상관인지.
21/09/03 01:48
이득굴리는걸 멈추지않고 라이즈궁으로 무조건 한번 더 걸려고하고 라인 하나라도 안놓치려고 터질타워에 텔타는걸 보면서 적당히 익숙한 LCK식운영 타협하는 운영하면 그때 19G2가 쥐고흔들때와 똑같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마인드가 잡힌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21/09/03 02:00
G2에게 롤드컵에서 진 이유를 돌이켜보면 MSI에서의 패배로 인해서 전략적+감정적으로 지나치게 과민반응 + 스크림 데이터와 메타 챔프에 대한 잘못된 접근 때문이죠. 그거 때문에 롤드컵에서는 티원이 억지로 흔들려다가 오히려 자멸한거에 가깝습니다. 안 흔들어서 진게 아니라, 지들이 너무 강박적으로 굴다가 헤맨거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기들이 라인운영에서 손해를 보는 구도를 셀프로 밴픽부터 들어간게 제일 컸다고 봅니다. 소위 레넥톤 박고 자야-카이사 이거는... 얼마전 담원전 결승 2세트와 비슷한거죠. 스스로 구도를 제한하고 한치의 빈틈도 없는 운영이 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는.
롤 자체가 갈수록 운영이 단순화되다보니 본인들은 라클 안되는 챔프 가져가고 상대는 내주게 되면 그 자체로 상대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주게 돼요. 그런 점에서 페이커가 '킹번 더'하려고 하는 성향은 딱히 G2랑은 별 상관이 없다고 봐야죠. 그보단 그냥 지금 선수들의 지향점과 메타에 맞는 선택을 하는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페이커가 그거 안한다고 생각해보면 티원 플레이 자체가 엄청 깝깝해지죠. 그런데 지금은 이제 서서히 다른 선수들도 매크로쪽에 살이 붙어가기 시작하니 페이커가 기점을 일일이 설정할 이유가 없어지고 이러면 페이커 개인폼도 올라가는 선순환이 올겁니다. 사실 저는 나이나 체력이슈 이런거는 너무 단편적인 해석이고, 그보다 페이커와 지금 T1이 때때로 제발에 걸려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쪽에서의 시간 부족과 그로인한 페이커 과부하가 크다고 봅니다. 다 비슷해보여도 시즌마다 문제점들은 조금씩 다르죠. 결정적으로 페이커가 계속해서 주전으로서 자기 관점을 관철시켜나가면서 시행착오도 거듭하고 그러면서 팀케미와 본인의 기량까지 끌어올리던 선수라는걸 고려해보면, 최근 1년간의 불안정한 환경은 그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만드는 면이 있었습니다.
21/09/03 02:09
맥락상 연결이 되죠. 레넥톤을 하고, 자야를 내주고 카이사를 한다 이 선택 자체가 한큐에 티원에 몇개의 족쇄를 걸고 반대로 G2에게 키를 쥐어준건지 볼 수록 기가 막힘... 레넥 잘커봤자 당시 초반 교전에서 상대가 응해주지 않으면 사이드 푸쉬 원툴로 전락하기 십상이고 심지어 원딜이 자야라서 물기도 쉽지 않은데 카이팅당하면 바보됨. 자야-카이사의 라클 속도를 보면 계속해서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교전 이득을 보겠다고 노골적으로 천명한 티원이 상대가 라클하면서 계속 라인을 밀어내면서 영역을 유지할 수 있는 자야를 준거 자체가 말이 안됐죠.
21/09/03 02:12
저도 헤스티아님이 말하신것처럼 자야 라이즈 주고 레넥선픽 이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를 너무 믿었어요. 오늘 라칸 밴 하는거 보고 이번엔 평생 후회남을 일은 없겠구나싶었습니다.
21/09/03 01:50
1세트 카사딘 선택이나 4, 5세트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확실히 팀에 대한 믿음이 굳어져 가는 것 같긴 하죠. 그전에는 매크로쪽을 비롯해서 메이킹쪽에 본인이 포인트를 계속해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을 정도-실제로 그게 아니면 급조팀 팀이 팀게임이 단기간에 성장하기 어려움-로 보였고, 그게 소위 말하는 [돌발행동]의 가장 큰 원인이 됐는데, 오늘은 약간 더 '미드'처럼 했죠. 그전에는 사실 '미글러'라든가 '메이커' 정도의 말로밖에 설명이 안되는 플레이스타일이었음...
늘상 말하는거지만 페이커 폼의 키는 페이커 개인에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원래 페이커는 팀게임면에서 안정화되기 전까지와 그 이후의 플레이스타일이 현저하게 다른 선수임... 사실 이건 다년간 페이커 본 분들이라면 눈치를 채고도 남는 부분이 있죠.
21/09/03 01:52
페이커가 정글 성장하게 두고 맵 넓게 쓰는 때가 가끔 있었는데 개인으로는 찬사를 받기는 했지만 팀적으로는 위기였던 시즌이였죠.
21/09/03 11:12
보통 운영으로 치환 되곤 하는데 그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죠. 팀게임에서 요구되는 시야장악, 사이드 스플릿 및 라인 인원배치와 라인관리에 대한 이해도, 전투 전단계에서의 밑작업들-교전 설계 및 상대 위치파악... 프로씬에서의 로지컬 수준을 엿보게하는 모든 팀적움직임과 연관된 플레이들입니다. 어제 오너가 순간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잡아채는 점은 여전했지만 시야가 없는 지역을 몸무터 들이민다든가 최근 가장 피드백이 요구되는 초반 동선의 경직성(너무 뻔해요) 같은 부분이 다소 심각했죠. 지난 서머 결승에서도 이런부분이 티가 났는데 어젠 더했어요. 아무래도 프로씬에서 가장 경험이 뒤처지는 선수다보니 이런쪽에서 약점이 아직 많습니다. 롤드컵까지 팀내에서도 제1순위로 보완 및 개선해야할 과제임..
21/09/03 01:48
롤 이야기는 아니지만 격겜에서 무지성 지르기를 하는 선수들이 가끔 예상외의 업셋을 일으키는 일은 있지만 결국 입상권에 올라가는 선수들은 질러도 끈질기게 기본기 싸움을 걸어놓고 결정적인 순간에 지르는 선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 결승에서의 티원은 무지성으로 질러대는 티원이었다면 오늘 최종전, 특히 5경기에서의 티원은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기본기 싸움을 해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질러서 승리를 거두는 티원같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1/09/03 01:49
음 저는 별개의 의견인게
애초에 페이커에 대해서 너무나 잘아는 2명이 담원감독, 전력분석관으로 가있는데, 페이커가 메인오더였다면 충분히 안통할만하죠. 제가 생각하기에 롤드컵 우승하려면 케리아 폼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케리아 오더가 살아나야 겜 운영의 수준이 더 올라가겠죠
21/09/03 02:03
저는 근데 결국 그 안정감이 체급 차이에서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탑 정글 미드 바텀 중에 굳이 열세인 부분을 꼽으면 미드 하나였고 나머지는 최소 반반 (바텀) 혹은 완전히 압도 (탑) 했기 때문에 담원을 상대할 때보단 템포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해서요. 그 불안정함은 게임 템포를 가속하면 생기는 부작용같은거라 봅니다. 티원의 플레이메이킹은 대체로 페이커와 케리아에 집중되어 있어서 해당 선수들의 실책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한화보다는 강하지만 담원보다는 약한 팀과 붙는걸 보고싶네요. RNG WE 프나틱 같은 팀이요.
21/09/03 02:21
티원 경기력은 많이 올라왔더라구요
등락폭은 심했지만 어쨌든 크게보면 우상향 찍더니 지금은 나름 안정적으로 경기력이 찍힙니다. 다만 담원전도 그렇고 POG가 누구냐와는 상관없이 칸나가 일단 풀려야 팀에 시동이 걸리는 느낌이 강한건 좀 불안합니다. 칸나 원맨팀 이런건 절대 아니고 3캐리 다 되는 팀인건 맞는데 티원이라는 자동차의 엔진 시동키가 칸나인 느낌이랄까요. 칸나가 꼬이면 단순 탑 꼬인거 이상으로 티원이 맥이 빠집니다 크크 칸나가 지금같은폼이면 롤드컵도 잘할거같은데 칸나가 비행기타고 컨디션 꼬이면 롤드컵 초반부 티원이 좀 고생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크크
21/09/03 02:24
한화이자 1차접종(서머2R) - 담원기아스트레제네카 2차접종(서머결승) - 한화이자 3차접종 *부스터샷(선발전결승)
롤드컵 대비 백신 접종 완료했네요.
21/09/03 08:43
사실 선발 결승은 한화가 백신 맞은거죠 크크
지기도 했고 원래 대떡 당할 경기력이었는데 끈기있게 따라온거라… 나름 위닝 멘탈리티 측면에서 많이 성장한게 느껴졌음 선발 결승 덕분에 양팀팬 모두 만족하는 결과 나와버림
21/09/03 02:31
정규마지막 경기 한화전부터 플옵 샌박 젠지 담원전까지
개인적으로 페이커의 플레이가 정말 맘에 안들었는데, 오늘은 2경기 초반 2데스 사고 빼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일때와 소극적일때가 안 맞는 이상한 운영, 중후반 뇌절이 오늘 무려 5경기할 동안 한 번도 없었다는게 페이커의 클라스겠죠. 사실 오늘처럼 쵸비가 미쳐 날뛰면 담원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것 같기도 합니다.
21/09/03 06:31
이정도의 선수가 아직도 다른 팀을 보고 다른 선수를 보고 배운다는게 그냥 신기함
어지간한 노력으론 안될꺼같은데 이번 롤드컵이 그래서 기대됩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잘할꺼같고 약간 롤도사 모드가 나올꺼같아서
21/09/03 07:48
지금 T1 자체가 좀 신기하긴 합니다. 원래 피드백이라는게 한다고 해서 고쳐지는 경우보다 안고쳐지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그냥 끝까지 못고치는 경우도 있고.
서머 초반에 그렇게 눈썩 경기를 하던 선수들이 갑자기 폼이 올라오더니, 뭔가 패배를 할때마다 그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서 가장 주요한 부분은 그 다음부터 최대한 고쳐서 나와요. 그 텀이 별로 길지도 않았는데도요. 이런거 보면 선수들 분위기가 진짜 좋을 것 같다고 예상되는게, 이게 된다는 것 자체가 서로 엄청나게 대화를 하면서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는 것이거든요. 꾸준히 대화하면서 아예 머릿속에 박힐 정도가 되야 막상 그 순간이 왔을 때 생각날테니까요. 심지어 감코진도 대행인 팀이 이러는거 보면 진짜 신기하긴 해요. 멀쩡히 감코진 다있는 팀도 그게 안되는 팀이 대부분인데. 그리고 뇌피셜이긴 하지만 그런 것에 페이커가 아마 영향을 안끼칠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전 어제 굉장히 인상깊었던게, 선발전 이겨놓고도 페이커는 인터뷰에서 결승 얘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심지어 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하고 있고. 결승에서 지고 얼마나 분했으면 크크. 이것만 봐도 10년차 선수가 승부욕이 팀에서 가장 강해 보일 정도니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일반적으로는 강제로 동기부여가 되죠. 특히 02년생 트리오처럼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느끼는게 더 많겠죠. 02년생 트리오랑 페이커랑 잘 맞아보이는 것도 10년차 선수 페이커 승부욕이랑 02년생 트리오 승부욕이랑 맞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을 정도니 크크
21/09/03 08:49
말씀대로 위기의 순간마다 이겨내면서 피드백 해오는게 아주 선명하게 보이죠. 이거 아니면 저 아예 기대도 안했음. 지금 1달 남짓 합맞춘 조합이 미친듯이 팀게임 클래스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게 사실 말이 안되는일임...
21/09/03 09:29
"아 이거 감독대행인데 피드백 되겠냐?" 하는데 감독 있던 시절보다 피드백 훨씬 잘 되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하긴 합니다.
심지어 다전제 중에도 피드백이 계속 됨...
21/09/03 10:26
감독 바뀌고 이겨갈때도 롤알못인 저도 첫 전령싸움에서 단순 숫자싸움도 못하고
무지성으로 들어가다가 맨날 손해보고 그랬었는데 최근경기 보면 그런거 없어지고 오히려 깔끔해졌더라구요.. 그리고 다전제 밴픽에서 상대 잘하는거 바로바로 인정하고 밴카드 활용하는 모습이 쓸데없는 자존심 버리고 똥고집 부리지 않는거 같아 좋더라구요..
21/09/03 13:32
저도 다전제 각 세트마다 피드백 되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런건지 아니면 손석희 감독대행과 코치진의 역량인건지 둘 다인건지 모르겠지만 대단합니다.
21/09/03 13:39
다른거보다 시야 플레이 하나만 봐도 정말 견주는 것 자체가 민망한 수준입니다. 대략 시즌초부터 서머 2라초반까지의 반년 남짓한 시간보다 서머 2라 후반~서머 포스트시즌까지의 대략 2-3주 남짓한 기간동안 발전한게 압도적으로 많음. 스프링 서머까지 내내 시야 잡는거 엉성해서 와드 타이밍 위치 둘다 기본기 바닥이라 울프한테 맨날 지적받던 케리아만 봐도 그냥 사람이 달라졌죠. 그전에는 개인기량 앞세운 매드무비형 서포터였다면 지금은 프로로써 팀게임 기본기의 내실이 갖춰져 가는 모양새라 흐뭇합니다. 솔직히 그 반년간 대체 뭘 피드백한건가 싶은데, 또 2주 남짓만에 떡상하듯이 우상향하면서 고쳐지는거 보면 케리아 재능도 예사가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참...
21/09/03 10:04
'이건 안했으면 좋겠다' 하는게 실시간으로 줄어드는거 보니까 진짜 크크
대체 T1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할 정도에요. 악마에게 영혼을 판듯한 데프트도 그렇고. 올해는 진짜 알 수 없는일 투성인듯.
21/09/03 12:19
신인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한 세트마다 피드백 받아서 올라가는 속도가 남다릅니다. 심지어 칸나 선수도 어느정도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증거가 뭐냐면, 예전에는 칸나선수 한번 망하면 다시 못 큰다 했는데 이제는 투자받거나 어떻게 해서라도 혼자 다시 커와요. 물론 멘탈은 아직도 많은 지도편달이 필요합니다 (...) 눈나가 특급 응원이라도 해주셔야하나... 그리고 음... 페이커 선수 어제 경기화면 보니까 칸나-오너-구마유시-케리아는 지금 바짝 쫓아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페이커 선수 2경기까지는 그래도 허허 웃고 있다가 3-4-5경기 때 표정 보니까 크크크크 페이커 선수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도 현재 선수들이랑 좋은 쪽으로 맞기만 하면 우승 가능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21/09/03 09:09
뛰어난 감독 코치진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선수 자신의 향상심과 동기부여죠. 올해 T1은 그 두 가지를 갖춘 선수가 많은 것 같아 월즈가 기대됩니다.
21/09/03 10:41
유리하면 정신 놓는 것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더해서 케리아는 유리하다가 뒤집어지면 멘탈이 잘 깨지는데 이건 DRX 때도 안되서 ... 좀 걱정입니다
21/09/03 10:49
어제 경기에서도 다전제가 길어지니 케리아의 미숙함이 나왔던 것 같아요. 상대방에 더 유리한 진영인데 너무 공격적으로 들어간다든가, 섣부른 이니시라든가... 그래도 T1 퇴근길 방송 보니 휴가 때도 솔랭 돌릴 거라며 개선 의지를 보이더라고요. 이제 겨우 데뷔 2년차니까 더 발전할 수 있을 듯해요
21/09/03 11:04
어떤 선수가 케리아는 서포터하기에는 아깝다고 했다는데 무슨 뜻인지도 알 것 같은 다전제였습니다
뭐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선수들보다 훨씬 낫기도 하고 어제 라방에서 구마유시 오너한테 극딜을 맞아서 나아질 것 같아요 크크
21/09/03 10:39
못갔을듯... 선수 장악이 중요한데 초반 10인 돌림판 때문에 신뢰가 깨져서... 10인 다 스크림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구상했는데 깨져버렸다고 감독 본인도 인정했으니... 능력이랑 별개로 섬머에 많이 삐걱거렸을듯요
21/09/03 10:48
저희에게 보여진 거로만 말해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1. 실전에서 선수들 조합을 마구 섞어서 내다가 실패 2. 그 와중에 선수를 인터뷰에서 기량이 안맞다 내 말을 안 듣는다 까기 시전 (커즈, 페이커) 3. 그래놓고 커즈 페이커가 돌아옴 4. 고정했으면 5명이 잘하는 걸로 맞춰야 하는데 본인이 무조건 맞다고 고집피워서 하면 할수록 박살나는 경기력 5. 경질 즈음에 인터뷰 때 페이커가 내 말 듣는데 7개월 걸렸다고 본인이 선수 장악력 꽝인거 인정... 6. 근데 그 인터뷰 하고 말 들었다는 선수가 감독의 말대로 하는데 또 박살난 경기력 에서 뇌피셜을 섞으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T1 선수들도 인간으로서 좋아했고 배운게 많다는 식의 좋은 인터뷰를 하고, 담원 선수들(특히 김동하 선수)도 김정균 감독님도 금새 대인아 대인이형 하고 있는거 보면 사람은 참 좋아 소리 나올듯 합니다 크크 선수들과 인간 대 인간의 친화력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아직 감독으로서는 조금 빠르지 않았나 싶어요.
21/09/03 14:42
아직도 오너 선수 친추창에 신 카테고리 안에다가 페이커랑 양대인 둘이 있는 걸 보고 인간적인 신임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게 경기 내에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21/09/03 12:49
불가능했을거같습니다. 결국에 해답은 오너 + 페이커, 그리고 구마유시, 적절한 테디 투입까지인데, 그전까지의 용병술 + 양감독이 경질된 그 시점이 티원이 롤드컵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거의 마지막 시점이였는데 거의 막차를 탄 수준이라, 양감독의 변화속도를 생각했을때 정답은 못찾았을 가능성이 높죠. 이미 시도 하지 않았던 조합을 그 시점에서 양감독이 했을 가능성은 적고
21/09/03 10:45
1경기에서 피드백이 많이 느껴짐... 초반부터 이득 봐서 경기 거의 터졌는데 바텀 쪽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중계진이 바텀도 해보나요 했는데 안하고 그냥 정돈하고...유리한 상황에서 페이커 아지르 혼자 있을 때 와드 박아서 한화 매복 피하고.. 슼이 이득 보고 신내다가 상대방 턴 존중 안하고 2턴 3턴 해먹으려다가 끊기고 분위기 이상해지는 상황이 되게 많았죠 썸머 내내.. 유리해서 분위기 좋을때 어이없이 페이커/칸나 끊기는거나..
어제는 어지간히 유리할 때 아니면 바론 트라이도 안하고... 다만 티원이 3-4-5-경기 가니까 옛날 버릇이 나오는지 좀 위험한 플레이가 나오더라고요. 리스크 감수하는 도박성 플레이 말고 그냥 위태위태한.
21/09/03 10:53
저는 어제 경기에 대해 분석은 모르겠고- 응원하는 입장으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래서 페이커 페이커 하는구나... 이제 T1도 페이커 선수가 재계약 하겠다고 하면 페이커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에 신뢰를 보내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하는거 보면서 왜 경기와 관계없는 개인 인터뷰 때마다 한번씩 페이커 선수가 30대 정상급 프로게이머를 자신하는 지 느꼈어요. 프로게이머로 10년차 되가는 선수가 아직도 이기기 위해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려고 하고, 동료 선수들 중 누구보다도 승리에 대한 욕구가 강하더군요. 결승전 경기 내용이나 경기력을 다시 되새기는 걸 보았을 때, 우승을 아직도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우승에 대한 욕구도 아직도 변함없구요.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신인들은 피드백이 있을 시 흡수하고 올라가는 모습이 아직도 가능한 걸 보면 성장할 폭이 많이 남았다 생각합니다. 다가올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결과 있게 더 빨리 성장해서 같이 좋은 성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T1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제 생각보다 더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21/09/03 11:30
클로저 선수에겐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적하는 게 더 빨리 자리잡을 거 같아요.
클로저 선수 가면 주전 잡을 것 같은 팀도 있는 것 같구요... 이건 제 뇌피셜이지만, 앞으로 페이커 선수랑 재계약 하고 싶으면 후보 중에 미드라이너 자리를 남겨놓으면 안된다 싶었습니다. 선수가 올해까지 하고 은퇴하겠다 나오지 않으면... 아니 그렇게 한다 치더라도요. 어차피 플레이 할 기간보다 은퇴가 더 빠른 선수라 더 이상은 로테이션을 기다려주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 낙폭을 어느 정도 이상 느끼면 바로 은퇴하려 할텐데, 그 시기는 점점 당겨지지 늦춰지지는 않겠지요.. 말도 안되게 현실적으로 지금부터 9년을 더 할것도 아니고 (...)
21/09/03 12:49
저는 페이커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점점 그 시간이 줄어 가는것처럼 느껴져서 슬픈 마음이지만, 롤드컵도 후회 없이 잘 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예전 박지성이 1분이라도 좋으니 교체로도 보고 싶은 마음처럼. 그 시간이 두렵네요 못 볼 생각하면
21/09/03 13:17
페이커의 정돈된 한타 각 보는 능력, 클러치 능력은 여전히 최고인것 같고 가끔 나오는 안일함, 돌발 이니쉬? 이정도만 줄여도 티원은 4강권은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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