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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1 23:41
역사를 살피다 쭉 느꼈지만... 다른글에서 티원 양대인 쉴드쳤던거랑 비슷한 맥락(선수 기용 고민할만 했다)으로 손대영도 약간은 이해가 가긴 하네요.
[모 두 요 아] 이 라인업에선 고민을 안할수가 없음;;; 윌러를 늦게찾은게 문제긴 한데 윌러가 2군에서 막올라온거 생각하면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모두요아] 라인업이 나온것 자체가 손대영 책임이다 : 이 말은 어느정도 인정 [모두요아]에서 특정 선수 빨리 골라서 주전 박아야했다 : 이건 세상 어느 감독이 가도 혼란에 빠질듯요.
21/09/01 23:43
저도 크게 동의합니다.
모두요아 에서 골르는건 누가와도 혼란에 빠질만하죠. 다만 손대영은 작년에 부진했던 문제도 있어서 더 박하게 평가할수밖에 없긴합니다. 그리고 윌러 올린건 잘한건 맞는데 서머 중간에 2군 콜업까지 봐야하는 상황을 만든게 손대영감독이라..
21/09/01 23:44
윌러나 오너 둘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쓴거나 마찬가지인데 잘해준 선수들이죠.
그 상황에서 선수 제대로 분석하고 역량 파악해서 기용했다는 건 솔직히 그냥 결과론인거고...
21/09/01 23:44
손대영은 롤드컵 진출로 증명했고 T1은 사용하지않은패로 승승장구라 경우가 다르네요 돌림판의 주 사용자가 끝까지 잡은 패는 커즈였죠. 2020년이나 2021년이나.
21/09/01 23:49
롤드컵 진출한건 일단 잘한건 맞는데 그렇다고 이 윌러 기용으로 증명까지 말한건 좀 전 아닌거 같아요.
손대영감독은 애초부터 위험한 상황을 본인이 만든거라 봐야하니...
21/09/01 23:53
아무도 윌러가 맞냐 할때 맞다 확신못한상황에서 결단 내리고 쓴건 감독이 한 선택이고 선수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다고생각합니다 모건 카밀 밀어준것도, 두두 아서 안꺼내고 뚝심있게 이거맞냐는 사람들도 이젠 즐길정도로 계속 밀어줬고요.
증명했다는게 진짜 이사람 명장 쾅 도장찍는 뉘앙스는 아니고 어쨌거나 결과에 관여했다는 말로 썼습니다
21/09/01 23:58
그 말씀은 맞는말씀인거 같네요.
전 이미 손대영 감독에 대한 평가가 나락이라 너무 부정적으로 봐서... 위기 상황을 그래도 봉합은 했으니 선수 선택이나 픽도 감독의 결단은 맞네요. 하아.. 그냥 이 상황을 만든것도 그렇고 작년 선수들이 반등하는게 보이니 ( 바이퍼 라바 ) 제가 손대영 감독은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든가봐요
21/09/02 00:00
롤 감독 특히 비선출 감독에 대해서는 저 또한 기대가 바닥입니다. 작년 김정수 올해 양대인 둘 다 페이커 빼고 커즈 밀어주는 방향 선택했는데 결국 성적 내고있는건 적극적인 정글러와 함께하는 페이커에요.
21/09/02 05:00
손대영 같은 경우엔 찌라시지만 영입한 선수들이 프론트픽에 프론트가 해달라는대로 해주는 편이라 프론트가 오히려 감독한테 미안해하고 있다는 썰도 있긴 했어요. 18년도 꼬마 되게 억울해했단 썰같은 느낌이긴한데 롤판 썰이 하도 맞는 경우가 많다보니 참...
21/09/02 00:04
감독은 어찌됐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리고,
이래나 저래나 한화는 롤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손대영 감독은 생각보다 더 심하게 욕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9/02 00:11
욕이라는게 그 원색적인 비난이라면 애초에 해선 안되는거지만
작년에 한화생명이란 팀을 보면 손대영 감독 평가가 나락인게 심하진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결국에 진출했기에 망정이지 팀의 위기상황을 본인이 만든부분이 너무 많다고 봅니다.
21/09/02 00:21
2년 말았고 지금 팀 기대치도 사실 이렇게 힘들게 막차만 타는게 목적인 팀까진 아니어서;;
유임이 되긴 할 거 같은데 모건을 영입한건 아주 적극적으로 현재 감코진이 원했던 거라는게 좀 문제가 됩니다. 팬들에게서 아마 목표달성 이야기 나오려면 롤드컵에서 성적을 좀 내야할 거에요.
21/09/02 00:12
글쓴분 글 본 김에 한화의 역사(?)를 나무위키로 찾아보다 느꼈습니다. 한화 입장에서 [롤드컵 진출]은 진짜 너무 큰 업적이고, 우리 평가야 어찌되든간에 손대영은 연임되지 싶네요. 한화 지금 선수들도 상당수(모건 두두 등 포함) 한화 내에선 대접받을 느낌이고...
제가 주로 야구(...)보면서 느꼈고 롤에서도 느낀 [한화]라는 기업의 팀컬러와 이 팀에게 [롤드컵 진출]이 너무 큰 업적인걸 생각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21/09/02 00:14
무려 5년만에, 롤판에선 강산이 뒤집어질 시간이 흐른 끝에 롤드컵을 다시 보냈는데 그 구성원을 박대한다?
[의리]의 한화에서 상상하기 힘든 느낌. 애초에 지금 한화 프런트 내부는 다 축제중일거에요. 물론 쵸비는 이미 개국공신급 위상 아닐지.
21/09/02 00:22
개인적으로 쵸비가 월즈 우승은 제쳐두고 4강이상은 가서
쓰레기같은 BL말고 19년도 롤드컵 티저같이 떄깔좋은영상찍으면서 멋진모습보여주는걸 원해서.... 손대영감독 연임떠나서 전 쵸비는 그냥 다른데 갔으면 싶네요... 이건 제 바램이고 쵸비선수가 잘 알아서 할 문제지만... 한화에 쵸비가 남는데 손대영 연임하면 음.. 하아...
21/09/02 00:24
개인적 예측인데, 한화는 e스포츠를 위해 이미 때려부은 투자가 엄청난 [진심] 그 자체인 대기업이고, 쵸비는 그런 한화생명의 고통스런 역사를 한큐에 씻어서 롤드컵 보내준 대공신이라...
한화생명이 스토브때 쵸비에게 어마어마한 페이 제시해서 잡을 가능성 제법 있다 봅니다. 물론 이 경우 다른라인도 보강 할듯.
21/09/02 00:40
말씀듣고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도 다른 라인 보강을 제법 하면 그래도 남을만할까? 싶기도 하고... 어쩄든 개인적으론 선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라 그러면 또 괜찮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만 손대영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들중 잘하던 선수들도 바닥찍는걸 작년에봐서.. 걱정도 되고...
21/09/02 03:31
롤드컵 내내 데프트가 지금 폼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솔직히 탑만 LCK 중급 탑솔러 데리고 와줘도 쵸비가 남아서 롤드컵 한번 더 노릴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윌러가 진짜 뜬금 너무 잘해줘서...(아니 어쩌면 정글에 작용하는 쵸비버프 감안하면 당연한걸수도 있는데... 그 당연한것 조차 못해준 전임자 두분 생각하면 뭐...)
21/09/02 00:15
서머에 쵸비도 삐걱대는거보고 기인 생각났는데 선발전 폼 보니 완전 롤의 신이던데 롤드컵에서도 미드멱살캐리 어디까지 할수있을지 기대됩니다 데프트도 마침 타이밍좋게 부활했고 덜덜
21/09/02 00: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혹시 글 내용 중 어찌저찌 수납은 하는 탑 --> 이 맥락에서 수납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롤 + 수납 으로 검색해도.. 온갖 수납용품들만 나오네요..크크
21/09/02 00:27
선수 개인이 라인전실력이 부족해서 라인전 리드하는게 어려워 최대한 버티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탑 라이너를 의미한다 이해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라인전을 이기기 힘들어서 최대한 버티고 팀에 기여하는쪽으로 플레이 방향성을 잡죠. 모건 선수도 이에 해당되는선수고요. 물론 그냥 라인전을 버티는게 아니라 cs 엄청 벌어지고 타워골드 상대 탑이 건드리면 그건 수납이라 말하진 않고 그냥 탑 박살났다.. 라고 말합니다 보통. 수납용품들 엌...크크
21/09/02 00:29
좀 다시 보니 생소한 표현이긴 했네요.
그냥 적당히 버티다 팀에 기여하는 탑이라 해도 되는데 본문에도 적었듯이 서머에 보여준 모건이 팀에 기여까지도 안되서 어디서 본 수납이란 표현을 쓴거 같습니다.
21/09/02 01:27
생소한 표현이긴 합니다. 어디서 차용된지도 모르겠고.
해설들은 보통 잠군다, 안티 캐리, 가자미 같은 표현을 하죠.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챔프가 말씀하신 문도, 사이온, 오른 같이 골드 좀 밀려도 한타 때 1인분 해내는 픽이고요. 반면 모건은 카밀, 레넥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니.. 어쩌면 기존 패러다임을 깨고 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만 봐도 레넥 카밀이 아니라 문도, 오른 같은 하드 탱커 였으면 사이드 운영 단계에서 초반의 불리한 격차를 좁힐 재간이 없거든요. 물론 그만큼 미드 바텀에서 벌어주는 게 컸지만
21/09/02 08:56
처음 나온건 아이돌쪽일거예요
예쁜데 춤 노래 못 하는 애들 까일때 노래 분량 안 주고 춤 출때 저 뒤로 안 보이게 밀면 된다는 식으로 쉴드 치면서 나온 단어
21/09/02 11:27
아이돌판 용어인데
춤실력 or 보컬실력이 부족한 멤버가 그 부족함이 티나지 않도록 팀적으로 분배를 잘했다. 구성을 잘짰다. 를 수납을 잘했다. 라고 합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티내는 멤버보고 쟤는 저래도 수납이 안된다 라고 까기도 하구요
21/09/02 00:27
칸나가 탑 조지는거보다 회춘한 데프트가 더 무섭긴 합니다 비스타도 따라서 폼 올라왔고
어떻게든 중반부터 모건을 궁셔틀로 사용할 수만 있으면 한화가 직행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크크크크 쵸뎊 차력쇼 너무 강렬했음
21/09/02 00:32
내일 결과는 쉽게 예측이 안되네요
말씀대로 쵸뎊 차력쇼가 좀 쌔게 남긴해서 크크 근데 일단 T1이 결승까진 가본 팀이니... 내일 좀 기대되네요 흐흐
21/09/02 01:24
데프트 팬으로서 요 이틀은 최근 몇년간 가장 행복한 경기들이었네요. 내일은 물론이고 롤드컵 마무리까지도 이 폼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1/09/02 05:22
손대영 감독에 대해선 다른팀 사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다보니 이야기하기 조심스럽긴 한데, 어쨌든 롤판 감독으로 제1차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롤드컵 진출을 달성했다는 점 하나는 그래도 평가해줘야겠죠. 그렇다고 명장인가? 이건 진짜 동의하긴 힘들고... 서머 8위 할 동안 선수 기용이나 경기력 양면에서 심하긴 했으니. 공이 없는 감독은 아니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롤드컵에서도 어느 정도 성적을 내준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평가가 반전될 기회는 생겼네요.
21/09/02 09:50
제생각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화생명정도 지원되는 팀이 중간에 코치 나가고 영입이 아얘 없을리가 없고 손감독이 코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라... 소문의 그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군가 코칭스텝으로 보충이 된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 윌러의 포텐이 터졌습니다. 경기력이 너무 확 달라졌어요.
21/09/02 09:44
팬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작년 DRX 응원했던 1인인데 올해 응원할 팀을 못찾고 쵸비팬이라 한화생명, DRX, 담원기아 순으로 응원했었는데 서머 초반엔 정말 절망이었습니다.
그나마 담원 살아나서 우승하는거 까지 봐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한화 8위할때 사실 포기했었거든요. 근데 저는 포기했어도 선수들은 포기안했네요. 멋집니다. 무엇보다 데프트가 잘해줘서 기쁩니다. 오늘 T1이랑 누가 이기든 좋은 승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21/09/02 09:52
어제 한화 전략이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상대팀이 쵸비를 상대할때랑 비슷한 맥락인데 피넛이 할게 없었죠. - 상대 탑은 타워허깅만 하고 있어서 탑을 가봤자 효율이 안남 - 상대 미드 가니까 쵸비라서....당해주질 않음 - 남은건 바텀인데, 바텀은 밀리고 있고 상대 정글도 바텀에 있어서 이기기 힘듦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쵸비가 맨날 겪은 딜레마였죠 - 상대 미드는 타워허깅만 하면서, 후반 1인분만 하려고 준비중 - 우리 상체/하체 다 터지고 있어서 가봤자 이길 확률이 적음 - 가만히 있자니 미드빼고 터지는 중이고.. 자원먹고 후반 한타 해봐도 어려움 근데, 데프트 폼이 돌아오고 하체가 살아나니까 게임이 확 달라집니다. 상대가 탑 공격할거라는 예상도 되니까, 받아치는 것도 훨씬 편하고 이래저래 게임이 편해집니다. 데프트가 어제 폼이라면, 오늘 한화 3:1 or 3:2 승리 예상합니다.
21/09/02 10:14
나쁜 결과가 감독 탓이면 , 좋은 결과도 감독 덕이죠.
안좋을때는 책임이 있지만, 잘될때는 기여가 없다?? 이건 말이 안되죠. 한화의 올시즌 예상 성적이 1,2위 였나요?? 시즌 직전 전문가들의 예상도 잘쳐주면 3위 일반적이면 4위 안쳐주면 5위 정도 였습니다. 그럼 결과는 예상치에서 못한게 없는거죠. 물론 시즌을 보내면서 보여준 경기력의 문제, 3명을 돌려본 정글, 기대에 못미친 탑의 문제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적을 냈고, 롤드컵이라는 본 시험을 앞두고는 경기력도 (시즌전 기대 정도 혹은 약간 상향 수준으로) 끌어올려놨습니다. 물론 그래서 명장이냐? 그러면 그건 좀 그렇지만,... 그냥 준수한,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낸 감독은 되는 거죠.
21/09/02 11:01
저도 동감합니다. 제가 불판에서 한화 시즌 종료다 그러면서 손감독 욕한거는 쵸비 미드인데도 섬머플옵도 못 가는 팀으로 됐고 그래서 당연히 롤드컵 못 간다고 생각해서 였지 우승팀 못 만든다고 욕 한게 아니었죠. 그런데 롤드컵 가는 팀이 되었네요. 이러면 욕한 제가 잘못 한거죠.
21/09/02 11:53
예상치는 보통 플옵권 무난하게 가고 3시드인데 한화라는팀에 쓰여진 지원에 맴버를 보면 서머에 박은건 평가가 감점될 부분이죠.
선발전때 손대영감독이 어느정도 기여한거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미라클런을 시도해야할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던팀이 한화생명인데 이 위기를 자초한게 손감독 본인의 잘못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전 탑 정글 본인이 뽑아놓고 안되니까 2군 윌러 기용. 물론 이 판단도 꽤 과감한결단이고 그래서 팀에 기여한건 맞지만 애초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게 본인의 잘못이라봐서. 기대치만큼이라고 하면 진짜 아슬아슬하게라고 치고 싶네요.
21/09/02 11:25
이번 미라클런을 보면서 느낀게..
불판에서도 가끔 언급되지만. 진짜 픽밴에서 뭔가 느끼거나 현자가 온것 같습니다. 데프트 폼이 갑자기 상승한게 아니라면 데프트가 딜할 환경이 충분히 되도록 조성이 된건데 전 아무리봐도 픽밴의 변화때문으로 보여요
21/09/02 12:00
데프트가 농심전 끝나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얘기를 했죠.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딜 환경이 잘나온다'는 뉘앙스의 얘기요. 그 전에는 저도 데프트 폼이 올라온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데프트가 그렇다니까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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