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4 00:59:40
Name
Subject 나다의 선택은?
대충 생각해본 경기 예상이며, 이 글은 마재윤 선수의 응원글입니다.
그러나 모든 예상은 이윤열 선수의 입장에서 썼습니다.
그 이유는 테란의 입장에서 시뮬레이션하고 그에 대비 내지는 파해법을 강구하고 싶은 것이 이글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훨씬 더 고수분들의 질타와 분석 기대합니다.

1. 나다의 성명절기는 SK테란이다.

예… 전 일단 오늘 결승에서 나다가 기본 전략으로 택할 것이 SK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강력하기도 하고, 나다의 컨트롤과 자유스러움에 잘 맞는 거 같고, 마메탱보다 기동성도 있고요. 다만 이 SK로 가는 과정에서 비틀고 찌르며, 심리전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뮤탈견제 대비 엔베를 지으면서 마린 업에도 신경쓸 가능성이 많을 거 같아요. 예전에 서지훈 선수가 보여주려다가 실패한 4배럭 2엔베의 고급전략도 한번쯤 기대할 수 있을 듯…

2. 저그의 제2,제3멀티의 단속을 어떻게 할 것인가?

두 가지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김연우님의 분석에서도 나왔듯이 마재윤 선수가 저런 제2, 제3의 멀티를 확보하는데 심리전에도 능하고 수비력도 뛰어납니다. 이재호식 단속반 테란을 구사할 수도 있지만, 4강전에서 보았듯이 저글링을 활용하여 앞마당을 급습하고 이득을 챙기는 플레이에 좀 취약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라면 이렇게 제2멀티 단속하러 나가는 듯 페이크를 쓰면서 본진에서 배럭을 늘려서 한 방을 모으는 전략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이 때의 한 방은 소규모가 아니라 중규모 이상으로 멀티 하나 정도는 충분히 파괴할만한, 그러나 하이브 체제 이전에 치고 나갈 수 있는 그런 규모입니다. 그럼 마재윤 선수의 대처는… 4강전에서처럼 뽑아놓은 저글링으로 빈집털이를 노리는 페이크를 보여주면서 사실은 멀티의 활성화를 더 빠르게 가져가거나, 아니면 제2멀티를 노리는 듯 보여주면서 삼성준 선수의 저글링 올인 등의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쪽이든 연기력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

3. 초반전략은 언제?
아래 어느 글에서도 있듯이 이윤열 선수는 8배럭 정도의 초반을 노리는 것을 즐겨합니다.. 다만 제 생각은 이런 어느 정도 도박적수는 테란이 많이 유리한 롱기나 리템에서 보다는 다른 맵에서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해도 그냥 버리는 맵이었다고 치부하면 되고요. 성공하면 대박이니...
반면에 롱기나 리템에서는 반대로 마재윤 선수의 도박적 수에만 안 말려들고 무난하게만 이끌어가면 무난한 승리를 따 낼 수도 있으니까요.

4. 결론
참 써 놓고 보니 허접하기 그지 없습니다. -_-
다들 아는 내용이나 예상할만한 것만 써놓은 듯하네요.
그래도 일단 제 예상에 따른 마재윤 선수의 대처는

- SK테란에 강한 디파류의 체제를 빨리 갖추거나 아니면 SK체제 확립 이전에 무너뜨릴 것,
- 이윤열 선수의 멀티견제는 소규모가 아니라 중규모 이상될 가능성도 있으니, 그 전략에 상성가는 전략으로 맞설 것,
- 오히려 네오알카, 히치에서 극초반 전략을 더 꼼꼼히 정찰할 것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끝으로 마재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연성,신화가되
07/02/24 01:00
수정 아이콘
Sieg Heil, sAviOr !!!
Que sera sera
07/02/24 01:07
수정 아이콘
박명수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요즘 저그들이 롱기누스2 해법을 찾아냈으며, 네오알카노이드와 히치는 저그 분위기가 좋고, x테란맵이라 불리는 리템도 2시 12시가 아닌 위치면 저그가 할만하다하니 1경기만 마재윤 선수가 잡으면 3대0 혹은 3대1로 마재윤선수가 이길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윤열 선수도 1경기를 잡으면 3대0 가능하겠구요.
두선수 모두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맵때문에 누가 이길것 같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두선수 누구든 정말 1경기 반드시 잡아야 할듯...
XoltCounteR
07/02/24 01:14
수정 아이콘
다른 맵은 몰라도 알카노이드는 확실히 SK를 다시 들고나올 확률이 높죠
도마뱀
07/02/24 01:28
수정 아이콘
아마도 제생각에는 일반적인 밸런스맵이었다면 이윤열선수의 과감한 초반 찌르기가 마재윤선수에게 통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 마재윤선수를 그대로 놔두고 더블하는 테란들이 많았는데 죄다 졌습니다. 그만큼 마재윤선수는 그대로 놔두면 이길수가 없는 선수죠. 이윤열선수도 슈파에서 타우크로스였나 정말 무난히 더블먹고 아주 완패했죠. 근데 초반 이후로는 마재윤선수가 정말 견제병력 잘잡아먹고 제2멀티를 잘 가져가는 선수입니다. 거의 절대적이죠. 그래서 병력잃고 오히려 더 암울하게 관광당하곤 하죠. 그렇다고 하이브직전에 모아서 나와도 이미 제2멀티의 힘으로 못지않게 관광당하고... 그렇기에 초반 찌르기가 효과적일텐데 다른선수라면 마재윤선수가 그것도 정말 잘막습니다만 이윤열선수가 극초반 치즈러쉬나 소수러쉬 컨트롤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센스가 좋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이윤열선수는 일반적인맵에서 무난히 더블했다가는 마재윤선수에게 무난히 질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에 리템이나 롱기누스는 초반에 부자 더블을 안전히 갈수있으므로 하이브 이전에 나오는 중규모병력이 일반맵보다 훨씬 규모도 많고 업그레이드도 잘되있습니다. 그래서 마재윤외에 다른 저그들이 무너졌죠. 둘다 쉽게 더블을 할수 있고 롱기는 본진 미네랄이 많아 규모가 더 많지만 러쉬거리가 다소 있고 리템은 미네랄은 무난하지만 또 러쉬거리가 짧아서 둘다 저그가 어려운거겠죠. 제 생각에는 이윤열선수는 롱기나 리템같은 맵에서는 초반 도박전략보다는 안정적인 하이브 이전에 타이밍잡은 진출을, 다른 보통 맵에서는 초반 압박을, 특히 히치하이커에서 초반 전략을 과감히 쓰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아무리 맵이 할만하다 해도 상대가 마재윤이라는걸 감안한다면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하면 어렵고 같은 팀의 심소명선수를 상대할때처럼 자신감있게 초반부터 압박하는것이 좋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결국 롱기누스가 승부의 관건인데 제가 보기에는 진영수선수가 정말 너무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두번이나 쾌승한 마재윤선수가 너무 믿기지 않게 강하긴 한데 카드를 너무 많이 썼다는것. 9드론 3해처리, 노스포닝 쓰리해처리, 패스트디파일러, 무난한 12드론 앞마당. 하지만 이윤열선수 입장에서도 그동안 마재윤선수가 카드를 많이 내놓았기에 그것중에 예측하는것이 오히려 어려울수도 있겠죠.
그건 그렇고 이윤열선수가 우승한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정말 대단한겁니다. 임요환의 시대에는 아예 없었지만 자신의 시대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최연성의 시대에도 양대리그 결승에 진출했고 마재윤의 시대에도 우승자징크스를 깨고 2회연속 결승진출...정말 지금까지 이윤열은 등장이후 대부분 다른 '본좌'들의 시대에도 항상 정상 근처에 있었습니다. 이런게 진정한 꾸준함이라고나 할까. 꾸준한 천재라...어울리지 않는듯하지만 이것이 이윤열의 무서움이라고 할까요?? 상대적으로 억울한 대접과 힘겨운 맵때문에 마재윤선수라 이번에 온겜우승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긴하지만 이윤열선수가 그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07/02/24 01:30
수정 아이콘
요즘 롱기누스에서 저그가 할만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이윤열이라 글쎄요. 역시 1경기가 좌우할 것 같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의외로 3:0 셧아웃이 나올수도?
사상최악
07/02/24 04:5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이윤열은 상당히 도발을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어려운 맵이라면 더 자신의 스타일로 이기려고 할 겁니다. 어렵지 않은 맵은 스스로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 천재의 진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信主NISSI
07/02/24 06:01
수정 아이콘
우승하지 않아도 이윤열선수는 대단합니다.
07/02/24 08:27
수정 아이콘
1경기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경기를 진 선수가 꼭 질 것 같진 않네요.
엄청 기대되는 결승전입니다.
발업까먹은질
07/02/24 13:0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msl 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한 시점이 '이윤열의 sk테란을 격파' 한것 때문 같은데...(물론 팀리그 시절의 올킬도 잇엇지만).. 어떨지 모르겟네용...;;
07/02/24 13:32
수정 아이콘
아니면 제가 뻘쭘한거죠. 머 ^^
에스메랄다
07/02/24 16:25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기대했습니다. 두선수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까 상상의 설레발을 치는 글(^^)
원래 결승전 임박한 피지알의 재미란 입스타박사님들의 경기 예상글, 댓글 보는거였거든요.
저와 응원하는 선수는 다르지만 잘 보았어요.
난이겨낼수있
07/02/24 17:48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던 그것은 스타의 또다른 역사를 쓰는거라고 생각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527 마재윤은 또다시 진화했다. [18] 이카루스4749 07/02/24 4749 0
29523 난왜 마재윤 선수를 믿지 못했던 것일까. [18] 애연가4306 07/02/24 4306 0
29522 오랜만에 스타리그를 봤다. 그런데 그건 정말 행운이었다. [9] 나른한 오후4072 07/02/24 4072 0
29521 거친파도가 노련한 뱃사공을 만든다.겁내지마세요.NaDa [34] 난이겨낼수있3980 07/02/24 3980 0
29520 역시 마재윤선수는 믿어야하는군요 [42] 그래서그대는6019 07/02/24 6019 0
29518 마재윤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이윤열 선수도 수고하셨습니다. [47] The xian5508 07/02/24 5508 0
29517 마재윤.. 마재윤.. 마재윤... [29] 정령5337 07/02/24 5337 0
29516 저그의 새로운 전설. 탄생하다. [52] SKY926000 07/02/24 6000 0
29514 다시 생각해보니 역대 최고의 개념맵 리그는... [22] 제니스5458 07/02/24 5458 0
29512 최고의 결승전이길... [17] 오크히어로(변3855 07/02/24 3855 0
29508 올라갈곳없는 나다 (수정했습니다) [105] 난이겨낼수있4724 07/02/24 4724 0
29507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사나이. [22] 林神 FELIX7241 07/02/24 7241 0
29506 곰티비 MSL 성전 vs 신한시즌3 결승전을 보면서 [20] 쟁글5040 07/02/24 5040 0
29504 본좌 논쟁 : 한국 바둑과 스타 리그의 비교 [24] 엘런드4506 07/02/24 4506 0
29503 드디어 결승전 날이 밝았습니다. [5] 信主NISSI4433 07/02/24 4433 0
29502 각 구단 감독들도 테란맵이라는데... [91] kips74631 07/02/24 4631 0
29496 선수들 경기석 배정도 공평하지 못합니다. [58] Gommmmm5322 07/02/24 5322 0
29495 Welcome to the New World [17] kama4895 07/02/24 4895 0
29494 이런 전략은 어떤가요?? [13] LOSY3956 07/02/24 3956 0
29493 그들은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다. [7] 바람이시작되3960 07/02/24 3960 0
29491 나다의 선택은? [12] 4453 07/02/24 4453 0
29488 아직 그들은 죽지 않았다. <6> IntotheRainbow ,김성제 [6] Espio3961 07/02/23 3961 0
29487 이 논란 속에서 웃고있는건 온게임넷 [34] [법]정의5332 07/02/23 53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