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06 15:55:24
Name 허밍타임♨
Subject 전봇대에 붙여져 있는 A4용지 한장에 대한 ...
안녕 하세요
자유 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쓰게 되는군요.
글 재주가 없어서 유게에서만 기웃거리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어색하더라도 읽어 주세요.
선거 끝난거 다들 아시죠 ? 물론 승자와 패배는 나누워 줬구요.
몇일동안 시끄러웠는데 조용해진 반면 너무 더워 줬네요.
어제 밤에 더워서 옥상에 올라가서 동네 야경을 보는데 눈에 뛰는게 있더라구요
바로 선거가 끝난후에 선거 후보자들이 걸어놓은 플랜카드요.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등.. 이런 저런 내용 비슷하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속으로.. " 그래.. 선거에서 지긴 했어도 자신을 지지해줬던 유권자들에게
당연히 인사는 해야겠지" 라구요.
그리고 오늘 집을 나와 게임방을 오는데 전봇대에 눈에 뛰는게 있더군요.
A4용지 한장에 조그맣게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XXX  라구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투표에서 찍은 후보자 였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성의 없어 보이더라구요.
물론 그 종이 하나로 그 후보에 대해서 평가 할수는 없는 것 이지만..
왠지 모르게 서운하거나 후회가 들더라구요.
디카로 찍어서 올릴까 하다가 디카가 고장난 상태라서 올리진 못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애들 장난처럼 보이더군요.
그 종이 옆에도 똑같은 종이에 무슨 알바 구한다거나 과외 등...
왠지 모르게.. 그저 그냥 예의상 .. 예의상 프린트 해서 붙여논거 같더군요
조금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06 15:5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선거자금이 여유가 안되시는 분들은 뭐 무소속같은 분들은 여유가 없으셔서 그렇게 하셨으리라는 짐작도 드네요.

뭐 차라리 그럴거면 그냥 안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만... 개정된 선거법의 경우 선거자금을 냈을때 득표수의 10%~15%정도만 득표받아도 일정이상 돈을 돌려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마저도 득표율이 10%도 안된다면 못 돌려받고 뭐 여유가 없으시니 저렇게 좀 안습수준으로 하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Peter Geach
06/06/06 15:58
수정 아이콘
그런 종이에 많은 돈을 들이는 게 더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뭐, 돈이 많다면야 자기 마음이겠죠.. 그리고.. 선거에 돈 엄청 들어갑니다.. 구의원이 규모가 작다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장난 아니게 들어가죠..
아마추어인생
06/06/06 15:58
수정 아이콘
빚내서 선거 했나보네요.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나름 귀엽습니다^^
그래도 안하니만 못한것 같네요.
먹고살기힘들
06/06/06 16:10
수정 아이콘
뭐 선거 한번하는데 1억 이상 들어간다고 들었던 저는 저것도 상당한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돈이 된다면 어떻겐들 못하겠습니까만 지고 나서도 저러는건 그만큼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rateful Days~
06/06/06 17:19
수정 아이콘
감사하다고 쓸데없는 돈들여서 플랭카드 곳곳에 거느니 A4로 감사글올리는게 더 좋아보이는것 같습니다.
순수나라
06/06/06 18:27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 참여 했던 사람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여기서 문제가 된 A4용지 값과 플랑카드 값의 차이는 둘다 얼마나 만드나의 차이 입니다

아마 A4용지로 동네 구석 전봇대 마다 다 붙였고 풀랭 카드를 선거구에 하나만 붙였다면 A4용지 값과 붙이는 값이 월등이 많을 거라 생각 합니다

A4 용지를 그렇게 붙일려면 아마 한두 사람이 붙였으리 만무하니까 그 인건비 장난 아니죠

저는 그냥 풀랑카드 4장 재작하여 큰길 어귀에 붙엿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의원(군의원. 구의원등 기초의원) 선거를 치루면서 느낀점은 선거 단체장 선거 보다 많이 들어간다 생각 합니다(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많이 들어가게 유권자들이 만들어 간다는 것도 이번에 절실이 깨달 았습니다

앞에 어떤분이 1억정도라고 했는데 당선 될려면 그보다 많은 4억에서 3억(물론 이 것도 지역마다 다르지만)사이에 써야 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이지역 공식선거 비용은 3천8백70만원 입니다))

그리고 당선 된 분들을 보면 실제 그렇고요

이곳이 시골이라서 그런지 모름니다만 아무튼 이번 지방 선거를 치루면서 느낀 것이 많다는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694 그냥... 글 안 올리는게 나을까요...? [12] 볼텍스4009 06/06/06 4009 0
23693 이재균 감독님 오늘밤 민큼은 편안히 주무세요 [30] 한빛짱4914 06/06/06 4914 0
23692 인터넷세상이란곳. [4] 불꽃2996 06/06/06 2996 0
23690 하고싶은 말을 다하면 [7] helize4516 06/06/06 4516 0
23689 해설은 꼭 정확해야만 할까 [78] 볼텍스5260 06/06/06 5260 0
23688 이윤열.. 내가 사랑했고 내가 비난했고 내가버린 게이머 그리고.. [21] 2초의똥꾸멍6286 06/06/06 6286 0
23687 백두대간, 테프전의 테란의 해법좀 .. [20] 장준혁3717 06/06/06 3717 0
23686 마재윤이 단지 최연성 천적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44] 쿤타5805 06/06/06 5805 0
23685 아...이윤열...ㅜ [24] 완전소중류크4709 06/06/06 4709 0
23684 서바이버리그 2Round의 또다른 죽음의 조가 탄생했습니다. [35] SKY925130 06/06/06 5130 0
23683 희망 고문은 하지 마세요 [14] 삭제됨5574 06/06/06 5574 0
23681 [연재]Daydreamer - 8. 교점(交點) [2] kama5102 06/06/06 5102 0
23680 전봇대에 붙여져 있는 A4용지 한장에 대한 ... [6] 허밍타임♨4360 06/06/06 4360 0
23679 아까 남의나라 야구보는건 괜찮고 스타보는건 안되냐는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49] 길시언 파스크4107 06/06/06 4107 0
23678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15] 러브투스카이~4102 06/06/06 4102 0
23677 아....... 마재윤........ [40] SKY925584 06/06/06 5584 0
23676 <닮은꼴 찾기> 최연성의 우승자 징크스 [26] Juliett November4603 06/06/06 4603 0
23675 반환점을 돌아선 SKY프로리그. 앞으로의 전망-2(6위~11위까지) [15] pioren4158 06/06/06 4158 0
23673 "사용권한이 없습니다" 라고 나올 때... [9] 빈 터5780 06/06/06 5780 0
23671 WOW를 하시나요? [46] 햇살의 흔적5051 06/06/06 5051 0
23669 반환점을 돌아선 SKY프로리그. 앞으로의 전망-1(1위~5위까지) [34] pioren4908 06/06/06 4908 0
23668 "데스노트' 한-미 FTA [28] 한인3691 06/06/06 3691 0
23666 현충일과 무서운 할머니 그외 잡담... [4] may0544011 06/06/06 40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