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하 와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에 의해 국내 게임유저들 대부분이 블리자드의 팬이 되었고.

온갖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시작한 오픈베타는 대성공을 이루었죠.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책정, 그것은 저희가 답변해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란

명언을 탄생시킨 계정약관 등등에 힘입어 불매운동까지 일어났던 게임입니다.

01~02년부터 와우를 기다렸던 제게 04년 수능의 실패로 남들 다하는 오픈베타는 하지

못하였고 재수가 끝나서야 비로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던 게임이지만

게임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무릎을 치며 이런 말을 하실겁니다.

"역시 블리자드!"

울티마 온라인 이후 꽤많은 mmorpg를 해보았지만 이정도로 뛰어난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에 전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있는 시나리오. 단순 사냥을 통한

레벨업의 지양. 아이템과 더불어 중요한 '컨트롤'이라는 요소.

이외에도 귀속 시스템 이라는 것을 만들어 아이템 현거래 방지의 한 방향을 제시했고

(물론 계정을 통채로 파는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방대한 세계관은 정말 대단합니다.

'와우는 만렙부터' 란 말이 있습니다. 현재 최고레벨인 60에 도달하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기에(마음먹고 종일 매달리면 10일이면 가능합니다)  60레벨 이후 즐길 컨텐츠가

부족해진게 근래의 문제입니다. 레이드 (다수의 사람 약 40명이 정해진 시간에 파티를

맺고 고난이도의 던전을 탐험하는 것) 와 전장시스템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점점 루즈해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pgr 분들은 스타를 다들 좋아하시고 블리자드를

잘 아시기에 아마 오픈베타때 한번쯤 해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몇달간하면서 느끼는것은 블리자드 이 놈들 정말 게임을 "재미"있게 만든다

는 것입니다. 정말 재미라는 면에서 최고를 선사한다고 할까요?

요즘 처음부터 다시 캐릭터를 키우는데, 다시하다 지쳐 잠시 pgr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전 줄진써버 얼라이언스&호드 양쪽다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pgr에서 와우를 하시는 분들이 읽으신다면 자신의 얘기좀 해주세요. 같이 놀자구요~



ps MSL 그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