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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9 12:28:34
Name -_-;
Subject 어느 왕과 죄수의 이야기.
옛날에 아주 지혜롭고 현명한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왕은 죄수들을 보러 감옥에 갔습니다.

왕이 죄수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무슨 죄를 지어 여기에 왔느냐?"

죄수들은 한결같이 말하였습니다.

"저는 죄가 없습니다. 저를 풀어주십시요."

왕은 계속 돌아다니다 마지막 죄수를 만났습니다.

마지막 죄수는 큰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이었습니다.

왕은 마지막 죄수에게도 물었습니다.

"너는 무슨 죄를 지어서 여기에 왔느냐?"

마지막 죄수는 말했습니다.

"저는 죄가 아주 많습니다. 큰 죄를 지어서 사형을 당해야 마땅한데 이렇게 감옥에 있게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간수에게 말하였습니다.

"여봐라. 얼른 이 죄수를 풀어주어라. 다른 죄수가 이 죄수의 악함을 배울까 무섭다."

잘 생각해보세요. 무슨뜻인지..

저희 성당 신부님께서 해주신 말인데 가슴속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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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저그
02/08/09 12:44
수정 아이콘
무슨 뜻이죠? -_-;;;;
보글아
02/08/09 13:49
수정 아이콘
다른죄수들과는 다르게 죄를 뉘우치고있는 죄수를 풀어주고는 싶지만...
그냥풀어주면 말이 많을테니까 악하기때문에 풀러주어야한다고 말한게 아닐까요?
전하려는 뜻이 뭔지는 나름대로 느낄수있지만...
글로 적기에는......--;
02/08/09 14:32
수정 아이콘
마지막 죄수를 제외한 다른 죄수는 실제로 죄가 없는 사람들이고, 마지막 죄수는 정신이상자이거나, 또는 실제로 죄가 많은데 죽지않아서 감사하는 경우. 그리고 그런 죄수를 풀어주라 한 왕 역시 정신이상자. 라고 사려됩니다.
i_terran
02/08/09 16:24
수정 아이콘
왕의 마지막 말이 진심과 일치한다면 이렇게 해석이되지 않나요?
황당한의 해석 :
나머지 죄수들은 인간으로서 어느 정도의 순진함이 남아 있기에 "나는 죄가없다"고 말했는데... 마지막 죄수는 그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한다"는 거짓말을 할정도로 사악한 녀석이었기에 이감옥에 같이 두면 더큰 일을 낼 것 같아 풀어주고... 처리하려는 왕의 의도가 아닐지.....
470skipper
02/08/09 18:42
수정 아이콘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성경에서는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인정한 사람만 풀어준 것이 아닐지...
02/08/09 21:37
수정 아이콘
알렉산더대왕의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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