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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05 19:27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한 글이 자신만의 공간이었다면 재밌는글 또는 신선한글이라고 생각되었을지 모르지만 '공인'이라느 프로게이머들이 자주 오는 공간에 보란듯이 올려놓은것은 그리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02/05/05 19:31
이번 사건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는, 식용오이님의 '스포츠맨쉽은 스포츠맨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라는 거였습니다. '입장차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쓰신 글이니 제 입장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 글이 제 눈엔 비판이 아닌 조롱으로 보였다는 점은 부인하기가 힘드네요.
02/05/05 19:37
주제에 벗어난 멘트가 되겠지만,
pgr21의 성격상(위 성빈님 말씀처럼 몇몇이 보는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에서)..수용하기 어려운 글이었던게 결론인거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보시는 분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은 반대의 입장에서는 이해하셔야 되구요. 글쓰다보니..제가 아닌입장이 된듯싶네요 ..헐..ㅡ_ㅡ;; 김동준님이 모라고 쓰셨는지 궁금하네요..못봤거든요.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길.. ^_^
02/05/05 19:53
공인이란 말...정말 개인의 입장에서는 가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만약 프로게이머들의 입지가 더 굳다면, 좀 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만한 더 많은 공간들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조롱도 무시할 수 있게 될까요?(임테란의 예를 드셨는데, 임테란 같은 경우는 그래도 많은 팬들이 있고 입지도 어느정도 굳혔으니까 몇몇의 비난을 무시할 수 있는것인지도...)
02/05/05 20:10
단어 자체적으로 과격한 성격을 띄고 있지만 문장 전체적으로 새겨볼 때 탄야님의 글을 단순한 조롱으로 판단하는 건 솔직히 조금 너무 민감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팬이란 건 그리고 팬 문화란 건 어떻게 보면 가장 저열한 속성들을 반영합니다. 제 경험으론 어떤 분야의 언제의 팬이었건 스포츠맨쉽을 훌륭히 지속적으로 지켜낸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팬이란 건 규칙안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요구되어서 생긴 것도 아니고 무엇을 목적으로 생긴 것도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물론 적절한,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순화되고, 여과된 행동과 말들이 좋은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팬이란 속성상 그렇게 사려깊지 못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쉽게 열광하고 손바닥 뒤집듯 외면하며 때론 비굴하고 어떨 땐 냉혹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탓할 수 있을까요?
'메이저리그' 란 영화에 보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의 시즌 경기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보러 오는 세명의 관객이 나옵니다. 그들은 인디언즈가 죽을 쑬때 욕해대기 바쁩니다. 그러다 인디언즈가 성적이 좋아지니 또 열광하죠. 전형적인 저열한 팬들입니다. 그렇죠. 하지만 말입니다. 시즌 내내 인디언즈의 관객석을 한번도 빼놓지 않고 지킨 건 그들이었다는 겁니다.
02/05/05 21:03
연예인들이 비난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뭐 그런 연예인도 있겠지만요. 신경쓰지 않는다는건 그럴수밖에 없는거겠죠. 뭐 달리 어쩔수 있겠습니까? 단지 '공인'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다는것에 화가납니다. 김동준님의 글에 머그리 깊게까지 들어가셔서 설명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공인론 지겹지 않습니까? 공인은 자신의 생각도 말하지 못하나요? 물론 무식한 질문인거 압니다.하지만 어쨌건 이해하지 못하겟습니다.김동준님의 글이 머가그리 문제가된다고 이렇게 장황하게 공인어쩌구하는 소리가 나오는건지.. 그들이 있어서 팬이 있는거 아닌가요? 또 임요환님은 어떤 점에서 공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있고 다른프로게이머들은 어떤 점에서 어리다는 평가를 받아야하는지요..? 김동준님이 그 글을 쓴것때문에..그런가요? 저는 프로게이머님들이 한차원성숙한 공인으로써가 아니라 단지 인간으로써..솔직한면을 보여주시길 바라네요.글고 공인으로써의 멋있는면이아닌 김동준님의 솔직한 면이 멋있다고 느껴지네요
02/05/05 21:05
적어도.. 그런 저열한 팬들의 글을 꼭 여기서 보지 않아도 늘 배넷에서, 다른 게시판에서 수없이 마주칠수 있거든요.
pgr은 조금 다른 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인 팬"이 존재하는 공간은.. 너무 충분히 많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02/05/05 21:53
멍청이님 몇몇 말씀에 공감합니다..
목마른땅 님의 글 곳곳에 이해하기 힘든 글 내용이 담겨 있네요.. 그리고 "공인 이기 때문에 그래야한다" 라는 공식은 언제부터 성립된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이말은 꼭 "황제가 존재해야 백성이 존재한다" 라는 말과 똑같이 들리는군요 왜곡 아닌가요?
02/05/05 22:32
헐~ 전 목마른땅님 의견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데...
사실은 갠적으론 탄야님의 글이 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잘 이해는 안되지만... 공인이니 아니니 이런건 전 사실 별루 알지도 못하고, 그리고 이것에 관한 논쟁은 좋아하지도 않지만, 다만 이런시각 저런 시각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겜머도 승률로만 먹고사는게 아니라 대중의 인기도 먹고사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에.. 위에 목마른땅님 예.. 글쎄요.. 전 전혀 삐딱한건 없어보이네요.. -_-;;
02/05/05 22:49
저는 딱히 다른게 삐딱한게 아니라.. 멍청이님이 지적했듯이 목마른땅님이 공인정신을 무엇으로 "정의" 했는지 의문입니다.. 요환님은 공인이고 그외의 분들은 어리다라.. 의문이 아닐수 없는 얘기 아닙니까?
02/05/05 23:01
헐~ 그걸 그렇게 보시나요...? 그렇게 써져 있지 않은거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겜머의 연령이 낮다고 보는 것이고, 평군연령 20 안팍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리 높은거 아닌거 같고... 요환님은 단지 하나의 예를 든 것이지 그 이외의 선수는 모두 그러하지 못하다는 얘기는 아닌거 같네요.. 여러 선수중 임선수는 이미 떠들썩 했었던 선례가 있는 걸루 알고 있슴다.. 다른 선수도 그렇게 떠들썩?했던 일이 있었나요?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로 임선수가 예로 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02/05/05 23:04
공인으로 성숙한다는게 어느 정도는 팬이나 모든 다른 말들에 대해서 거리감을 두고 바라보는것을 의미하게 되는가 보군요.
유명해진 선수들의 이 글에 대한 반응은 현재 두가지입니다. 김동준님처럼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혀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의미없음"으로 넘겨버리는 것이요. 과연 탄야님이 원래 바라는 글의 효과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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