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1/11 22:29:45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인터넷 거래 1조원 시대

미래에는 거리에 상점들의 반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오늘 아침뉴스를 보니 모 인터넷 업체인 G 마켓의 인터넷 거래가 1조원을 넘었다고 하더군요 정확히는 1조 4천억원

이 신유통 시장인 오픈마켓 규모는 2005년 올해 추정액도 5조원에 다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매일 경제 신문 1-6 일자에 근거)

지 마켓 이외에도 인터파크나 아이세브존 그리고 대표적인 업체인 옥션이 있죠

지금 뉴스에서는 분명 소비가 살아 나고 있다고 말하는데 거리에 상인들은 경제가 꽁꽁 얼어 붙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대형 마켓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통의 변화와 유사 하다고 생각 됩니다.
이마트나 롯대마트 같은 대형 마켓들이 들어 서면서 근처의 구멍가게나 시장의 상인들이 모두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의 의류 상점이나 전자제품 판매 가계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즉, 인터넷으로 제품을 구매 하기 때문에 굳이 집 근처에서 상품을 사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서 중소 상인들은 예전에 비해 판매가 줄어 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줄어 드는 수입은 인터넷 판매 업자에게 돌아 갑니다. 얼마전 진위 여부로 논란이 되었던 4억 소녀 처럼 인터넷으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적응 하지 못하는 상인들은 생존권이 위협 받게 되는 것입니다.

  대형 매장이나 먹는 장사고 아니고서는 지금처럼 작은 규모의 상점들은 앞으로 살아 남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게를 하시는 분들도 국가에 세금을 내는 사람들인데 가게가 부도나면 장기적으로 국가에 큰 부담이 되겠지요  

저도 부업으로 조그마한 장사나 해볼까 생각 했었는데 오늘 완전히 접었습니다. 역시 인터넷으로 뭔가를 알아 봐야 겠습니다. 일주일 전쯤에 보니 영국의 한 대학생은 광고 홈페이지로 3개월 만에 10억이나 벌었다고 하더군요

우리 모두 대박을 꿈꿔 봅시다.


여담이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컴퓨터의 새로운 질서라고 까지 호평 받았던 세진 컴퓨터 랜드가 지금은 아무곳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앞으로 하이마트도 10년 버티기 힘들거라고 생각 됩니다.

고급 가전 제품 - 백화점
보통 가전 제품 - 인터넷 마켓

이런 공식이 성립화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믿고 살수 있는 전자제품 매장 이란 애매모하한 공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전략으로는 버티기 힘들어 보입니다.
과거에는 물건을 보고 샀지만 현재에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물건을 사고 있기 때문에 중간 교역자인 하이 마트가 굳이 필요가 없어 지는 것이지요

혹여 하이마트 주식 가지고 있으시분 다 팔아 버리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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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1 22:31
수정 아이콘
순간 글을 읽다가 '혹여 하이마트 주식 가지고 있으시분 다 팔아 버리기 바랍니다.' 이 부분이 주제가 아닌지 착각을... 덜덜덜
06/01/11 23:26
수정 아이콘
-_-ㅋ 그러고 보면 경제는 제로 섬 게임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인플레이션만 없다면...? (밑분들이 알려주시겠죠?)
06/01/11 23:48
수정 아이콘
하이마트 주식팔아서 택배회사에 투자해야.. ㅡㅡ
아름다운...
06/01/12 04:17
수정 아이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등등의 외부요소가 모두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야코님말씀처럼 어느정도는 제로섬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시대적 흐름이 대규모 유통업체나 온라인 업체가 승자이고, 소규모 영세상인이나 시장 상인들이 패자라는 점입니다.
원칙적으로 자유경쟁체제에서 이 게임을 강제로 조절하거나 직접적으로 국가가 개입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겠구요.
다만 간접적으로 자영업자의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못하게 막아주고, 남는 노동력을 해외에서 활용하게끔 유도하며, 국내의 소비를 증진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뭐......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 땅속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기름이나 금, 다이아몬드가 쏟아져 나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럴리는 없을테니 앞으로 21세기는 더더욱 피터지는 전쟁터가 되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령화 사회가 어느정도 해소가 되면 모를까 향후 수십년간은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빛을 보기는 힘든 시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WoongWoong
06/01/12 08:39
수정 아이콘
저번에 m경제신문에 '구글'혁명이라는 기획기사를 봤는데 어마어마 하더군요.. 모든 건 구글로 통한다던가..;;
인터넷 구매가 대세이긴 합니다만 직접 보고 고르는 이점을 하이마트(예를 드셨죠)에서 잘 활용해야 하겠죠~
인터넷 신문이 대세이지만 활자 신문의 매출이 끊이지 않는 것 처럼 말이죠
I have returned
06/01/12 10: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하이마트 정도면 수십만원 대 가전제품을 다루는 곳 아닌가요?
이 정도 가격대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온라인이 선호되는 가격대는 최대 20만원 안쪽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그 이상은 온라인으로는 좀 부담이 있죠
06/01/12 10:28
수정 아이콘
세진은 망했지만 델 컴퓨터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컴퓨터를 파는 회사입니다. 결국 사업은 아이템보다는 경영과 혁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이마트가 10년내에 망할 거라는 예상에는 쉽게 동의하기는 힘듭니다.
하이마트가 내세우고 있는 종합가전제품 매장은 아직까지 시장내에서는 업계 톱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쪽에서도 나름대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고요. 또한 온라인에 발을 들인다 해도 하이마트가 가지고 있는 전국의 매장들은 하이마트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온라인 쇼핑의 단점중 하나는 구매후 2~3일은 기다려야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이마트의 전국매장들은 그 기간을 최소화 시킬 수 있죠. 주문하고 그날 바로 받는 시스템도 잘하면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뭐, 이런 제 의견이 모두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프라인이 예전보다 죽고 온라인이 뜨고 있다고 해서 모든 산업이 온라인에 귀속되는 것은 아님은 확실합니다.
또 하나, 글쓴분께서는 장사를 하려다 접고 요즘은 온라인이 대세니 그쪽이나 알아봐야겠다 하시는데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마치 예전(요즘도 그렇지만)에 먹는 장사는 안망한다고 너도나도 식당 냈다가 줄줄이 망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적어도 사업을 하시겠다면 모든걸 걸 수 있는 아이템과 아이디어, 그리고 경영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안 그러면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살아남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석씨가 쓴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성공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잘 말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올해 졸업반이 되는 시골 대학생이 말씀드렸습니다.
steady_go!
06/01/12 10:48
수정 아이콘
네..이미 온라인 마켓은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죠. 케이블 tv를 통한 홈쇼핑의 진화. 그리고 오픈 스토어 개념의 영세상인들의 진입...앞으로 중저가 시장은 온라인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오프라인 매장이나 명품 매장 등(롯데 에비뉴엘 같이) 직접 품질을 입증해야 하는 곳은 온라인보다 앞서나가지 않을까 하네요..
최종현-_-
06/01/12 21:13
수정 아이콘
옷같은경우에는.. 4억소녀나 개인이 운영하는 홈쇼핑몰은 대부분 사진과 물건이 동일하지만
옥션,g마켓같은 경우에는 사진과 색상이나 디자인이 다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_-;;
아직 의류제품같은거는 g마켓이나 옥션에서 구입하긴 약간 망설여져요~~~
글루미선데이
06/01/12 22:08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아무리 널리 퍼져도 이용층이란게 분명 있습니다
10대가 가는 싸이트나 애용하는 프로그램을 제가 전혀 모르듯이요-_-
사람이 직접 모델을 보여주며 설명해줘야만 움직이는 분들이 계시죠
이런 분들에게는 아무리 인터넷에 상세한 메뉴얼을 올리고 사진을 이쁘게 찍어 올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가서 보고 듣는게 중요하신 분들이니까요-_-
그래서 하이마트는 농담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_-;
포켓토이
06/01/14 16:11
수정 아이콘
기술의 발전속도는 항상 놀랍습니다.
사진이나 설명, 매뉴얼만 가지고는 분명 오프라인 매장을 능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동영상이라면? 단순한 동영상이 아니라 유저가 어느정도 조작가능한 대화형 동영상이라면?
아니 거기서 한발자욱 더나가 화상통신을 통해서 직접 상담원이 고객과 대화하면서 물건의 동작방법이나 자세한 부분을 보여준다면?
냄새도 촉감도 인터넷을 통해서 전송할 수 있다면?
3D 고글같은걸 이용해서 실제의 크기라던가 그런 것까지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이정도쯤 되면 직접 가야하고, 점원 눈치를 봐야하기에 맘대로 비교/조사하며 제품 살펴보기도 힘든 오프라인은 온라인의 상대가 안되죠.
글루미선데이
06/01/15 01:1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만능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도 충분히 온라인 구매가 오프라인에 비해 약간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하고픈 점은 그 기술을 수요층 전부가 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는거죠
적어도 생산이 아닌 판매에 있어서는 기술력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수요층이 거기에 따라가냐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스희망봉사
06/01/15 13:4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의견이 있지만 전 대표적인 예로 델 컴퓨터를 들고 싶습니다. 델 컴퓨터는 원래 적자를 기록 하고 있던 컴퓨터 회사 였습니다. 그런데 판매점과 중간 유통 단계를 전부 없애 버리고 온라인과 전화 주문만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류 창고도 극소의 규모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문자가 구매시 바로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불과 일주일 이내에 미국의 가정집으로 바로 배달 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방식이죠 현재 길거리에 나가 보면 자체 브랜드를 판매 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삼성의 디지털 프라자가 그 대표적인 예 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은 중간 유통을 장악 하고 있는 하이마트 같은 기업은 점차 필요가 없어 진다는 점입니다. 더욱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점은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기업의 브랜드에 따라서 결정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굿이 직접 가서 보지 않아도 삼성의 브랜드를 믿고 구매 하는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 합니다.
정테란
06/01/15 15:31
수정 아이콘
저는 인터넷 쇼핑몰이 막 생길 무렵 회의적으로 보았었는데 지금은...
한국인은 물건 직접 보지 않고는 안산다는 제 선입견이 구매의 용이함과 자유도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 버리더군요.
냥냥이
06/01/15 19:19
수정 아이콘
보지 않고 사는 것에 대안으로 리뷰가 활성화되었죠..
리플(혹은 판매후 만족도) 과 여러 리뷰없이는 인터넷 쇼핑몰도 없습니다.
악마사냥꾼
06/01/16 15:28
수정 아이콘
10년이내에 분명 유비쿼터스 시대가 옵니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면 모든게 온라인으로 연결되서
쇼핑도 집에서 다 하고 마트나 백화점이 필요없는 시대가 옵니다.
영화 아일랜드나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보는 미래상이 머지않았습니다.
개인은 사회의변화에 따라가지못하지만 사회는 빨리 변화죠...
율리우스 카이
06/02/04 06: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하이마트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궁극적으로는 모르지만, 하이마트가 인터넷주문보다 그렇게 많이 비싸보이지도 않거니와, 쇼핑하는 재미는 아직 오프쪽이 있더군요(비싼거일수록 더욱.). 저번에 TV사러 하이마트 갔는데, TV사면서 주위에 컴퓨터 용품 반협박 식으로(안깎아준다길래) 막 집어오는 재미도 쏠쏠했고, ^^;;

어쨋든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하이마트가 10년안에 망할것같지는 않던데요.. 뭐 지금의 판매방식이 좀 바뀔수는 있겠지만, 혹은 10년이 아니라 20년, 100년이면 모릅니다만, 전 하이마트가 상당히 더 오랫동안 생명력을 가질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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