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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3 14:19
윗분도 말씀했듯이 애플이 신기술의 혁신이라기 보다 기존기술을 약간 수정해서 훨씬 쓰기 편하게 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기존기술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는데... 잘 모르는 일반적인 대중의 입장에서는 혁신적인 것이 되는거죠. 태블릿 같은 경우도 처음나온 hp의 tc1000은 망했지만... 아이패드는 대 성공했듯이요...
12/10/23 14:21
걍 다섯음절로 표현하자면 [스티브잡스]고~
제품으로 이야기(걔중 의미있는거만)하자면 집어보자면 애플 창사 이후 애플2(최초 PC시장붐의 아이콘) ->맥킨토시(GUI탑재 PC의 역사+저 유명한 1984 광고), 2000년도 즈음엔 아이팟(터치휠+mp3플레이어의 패션 및 문화아이콘화)->최근으로는 뭐 말할거도 없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뭐 나름 그간 한거로는 혁신인 면도 분명있고, 포장이지만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면이 있으니 지금의 그런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할 수 있겠죠. 뭐- 이 모든걸 얘기할 때 잡스옹을 못빼놓는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지만..
12/10/23 14:29
이번에 아이폰5를 살 예정이기도 하지만...
애플의 이미지가 더 이상 혁신은 아니지 않나요? 저는 그냥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사려는지라 크크
12/10/23 14:31
실제로 물건이 혁신적이었으니까요.
두껍고 무거운 pmp/pda와 아이폰/아이팟터치 가 같은 시대입니다. 엄청난 격차아닙니까. 기술 차원에서 보면 새로울게 없지만, 제품 차원에서 보면 매우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12/10/23 14:46
터치1세대 만져보고 외계인 기술 훔쳐왔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손에 붙어다니는 터치감... 당시에는 혁신이라는 표현 이외에는 붙일 게 없었죠.
12/10/23 15:00
전 애플Apple보다 구글Google을 좋아하는 입장이지만(잡스처럼 아이디어만 내기보다 뭔가 직접 개척, 개발할려는 뼛속부터 공학도인
세르게이 브린을 더 좋아해요.) 혁신의 아이콘이란 이미지는 애플 자체가 갖고 있다기보다 잡스가 갖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혁신 이미지가 이어져 온 것은 비록 잡스는 떠났지만 그의 아우라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현재시점에서 혁신의 애플이란 이미지는 신기루라고 봅니다. 이 신 기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흐릿해질거라고 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애플'이라고 쓰고, '잡스'라고 읽는다. 잡스가 혁신의 아이콘이 된 이유. 잡스의 혁신은 [기술의 혁신]이 아니라 [개념의 혁신]입니다. 애플2로 가져온 [PC 열풍]이나 GUI로 가져온 [GUI로의 전환], 아이팟으로 가져 온 [디자인 혁신], 아이폰으로 가져온 [스마트 혁신],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PC 혁신] 모두 순수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부 기존에 존 재하던 기술입니다. 최초의 PC는 애플2가 아닌 MITS의 [알테어8080]이고요. GUI는 제록스의 팰러알토 연구소의 업적입니다. 아이팟의 MP3 플레이어는 그전부터 우리나라에 있어왔고, 전 세계에 허접한 디자인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었죠.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의 경우는 그 전부터 IBM, 노키아, MS의 PDA폰 등 있어왔던 개념입니다. 여담으로 피쳐폰도 잡스 없이 그냥 두었으면 발전함에 따라 10년~20년 뒤엔 자연스럽게 PDA폰/스마트폰화가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잡스가 있어 좀 더 빠른 시일로 끌어올 수 있었죠. 그리고 태블릿 역시 기존 MS에서 그 전부터 수 없이 도전해왔었고 윈도우XP 태블릿 에디션이란 것도 내놓은적이 있었고요. 앞에서 설명한 기술들 모두 있던 기술이지만 실패했거나 애플만큼 신드롬을 일으키진 못했어요. 근데 잡스는 그걸 디자인 + 개념적 + 편리함 으로 잘 포장시켜 신드롬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뇌리속에 기술이 생활에 이만큼 도움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개념의 혁신]을 가져온 겁니다. 물론 플랫폼이 많아져 더 복잡해진면도 있지만... 엔지니어들이 단순히 [기술의 혁신]만 갖고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해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없는(즉, 경제적 상품화를 잘 못 한것) 하이테크에 심취해 있었다면 잡스는 그걸 갖고 디자인을 접목시켜 잘 포장된 상품화라는 개념을 가져왔고, 쓰기 불편하여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기술들을 쓰기 쉽게 개념을 바꾼겁니다. 즉, 잡스의 혁신은 IT의 [기술 혁신]이 아닌 기술업계를 넘어 경제적, 생활적인 개념을 도입시킨 [개념 혁신]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우리의 개념과 생활을 바꾼건 사실이잖아요? 스마트폰, 태블릿, 앱App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고요. 길게 써놓고 뜬금없이 끝맺게 되어 머쓱하지만, 아무튼 요약하자면 1. 혁신의 이미지는 애플의 것이 아니라 잡스의 것이고, 애플은 그 아우라 를 여태껏 받고 있는거고요. 앞으로는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점점 사람들이 실망할거고요. 2. 잡스(애플)의 혁신은 기술의 혁신Renovation of Hightech이라기 보다 개념의 혁신Renovation of Idea이라는거죠. 그리고 전 잡스를 위인이라기보다 한단계 아래인 명인 정도로 생각합니다. 에디슨처럼 위인이 되기엔 모자란게 많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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