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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5 00:11:52
Name 김연우
File #1 3병영더블.zip (46.7 KB), Download : 234
Subject 3병영 더블
2병영 더블의 개량형 전략입니다.
그냥 아이디어만 갖고 있다가 어제 연승전에서 써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았습니다.
컨셉은 스타1 오리지널 하드코어 질럿러쉬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 빌드
10보급고-12병영-14병영-15궤도-(이후 해병 꾸준히)-16보급고-22병영-25보급고-30앞마당 사령부-2가스
가스가 50정도 되면, 2기술실 확보, 이후 2불곰&1해병씩 생산.



- 해병 운영

초반 해병은 눈치보고 싸울만 하면 싸워주고, 아니면 적당히 젤나가 감시탑 정도에 모아둡니다.
상대가 한번에 6저글링을 뽑았으면 약간 뒤로 빼줍니다. 그게 아니라 '싸워볼만하다'싶으면 싸웁니다.



컨트롤은 다음 순서만 지켜주면 됩니다.

정찰나간 일꾼으로 저글링 시야에서 살짝살짝 맴돕니다.
저글링이 쫓아오면 해병이 마중나갑니다. 이때 해병이 살짝 산개되어 있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해병으로 가장 앞쪽의 저글링부터 쉬프트 일점사를 해줍니다.
건설로봇을 쫓던 저글링들은 해병이 쏘면 살짝 움찔거립니다. 이때 건설로봇을 살짝 어택땅 찍었다가 빠지는 식으로 맺집이 되줍니다. 만약 상대방이 무브를 찍지 않았다면, 건설로봇이 어택땅 상태면 건설로봇을 때리고, 그렇지 않으면 건설로봇을 무시합니다.
저글링이 달라붙으면, 가장 많은 저글링이 달라붙은 해병을 뒤로 빼줍니다.

이런 식으로 싸우면 3해병이 6저글링도 잡습니다. 만약 저글링이 달려들지 않으면 그냥 SCV로 저글링 수만 꾸준히 관찰해주면 됩니다.



- 저그의 입장

어느정도 하다보니 한가지 확신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3병영 압박시,
'저그는 모든 라바를 저글링으로 바꾸지 않으면 저그가 병력에서 밀린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발업 저글링이 무서워서 적당히 싸워주다가 뺐습니다.
하지만 발업저글링을 확보한다는 것은, 가스를 캤다는 뜻이며, 가스를 캐면 저그는 상당한 미네랄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그가 발업저글링을 확보하면, 황당하게 저글링이 해병에게 수에서 밀려 패배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특히 쌓이면 쌓일수록 강한게 해병이라, 저글링이 순식간에 녹습니다.



- 바퀴
저그가 바퀴를 갈때쯤 이쪽에서는 불곰이 뜹니다. 불곰이 살짝 늦더라도, 해병이 수에서 바퀴를 압도합니다.
바퀴 사정거리가 다소 길어져서 아쉽지만, 어쨌뜬 해병이 사정거리가 더 깁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 해병으로 일점사를 해주면 바퀴와 매우 좋은 싸움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곰 확보 즉시 어택땅 하면 주욱 밉니다.



- 맹독충
저그에게 가장 모범적인 해법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테란 입장에서 딱히 막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2기술실 완료 되어 불곰이 추가되기 시작하면 쉽게 막힙니다. 불곰이 모이기 직전 타이밍이 약할 수 있는데, 이 타이밍은 벙커로 버티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모범 답안은 배럭 바리게이트로 버티는 것입니다. 3배럭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맵에서 전부 병영만으로 앞마당 입구를 완벽히 막을 수 있습니다. 맹독충만 막히면 나머지는 쉽습니다.

한가지 팁은, 저그가 맹독충을 쓰면 보통은 저글링 발업 후에 맹독충을 간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글링 발업이 안되면, 맹독충 올인도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거든요. 그래서 맹독충은 바퀴에 비해 비교적 타이밍이 늦고, 그래서 보통은 불곰 뜬 다음에 맹독충이 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 없습니다.



- 선못

선못을 하면 해병을 모아서 3병영 완성 후 밀면 됩니다. 라바가 부족하기 때문에 저글링 수가 적고, 일정 수의 해병으로 밀면 그냥 밀립니다.



- 중반 운영

3병영 2기술실 상태에서 군수공장/우주공항을 올립니다.
군수공장 완성 후 화염차를 1기 뽑아주면서 무기고를 짓습니다. 이후 화염차로 정찰하면서 토르를 뽑고, 우주공항에서는 의료선을 뽑습니다. 그리고 미네랄 남는데로 공학연구소 지어서 뮤탈 급습 대비로 터렛을 지어줍니다.

최종적으로

3병영 2기술실 1반응로 (2불곰 + 2해병)
2공장 1기술실 1반응로  (1토르 + 2화염차)
1공항 (의료선)
이러한 조합을 갖춥니다.

초반에 자원적 우위를 가져갔기 때문에, 맹독충을 맞아주면서 싸워도 될 정도로 자원적으로 우월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지옥불 화염차로 치고빠지기를 하면, 저글링&맹독충의 피는 상당히 깍아준 상태에서 교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잠복 맹독충이나 잠복 감염충은 다소 껄끄럽습니다. 그러므로 진출시 스캔으로 잠복 맹독충 확인 & 점막 제거하면서 전진하시고, 드문드문 터렛을 지어줍니다.

터렛은 시야확보용입니다. 그리고 깜짝 뮤탈이 떴을때 견제도 됩니다. 만약 저글링으로 파괴하려 들면, 화염차로 응수하면 그만입니다. 오히려 저글링을 잡아먹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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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10/10/25 00:26
수정 아이콘
연우님 전략 항상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그전은 많이 편해졌는데 플토전이 넘 힘드네요.
대플토 전략도 좀 알려주세요 ㅠ
래몽래인
10/10/25 02:26
수정 아이콘
오오 좋은 전략이네요 3병영 더블을 그냥 막하긴 했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적어주시니 속속 이해가 됩니다.
10/10/25 03:31
수정 아이콘
어제 연승전에서 연우님 3병영 전략 쓰는거봤습니다.

저같은경우엔 3병영 올린후 마린 압박하면서 멀티를 먹는 편인데

이렇게해도 테란의 일꾼수가 저그의 일꾼수보다 좀더 많아보이거나 거의 같더군요

이거 정말 좋은 전략같습니다 연우님껏도 한번 써봐야겠네요
10/10/25 03:36
수정 아이콘
아직 테란으로 개인전 시작하진 않았지만 항상 전략 잘 보고 있습니다~
글로리
10/10/25 08:37
수정 아이콘
좋은 전략 감사합니다. 어제도 저그에게 처절히 발리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한번 써봐야겠네요!
어진나라
10/10/25 11:11
수정 아이콘
여왕보다 바퀴 소굴을 먼저 가는 저그 상대로도 가능한가요?
10/10/25 14:29
수정 아이콘
몇분대에 러쉬가 오는지 알려주세요 6분대에 출발하는 러쉬라면 막습니다. 6분 중반대에 출발하는 러쉬라면 제가 이기구요
10/10/25 19:57
수정 아이콘
근데 1800~1900대 저그 만나면 3배럭 더블해도 힘드네요. 2번째 여왕 늦게 찍으면서 빠르게 촉수 + 링 찍는 저그가 젤 싫더군요.

폭염이나 젤나가 정도의 러쉬거리라면 3해병 도착하는 순간 6링 정도에 링 추가 생산중, 그러면서 촉수 1개 건설 중..이러면 한숨나오죠.

2배럭 더블, 3배럭 더블을 테란들이 많이 쓰면서 저그도 내성이 생긴 듯 싶습니다.

2배럭 더블~ 3배럭 더블류가 저그한테 압박 주면서 링 잡아먹고 추가 링 강요하면서 일벌레 못찍게하고 이런 그림이 되야 테란이 할만한데(크게 유리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링을 얼마나 잡아먹었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지만)

촉수가 1개라도 박히는 순간 해병 들이대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워지고... 그동안 저그는 드론 펑펑~

테란이 앞마당 완성되서 돌릴 때 쯤이면 저그는 자 이제 몰아쳐볼까? ㅠㅠ 저그사기요.

저그는 그저 올인으로 이길 뿐...

저그전 승률이 40퍼센트~50퍼센트 정도 인거 같은데 그중 운영가서 이기는 경우는 손에 꼽네요.

운영으로 이긴 것도 불곰 탱크 막 찍는데 울트라 가준 저그...

요즘 저그전은 한없이 징징거리고 싶습니다.
버틸수가없다
10/10/25 22:59
수정 아이콘
이전략 정말 좋네요... 전 군수공장 두개에 모두 기술실 붙이고 공성전차만 줄창 뽑았습니다. 테란으로 얼마전에 전향해서 래더 십몇연패했는데 갑자기 한줄기 빛이보입니다 저그전에...
김연우
10/10/25 23:15
수정 아이콘
XP 쪽에 http://www.playxp.com/sc2/strategy/view.php?article_id=2234140
비교적 장기전 간 리플 올렸습니다.

그래도 초반이 매우 유리한건 마찬가지지만, 중반 운영을 보는데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병영이 2기술실인데, 원래 의도는 2기술실, 1반응로 입니다. 깜빡 했습니다.
김연우
10/10/25 23:19
수정 아이콘
전 가시촉수 여부와 상관없이 그냥 압박을 합니다. 성큰 어차피 미네랄 150 쓰는거니까요. 그리고 성큰을 박았다는 이야기는, 압박중인 병력을 걷어낼 병력도 부족하다는 이야기니까요.
나중에 스팀팩 불곰 나올때 압박 타이밍이 한번 더 나오는데, 불곰이 나오면 가시촉수는 딱히 두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폭염/젤나가면 그냥 옆길 뚫어버리거나, 젤나가 특유의 개방된 앞마당을 노려서 여기저기치면 되지 않나요? 그러면 오히려 가시촉수가 낭비가 될거 같은데.

제 생각에 이 전략의 핵심은 해병을 믿고 해병에 꾸준히 힘주는 것입니다. '안될거 같네'라고 생각해서 어설프게 빼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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