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9/05 00:10:37
Name 허느님맙소사
File #1 폭염_사막_(4).zip (0 Byte), Download : 46
Subject [PvsT] 불사조 운영
어제 연습해주시던 테란분이 '불사조 쓰는 프로토스가 정말 골치아프더라' 라고 하시길래

몇번 연습해봤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괜찮군요.

일단 불멸자 아니면 거신이던 프테전에 불사조가 등장하면 경험이 없는 테란은 당황해서 대처하려다 빌드가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자라 해도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더군요. 지게차 끊기고 건물 짓는 일꾼 끊기고 빠른 불곰러시는 불곰을 들어버리고

항상 테란이 흔들면 당해야 했던 프로토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 하나로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막기만 하는 운영은 싫어해서요 -_-;)

장점을 나열해 보자면


1. 정찰이 빠르고 지속적인 추가정찰이 쉽다.

로보틱스와 우주관문의 빌드타임은 비슷합니다.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체감상으로 말이죠.

관측선과 불사조의 빌드타임도 비슷합니다. 증폭 한번 쓰고 좀만 기다리면 나오는데, 차이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속도죠.

불사조가 2기 모여야 힘을 발휘하지만 일단 2번째 불사조가 반쯤 생산됐을때 정찰을 보내도 테란이 대처하기엔 좀 빠릅니다.

바이킹이 나왔다면 불사조 3기까지 뽑아서 잡아줘도 좋더군요.

2. 스타포트 유닛을 봉쇄할 수 있다.

밴시는 일단 경장갑이니까 보이면 녹습니다. 그런데 쓰면서 놀란 게 불사조 두기뿐인데 밤까마귀, 의료선도 그냥 녹이더군요.

해병이 막으려고 따라오지만 불사조 속도와 비교하면 어기적거리는 것 같아 보일 뿐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바이킹이 나와도 3기까지 뽑아서 잡아버리면 됩니다.

3. 병력조합/유닛이동을 강요한다.

공중유닛이 상대가 안 되니 테란의 대책은 해병 뿐인데, 병영에 기술실 달고 불곰 뽑고 있었다면 올레.

반응로 붙었다고 겁먹을 불사조도 아닙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니 해병을 퍼뜨려놔야 하는데 두세기가 때려봤자 일꾼 한기 잡고 얼른 빠지면 그만이죠.

게다가 2기의 불사조가 계속 잘 유지됐다면 앞마당 먹은 테란에게 타이밍 봐서

불사조로 해병 본진에 유인하고 지상군으로 농락할 수도 있지요.

상대는 해병 위주가 되고 프로토스는 광전사 파수기 위주가 되니(거기다 정찰이 되니까 불곰 수에 맞춰 불멸자 뽑아줘도 됩니다)

조합상 우위를 점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로보틱스는 200/100 우주관문은 150/150이라 2가스를 빨리 먹지 않으면 약간 가스가 빡빡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움직여 줘야 힘을 발휘하는데 불사조 신경쓰느라 생산 못하고 있으면 불사조만 뽑아놓고 밀릴 수 있습니다.

즉 멀티태스킹이 될 정도의 기본 실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거죠. 사실 이정도의 단점은 상쇄할만큼 빌드가 괜찮습니다.


주의사항

1. 초반에 올지도 모를 상대 병력 움직임을 불사조가 따라갈 수 있을만큼 빨리 캐치해야 합니다.

불곰러시 못 보고 신만 내다 입구 뚫리는 수가 있습니다. 역장 잘 쓰셔야 하지요.

2. 불사조 두기/파수기 한기까지 갖추고 로보틱스 가스 되는대로 올려줍니다.

빠른 클로킹 밴시를 준비하는 상대에겐 약간 피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최대한 관측선을 빨리 뽑아주면 최소한의 피해만 받을 수 있죠.



빌드를 일일히 쓰긴 좀 그렇고 리플 올리겠습니다.

일단 맵이 폭염사막이라 항상 통하는 예제가 될 순 없겠지만 참고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ameless..
10/09/05 00:13
수정 아이콘
제가 클베 초기 부터 쓰던 전략인데요.
최근에는 이것 저것 섞어 쓰면서 불사조도 종종 씁니다.
불사조 운영하면서 테란이 해벤만 아니면 점멸 추적자 하다가 암흑기사나 템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아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10/09/05 00:14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불사조 많이 연구해봤는데
테란전에서 불사조는 그냥 잉여라는 느낌뿐입니다.

그냥 해병위주로 뽑으면서 빠르게 멀티가져가 버리면 토스가 그걸 저지할 병력구성이 안나옵니다.
그럼 중후반 운영함에 있어서 테란보다 좀 불리하겠지요~
10/09/05 00:15
수정 아이콘
테란이 본진에 터렛 박고 진출하면 불사조에 넣은 자원 자원 잉여 아닌가요? 방에 가면 리플봐야겠네요 [м]
빼꼼후다닥
10/09/05 00:30
수정 아이콘
단순히 관측선처럼 곳곳에 순찰시켜서 정찰하면 오히려 효율이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좀 긴박하다 싶으면 중력자라도 써서 전차 숫자 줄이는데 써도 괜찮을 것 같고요. 워3의 플라잉 머신처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무한의 질럿
10/09/05 00:42
수정 아이콘
가끔 프프전에서도 불사조가 나오는데 초보때 처음에 당하고 이게 뭐냐 싶을 정도로 당황한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적응하면 1승 감사입니다. 테란전도 마찬가지로 일찍 엔베 짓고 터렛 지어서 막은 다음에 밴쉬랑 조합해서 공1업 타이밍에 치고 나오면 토스가 그동안 소모한 가스때문에 막기가 꽤 벅찰것 같네요. 그리고 로보틱스를 가지 않는 빌드는 무조건 클로킹 밴쉬에 노출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10/09/05 01:04
수정 아이콘
아, 글과는 관계없는 질문인데 테란의 해병+벤시 전략을 발업 광전사(소수 파수기)+불사조로 막는다는데 가능한가요?
무작위 유저라 테플, 플테를 자주하는데 해벤은 제가 써도 거의 이기고, 상대가 써도 제가 못막겠더라구요..

어디서 불사조로 막으면 좋다고해서 해볼려고 했는데 가장 최근 게임에서 우주공항2개보고 벤시다 싶어서 관측선 빼고 불사조 준비했더니 뜬금없이 해병개떼+다수 일꾼 동원한 전투순양함이 튀어나와서-0-; 실제로 해본 적이 없어서요.
10/09/05 01:11
수정 아이콘
테크타는 테란상대로 불사조가 굉장히 유용하지만,

패스트밴시와 빠른더블류 테란에 약합니다.
써니티파니
10/09/05 02:17
수정 아이콘
무빙샷이 가능해서 정말 괜찮죠. 멀티마다 다니면서 지게차만 골라잡는 운영도 예전부터 있었구요.
10/09/05 02:23
수정 아이콘
저도 워낙에 불사조를 좋아해서 테란전에도 많이 써봤는데 결국은 그냥 로보틱스가 훨씬 좋더군요.
불사조로 일꾼 갉아먹으려면 적어도 3기는 모여야 쓸만하고, 불곰찌르기에도 좀 더 답답함이 오고,
앞마당 타이밍도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꼭 로보틱스는 꼭 가야 하는데 우주관문은 그렇지 않다는게 걸리죠.

결국 교전에서도 돈만큼 밥값을 못합니다.(불사조 하나당 불곰하나씩 들어도 손해죠)

불사조 운영은 불사조를 뽑은만큼의 역할을 하느냐의 문제인데 불사조 한기 뽑으려면 넥서스 하나 짓는것과 맞먹는정도의 자원이 들어갑니다.
인구수를 따져보면 더 들어간다고 봐야죠. 넥서스는 인구수가 증가되고 불사조는 인구수를 잡아먹으니.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실력이라면 불사조 운영을 굳이 좋다고 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밀가리
10/09/05 02:27
수정 아이콘
탱크 운영하는 테란한테는 정말 좋지만 은폐밴쉬한테 당할 수도 있고 그냥 생해불로 오면 너무 불사조가 잉여가 되버려서..
nameless..
10/09/05 03:26
수정 아이콘
불사조 후 점멸 운영 올려봅니다.
http://sc2.ygosu.com/community/board/download.yg?idx=175367

방금 래더에서 만난 분한테 이 빌드 파해법 알려주고 해보았습니다.
일단 그분이 첨에는 원병영 더블하시던데 점멸에 무난히 뚫렸고요.
그 후 밤까마귀 갖춰서 한방 나오는 이 빌드에 대한 파해법을 요청했는데 이거도 운영쌈으로 극복이 가능하네요.
리플 보니까 테란분이 자원이 너무 남으시긴 했는데 파해법 알 경우도 이런 류의 토스를 별로 못만난 경우는 운영이 어색할 것 같아요.
바스데바
10/09/05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불사조 꽤 써봤는데, 처음당하면 쓸만하더군요~
근데 불사조 쓰는걸 알면, 터렛 두개정도 박으면 쓸모가 없어요 흑..
불사조+추적자조합으로 들어올리고 싸먹는 것 같은것도 생각해봤는데, 결국 밀리고..
벤시상대로는 확실히 쓸만하더군요~
10/09/05 12:25
수정 아이콘
몰래 스타포트->클로킹밴시를 가며 해불을 모으는 전략을 쓰는 저로써는 선로보틱스가 아닌 모든 빌드는 그저 감사할뿐이더군요.
레몬커피
10/09/05 22:36
수정 아이콘
테란입장에서 플토랑 하든 저그랑 하든 공중이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플토랑 할
경우 저는 초중반 불해의료선을 최대한 빨리 뽑아내어 플토 앞마당 막으면서 주도권 가져
가거나 상대방 플토분이 역장 잘 못쓸경우 그냥 힘으로 밀어서 끝내는 식으로 하기때문에
본진에 터렛박을 시간도 없고 자원도 없고 해서 불해의료선 고고! 할 때 본진에 공허 한두기
오면 정말 골치아픕니다.

결국 지게차 한번 쓸돈을 적당한 타이밍에 스캔으로 돌려서 한번씩 꼭 스캔을 뿌려줍니다.
플토가 공허 뽑는다 싶으면 융합로 단 스타포트에서 바로 바이킹 두기를 뽑으면서 시작
하니 파해가 되더군요. 공허가 돈도 꽤 들기 때문에 그만큼 플토의 지상병력은 부실하고
공허만 처리 후 곧바로 불해로 밀으면 다 밀립디다. 만일 이때 정찰을 안하고 바로 의료선
두대를 뽑을때 공허 한두기가 오면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더군요.

다만 아직 불사조 쓰시는 플토분은 못만나봤네요...확실히 견제 입장에선 공허보다 불사조 두
세기가 훨씬 좋을듯 한데. 테란이 좀만 꼼꼼하고 적당한 타이밍에 스캔 한번만 뿌려주면 카운터
먹힐 위험이 많아서..

다만 기지 밖에 파일런 짓고 몰래공허 하는데는 대책이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12 패키지 발매 관련, 선결제자 분들에 대한 혜택이 있을 것 같습니다. [6] 참글3996 10/09/06 3996
1611 패징징? 패키지의 의미가 뭘까요 [28] crowley3587 10/09/06 3587
1610 스타2 테테전도... [10] 김연우3653 10/09/06 3653
1609 드디어 다이아 승급했습니다. [3] 훌훌3649 10/09/06 3649
1608 이런 게 스타2의 낭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5] 엑시움6994 10/09/05 6994
1606 PgR21 스타2 토너먼트 - 골드 리그 예선 결과! [17] kimbilly2768 10/09/05 2768
1605 PgR21 스타2 토너먼트 - 브론즈 + 실버 예선 결과! [13] kimbilly2852 10/09/05 2852
1604 GSL을 덮어버린 '외쳐라 MM' [106] whynot13655 10/09/05 13655
1603 확장팩 전까지의 블리쟈드 떡밥은 무엇이 남았을까요? [9] 네오크로우4840 10/09/05 4840
1602 스타2 섬멸전용 지도를 만들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9] 어진나라2999 10/09/05 2999
1601 제가 운영하는 PC방에서 스타2대회를 오늘 합니다... [12] 부평의K3478 10/09/05 3478
1600 저테전 밸런스 [18] 김연우4079 10/09/05 4079
1599 알고보면 무서운 저그이야기 [펌, 스포] [12] 풍경5144 10/09/05 5144
1598 점점 pgr분들과 어울리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5] 빼꼼후다닥2833 10/09/05 2833
1597 [PvsT] 불사조 운영 [20] 허느님맙소사3990 10/09/05 3990
1596 완-전 초보의 질문 하나 [8] Lainworks2803 10/09/04 2803
1595 방금 골드리그로 승급을 했습니다. [10] 으랏차차3076 10/09/04 3076
1593 [긴급] 패키지 판매 확정!!! [36] 엔비5576 10/09/04 5576
1592 어쩌다가 GSL VIP 맨 처음에 줄 서 있습니다. [20] kimbilly4022 10/09/04 4022
1591 스타2 속도감은 괜찮으신가요..? [13] 오맙소사4093 10/09/04 4093
1590 저는 바보인가요? [10] 이스트3123 10/09/04 3123
1589 GSL 64강 3전2선승제에 관해... [3] 견랑전설2612 10/09/04 2612
1588 프로토스의 대 저그전 운영하나 소개합니다. [10] 바스데바3214 10/09/04 32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