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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9 13:16
7-80년대 대학 다니셨던 아버지 후배 중에 아버지나 아버지 동기들을 형이라고 부르는 여성 분이 계셨었습니다. 와 참 신기하다 했는데 요즘 분들이 그러는 건 처음 듣네요.
25/03/19 13:19
요즘은 모르겠는데 90년대 말엽까지 일부 대학에서 남자선배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문화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 '학형'의 줄임말이라고 듣긴 했는데, 제가 다니던 데는 그런 문화가 없었네요. 근데 본문 내용은 처음 들어봅니다.
25/03/19 13:21
예전 여자친구가 처음엔 "형"이라 하다가 사귀면서부터는 "야"로 바뀌었음.
대구 사람이었는데 오빠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오글거린다구 하더라구요.
25/03/19 13:26
종종 보이는데 제가 대상이 아니더라도
너무너무 싫어하는 표현입니다 본인 잘 아는 남자 동생이 본인한테 언니라고 부른다고 생각 해보면 듣기도 싫고 보기도 싫을텐데
25/03/19 14:08
(수정됨) 간단합니다. 남자가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쓰라고 만들어진 호칭(글자)이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남자를 형이라고 하고 그 남자는 그것이 괜찮다면 뭐 문제 없겠지만 그건 그거고 그저 잘못된 표현을 주고 받고 있는 거죠. 찾아보니 여기 이에 대한 글도 있네요. https://m.blog.naver.com/beau1970/223733152291
25/03/19 14:54
아 크크 쓰임이 잘못되었다는 말씀이셨군요.
저는 단어 자체가 잘못되었다 하시는 줄 알고.. 뭔가 잘 모르는 이야기가 있나 했네요. 감사합니다.
25/03/20 02:53
굳이 따지자면 잘못된 표현이겠지만 그러다 보면 뜻 하나가 추가되는게 언어의 사회성 아닌가 싶습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이모'같은거 처럼요.
25/03/19 13:29
보통 남초인 단체에서 여자들이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학교(토목공학과) 다닐 때 후배가 그랬고 온라인게임 길드에서 꼭 연상인 남자를 형이라고 부르던 여자들이 한두명 씩은 있었네요...
25/03/19 13:33
딱 한명 있네요
후배였는데 남초과도 아니고 오히려 여초과고 남성스러운 성격도 아니었구요 뭔가 이유를 말하긴 했는데 크게 관심은 없어서 까먹었습니다 크크
25/03/19 13:49
저는 그 호칭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데, 이상하게 부르는걸 꺼려하는 여성분도 소수 있고, 이상하게 불리는걸 집착하는 남성분도 소수 있고 그렇긴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대학때 알게 된 여자 후배들한테까지는 오빠 소리 듣는데 사회에서 만난 연하 여성한테 듣는 케이스는 거의 없는것같긴 합니다. 형이라고 부르는 케이스는 미디어에서만 보고 실제로는 못 봤..
25/03/19 14:02
그냥 독특하게 부르는 애칭으로는 봤습니다. (90년대 중후분 태생 여자 사람 동생)
남자가 연상의 여자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보긴 했고요 전 딱히 잘못됐다 뭐 이렇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보통 친한 관계에서 그러니까요
25/03/19 14:03
오빠라는 표현을
형/언니/누나와는 다르게 여성이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남성을 친근히 부르는 말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좀 있죠. 남자건 여자건 그런 남자들은 오빠소리 듣고 싶어서 온갖 추태를 부리고 오빠소리 들으면 헤벌쭉하고 그런 여자들은 오빠소리 하기 싫어서 형이나 선배 등등 호칭하는 거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25/03/19 14:08
(수정됨) 임꺽정전에서, 아니 임꺽정을 모르는 사람도 이젠 많겠군요. 대도, 혹은 의적 임꺽정을 다루는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전에서 '꺽정언니'라고 부르는 장면이 많습니다. 농담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언니라는 말이 동성인 손위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니까요. 과거에는 손위 여자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는 일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시대가 달라졌으니 요즘 시대에 맞게 하면 되겠지요. 장난삼아 부르는 형이라는 호칭도 굳어지면 또 잘 쓰이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분명히 문법을 파괴하는 말인데도 당연하게 쓰면서 지적하면 화를 내는 현상이겠네요. '됬'이라거나 '수근되다' 같은 것들 말입니다.
25/03/19 14:10
1. 그시절에 대학 다닌 여성들이 선배, 동기 오빠를 형이라 부르는 경우
2. 운동 하는 여자들, 특히 여자가 잘 없는 운동계에서 오빠가 아니라 형이라 부르는 경우 외에는 잘 못 봤습니다.
25/03/19 14:19
1. 친오빠가 아니면 오빠라고 안 하는 스타일
2. 괜히 오빠소리 했다가 상대든 주변이든 망상하는 거 원천차단 여자는 무조건 남자사람한테 오빠라고 해야한다고 아득바득 이가는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까워요. 그냥 자기가 오빠 소리 듣고 싶은 거면서 괜히 문법 파괴 운운하고요. 언니든 형이든 오빠든 다 알아듣잖아요. 손윗사람 대접해준 걸로 예의는 지킨 거죠.
25/03/19 14:31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중에 결혼한 여자분이 있는데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자는 다 형이라고 부르긴 하더군요 크크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연락하는 분들중에 형이라고 부르는 경우 많이 봤고...
25/03/19 14:51
저도 대학생 이후로는 못 봤는데, 작년에 랩 퍼블릭이라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니까 여자 래퍼들이 남자 선배들을 칭할 때 형이라고 하는 장면들이 보이더라구요.
25/03/19 15:24
저는 여자사람은 아닌데 평소에 누나라고 부르는 선배한테 실수로 형이라고 부른 적은 있는데 (A형, B누나 이렇게 불러야 되는데 A형, B형 이렇게 부름) 이걸 일반적으로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봤는데요.
25/03/19 15:26
요즘 보기 드물긴 한데 부산에 아직도 햄 햄 이러는 20대 여자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론 불호입니다 색안경이지만 대체로 성향도 여초커뮤느낌
25/03/19 16:02
우왁굳 방송에선 여자들도 다 왁굳형(왁굳님이 더 많긴 하지만) 이라고 부르긴 하던데 사실 여기에선 오빠라고 하면 욕먹는 분위기긴 합니다 크크 (감히 우리형을 꼬셔? 라는 느낌)
25/03/19 18:02
학생운동권 시대에 많이 썼던 단어로 알고 있습니다.
남녀가 아니라 동지의식을 가지게 하는 취지로 알아요 왜 남자성으로 통합됐는지 모르겠지만요 언니 언니 했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25/03/19 21:39
부산에 그런 류(?)가 좀 있죠. 개인적으로는 극혐하는 호칭입니다. 15년 전 쯤 얘기인데 대학시절에 매일같이 술 같이 먹고 노래방 다니고 놀러다니던 후배한테 '우리가 이정도로 친하지만 차라리 선배라고 불러주라 햄 햄 하는 소리 정말 듣기싫다'라고 했는데도 안바뀌더군요. 심지어 그 후배는 친오빠가 있어서 오빠라는 호칭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없는 친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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