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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9 10:50
전 용병 빼면.. 과연 어떨지가 궁금합니다.
솔직히 작년 직관하러 많이 갔지만 용병플레이만 빼면 90년대 농구대잔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는 못 느꼈습니다. 재미면에서는 90년대가 훨 만족도가 높았던거 같구요.
22/06/09 12:47
아무래도 대부분의 시간을 용병 의존 플레이를 하다보니 수준이 높아졌다고 못느껴서인거 같네요.
대부분의 공격은 용병위주로 돌아가고 용병이 득점하지 않는 경우는 용병이 스크린 해주거나 해야 외곽슛 쏘고 이런 느낌이라.. 경기의 4개 쿼터중 1쿼터라도 용병선수가 없는 쿼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2/06/09 11:07
저도 그 시절에 더 재미있게 봤지만, 당연히 지금이 훨씬 더 높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존재 유무가 가장 크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도 과거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농구 대잔치 시절은 수비 전술이랄 것도 없이 그냥 좀 과장하면 폭력으로 수비하던 때입니다. 지금과 같이 수준높은 전술을 구사하는 (일부) 감독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적용도 안 되던 시기죠.
22/06/09 11:10
웬만한 스포츠들이 다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묻어가는 질문으로 2002년 국대와 현 국대가 붙으면 어떤 스코어가 나올까요?
전 현 국대가 한 3:0으로 이길거 같기도 한데
22/06/09 11:15
박지성이
본인이 뛰던 시절 맨유 vs 지금 맨유 붙으면? 이라는 비슷한 질문에 본인이 뛰던 시절 맨유가 3대0으로 이길거라고 자신있게 단언하더라고요. 한국 국대도 비슷한 주제 같네요.
22/06/09 11:11
(수정됨) 플레이어 개인으로 놓고보면 맞다 아니다라고 할 수 없는데 (실업 선수들이 그대로 프로가 되었고, 여전히 잘 한 선수가 상당수 있으니까요.)
리그로 놓고보면 지금이 더 전술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비전술) 그래서 더 재미 없다고 생각하구요. 농구는 대부분 득점 나는거 보러 가는건데 프로오면 수비만 겁나게 연습시켜서 수비만 열심히 하니 득점도 안 나고 보는 재미가 있을리 없죠.
22/06/09 11:25
누가 데이터로 이미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더 수준이 높은걸로 정리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흠..... 어떤 자료인지 궁금하네요 ㅠㅠ
22/06/09 11:47
당시 대회당 스탯과 KBL 연도별 스탯을 비교해보면 됩니다. PGR에도 올라왔는지 모르겠는데 타 사이트에서는 올라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시대 보정 없는 농구대잔치와 KBL을 비교한 이야기였지 플레이어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개인 플레이어에 대한 비교는 의미가 없죠. 당시에 나온 논란에 대한 기사가 있네요. 해당 이야기는 이런 배경에서 나왔습니다.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17/12/837221/
22/06/09 11:33
시간이 갈수록 전술과 스포츠과학이 발전하는데 예전 팀과 지금 팀을 절대적으로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구요
아주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순신이 쓰던 전술도 현재는 구닥다리 전술에 불과할 수 있는거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전적을 폄훼하는건 말이 안되죠 중요한건 자기 시대에서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죠
22/06/09 12:49
야구에서 3할타자, 20승 투수가 점점 줄어드는 거랑 비슷한 이유겠죠. 아웃라이어가 줄고,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아무리 요즘 프로농구가 인기없다고 해도 그동안 쌓인 게 있을텐데요.
22/06/09 13:15
기준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는데.. 전체적인 선수들의 수준 이라면 당연히 지금이 훨씬 높습니다. 이건 웬만한 스포츠는 다 마찬가지에요.
22/06/09 13:22
절대치로 보면 모든 스포츠가 다 상향이라고 봐요 스포츠 과학, 훈련 및 관리방식, 전술은 경험 및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진보하기 때문에
22/06/09 13:59
농구대잔치 시절과 KBL 시절은 환경적으로 다른 점이 여러모로 많기 때문에 굳이 비교를 하자면 농구대잔치 시절과의 직접적인 비교보다는 당시 인원들이 여전히 전성기로서 활약하던 KBL 시절(얼추 00년대 초반~중반)과의 비교가 더 나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현 KBL의 수준을 가늠하는 데 있어서도 차라리 전성기 시절의 KBL(얼추 00년대 후반~10년대 초반)과 비교하는 것이 나을 것이고요.
22/06/09 21:02
그때보다 전술은 당연히 조금 더 발달했겠지만 개인 기량은 그때보다 딱히 나을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풀업점퍼라는 기술이 있는데요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그래도 좀 구사하던 국내선수들이 있었는데 최근 국내농구는 용병이 1옵션이다 보니 국내선수들이 풀업을 쏠이유가 없어서 풀업 쏠수 있는 선수 자체가 없대요 페이더웨이도 예전에 이충희 선수는 잘쐈었는데 지금 페이더웨이 누가쏠수 있냐고 물어보면 글쎄 싶기도 하고요
22/06/09 22:32
농대 이후 선수들 풀업점퍼 못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네요. 양동근, 김낙현으로 반박 가능합니다. 양동근은 선수말년까지 풀업점퍼로는 리그 탑레벨 수준이었고 김낙현 풀업점퍼는 잘들어가는 날엔 알고도 못막는 수준입니다. 김낙현 외에도 허훈, 두경민, 이대성 같은 선수들은 풀업점퍼 다들 던질줄 알아요.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98/0000043321 기사 하나 첨부합니다.
22/06/09 23:19
지금 선수들이 그때로 가서 경기한다면 이길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그때 당시 반칙안불러주는 격렬한 몸싸움을 견뎌낼까 의문이 들긴하네요...
22/06/09 23:59
그당시 탑티어 플레이어들이 지금와서 다시 농구를 배워서 성장한다면 훨씬 대단한 선수들이 되었을꺼라 생각하지만
단순히 농구대잔치시절 선수들 vs 현 KBL 선수들 하면 농구대잔치 올스타급 외에는 거의 압살당할꺼라고 생각합니다.
22/06/10 02:47
농구도 다른 스포츠처럼 과거보다 발전했죠.
다만 상위급 선수들은 큰 차이가 없고, 평균 수준 차이는 타 스포츠보다 덜할 수준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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