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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17 20:08:29
Name 살려야한다
Subject 스물아홉 살에 세계일주 다녀온 이야기(중) - 스압/데이터 (수정됨)
0.

540일간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놓으면 끝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적당히 고른 사진 위주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여행기가 아니라 사진기에 가깝습니다. 가볍게 사진 감상하신다 생각해주세요.

사진은 모두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라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똑딱이의 한계로 HDR 떡칠이 된 사진도 있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흐흐





1.

중국/동남아



여행의 첫 시작은 중국이었습니다.
처음엔 비행기를 타지 않는 세계일주를 목표로 인천에서 페리를 타고 칭따오로 가려 했지만 찾아보니 비행기가 더 싸잖아?
그냥 비행기 타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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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핑야오. 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도시가 그대로 보존된 고성입니다.



중국은 참 외로웠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당연히 나를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외국 여행자들도 당연히 나를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어쩌다 마주쳤을 한국 여행자도 당연히 나를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을 겁니다. ㅠㅠ

열흘 동안 "팅부동(못 알아 들어요)"만 외치던 저는 너무나 한국말이 하고싶은 나머지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끊고 말았습니다.

육로로 라오스로 가려던 계획 따위..



그래도 돌아보면 따뜻한 기억이 많이 있네요.

태산을 오를 때 함께 했던 텐진에서 대학을 다니던 여학생들,
이렇게 잘 생겼는데 왜 여자친구가 없냐며 남자친구 하자는 말에 그때는 웃기만 했는데,
지금까지 솔로일 줄 알았더라면 중국에서 태어날 걸 그랬어요 어머니...

기차역 허름한 식당에서 합석해서 마파도푸에 칭따오를 함께했던 아저씨,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데 친구라면서 쿨하게 계산하던 뒷모습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근데 솔직히 40대인줄 알았는데 민증 깠을 때 나랑 몇 살 차이 안 나는거 보고 조금 애잔했어요.
형 무슨 고생을 그렇게 한거야...



방콕에서 한국인 동행을 만나 함께 라오스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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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엔티엔의 파 탓 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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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 비엥을 흐르는 쏭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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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 비엥의 블루라군. 꽃보다 청춘에 나와서 유명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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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 비엥의 한 학교에서.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외국 나가면 아이들이 참 좋아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편견없이 낯선 이방인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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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여기서 1박 2일 동안 슬로우 보트를 타고 메콩 강을 거슬러 올라가 태국 국경을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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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매홍쏜 인근 마을의 카렌족.

태국 북부에는 빠이라는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마을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곳에서 한국의 술 게임을 세계에 전파하는 엄중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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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바탐방. 매일 아침 이루어지는 탁발 행렬.

앙코르 와트도 다녀왔는데 사진이 없네요. 무슨 기준으로 사진을 선별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크크





2.

인도/네팔



인도, 말로만 듣던 인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혀를 내두르는 인도.
인도에 있을 때는 그렇게 매일 욕하다가도 인도를 떠나면 그리워하게 되는 인도.

그러니까 똥구멍 냄새와 비슷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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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캘커타의 뒷골목 풍경. 아 이 사진으로 인도를 상상하시면 안되요. 지금 보니 너무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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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드가야에서 만난 사두. 사두는 힌두교 수행자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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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의 화장터.

바라나시는 힌두교의 최대 성지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힌두교인들이 성지순례를 와서 갠지스 강에서 목욕재계하고 죽으면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갠지스 강에 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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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에서 만난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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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의 푸자 의식.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신성한 의식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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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 갠지스 강의 빨래하는 사람들.

빨래를 맡기면 갠지스 강물에 푹 담궈서 돌판에 두 번 휘둘러주면 빨래 끝. 깨-끗.



원래는 인도를 더 횡단할 생각이었지만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네팔을 가기로 합니다. 계획 따위 없는 여행이 이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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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룸비니에서 맞은 석가탄신일. 룸비니 역시 불교 성지 중 하나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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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룸비니의 사두. 아니 사실 직업 모델에 가깝습니다. 매일 아침 멋지게 차려입고 관광객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모델료를 흥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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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의 릭샤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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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의 더르바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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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의 스와얌부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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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의 보다나트. 네팔 지진으로 많이 훼손되었다고 하던데 안타깝습니다.



다시 네팔을 횡단해서 시원한 인도 북부로 넘어갑니다. 더운 건 못 견디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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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휴양지 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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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기차에서 만난 가족.

인도의 기차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관광지에는 여행자를 등처먹으려는 사기꾼이 가득하지만 적어도 기차 안에는 때묻지 않은 인도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과 차내식이 나오는 1등 침대칸부터 오줌이 흐르는 가축수송의 일반석까지,
기차라는 하나의 교통 수단 안에 인도라는 나라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아참, 인도의 성추행범도 같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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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의 액티비티의 중심지 마날리에서 패러글라이딩도 합니다.



북인도라고 부르는 라다크는 인도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곳입니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으로 티벳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입니다.
겨울에는 라다크의 수도인 레로 가는 길이 모두 얼어 오직 여름에만 갈 수 있습니다.

열여덟 시간 동안 봉고차를 타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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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날리에서 레로 가는 길. 해발 5,000m가 넘는 산을 넘어 열여덟 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중간 중간 전복된 차량이 보이는 꽤 위험한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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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레 전경. 앞에 보이는 것은 티벳의 상징인 룽타입니다.



라다크에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여행지가 있습니다.
영화 [세 얼간이]에 나왔던 판공 초가 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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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 초를 가는 길. 쳄레이 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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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판공초. 해발 4,400m에 위치한 호수는 정말 한없이 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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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를 함께 여행한 스님.

여행이 좋은 점 중 하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거죠.
한국에 있을 때의 생활 반경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서 나의 세계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거.
북인도를 함께 여행하고 후에 쿠바에서도 다시 만났던 자칭 스마트 몽크님은 무려 후원을 받아서 세계일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넘나 부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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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뚜르뚝에서.

라다크는 중국과의 분쟁지역일 뿐 아니라 파키스탄과의 분쟁지역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으로부터 빼앗아 최근에야 여행자에게 개방된 마을 뚜르뚝은 아직 이슬람 문화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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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리나가르의 달 호수.

영국의 식민 지배 시절 영국인들에게 땅을 빼앗기고 호수에 배를 띄우고 생활한 것이 지금은 여행자를 사로잡는 하우스 보트가 되었습니다.



스리나가르 공터에서 인도인들하고 술 먹다가 시비 붙어서 양주병 깨고 4:1로 싸운 이야기는 아껴뒀다가 나중에 풀겁니다.



이렇게 인도 여행을 마무리하고 아프리카로 넘어가게 됩니다.
원래는 중동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너무 더워!!!

동남아 가장 더울 때 동남아 여행하고
인도 가장 더울 때 인도 여행하고
중동 가장 더울 때 중동 여행할 생각하니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남아프리카로 가는 티켓을 끊고 인도를 떠납니다.



인도 너란 나라 똥구멍 같은 나라. 자꾸 그리워하게 되잖아...

물론 인도 입장에서도 나는 똥 그 자체겠지만.



여기서 끊을까 하다가 계속 달리겠습니다.





3.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첫 나라는 남아프리카였습니다. 
특히나 첫 도시는 가장 위험하다고 소문난 요하네스버그.

바로 지나쳐 더반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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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더반. 강한 파도로 서핑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더반에서 강도 만나서 길거리에서 목숨을 건 칼싸움하고
길거리에서 흑누나에게 성희롱 당하고
해변에서 게이 할아버지에게 성희롱 당한

3연벙 이야기도 역시 아껴두겠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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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희망봉에서.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 그냥 바다인데 뭔가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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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에서 바라본 케이프타운 시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강도를 당했지만 남아프리카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신혼여행으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이게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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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에 도전했습니다.

잘 읽어야해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도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도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그래도 216m인건 함정.



아프리카 남부는 유명 관광지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행을 모아 렌트를 하거나 트럭킹을 해야합니다.
친구가 없는 저는 미리 트럭킹을 신청합니다.

트럭킹은 트럭을 개조하여 버스를 만들어 20명 내외의 인원이 함께 여행하는 일종의 캠핑 여행입니다.
운전기사와 가이드, 요리사가 함께하여 낮에는 트럭을 타고 이동해서 관광을 하고 밤에는 캠프 사이트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멋진 여행입니다.

외국친구도 쉽게 사귈 수 있는데요, 저는 시기가 7월이라서 그랬는지
스웨덴에서 온 선생님
독일에서 온 선생님
일본에서 온 선생님
과 함께하는 유익한 여행이었습니다. 크크

교사가 여행하기 좋은 것은 세계 공통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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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이름없는 캠프사이트에서 찍은 은하수. 세상에 똑딱이로도 이렇게 찍힙니다!! 정말 황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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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세스리엠 계곡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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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붉은 모래가 인상적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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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의 데드플라이. 한 때 호수였다가 물이 말라 죽은 호수입니다. 정말 초현실적인 풍경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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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의 데드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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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이렇게 은하수 밑에서 캠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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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의 힘바족. 정글의 법칙에 나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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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동물 종합 선물 세트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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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의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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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의 호수.

아프리카의 유명한 국립공원은 각자 독특한 특색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는 동물들의 대이동
분화구에 동물이 모여 사는 응고롱고로
카누를 타고 육지 속 습지를 지나 외진 섬에서 동물을 관찰하는 오카방고 델타
코끼리로 유명한 초베
사자로 유명한 크루거 등등 제각기 독창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에토샤 국립공원은 군데군데 이렇게 인공 호수가 있어서 가만히 앉아 기다리면 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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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의 부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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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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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잠비아 국경의 빅토리아 폭포.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입니다. 유명한 폭포들은 각자 특징이 있는데 빅토리아 폭포는 하늘에서 볼 때 가장 멋집니다.
거대한 강이 깊은 협곡 속으로 갑자기 사라지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아 물론 저는 돈이 없어서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ㅠㅠ



케이프타운에서 시작한 트럭킹은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에서 끝나고 여기서부터 다시 혼자 여행을 해야하는데요,
바로 다음날 잠비아에서 방향이 같은 한국인 여행자를 만나 두 달 가까이 동행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여행을 풍성하게 해준 영혼의 파트너였습니다. 이 형님 지인이 PGR에 있었는데 말이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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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의 말라위 호수.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다녀온 나라 중에서 손에 꼽고 싶은 나라입니다. 순박하고 깨끗하고 모든게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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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끝에서 끝까지 가려면 페리를 타고 2박3일씩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는 중간에 있는 한 섬에 내렸습니다.

저의 베스트 여행지입니다.

섬 전체에 단 하나 뿐인 여행자 숙소
마당에 있는 거대한 바오밥 나무 아래에 텐트를 치고
밤이면 호수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맥주를 기울이고
섬 어디를 가든 함께 따라오는 숙소의 개 두 마리
마을에 나가면 온 동네 아이들이 따라다니며 원 포토를 외치고
흥겨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술집에 들어가 함께 몸을 흔들고
열한 살 소녀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동네 아이들과 모여 이연걸의 정무문 비디오를 함께 보고
생선을 말리는 그늘 밑에 함께 누워 어부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모든 것이 정말 완벽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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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어디든 함께 했던 두 마리의 개 중 하나. 이름을 잊어서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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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창에서 바라본 페리와 돗단배가 함께하는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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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셔터속도로 찍은 석양.



다시 페리를 타고 육지로 나와서 모잠비크 국경을 넘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국경 넘기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돈을 뜯어내려는 자와 뺏기지 않으려는 자의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비자비를 뻥튀기한다거나 느닷없이 예방접종 운운하며 벌금을 요구한다거나 말이죠.
저는 이 모든 순간이 즐겁습니다. 승부는 즐겨야죠. 크크

10원 하나까지 칼같이 맞춰서 지불하니 국경 관리소 직원들이 백기를 듭니다.
그리고 승부가 끝나면 모두 친구가 되는거죠. 그 날 밤은 국경 관리소 직원 집 마당에 텐트치고 잤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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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쿠암바에서 남풀라로 가는 기차. 여행하면서 기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그 규칙적인 덜컹거림이 어머니 자궁 속 심장박동 같다고 하면 변태같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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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아일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 저편으로 해가 지면서 푸르던 벽이 붉게 물드는데..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갔지만 다시는 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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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이보 아일랜드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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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이보 아일랜드의 아침.

모잠비크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 나라여서 교통편이 열악합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이동하거나 그마저도 안되면 히치하이킹을 해야합니다.

픽업트럭 뒤편 한 평 남짓한 공간에 현지인 10여 명과 함께 타서 앉았는지 섰는지도 모르게 이동합니다.
이 때는 발가락도 꼼지락거리면 안 됩니다. 발가락 한 번 접으면 누구 한 명 내릴 때까지는 다시는 못 펴거든요..



모잠비크를 거쳐 탄자니아로 올라갑니다.

그동안은 좋은 사람들만 만났는데 탄자니아에 입국해서야 정말 정글에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탄자니아에서의 첫 날 밤 버스터미널에서 수많은 노숙인 옆에서 텐트를 치고 잤는데
우리가 콩고 용병 출신이라는 흑형과 술을 마시는 동안 10m 옆에서는 여성 노숙인을 상대로 한 성폭행 시도가 있었으며 -_-
함께 술을 먹고 텐트 옆에서 잠을 잤던 흑형은 누군가가 바지 주머니를 칼로 째서 지갑을 털어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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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로 가는 길. 위험한 만큼 아름다운 곳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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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를 타고 나가 열대어를 잡아 회를 떠먹기도 하고 매운탕도 끓여 먹기도 합니다.

현지인이 잡아온 참치를 사서 회 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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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수도 스톤타운에서는 매일 해 질 녘이 되면 젊은이들이 바다로 점프를 하며 놉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딱 하나만 예약했는데 바르셀로나를 출발해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크루즈가 그 것이었습니다.
크루즈 날짜가 다가오면서 세 달을 보냈던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향합니다.





4.

유럽



예정된 크루즈 날짜까지 남은 시간은 약 3주, 포르투갈과 스페인만 여행하기로 합니다.

유럽 여행은 사실 저에게 크게 감명깊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여행 계획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도 않았고 마침 아프리카에서 너무 강렬한 경험을 하고 온 터라 조금은 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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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지나며 비행기에서 본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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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그래도 여행 끝나고도 계속 연락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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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의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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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서쪽 끝 호까곶. 이 곳에서 사람들은 신대륙을 꿈꿨겠죠?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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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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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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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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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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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렇게 유럽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저는 대서양 횡단 크루즈를 탑승합니다.

크루즈가 한국에서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로 개꿀 여행입니다.
언젠가 크루즈를 주제로 글을 쓰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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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탑승한 대서양 횡단 크루즈.

13박 14일간 호텔급 숙박과 고급 레스토랑의 삼시세끼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 룸서비스와 14층 구석구석 가득한 놀거리
중간중간 카리브해의 섬에 기항하는는 자유 일정
유럽에서 미국까지 가는 이동비용

이 모든 것을 합쳐 단 돈 850달러라면 가성비 인정하는 부분입죠?




5.

이렇게 여행을 떠난지 벌써 아홉 달이 지나 계획된 여행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남미 뿐이네요.

남미는 마지막 (하) 편에서 뵙겠습니다. 언제 다시 쓰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올 해 안에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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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
17/12/17 20:13
수정 아이콘
대단합니다 정말 귀중한 경험하셨네요 저는 하라고 돈줘도 못할듯합니다 허허;;
살려야한다
17/12/17 22:35
수정 아이콘
그 돈으로 제가 다시 다녀오면 안될까요? 흐흐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니에요. 언젠가 스웨이드님도 다녀오시기를.
17/12/17 20:38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 하셨네요. 다들 짧게 짧게 가기도 힘든데..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2:37
수정 아이콘
옛날 이야기고 저도 이제 짧게 짧게 다녀오기 바쁜 몸이 되었습니다. ㅠㅠ
루크레티아
17/12/17 20:4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에서 저런 강렬한 경험을 하셨다면 진짜 문명 유럽사회는 심심할 것 같네요. 아프리카 풍경사진 진짜 너무 멋집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2:38
수정 아이콘
유럽도 다시 가면 정말 멋지게 여행할 수 있을텐데 기회가 되지 않네요. 흐흐
이상한화요일
17/12/17 20:41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하십니다. 사진도 정말 멋져요!
살려야한다
17/12/17 22: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BbOnG_MaRiNe
17/12/17 20:48
수정 아이콘
풍경사진 한장한장이 다 작품이네요 덜덜..
살려야한다
17/12/17 22:40
수정 아이콘
보잘 것 없는 사진인데 부끄럽습니다. 흐흐
ImpactTheWorld
17/12/17 20:50
수정 아이콘
책쓰세요.... 살게요ㅠㅠ
살려야한다
17/12/17 22:40
수정 아이콘
1쇄는 다 팔아주시는 건가요? 크크
보통e스포츠빠
17/12/17 20:55
수정 아이콘
850달러에 저런 호화 선박을 ㅠㅠ 무려 13박 14일!!
비결을 알고 싶네요 ㅠㅠ
살려야한다
17/12/17 22:41
수정 아이콘
크루즈가 우리나라만 벗어나면 정말 쌉니다.

언제 한 번 글 써보겠습니다.
보통e스포츠빠
17/12/17 23:29
수정 아이콘
예 꼭 좋은 정보 알고 싶습니다.
리니시아
17/12/18 09:34
수정 아이콘
예 꼭 좋은 정보 알고 싶습니다. 2222
혜우-惠雨
17/12/17 21:00
수정 아이콘
저는 진짜 겁이 많아서 못해요ㅠ 진짜 대단하십니다. 진심으로 멋지세요. 사진들도 하나같이 이쁘고 멋있구요!!!! 다음편 얼른 보여주세요???!!!
살려야한다
17/12/17 22:42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글도 일 년 만에 쓰는거지만... 꼭 올 해 안에 마무리 하겠습니다. 크크
서쪽으로가자
17/12/17 21:07
수정 아이콘
똑딱이라니 믿기지 않네요. 멋진 경험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2: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부러워만 마시고 서쪽으로 가시죠. 흐흐
새강이
17/12/17 21:39
수정 아이콘
카메라 어떤 거 쓰셨습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2:43
수정 아이콘
소니 RX-100을 썼습니다. 우유니 소금을 먹고 장렬히 전사한 저의 전우입니다. ㅠㅠ
에프케이
17/12/17 21:57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즐기면서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2: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은 겁쟁인데 용기라니요. 흐흐
17/12/17 22:17
수정 아이콘
부럽지만 그보다 여쭤보고싶은게 있습니다
29살까지 해외에 나가신적이없다가 세계여행을 하셨는데 세계여행이란 경험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최근에 슬럼프가 와서 여행을 막연히 생각은 하는데 실행을 못해서 알고싶습니다. 글쓴이님이 겪었던 사정과 비슷한 느낌인거 같은데...
여유되실 때 쓰시는 글에 같이 추가해주실수 있을까요?
살려야한다
17/12/17 23:0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가 세계일주를 하고 와서 주변에도 세계일주를 한 여행자가 많이 있는데요, 보통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세계일주하고 어떤게 달라졌는지라고 합니다.
근데 딱히 아무도 뭐라 답을 못해요. 여행을 다녀와서 전업작가가 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 달라진건 없다, 똑같다 이야기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딱히 이게 달라졌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할만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막연히 느끼는 건 있는데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지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된 것 같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여행이라는게 혼자 있는 시간도 길고 이동하면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많은데 보통 집에 혼자 있으면서 생각에 빠지면 발전적인 생각이 잘 안 들잖아요? 그런데 여행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보고 겪으면서 그 틈마다 스스로에게 묻고 고민하는 걸 반복하니 좀 더 스스로를 잘 이해하게 된 기분? 그런 기분이 들어요. 1년 반 동안 세계를 여행했지만 동시에 그 시간만큼 내 안을 여행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여행 중에도 슬럼프는 있었지만 그 모든게 나를 성장시킨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저에게는 좋은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17/12/17 23:14
수정 아이콘
좋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변이 마음에 와닿네요 확연히 바뀐건없다고 하시지만 바뀌기보단 성장했다는게 맞는말인거 같네요
육체의 성장은 한계가있지만 내적인 성장은 특별한 계기와 자기 성찰을통해 이루는거겠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7/12/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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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데인데 치안은 어떤가요? 많이 인좋다는 소리를 들어서요
살려야한다
17/12/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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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위험하고 많이 안 좋아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ㅠㅠ
경제가 기우뚱하면서 도시마다 부랑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함부로 걸어다닐 수 없고 자동차 없이는 못 다닙니다.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정말 위험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17/12/17 22:36
수정 아이콘
제 절친도 세계 여행 중인데 가끔 보내주는 사진들을 보면 여행 욕망이 솟구칩니다. 살려야한다님 사진들이랑 무용담들도 강한 뽐뿌질을 하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좋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3:06
수정 아이콘
떠나시죠! 흐흐흐
스낵져키
17/12/17 22:40
수정 아이콘
사진 정말 멋집니다. 잘봤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3: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녹용젤리
17/12/17 22:44
수정 아이콘
브로크란스 브릿지에서 저도 점프했습니다. 점프때 키가커지는 느낌이 참 좋죠.
빅토리아 폭포에서도 점프해봤구요.
살려야한다
17/12/17 23:10
수정 아이콘
오오 저는 빅폴에서는 못 했습니다. 브로크란스 브릿지와 비교하니 가성비 차이가.. 흐흐 대신 래프팅을 했지요.
자유의영혼
17/12/17 22:46
수정 아이콘
사진 정말 멋지고 부럽습니다. 어서 여행썰도 풀어주세요~
살려야한다
17/12/17 23: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썰이 너무 많아서 쓰다가 후다닥 마무리해버렸어요. 크크
세카이노오와리
17/12/17 22:48
수정 아이콘
남미 꼭 가세요!!! 저는 남미 여행 3개월 했는데 사랑에 빠졌어요!!!
살려야한다
17/12/17 23:11
수정 아이콘
에.. 다음편이 남미편입니다. 크크 남미는 사랑이에요..!
-안군-
17/12/17 22:54
수정 아이콘
세계여행 다녀오신 것도 부럽고, 필력도 부럽네요. 잘 봤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3:12
수정 아이콘
글은 사실 귀차니즘으로 후다닥 마무리해버려서 사실 아쉽습니다. 글 쓰는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ㅠㅠ
17/12/17 23:06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여행을 꼭 해보고 싶은데 정말 멋있네요(무서워서 실행으론 못 옮기고 있는...)
살려야한다
17/12/17 23:17
수정 아이콘
트럭킹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남아프리카부터 에티오피아까지 커버리지가 상당합니다.
도라귀염
17/12/17 23:38
수정 아이콘
우와 아프리카가 상상을 초월하네요 힘든점도 많았을꺼라 짐작은 됩니다만 근데 원래 사진을 취미로 찍는분인가봐요 베스트컷이라지만 심상치 않은데요 사진들이 정말 예쁩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3:44
수정 아이콘
아이구 감사합니다. 사진 취미는 커녕 DSLR 만져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열혈나엘
17/12/17 2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쭤볼게 있어 글을 남깁니다
나이는 내년에 31살이고, 내년 3월에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최소 한달이상 여행을 갈려고 하는데요 제가 우리말 외에는 영어 및 외국어를 전혀 하는데 여행이 가능하는지 궁금하네요
해외여행 경험은 일본과 중국 3박 4일 단체여행이 각각 3번 1번인 사람입니다
이글을 보기전에는 언어 및 치안 문제 때문에 유럽을 가려고 생각하는데 이글을 보니 저도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남미를 등을 지금 나이에 한번 배낭여행을 가봐야지 생각하는데 치안문제 및 언어 등으로 인해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여쭤봅니다
참고할 여행 정보싸이트나 카페가 있는지 궁굼하네요
그리고 배낭여행시 유럽의 경우는 한달여행시 500을 잡던데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남미 경우 어느정도 드는지 정보 부탁드립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23:49
수정 아이콘
외국어를 전혀 못 하신다는거죠? 그렇다면 저라면 동남아나 남미를 추천합니다.
보통 외국어를 잘 못하는 사람은 잘 하는 사람하고 대화하면 더 위축되게 마련인데 인도와 아프리카는 영어를 잘 합니다.
모두 영국 식민지였던 과거가 있어서요.
차라리 서로 잘 못 하는 나라에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동남아는 기본적인 영어는 하지만 고급영어가 아니고 남미는 아예 아무도 영어를 못 합니다. 몸짓으로 대화하는 재미가 있을거에요.
동남아는 배낭여행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은 편이고 여행 경력도 적다고 하니 가장 먼저 추천드리고요,
남미의 경우는 치안은 상대적으로 위험하지만 회사를 그만두거나 하지 않는 이상 쉽게 여행할 수 없는 곳인지라 함께 추천드립니다.

이 기회에 정말 잊지 못 할 곳을 가고 싶다면 남미를, 치안이 부담스럽다면 동남아를 추천합니다. 남미 여행 정보는 네이버 남미사랑 카페가 좋습니다.
열혈나엘
17/12/18 00:08
수정 아이콘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질문드릴게 있는데 현지에서 자유여행시 교통 편이나 일정을 어떻게 예약하고 조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 여행중 갑자기 아프리카로 이동해야겟다 할경우 비행기와 공항으로 이동할 교통수단을 어떻게 알아보시고 예약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00:1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그때그때 스카이스캐너로 검색하다가 저렴한 항공권 있으면 구매하고 그렇게 이동했어요.
도시 내 교통수단은 저는 론리 플래닛 가이드 북을 많이 봤고 요즘은 숙소에서 와이파이로 검색해서 블로그 정보 많이 이용합니다.
열혈나엘
17/12/18 00:1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정보 참고해서 좋은 일정 짜봐야 겠네요
여행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00:13
수정 아이콘
엇 3년 전 여행기입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열혈나엘
17/12/18 00:1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전 이번 글을 보고 아프리카 마무리하고 남미로 이동중인걸로 생각했네요
오늘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17/12/17 23:42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집니다 잘봤습니다 여행 떠나고 싶네요
살려야한다
17/12/17 23: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떠나시죠. 흐흐
늅늅이
17/12/18 00:47
수정 아이콘
은하수는 맞팔하는 NASA 사진보다 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흐흐흐
맨눈으로 봐도 똑같이 보일지.. 너무 아름답네요
궁금한게 혹시 가장 일몰이 아름다운데는 어디셨나요?
살려야한다
17/12/18 07:28
수정 아이콘
눈으로 봐도 쏟아질 것처럼 가득하더라구요. 흐흐
일몰은 본문에 있는 모잠비크 이보 섬도 좋았고 역시 가장 최고는 우유니 소금사막이었어요.
늅늅이
17/12/18 21:47
수정 아이콘
제 소원이 거울처럼 땅이랑 하늘이 같게 보이는 우유니사막 가보는거에요 !!!!!
일몰도 최고라니.. 흑 정말 꼭 가봐야겠어요
아리아
17/12/18 00:59
수정 아이콘
유럽만 가보았는데 그래서인지 아프리카가 정말 아름답네요
살려야한다
17/12/18 07:29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에 유럽은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흐
손가락자국
17/12/18 02:40
수정 아이콘
멋진 여행과 멋진 사진들 이네요. 특히 아프리카의 풍경들은 정말 아름답네요. 다음편도 기대 하겠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07: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남미도 기대해주세요. 흐흐
17/12/18 04:36
수정 아이콘
너무 멋져요! 제 친구 중 한명이 세계일주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못 가는 곳들을 골라서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얼마 전 조지아랑 아르메니아 다녀온 사진을 보고 진짜 부러웠거든요. 이번 여행기도 보면서 와 나도 가고싶다... 감탄만 합니다. 잘 봤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07:32
수정 아이콘
으아 조지아 아르메니아 저도 못 가서 너무 안타까운 곳입니다. ㅠㅠ 저도 꼭 가고 싶네요.
체리과즙상나연찡
17/12/18 07:05
수정 아이콘
저는 감히 따라하지 못할 멋진 인생이네요.
사진도 필력도 부럽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07: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별 거 아니에요. 흐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요.
CapitalismHO
17/12/18 08:42
수정 아이콘
지금 모로코를 여행중인데 내일 사막투어를 출발합다. 사진찍으신걸 보니까 벌써 두근거리네요.
살려야한다
17/12/18 09:06
수정 아이콘
오.. 사막은 항상 두근거려요.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고 멋진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의왼발
17/12/18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G 어드벤처를 통해 사하라 사막투어했었는데! 꼭 쏟아지는 별을 보시길 (저는 날이 안좋아 못봤지만)
좌월석점홈런
17/12/18 09:33
수정 아이콘
제 가슴을 뛰게만드는 글과 사진입니다!
너무 현실에 치여서만 사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편과 여러 외전(?)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살려야한다
17/12/18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은 현실에 치여 사는 몸입니다. 흐흐 가끔씩 짧게라도 기분전화하는 낙으로 살아야죠!
싸이유니
17/12/18 10:25
수정 아이콘
사진 구도를 너무 잘잡으시네요... 잘보고갑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17: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anzisuka
17/12/18 13:06
수정 아이콘
우와 너무 멋져요!!!!!
외국에 나가서도..피지알러는 역시..지리는군욤
살려야한다
17/12/18 17:44
수정 아이콘
인도가 좀 지리는 나라였어요..
나의왼발
17/12/18 15:07
수정 아이콘
29살 2013년에 세계여행, 저는 30살 2015년에 세계여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중 요로결석 에피소드를 듣고 미칠듯한 공감에 댓글을 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싶군요 후기 또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17:45
수정 아이콘
오오 피지알에 세계일주하신 분이 또 계시군요. 언제 한 번 나의왼발님도 이야기 풀어 주세요. 흐흐
LaLaLand
17/12/18 15:20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진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다음 글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립니다
살려야한다
17/12/18 17: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번주 안으로 써볼게요 크크
유진바보
17/12/19 11: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부터 꿈은 세계일주 입니다. 엄마랑 동생이랑 여친이랑
살려야한다
17/12/22 00:16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 꿈이 세계일주라니 제가 영광이네요!
17/12/19 13:50
수정 아이콘
와 사진쪽으로도 해박하실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살려야한다
17/12/22 00:16
수정 아이콘
전혀 해박하지 않아요. 모든 방면에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흐흐
cafferain
17/12/20 13:14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후편 언제 나오는가요? 벌써 기대됩니다. :)
살려야한다
17/12/22 00:17
수정 아이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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