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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2 14:35:44
Name Antiope
Subject [일반] 도서관 진상 TOP7(by.사서)
대세에 편승해서 몇가지 사례를 적어봅니다.

지금이야 웃고 떠들수 있지만 크크

글쓴이는 입대전과 입대후에 봉사활동으로 사서로 일한적이 있었고, 지금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1. 대출증이 읎어요.
뭐, 사실 대출증을 안가져오셨거나 처음 오시는분들은 종종 있습니다.
헌데 그중에서도 몇몇 골때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얼마전 겪은 실화입니다.

"책을 대출하고 싶다."
라기실래 대출증을 요구했습니다. 근데 댁에 놔두고 오셨대요.
해서 대출증이 없으면 대출이 되지 않습니다. 라고 안내해드렸지요. 

그런데 갑자기 말을 바꾸시며 "대출증을 잃어버렸다. 지난번엔 그냥 해주던데 왜 이번엔 안해주냐"
??? 아니 지난번에도 대출증 없이 빌리신분이 또 그러시나? 라는 마음에 대출증을 새로 발급해 드리겠다고 했죠.
해서 간단한 본인확인을 위해 핸드폰으로 본인인증을 해주시거나 아이핀인증을 해주십사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나 바쁘다. 그런거 하나하나 인증할 시간 없다. 신분증 줄테니까 이걸로 해달라."
사실, 도서관 법이 바뀌어서 도서관에서는 더이상 신분증이나 등본등으로 확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가능 하다고 재차 말씀드렸더니
"아따 세상 겁나 빡빡하게 사네. 내가 공인중개사 하는데 계약법이 어쩌고 저쩌고~~~"
재차 바뀐 법률을 설명드리고 인증을 요구했습니다만,
"X발, 신분증보다 더 중요한게 어딨다고. 그냥 좀 해주지 사람 겁나 답답하게 하네!" 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이하 설명과 고함 반복. 아니 시간 없으시다고 안그러셨어요?

결국 도서관내에 소문이 사방으로 나서 직원들이 이리저리 구경오고 결국 도서관에서 쫓겨나는 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하



2. 내가 안 빌렸어요.
저희 도서관은 1인 5권까지 14일간 대여가 가능합니다.
여성분 한분이 책 5권을 가져오셔서 대출을 신청하시길래 바코드를 찍는데, 이미 한권이 대출중이라 4권밖에 대출을 하실수 없으시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네? 제가 빌린적이 없는데요."
도서명을 보여드려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가족분이 대출증 들고와서 빌리셨나 해서 여쭈어보았습니다만 혼자 사시는 분입니다.
서가를 찾아봅니다. 역시나 그런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그런책 빌린적 없으니 목록에서 없애고 본인이 들고온 5권 대출해달라고 계속 우깁니다.
하아...

결국 도서관 임시아이디에 그 책을 빌린것으로 옮기고 좋게 달래서 보냈습니다.
이후 오후내내 열람실 인원이 그 책의 행방을 찾아 열심히 뒤졌으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서관 끝나기 직전인 4시40분경 전화가 한통 걸려오더군요.
"저기, 그 책이 집에 있네요. 저 정말 안빌렸는데, 누가 가져다놨지 호호.."

...하하



3. 저기, 자리좀
전화가 한통화 왔습니다.
독서실에 자리가 지금 얼마나 있는지 묻더군요. 확인하고, 자리가 10석 정도 남았다고 안내해드렸습니다.
헌데 돌아오는 답변이 가관입니다.

"제가 조금 있다가 친구들이랑 갈건데, 한 5석정도 미리 맡아주세요"
그런건 안해드립니다. 전화반대편에서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잘 못알아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친구가 친구들과 도착한 시간이 한시간여 정도 후였는데, 자리가 없다고 저한테 따지러 오더군요.
당연히 다른 사서 선생님들한테 한바탕 혼이나고 시무룩해서 돌아갔습니다.


4. 읽고난 책은..
도서관의 책은 서가별로 일련번호가 있어서 그것을 이용해 책을 찾아서 열람하게 되어있습니다.
책을 못찾겠다는 분들을 따라 서가로 따라가면 그분들이 못찾는게 아니라 정말 책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읽고난 책은 카운터에 반납하면 다 정리를 알아서 할텐데 이상한 곳에 꽂아두시는 분들 정말 곤란합니다.

박지성 선수 자서전이 왜 삼국지옆에 꽂혀있는지 의문입니다.
당장 지난주에는 서가의 책을 카드 섞듯이 셔플해서 트롤짓 하는 꼬꼬마도 있었습니다.




5. 엄한 행동을 하는 자들
열람실 내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먹는건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왜 쓰레기통이 버젓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가 사이사이나 구석진 바닥에 버려놓고 도주하는 걸까요.

사실 뭐 먹고 버려놓는건 정말 양반입니다. 평일 오후 늦은 시각에 열람실안에서 가족을 만들려다가 적발된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뭐 어디의 에로게를 너무 많이 한 모양입니다.
...처자가 참하게 생겨서 남자의 행동에 저도 모르게 납득이 가긴 했습니다만은(?) 아닌건 아니죠.




6. 서비스 악용 및 무지
저희 도서관은 관내의 도서관과 연계가되어, 타관의 도서를 본관에서 대출하거나 반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지난달에 아주머니 한분이 오셔서 반납을 하셨는데, 타관의 도서입니다. 그런데 무려 저희 관내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 소재한 도서관의 도서입니다.
이 도서는 저희 관에서 받지 않습니다. 설명을 드렸으나 이상한 설명을 반복하시더군요.

들어보니 사정은 이렇습니다.
저희 도서관 A는 관내의 B도서관과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외의 C도서관과는 이어져 있지 않죠.
헌데 B도서관이 관내의 경계에 있던터라 관외지만 비교적 가까운 C도서관과 연계가 되어 있던겁니다.

해서 다시 설명을 드렸으나, "나는 차도 없고 버스타고 가면 멀고, 아들이 빌려놓고 군대를 갔으니 당신네들이 좀 대신 해달라."
와우..
다시 뭐라 말씀드리려던 찰나에 시계를 보시더니 시간이 없다고 뛰쳐나가셨고, 그 도서는 제 위의 사서분께 전달하긴 했습니다만
그 책이 지금 어떻게 되어있을런지는 궁금하네요.





7. 도서 훼손
만화방이나 책방을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간혹 책에 낙서가 되어있거나 중요한 스포일러가 기록된 책을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도서관이라고 그 대상에서 벗어날수는 없었습니다.
소설책의 결말에 대한 페이지 공백에 조금조금씩 스토리 전개는 양반이고,
포스트잇에 꼼꼼하게 깜지로 적어서 스토리 전반 요약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남기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번역도서는 이 번역이 틀렸으므로 올바른 번역은 이렇게 되야한다며 메모로 자신의 재능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중 단연 압권이었던 분은, 놀랍게도 자수를 하셨는데
허영만 화백의 식객을 읽던도중 페이지가 찢어져, 그 페이지를 분실하였는데
같은 책을 보고 그대로 페이지를 그려온 페이지와
본인의 그림실력으로는 도서관 직원들을을 납득시키지 못할것을 우려했는지, 사본까지 가져오시더군요 크크

결과적으로는 책값을 보상하시는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만 생각외로 그림실력이 출중해서 놀랐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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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16/03/22 14:36
수정 아이콘
번역도서는 이 번역이 틀렸으므로 올바른 번역은 이렇게 되야한다며 메모로 자신의 재능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여기서 빵 터졌네요 크크크크크. 흔한 재능 낭비인가요?
16/03/22 14:59
수정 아이콘
그분 덕분에 영어공부좀 했습니다 크크
16/03/22 14:40
수정 아이콘
마지막분은 이시대의 양심급...
16/03/22 15:00
수정 아이콘
당사자는 물론 저희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16/03/22 14:41
수정 아이콘
7번은 좀 재밌네요 크크
16/03/22 15:0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16/03/22 14:4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보고 빵 터졌습니다.
Sgt. Hammer
16/03/22 14:47
수정 아이콘
7번 알고보니 허영만 선생 문하생 아닙니까 크크크
16/03/22 15:02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크크
16/03/22 16:12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윤태호..
16/03/22 14:50
수정 아이콘
7번은 상상외네요 크크크
tannenbaum
16/03/22 14:54
수정 아이콘
이야.... 진상시리즈 글들을 읽다보니 전 정말 좋은 동네에서 장사하는구나 싶습니다.
제가 주택가에서 동네장사해서 그런가 싶다가도 다른 곳에서 비슷하게 동네장사하는 타 가맹점주 말 들어보면 헬이 따로 없더라구요.
전 운이 좋아요 좋아.
16/03/22 15:02
수정 아이콘
클-린 한 환경이시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코코볼
16/03/22 14:57
수정 아이콘
7번...크크크크크 웃었네요
그대의품에Dive
16/03/22 14:58
수정 아이콘
그냥 도서관은 어린이실이 끝판왕입니다. 우는 애와, 애엄마의 전투력은 최강이니까요.
16/03/22 15:01
수정 아이콘
아 물론 저도 어린이실이 다이나믹 한건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그쪽을 전담하지 않아서 하하하
아와비아
16/03/22 15:25
수정 아이콘
제가 현재 어린이실 근무중입니다. 하하하하하
트루키
16/03/22 15:05
수정 아이콘
프로그래밍 기술서적의 오타 바로잡아주는 분은 착한 분...
16/03/22 15:09
수정 아이콘
진실되게 영어공부가 되었습니다 흐흐
뻐꾸기둘
16/03/22 15:05
수정 아이콘
마지막분은 정말 기상천외하신 분이시군요. 그래도 착하시네요. 보통은 그냥 반납해버리던데.
16/03/22 15:12
수정 아이콘
착하신분이죠. 그래도 이글에 웃음을 드릴수 있을 에피소드라 넣어봤습니다.
아지르
16/03/22 15:08
수정 아이콘
전 통신사에서 근무하는데 초반부는 통신사 진상들이랑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군요....

그냥 해줘... 내가 안썼어.....
16/03/22 15:09
수정 아이콘
저도 LG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십분 공감이 갑니다 흐흐
원추리
16/03/22 15:08
수정 아이콘
공공근로로 도서관에서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게 어린이실에서 근무중이었는데 한 아줌마가 제 앞에 반납할 책을 여러권 내려놓더니 하나 둘 셋.. 아홉 권 하고 세고는 휭 가버립니다.
제가 세보니까 8권입니다. 그 분이 책을 빌리겠다고 곧 다시 오셨는데 제가 한 권 덜가져오셨다고 하니까 아홉권 다 맞게 가져왔다면서 빡빡 우깁니다.
안 갖고 온 책을 갖고왔다고 우기기만 하는데 답이 없더군요.
16/03/22 15:10
수정 아이콘
아동실 선생님이 매일 울상이시던데 상상만 해도 다이나믹 할것 같긴 합니다.
원추리
16/03/22 15:38
수정 아이콘
주말마다 어린이실에 투입됬는데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트루키
16/03/22 15:13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는 보통 한권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저러는 것일 듯...
16/03/22 15:09
수정 아이콘
7번은 그냥 웃음 터졌습니다 크크크 그래도 그분은 진상으로 분류하기는 좀 아깝네요
ohmylove
16/03/22 15:10
수정 아이콘
이상한 곳에 책이 꽂혀있으면 그걸 어떻게 찾죠?
16/03/22 15:12
수정 아이콘
보통 노가다를 하거나....
의도치 않은 곳에서 찾아내기도 합니다.
팔랑스
16/03/22 16:35
수정 아이콘
다른 분이 찾아가지고 오시죠

아님 자원봉사하는 중학생에게 시킬 일이 없을때 찾아오라 시킵니다 아주 가끔 진짜 찾아와요
ChojjAReacH
16/03/23 11:02
수정 아이콘
청구기호가 유사한 곳을 먼저 찾아보고 이도저도 안되면 인터넷에 검색해서 옆부분 디자인이 어떤지 보고 무작정 찾습니다.
ohmylove
16/03/22 15:12
수정 아이콘
번역도서는 이 번역이 틀렸으므로 올바른 번역은 이렇게 되야한다며 메모로 자신의 재능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 경우는.. 좋은 일이죠.
16/03/22 15:13
수정 아이콘
메모가 그 메모지를 이용한 메모가 아니라 직접 펜으로 책에 낙서하는 행위라서..
돈보스꼬
16/03/22 15:21
수정 아이콘
저도 도서관에서 아주 잠깐 있으면서 겪은 썰을 몇 가지만 올리면...

1. 자기만 책 보려고 숨겨놓는 유형
수업에서 가끔 중요 참고도서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책이 관내에서만 볼 수 있고 대출이 안 됩니다. 제가 본 가장 기상천외했던 경우는, 남들 못 보게 그 책을 다른 책들 사이에 숨겨놓은 경우였는데...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구석지에 오래된 책들을 피라미드처럼 쌓아서 그 한가운데에 수업도서를 숨겨놨더라구요. 차라리 보려던 책만 놔뒀으면 안 보였을 것을...

2. 대출 불가도서 대출
가끔 '높으신 분'들이 와서 진상을 떠는 경우 참 난감합니다. 분명 관내에서만 보게 되어 있는 도서가 있는데, 갑자기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며 빌려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겁니다. 말단인 제가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고집을 부려서, 결국 부서의 팀장님이 나와서 협상을 하셨으나... 마침내 신분증 내놓고 빌려가시더군요. 역시 한국에서는 안 되는 게 없나 봅니다.

3. 수집가
책을 잘 보시면 도서관에서 그냥 가지고 나가지 못하도록 얇은 마그네틱 테이프를 페이지 사이에 붙여놓습니다. 얇은 책이면 사실 잘 보이지도 않고 찾기도 힘든데 (그리고 붙이는 것도 힘듭니다), 그걸 일일이 떼서 가져가려다 걸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떼낸 건지는 의문입니다.

4. 책갈피
책갈피로 명함이나 메모지 쓰는 거야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가끔 온갖 이상한 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끼워놓는 경우가 있는데, 먹다남은 과자봉지를 끼워둬서 종이가 과자기름으로 엉망이 되는 경우는 흔한 일이고... 제가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심지어 사용한 콘돔이 끼워진 경우도 있었다고...
16/03/22 15:39
수정 아이콘
대학도서관을 예로 들자면.
1. 정상입니다. 보통 그런거 발견하면 매복을 해서 잡아냅니다 크크크 관장실에 끌려가고 학부교수님 소환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죠..
2. 교수가 와서 대출 해달라 그러면 얄짤없습니다... 그리고 반납도 잘 안해요. 모 교수는 2004년 당시 2200년까지 대출정지 상태였습니다.
3. 도난방지택을 떼는 사람은 그냥 경찰에 넘깁니다. 일반인이 아니라 학생이면....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등록금이랑 책한권을 바꿨구나..
4. 책갈피에 엄한것만 아니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책을 고이고이 접고 표지도 끼우고 해서 책 망가지는게 일상...


5. 덤으로 시험기간에 자리 없는데 히터위나 서가사이에 앉아서 공부하는건 도대체가....
이런 학생들은 상콤하게 책수레로 밀어드립니다....
고기반찬주세요
16/03/22 18:04
수정 아이콘
3번은 책이 아니라 그 방지택을 모은다는 것 같아요. 뭐지...
돈보스꼬
16/03/23 10:57
수정 아이콘
아 네 방지택을 가져가려는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저도 듣고 참 황당했습니다 ;;
공허진
16/03/22 15:24
수정 아이콘
도서관 화장실에서 큰일보고 나가려다 가래침을 밣아서 신발 밑창을 휴지로 닦았는데 가래가 아니었습니....
블랙숄즈
16/03/22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도서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변칸 안에서 들리는 규칙적인 탁탁탁 소리를 들은 적이....
아와비아
16/03/22 15:27
수정 아이콘
현직 어린이실 근무하는 남자 사서로써...살려주세요...
16/03/22 15:42
수정 아이콘
거긴 포기하면 편하지 않나요 크크크크.
그쪽은 로테이션 기간 없나요. 어린이실 계속 근무하면 체력과 정신력이 다 깎여나갈텐데.
아와비아
16/03/22 15:44
수정 아이콘
있긴 합니다만(?) 여기 떠나면 사무실로 들어갈거 같아서 참습니다. 흐흐
16/03/22 15:46
수정 아이콘
원래 도서관 노동강도는 수서과가 제일 심하지 말입니다 크크크크
아와비아
16/03/22 15:50
수정 아이콘
저흰 기간대출이 가장 심해요. 가면 허리와 등가교환해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팔랑스
16/03/22 16:41
수정 아이콘
제가 어린이실 갈래?
디지털살 갈래. 할때 올바른 선택을 한거군요
아와비아
16/03/22 16:50
수정 아이콘
잘하신 겁니다. 제가 현재 있는 곳이 수도권이라...상상 그 이상을 볼 수 있어요. 자기 고향 도서관 어린이실 사서로 간 대학 동기는 의외로 좋다고 합니다. 현재 저희 쪽에선 전자정보실(디지털실)이 꿀이 흘러 넘치는 곳이긴 하죠. 대주주 한 명만 안오신다는 전제하에요.
16/03/22 16:03
수정 아이콘
크크 명복을 빕니다
16/03/22 18:40
수정 아이콘
제가 공공에서 사서 보조 할 때 어린이실 자진해서 갔던 희안한 인물이지요...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사무실에 계시는 주무관이랑 워낙 안 맞아서...;;

근데 진짜 최고봉이긴 합니다. 낮에는 어머니들 상대하느라 머리 아프고, 오후엔 아이들 상대하느라 진빠지고...
일단 물리적으로도 일반 대출실보다 어린이실이 대출량이 훨씬 많은데다가 프로그램 진행까지 하다보면 진짜...
16/03/22 15:27
수정 아이콘
도서관 책 많이 빌려 보는데
스포일러 하거나 낙서 등등 다 참을 수 있는데
코딱지 뭍혀 놓은건 참을 수가 없더군요
콧물정도면 그렇겠거니 하겠는데 그 연노란색 딱정이들은 ...
아케르나르
16/03/22 18:1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책 보다 졸려서 그만...
써니는순규순규해
16/03/22 15:33
수정 아이콘
2번에 나온분은 그래도 집에 있다고 자수하는걸 보면 착하네요.
16/03/22 15:35
수정 아이콘
도서관공익 + 도서관일을 해본 결과로
7가지 경우는 매우 정상적입니다. 하하하하하. 그림 그려온건 신박하네요 음.

실관리에 들어가면 반납시 책에 이물질 확인해서 다 공격을 해야됩니다...
특히나 책과 담배를 끼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은 책에 담배냄새가 쩔어서 오기때문에... 주의 메모 적어두고.. 다음부터는 조심해 달라고 하죠.
그래봐야 쇠귀에 경읽기고... 그냥 대출 안해드립니다...
슈바인슈타이거
16/03/22 15:37
수정 아이콘
제가 도서관 공익했는데 진짜 다 공감가네요
Around30
16/03/22 15:38
수정 아이콘
1번같은 경우 태도는 분명 문제지만
신규발급이나 재발급 시에 왜 신분증 놔두고 핸드폰이나 아이핀 인증을 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신분증이 가장 일차적이고 근본적인 본인 입증 도구인 건 국가가 인정한 것이고, 행여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6/03/22 15:5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그런데 도서관 법이 그렇게 바뀌었다니 저도 어떻게 해드리고 싶어도 안타까울 뿐이죠
16/03/22 15:38
수정 아이콘
3번 학생은 다른 게시물에 나타난 진상으로 진화가 예상되네요.
16/03/22 15:40
수정 아이콘
지난번엔 됐는데 유형이 정말 싫어요
호의를 권리로 받아들이는...
16/03/22 15:45
수정 아이콘
이정도는 딴진상들에 비해 양반이네요 토크박스 실패!
16/03/22 15:47
수정 아이콘
저는 책을 자기것인 거마냥 낙서나 줄 형광펜 긋는 분들이 밉더라구요. 책을 읽는데 산만해져요.
DavidVilla
16/03/22 15:53
수정 아이콘
제목 그대로 진상짓이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난감하겠습니다만, 글로 읽으니 왜 이리 재밌나요..ㅠ 추천 박습니다!
리오넬 호날두
16/03/22 15:57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 하나 하자면... 학교도서관 말고는 도서관 가본 적이 없는데 구립도서관에서 공부하기 괜찮나요? 학교나 구립이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맞겠죠? 그래서 뭐 유의해야 할 점이라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16/03/22 15:59
수정 아이콘
특별히 유의할점은 없습니다.
학교도서관이랑 기본적인 룰은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학교 도서관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산만한건 이쪽이 더 산만하거든요 -_-;
정어리고래
16/03/22 15:59
수정 아이콘
수업교재 대출해가서 필기하는 xx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16/03/22 17:03
수정 아이콘
한가지 추가요
숙자님들의 냄새진상이 진짜 최곱니다. 특히 컴퓨터실이나 신문보는 곳은 춥고 덥고 하면 다들 몰려 들어오시기 때문에 장난아닙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3/22 17:38
수정 아이콘
저기요.. 왜 5번에 대한 언급들은 없으신건가요? ... 그게 일반적인 겁니까.. 털썩..
아케르나르
16/03/22 18:10
수정 아이콘
도서관 자주 이용하는데,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책을 대출해 왔는데, 특정 페이지들이 사라져 있던 거였네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혼자뜨는 달' 이라는 책이었는데, 그게 아마 다섯권짜리였을겁니다. 학생들이 읽기엔 좀 야한 부분에 진입하는 데서 페이지가 날라갔었죠. 제가 그 내용을 못 봐서 억울했던.. 거에요.
유르프세주
16/03/22 18:11
수정 아이콘
이물질 최고봉은 담배냄새죠. 한장 넘길때마다 간접흡연 한모금.
16/03/22 18:44
수정 아이콘
각종 진상 리스트마다 장소를 막론하고 생산활동은 빠지질 않네요 아이고.. 우리 본능 화이팅!
16/03/22 18:46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는 대학에 있지만 공공에서도 일 해봤어서 다 공감이 가네요... 댓글들도 공감이 가고...
저희는 현재 TT를 안 쓰고 RFID 쓰는데... 이거 가지고 학생들이 뭔 짓을 하는지 가끔 정보가 날아갑니다... 난감...

...그리고 제발 스터디룸 빌렸으면 공부해주세요. 안에서 춤추지 말고...
16/03/22 23:44
수정 아이콘
4번 진짜... 전 000번대 책들의 뒤쪽에서 800번대 양판소를 발견해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다 꼽아놓고 과연 다 읽기는 했을까 의문이 들더군요.
여행책자 빌렸더니 책등의 두께에 비해 페이지가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위에서 봤더니 칼로 다 잘라간 사람도 있었고.
지니팅커벨여행
16/03/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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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은.... 적발 당시에 어디까지 보신 건가요?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안구를 사고 싶을 정도...;;;
16/03/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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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진 상의 사이로 여성분의 흉부는 다 봤습니다 하하
ChojjAReacH
16/03/23 12:00
수정 아이콘
저희는 회원증 발급 시 주민등록번호 수집은 금지되어있지만 신분증은 효력이 있어서(그냥 본인확인용에 그치지만) 회원증 안들고 오신분은 신분증 들고오면 대출을 해드립니다만, 둘 다 안들고 와서 대출해달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럴 땐 봇처럼 안된다고 하죠.
한 분은 결벽증세가 좀 심하신듯한데 매일같이 도서관에 오면 하는 루틴이 있는데, 일단 화장실을 가서 손을 씻습니다. 핸드 드라이어로 말리고 휴지로 또 닦습니다. 이제부터 자기 신발을 휴지로 20분 가량 닦습니다. 그 중에 틈틈히 손을 씻고 핸드드라이어로 말리고 휴지로 닦구요. 그게 다 끝나면 다시 주변정리하면서 또 휴지로 닦습니다. 이분에 관해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일화가 있는데, 하루는 문을 잠그고 밖에 안 나오더랍니다. 열람실이 있는 층의 화장실이라 수요가 많아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단맛저장고를 말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 후로 그의 별명은 순창 하면 떠오르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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