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12 23:04:03 |
Name |
Crazy4Sherrice |
Subject |
온겜넷 3주차 경기 보고나서... |
1경기 홍진호 vs 안형모
-네오 버티고
홍진호 선수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지난주 안형모 선수가 보여줬었던
그 맵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상대방의 전략에 대응하는 순간적인 판단력.
그리고 저그대 저그전이라는 면이 이 게임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했었습니다만..
홍진호 선수의 빠른 멀티해처리에 이은 스파이어빌드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안형모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군요.
아쉬운점은 극초반 저글링 싸움에서 홍진호 선수가 약간의 우세를 가져간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때 강하게 푸쉬하지 못했었던점이군요.
2경기 김동수 vs 한웅렬
포비든존
포비든존이라는 1/4섬맵에서의 프토대테란전은 테란의 압도적 우세가 예전부터 짐작되었습니다만...
김동수선수가 뭔가의 해법을 찾아오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매우 컸었지만. 결국 뻔한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만일 김동수 선수가 옵저버로 한웅렬선수의 본진을 잘 관찰했더라면... 모든 생산건물을 아래에다 지은 테란의 헛점을 찌를수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군요.
이 맵에서 프토가 테란을 이기려면 뭔가의 강력한 필살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예전 김동수선수와 임요환선수의 로템전 8시 6시 상황에서...
임요환선수의 건물이 뻔히 내려다보는 상황에서 로보틱스를 지음으로서 방어를 강요케하면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때의 김동수 선수의 모습이 약간 아쉽게 다가옵니다.
3차전 임요환 vs 이재훈
비프로스트
테란의 탱크드랍이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그것만 잘 막아낸다면 프로토스로도 상당히 해볼만한 맵으로 상당히 중장기접전이 예상되었지만... 임요환선수의 도박적인 바이오닉운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대로 게임이 기울어지고 말았습니다.
테란에 대한 정찰이 극단적으로 힘든 프토인지라 더더욱 꼼꼼하게 정찰할수 밖에 없는 프로토스입니다.
약간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지역의 배럭들은 정찰당할수 밖에 없다는 점을 임요환 선수가 간과한점. 그리고 만일 그 마메러쉬가 막힌다고 하더라도 임요환선수가 꾸준히 일꾼생산 병력생산을 해주었더라면 분명히 임요환 선수쪽이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이해가 가지않을 정도의 최악의 생산력이 스스로를 수렁으로 몰아넣은듯한 분위기 입니다.
4차전 조정현 vs 성학승
네오 사일런트 볼텍스
조정현선수가 바이오닉을 피나게 수련하였다고는 하나, 그런 컨트롤이 그리 쉽게 습득된다고 한다면 저그유저들은 다 짐싸들고 스타계를 떠나야 할지도 모릅니다-_-
성학승선수는 지난 kpga위너스리그에서의 우승과 경기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절대 호락호락한 저그는 아닌지라, 성학승선수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조정현선수의 더블커맨드가 안정적으로 성공하고 성학승선수의 뮤탈게릴라는 튜렛이라는 마린1.5마리...정도외엔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고, 조정현선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가 했습니다만...
조정현선수의 바이오닉 병력운영의 자잘한 실책이 연발하고.
성학승선수의 무리없이 테란의 출장병력들만을 타격하는 전술이 무난하게 성공하면서 그대로 성학승선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조정현선수가 지나치게 멀티타격에만 매달린것 또한 적절하지 못했던듯 하군요.
시드배정자들이 모두 패하고 말았던 3주차입니다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뭔가 이해할수 없을정도의 너무나도 무력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의 패배가 모쪼록 심기일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만; 임요환선수의 앞날이 무척이나 걱정스럽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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