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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13:27
근데 저 사건은 뭐랄까, 승무원이 실수를 한건 맞는데.. 실수에 비해서 대응이 과했죠.
보통 식당이나 이런데서, 눈에 보이는 꼬투리 하나 있으면 바로 소리지르고 행패부리는 진상손님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 VOC내용을 쓴걸 보면, 무조건 항공관계자일거라고 하죠. 동종업계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치명적인지 알고 괴롭힌 느낌이라 더더욱 저 승객이 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4/06/21 13:29
굳이 카레 달라고 안 한 사람도 이해 안 가지만 그걸로 voc 썼다고 꼽주는 직원들도 이상하네요. 지들이 다니는 회사 경영진들을 탓해야지
24/06/21 13:29
둥글둥글 살고 싶어서
저 같은면 그냥 커리달라고 했을 것 같네요. 저도 일하다가 실수했을 때 상대방이 그냥 넘어가줬을때의 고마움을 아는지라
24/06/21 13:30
2 3 1순서요. 어지간하면 절대 가까이 안두고, 가까이 둘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케어해야 하는 인물상인데 이미 그 단계부터 피곤하죠
게다가 블라에 종사자 분들이 댓글 단 거 보면 VOC 워딩들이 실제 항공쪽에서 쓰는 말들이라, 사정을 알만한 인간이 그랬다고 더 치를 떨더군요.
24/06/21 15:19
저도 댓글 보다 보면 이분들은 태어나서 본 시험문제 전부 다맞췄나? 실수를 해본적이 없기에 남에게도 완결무결을 기대하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닐거 같은데... 이해가 좀 힘듭니다.
24/06/21 13:31
승객은 '승무원의 부주의로 메인메뉴가 빠져있음'이 아니라, '실수 용인 종용'만 문제삼은 것 같은데요?
고통받은 직원들이야 승객이 아니라 항공사 문제인 것 같은데, 항공사 직원들은 고통을 준 당사자보다 엄한 승객 하나한테 화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실수인가? O 용납할 수 없는 실수인가? X 하면 안되는 불만제기인가? X 불만을 처리하는 과정이 정상적인가? X 불만제기자를 조리돌림해야 하는가? X
24/06/21 13:58
그 부분은 제가 간과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불만제기 자체를 하지 말라'라는 듯한 승무원들 태도에만 몰입했네요. VOC가 항공사 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가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래 댓글들 보고나니 고객이 항공사내 시스템을 악의적으로 이용한 거라면 또 생각이 달라지기는 하네요...
24/06/21 14:04
직원들의 조리돌림으로 보이는 댓글들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사소한 실수로 인해 직장내에서 극복할 수 없는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것과 그게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익명게시판에서라도 성토할 수 있죠. '그 실수가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만한... 정말 그정도였나??!!' 저는 조리돌림이라기 보다는 '정말 그정도 였냐?'라고 되묻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24/06/21 13:57
'실수용인 종용'이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되죠.
저 VOC내용만 보더라도, 한숨 자고 난 다음에 일어나니 상급자가 와서 사과를 하는데, '논조는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 않냐'라는 것인데, 저 표현 자체가 좀 악의적으로 꼬아서 쓴 표현이죠. 문제 발생했을때 부하직원의 실수를 사과해야하는 상급자라고 생각해보세요. 보통은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한두문장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상황설명 다하고, 그렇게 해서 죄송하다고 이런식으로 길게 얘기하는게 기본이죠. 근데 그러면, 승무원이 '악의가 있어서 커리를 안가져다줬다' 라고 할 거 아니잖아요. 저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승무원도 사람이다보니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다가 실수가 있었다' 정도의 표현은 거의 무조건 나온다고 봐야죠. 뭐 승무원이 무책임했다거나,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못한다거나 이런식으로 승무원을 악의적으로 비하할거 아닌 이상에는요. 저 상황에서 상급자가 뭐 '실수니까 용서해주시죠' 이런식으로 건들거리면서 얘기한것도 아닐테고.. (당연히 그랬으면 승무원들 잘못입니다.) 일반적인 대응의 앞뒤로 길게 했을말들 다 자르고, 그냥 '논조는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 않냐'로 퉁쳐서 기분나쁘다고 저런식으로 VOC로 쓰는 자체가 심사가 단단히 꼬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엄한 승객으로 보이진 않아요.
24/06/21 13:32
회사가 이상한거죠..
승객이 내부징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회사성향보고 사내 징계 심한 곳은 내용을 유하게 적어야 하나..
24/06/21 13:36
뭐 저라면 그냥 카레 달라고 하거나 안먹으면 안먹지 따로 클레임걸진 않을거같은데
그거 클레임걸었다고 저렇게 과하게 조치하는 회사가 기본적으로 나쁘긴 한듯. 저경우야 진상끼가 약간 보인다 치더라도 진상끼가 없는 손님이 클레임걸었을때도 회사 누군가 기분 상하게 하면 똑같이 피해볼테니
24/06/21 13:37
저런 극도로 예민하고 사소한거에도 화가나는 정신적문제를 가진 사람이 절대 상급자의 발언을 곧이곧대로 해석했을리가 없죠.
꼬아서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높아서 2번으로 봅니다.
24/06/21 13:37
뭐 voc를 회사 내부사정 알아가면서 쓸필요는 없는데
애초에 받자마자 제꺼 카레가 없네요? 한마디였으면 그자리에서 끝났을 일을 굳이 가만히 두고보자 식으로 있다가 꼽주고 클레임걸고 크크크 그냥 진짜 가능하면 현실세계에서는 절대로 상종 안하고 싶은 인간군상이긴 함
24/06/21 13:39
2=3
3은 우리나라에 만연한 기업문화의 현실이자 저열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면 2는 알고 그랬다는거 그냥 저 결과물도 예측하고 저랬다는건데 그냥 소시오패스임. 뭐 한국인의 정서가 어쩌고 어째? 그놈의 정서 따졌으면 아이고 실수했구나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봐주는것도 정서인데? 2,3은 자리한 위치만 틀릴뿐 서로 자리 바꾸면 똑같은 작태를 벌일 사람들임.
24/06/21 13:40
이성적으로는 회사(오너)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은 되지만,
감정적으로는 승객이 제일 꼴뵈기 싫긴 하네요. 그 오너랑은 친구로 사귈 수 있어도 저 승객하고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음..
24/06/21 14:14
저랑 비슷하시군요...진짜 백번 양보해서 승객이 컴플레인 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인간하고는 살면서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24/06/21 13:44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른다 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건이죠. 진상들은 저 행위가 진상인지 모르더라구요. 블라인드에는 '밥 생각 없었다'라고 하는데 진짜라면 안 먹을게요 하지 '무슨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나요?' 하진 않죠. 변명
저걸 대통령이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대통령이 만찬회장에서 소스 하나 안 나왔다고 음식에 손을 대지 않고, 왜 안 드시냐고 할 때 '무슨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나요?'라고 하면 엄청 욕 먹을 겁니다. 높은 사람이 하면 대놓고 '갑질' 나올만한 일이죠
24/06/21 13:59
그건 아니에요.
진상의 유형 중에는 저런식의 성격장애를 표출하는 환자도 있고 저기서 변명하는대로 부팀장의 발언에 긁혀서 분노에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선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통 자기 행동이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진상짓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사람들이죠. 저렇게 내가 힘이 있으니 내 기분을 상하게 한사람을 조지겠다라는 논리로 진상질을 행하지 않아요.
24/06/21 13:44
pgr에서 이 글 관련해서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누구나 실수를 안하려는 사회보다 누구나 약간의 실수는 이해해줄 수 있는 사회가 더 건강하다고.. 이 글 볼때마다 그 생각이 납니다
24/06/21 13:44
VOC의 위력을 잘 체감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괜히 요즘 진상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이야기 나오는 게 아닙니다. 저 VOC는 원래 임원급들이 제일 신경써서 보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목소리 큰 진상들이 회사 이미지 조지는 거 순식간이거든요.
애초에 저런 상황에서 팀장급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비는데도 자기가 빡쳤다고 사람 다 조지겠다고 VOC 넣은 것이고 그거 윗선이 보는 것도 다 알면서 넣은 겁니다.
24/06/21 13:45
식당가서 찌개 시키고 공기밥 안나오면 공기밥 달라고 하지 누가 그냥 찌개만 먹고 나중에 컴플레인 겁니까... 애초 이상한 사람한테 잘못걸린건데
24/06/21 13:49
진짜 개진상 고객 같네요.
조씨 일가가 어떤 사람들인지, 대한항공이 어떤 기업인지 널리 알려져 있고 voc 내용만 봐도 업계 관계자인거 같은데. 최대한의 고통을 주기위해 가장 효율적인 노력을 한걸로 보여요. 제 주변에 저런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24/06/21 13:50
그냥 이거 하나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일행이 있는데 자기만 빠지면 일행이 지적을 할까요 안할까요? 대부분은 그냥 멀뚱히 있으면 "내가 가져다 달라고 할까?"물어봅니다. 적어도 본인이 적어놓은대로 일행이라고 부를만한 사이라면요. 이걸 말리고 끝까지 기다린다구요? 그냥 악의로 똘똘뭉친 행동이에요.
24/06/21 13:50
2번은 그냥 상종하기 싫은 인간이죠
지인으로도 두기 싫습니다 3번은 오바떠는 회사 좋소든 좋좋소든 그게 어쩌다 시기에 잘맞아서 대기업이 된 곳이든 있을수 있는 일이고 내가 이 회사를 떠나면 그만이지만 2번은 진짜 그냥 고속도로 주행중에 날라오는 판스프링마냥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는 재앙인데요 2번이 진짜 악랄한건 본인도 회사에 다니고 있고, 덕분에 어떻게 하면 제일 효과적으로 상대를 조질수 있을까를 하나하나 실천한건데요 저런인간보다 차라리 그자리에서 침뱉고 성질부리고 가는 인간이 훨씬낫습니다.(실제로 알바중 겪어봄)
24/06/21 13:51
공식적인 의견은 3번에 한표
저런 고객과 같은 인간은 가까이하고 싶지 않네요. 와중에 블라인드에는 영어 안쓰는 것도 좀 가소롭기도 하고 예전에 마트 신입으로 근무할 때, 친한 친구놈이 명절 선물 사러와서 업체 누님들에게 부탁해서 이것저것 챙겨줬더니, 나중에 봉투값 100원 내라고 한게 기분 나쁘다고 카트채로 반품하고 갔더군요...
24/06/21 13:52
저 사람이 정말 싫은 게 블라 아랫글입니다. "헐 그런 일 있었니? 난 별 뜻 없이 썼는데"
차라리 너무 화가 나서 VOC 썼다고 하면 솔직하기라도 하지. VOC 문장 하나하나에 악의가 가득 찬 게 보이는데요.
24/06/21 13:53
https://namu.wiki/w/%EC%A1%B0%EC%96%91%ED%98%B8#s-6
[조양호] - 대한항공 회장 직원들의 폭로에 따르면 이명희와 자식인 삼남매의 갑질은 그 자리에서 참고 견디면 되지만, 조양호 회장에게 걸릴 경우 댓글 하나만 잘못 달려도 밤샘 조사를 받아야 하며,[18] 회장에게 사소한 것 하나 하나 트집을 잡혀 인사가 왔다 갔다 하는 등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다고 한다. [18] 조양호 회장은 인트라넷 사내 게시판에 댓글 다는 것을 즐겼는데, 이 댓글 하나에 회의 결과가 뒤집히거나 징계절차가 진행되는 등의 일이 많았다. 군대에서 장군 말 한마디에 산을 옮기는 것을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24/06/21 13:56
저런 진상은 지가 진상인줄도 몰라요. 어디 감히 내가 이런 사람인데 니가 나를 몰라봐?! 느낌이죠.
무엇인가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는 진짜 찐냄새 강하게 납니다 크크크
24/06/21 14:00
이거 유게인지 자게인지 거의 천플 달린것도 있었던것으로 기억.... 올라올때마다 핫한건데 역시 이번에도 댓글 달리는 속도가 심상치 않네요. 벌써 60플이 크크
저 고객의 순수한 '악의'가 엿보여서 (나중에 블라인드에 쓸때는 천연덕스럽게 '헐 나 별생각 없었는데' 같은 식으로 하는 태도까지 더해서) 마음이 긁히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 그 부분을 인정하냐 아니냐에서 사람들의 견해가 달라지는듯 합니다. 대한항공측의 징계가 과한거 아니냐는거야 뭐 다 동의하는 부분이고...
24/06/21 14:01
천플 가까이 달린건 자게였네요.
[일반] (블라인드 펌)대한항공 치킨커리 논쟁.jpg https://pgr21.co.kr/freedom/76714 (911플) 유게는 라이트하게 170플정도.. [유머] 대한항공 레전드 기내식 사건.jpg https://pgr21.co.kr/humor/412253
24/06/21 14:01
2>>>>>>3>1 이라고 봅니다.
쓸데없이 영어 섞어 쓰는것부터 정상인으로 보이진 않아요. I am 진상이에요랑 뭐가 다른지..
24/06/21 14:04
저게 다 업계에서 업무상 쓰는 단어들이라고 하더군요. ('객실서비스' 라든지, 기내식이라고 할걸 'Meal'이라고 한다든지, 사무장을 'Senior Purser'라고 쓴점 등) 그래서 내부 사정(voc의 파괴력 등)을 잘 아는 사람이 너네 한번 엿대봐라 하고 작정하고 쓴거 아니냐는 추측이 당시에 있었죠.
24/06/21 14:15
네 맞아요 내부사정을 아는 사람이라 더 악의가 보인거죠
저렇게 업계용어를 잘 쓰는 사람이 대한항공 분위기를 몰랐을리가 없죠 대한항공 분위기를 알고 쓴거면 나쁜사람이고 모르고 그냥 영어 섞어가며 쓴거면 허영심든 사람인거죠
24/06/21 16:04
제가 듣기로는 저게 원문이 아니라 회사에서 교육용으로 만든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용어를 회사에서 자기네들이 쓰는 용어로 변경한거같습니다.
24/06/21 17:03
전 저거 원문으로 보고있습니다.
보통 교육용 케이스로 가져올때는, 원문 그대로 가져와서 게시하는게 기본이죠. 당장 저 VOC내용에도 '본인'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잖아요. 일반적으로 교육용 자료 만들때, 단어만 자사 용어로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아예 저 VOC자체를 요약해서 몇문장으로 정리하던가, 아니면 원문 그대로 가져오던가 둘중 하나죠.
24/06/21 14:02
직원 : 실수할 수 있음
승객 : 다소 꼬인 사람임. 그래도 이해할 수 있음. 사무장 : 대응을 잘못함. 사람이 실수할 수 있는 게 맞는데, 그건 내부에서 평가할 때 그렇게 하면 되고 컴플레인을 그런 식으로 대응하는 건 최악임. 그냥 사과하고 보상을 이야기하면 되고,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 는 서비스 받는 사람이 평가할 일이고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사무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건 아님. 대한항공 : 제일 이상한 듯... 보통 외부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도게자 박고 데미지 컨트롤 하는게 중요하고, 내부 단속할 때는 교육도 교육이지만 직원들 멘탈도 챙겨주지 않나? 당사자에게 교육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지' 같은 말이라도 해서 멘탈 챙겨주는 것도 관리의 일부라고 봄...
24/06/21 14:08
어차피 추측의 영역이지만 고객의 말보다는 위 Resta님 댓글의 상황으로 보는게
조금 더 상식적인 것 같습니다. 사무장이 미치지 않고서야 몽키매직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응대할리가 없다고 봐요.
24/06/21 14:10
사무장이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라고 직접적으로 발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해당 voc에서[사무장이 대화를 시도했는데 결국 논조는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다"] 라고 언급한걸로 보이는데 "사람이 실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와 "서빙한 승무원이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이라 누락된것을 인지하지 못한 실수를 한것 같습니다." 둘다 논조는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로 해석하겠죠. 저렇게 꼬여있는 사람이라면 후자도 충분히 곡해해서 해석할 여지가 높은거죠.
24/06/21 14:12
저도 좀 더 들여다보다 보니 이 댓글 정도에 동의가 됩니다.
VOC를 다시 읽어보니까, 상대를 확실히 조지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네요.
24/06/21 14:15
저도 사람을 대하는 일을하고 제 부서 VOC 담당하는 입장에서 컴플레인 대응을 Ahri 님이 말씀하신 후자의 방법으로 한 것도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컴플레인 거는 (감정이 안 좋아져 있는) 사람에게 당신이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라는 뉘앙스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언어는 아예 안 쓰는게 좋아요. 초기에는 무조건 사과하고 추가적인 감정 고조는 최대한 회피하는 게 정석이고, 그게 실패한 전형적인 케이스로 보이고요. 그게 VOC 를 올린 결정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사무장이 VOC 만든 케이스라고 봐요.
24/06/21 14:23
실제 녹취가 없으니 상식적인 면에서 추론할수밖에 없는데, 평상시에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극공손체를 쓰도록 교육받는 댄공 승무원들인데, 더군다나 경력많은 사무장이 직원의 실수를 사과하러 간 상황이라면 얼마나 공손하게 무조건적 사과를 했을지 그냥 그려지는데요. 그자리에서 '거 사람이 실수좀할수도있지 멀그러쇼' 했을리도없고...
이 사건이 결국 시스템적으로 결함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그냥 단순 실수가 발생된거라 사과밖에 할말이 없는데, 자꾸 왜 이런일이 벌어진거냐 해명해라 설명해라 추궁해대면 결국 우리 직원이 실수한것 같다, (=악의적으로 해석하면 사람이다보니 실수할수도있다는 내용으로 해석될수있는) 류의 말 외에 사실 할 말이 없을수밖에 없고, 딱 그 꼬투리 잡아서 쓴걸로 보여서요. 저는 저런 경우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오는데 사람 대하시는 입장에서 정답을 아시는것처럼 말씀하시니 의아합니다... 더군다나 저런 실수가 발생했을때 승무원 호출해서 '저기 밥만 주고 카레 안주셨는데요?' 했으면 너무 미안해하면서 서비스까지 챙겨줄 상황인데, 손도 안대고 째려보고있다가 치울때 (심지어 본인의 사후 정제된 표현에 따르더라도) '무엇인가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일을 잔뜩 키워서 최대한의 난리를 치겠다는 의사가 보이는데, 이걸 '사무장이 VOC만든 케이스'라고 해석하는건 납득하기 좀 어려운 해석같습니다.
24/06/21 14:30
딱히 정답은 없고 사람 따라 눈치 봐가면서 대응하는 건데, 일단 '실수' 같은 말, 상대에게 턴을 주는 말은 안합니다. 왜 이렇게 됬냐에 왜 그렇게 됐는지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고요(마찬가지로 상대에게 턴을 또 주는 겁니다) 컴플레인은 감정 문제라서 T 스타일로 접근하면 안되고 FFFF 가 되어야 되요. 감정 누그러지면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상대 입에서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는데 다음부터 그러지 마쇼' 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24/06/21 14:24
말씀대로 화가 나 있는 상황에서 뭔 말을 해도 꼬아듣기 쉬운 성격의 사람을 건드리면 더 폭발하는건 맞지만
전 개인적으로 후자정도의 논조라면 충분히 사과하고, 누락된 원인을 설명하고, 이후에 재발을 방지하겠다 정도로 마무리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대응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누락된 원인"이 저거말고 더 있을리가 없으니.. 사과를 할때 충분히 들어가야할 요소라고 생각이 들긴합니다.
24/06/21 14:48
컴플레인 대응은 일종의 '화난 여친 달래기' 같은 겁니다. 화난 과정에 대해서 디테일 따지기 시작하면 더 화가 나는 거라서 화난 사람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야 되요. '이러이러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같은 말은 굳이 할 필요도 없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만 높습니다. 물론 뭔 짓을 해도 컴플레인을 지속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도 어차피 서비스업에서 상수 같은 거고,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죠.
저도 부서 VOC 관리하지만, 별의 별 컴플레인 다 있고 세상 사람 다양하구나 느끼지만, 결국은 대부분의 케이스는 감정 문제라 감정적인 동조만 적절히 해도 그 이후 조치가 필요 없습니다. 사후처리나 사고 과정 설명 이런 것도 의외로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VOC 받은 당사자에게도 별다른 이야기하지 않고 제 선에서 잘 해결되서 마무리 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굳이 당사자에게 모든 케이스를 다 전달하지 않는 건 고객 멘탈도 중요하고, 직원 멘탈도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대한항공이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24/06/21 14:11
저도 딱 이 정도 입장이었는데,
사무장 대응 취직가 정말로 '실수니까 니가 이해해라'였을까? 하는 점과 함께 '승객의 악의가 반영된 VOC'라는 점을 알고나니 또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24/06/21 14:02
1번은 당연히 사람은 실수하죠. 다만 실수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중요한데, 이건 암만 봐도 작은 건이죠. 2번은 아주 정성스럽게 민원으로 엿을 먹인 거고 진상에 해당하지만 그렇다고 사이코, 소시오패스 안하무인 진상 뭐 이런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번이 제일 문제인데 우리나라에서 진상이 항상 승리하는 게 3번 때문입니다. 손님이 마냥 진상 부린 경우는 아니니 실수를 인정하고 주의를 받는 정도에서 그쳐야지 중징계를 내려버리니까 진상은 웬만하면 받아주고 굽신거려야 하게 되는 거죠. 진상 부리면 이득이니까 계속 진상을 부리는 악순환이 되는 거고요.
24/06/21 14:03
전 그냥 봐도 2번이 압도적 최악인데 본문 아랫부분 짤 보니 더 어이가 없네요
3번도 확실히 문제인 것 같긴 한데 ... 뭐랄까 평소의 대한항공이잖아 싶어서..
24/06/21 14:06
컴퓨터 앞에서 각잡고 컴플레인 글 쓰는 것보다 승무원 불러서 카레 안나왔다고 말 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해결 방식인데 너는 내 기분 상해죄에 해당하니 어디 맛 좀 봐라 식이었으니 진상이 맞죠. 식사 나오고 치울 때까지 못해도 20-30분은 시간이 있었을텐데 그동안 입꾹닫 하고 왜 버텼는지 범인으로서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24/06/21 14:07
https://theqoo.net/square/715435851
옛날 링크글 보니까, 예전에 저 승객이 썼던걸로 추정되는 링크글이 있더라고요. 항공쪽 관계자인건 맞아보이고, 인터넷에 글쓸때는 세상 예의있는척 / 정중히 VOC 썼다고 올리는게 참 대단합니다...
24/06/21 14:07
저런태도 가진인간이랑은 아예 상종안합니다. 사람인데 실수는 당연한거죠. 다시 말하거나 해서 실수를 인지시키면 승무원은 누구나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잡을겁니다. 근데 알아차릴때까지 말 한마디도 안하고있다가 자 실수했지? 이제 맞아라 하는 식인데 진짜 혐오스러워요.
24/06/21 14:10
3 >>>>>>>>>>>>>>>>>>>>>>>>>>>>>>>>>>>>>>>>>>>>>>> 1 >>>>>>>>>>>>>>>>>>> 2
개진상을 부린것도 아니고, 언론이나 외부인이 볼 수 있는 sns 로 공개비난 한 것도 아니고 내부인만 볼 수 있는 곳에 글 남기는건 매너 좋은 비판이죠..................
24/06/21 14:30
저는 대한항공이 저런 곳인지 알게 된지 얼마 안됐습니다...
저라면 저런 voc 가 올라왔다면 이런이런 일이 있었으니 앞으로 한번 더 체크하고 조심합시다~ 하고 마무리 지었을듯요 그러면 글 쓴 사람은 글 쓴걸로 대부분 화 풀려서 마무리 되고, 우리도 미흡할 수 있던 부분 다시한번 체크 할 수 있어서 좋고... 위 경우처럼 회장이 나서고, 상벌심의위원회 열리고 등등은 좀 개오바죠
24/06/21 14:44
항공갤러리 활동도 하고 업무용어도 쓰는 사람이 모를리가 없었겠죠...
심지어 저 voc작성한 뒤에 본인이 voc고객으로 찍혀서 승무원이 더 잘해주는것 같다고 글도 썼는걸요 회사의 시스템이 문제인건 맞는데 그 문제를 알고 이용하는게 더 나쁜 놈이라 봅니다
24/06/21 14:23
예? 블라인드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상대방 특정도 안하고 글 올렸더니 본인이 자랑스럽게 자기가 했다고 깃발 꼽으면서 상대방에게 트월킹 가한 건인데요?
24/06/21 14:32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저 사람이 한건 뒤에 삐딱하게 답변 후 대한항공 내부에서만 볼 수 있는 곳에 글 한번 쓰고 끝난거자나요?
서비스업 쪽에 있다보니 글 한번쓰고 요구사항도 없고 끝나는 사람이면 진짜 양반입니다... 저정도는 진상이라 부를 레벨도 아닌...
24/06/21 14:46
3 >>>>>>>>>>>>>>>>>>>>>>>>>>>>>>>>>>>>>>>>>>>>>>> 1 >>>>>>>>>>>>>>>>>>> 2
라고 썼었는데, 댓글들 보니 voc 를 쓰면 어떻게 되는줄 아는 사람이 쓴것인가 보군요? 그렇다면 2 >>>>>>>>>>>>>>>>>>>>>>>>>>>>>>>>>>>>>> 3 >>>>>>>>>>>>>>>>>>>>>>>>>>>> 1 으로 수정해야겠네요... 모르고 썼다라고 하면 여전히 진상도 아니고 그냥 좀 까칠한 손님 정도라고 보입니다만...
24/06/21 14:10
3=2 >>>1
팀장의 멘트는 검증할 길이 없으니 그렇다쳐도 신입의 단순 누락 실수를 회장 기분따라 저렇게 본보기로 사원 보내버리는 회사는 정상이 아니죠 저 진상은 지가 진상인 거 본인만 모를 듯 아니 진상 이전에 인성이 정상이 아님 악의로 돌돌뭉쳐 하나 보내버리려고 작심하고 행동했으면서 난 그냥 별뜻없이 한건데 ~? 이러는 꼴이 아주 .. 직원이야 그냥 실수한거고 실수한만큼 책임지면 됩니다 근데 상식선에서 식사 구성품 누락시킨게 평생 진급 막힐 일이냐? 물론 아니죠
24/06/21 14:14
진상 쓰레기가 제일 잘못했죠 악의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행동 애초에 블라글처럼 정말 먹을 생각 없었으면 나중에 드라이하게 커리 안 나와서 안 먹었다 하면 될 것을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냐'고 반문하는 화법은 크크크 드라마에서 악질 상사들이나 쓰는 걸 봤지 저는 단 한번도 저런 식으로 서비스직 종사자에게 갑질을 해본적이 없어서 이해가 불가능하네요
24/06/21 14:22
진상 고객이냐 아니냐를 따지는게 큰 의미가 없는게
서비스 업에 저런 진상이 나타나는 건 그냥 필연입니다 당장 PGR만 해도 자영업 진상글 연재하시는 분 있잖아요. 그런 진상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게 누구인지를 봐야죠. 리더라는게 외부적으로 자신이 책임지고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직원들에게 신상필벌 적용하고 부당한 압력이 있으면 구성원을 지키는 건데 컴플레인.. 그것도 누가봐도 진상인 고객의 말로 내부원을 조진다? 굳이 저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은 또 발생할 수 밖에 없죠
24/06/21 14:25
예. 사실 3이 가장 큰 피해를 준사람이라 이성적으로 분석하면 2는 천재지변으로 보는게 맞는거죠.
하지만 여기서 2에게 긁히는 분들은 대부분 3과 2를 비교해서 2가 더 나빠서가 아니라 2가 고객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4/06/21 14:23
애시당초 직원이 잘못해서 생긴일이고 그거에 과민반응하는 손님이나 사장이나 예민한편이지 잘못한거 하나 없음. 가해자는 직원 피해자는 손님. 왜 직원을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건지.
24/06/21 14:35
근데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잘못이 아니잖아요..지나가는 승무원한테
자기 카레 안줬다고 말한마디만 하면 되는거니까요. 가해자라는 표현까지 쓸 상황은 아니죠.
24/06/21 14:59
실수에 대한 무한책임을 질 것
먼저 피해를 보았으니 과도한 공격도 문제없음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니 이 글이 올라올 때마다 불 좀 꺼지려고 하면 장작이 계속 타죠
24/06/21 15:33
무한 책임을 지진 않았죠. 회사 사장이 면책을 지시했고 그에따른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그 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른 강등 및 처분이 이루어졌죠.
24/06/21 16:11
그 얘기가 아니고 "손님은 예민할뿐 잘못 하나없음" "가해자는 직원 피해자는 손님" 으로 딱 잘라놓고 싹 다 [가해자]의 책임인양 손님의 예민은 아무 문제없는양 하고 계셔서 그러는거죠
내가 먼저 피해를 보았고 너는 가해자이기 때문에 너의 실수가 어느 정도이든 관계없이 내가 너에게 엿을 먹일 권리가 있다 왜냐! 너의 책임이니까 니가 실수했으니까 "손님은 왕" 같은 표현하고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어보이는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한국 사회에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게 진상이 점점 늘어나는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24/06/21 16:39
지금도 대한항공 직원의 태도를 보면 voc아니었으면 어물쩡 넘어가고 계속 서비스누락 실수는 반복됐겠죠. 고객이 voc를 넣음으로 인해 대한항공 서비스는 오히려 더 좋아진겁니다. 서비스 누락안하는게 무리한 요구도 아니구요.
24/06/21 16:54
너무 한 쪽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계시는 것 같지 않으세요? 다들 이미 본문도 보고 링크글도 보고 한 다름 자기들만의 빅데이터로 "저 사람이 정말로 저렇게만 얘기했을 리가 없다" 고 생각하고 있는 게 다 이유가 있는데..
직원은 직원이 잘못한 만큼의 책임만 지면 되고 회사는 그런 잘못이 안 일어나게 개선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저 voc 내용과 다른 데에 쓴 글을 모두 살펴보면 저건 지금 대충 퉁치신것마냥 "서비스를 누락하지 말라는 정당 요구" 가 아니라 "어디 한번 니가 어떻게 되나 보자"는 악의에 가까워요. 저걸 "정당한 요구" 로 보는 분이 윗선에 있는 경우 대체 그럼 부당한 건 뭐냐 수준의 아무거나 다 들어주는 진상메이커가 될 겁니다. 바로 저 회사처럼요. 직원이 잘못한 만큼의 책임을 넘어서는 과한 책임을 지게 한 제일 큰 원인은 정당한 요구와 진상의 범위를 구분할 생각이 없이 몽땅 직원한테 뒤집어씌우는 저 회사인데, 두 번째 원인은 상대가 선 실수를 했다면 무슨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어떠한 악의를 담아서 해도 문제없다는 식의 저 승객이고, 뭐가 문제냐며 이에 동조하는 예비 승객들도 잠재적 폭탄이죠. 자기는 옳은 요구를 했다 내가 회사를 개선시켰다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현실은 사회 비용 증가에 일조하고 있는
24/06/21 17:16
인정.
저런 휴먼 에러가 생기는 건 상수입니다. 땅콩이나 카레하나 때문에 직원들이 맨날 긴장해서 일해야하고, 카레하나 빠졌는지 체크하는 사람 따로 둬야하는 세상이 정말 더 나은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정말 개념이 다른거죠.
24/06/21 17:44
뭐 님이 그게 더 낫다면 그런 거겠죠. 저는 카레 하나 빠진 거 정도는 서로 웃으면서 컴플레인하고 가져다 주는 세상이 더 좋습니다.
24/06/21 17:58
이민들레 님// 컴플레인 제기하는 것도 에너지가 드는 일이니까 님 말이 맞는 부분이 있죠. 근데 카레를 언제 가져다 주는지 두고보자. 라는 방식으로 대하는 건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선 악의적인 행동으로 보이네요.
24/06/21 17:41
과한지 아닌지를 결정한게 아니라, 처우를 정한게 상벌위원회고 그 결과값에 대해 과하다 아니다 평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거겠죠.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소수의견이신거고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라
24/06/21 17:58
예 그렇게 보시는 분들은 그 처우가 과한 이유에서 회사 지분이 크다고 보는 거고요.
그런 의견 가진 분들도 여기 많이 있고 고객에 대해서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뭐 다양한 의견이 있는거겠지요. 다만 처우가 과하다고 평가한 시점에서 처음 잘못한 직원이 과한 처분을 이끌어냈다고 보는 사람들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과하게 되도록 뭐 더 실수한게 나오지 않는 이상은..
24/06/21 16:24
댓글 하나 잘못 달았는데 악플 폭탄 달리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살면서 물건 하나 빠뜨리고 주면 가해하는 거군요. 애들 학교 갈 때 준비물 빼먹으면 아동학대겠어요.
24/06/21 16:43
준비물을 챙겨줘야하는 입장에서 안챙겨주면 애들한테 미안해하는게 맞죠. 만약 안챙겨줘서 애들이 학교에서 망신당했는데 거기에 안챙겨줄 수도 있지~ 라고 넘어가면 그만입니까? 가족관계에도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반복되면 아동학대 맞습니다.
24/06/21 16:52
미안한 거랑 아동학대랑은 다르죠.
그리고 님도 반복이란 조건을 붙인 거 보면 한번 빠뜨린 걸로는 아동학대라고 생각안하시는 거 잖아요. 저 승무원이 반복적으로 저 손놈한테만 물건 안가져다 줬나요? 저건 미안할 일이지 가해자라고 불릴 정도는 아닌거죠. 님 사는 세상에선 미안할 일 하나 하면 죽도록 패고, 커리어 망쳐도 되는 건가보죠?
24/06/21 17:28
커리어 망친건 회사죠. 고객이 아니라. 그 원인제공은 직원이었고. 고객은 이래서 매우 기분이 나쁘다를 전달 했을뿐 커리어 망쳐달라는 요구는 한적이 없어요. 그리고 저 손님 단일개체가 아니라 대한항공 승객 전체적으로 봤으면 서비스누락이 반복됐으니 예민한 손님한테까지 차례가 왔겠죠.
24/06/21 17:51
VOC 어투가 일부러 그런 것이란 해석들이 있는데 그건 추정의 영역이니 커리어 망친 건 회사 잘못이 맞죠.
걍 제 요점은 님이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수준의 대응이 있다는 겁니다. 손님의 대응이건 회사의 대응이건 간에요. 그리고 서비스 누락이 반복되었는지 그냥 저 손놈한테 재수없게 걸린 것인지 역시 님의 추정일 뿐이니 적당한 근거로 생각되진 않습니다.
24/06/21 17:03
엄마가 실수로 안 챙겨준걸 알고도 일부러 엄마한테 말안하고 학교가서 망신 당하고 와서 엄마한테 화풀이 하는 중에 엄마가 실수할수도 있지라고 하는게 엄마의 아동학대인가요?
24/06/21 17:41
평소에도 한번의 실수로 삐져서 신고까지 바로 하시나보네요.
잔돈을 잘못 거슬러주면 강도고 실수로 부딪히면 폭행이고 그런건가요? 말씀하신대로 이런 민원으로 서비스가 좋아진다면 계속 신고하다보면 누구도 실수 안 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긴 하겠네요
24/06/21 17:53
레드빠돌이 님// 그 추후 사과대처에 관한 부분도 문제가 있었으니깐요. 쇼핑몰에서 물건시켰는데 누락됐는데 판매자 대처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쇼핑몰측에 항의하겠죠.
24/06/21 17:57
이민들레 님//실수인걸 인정하는 말을 우리가 실수할 수 있지라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걸로 꼬아듣는 문제요? 고작 voc하나로 직원 앞길 막은 회사의 사무장이 진짜 손님에게 실수할 수 도 있지라고 말했다고 생각하세요?
24/06/21 18:07
이민들레 님// voc보시면 그런 논조로 말했다고 적었지 정확히 어떤 문장을 말했다라고 적지 않았죠. 논조라는건 받아드리는 사람에따라 다를수있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말을 안했더라도 손님이 거짓말한건 아닙니다. 그건 모르겠고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데 거짓말이 어디있겠어요
24/06/21 19:17
이민들레 님// 고객의 잘못은 아니죠 고객의 의도니깐요.
대한항공에 voc가 1년에 몇건이나 들어오겠어요? 그 많은 voc중에 저것만 콕 집어서 회장이 직접 화를 냈다는건 저 voc의 내용에 심기를 긁을만한 요소가 있었다는거죠. Voc를 작성한 방식이나 커뮤 활동 기록을 보면 작성자는 업계사람이거나 업계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승무원을 벌주기 위해선 어떻게 voc를 써야하는지 잘알겠죠. 대한항공 직원들이 이 voc에 대해 한탄하는것 또한 이 voc가 기존 voc와 달랐기 때문이겠죠 사람들이 고객의 문제로 삼는건 voc를 작성했다가 아니라 voc를 왜 저렇게 작성했냐입니다.
24/06/21 19:30
레드빠돌이 님// voc를 작성하는자체가 기분이 나쁜상태라서 작성하는건데 voc를 아주 선의를 가득담아 작성한다는것도 말이 안되요.
24/06/21 20:02
이민들레 님//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그건 다른 voc도 마찬가지입니다. voc자체가 기분이 나쁜상태에서 쓰는거고 안 좋은소리를 쓰는 게 맞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했던것이였다는거죠
24/06/21 14:25
승객이 그럴만 했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그걸 보면 우리나라의 진상 문제가 해결 요원한 이유가 감이 잡히죠. 서비스직이 쫌만 실수하거나 맘에 안들면 고통을 줘도 괜찮다는 문화가 기본으로 깔려있으니까요. 환경 자체가 이러니 진상들이 끝없이 리젠 되는거죠. 가끔 정도가 심하면 화제가 되서 욕먹을 뿐이고요.
24/06/21 14:30
천플달린 글 보면 결국 댓글에서 뚜렷이 갈리죠. 승객 잘못없다는 사람들이 있고, 거기다 대고 '아니 저 승객이 진상이 아니라고? 어떻게 그렇게볼수가있지???' 하는 사람들이 있고...
24/06/21 14:33
사회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고객의 정당한 권리랑 진상행동이랑 분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민원담당 공무원이 좀 불친절하다고 무한민원 넣는 진상들이 특별히 이상한게 아니라 사회가 그런 분위기라는데 동의합니다 크크
24/06/21 15:05
예전에 공무원 일부러 괴롭힌다는 식의 글이나 댓글들이 버젓이 올라오고 호응받은 적도 있죠. 호의나 정의 이런 개념 다 떠나서 그러다 본인들이 당할 수도 있는 건데 참..
24/06/21 14:26
어린 애 같은 장난이네요. 회사가 제일 큰 문제로 보입니다. 조씨가 제일 문제인데 그걸 지적, 해결을 못하니 승객을 더 싸잡아서 욕하는 한심한 작태로 밖에 안보여요.
24/06/21 14:32
전 예전에 런던행 1등석(심지어 유상발권)타고도 승무원 실수로 비즈니스석보다도 늦게 내린 적이 있습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voc쓸까 했는데 뒤늦게 사태 파악한 사무장님이 엄청나게 사과해서 voc는 안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안쓴 게 잘한 거 같긴 하더군요. 당시에는 얼마를 냈는데 서비스를 이 따위로 한다고? 했었는데 12시간 내내 비행하는데 엄청 신경 써주고 잘해줬는데 마지막에 한번 실수했다고 voc 먹이면 1등석 voc는 크루가 줄줄이 깨진다고 하니 그냥 참은 게 잘한 거 같더라고요.
물론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배째라 하면 째는 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너무 물고 늘어지는 건 지양하는 게 서로서로 좋지 않아 싶습니다. 내가 넣은 항의 때문에 누군가가 커리어 망가지고 불이익도 엄청 봤다고 하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을 거 같거든요
24/06/21 14:39
당시에 '따지고보니 고작 이걸로 앞길 막은 회장이 제일 이상한거 아니냐' 하니까 1vs2 하던 사람들이 아 그게맞네 수군수군 했었죠
업계인 출신이라 알아볼 수 있게 VOC 썼고 회장이 알아보고 더 화나서 중징계 시켰다는 썰도 돌았고...
24/06/21 14:41
전 3번입니다.
저 승객 같은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합니다. 일종의 자연재해 같은 거지요. 태풍에게 너 왜 발생하냐고 따져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그 대처가 중요한 건데 이 일은 항공사의 대처가 최악이었죠.
24/06/21 14:53
'어디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느냐'는 화법은
제가 볼때는 '그럼 봉투 없이 손으로 들고갈까요?' 수준의 화법으로 보여서...
24/06/21 14:53
이 글 올라올 때마다 느끼는 건
피해자 vs 가해자 포지션 싸움에서 승자가 될 경우 (피해자가 될 경우) 피해자가 된 자신에게 넉넉한 코스트의 공격 턴이 주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뭘해도 된다 수준까지 간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제 3자라 해도 가해자에대한 무한한 공격 턴이 주어진다고 생각해서 징벌자가 되겠죠. 이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민주주의 자체가 숨기고 있는 대중에 대한 기만이 더 합리화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안타깝지만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긴 합니다.
24/06/21 15:06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오너인 조씨 일가의 인성이나 횡포 등에 대해서는 일반에도 널리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업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당사자가 어떤 처분을 받을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매우 악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플을 보면 10년전 사건이라 pgr에선 땅콩회항사건이나 조씨 일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도 많은거 같네요;;
24/06/21 15:16
3번 탓을 하기에는 블라인드 덧글에서의 분위기와 VOC의 분위기가 너무 다른데요..
블라인드 덧글처럼 voc 썼으면 징계위원회까지는 안갔을 것 같은데 말이죠. Voc의 문체가 "꼭 이 사람 벌 줘라" 분위기라서 저는 2번..
24/06/21 15:17
손님의 갑질, 회장의 갑질, 전형적인 갑질중독자들의 대환장인 것 같습니다. 크크
손님이 소시오패스인 거 맞는데 저런 사람은 어디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적절히 컷하면 되는 문제인 것인데.. 회장단도 소시오패스여서 벌어진 사건같습니다 크크 거기다 회장단 욕 안(못)하고 손님한테만 뭐라 하는 대한항공 직원들도 씁쓸하네요.
24/06/21 15:19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중에 '악의'라고 있는데, 이거 볼 때마다 그 소설이 생각난단 말이죠.
특히 저 업계를 잘 아는 voc와 괴리감 있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블라인드까지. 소설에 있는 트릭과 꽤나 비슷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24/06/21 15:20
직원은 실수할 수 있고, 대응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인 영역이고... 고객은 진상 고객이죠. 여기까진 항상 발생 가능한 영역이고요.
근데 진상 고객의 VOC에 직원들 쥐 잡듯이 잡는 회사랑, 회사에 대한 불만보다 진상 고객에 대한 불만이 더 커보이는 직원들의 태도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진상 고객 출현은 막을 수 없고, 고쳐야 되는 부분이라면 회사 시스템과 직원들 태도 같습니다.
24/06/21 15:27
당연히 오너의 잘못이 매우 크지만, 승객도 정말 솔직히…. 장난아니죠. 막말로 이거는 내가 피해를 봤으니까 나는 너네를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권리내에서 혼내줘도 될 정당방위, 속된말로 면죄부를 받았고 앞으로 해야할건 너네가 잘못했기때문에 벌어진거고 내잘못이 아니야. 라는 마인드셋으로 하는건데 바꿔말해서 본인이 본인사업에서 저런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때 음.. 내가 먼저 원인제공했으니까 달게받아야지 라고 생각못할껄요…?
당장 배민에서 얼마전에도 나온건데 머리카락인가 음식이 나왔는데 그거 사진찍어서 보내니까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음식 공짜로 보내드리겠다고 했는데 그거 기어이 다 무시하고 인터넷에 올려서 화제가 됬던건 기억나네요. 직원분들이 제일 안타깝네요 솔직히. 해선 결코 안되는 실수를 한것도 아닌데 사실. 살다보면 할 수 있는 실수를 한건데 하필 그게 딱 그런 사람에게 걸려서.. 그리고 뭐 대한항공도 레전드긴하네요. 예전에 제가 공짜로 업그레이드된 장거리 비즈니스 탔었는데, 아마 땅콩회항전이였던거같은데 (기억이 정확힌 안나지만), 그때 저빼고 다 나이드신 분들이여가지고 그나마 어린 저한테 직원분이 혹시 홈페이지에 글을 써주실수 있냐고 두세번 부탁하길래 알았다 했는데 뭐가 되게 중요한가보네 싶었는데 정말 중요하긴하네요..
24/06/21 15:31
3 2 1전 회사가 제일 이상해요. 진상과 소시오패스는 어디는 있는거지만 회사가 그로부터 보호 못(안)해주면 좋은직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1번이 문제인 사람들은 외국 서비스 경험해보면 자동으로 치유될겁니다, 대한항공이면 서비스 상급이에요. 미국 뭐 항공사는 좌석부족하니까 이미 탄승한 손님 끌어내고 그과정에서 저항하던 손님이 부상을 입어서 한동안 시끄러웠었죠.
24/06/21 17:13
근본적인 원인제공을 직원이 했고, 말만 없을 뿐이지 거의 징계하라는 어투로 VOC를 썼으면 징계를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원인제공을 고객이 한 경우에는 고객이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죠. 그런 분을 알고 있어서...
24/06/21 16:12
이건 2죠. VOC든 뭐든 공식 창구를 통해 테러하는건 일단 평범한 사람이 할 일이 아닙니다.
무난한 성격의 정상적인 사람은 귀찮아서라도 상대방의 적절한 대응과 사과만 있으면 그냥 넘어가요. 여객기 사무장이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넘어가자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 것도, 본인 성격이 배배 꼬여있으니까 지독하게 악의적으로 들었을거고요.
24/06/21 16:16
회장의 과민반응이 이상하긴했죠.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봐야죠. voc읽어봤더니 정신나간 수준의 풀발기 장문에다가, 글에서 진상의 기운이 풀풀난다? 이러면 아 이거는 진짜 찐 미친인간이구나, 빡세게 대응하자 하고 여길 수 있지요.
조씨일가가 워낙 인성 개터진 걸로 유명하다보니 사람들이 회사잘못 회장잘못을 과대평가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voc 문체를봐도, 대응하는 말투를 봐도 결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게 눈에 보이잖아요? 일차적 비난은 승객한테 가야죠. 물론 위에 달린 댓중에 저런건 자연재해니 대처가 문제다 라는 말씀도 일리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라는건 그렇게 생각하고 처리하는게 좋다 같은 거지 진짜 저 진상이 인간이 아닌 재해는 아니죠. 엄연히 인격과 지능을 가진 인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기업에서야 저런걸 대응할때 자연재해라는 마인드로 대응하는게 관리측면에서 맞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해줄 필요는 없어요.
24/06/21 16:23
저 정도 실수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회장도 문제지만 결국 발작버튼 누른 건 진상손님이니까 손놈 잘못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24/06/21 16:23
통상적으로 사무장이 잘못이라 볼 말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나 정상인이라 생각하고 대응한게 문제를 크게 만들었을 거라 봅니다.
그나저나 해외 항공사였다면 말하지 그랬냐 하고 들고간 뒤 사무장도 안왔을 거 같네요 크크
24/06/21 16:23
전 이거 아무리 봐도 근본적인 문제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승객 수 대충 검색해보니 2020년 기준으로 연간 750만명이라고 하는데, 저 많은 사람들 인성 검사해서 태울 것도 아니고 저런 이상하고 싸패 같은 승객들은 일정 비율로 항상 있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회사는 그런 이상한 승객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해줘야하고, 컴플레인이 정당한지 아닌지 따져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아야죠. 그렇지만 인간적인 혐오감은 승객 쪽으로 더 향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합니다. 회사의 부당한 징계에 화가 나는 것과 별개로 감정적으로 더 이입하기 쉬운 건 승객으로서이의 입장인지라, '내가 저 승객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런 행동은 하지 않을 텐데'라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 수밖에 없는 것 같거든요. 근데 인간적인 혐오감과 별개로 저런 사람들을 사회에서 없애는 건 불가능하고, 결국 이 사건을 보고 드는 화는 회사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06/21 16:29
맞는 말씀이시지만 저는 생각이 다른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저런 진상들에게도 진상짓에 따른 평판 손해를 가하는 사회적 피드백(그러니까 온, 오프 막론하고 여러 경로로 진상짓을 성토하는 작용)도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상을 아예 없앨 수는 없더라도, 본인의 행위가 큰 마이너스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본문과 같은 진상 행위를 억누를 수 있으니까요. 진상들이 아무 생각 없이 깽판치는 것 같아도, 본인 행위에 대한 손익 계산은 정말 칼같습니다.
24/06/21 16:42
그것도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근데 또 그렇다고 저 사람 신상털기 같은 걸 하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저걸 오프라인에서도 무용담처럼 떠벌이고 다녔다면 모를까 인터넷에 익명으로 올린 글 보고 아무리 욕을 해봐야 저 싸패한테 타격이 있을까 하는 무력감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저 화난 반응들을 보고 오히려 희열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24/06/21 16:58
탑승거부까진 또 너무 과한 것 같지만, 아무튼 그런 조치는 회사가 하는 건데 여기서 pgr러들이 욕한다고 되겠습니까 크크..
그래서 근본적으로 회사가 문제라는 거지요.
24/06/21 17:02
저 회장이 특별히 문제인 건 맞는데, 저 회사만 문제라기에는 공공조직들도 진상에 대해 쩔쩔매기만 하는 거 보면 사회가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24/06/21 16:39
세상은 시스템이 아니라 적당한 선의에 의해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진짜 쌍x입니다.. 저런거 때문에 시스템비용이 치솟음..
24/06/21 16:53
항공사가 제일 문제고
부팀장이나 진상은 거기서 거기인듯...실수한 직원은 그냥 실수. 항공사는 경중을 따져서 일을 처리해야하는데 마치 잘 걸렸다는듯 본보기 시전. 진상은 글쓴거 보니까 알고서 뭣되바라 식으로 개진상. 부팀장은 실수한 쪽에서 '실수 할수도 있는거 아니냐?' 이런 말은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격.( 상대방 발을 밟고 '발 밟을수 있는거 아니냐?' ) 실수한 직원은 누구나 한번씩 하는 실수 일뿐.
24/06/21 16:57
근거 갖고 하는 얘기는 아닌데, 이 말을 이렇게 해석한다고? 에 당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런 아저씨들 상대할 때 말조심해가면서 피한다고 피해도 피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죠.
24/06/21 17:05
항공사 승무원 부팀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는 식으로 했을 것 같지는 않고 이런 저런 사과의 말을 하다가 말 중에 '고객 분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서비스를 해 드려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저희도 사람이다 보니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어서......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는 뉘앙스로 정중하게 이야기했을 것 같은데, 그걸 그렇게 해석해 버린 것 같네요. 더구나 같은 업계인이면 그게 무슨 의미로 한 건지도 알 건데, 저런식으로 표현하고 행동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4/06/21 23:55
저희도 사람이다 보니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어서...... 이부분은 사족이긴 하네요. 실제로 그런 뉘앙스로 말했다면 안해도 될말을 괜히 해서 여지를 준건 확실하네요.
24/06/21 17:05
가장 심한 것 고르라면, 무조건 2 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교육이든, 징계가 되었든, 상대가 진상이든, 실수를 반복시키지 않는게 중요하고, 지나치게 강하게 조치를 했을 수는 있지만, 속칭 "시범케이스"에 걸리면 어느 조직이든 세게 합니다. 회장의 성향이 맘에 안든다 치더라도요. 근데 2는... 최대한 이해하려면 그 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밥도 제대로 안 줬다...이쯤이어야 하는데, 시간 지나서 voc까지 한 거 보면 그냥 진상했을 것 같음.
24/06/21 17:12
이거 몇 년 전에 올라왔던 게시물이었는데, 그 때 이런 의견도 나왔었습니다. 이 고객이 진짜 악질인 게, 같은 업계인이라면, 이 VOC 가 올라가면 대한항공 회장단 성격상 어떤 식으로 대처가 될 지 충분히 짐작한 상태에서 일부러 올린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업계 용어를 써가며 VOC 를 올린 건 아무래도 동종업계 사람의 클레임이면 더 예민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어서 더 티가 팍팍 나게 쓴 것 같고요.
24/06/21 17:58
승객이 문제 있는 인간이죠. 애들이 투정부릴 때 하는 행동 같아요. 본인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부모나 주변 어른들에게 책임을 미룬다고 할까? 처음부터 커리달라고 하면 되고 아무런 문제될만한 상황이 아니죠. 보통 옛날 어른들 같으면 할만한 말. '입이 붙었나? 말을 하라고'
24/06/21 18:01
어느 커뮤니티든 이게 올라오면 항상 만선이 되는데
그 이유가 회사의 조치가 비정상이라는데에는 거의 이견이 없고 저 손놈의 행태에 대해 말이 달라서 그런데 진상인지 모르겠다와 사무장이 잘못했다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을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24/06/21 18:03
블라인드에 본인 등판한건가요? 일단 징계수준은 좀 심하다고 생각하고, 댄공 직원들도 생각하기에 심한징계수준이면 회사를 욕해야하는데 고객을 욕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니 이쪽도 그렇게 정상으로 보이지가 않네요. 그러면 voc가 왜있는지, 꼭 저것 뿐만 아니라 다른 voc로 인해서도 업무에 영향을 미친게 여럿있을텐데 고객욕만 하고 있었을테니..근데 아무튼 이 일만 보면 걍 직원불러서 카레먹고 끝날일도 맞긴해서 참..쓸데없는곳에 자좀심 쓴다 싶네요.
24/06/21 18:47
일행이 비행기에서 voc를 쓴다 -> 그런가보지
일행이 밥만 나와서 팔짱 기고 뚱하더니 뭐 잘못된 거 없나요? 시전 후 저런 내용의 voc를 쓰고 있다 -> 뭐야 이새X?
24/06/21 18:05
승무원은 세심하지 못했고, 승객은 유치했고, 팀장은 말 실수를 했네요.
제 입장에서 판단하자면, 팀장이 제대로 사과하고 말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저기까지는 가지 않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4/06/21 18:18
아주 교묘하고도 악의적인 화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저 사람은 사무장이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고 하지 않았죠 (내가 요약하건데) 결국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다 는 논조였다 고 했을뿐 voc 에 풀풀 풍기는 악의만 봐도 사무장의 말실수 보다는 진상의 악의적 해석.. 이라기 보다도 그냥 억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4/06/21 20:21
당사자들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녹취록이라도 있는게 아닌 이상 그런거도 다 궁예질일 뿐이죠 뭐. 사무장이 실제로 고객 응대를 이상하게 해서 엿먹어보라고 남겼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24/06/21 18:23
윗분 말씀처럼, 승무원 부팀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그런 의미로 그 말을 했을 것 같지는 않고, '고객 분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서비스를 해 드려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저희도 사람이다 보니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어서......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도의 말을 했을 것 같은데, 이것을 저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적어 놓은 것 같습니다.
24/06/21 18:14
근데 짤에선 진상 주제로 말을 하니까 진상 성토가 나오는건데 왜 대한항공 직원은 회장 안까냐며 비난하는 리플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그런 비난을 하려면 회장 주제로 얘길하는데 진상으로 물타기할때나 해야지... 그리고 짤의 상황자체가 진상이 뿅 나와서 "난 그냥 됐다고하고 잤는데-_-"같은 식으로 개드립치면서 살살 긁으니까 당연히 꼴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24/06/21 18:14
VOC는 회사에서 무시하자고 들면 얼마든지 짬처리 가능하고
일을 키우자면 얼마든지 키울수 있는 거라고 봐서 제 기준에서는 회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진상은 어쨌든 있을수 밖에 없는 상수로 봐야하고 그걸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데 대한 항공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한국 조직들이 내부 인원 보호를 안하는 경향이 있죠
24/06/21 18:20
저거 회사에서 무시 못하게 하려고 VOC 에 더 업계인들만 아는 전문용어를 썼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업계인의 클레임이면 회사 쪽에서도 더 예민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24/06/21 19:09
그래서 승객이 잘못한건 뭔가요? 승객이 싸패이고 쏘패이고 진상 같긴한데 정작 진상 짓 한건 없잖아요? 그냥 고객 피드백 글 쓴거 밖에 없는데..
24/06/21 20:48
카레 없으면 달라고 하면 될 걸 굳이 수십 분 동안 냅뒀다가 직원이 불편한 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네가 잘못 한게 뭔지 몰라]라고 했죠.
그 뒤에 승무원과 사무장까지 나와서 사과 했는데 [나 기분 나쁨]으로 VOC 올렸고요 이게 진상이죠. 승무원에 대한 악의가 풀풀 느껴지는데요?
24/06/21 21:18
저도 승객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닌데 회사보다도 훨씬 비난의 대상이 될 정도인가 싶긴 합니다. 승객이 업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승무원과 부팀장을 조지려고 일부러 고객의 소리를 썼다는 심증이 있어서 더 싸패같아 보이는 거지, 건조하게 행위만 놓고 보면 뭐 크게 대단한 건 없습니다.
기껏해야 커리 못 받았다고 바로 얘기 안 하고 나중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냐고 갑질한 거랑 (물론 이것만 해도 충분히 이상한 사람이고 진상인 건 맞음) 나중에 고객의 소리 넣은 게 다인데 이건 다른 분들 말씀처럼 먹금했으면 끝인 것 같거든요. 뭐 영어를 섞어 썼건 업계 용어 썼건 내용은 결국 '승무원이 기내식 서비스할 때 실수했는데 나중에 사무장이 와서 사과할 때 했던 말이 기분나빴다.' 이게 전부라서.. 걍 먹금해도 됐던 것 같구요. 회사에서 대응만 정상적으로 했어도 편의점 진상썰 수준에서 끝날 법한 레벨의 승객이었는데 그런 평범한 진상 때문에 직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커리어를 망쳐야 했던 건 결국 회사의 과잉 조치가 근본 원인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승객의 행동이 찌질함, 음험함의 집합체인데다 인터넷에 쓴 글 보면 쿨병끼까지 있어서 인간적인 혐오감이 드는 건 맞습니다.
24/06/21 19:13
저런놈 voc 진지하게 받아서 기살려준 회사가 제일 나쁜놈이고
백원 훔쳤다고 저잣거리에 목매달고 효수시키려고 하는 승객이 두번째로 나쁜놈이고 저런 초보적인 실수를 한 직원이 세번째로 나쁜놈이네요
24/06/21 20:29
눈에 띄는 댓글은 역시나 눈에 띄던 닉.. 승객 옹호하는건 흔히 말하는 젊꼰이죠. 조금이라도 상황 우위에 서면 상대 짓뭉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것처럼 행동하고 상대는 납작 엎드려야하는게 당연한 사람들.
24/06/21 20:46
FR을 1년에 2~3번정도 타는편인데 최근에 특별히 친절한 승무원을 만났던 기억을 땅콩에 사무장 하는 친구에게 우연히 얘기했더니 그렇게 좋았으면 칭송을 올려주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뭔지 물았더니 고객의 소리에 칭찬을 올라오는걸 그렇게 표현하더군요. 반대로 생각하면 VOC가 올라오는걸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조직인가 새삼 느껴지더군요.
24/06/21 22:24
압도적으로 2번이요. 훈련병 사망사건 중대장이랑 완전히 똑같은 사람 같네요. 그런 짓을 할 기회가 아직 주어지지 않았을 뿐인 똑같은 사람.
24/06/21 23:13
밥을 못 제대로 못 챙겨준 서비스에 대응하는 조치는 '죄송합니다.' 정도 예요.
비행기 몇 번을 탔어도 저런걸로 VOC쓸 생각도 못했는데 어떤 형태의 권력도 주면 안되는 사람이네요.
24/06/22 00:29
사실 VOC 개념이 다른데 가서 똥 싸지 말고 여기에 싸 주세요... 개념이라
싼것 적당히 피드백하면서 고치면 그만인데 그걸로 오버하는 회사는 진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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