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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12:26
하긴 고려나 이전 삼국시대는 더 심각하면 더 했겠죠. 특히 고려 말기는 거의 현세 지옥이던데요.
더욱이 지적 해주신 것 처럼 조선이 이전 국가들에 비해서 진보한 측면이 있죠. 대표적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정치 시스템을 구축 했다던가, 이를 뒷받침 해주는 이데올로기?와 함께 문화 역량(대표적으로 기록 문화)이 있겠죠. 다만 짧은 제 역사 식견으로는 임진왜란 이후에 조선의 국운이 다 한 것 같아 진즉에 망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0/10/20 12:29
이런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사실 전 태생으로만 따지면 대한민국도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승만 국부론은 애초에 취급도 안 하고, 맥아더 영웅론이나(물론 명장은 맞습니다. 특히 태평양 전쟁 관련해서요)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꽤나 드라이 하게 느낍니다. 단지 쓸모없는 피를 흘려서 슬프고 분한 것 빼고요.
그렇다고 북한을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래도 구한말 부터 현재까지 역사적으로 무언가 많이 꼬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남한의 경우 자생적인 시민사회가 잘못된 길을 바로 잡으려 시도한다는 점이죠.
20/10/20 11:33
지도자가 도망가는 거야 당연한거죠. 도망갈 길 있는데 뽕에 취해 장렬하게 전사하는 게 바보인거고. 다만 사람들 살 길을 열어주고 도망가는 게 당연한거거든요. 하다못해 그 이승만조차도 1.4 후퇴 땐 열차 총동원해서 서울시민들 죄다 피난시키고 도망갔습니다.
20/10/20 11:39
일본은 런이 불가능해서 왜놈들이 선조 도망갈 껄 몰랐다고 합니다
한양 점령하러 갔는데 왕이 없어? 왕이 도망갔는데 백성들이 포기안해??
20/10/20 13:06
런승만의 예는 딱히 옳지 않은 것 같은데요. 전쟁 초기에 국민들 살 길 다 끊어버리고 도망친 놈이 누군데요.
1.4 후퇴 때의 소개령에 국민이 빠르게 반응한 것도 전쟁 초기에 배신당한 기억 때문이고요.
20/10/20 13:10
그런 이승만도 상황이 허락하면 국민들 피난은 시켰다는거죠. 선조는 한양이든 개성이든 평양이든 일관되게 도망가면서 뭐 한 게 없거든요(....)
전쟁 초기야 사흘만에 서울 털리는 상황이니
20/10/20 13:27
확실히 그렇네요..... 하려는 시늉이라도 한 자와(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기술의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진짜 아무것도 안 한 자의 차이겠군요.
20/10/20 11:41
사실 몽진 안 하고 왕이 항전 해서 죽었다고 한들 그게 전쟁에 유리한가..는 애매하죠.
선조가 일찍 끔살 당하고 나서 바로 무탄하게 광해한테 정권이 넘어갔을지도 불확실하고 그 와중에 왕위 때문에 내전 일어났으면 진짜 이건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이죠. 고려가 몽고 침략 때 그래도 존버 가능했던 건 강화도에서 정부가 유지된 게 컸구요. 이승만의 런의 경우 개인적으론 런 자체보다는 국민을 기만했던 게 더 괘씸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20 11:41
자기 도망갈 때 인사 안한 사람들 기억하뒀다가 처벌하는 것도 있다고.... 도망간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죠. 도망치면서 본인 할일을 제대로 했느냐가 문제
20/10/20 13:09
런조 도망 자체는 아무 문제 없죠.
도망칠거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곱게 도망쳐야 할 인간이 백성들 상대로 별의별 패악을 다 저질렀으니까 비웃음거리인거지.
20/10/20 13:57
도망은 문제가 없어요, 요동까지 도망가려고 한거랑 도망치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 한 행실이 문제지. 연산이랑 광해는 폐위로 심판받았는데, 수양, 하성, 능양은 아무런 심판을 못받았죠. 저 셋은 종묘에 있는 신위 빼서 하수처리장 정화조 똥통에 처박아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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