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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1 01:16
테니스 동호회 잠깐 들어간 적 있는데 열심히 하고 나오면서 땀 흘려서 목도 마르고 출출하기도 하니 가볍게 한잔 하자고 안주 시켜놓고 술 마시면 운동해서 쓴 칼로리보다 뱃 속에 집어쳐넣는게 더 많았읍니다.
테니스 말고 남들이랑 또 같이 해봤던게 등산인데 끝나고 내려오다가 국숫집이나 선지국밥집 보이면 들어가서 한사발 조지면서 막걸리 한잔 때리면 그날 등산한건 애저녁에 헛방이 되었읍니다. 종교는 없지만 친구들이 다 성당 다녀서 성당에서 하는 풋살모임에 고정으로 나간 적이 있는데 이 모임도 끝나고 한잔 하면 실컷 공 차면서 쓴 에너지보다 한참 더 보충하고 들어왔었어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보통사람 수준에서는 운동량과 시간에는 한계가 있고, 먹는걸 줄이는 것보다 효율이 낮은데, 운동하고 보상으로 뭘 먹어버리면 살이 빠지기가 힘들지 않나 싶어요. 잘해야 유지고 더 찌는 경우도 있더군요.
20/08/21 09:55
제가 다른 모임을 안 해봤지만 축구만큼은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남자 여럿이서 하는 거다보니 끝나면 자연스럽게 회식...
20/08/21 07:11
어제 안 그래도 분식집에서 혼밥하는데 옆에 아줌마들이
운동하니까 입맛 너무 생겨서 많이 먹게 된다고 운동 관뒀다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
20/08/21 09:53
어후
예전 풋살 모임을 갔는데 초반에 사람들끼리 관계가 안 돼 있을 땐 공차면 바로 집에갔는데 점점 친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끝나고 치맥을 하기 시작하게 되더군요. 이게 운동하러 가는건지 먹고 놀러 가는건지 분간이 안 가는 순간이 오길래 모임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자전거는 저도 혼자 많이 타는데 혼자해서 그런지 하고서 뭘 혼자 먹진 않게 되네요. 운동하는 날은 약속이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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