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08 01:09:13
Name 노틀담의곱추
Subject [일반] 내기의 불쾌함의 원인은 가치를 투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정됨)
1. 내기의 형식은 두개 이상의 상호대립명제의 집합으로 구성된다.

명제1. 사건A가 발생한다.
명제2. 사건A가 발생하지 않는다.


2. 내기의 형식은 시간T를 전제한다.

명제1. 비가온다
명제2. 비가 오지 않는다.
(T: 일주일 이내에는 )

3. 내기는 가치를 투사할 수 없는 언어형식이다.

민족주의, 인종주의, 공산주의,, 보수주의 자유주의... 종교,,, 사상... 기타등등의 어떤 가치도 내기의 승패, 사건의 발생유무, 사태의 전개를 좌지우지 할 수는 없다.  어떤 가치를 신봉한다고 해서 내기를 이기는 것이 아니며 어떤 가치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기에서 지는것도 아니다.

내기형식의 언어는 현실세계의 발생가능한 사태들의 집합이다. 가치와는 상관이 없다.


4. 내기의 불쾌함의 원인은 가치를 투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 > 현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가 현실, 현실의 사태들보다 중요하다 여겨질때, 바로 그 순간 내기형식의 언어는 불쾌해지게 된다. 이러한 일들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Ex1) 단발령에 분노하는 어르신에게 아래의 상호대립명제를 제시하면 부지깽이로 두들겨 맞을 각오를 해야한다.

명제1 오십년 후의 조선의 젊은이들은 상투를 틀지 않는다.
명제2 오십년 후의 조선의 젊은이들도 여전히 상투를 틀고 있다.

Ex2) 장검의 밤에 뮌헨의 맥주홀에서 아래의 상호대립명제를 제시한다면 게슈타포에게 끌려갈 수 있다.

명제1 에른스트 룀 참모장은 국방장관이 된다.
명제2 에른스트 룀 참모장은 국방장관이 되지 못한다.

Ex3) 카미카제 출격 조종사에게 아래의 상호대립명제를 제시한다면?

명제1. 일본은 태평장 전쟁에 패배하고 미국의 지배를 받게된다.
명제2. 일본은 태평장 전쟁에 승리한다.

5. 내기형식의 언어에 대한 태도는 현실에 대한 태도를 의미한다.

내기형식의 언어는 가치를 투사할 수 없으며 달리 표현하자면 가치 중립적이다. 누군가 내기형식의 언어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면 그 내기가 표현하는 현실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누군가 내기형식의 언어에 대하여 흥미진진하다면 그 내기가 표현하는 현실에 흥미진진한 것이다. 누군가 내기형식의 언어에 불쾌하다면 그건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와 원하는 현실이 정해져 있으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현실이 언급되는것 조차 불쾌한 것이다.


6. 내기형식의 언어에 대한 태도는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를 의미한다.

생각과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내기형식의 언어를 구성하기조차 어렵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 예상하는 미래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야 비로소 내기 형식의 언어가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기형식의 언어에 대한 나의 태도는 나와는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태도를 의미한다. 가치관과 생각이 그리고 예측이 어떻게 다른가는 아무 상관이 없다.


7. 당신이 내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내기를 불쾌해 할 사람인지 주위의 사람들은 항상 탐색하고 있다.

a. 당신이 내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내기를 불쾌해 할 사람인지 내기에 지게 된다면 생각이 바뀌는 사람인지 내기에 져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 사람인지 주위의 사람들은 항상 탐색하고 있다.
b. 당신은 당신 주변의 누군가가 내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내기를 불쾌해 할 사람인지 내기에 지게 된다면 생각이 바뀌는 사람인지 내기에 져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 사람인지 항상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c. 당신은 특정한 자료조사가 없어도 정치내기를 할 수 있는 국가와 정치내기를 했다가는 목숨이 위태로운 국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눈앞의 존재가 생각이 다른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나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척도를 가늠한다. 인류역사에서 현실보다 가치를 앞세워 무수히 많은 학살이 있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 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후손이다.


8. 내기형식의 언어의 가치는 내기할 수 있는 사람과 내기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해 준다는 점이다.

내기형식의 언어는 어떤 가치도 투사할 수 없고, 어떤 미래를 예언해 줄 수도 없다. 내기 형식의 언어의 가치는 내기할 수 있는 사람과 내기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해 준다는데 그 가치가 있다.

당신이 내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것을 말해줄 수 없다. 그것은 당신이 내기할 수 없는 사람에게 그것을 말해 줄 수 없는 이유와 정확히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레이퍼플
23/07/08 02:06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 말인지...
레드불
23/07/08 02:31
수정 아이콘
내기를 왜 불쾌해 하는지 알겠네요
라투니
23/07/08 02:41
수정 아이콘
정치 오타쿠라서 그래요.
23/07/08 02:55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무한도전의삶
23/07/08 03:22
수정 아이콘
혹시 해리포터에 나오는 내기니 오타인가요?
유료도로당
23/07/08 06:15
수정 아이콘
원래 '정치내기가 불쾌한 이유'에 대해서 쓰고싶었는데 (물론 '정치'가 붙었어도 글이 난해한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정치 카테고리 글 못쓰게 되셔서 정치 떼고 쓰시면서 글이 더 난해해진 것 아닌지요? 일반적인 내기는 전혀 불쾌하지 않습니다.
공실이
23/07/08 06:2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내기는 재밌죠.
마리오30년
23/07/08 07:14
수정 아이콘
정치병 말기이신거 같은데 너무 매몰되지 말고 현실을 살아보심이 어떨지..
23/07/08 07:22
수정 아이콘
근래 피지알에서 보기드문 통찰력이 있는 글입니다.
23/07/08 07:2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일본은 태평장 전장에서 승리한다고 했을 것 같은데... 누가 보기에도 내기 건 사람이 결과를 전제하고 있으면서 내기 형식으로 제기하면 킹 받죠.
23/07/08 07: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니 여친 꼬실 수 있냐 없냐 혹은 니가 좋아하는 애가 성매매업소를 들락날락하는지 내기하자고 하면, 그게 정말 사실이라고 해도 누구나 불쾌해하죠.

심지어 이런 내기를 제안하고 니가 여친에 대해서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 진짜 믿으면 내기할 수 있는거 아니냐? 이딴소리를 진심으로 한다면 주먹다짐까지 가겠죠. 뭐 정치내기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23/07/08 07:32
수정 아이콘
제시한 예들을 보니 느낌이 확 오네요
(정치)내기의 가치는 제안자가 눈치가 있는 사람인가 없는 사람인가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거군요 크크
김재규열사
23/07/08 07:36
수정 아이콘
누구와 내기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건 확실합니다
데몬헌터
23/07/08 07:5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대해 느껴지는 불쾌함은.. 그 뭐냐 어느정도 인지는 하는 사람이 존중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23/07/08 08:21
수정 아이콘
식자연하는 모습이 자못 있어보이는 듯 하나 실상은 90점 언더의 발버둥
명제니 집합이니 논리학을 주워섬기지만 무서운 형님들과 도박중독자들의 영역인 곳에 정치토토방을 만들어 보겠다는 눈물나는 나이브함
다 떠나서 알량한 사이트 이용수칙조차 이해 못하면서 '우민'들에게 설법하시는 방구석 붓다
잠깐이나마 어울려주자면 내기는 대학교수든 정치9단이든 타짜의 손놀림에 헛똑똑이 호구가 벗겨먹혀 맨몸으로 파닥거리는 수라상(타짜입장)에 다름아닌 욕망과 광기의 이세카이임. 동의하지 않는다면 나랑 내기하던가, 쫄리면 디지시던가(고니입장)
SAS Tony Parker
23/07/10 12:39
수정 아이콘
재재 없음으로 논의되었으나 피드백 권한을 잃으신 관계로 잠금을 유지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166 [일반] 소 잡는 섭태지 (수학여행에서 있었던 일/ 에세이) [11] 두괴즐7038 23/07/10 7038 7
99165 [일반] 웹소설도 도파민 분비가 상당하군요 [109] 평온한 냐옹이14035 23/07/10 14035 3
99164 [정치] 백선엽 형제와 인천 교육기관 [31] kurt14308 23/07/09 14308 0
99163 [정치] 개각인사 김영호·김채환 '촛불집회 중국 개입설' 논란 [32] 베라히15658 23/07/09 15658 0
99162 [일반] [팝송] 조안 새 앨범 "superglue" [2] 김치찌개6544 23/07/09 6544 0
99159 [일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충실한 계승(노스포) [26] aDayInTheLife10184 23/07/08 10184 2
99156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내기의 불쾌함의 원인은 가치를 투사할 수 없다는 점이다. [16] 노틀담의곱추10782 23/07/08 10782 2
99155 [일반] 탈모약 복용 후기 [50] 카미트리아11823 23/07/07 11823 11
99154 [정치] 판사님 "나는 아무리 들어도 날리면과 바이든을 구분 못하겠다 그러니 MBC가 입증해라" [98] 검사20799 23/07/07 20799 0
99153 [정치] 국힘, “민주당이 사과하면 양평고속도로 재추진 정부 설득” 외 이모저모 [152] 검사20524 23/07/07 20524 0
99152 [일반] 불혹에 듣는 에미넴 (에세이) [2] 두괴즐8099 23/07/07 8099 13
99150 [정치] 해군, 독도인근 훈련 예고했다가… 日이 이유 물은뒤 구역 변경 [47] 톤업선크림13433 23/07/07 13433 0
99149 [일반] GS건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 발표 [107] Leeka11867 23/07/07 11867 11
99148 [일반] 뉴욕타임스 7. 4. 일자 기사 번역(리튬 확보를 위한 경쟁) [5] 오후2시9950 23/07/06 9950 2
99147 [일반]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자이. 5~6년 입주 지연 & 보상금 8천 예상 [90] Leeka18511 23/07/06 18511 0
99146 [일반] [루머] 애플, USB-C 에어팟 프로 출시 예정 [17] SAS Tony Parker 11906 23/07/06 11906 0
99145 [정치] 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는 데 장관직 걸겠다" [124] 덴드로븀15668 23/07/06 15668 0
99144 [정치] 원희룡 “서울 ~ 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314] 검사26043 23/07/06 26043 0
99143 [일반] 삼성전자 vs 삼성후자 [93] 겨울삼각형15653 23/07/06 15653 2
99142 [일반] <보 이즈 어프레이드> - 혼란스럽고 당혹스럽다.(노스포) [14] aDayInTheLife8267 23/07/06 8267 2
99140 [일반] 21세기 데스메탈 명곡 다섯개 추천해봅니다. [16] 요하네9058 23/07/05 9058 11
99139 [정치] '윤석열차 영향?' 문체부, 학생만화공모전 후원 안한다 [108] Crochen15409 23/07/05 15409 0
99138 [정치] 통일교 교주: 기시다 총리는 교육받아야한다. [13] 기찻길10700 23/07/05 107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