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영화? 블랙아담을 보고 왔습니다.
DC세계관의 영화인데 원작 세계관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스티스리그쪽보단 샤잠쪽입니다.(하지만 결국 이어지는 쿠키 있음)
주연은 더락 드웨인 존슨입니다.

일단 샤잠을 극장에서 본 입장이라(면 누구나)
큰 기대를 가지고 보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드웨인 존슨도 그닥 선호하는 배우는 아니라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정도의 용도로는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의 흐름 자체는 흔한 플롯으로 이어집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탄생과 빌런의 탄생과 뿌셔뿌셔!! 기타 캐릭터들 등장으로 살짝 비틀기까지
이 영화의 제목은 블랙아담이지만 사실상 신규 캐릭터 소개용 영화에 가깝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재밌게 본 포인트도 그에 기인하긴 합니다.
1.DC세계관 확장에 대한 소개와 그안에서 느낀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한 경험
2.화려한 CG, 크게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 등 연출의 만족도

DC문외한이라 슈퍼맨이 속한 저스티스리그밖에 몰랐는데
DC도 마블의 쉴드같은 저스티스소사이어티? 이런게 있나 봅니다?
팔콘,스톰,앤트맨,닥터스트레인지에 대응될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제 눈을 끈건
레밍턴스틸의 그남자 피어스브로스넌 아저씨가 맡은
닥터 페이트라는 마법사였습니다.
다 늙은 이 아저씨가 황금가면을 뒤집어쓰고 휘리릭 하는데
개인적으로 마블 디씨 포함해도 소위 간지나는 비주얼은 단연 최고 같습니다
(사실 이 한마디 하려고 억지 후기쓰는 중)
1회로 소모되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라 다음편 기대해 봅니다.
빌런 포함 나머지 캐릭터들은 크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주인공인 블랙아담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느낌 그대로
다 때려눕히는 마동석 히어로버전 딱 그대로 상상하시면 됩니다.(마동석도 히어로군요)
캐릭터적으로는 태생적으로 착해빠진 히어로임을 거부하는 위치지만 사실상 신 포지션이라
마블 시빌워처럼 신념의 회색지대에서 입체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액션 연출은 아주 거창하진 않지만 꽤 시원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필요 이상의 유머 강요나 발암 캐릭터 등
억지스러운 설정은 크게 없어서 보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한줄 요약: 아주 완성도 높은 히어로 영화는 아니지만 1편 치곤 선방했다.(페이트 짱짱맨!!)

쿠키는 1개입니다. 파란분이 등장하셔서 시빌워.. 아니 신들의전쟁 발발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