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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7 12:56:32
Name 나주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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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6500명의 시체 위에서 열릴겁니다 (수정됨)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의 사망자들

80%의 카타르내 인도 이주노동자들의 사망 원인은 '자연사'
48%의 네팔 이주 노동자의 사망 원인도 '자연사'
이게 말이나 되는 통계입니까?


Revealed: 6,500 migrant workers have died in Qatar since World Cup awarded
월드컵 유치 이후 카타르에서 이주노동자 6,500명 사망


카타르에서 10년 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후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6500여 명이 숨졌다고 가디언이 밝혔다.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가져온 이번 조사 결과는 도하의 거리가 카타르의 승리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던 2010년 12월 밤 이후 매주 평균 12명의 남아시아 5개국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사망했음을 의미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의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동안 5,927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카타르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824명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필리핀과 케냐처럼 카타르에노동자를 많이 보내는 국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총 사망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 2020년 말기에 발생한 사망자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카타르는 전례 없는 건설 프로그램에 착수했는데, 주로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새 경기장 7곳 외에도  신공항, 도로, 대중교통시스템, 호텔,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신도시 등 수십 개의 주요 사업이 이미 완공되었거나 진행 중이다.

걸프만의 노동권리 옹호 단체인 페어스퀘어 프로젝트의 닉 맥기한 이사(Nick McGeehan, a director at FairSquare Projects)는 사망 기록이 직업이나 근무지에 따라 분류되진 않았지만, 사망한 근로자들중 상당수가 월드컵 인프라 프로젝트에 고용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기 때문에 2011년 이후 사망한 이주노동자 중 상당수가 카타르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만 번역하다가 뉴스기사를 가져왔는데 영 어색하네요. 전부 다 번역한 것은 아니고 초반 일부분만 번역했습니다.
기사 전문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21/feb/23/revealed-migrant-worker-deaths-qatar-fifa-world-cup-2022



2022 월드컵이면 올해안에 주요 선진국들의 백신접종이 끝난다고 치면 판데믹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국제 스포츠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합법적 노예제 아래에서 만들어진 경기장에서 치루게 되다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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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폭탄
21/03/07 13:11
수정 아이콘
오래 전부터 얘기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피파 공식 입장은 있는 걸까요?
metaljet
21/03/07 13: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해당인구 통계를 정확히 알아야 비판할수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 노동자가 백만명쯤 된다면 10년동안 6천명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거든요. 비슷한 예로 얼마전에 로이터에서 한국내 태국 불법체류자들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하여 한바탕 논란이 된적이 있었는데 같은 기간 비슷한 연령의 우리 국민 조사망률과 비슷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된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thailand-southkorea-workers-idUSKBN28W033
21/03/07 13:19
수정 아이콘
2015년쯤에도 비슷한류의 기사가 있었고, 그에 대해 BBC에서 팩트체크 기사를 냈었죠. 요컨대, 노동자들의 출신국의 해당 연령대 사망률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

https://www.bbc.com/news/magazine-33019838
나주꿀
21/03/07 13:21
수정 아이콘
숫자 자체는 그렇지만 문제는 카타르측이나 각 나라의 대사관측이나 저 노동자들의 사망원인이나 정확한 실태조사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요.
섭씨 50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죽으면 그걸 '자연사'로 봐야할진 모르겠습니다.
21/03/07 13:26
수정 아이콘
노동자 사망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건설업에서 사망사고를 막는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은 월드컵을 유치하고 개최할 때까지 6년간 15000명이 산재사고로 죽었습니다.
그중에는 월드컵과 관계없이 죽은 사람이 더 많겠지만 아무튼 모두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이죠.

대한민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건설노동자가 매년 수백명씩 죽어나가는데
그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의 후진국에서 노동자에게 선진국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저 기사를 쓴 가디언지 기자가 카타르 국왕이라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주꿀
21/03/07 1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우리나라에서도 건설현장에서 엄청 갈려나갔었네요. 이정도면 카타르가 선녀로 보이네...
몰랐었는데 중요한 거 하나 배워가는 기분이네요.
Respublica
21/03/07 13:30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보자면, 개도국의 발전은 수많은 시체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그래왔고, 카타르도 그랬을 뿐이죠. 물론, 안타까운 일입니다.
퀀텀리프
21/03/07 13:30
수정 아이콘
서울 지하철 공사하다 죽은 사람도 꽤 많죠. 건설현장 이란게..
날아라 코딱지
21/03/07 14:0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경제발전이야말로 현대판 노예제아래
죽어나간 수백만명의 핏값으로 이루어진것이죠
유료도로당
21/03/07 14:30
수정 아이콘
이분야 갑은 사실 응8에서도 잠깐 언급됐던, 서울올림픽을 위해 [치워쳤던] 빈민가 이야기가 아닐까싶긴한데...뭐 30년도 더 된 옛날얘기긴하죠.

그나저나 사망자 수는 비율을 고려해야해서 본문 데이터로는 좀 부족해보이긴합니다.
AaronJudge99
21/03/07 15:00
수정 아이콘
난쏘공에서 나온 그런 곳 이야기인가요...읽으면서 참 이게 맞나 싶었는데
초록물고기
21/03/07 17:11
수정 아이콘
상계동 올림픽 이라는 영상으로 기록되어있죠
엘렌딜
21/03/07 14:39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말 그대로 선동이죠.
나주꿀
21/03/07 15:04
수정 아이콘
한국의 건설현장이 카타르보다 매울줄은 몰랐습니다
21/03/07 15:57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freedom/89993

현장의 산재 문제는 단순히 노동자를 갈아넣는다는 시선으로 보기엔 좀 복잡하죠.
그랜드파일날
21/03/07 16:02
수정 아이콘
한국이 유독 안전에 둔감한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제도도 느슨하고 집행도 느슨하고 현장도 느슨하죠.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라서 미국에서 일할 때 프로젝트 매니저가 창고 돌아보면서 '여기에 가드 레일 세워요' 이러길래

아,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서군요! 하니까 그게 아니라면서
여기 사람이 서서 작업할 거잖아요.

뭔가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크크
미국은 안전 규제 다 맞추니까 비용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21/03/08 00: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그랜드파일날
21/03/08 01:19
수정 아이콘
작년에 물류 창고 사고났던 한익스프레스 같은 중견기업이랑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같을 거 같진 않긴 해요.
그런데 저도 나름 대기업에서 일했던 지라, 그건 삼성이라 그런 거 아닐까... 하는 푸념을 해봅니다 크크 물론 삼성은 한국기업 아니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말씀 들으니 진짜 삼성만큼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완벽히 맞춰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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