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공짜로 증정해주는 구글 미니홈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저도 바로 신청했고 챠콜 색으로 주문했습니다. 전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제일 인기가 없는 색이더군요..ㅠ

그 때 링크 글에서 대충 5월 쯤에 온다고 해서 신경 안 쓰고 살아야지~ 했는데 지난 주에 웬 택배가 와서 받았더니 구글 홈 미니더군요.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이쁩니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도 확실하게 되어 있구요.

기능도 아주 간단합니다. 뒷면에 마이크 on/off 버튼이 있고 양쪽 터치를 길게 누르면 일시정지/플레이 버튼이고 그냥 누르면 볼륨 업/다운 버튼입니다.

저는 넷플릭스/유튜브 뮤직을 연동시켰는데, 크롬캐스트 같은게 없어서 넷플릭스는 무용지물이고 유튜브 뮤직은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소리만 스피커로 들을 수 있나? 했는데 그건 안 되는 것 같더군요. 들고 다니면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도 안 되는 것 같고 이건 쪼끔 아쉬웠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앱이 돌아가는거랑 별개로 구글홈 앱에서 따로 재생하더군요. 재밌는 점은 저의 평소 취향이 반영되는 것 같으면서도 완전 랜덤 재생이라

이문세 노래가 나왔다가, 칠아웃 음악이 나왔다가, 엑소 중국 앨범 노래가 나왔다가.. 완전 지 맘대로더군요. 덕분에 몰랐던 좋은 곡도 몇 개 알게 되었네요.

음성 인식은 아주 훌륭합니다. 젤다 칠 믹스 틀어줘 하니까 zelda&chill 제목 딱 찾아서 틀어주고, 연동한 앱이 아닌데도 미세먼지 물어보면 미세미세 앱을 통해서 알려주고 알람도 설정하기 편합니다.

저는 이 정도 기능만 사용하는데 굉장히 만족 중입니다. 일단 공짜니까요. 아마 캘린더나 iot기기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더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개그를 물어볼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제리짤도 아까우니 그건 사용하지 마십시오. 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