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키디를 외치던 2020년 벌써 삼주가 지나갔네요. 작심삼일도 지나가고 안정화 단계로 돌아오고 계신가요? 왠지 모르지만 저는 홀수해 보다는 짝수해, 2월 29일 있는 4로 나눠 떨어지는 해가 좋다보니 날짜를 쓸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2020년에는 숫자로 재미있어 보이는 날이 있으니 2월 2일입니다. 20200202 로 적을 수 있는 날이 온 것이죠. 20200202 라니 기가 막힌 대칭에 홀수 하나 없고 정말 다시 오지 않을 날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2로 유명한 홍진호 선수의 그레이트 홍진호절이 라던가 커플들이 즐길만한 골든 커플데이 같은게 될 수도 있겠고요. 사실 날짜가 시간을 나누는 한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을 뿐이고 엄청난 물리적 철학적 의미를 포함하거나 심지어는 밀레니엄 버그 같은 공학적이슈가 아닌 하루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딱히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