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어 재수한다고 자게에도 글을 썼던 24살 재수생입니다.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제일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그동안 꿈꾸어왔던 고개를 들어야 바라볼 수 있는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해당 대학은 과탐 투 과목을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는데 현 수능에서는 탐구 2과목을 선택하고 2과목을 반영해서 그 대학 진학희망자와 덕후들만이 선택하는 투과목을 선택하는 건 너무 위험부담이 클 거 같아 원과목을 2개 선택했었습니다.

사실 수능 공부를 손 놓은 지 너무 오래돼서 1년 만에는 투과목을 잘 친다고 해도 다른 과목 때문에 원하는 서울대를 진학할 성적이 안 나올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성적이 상상이상으로 잘 나왔고, 탐구 선택 제한으로 가지 못하는 서울대를 제외하고 원하는 학과의 타대학에 진학하기에는 아까운 성적이 나왔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아무리 성적이 잘 나와도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할꺼다! 라고 했지만, 막상 상위 지거국의들을 안정적으로, 메이저 의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 나오니 흔들리게 되네요. 이렇게 고민했는데 가채점과는 다르게 omr 실수가 있었으면 쓸모없는 고민이 돼버릴 수도 있겠지만요. 크크

우선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교수, 정출연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예전에 질게에 올렸다 삭제한 글에서 솔직히 학문을 하기엔 늦은 나이일 수 있다고 답변해주신 것이 생각나 더욱 고민이 되는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성보다 미래를 위해 의대를 선택하자니 제 심리적 방어기제이겠지만 의대에 대한

' 고령화로 건보재정은 관리는 안되는데 저출산이라 세금낼 사람은 점점 줄어들테니 그렇다고 건강보험이 무너지도록 정부가 미치지않은이상 손놓고 정권 뺏기는 꼴 보지 않을테니 늘 그래왔듯이 포괄수가제처럼 수가후려치고 의사 조지고 수지맞추겠지.
그리고 그렇게 점점가다 캐나다처럼 의료인력 전부 공무원화 되겠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도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려서 1차의원붕괴 말나오는데 나중에 개원 할수나있을까?...
기대수입낮추면 가능은하겠지만 자리가 있을까 싶고

그럼? 대형병원 펠로우가 돼야하는데 

그럼 상사스트레스 안고사는건 회사원이랑 똑같을거고.

그냥 의사가 현죄 타직종대비 큰 값 유지하지만 우하향곡선 그리면서 같은 극한값에 수렴하게 될 느낌이다. '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이요.
지금 본 2~3 친구들 말 들어보면 진짜 죽음의 스케줄이던데 현역으로 의대갈 사람이 저렇게 공부하면 더 좋은 아웃풋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요.

쓸모없는 고민인건 알지만,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