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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2 15:43:35
Name Gloria
Subject [일반]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feat. 아인슈타인) (수정됨)

세상에는 다양한 정모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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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인류 역사상 다시 없을 정모>,

또는 <지상 최강의 정모>라는 별명을 지닌 역대급 정모사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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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정모사진>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과학 교과서를 두껍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과생들에게는 은인이면서 동시에 영원한 고통을 안겨줬다는

그분들의 정모, 바로 1927년, 덴마크 브뤼셀에서 열린 제 5차 솔베이 회의 때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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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제 5차 솔베이회의(@덴마크 브뤼셀) 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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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열리고 있는 이 솔베이 회의가 무엇이냐하면,

1911년부터 벨기에의 기업가이자 솔베이의 창립자인 에르네스트 솔베이가 개최한

국제 물리학과 & 화학 학회로,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 시대에 내로라 할 만큼 유명한 (물리/화학) 과학자들의 정모(정기학회 ) 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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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런데 5차 솔베이 회의가 <인류 역사상 다시 없을 최강의 정모>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5차 솔베이 회의의 참석자들은 사진의 인물 전원이 과학사에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으며

절반 이상인 17명이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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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차 솔베이 회의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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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차 솔베의 회의 주제 : 전자(Electron), 광자(Photon)

과학 교과서를 두껍게 만든 천재 과학자들이 모여 엄밀히 과학을 논하는 이 자리에서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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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God does not play dice)"

왜?

왜 그는 그런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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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와 광자를 주제로 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 학회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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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것도 그 중에서 가장 저명하고 위대한 과학자로 평가받는 아인슈타인의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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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까?



이 글은,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라고 말한 아인슈타인에 대한 이야기다.


아니, 사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라고 말한 아인슈타인에게


"아인슈타인, 신이 무엇을 할지 당신이 결정하지 마시오(Einstein, stop telling God what to do)"

라는 말로 답한


제5차 솔베이 회의의 실질적 승리자이자 주인공으로 평가받는 닐스 보어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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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이야기는 어쩌면
어떠한 경로로 PGR에서 이 게시글을 클릭해서 읽어 내리고 있는,


지금 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현실, 당신의 우주>를

직접 선택하고 창조한 당신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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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5년,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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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사과를 땅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바로
달이 지구 궤도를 돌게 만드는 힘이랑 동일한 것이고
그 힘을 중력이라 일컫는구나" (아하, 쉽네요!)

라는 것을 깨닫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 뉴턴에 의해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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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뉴턴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과학은

당시에 새롭게 등장한 갈릴레오나 데카르트의 새로운 과학적 견해를 소개하는데는 인색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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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견해를 전수하는 것에 집중되어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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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한다면 실험과 수학을 중요시하는 오늘날과 달리
논리에 따라 논쟁, 토론 등이 더 중요한 시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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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물리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뉴턴이 중력을 발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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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인류는 로켓을 발사하고 달나라 여행까지도 가능하게 되었다.%2528%25EB%25AC%25B4%25EC%259E%2590%25EB%25A7%2589%25293%25ED%259A%258C%2B%25EC%258B%25A0%25EC%259D%2580%2B%25EC%25A3%25BC%25EC%2582%25AC%25EC%259C%2584%25EB%25A5%25BC%2B%25EB%258D%2598%25EC%25A7%2580%25EC%25A7%2580%2B%25EC%2595%258A%25EB%258A%2594%25EB%258B%25A4.mp4_000225658.png%2528%25EB%25AC%25B4%25EC%259E%2590%25EB%25A7%2589%25293%25ED%259A%258C%2B%25EC%258B%25A0%25EC%259D%2580%2B%25EC%25A3%25BC%25EC%2582%25AC%25EC%259C%2584%25EB%25A5%25BC%2B%25EB%258D%2598%25EC%25A7%2580%25EC%25A7%2580%2B%25EC%2595%258A%25EB%258A%2594%25EB%258B%25A4.mp4_000231598.png%2528%25EB%25AC%25B4%25EC%259E%2590%25EB%25A7%2589%25293%25ED%259A%258C%2B%25EC%258B%25A0%25EC%259D%2580%2B%25EC%25A3%25BC%25EC%2582%25AC%25EC%259C%2584%25EB%25A5%25BC%2B%25EB%258D%2598%25EC%25A7%2580%25EC%25A7%2580%2B%25EC%2595%258A%25EB%258A%2594%25EB%258B%25A4.mp4_000234667.png

그러나 그런 위대한 뉴턴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뉴턴의 법칙이 중력의 힘을 정확히 예측하고 설명하고 나타내기는 했지만 
이 중력이 '어떻게' '왜 그렇게' 작용하는지는 뉴턴 본인도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2528%25EB%25AC%25B4%25EC%259E%2590%25EB%25A7%2589%25293%25ED%259A%258C%2B%25EC%258B%25A0%25EC%259D%2580%2B%25EC%25A3%25BC%25EC%2582%25AC%25EC%259C%2584%25EB%25A5%25BC%2B%25EB%258D%2598%25EC%25A7%2580%25EC%25A7%2580%2B%25EC%2595%258A%25EB%258A%2594%25EB%258B%25A4.mp4_00024537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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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50년 간 과학자들은 이 '중력은 어떻게, 왜 그렇게 작용하는가'라는 문제를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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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대 초반, 스위스의 특허청에서 일하던

한 무명의 젊은 공무원이 모든 것을 바꿔놓을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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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 깊은 직장 상사의 용인 하에
특허신청서를 검토하는 틈틈이 빛의 운동을 연구했던
청년 아인슈타인은 '시공간' 이라는 개념의 도입을 통해
250년 간 과학자들이 모른 척 해 온 중력이 '어떻게, 왜 그렇게' 작용하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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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중력은 ‘어떻게, 왜 그렇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답으로서
<시공간>의 개념을 통해 중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는데,
그는 중력이 시간과 공간의 장을 구부러지고 휘게 한다고 한다.

즉, 구부러진 시공간의 형태, 그 자체가 중력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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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발견한 이 새로운 중력이론을

일반상대성 이론(General Relativity)이라고 칭했고
불과 몇년 뒤에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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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천재 과학자들에게는 자연계의 어떤 현상들을 통합해서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공식을 발견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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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주의 비밀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게 해주는 마법의 열쇠를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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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까지 우주의 비밀을 밝혀주는 신비의 열쇠로

뉴턴의 중력과 맥스웰의 전자기력이 발견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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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으로 1번 열쇠를 보강수리한 아인슈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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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번 열쇠와 2번열쇠를 합쳐서 우주의 모든 비밀을 열 수 있는
통합마스터키를 만들고자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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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도, 매스컴도, 정부도, 과학계도
슈퍼과학자/슈퍼스타 아인슈타인이라면
뭔가 또 새롭고 놀라운 것을 계속 발견해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중력은 눈에 보이는 큰 세계(거시세계)에서 통하고
전자기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세계(미시세계)에서 통한다는 서로 다른 특성이 있었고,
서로 다른 두 특성을 통합해서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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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계를 뒤흔든 변화!
- 자연계에 발견된 새로운 사실!

도대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 당시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기체,고체,액체,손가락,모니터,살,얼굴,머리카락,신경세포 등)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는 원자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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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원자보다 더 작은 물질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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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로 발견된 것은 바로 원자를 구성하는

(한 가운데의)원자핵 원자핵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전자라는 존재들이었다.


과학자들은, 당연히 궁금했다.

이 미립자(전자)들은 어떤 원리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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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슬릿 실험>


그러나 고전물리학(=뉴턴물리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모순이 발견되는 등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이 시대 최고의 천재들이 골머리를 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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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닐스보어를 주축으로 하는 덴마크의 젊은 과학자들은

전자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 아주 기발한 사고체계를 선보여서

아인슈타인에게 집중돼 있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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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양자역학은 너무나 괴상망측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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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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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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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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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완전히 전복시켰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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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질서정연하고 예측이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했던 아인슈타인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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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도대체 무슨 이론이고 뭘 어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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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자역학' 이야기가 많이 보이고 들립니다.

pgr 유게에 올라왔던 양자역학에 대한 글에서부터 
양자 컴퓨터 개발 및 투자 소식, 양자역학이란 제목을 달고 현재 상영중인 영화, 각종 소설 등등..

영화는 아직 못봤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양자역학과 연결고리가 있는) 다중우주 개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반에 발견된 양자역학이 약 100년이 지나고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는데요,
마치 인간이 0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까지의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여진달까요.

'0'은 인도에서 최초로 썼다고 전해지며 아라비아 상인의 아라비아 숫자에 의해
12세기 경 유럽에 전해졌지만, 유럽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18세기까지
공식적으로 0이 없는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했습니다. 
zero라는 용어와 0의 현대적인 기호는 불과 4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죠.

그만큼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 당시의 느낌으로라면 '허구적인') 0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까지 굉장히 오랜기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물론 이해의 난이도 면에서는 차원이 다르게 더 어렵다는 점이 있겠지만,
양자역학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결국 인간의 집단지성, 집단무의식 이런 것들이 쌓이며 이해해 가게 될 무언가가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최근까지 베스트셀러였던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두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 고대 그리스 이래 철학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온 문제 중 하나가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는 일은 가능할까?'이다. 이 물음에 대해 철학의 세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데카르트와 칸트인데, 최종적으로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와 양자역학에 의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원리적으로 증명되었다.

이쯤되면 양자역학이 철학인지 과학인지 뜬구름 잡는 소리인지 헷갈릴만도 한데요,

뭐 어쨌거나 과거와 달리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그 어떤 정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그것이 무엇인가 이해하게 될 날이 머지 않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pgr회원님들,
스크롤의 압박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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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19/11/02 16:04
수정 아이콘
초끈이론은...LHC에서 예측된 범위의 초대칭 입자가 안나오는 바람에...(물론 이론상 거의 무한에 가까운 경우가 있어서 계속 올리면 되긴 하지만...)흔들릴뿐더러 다른 실험방법자체는 현재 기술로는 턱도 없다는...
사실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을 그냥 붙여버리면 값이 무한대로 날아가버리니 클클...재규격화도 안먹히고...
StayAway
19/11/02 16:18
수정 아이콘
양자역학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19/11/02 16:21
수정 아이콘
이런 주제는 항상 재미있어요. 작년에 카를로 로벨리가 쓴 공변 양자장 관련 책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다음 근사는 어디로 나아갈지 기대가 됩니다.
19/11/02 16:54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재미있답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파동함수의 붕괴)는
결국 이해하려면 '인간 의식'에 대해 이해해야 함으로 이어지는데
인간은 아직 의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으며 과학계도 그 경계에서 뒷걸음질 쳐왔지요.

다행히 최근 AI 및 (컴퓨터의 발달로 인한)뇌신경과학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며
필연적으로 '의식'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되었는데
과학을 알기 위해 의식을 이해해야 한다..
라는 점이 재밌고 흥미롭습니다. (그게 과학이여 철학이여)
닉네임을바꾸다
19/11/03 01:53
수정 아이콘
왜 인간 의식이...???
파동함수의 붕괴에서 의식같은게 들어가지 않지 않나...관측이란 말때문이라면 그런식으로 해석 안하던거같은데 흐음...(결 어긋남으로 설명할걸요...)
물론 인간 의식에 대한건 연구가 안되고 있는건 맞지만...
신선생님
19/11/04 10:38
수정 아이콘
파동함수는 많은 상태가 동시에 '중첩'된 형태로 존해하는데 '관측'이란 행위를 통해서 하나만 볼 수 있습니다.(파동함수의 붕괴)
이 관측을 의식하는 정신의 행동 즉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상태 즉 현실이라고 한답니다.
몰론 글세요...
19/11/05 15:1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닉네임을바꾸다님!

답변을 짧게 적을 수 없는 내용이어서 작성하다보니 댓글이 늦어졌답니다. 양해 바랍니다!

양자역학을 이야기하는데 [왜 '의식' 이야기가 나오는지]에 대한 물음을 주신 걸로 이해되는데요,

미천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보다,
본문에 나오는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미치코 카쿠 박사의 <마음의 미래> 책의 부록인 [양자적 의식]을 참조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역설']
슈뢰딩거가 양자물리학자들의 논리를 격파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제안했던 [고양이 역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보시죠.

누군가가 상자의 뚜껑을 열어서 내부상태를 확인하지 않는 한 고양이는 삶과 죽음이 중첩된 세계에 존재하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고양이 역설의 핵심이죠.

이 살지도, 죽지도 않은 어정쩡한 상태에 놓인 고양이를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 걸까요?

한 세기 동안이나 물리학의 전당에서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로 군림해온 슈뢰딩거의 '고양이 역설'.
이 역설을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첫번째 방법: 닐스보어 및 하이젠베르크 휘하의 코펜하겐 학파의 해석을 따르는 것.
* 대부분의 양자역학 교과서에서 이 해석을 양자역학의 정설로 다루고 있습니다.

- 내용: 고양이의 상태를 하나로 결정하려면 [누군가가] 상자의 뚜껑을 열어서 내부를 들여다봐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관측measurement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고양이의 파동(죽은 고양이 파동과 살아 있는 고양이 파동의 합)이 '붕괴되면서' 하나의 파동만 살아남고, 고양이의 생사가 하나로 결정된다. 즉, 고양이의 존재와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관측행위]이다. 양자계에 관측행위가 개입되면 두 개(또는 여러 개)의 파동이 마술처럼 사라지고, 단 하나의 파동만 남게 된다.

네, 이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이 너무나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했던, 좋아하지 않아했던 해석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나무는 누군가에 의해 관측되지 않은 한 묘목, 숯, 톱밥, 이쑤시개 등 '모든 가능한 상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바라보는 순간, 나무의 파동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하나의 상태로 결정됩니다.

이쯤되면 양자역학이 정말 그런 게 맞냐는 의구심이 드는데,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아인슈타인도 이렇게 말했죠. '그럼 저 달도 내가 바라볼 때만 존재하는 건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불편함이 일지만 괜찮습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양자역학은 그만큼,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세기의 천재들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물체를 직접 관측하지 않는 한, 그 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유아론적(*모든 주관적 관념론이 철저하게 자신의 입장을 추진해 나가면 자기 자신의 그 의식만이 있을 뿐이라는 결론) 개념은 우리의 좌뇌를 불편하게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코판하겐 해석 외에 고양이 역설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으로 넘어가보시죠.

그런데 그 내용을 이해하려면 '신'과 '다중우주'라는 낯선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2) 두번째 방법: 모든 것을 관측하는 [우주적 의식], [신적 의식]이 존재한다, 라는 해석을 따르는 것.

이 해석은 첫번째 해석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양자역학의 기초를 확립한 노벨상 수상자이자 원자폭탄 개발에도 참여했던 유진 위그너는 1967년 고양이 역설에 관한 두 번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오직 의식이있는 인간만이 관측을 통해 파동함수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관측해 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관측해주는 사람[을 관측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두번째 관측자는 살아있나요? 존재하나요? 이것을 확인하려면 이것을 관측할 세번째 관측자가 필요하게 되고 이런 연결고리가 끝없이 계속되죠. 이전의 파동함수를 붕괴시켜서 이전 관측자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려면 무한히 많은 관측자가 있어야 하므로, 결국 우리는 '우주적 의식' 또는 '신'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합니다. 관측행위가 의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거기에는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어떤 상태에 놓일지를 결정하는 ‘우주의식’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죠. 유진 위그너는 그의 저서에서 "[‘의식’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타당한 양자이론의 체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훗날 영적인 활동(과학과 종교의 합일을 추구 등)에 심취했다고 합니다.

이 위그너의 해석에 의하면, 신 또는 영원한 혹은 우주적 의식이 우리 모두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파동함수를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 해석은 코펜하겐 해석과 물리적/과학적 결과가 동일하기 때문에 반증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또 한번 헷갈림에 말려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만물의 근원이 의식]이라니 이게 철학인가 과학인가 종교인가 dog소리인가"

네, 이렇게 이번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괜찮습니다.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습니다.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아무도 없다."

그러니 불편함을 떨치려 하지 마시고,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세 번째 해석으로 넘어가보시죠.


(3) 세번째 방법: [다중우주/다중세계 many-world interpretation] 해석을 따르는 것.

1957년 휴 에버렛은 고양이 역설을 해석하는 세 번째 방법, 이른바 ‘다중세계 해석many-world interpretation’을 제안했습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우주는 끊임없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다중우주(평행우주)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하나의 우주에서는 고양이가 살아 있고, 다른 우주에서는 고양이가 죽어 있는 식이죠.
이것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파동함수는 붕괴되지 않고 여러 개로 갈라진다.” 에버렛의 다중우주이론이 코펜하겐 해석과 다른 점은 파동함수의 붕괴와 관련된 마지막 가정뿐이죠.
- 붕괴한다(코펜하겐 해석) vs 갈라진다(다중우주 해석)
어떤 면에서 보면 다중우주는 양자역학의 가장 단순한 형식이라 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해석이기도 합니다.

다중우주 접근법은 매우 의미심장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제아무리 희한하고 불가능해 보인다 해도, (희한할수록 존재확률은 낮아지기는 하지만)이론적으로 가능한 우주는 모두 존재합니다.

제가 저 다른 평행우주에서는 장동건보다 잘 생긴 외모로 살아가는 우주도, 빌게이츠보다 갑부로 살아가는 우주도 있는 것이죠.

평행우주 중에는 생명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우주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우리 우주와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사소한 하나의 양자적 사건 하나로 두 우주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아래와 같이 예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 하나의 우주선cosmic ray이 지상에 있는 물체와 충돌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양자적 사건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우주선이 아돌프 히틀러를 임신한 어머니의 배에 충돌하여 유산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사소한 양자적 사건 때문에 우주가 반으로 나뉠 것이다. 한 우주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은 채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다른 우주에서는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6천만 명이 죽는다. 두 개의 우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아주 사소한 양자적 사건 하나 때문에 갈라져 나온 우주이다.

다중우주 해석에 따르면 파동함수는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갈라지기만 하면서 수많은 평행우주를 만들어내고, 이 과정이 멈추지 않습니다.
영희에게 고백하기 위해 노력한 철수의 우주는
고백에 성공한 우주와 실패한 우주로 나뉘게 되고,
고백에 성공한 우주에서는 영희와 2년 사귀다가 헤어지는 우주와 행복하게 결혼하는 우주로 나뉘고
고백에 실패한 우주에서는 다른 여자를 만나는 우주와 솔로로 살아가는 우주로 나뉘고
이러한 파동함수의 갈라짐들이 무한히 반복되며 이러한 맥락으로도 우주는 무한히 팽창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파동이 정말로 끊임없이 가지를 치면서 완전히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왜 그 우주를 만질수도, 방문할 수도 없는 걸까요?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븐 와인버그는 이것을 '거실에서 라디오 듣기'에 비유했습니다. 거실 안에는 전 세계에서 송출한 수많은 라디오가 혼재하고 있지만, 당신의 라디오는 그중 단 하나의 주파수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다른 주파수와는 '결어긋남 상태'에 있는 것이죠. 당신의 라디오는 그들과 주파수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수신할수 없습니다. 즉, 그들은 우리와 결어긋남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말씀해주신 결어긋남 내용도 함께 언급이 되네요.

이렇게 현대과학은 양자역학에 대해 3가지(no.1~3)의 해석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나노기술이 개개의 원자를 다루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되면서
코펜하겐 해석(no.1)에 약간의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no.2(신적/우주적 의식)와 no.3(다중우주)가 더 강력한 후보인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귀결되는데, 모든 것의 이론의 후보인 끈이론은 다중우주론을 지지한다니
이번에도 역시 이해가 잘 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위에는 <마음의 미래> 부록 내용을 조금 풀어 적은 내용인데
함께 참고하실 수 있는 자료를 [위키백과]에서 퍼와 아래에 붙여넣으니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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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B%8B%A4%EC%A4%91_%EC%9A%B0%EC%A3%BC%EB%A1%A0
- 링크 중 <양자역학과 다중우주 - 슈뢰딩거 고양이의 역설과 다중우주> 부분

양자역학은 여러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슈뢰딩거 고양이 역설이 등장한다. 유진 위그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역설을 해결하기 위하여, 의식이 존재를 결정한다는 논리를 끌어왔다. 이에 따르면, 관측하기 전에는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무한히 많은 관측자가 필요하게 된다. 안드레이 린데는 이에 대해 ‘우리 모두는 의식을 가진 인간이므로, 이 우주가 관측자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양자역학이 불러일으킨 관측과 실재의 관계의 논란에 대해 독일의 물리학자 디터 체(독일어: Dieter Zeh)는 ‘결어긋남’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체는 현실세계에서는 고양이와 주변환경을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고양이와 주변환경의 상호작용은 그 강도가 아무리 작다 해도 파동함수에 근본적인 변형을 일으킨다. 이 영향으로 인해 파동함수는 산 고양이, 죽은 고양이로 갈라지며, 갈라진 파동함수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살거나 죽은 상태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뚜껑을 열기 전에도 살거나, 죽은 단 하나의 상태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슈뢰딩거 고양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파동함수가 결맞음 상태로 존재해야하나, 이는 현실세계에서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논리 역시 결함을 가지고 있다. 이 논리에 따르면 파동함수가 의식에 의해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하면서 붕괴되나, 아인슈타인의 제시했던 근본적인 질문, 고양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의 상태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휴 에버렛 3세는 죽은 고양이와 살아 있는 고양이가 서로 다른 우주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가설을 도입하여, 결어긋남의 개념을 확장시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휴 에버렛은 이 다중 우주 이론을 1957년 박사 논문으로 제출하였다.

에버렛의 다중우주해석에 의하면, 상자의 뚜껑을 여는 순간에 우주는 두 갈래로 갈라진다. 그는 임의의 관측이 진행될 때마다, 양자적 분기점이 형성되면서 우주가 갈라진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그 사건이 발생하는 우주가 반드시 존재한다. 이 다중 세계 해석은 양자역학의 가정인 파동함수의 붕괴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서, 파동함수는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파동함수가 분리되는 것이다. 우주들은 항상 공존하고 있으나, 서로 다른 우주들은 서로를 인식할 수 없는데, 이 때 결어긋남 개념을 이용하였다. 한 우주의 파동함수는 다른 우주의 파동함수와 결어긋남상태에 있기 때문에, 다른 우주와 접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서로 다른 우주는 각각 에너지의 양이 다르다. 파동의 에너지는 파동의 진동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서로의 진동수가 달라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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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일반상대성이론
19/11/02 16:22
수정 아이콘
브라켓부터 이해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흐흐
티오 플라토
19/11/02 16:30
수정 아이콘
끈이론은 증명이 불가능해서 이제 물리학회에서 물리로 취급안해주고 철학의 한분야라고 한다던데...!
19/11/02 17:01
수정 아이콘
(M막이론으로 이어지는) 끈이론이 모든 것의 이론의 가장 강력한 후보임에는 두 말 할 것 없지만
현재로서는 과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증명'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말해서,
우주가 11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는 말은 너무나도 확실해 보이는데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본문에 나오는 에드워드 위튼(끈이론 끝판왕, 5개의 끈이론을 하나로 모은 M막이론 창시자/권위자) 스스로도
'증명할 수 없으면 그게 과학일까요, 철학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답니다.

이에 대해 저는 가끔..
단지 '현재 수준의' '인간'의 시선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아닐까,
증명, 과학, 철학을 떠나서 어차피 진리는 하나 아닌가..
라는 생각도 자주 든답니다.

또 철학이면 어떤가.. 다른 철학보다 흥미롭다 싶습니다. 흐흐
HA클러스터
19/11/02 16:31
수정 아이콘
정성담기고 재밌고 좋은 글입니다. 추천 꾸욱.
19/11/02 17:02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metaljet
19/11/02 17: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이 자연을 관측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임의의 난수를 생성할 방법은 없을테니 완벽한 주사위 놀이야 말로 어쩌면 신의 특권이자 전유물 아닌가
19/11/02 17:30
수정 아이콘
책장에 꼽혀만 있는 엘러건트 유니버스 이번에야 말로 꼭 읽어보리라 다짐해봅니다.
19/11/03 00:00
수정 아이콘
엘러건트 유니버스가 다큐로도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에도 올라와있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스크린샷의 일부도 엘레건트 유니버스 다큐로부터 따온 거랍니다.

[우주다큐] 경이로운 우주 1편. 아인슈타인의 꿈. (Elegant Universe 1of3 Einsteins Dream)
https://youtu.be/JXaPCfjCEeI

책이 잘 읽히지 않으실 때에는 영상으로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재밌습니다!

자막은 한글로 설정하시면 잘 나옵니다~
맥핑키
19/11/02 18:14
수정 아이콘
본문에 쓰인 이미지는 직접 다 제작하신 건가요?
내용은 물론 표현방식이 정말 새로워서 놀라웠습니다.
19/11/02 23:39
수정 아이콘
극찬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본 다큐 영상에서 스크린샷을 참조한 경우도 있어서 직접 제작이라 하긴 뭐하지만 하여간 자료들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
사실 유튜브용으로 만든 건데 pgr에 올린 본 게시글은 유튜브/영상 홍보의 목적이 아니었고, 또 pgr의 그간 의견에도 글이 더 보기 편하다는 분들도 많아서 영상의 캡쳐자료를 이용해 글로 작성해봤습니다. 최근 양자약학 양자역학 많이 들려 정보공유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서요. 같은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찾아보시면 영상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흐흐. 다만 pgr이라는 드넓은 광장에서 직접 언급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까일만한(?) 소재가 다분한 채널이라 여기까지만 말씀 드릴게요!

다시 한번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꾸벅!
치토스
19/11/02 18:23
수정 아이콘
수학,화학,물리학 이라면 치를 떠는 저에게도 나름 재밌는 글이었습니다. 추천
19/11/02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너무 치를 떤답니다. 그런 제가 만들어서 어렵지 않게 치토스님 마음에 닿을 수 있었나봅니다! 크크
추천 감사드립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11/02 18:38
수정 아이콘
저거 다 풀리면 저도 여친 생기나여?
강동원
19/11/02 19:00
수정 아이콘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당신의 여자친구는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측하는 순간 사라집니다.
19/11/02 22:42
수정 아이콘
하하 정말 재밌으면서도 양자역학적인 관점이네요!
또 다른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흑인대머리남캐님이 (무의식적인 것을 포함한 의미의) 의식적으로 반드시 여친이 생긴다고 믿고 계시다면 생긴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덧붙이자면 '난 안 생길거야'라고 믿어오셨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 '꼭 생길거야' 믿는다면 생기지 않았을 여친이 생기는 현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흐흐
Foxwhite
19/11/05 16:10
수정 아이콘
여친은 그래서 입자입니까 파동입니까?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여친들을 모아다가 이중슬릿실험이라도 해야하나요? 관찰카메라를 한쪽에만 부착해도 갑자기 다 입자인 것처럼 행동하겠죠?
오쇼 라즈니쉬
19/11/02 18:40
수정 아이콘
양자역학을 흥미위주로 매우 얕고 재미있게 읽어볼만한 책이 있을까요?
엘러건트 유니버스나 코스모스 느낌으루다가요
19/11/02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나온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자 말도 재미있게 잘하는 스타 과학자 미치오 카쿠 박사의 <마음의 미래> 추천드립니다!
* 링크: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924726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인간의 의식과 AI에 대한 주제로 책을 이끌고 나가고 마치며,
뒤에 ('사실은 하고 싶었던 말이 이쪽 아니었던 거야?'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양자역학]이라는 부록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부록에서 [다중우주]도 같이 다루죠.

다음은 부록의 일부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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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에 휴 에버렛Hugh Everett은 고양이 역설을 해석하는 세 번째 방법, 이른바 ‘다중세계 해석many-world interpretation’을 제안했다(이 책에서 세 가지 방법을 나열한 순서는 시대적 순서와 무관하다-옮긴이). 이 해석에 따르면 우주는 끊임없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다중우주(평행우주)의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의 우주에서는 고양이가 살아 있고, 다른 우주에서는 고양이가 죽어 있는 식이다. 이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파동함수는 붕괴되지 않고 여러 개로 갈라진다.” 에버렛의 다중우주이론이 코펜하겐 해석과 다른 점은 파동함수의 붕괴와 관련된 마지막 가정뿐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다중우주는 양자역학의 가장 단순한 형식이라 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해석이기도 하다.

다중우주 접근법은 매우 의미심장한 결과를 낳았다. 제아무리 희한하고 불가능해 보인다 해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우주는 모두 존재한다(단, 희한할수록 존재확률은 낮아진다).

그러므로 우리 우주에서 죽은 사람이 다른 우주에서는 멀쩡하게 살아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살아 있는 우주가 진정한 우주이며, 우리가 사는 우주(자신이 죽은 우주)는 가짜라고 우길 것이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 다른 우주에서 살아 있다면, 우리는 왜 그들을 만날 수 없는가? 우리는 왜 평행우주를 만질 수 없는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평행우주 중 어딘가에는 엘비스가 살아 있다. 물론 개중에는 엘비스가 배관공으로 일하는 우주도 존재한다.)

평행우주 중에는 생명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우주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우리 우주와 거의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하나의 우주선cosmic ray이 지상에 있는 물체와 충돌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양자적 사건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우주선이 아돌프 히틀러를 임신한 어머니의 배에 충돌하여 유산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사소한 양자적 사건 때문에 우주가 반으로 나뉠 것이다. 한 우주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은 채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다른 우주에서는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6천만 명이 죽는다. 두 개의 우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아주 사소한 양자적 사건 하나 때문에 갈라져 나온 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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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함수는 붕괴되지 않고 여러 개로 갈라진다.”

내일 아침, 수많은 우주 중에서 행복한 주말아침이라는 파동함수의 붕괴를 맞이하신 주인공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크크
오쇼 라즈니쉬
19/11/02 23:57
수정 아이콘
헉 어려워보이네요 크크 도전합니다
다중우주는 릭앤모티같은 느낌인 거 같네요
19/11/03 00:01
수정 아이콘
앞에 많은 설명이 있는데 도중에 가운데 내용을 훅 가져와서 어려워보이실 수 있지만,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
19/11/02 19:39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거 배우 정모 유지태가 아니라 조승우 아니었나요 크크
19/11/02 22:43
수정 아이콘
으익! 감사합니다. 수정해놓겠습니다 ^^
닭장군
19/11/02 19:59
수정 아이콘
울프릭 스톰클락: 전설은 마을을 파괴하지는 않네.
착한아이
19/11/02 20:26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어서 숨도 덜쉬면서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얼른 추게로 가시길!
블랙박스
19/11/02 20: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2부는 언제 올라오나요? 현기증나네요!
새강이
19/11/02 20: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과학사 중 물리학 부분의 엄청난 요약본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02 23:08
수정 아이콘
[엄청난 요약본]... 과찬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말씀해주신 부분이 흥미롭게 풀어질 수 있도록 고민해봤는데 그렇게 짚어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면 큰 영광이겠네요!
바카스
19/11/02 21:55
수정 아이콘
최근 피쟐에서 안될과학 유튜브 채널 추천받고 하루에 2~3편씩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리스트가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로요ㅜㅜ
공안9과
19/11/02 22:20
수정 아이콘
오오 재밌습니다.
번개맞은씨앗
19/11/02 22:27
수정 아이콘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는 제 인생 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 편이죠. 인간이 미시적인 걸 모르는 것이지, 신이 주사위를 던지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양자역학과 관련하여 복잡계 연구도 흥미로운 분야라 생각합니다.
19/11/03 10: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양자역학과 불확정성의 분야가 인간의 의식에 대한 연구로 확산되는 걸까요?

위쪽에 관련 댓글 보다가 궁금증이 들었는데 씨앗님 댓글이 뭔가 어렴풋이 연결점을 시사하는 것 같아서요.
번개맞은씨앗
19/11/03 14:56
수정 아이콘
의식은 모르겠고, 정신이라 한다면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양자적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말해서 그 본질적인 게 '기초 입자의 수가 매우 많은 경우'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뭔가 불확실하고, 또한 복잡하고, 또한 뭔가 창발되고, 또한 뭔가 스스로 조직하고 조작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경제학에서도 경제 주체의 수가 많아지면, 그게 아담 스미스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란 거시적 조작이 일어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인 거죠.

아무튼 그런데 문제는 인간 정신에 대응하는 물질이 신경세포이고, 이 신경세포 및 그 연결(시냅스) 숫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뉴튼적으로 정신을 해석하면 안 되고, 아인슈타인이나 양자역학과 유사하게 접근을 해야 하는 거라 생각하고요.

이건 정신 이전에 생명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DNA가 대체 무슨 능력으로 세포 및 유기체를 그렇게 잘 건축하고 잘 운동시킬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되는데, 세포 내 입자수가 매우 많기 때문인 거죠. 이 점에 대해서는 슈뢰딩거가 쓴 책도 있습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죠. 교양도서로 꽤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어렵지도 않으면서 지적 자극도 되고요.

그리고 더불어서 저는 발달심리학자인 장 피아제, 이 분이 정말 위대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그 양자적인 그런 부분은 포착하지 못했지만, 거시적인 차원에서 그게 어떤 식으로 돌아가길래, 아동의 지적 발달이 일어나고, 머릿속 정신 구조가 새롭게 구성될 수 있는지, 이걸 연구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미래에 강인공지능이 태어난다면, 그분 연구가 왜 대단한지 알게 될 거라고 말이죠.
닉네임을바꾸다
19/11/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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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 나름 숨겨진 변수 이론 중에서 아인슈타인이 지지하던 국소적 실재론인가해선 이미 반증이 나와서...
번개맞은씨앗
19/11/03 15:14
수정 아이콘
과학사란 것이 늘 반전이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승부는 끝나지 않은 거죠.
미시적 차원에서 결정되어 있어도, 거시적 차원에서 제한된 관찰 능력으로 보면 결국 확률적 판단밖에는 못하는 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주목이 되는 것은 미시적 차원에서의 사건 발생 속도고요.
엄청나게 많은 기초입자들이 외부로부터 충돌에 반응해 아주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많은 사건을 일으키면서 구조화되고 뭔가를 외부로 출력하면,
그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하는 거죠.
꼬마군자
19/11/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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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회색의 간달프
19/11/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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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이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양자역학에 대한 현재까지의 분석은 아인슈타인이 틀렸죠.

물론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라는 아서 C. 클라크와 말처럼
아직 우리의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분석할 수 없는 상태일 것이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19/11/03 01: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혀 몰랐던 분야인데, 재미있게 읽히네요. 유툽으로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크크
트리플토스트
19/11/0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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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많이 배워갑니다. 2부 기다릴게요!
19/11/0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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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피쟐 추천으로 앨레건트 유니버스 사서 읽다가, 딱 접은 곳이 끈 이론 들어가던 곳이었는데요. 지금 다시봐도 이해를 못하겠네요 크크크
중력=가속도이고, 시공간을 휜다는건 암만 봐도 “이해”가 안되지만 침대 위 뭉개진 매트리스를 생각하며 이해한 척 해본다 쳐도,
입자-파동 동시성은 일단 광자라는 놈은 무조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놈이고, 움직일 때는(무조건) 파동의 성질을 갖는다.. 어거지로(광전현상은 부딪혔으니 움직임이 멈췄을테니 그 순간 입자에너지로 바뀌었다고 퉁치자...)이해하겠다고 퉁쳐보겠는데(근데 왜 이중슬릿 실험에서 출발한 광자 지네끼리는 파동 간섭/회절 ok인건데?!?! 광자는 콤프턴 효과 면역인 것이냐?!?! 광자는 무슨 날때부터 천룡인이여 뭐여?!?!)
끈이론 들어가면서부터는 진짜 도통 암만 봐도 이해가 안되어융..
그냥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고 오지게 많은 내가 있고, 그 마저도 유리통 속 전기자극 받는 뇌다.. 가 더 쉬어 보입니다 허허
닉네임을바꾸다
19/11/03 04: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중슬릿 실험은 뭐 전자로도 하고 최근엔 풀러렌같는 분자를쏘는데도 성립하니 그냥 그러려니하셔야...이해가 안되도 결과가 그러니까요...
19/1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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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FastVulture
19/11/03 15:24
수정 아이콘
물리학이랑 교육학을 둘 다 공부했던 입장으로서...
(과제의 일부이긴 했지만) 예전에 써본 글이 있었는데
양자역학에서 '관찰'이라는 행위 자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교육에서도 선생이 학생의 실력을 '측정'하려는 행위 자체가
(ex 일어나서 발표를 시킨다, 앞에 나와서 문제를 풀게한다)
그 행위 자체가 영향을 미쳐서 (긴장 or + @ 무언가)
학생의 실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뭘로 제대로 측정하냐? 고 물으신다면 저도 모릅니다 하하...)

문득 그 글이 생각이 나서... 댓글로 끄적여 봤습니다.

암튼... 이런 얘기들은 썰만 잘 풀면 굉장히 재밌습니다.
특히 보어가 아인슈타인을 제대로 맥인 얘기는
(아인슈타인이 낸 문제를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통해 반박해버렸던...)
학생들 가르칠 때 해주면 굉장히 재밋어하더라구요.
19/11/03 20:00
수정 아이콘
불확정성 원리에 대해 처음 배웠을 때 정말 충격이었죠.
meongjjang
19/11/03 20:29
수정 아이콘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뭔가 이해가 되는듯 하다가 다른 부분을 보면 또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고...문돌이의 한계인가요..ㅠㅠ 세상엔 천재들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퀀텀리프
19/11/04 11:05
수정 아이콘
미시시계의 불확정성이 거시 세계의 규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인것 같음..
예를 들면 원자 100조개가 모여서 세포 한개가 된다는데 원자 백만개가 딴짓해도 세포는 제 기능을 하겠죠.
티모대위
19/11/04 12:16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만능 열쇠는 어쩌면 진짜 신의 영역일 지도요...
설령 법칙을 발견한다 한들, 증명을 할수가 없으니 인류는 그 법칙을 진짜 법칙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될것 같아요
19/11/05 15:3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인생은이지선다
19/11/14 16:14
수정 아이콘
다음편은 언제 나오나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toheaven
21/02/27 00:11
수정 아이콘
무궁무진한 자료들...에 지루하거나 졸린 게 아니라 실제 졸려서 잤지요.
지금 다 읽어보았어요 히히 좋은 말씀/글에 우선 감사 인사 드려요^^

댓글에서도 글로리아 님의 글을 찾아보았죠.

그러덩 중 궁금증이 생기던데...워낙에 기본/기초적인 질문이라서...근데 기본지식도 없어서

그래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설명을 바란다기 보다는 아아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도 있네 이해해보시거나 생각해보면 어떤가? 도 싶어서

과감 없이? 저를 드러내볼까요..히히 아니 거창하거나 대단한 거 1도 없지요..

과학에 대해 다루는 말씀을 보며, 궁금증이 생각이 든 건,

과학의 목적? 과학의 목표? 과학이 뭘 다루는가? 생각이 들었고....왜 과학인가??

음 제가 생각해보길, 과학이...우주? 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존재하는지 과학적으로 풀고 있는 건가?

...여기까지...저로선 글로리아 님으로 부터 처음 접해보는 글이었어요.

음...저는 단순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각자를 하나의 세계라고도 생각하곤 해요. 그래서 하나의 세계인 글로리아님의 세계, 우와 멋져요^^ 그리고 님의 세계를 알게되어 영광이구요^^히히

근데 하나의 세계? 다중우주? 평행우주?가... 혹시...한 사람(세계)에 대해서 가지는 각각의 세계(사람)가 아닐까?? 히히 에잉; 제가 말하고도 너무너무 헐 간단해서;

또 어떤 이별을 겪었지만 자기 마음 안에 살고 있다고 하던가??

히히
좋은 글과 말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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