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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20:29
이걸 교사 잘못이라고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그는 학생에게 수업시간에 수영복 차림의 히로인이 있는 일러스트를 가리키며 성인물을 보냐며 면박을 줬다. 이게 전 인격살인인지도 모르겠구요.
19/03/27 20:35
가정해보자구요. 군대에서 행정관이 님을 부른 후에 중대 인원들 앞에서 대놓고 갈구면서(평판에 무조건적으로 악영향이 갈만한 지적을 하며) 20분 동안 얼차려를 줬다고 생각하자구요.
아니면 당신 상사가 팀원들 앞에서 모욕적으로 꼽주면서 20분 동안 갈군다고 해보자고요. 성인도 억울하고 분하고 죽여버리고 싶고 부끄럽고 자살하고 싶고 그럴 텐데 15살은 안그러겠습니까? 학교는 정글입니다. 중학교가 얼마나 야만적인 공간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시나요?
19/03/27 20:40
전 딱히...;;
행보관한테 많이 혼나고 중대 인원 다 보는데서 개털린 적도 몇번 있지만 단 한 번도 저런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걸요. 뭐 학교가 정글이라는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학생 또한 책 잡힐 행동을 안 한건 아니죠. 게다가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전혀 모르구요. 뭐 보이는 단편적인 정보들만으로 생각해보면 선생님에게 살인자라는 누명을 씌우고 싶지는 않다는 얘기입니다.
19/03/27 20:47
20분 동안 혼나진 않으셨겠죠. 지통실에서 근무할 때 작전과장에게 혼나며 작전과 계원들 앞에서 얼굴 보기 싫다고 쫓겨난 교육장교를 봤을 때. 저는 오늘과 비슷한 증오를 느꼈습니다.
모두가 시선에 내성이 있는 건 아닙니다.
19/03/27 20:53
그렇다고 해서 시스템 관리자가 그걸 일일히 맞춰가면서 혼낼 순 없죠.
물론 대충 봐도 폭탄같은 애들은 그렇게 혼도 안 냈지만요. 뭐 그게 맞춰가는 건지 아니면 무시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19/03/28 00:58
시스템에 관한 이론적 논의는 각설하고 말씀 드려본다면,
학교라는 시스템를 굴러가게 하려면 교사로서 응당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의 조치가 적절한 조치 인가요? 단순 시스템 관리자로서 교사를 규정하는건 지양하고 싶습니다만, 만일 그렇게 규정한다한들 위의 사례에서의 교사는 시스템 관리자로서 학생을 자살하게 촉발시킨 "부적절한 관리자"의 모습이지 않나 합니다.
19/03/27 20:41
일단 교사의 훈육방법이 잘못되었다는것은 알겠지만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상황에서 교사가 교사했네 라고 단정지어버리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학생이 평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수업을 방해했다면요? 교사도 사람이죠. 항상 좋은방법으로만 교육할수도없고 감정적으로 잘못된 대응을 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잘못된 행동이 살인, 인격살인이라는 죄몫을 씌울만큼 잘못된것이냐? 를 판단하기는 참 애매한거같습니다. 자살한 학생은 참 안타깝지만요
19/03/27 20:46
저는 오히려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한사람의 직업과 인생을 통째로 날려버릴수도있는데,
그런 경중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듯 자극적인 제목으로 쓰여진 기사가, 기레기가 더욱 혐오스럽습니다.
19/03/27 22:07
맞아요. 근데 누구는 자살하더라구요. 휴가복귀 중 지갑 잃어버려서 늦었다가 선임들에게 분대 앞에서 갈굼 받고 그날 자살한 일병이 있죠. 내가 있던 부대에...
19/03/27 20:56
그리고 오덕인 거 들켜도 잘 지내는 애들 많아요.
잘 지내는 애들은 안 보고 괴롭힘 당하는 애들만 보면 세상천지에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죠.
19/03/27 21:01
그렇군요. 가난하다고 꼭 못 지내는 애들 있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가난하다는 낙인이 어린 사회에서 얼마나 큰 낙인인지. 마찬가지로 오타쿠라는 최하급 계층이 어디서는 가난보다 심한 낙인이 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변태 오타쿠는 그보다 더하구요.
19/03/27 21:08
뭐 저도 오타쿠였고 저도 저런 취급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도 잘 압니다.
그러나 그 모든 걸 제쳐두고서라도 저게 과연 자살로 이어질 만큼 인격살인이였는지에 대해 물으신다면 '아니오' 라고 말하겠습니다. 다만 저런 일들이 하나라도 없애기 위해서 교사들이 더 세심하게 행동하길 바라는 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9/03/27 21:00
요즘은 그런가요?
제가 학교다닐 때는 만화책 가지고 오면 누구 할 거 없이 돌려서 보고, 마리미떼나 부기팝 이리야 이런 1세대 라이트 노벨 서로 돌려가면서 봐도 불량해보이는 애들도 아무 신경 안쓰던데
19/03/27 21:09
표지 벗기면 평범한 책으로 보이잖아요. 학교에도 그런 애들 있었습니다. 오타쿠라고 놀림 받을까봐 두려워서 몰래 커버만 벗기고 온 애들.. 물론 다 들켰지만요.
19/03/27 21:23
기본적으로 그쪽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폭력에 다소 약한 성향을 가진 건 부정할 수 없겟지만, 이번 기사에 나온 아이의 경우는 그런 문제까지 고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덕밍아웃이 되면 위험한 아이가 자습시간에 떡하니 라노벨 보지는 않겠죠. 그냥 그 이야기를 하려는거지 선생을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19/03/27 21:32
이리스피르 님// 하지만 공부못하는 그냥 평범한 애면 맞지 않겠죠. 이 애는 건드려도 된다라는 낙인이 매 케이스마다 다를지는 모르지만, 오타쿠라는 낙인은 때때로 유의미합니다.
19/03/27 21:58
이리떼 님// 아니죠. 공부 못하는데 뭔가 꺼리 있으면 때리죠. 이건 "공부를 잘해서" 그 범위에서 빠지는 거에 가깝죠. 그것도 공부 잘하는 애 건드리면 그 애보다 그 주변에서 뭐라할거 같으니 그러는거고요.
19/03/27 20:34
이건 무슨 얘기가 오고갔는지 모르니까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는 문제긴 하죠.
단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수업시간에 딴짓한 걸 지적했다는 데에 대한 결과만으로 자습시간에 라노벨까지 챙겨가며 읽을만한 녀석이 갑자기 자살을 선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9/03/27 20:39
다른 기사에서는 1학년때 우을증이 있는 관심학생 이었다고 하는데 그걸 교사가 알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성인물이라고 할만큼의 얼마나 야한그림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일방적인 교사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19/03/27 20:50
아뇨. 내가 가장 증오하는 건 저런 역겨운 체벌입니다! 사회에서 ‘못난 놈’으로 낙인 찍힌 학교친구들, 내 군대 후임이 얼마나 개 ###### 같은 고통을 받았는지, 그걸 견뎌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심적으로 아픈지, 보는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저 ######
19/03/27 20:40
싫다면 싫은 이유도 많고, 좋다면 좋은 이유도 많죠.
이렇게 제목에 노골적으로 특정 직업이 싫다고 할 정도의 증오를 갖게된 글쓴님의 과거 경험이 안타깝네요.
19/03/27 20:50
꼭 글이 공감을 사야 합니까?
본인 생각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게시판에 자기 가치관에서 나온 의견을 적을 수도 있는거죠. 공감받느냐 아니냐는 저 분이 판단하시는 거지 남이 이렇다 저렇다 운운하는 건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은데요.
19/03/27 20:54
좀 극단적이긴 한데 공감 가는데요? 솔직히 학생이 1학년 때 관심 학생?인가 그런 애이고, 그리고 대부분 선생님들은 어느정도 정보 공유를 하지 않나요? 하게다가 도덕 선생님이시네요? 일반적인 애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써서 케어를 했어야죠. 교사 때문이다 라고는 못 해도 교사의 책임이 없다라고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19/03/29 01:03
이 글이 과격한 글인건 맞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같이 동조하셔서 저도 놀랍습니다만
대댓글이 많이 달린 이유는 글쓴이분을 한 줄로 조롱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저한테 다신 댓글을 쓰셨다면 더 나았을텐데요.. 아다르고 어다르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19/03/27 20:51
요즘 시대에도 20분 씩이나 벌주기도 하네요? 저야 뭐 피멍들 정도로 맞거나 뺨따구 맞아도 별말 없는 세대였지만 말이죠. 학생에겐 애도를..
19/03/27 20:52
별로 글쓴이에게 공감안가네요. 교사가 좋은 훈육 방식을 택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런 훈육방식이 학생의 자살로 이어질 정도로 최악은 아닌것같은데요.
19/03/27 20:55
제가 말을 조리있게 못쓴 탓도 있겠지만, 인격 살해가 꼭 자살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자살이 결과일 뿐입니다. 내가 증오하는 건 저런 식의 모욕입니다.
19/03/27 21:00
저도 저런 훈육을 목격하거나 당하면 굉장히 싫겠지만 증오할 정도까지인가요? 증오라는 뜻은 굉장히 강한 표현으로 아는데 저 행위가 증오의 레벨감인가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19/03/27 21:04
말을 하고 싶진 않고요... 지켜보는 입장에서 폐쇄된 사회의 못난 놈, 괴롭혀도 되는 놈이 된 친구, 후임을 비겁하게 지켜만 보던 제 죄의식이 계속 쌓여만 가 나온 증오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요. 그때부터 교사들이 만만한 애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배웠죠.
19/03/27 21:44
저기 그건 교사만 그런게 아니라 대체로 인간이 그렇지 않던가요? 강약약강이야 말로 보편적인 인간의 특성인데 글쓴이분께선 유독 교사라는 직업군에만 심한 편견이 있으시네요. 뭔가 유년기에 겪었던 교사들에게 트라우마가 있으신거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교사라는 직업군을 쉽게 일반화 하긴 좀 그렇지않나요?
저도 저 훈육행위가 바람직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지나친 교사 집단에 대한 반감이 보기 불편합니다
19/03/27 21:50
저도 그래요. 대다수가 그럴 겁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이들한텐 그러면 안된다고,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태도가 상처를 만드니까요.
19/03/28 00:46
저는 Bless님이 어떤 성향인지 모릅니다.
다만, 성인일거라 생각하고 보편적인 수준에서의 합리성 즉 상식적인 수준으로 사고할거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Bless님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사안을 판단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후에 파생되어 나가는 Bless님에 대한 "제 개인적인 판단"은 틀릴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나 틀려도 괜찮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럴 수 있다는 걸 Bless님은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학생을 대하는 교사는 그러면 안 됩니다.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고 나아가 학생에게 무리한 요구까지 가하는 건 대단히 엄격한 기준으로 고려해야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교사의 작은 "실수"는 학생에게는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즉 Bless님을 향한 저의 판단은 "무시"되거나 "그럴 수 있는 일"로 치부되어 "이해" 될테지만, 학생을 향한 교사의 판단은 "무시"되지도 못하고 "그럴 수 있는 일"로 치부되기도 어렵다는 얘깁니다.
19/03/27 20:58
20분 엎드려뻐쳐면 엄청 빡센거 아닌가요?
운동 꾸준히 하는 학생이면 모를까 그냥 전혀 안하는 학생이면 거의 손 덜덜떨릴정도 시간 같은데요
19/03/27 20:58
전후맥락, 당시의 상황을 온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든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네요.. 제3자의 입장으로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어찌되었든 비극적인 사건임에는 분명하네요..
19/03/27 20:59
기사의 아이는 그 아이 나름이고 본인의 과거 감정을 투사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기사의 학생이 자살했다→내 경험으로 미루어 교사가 원인이다 이렇게 흘러가는건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기사는 너무 특수한 상황이라서요. 그냥 위의 기사를 보니 생각나는 글쓴분의 개인적인 경험을 구체적으로 써나가셨다면 읽는 분들이 그랬나보다~ 했을것 같네요. 참고로 대한민국에 정교사 기간제교사 및 그 가족 친인척 친구들 다 합치면 어마어마한 숫자라서 어설픈 논리로 교사집단 전체를 비하하는 글을 써봐야 뭇매맞기 쉬울 뿐입니다.
19/03/27 20:59
솔직히 저 선생의 행동이 과했다고는 생각하지만 학생을 자살하게 만들 정도냐?
묻는다면 절레절레 학생멘탈이 유리네요 학기초라서 서로 쌓인것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안타깝지만 저학생은 참 불효자네요
19/03/27 21:02
우울증등으로 인해 관심학생으로 이미 학교에 1학년때부터 전달한 학생이라고 합니다. (1학년 담임과 선생님들이 잘 배려해줘서 문제없이 1학년은 잘 마침)
추가로 그날 1교시에 다른 수업에서 했던 내용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을 적으라는 곳에. 20분간 체벌했던 그 선생님을 적었다고 합니다. (이유까지 적어서) 쌓인게 아니라 오히려 저 학교에서 이 학생이 가장 좋아한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저 사건이 생긴거죠..
19/03/27 20:59
나이 먹은 아재들 기준으로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어도 피해자가 중딩인걸 생각하면 교사가 부주의했다고 생각합니다. 타박하는 방식이 너무 구렸죠.
19/03/27 21:01
본문의 사건과 별개로 제가 개정 7차 교육과정 세대인데 제 기준 교사들중에 스승 선생님 소리 들을 자격을 가진 사람 거의 없었는데 그냥 이런 사고방식을 버리고 교육서비스제공자 정도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학생이나 교사나 서로 윈윈일듯
19/03/27 21:01
저도 고등학교 2,3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좋은 분들이 아니셨다면 글쓴분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을겁니다. 투신한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19/03/27 21:01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겪은 시절의 교사라는 직종은 기본적으로 학생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없었습니다.
눈앞의 사람을 정도 이상으로 화나게 하면 주먹이 날아오니까 서로 조심해야 되는게 세상의 원리인데 교사는 학생에게 아무리 막나가도 쳐맞을 일이 없었죠. 나는 마음껏 때려도 되는데 반격받을 걱정은 없는 직업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19/03/27 23:38
당시는 동네 사람은 물론 아무런 면식이 없는 사람도 나이나 지위가 높은 등의 이유로 웃어른일 경우 아랫사람에게 충분히 훈계할 수 있었고, 이는 특히 미성년자인 학생들이나 아이들에게는 더욱이 공공연히 이루어지던 일이었으며, 당사자는 물론 당사자의 부모조차도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시대입니다. 또한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혼이 나거나 체벌을 받아도 웬만해서는 부모가 구체적인 것을 따져가며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항의를 하기보다는 부모로서 마음은 아플지언정 오히려 아이에게는 잘 맞고 왔다라고 하고 선생님에게는 더 혼내주세요라고 하며 심지어 감사하다고까지 표현하던 시대이기도 하고요.
그냥 각 대상과 관계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인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적 분위기가 다른 것뿐이지 무조건 현재의 기준을 바탕으로 과거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당시라고 학생에 대한 스승의 관심과 사랑, 스승으로서의 사명감이 없었을까요. 예의와 존중의 기준과 방식이 달랐을 뿐이죠. 과거에는 옳다고, 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현재에 와서는 옳지 않다고,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수두룩 빽빽할 것입니다. 좋은 사람과 안 좋은 사람은 직종은 물론 시대를 막론하고 본래 늘 있는 법이고요.
19/03/27 23:55
맞는 말씀입니다. 과거에는 옳았지만 현재에는 옳지 않은 일은 수두룩빽빽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서 상사가 여직원 엉덩이 쳐주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요즘 미투니 뭐니 너무 난리인것 같아요. 권력자가 반정권 시위를 군대로 밀어버리는 건 과거에는 당연한 일이었고 현재에도 수많은 나라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승만이나 전두환을 무조건 현재의 기준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겠네요. 근대까지만 해도 강대국이 약소국을 점령해서 착취하는 것은 피지배국조차 크게 반발하지 않고 받아들이던 일이었으며 그냥 쳐들어가서 원주민 싸그리 죽여버리는 영토확장도 공공연히 이루어지던 시대였죠. 일본이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다만 저는 살인, 폭행, 성추행, 인격모독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났다고 대충 넘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잘못이 아니었더라도 현재 기준으로 잘못이고 피해자가 살아있으면 욕먹는건 감수해야죠.
19/03/27 21:02
우울증이 있던 아니면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르는 학생에게 저러는건 죽으라고 등떠미는것과 비슷한것 같은데요
교무실로 불러서 훈육을 하는거라면 몰라도 저런 방식은 결코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학생의 자살로 나왔고요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교사에게 어떠한 페널티도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가급적 가혹하다 싶을 수준의 페널티를 받기를 바랍니다
19/03/27 21:03
다들 저 나이 때 맞으면서 자란지라 '겨우 저런걸로?' 라는 식으로 무감각해지신것 같은데, 저 나이는 작은거 하나가 트라우마가 되는 나이입니다. 지금이야 나이 먹고 무감각해지고 그냥 다 나쁜 추억으로 자리잡은 것이지만... 저 나이 때, 특히 우울증을 겪는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는 더욱 큽니다. 그게 평소 잘 따르고 믿던 교사면 몇 배가 됩니다.
저에게 '공부하는 것만 보면 서울대 갈 것 같은 놈이 이것 밖에 안나오냐' 고 애들 앞에서 면박을 줬던 선생, 수업시간에 눈 마주쳐서 웃었다고 싸대기 날리고 앉았다 일어섰다 100번 시키던 선생, 성금모금할 때 돈 조금 넣은 애들 일렬로 세우고 '거지냐' 고 말하던 선생, 조별 학습하는데 과제 늦게 냈다고 너 때문에 너희 조가 꼴등이라고 놀리면서 정치질하던 선생, 하나하나 얼굴 다 기억납니다. 그 때야 그냥 'X 같네' 생각하고 넘길 멘탄을 가졌으니 그랬겠지만, 그게 힘든 상황에 직면해있는 나였다면, 극단적 선택의 링크가 아니라고 확신하지는 못할 듯 합니다. 무엇보다 최악의 경중을 가릴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이건 당사자들간의 문제죠. 저희가 악플러들과 극단적 선택을 한 연예인들을 보고 '다른 연예인들은 꿋꿋하게 잘만 살아가니, 이 악플은 자살로 이어질만한 인과관계가 아니다' 라고 단정짓지는 않잖아요.
19/03/27 21:06
제가 경험한 교사라는 직종의 인간들 생각하면 아마 거 자식이 싫은 소리좀 했다고 사람 귀찮게 만드네 하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3/27 21:07
본문에 중요 내용들이 빠져있는듯 해서
1. 해당 학생은 관심학생이였습니다. (얼마전 해제되었다고는 하지만. 1학년 내내 관심학생으로 선생님들에게 공유되었고. 담임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잘 배려해서 정상적으로 1학년을 마침) 2. 당일 1교시 국어 시간에 했던 수업 내용 중.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을 적으라는 곳에 체벌을 했던. 도덕선생님을 적은 학생입니다. 3. 가장 친한 친구는 안적었고. 가장 힘든것은 인간관계라고 적은 학생입니다. 4. 그런 배경을 가진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20분간 공개적으로 체벌받고. 수영복 나오는 여자가 나오는 책이나 보는 학생으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소리를 들었습니다. 5. 그로 인해 이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됫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자 생각은 자유지만.. 본문에 먼가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빠져있는듯 해서 적어봅니다.
19/03/27 21:07
저 학생이나 글쓴분의 입장에선 참을 수 없는 횡포였을 것이고
그게 아닌 사람들도 있겠죠. 댓글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듯 우리 사회가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현저히 부족한 사회가 맞습니다만 모든 것에 불편해하는 유아독존형 이기주의에도 우리는 충분히 지쳐있어요.
19/03/27 21:11
기사만 봤을땐 그렇게 모욕적이라고 할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해든 곡절이 숨어있든, 불행한 사건인던 분명합니다만 살다보니 세상에 정말 기가막힌 일들은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학교라는 공간이, 그 안의 선생과 학생이라는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야할지 답을 알 수 없는 아직은 모두가 방황하는 시대이기도 하고요. 경멸할 대상을 쉽게 특정하고 골라내는 분들때문에, 안그래도 고달픈 이세상을 더 괴로운 곳으로 만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어떻게 하면 그런 분들이 혹은 그런 생각들이 줄어들 수 있을까 고민해보기도 합니다.
19/03/27 21:11
20분간 단순히 업드려뻗혀를 하고 있었던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가장 잘 볼수 있는 교단 위에서 공개적으로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훈육의 목적으로 체벌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체벌은 체벌에 그쳐야지 인격적으로 모독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19/03/27 21:15
이거는 몰랐는데... 이 정도면 그냥 훈육이 아주 잘못된게 맞네요.
공개적인 장소에서 망신 주지 말라는건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회메뉴얼인데... 이걸 안지켰다는건 두 말할 필요도 없네요.
19/03/27 21:16
그럼 어떤 일에도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면 안됩니다. 맞아요. 그렇게 보면 내가 이기적이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나는 면전이 아닌 온라인이고,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 인격 살해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19/03/27 23:03
그러면 이 글을 읽고 그 교사가 자살했다면 "이 글은 교사를 살해하기 위한 글"이 된다는 건가요? 그건 비약이 심한 것 같아서요.
19/03/27 21:13
까놓고 말해서 중학교 도덕교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이라고 해봤자 뭐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요구하겠습니까? 수업능력을 요구할까요?
일반적인 성인이 가진 정도의 행정능력정도를 제외하면 미숙한 미성년자들에게 인격자로서의 미덕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제가 보기엔 저 교사는 그 핵심역량에 해당하는 능력이 0입니다. 아무리 청소년들의 문화에 무지하다고 해도 표지만 보면 확인할 수 있는 15금 서적을 15세 학생이 보는것을 왜곡해서 교사가 공개적으로 망신시키는것은 미성년자들을 상대하는 직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신중함조차 결여된 처사입니다. 형사처벌까지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교편은 못 잡게 해야 합니다. 다른 교사들이 경각심을 가지도록요.
19/03/27 21:15
학기 초에 교사가 얘는 만만한 애라고 낙인 찍어 준건 암묵적인 왕따 허용이나 다름 없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본인도 그걸 직감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거 같은데...
19/03/27 21:16
본문 내용에는 전혀 공감하지 하지 않지만 댓글을 보다보니 인간의 행동범위에 틀을 짜놓고 거기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기적이거나 별종으로 보는 시각이 얼마나 만연한지 느껴네요.
사실 댓글다는 시각이 대부분의 성인들의 모습일테고 그런 성인들이 선생이란 직업을 가지니 이런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하는 거겠죠.
19/03/27 21:36
교사도 직업의 하나일 뿐인데 대부분의 성인이 그렇게 생각하면서 교사만 하지 말라는 것도 책임전가의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무슨 그렇게 대단한 특권이 있어서 무슨 오블리스 노블리주같은 추가적 의무까지 지어야할 직군도 아니고요. 교사가 하지 말아야할 혹은 해여할 생각과 행동이 사회의 보편성이 되야한다고 봅니다.
19/03/27 22:15
직업 윤리라는 것도 결국 사회의 일반적 보편성에서 오는 것이지 특정 직업에게만 추가 부가되는 의무가 아니라고 봅니다. 공무원이 부정부패를 하면 안 되는 것은 그 사람이 공무원이서가 아니라 그게 잘못된 행위이기 때문이고 직업윤리로 강조되는 이유는 직업 특성상 그 잘못에 취약하기 때문이죠.
대다수의 사람이 문제없다 여기는데 특정직업군이기 때문에 문제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런 의식의 대부분은 직업 윤리의 강조라기 보단 책임 전가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19/03/27 23:27
자기를 그냥 평범한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어린사람을 앞에 놓고 공개적으로 모욕하지는 않겠죠
김솔로님이 생각하는거랑은 전혀 다른 권력구조가 머릿속에 있고 그걸 휘두른거죠. 다른댓글 말마따나 상당수의 교사는 학생을 대할때 같은 인격체라고 생각안해요. 사회에선 선넘으면 죽빵맞지만 학생한텐 죽빵맞을일 없으니까
19/03/27 21:17
뭐 그런거죠.
내가 견딜 수 있는걸 못견디는 사람은 그 사람이 바보인거고, 나라면 괜찮았을 거 같은 상황에서 자살한 사람은 그 사람이 나약한 사람이 돼는.. 저야 청소년기에 교사와 경찰에 어마어마한 실망을 해서 좀 엇나간 적이 있었고 덕분에 어릴때 부터 사람을 잘 안믿게 됐죠. 그게 살면서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좀 후회도 됩니다. 사람을 더 믿을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 이것도 제가 냐약해서 그런것일까요?
19/03/27 21:20
자랑은 아니지만 90년대에 야간자율학습 무렵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를 보다가 교사에게 들켜서 1시간 넘도록 혼나서 조롱 당한 적이 있었는데 죽고 싶단 생각은 안 들던데요?
보니까 제가 당한 것에 비해서도 별 것 아닌데 왜 이게 인격 살인이 되죠? 교사의 태도가 올바르다고는 절대 볼 수 없지만 이걸로 자살까지 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할 수 없죠. 본문이 전혀 공감도 안 될 뿐더러 도리어 글쓴이께서 괴앵장히 오버하시는 걸로만 보입니다.
19/03/27 21:30
어린 학생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깝고 교사의 태도도 잘못 됐지만 그 잘못된 행위로 학생이 죽을 걸 예상할 수 있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19/03/27 21:24
그렇죠. 나약함이 죄인 시대니까요.
저도 가난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김치를 수령해서 8살 어린 나이에 20분 동안 집에 들고갔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가난은 제 트라우마가 됐지만 그때에는 별로 부끄럽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그런 일 하라면 부끄럽지만요. 그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19/03/27 21:28
매우 동의합니다.
어릴때 상습강간 당하고도 커서 멀쩡하게 잘사는 오프라 윈프리 같은 여자도 있는데 요즘 여자들은 고작 손길 한번 스친 걸로 징징대다니 너무 나약한거 아닌가요.
19/03/27 21:28
새마을 모자 쓴 노친네가 지하철에서 피곤한 학생 앞에서 자리 안 비켜준다고 성질내면서 주절댈만한 관점의 리플이네요.
[나는 괜찮았는데 너는 왜 못하냐 엉?]
19/03/27 21:29
이건 좀 많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군대에서 자살하는 병사들 보고 나 때는 운운하며 나약하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공감을 느끼시나요?
19/03/27 21:41
제가 댓글을 잘못 달긴 했네요. 요건 제 잘못인 거고.
전 목숨을 끊은 학생이 참 안타깝습니다. 교사의 태도도 잘못 됐다고 보고요. 그런데 교사의 잘못하는 순간 혼나던 학생이 죽을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겠죠. 그런데 이 안타까운 사건을 두고 글쓴이께서 자신의 경험을 말씀하십니다. 교사가 싫다고 하셨죠. 저도 당연히 싫은 교사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택하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경험을 말씀하시니 저도 경험을 얘기하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 겁니다.
19/03/27 21:47
직접적인 답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군대에서 나는 윗기수들에게 깨져도 같은 걸 아랫기수들에게 안 물려주려고 노력한 적은 있습니다.
후세대가 당하는 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았으니 그랬겠죠? 그 행동이 사람을 죽음을 내몬 걸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는 또다른 문제고요.
19/03/27 21:21
교권침해가 실존한다고보는 입장이라 어지간하면 교사편을 들곤하는데 공개적으로 교탁위에서 벌을 줬다는 대목은 실드 못치겠네요. 살인자까진 너무나간말이지만 참 별로네요 진짜. 다만 그렇다고 교사를 일반화하진 않습니다. 개인의 잘못을 집단으로 넓히면 멀쩡한 직업군, 집단이 없을테니깐요.
19/03/27 21:28
자습시간에 라이트노벨을 읽은 행위를 문제삼아 혼내는 것.
공개적으로 수영복 차림의 히로인이 있는 일러스트를 가리키며 성인물을 보냐며 면박. 이 두가지를 구분해서 보면 되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창시절에 소위 공개처형을 당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 모르시는 것도 아닐 텐데... 옛날에도 센스있는 교사님들은 적당히 혼내면서 일단 압수를 하고 방과 후에 찾아가라고 하면서 샇인 감정을 대화로 풀고 그랬었는데 뭐 그냥 안타깝네요.
19/03/27 21:29
학생을 나와 동등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롱거리가 된다는 게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모를리가 없잖아요? 학생들에게 가장 영향이 큰 선생님이, 모든 학생이 선생님에게 주목하는 시간에 한명을 세워서 조롱한거에요.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학교에서 따돌림받기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살기 싫다." 이게 인격 말살이 아니고 뭔가요?
19/03/27 21:30
가장 좋아하고 따르던 선생님께 모멸감을 느낀 저 친구도 참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 특히 글을 쓰신 이리떼님이 가지신 교사라는 직종에 대한 증오가 너무 날서게 느껴지는 글이라 여러모로 답답한 느낌이 드네요.
지금은 사정상 딴 길을 알아보고 있지만, 작년까지 학생들과 아등바등했던 경험을 생각했을 때 무조건 저 선생님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가 시험 앞두고 자습시켰다가 저런 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한 권 더 있음 같이보자고 그랬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 선생님의 대처는, 특히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고 지나치게 얼차려를 시킨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거든요. 다만 안타까운건 저 선생님이 조금이라도 관심이나 이해가 있었다면 저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을 거라는 겁니다. 제 여자동기는 롤 아이디도 없는데 학생들한테 교실서 조심해서 행동하라면서 '여기 와드 하나 해놨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적어도 제가 만나온 선생님들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는 분들이었거든요. 어쩌면 저도 제 주관적인 입장만 늘어놓는 거지만, 각자가 경험하신 입장에서 볼 수 밖에 없대도 성급하게 일반화하거나 전체에 프레임씌워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19/03/27 21:49
공감합니다.
저도 저 친구가 안타깝고, 저 선생님을 옹호하기보다 비난하고 싶지만 글쓴이님이 가지신 교사에 대한 증오심, 선입견이 느껴져 글을 읽으며 가슴이 답답했네요. 제가 경험한 선생님들도 쓰레기같은 선생이 대부분이였지만, 몇몇 좋은 선생님과의 경험 덕분에 선생님에 대한 인식이 나쁘진않거든요. 이 또한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글쓴이님께서 너무 흥분하시고 감정이입이 되신거같아 안타깝네요... 나중에 글쓴이분께서 시간 괜찮으시면 글을 조금 부드럽게 바꿔주셔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글인듯 합니다.
19/03/27 21:37
교사라는 직업이 전부 나쁜 사람만 있는가 : X
저 교사는 잘못을 했는가 : O 저 교사는 교사 자격이 없는가 : 의견이 갈리겠지만 주관적으론 O 성실하게 교육에 임하고 학생을 대하는 좋은 선생님도 많지만 학생을 함부로 대하고 면박주고 망신주고 감정풀이 대상으로 삼는 교사 자격 없는 선생들도 많습니다. 이 경우는 후자고요. 법적 책임은 물기 어렵지만 선생 자격이 없는 인간입니다.
19/03/27 21:38
아무리 우울증이 있는 학생이라고 해도
자살까지 갈 정도로 훈육하는게 '훈육'이 맞긴 한지 정말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랬을지 상당히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일부 착한 학생에게만 모든 잡일 청소 당번 훈육하던 과거 제 담임이 생각나 더 싫네요 뭐 성적순으로 뽑는 공무원에 더 많이도 안바랍니다만 적어도 자살충동이 드는 훈육은 안했으면 하네요
19/03/27 21:39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91127844141
이거같네요. 전형적인 '별볼일없는 인간이 이세계에 가서 인생역전하는' 이세계물 인것같고... 그런거 열심히 읽은 이유는, 현실이 그만큼 비참해서였겠죠 아마? 그 비참한 삶을 한층 더 시궁창에 밀어넣었네요. 하스스톤의 마격카드가 생각나네요
19/03/28 17:39
사람이... 우울증 학생이 자실했다는데 현실 비참
시궁창 이런 단어 쓰셔서 기분 나아지셨습니까? 그게 진실이라하더라도 할 말 못 할 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 죽음을 조롱할만큼 괜찮게 살고 계신거죠?
19/03/27 21:40
댓글을 쓰는 와중에 본글이 삭제되어 링크된 관련 글에 덧붙입니다.
----- 꽃다운 어린아이가 죽었습니다. 그 책임은 누가 지죠? 그 부모는 무슨 죄가 있나요? 저 아이를 그 선생이 죽이지 않았으면 누가 죽인거죠? 자살했으니 죽은 아이가 책임져야 하는 건가요? 그 부모가? 관련뉴스를 보니 이번 일로 교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던데, 그러면 누가 책임지죠? 그 목숨의 가치는 누가 책임지는거죠? 제가 그 아이의 부모라면 그 선생이란 작자를 죽여버릴 겁니다. 그자는 교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나아가 어른의 자격 또한...
19/03/27 21:40
오늘도 몇주쨰 서류를 안가져온 학생들에게 책 배껴쓰기 30분 하라고 하니까 대놓고 도망가는걸 그냥 벌점주는걸로 퉁치고 마음 삭히는 상태에서
퇴근이후에 가정문제로 전화상담 요청한 학생 2시간동안 전화붙잡고 대화하다 pgr을 들어오니 보이는건 교사혐오군요. 뭐 만만한게 공무원이고 교사죠.
19/03/27 21:47
맞아요. 저는 교사가 너무 싫어요. 내가 가난을 싫어하게 된 내 담임 때문에, 못생기고 만만하게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생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던 내 친구 때문에 싫습니다.
내가 본 교사들은 덩치 크고 사나운 애들보다 말 적고 음습한 애들에게 더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이었고, 성적으로 차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나한테 그들은 겁쟁이입니다. 죄송합니다. 기분 나쁘시겠죠. 죄송합니다.
19/03/27 21:49
이게 그냥 교사혐오로 보이나요?
요즘 교사분들이 진짜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도 무섭네요. 저도 진실은 모른다고 썼지만 정황으로만 봐도 교사가 떳떳하게 가슴펼 상황은 아닐텐데 거기다 대고 교사혐오에 만만한게 교사 운운이라니 교사분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저 도덕교사도 재수없게 자살해서 불똥튀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누가 압니까
19/03/27 21:52
본문의 제목이 "교사가 싫다"인만큼 같은 교사로서 후려치기 당하면 기분이 나쁠수 있죠. 남자가 범죄저지른다고 "나는 남자가 싫다"글이 올라와서 한남으로 후려침당하면 빡치는게 당연하고 의사가 범죄저질렀다고 "나는 의사가 싫다" 글이 올라오면 의사 회원이 반발할수도 있는거지 않습니까
19/03/27 21:58
교사가 싫다는 사람들에게 싸잡히는 게 싫다는 글과 여기 글 쓴 사람들의 의견을 싸그리 교사혐오로 싸잡는 글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로 썼으면 저도 공감했을텐데요. 저도 졸지에 교사혐오에 한 발 담근 뭣도 모르는 녀석이 되어버린지라 곱게 말이 안나갔네요.
19/03/27 22:02
네. 그냥 교사혐오로 보입니다.
이 글 뿐만 아니라 교사관련글만 오면 자신의 경험이 총출동되어 교사집단 전체를 싸잡아 까는 글이 한두번도 아닌데다가 이 글 또한 똑같은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건 어느 집단이 소수의 사례를 들어 특정 집단 전체를 매도하는 것과 똑같은 패턴아닙니까?
19/03/27 22:05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분들은 오히려 까는 사람들이 적은 편인데요.
리플들 읽어나 보셨습니까? 사건이 이러이러했다 본문에 부족한 정보가 리플에 추가되니까 그걸 바탕으로 교사자격없네 까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거지..
19/03/27 22:09
네 읽어봤구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례들 많아봐야 전체의 몇%나 될까요? 그 집단이 그 책을 읽고 특정집단 매도하는것과 다를바 없어보이는데요.
19/03/27 22:00
글쓴이분의 선생님에 대한 감정이 실려 글이 많이 뾰족뾰족 한거같네요...
요즘 교권침해가 많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학생들이 벌을 무시하고 도망가는 수준까지 됬군요. 뭐 웹상에서는 항상 좋았던 경험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각자의 상처받고 힘들었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니까요. 현실에서는 이야기해보면 대부분 학창시절 정말 좋았던 선생님에 대한 에피소드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더라고요..흐흐 카서스 님 같은 선생님들이 계셔서 저나 다른 사람들이 학창시절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웹상의 글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크크
19/03/27 22:07
그냥 학교에서 교사가 실질적으로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업시간에 꺠우면 인권침해라는 판결이 나오는 세상인데요. 이런 상황이지만 그래도 교사랍시고 이것저것 하는데 막상 커뮤니티에 들어오면 교사혐오글들만 가득하니 허탈하네요. 그냥 교사가 만만해서겠죠.
19/03/27 22:34
현재의 교사혐오는 과거에 있었던 선생을 가장한 양아치들 때문에 시작된거니까요. 만만한거 이전에 기원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이 교사보다 더 만만할것 같은데 여론 다른거 보세요.
19/03/27 22:19
무슬림 난민은 피지알에서 극혐족에 속합니다. 그런데 정작 난민 때문에 실제로 피해를 입은 피지알러는 거의 없죠.
근데 교사때문에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피해 없는 사람 세는게 더 빠를겁니다. 내가 직접 당했다고요. 한국사람이 나치가 왜 욕먹는지 모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가 왜 욕먹는지 모르는건 상식이 없는거라고 봅니다.
19/03/27 22:34
피해없는 사람 세는게 더 빠르다는건 증명도 안될 뿐더러 애초에 한명이 수천 수만명의 학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업특성상 쓸모없는 논리죠.
자기가 직접 당했다고요? 불친절한 공무원에게 당한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공무원은 당연히 욕먹어야 겠군요? 불친절한 서비스 직원에게 당한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서비스 직업인은 당연히 욕먹어야 겠군요? 더 말해볼까요? 아직도 말이 되는 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19/03/27 23:18
공무원에게 멱살 잡힌적은 있는데요?
서비스 직원에게 사기로 피같은 현금도 날려보고 욕설도 들어보고 시비도 걸려보고 별거 다했는데요? 꼭 몽둥이나 싸대기만 허용 가능합니까? 기준 참 편협하시네요. 만나자고요? 만나자면 만나실겁니까? 근무하는 학교 말해줄테니 찾아오실래요? 오셔서 하키채로 떄려보실래요? 하다하다 별 어처구니없는 소리도 다 들어보네요 크크크 아 그리고 혹시 직업이 어떻게 되십니까? 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하키채 어쩌고 소리 들었으니 이제 전 그 직업군 전부를 혐오할 자격이 생긴거죠? 어처구니 없으시죠? 이게 지금 님이 펼치고 있는 논리입니다.
19/03/27 22:46
교사 때문에 실제로 피해를 입은 학생은 많겠죠. 저도 그런 경험은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다녔던 학교 선생님은 졸업앨범 기준으로 90분 정도 입니다. 여기서 싫어했던 선생님이 있었지만 10명도 안됩니다. 그럼 나머지 80명의 선생님들은 저 말고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을까요?
19/03/27 21:42
살인자라는 칭호가 거창할 수도 있는데 제 기준에서 저 사람은 일단 교사자격 박탈하고 시작해야합니다.
교탁앞에서 체벌이랑 공개적으로 망신 준 행위가 학교에서 권고하는 지도사항일리가 없죠.자신의 자의적 판단으로 그런 짓을 했으면 자신이 한 거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교권침해? 최소한 여기서 이 말을 들이미는 건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권리 챙기시려면 지도한 학생이 어떤 상태인지 최소한의 관심은 가졌어야죠. 1시간도 안 되서 학교옥상에서 자살한 아이 상태도 살피지 못한 거보면 저 사람은 그냥 기분이 나빴던거지 지도 목적으로 저런 걸 한게 아니에요.
19/03/27 21:43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겨우 15살 먹은 아이한테... 아무리 요즘 애들이 영악하고 성숙하다고해도 모든 애들이 다 그런게 아닐텐데.. 사람이 100명이면 100가지, 1000명이면 1000가지 각자가 가진 생각이 조금씩이라도 다른점이 있는데 말이죠. 안타까운 사람들이 몇몇 보여 슬프네요... 본인이 저런 상황이었던게 결코 자랑이 아닐뿐더러 그걸로 타인을 함부로 재단하면 더더욱 안되는데 말이죠.. 안타까워요.
19/03/27 21:48
학생이 좋아하는 교사로 지목할 정도면 서로 어느정도 감정적 교류가 있었을텐데 교사가 학생을 모욕할 의도로 체벌을 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있을법한 잘못을 지적하고 벌을 내리는 상황이었지만 받아들이는 학생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던거죠. 관심학생인걸 감안하고 벌을 가하는 방법이 학생을 좀 더 배려하는 방법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교사의 행동이 인격적 살해로까지 생각될 정도인가하면 그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19/03/27 21:49
교사가 과한 체벌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결과를 가지고 교사에게 너무 과한 책임을 묻는다고 봅니다.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대해 모두 맞춤교육을 할 수는 없죠. 댓글 중에 책을 보는 것만 막고 추가 훈육은 교무실 등으로 불러서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교사들에게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수업시간이 아닌 추가시간이 들어가야 하는 거니까요. 그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훈육한 것을 가지고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9/03/27 21:51
당시 상황의 자세한 내막을 알수가 없긴한데
개인적인 뇌피셜로 생각해보자면 학생이 이미 반 인간관계에서 매우 힘들었던 상황인거같네요. 뭐...어렵게 돌려말할필요없이 전형적으로 반에서 왕따당한다거나 오타쿠소리듣는다거나 그런 상황에서 저런식으로 공개처형 당하면 끝나고 쉬는시간 점심 시간에 오타쿠라고 조롱당하고 놀림당하고 이런게 본인한테 내적으로 마이너스에 마이너스가 더해져서 발생한 일 같은데 교사가 조금만 생각이 있어도 이미 왕따에 가까운 학생을 저런식으로 '건드린'다는건 하지 않을테고 이미 저 학생의 상황을 알고도 저런식으로 대처했다면 상당히 매우 잘못된케이스고 저런상황을 모르고 그냥 담임도 아니고 여러반 수업들어가다가 별생각없이 한거라면 전 딱히...저게 올바른 훈육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도안되는 행동도 아니고 그런걸로 무슨 인격살해니 천하의 사이코패스니 하는건 공감X 안타깝긴 합니다만 물론 자세한 내막은 모르니 걍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9/03/27 21:51
훈육법 자체는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거죠. 학생의 반응이 과민한 것이었다고는 해도, 교사라면 상대방 인격이 이러저러하게 생각과는 달리 반응할 수도 있다는 것 쯤은 생각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살인자라고 부르는 건 지나치다고 봅니다. 행동이 교사로서 부적절하고 백번 잘못했고 학부모한테 멱살 잡히더라도 그럴 수 있는 행동인 건 맞지만, 그래도 자살이라는 결과하고는 충분히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19/03/27 21:53
하나마나한 소리일줄은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쉽게, 함부로, 기계적인 중립, [나는 쿨하다]... 라는 내용을 예전부터 계속 보게 됩니다. 생각 한 번 해보시죠. 내 자식이, 내 가족이, 내 지인이 저런 경우를 겪는다면 나는 어떤 심정일까. 아무리 남의 이야기라지만 쉽게 생각하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19/03/27 22:21
그 잘못을 두둔하는게 아니고 온전히 모든 책임을 써야 할 만큼의 잘못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잇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반적인 본문의 사항에서 학생이 자살하는건 매우 특별한 경우 잔아요 감정에 민감한 10대 였고, 또 댓글에 보니 우울증도 앓고 있었다 하고...이 모든걸 교사만의 책임이라고 씌워서 너 때문에 학생이 죽었다 라고 하기엔 저는 좀 다른 의견입니다. 피해 학생이 앓고 있던 우울증...부모로서의 책임이 없다고 단정 할 수 있을까요 성장해가는 아이의 모든 원인에서 가정을 완전해 배제할 순 없으니까요 가해 선생의 잘못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잘못의 경중에 대해 이견이 갈릴 뿐이죠. 살인에도 계획적, 고의적 살인과 우발적인 살인이 다르듯이요 진산월님께선 윗 댓글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가 책임지냐 선생이 책임져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제 경우라 생각하고 제 아이가 피해를 당했다면 저는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서 더 괴로워했을것 같아요 그냥 남의 이야기라 쉽게 드리는 말씀 아니고 제 아이 둘다 좀 내성적이라 평소에도 민감해 하는터라 신중히 생각하고 신중히 말씀드리는 거에요
19/03/27 22:30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만, 저는 위 댓글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단지 기사와 본문과 댓글의 추가내용을 살펴보고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깊이 보면 어...님께서 쓰신 말을 생각해보는게 옳은 것이겠죠.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본문과 매우 공감하기 때문에 관련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이 한 번 상처를 받은 게 있어서 이제 중학생인 딸아이에게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본문을 포함 관련 글에 어쩌면 비슷한 댓글을 달고 있는데, 제게 또 한 번 본문이나 예전의 제 아들이 겪었던 일이 발생하면 저는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을 겁니다. 그런 식이 아니면 해결되는걸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19/03/27 22:06
부모입장에서 썼습니다. 비슷한 경우를 겪어서요. 교사라는 자들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은폐하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겪은 사람입니다.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19/03/27 22:54
제 경험에 따르면 교사가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하면,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든다고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되더군요. 특히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간 갈등, 학교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교사가 섣불리 개입하면, 그 진실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학생측에서 엄청난 욕을 먹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는게 중요하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선악은 별로 없고, 한쪽의 진실은 반대편에서는 거짓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일 겪으면서 교사들은 책임회피하는 법을 배우게 되겠죠.
19/03/27 23:08
전혀 공감되지 않는 말씀이네요.
한 쪽의 진실이 반대편에서는 거짓이 아니라 그것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쪽의 거짓이죠. 편을 들어달라는게 아니라 진실을 밝혀달라는 겁니다. 제 경험으로는 학교폭력을 목격한 아이들의 진술서를 교사가 숨기려고 했습니다. 온갖노력을 동원해서 입수 했었구요. 이런 경우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그런 교사와 학교를 믿고 해결을 요구해야 할까요? 학교폭력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해자가 분명하기 드러나는데 그것을 밝히려는 노력이 섣부른 개입인가요? 가해자들의 욕을 먹게 되기 때문에 그 책임을 회피하는게 옳은 것인가요? 절대적인 선악으로 구분하게 되면 그것은 가진 힘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교사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겠죠.
19/03/27 23:20
저는 교사란 기본적으로 교육서비스 제공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 교육현장의 여건상 그 이상의 권한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의 책임을 묻는 것도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권위도 불합리하고, 스승이라는 이름때문에 짊어진 책임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간 갈등 문제에서 책임을 회피한다고 교사의 자격을 스스로 저버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도 교사가 전문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 수 없고, 특정한 사건이 발생한 모든 정황과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의 진술서가 거짓일 수도 있고, 진실일 수도 있겠죠. 은폐한 행위는 무조건 비판받아야 하지만, 진술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한 사건의 진상이 다 드러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간 갈등이 생기거나 학교폭력 문제가 생기면 교사가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회적으로 그런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 해결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학폭위 같은 기구이니 이런 기구로 다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03/27 23:42
진술서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 사건의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숨기려는 행위에서 저는 어떻게 생각했어야 할까요. 최소한 중립적인 행위라도 했어야죠. 교장/교감부터 대외적으로 은폐하고 회피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일개 교사에게 사건의 해결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학폭위는 더욱 더 믿을 수 없는 요식행위 입니다. 전혀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없었습니다. 사건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경찰조차 그것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피해자를 압박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교장을 포함한 학교의 고위직들은 운영위를 위시한 돈과 권력을 가진 학부모(제 경우 학교 운영위원들의 자식들이 집단폭행의 주도자들이었습니다.)들의 입김에 휘둘리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임에도 교장이나 교감 교무주임 등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하는 자들이 가해재들의 편에 서서 피해자들을 무마하려 애썼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을 경우 담임교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이를 학교에 맡긴 부모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죠? 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생의 피해에 대해 해결해야할 책임이 없다면 그 존재가치는 무엇인가요? 근본적인 해결이야 어렵다고 쳐도 최소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밝혀야 하는 건 아닌가요? .................... 예전에 관련 글을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보류했었고, 최근에 이사하며 관련자료가 담긴 박스도 분실했기에 세세한 기록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당사자(들)에겐 지옥보다 끔찍한 일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편견이라는 글까지 보니 더욱 답답해지는군요. 이 사건의 경우 해당교사의 무책임하고 비인간적인 행위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사 때문에 모든 교사들이 매도당하는 것은 저도 반대하지만 그것의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감정이입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이라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19/03/27 21:55
부주의 했다는점은 동의하나 살인자나 교사자격 없다까지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여건상 학생 맞춤별 훈육 등이 가능이나 합니까?
19/03/27 21:57
뛰어내린 학생의 성격이 저와 비슷한거 같아서 대충 어떤 심정인지 공감은 가네요
교사가 무조건 잘못한거죠. 뭐 본인이 잘못한지 아는 교사라면 다행이다만, 대부분의 교사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애초에 자기자리 청소하는것을 학생한테 시키면서 욕하던게 교사 생태계였는데 그게 10년만에 바뀌리라 기대하기도 힘들고요
19/03/27 22:02
전 교사 혐오가 이 정도로 팽배 해있다는걸 항상 피지알을 하면서 깨닫습니다. 교사는 한명이고 학생은 다수인데 학생 하나하나에 맞춰서 교육 하는데는 한계가 있죠. 물론 자율속에서 통제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모든 애들이 말을 곧게 들을 리는 결코 없고, 그러면 통제를 해야 하는데 이거도 하지마라 저거도 하지마라 하니 교사들도 기가 찰 노릇일 듯.
저는, 본인 전담과목인데도 가르칠 내공이 안되는 교사들은 수없이 봤는데, 인격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는데 진짜 복 받았나봐요.
19/03/27 22:08
인격적으로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의 비율은 교사집단의 그것이 일반 대중의 그것과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살짝 낮으리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 혐오가 팽배해있다는 건 (정확히는 혐오라기보다는 교사에 대한 정신적 외상에 가깝다고 보는데) 어린 나이에 맞닥뜨리는 규율자고, 한 학생은 자라나면서 꽤 많은 교사들과 마주치는데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과만 만났을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교사라는 집단 전체에 대해 단정지어 말하는 건 딱 제가 속한 직업 전체에 대해 단정지어 말하는 거랑 비슷하게 들려서 헛소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겪어온 경험과 이미지는 실재할 거라 봅니다. 교사 중의 10%만 그런 짓을 해도, 자라나는 학생들의 대다수에게 그러한 경험을 만들어 줄수가 있죠.
19/03/27 22:20
교사혐오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정상적인교사9:혐오스러운교사1 이정도의 비율이어도 그 1의 교사를 만나는 학생은 수백 수천일테니까요 하하
19/03/27 22:24
한 학년당 배우는 과목이 10과목 정도 되니 9:1이라고 해도 중학교이후로는 매년 혐오교사를 만나죠. 그래서 수백수천이아니라 모든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만날수밖에..
19/03/27 22:27
미친개 소리듣는 교사는 소수지만 그 소수인 교사 한명이 1년에 백명 넘게 가르치다보니...
거기다가 사람 기억이라는 게 시간 지나면 정말 좋았던 거랑 정말 싫었던 거 빼면 다 까먹기도 하고요. 문제는 정말 좋으려면 서로 노력을 겁나 해야 하는데 정말 싫으려면 둘 중 하나만 개판치면 된다는 거죠
19/03/27 22:29
PGR 연령 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교사 상대로 미투 꺼리 한 두 개 정도는 가지고 있을 세대라...
그게 죄 없는 현역 교사를 싸잡아 욕 할 당위는 아니지만요.
19/03/27 22:04
정황상 저 학생이 보던 책은 요새 업계에서 유행하는, 서비스신이 지나친(오히려 주객이 전도된 수준으로까지 보이는)라노벨이었던것은 분명해보이고
사회주류의 시선으로 이런것들은 지극히 한심한 일뽕오타쿠들이나 보는 유사음란물 불쏘시개에 불과하죠 인간으로써의 혐오감까지 느끼는 사람도 아주 많고요 글쓴분이 다소 격정적인 어조로 교사라는 집단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을 드러내셔서 댓글쓰신 분들이 여기에 반발하는것도 있어보이지만 저딴거나 보는 녀석은 응당 혼쭐을 내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심리도 꽤 있긴 할겁니다 해당 교사는 그런 혐오감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상당한 꼽을 준뒤 교탁에 엎드려뻗쳐까지 시켰습니다 결국 이런 비극을 낳았습니다 '킹반인에게는 역겨움 그 자체인 씹덕책을 본게 잘못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어떤 잘못을 했건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는 해줘야된다는 것을 분명히 환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9/03/27 22:09
모든 교사가 인격적으로 진정한 '스승'은 아니지요.
더구나 교원임용은 지식을 시험하는 거지 인성을 시험하지 않으니까요. 더구나 예전엔 지금보다 교사의 허들도 더더욱 낮았구요. 그치만 현직으로 교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좋은 것은 가슴 아픕니다. 학생들한테 쌍욕 얻어먹고 그냥 눈물로, 술로 속을 달래고 서로 위로하는 교사들도 많습니다... 인격적으로 살해당하는 교사들은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요. 그저 견디는 거죠. 저도 학생에게 쌍욕 얻어 먹어봤구요... 허헣 다행이도 제 주변엔 좋은 교사이자 동료들 밖에 없어서 참 행운입니다.
19/03/27 22:09
학생이 자살까지 가게 된 흐름은 이해가 안가지만 안타깝다는 생각은 듭니다. 교사는 잘 못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렇게까지 욕 먹을 일인가 싶고요.
19/03/27 22:21
이게 피지알 정도 되니까 교사를 욕하는 글이, 학생을 옹호하는 글이 최소 반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 그냥 안 보면 되는 상황. 2. 학교에서 만화책을 본 다는 것은 걸렸을 경우에는 응당한 체벌을 각오하겠다는 암묵적 약속. ( 사람에 따라서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튼 체벌에 대한 인지는 존재 ) 본인이 잘 못해서, 혼났는데 자살을 왜 합니까 대체.
19/03/27 22:25
https://pgr21.co.kr/?b=8&n=80570&c=3517444
이 댓글과 전체적인 흐름을 한 번 보시죠. 마음의 상처가 큰 사람은 때로는 일반인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19/03/27 22:56
'응당한 체벌'의 약속이죠. 평소에 학교에 잘 못적응 하는 애들을 반 앞에서 얘 성인물 본다며 망신주고, 교탁옆에서 20분동안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게 응당한 체벌인가요. 학생 말대로 "따돌림 받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거죠."
19/03/27 22:21
교사라는 존재가 어린 애들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사회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큰 것입죠.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님들 중 얼굴 기억나는 사람 거의 없는데 초2때 수업분위기 맘에 안든다고 풀스윙 싸대기때리던 할배선생은 얼굴에 목소리까지도 기억납니다
19/03/27 22:23
나는 교사가 싫다..하면 교사도 학생이 싫다..
이런 말 충분히 할 수 있는거죠. 기사와 본인이 과거에 당한 트라우마가 섞여서 이런 글 쓴거는 이해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모교사가 학생한테 정말 심각하게 데인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학생이 밉고 싫다고 글 쓸수도 있는거니. (막말로 교사치고 아이한테 얻어맞거나, 욕설 등 심한 인신 모독적인 공격을 당해도 대부분 그냥 참고 넘어가고, 일단 어른이다보니까 확실히 그런걸 참는 역치 자체가 원체 높아 자살을 안하니까,어떠한 고통을 당하고 느끼는지 조차 대부분은 인지조차 못함. .)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 자기 중심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자기 어필하는거니까 어차피 돌고 도는거.
19/03/27 22:27
교사는 그냥 일종의 서비스 업종 종사자인데...
왜 스스로 고객의 인격을 모독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게 교권인가요?
19/03/27 22:28
이런 혐오표현이 정당화 되네요
이 사건의 "저" 교사의 잘못만 얘기하는 게 아니린 그냥 후려쳐서 나는 교사가 싫다? 그럼 그냥 각자 개인 경험담으로 나는 맘충, 틀딱, 한남, 그 성별이 싫다 자유롭게 써도 될까요?
19/03/27 22:33
저는 교사는 아니지만, 심히 공감합니다.
해당 건에서 교사의 잘못이 있으면 그 교사를 욕하면 되는건데 왜 전체집단을 싸잡아 매도하는지 모르겠네요.
19/03/27 22:53
그런 안좋은 경험이 있고, 면전이 아닌 온라인이고,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 집단의 대상에 대해 혐오글이라면 상관 없을 듯 합니다.
19/03/27 22:30
공감합니다. 저도 초,중,고 다 겪었지만, 사람 같은 선생은 딱 한 명만 기억에 남네요. 쓰레기같은 선생들한테 시달릴 학생들 생각하면 학생들도 선생들 평가해서 벌점 먹이고 퇴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속히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19/03/27 22:36
솔직히 저는 이 글이 이 사건을 이용해서 써진 헤이트스피치라고 봅니다. 글에서 증오가 뚝뚝 묻어나네요. 이런 게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모르겠네요.
19/03/27 22:37
아무리봐도 교사는 생활지도 하면 안될듯... 학생에대한 수사권이나 주고 생활시키든가 해야지. 권한는 없고 책임만 있는 생활지도 경찰에게 넘기고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 하고 싶네요.
19/03/27 22:39
그냥 저 사람 방법이 잘못 됐다고 하면 되지
직업의식 있고 열심히 하는 교사까지 싸잡아 혐오하는 글로 보이네요. 교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람으로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당신이 그렇게 하나의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을 그렇게 혐오하고 비하할 권리는 어디 있습니까? 글 내용이 뭔가 눌러봤다가 기분 더러워지는 글은 오랜만이네요.. 저도 저 교사가 잘 했다고 하는 말 아닙니다.
19/03/27 22:41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좋은 선생님들 손꼽을 정도로 쓰레기같은 인간들만 교사로 만나왔지만, 그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교사라는 직업을 함부로 일반화는 못하겠습니다.
학생과 교사 양측에 입장이 모두 공감되고 연민이 가네요.
19/03/27 22:49
더한 교사도 수없이 많이봤는데, 유독 감수성이 여려도 너무 여린 학생은 본문 사례야말로 참 특이케이스네요.
이 주제로도 한번 말해보고싶어요. 상대를 '자살에 이르게 만드는' 심리적 괴롭힘을 살인죄로 단죄함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서도요. 총에 맞거나 칼에 찔리면 누구나 죽지만, 심리적 압박은 그 압박받는 자의 현 심리상태, 압박을 버텨낼만한 정신력 등 너무나도 변수가 많으니...
19/03/27 22:56
글쓴분이 교사에게 입은 상처로 인해 이런 글을 쓴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 글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교사들, 교사가족들, 교사지인들도 생각해보세요. 글쓴분은 저 교사만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집단 전체를 비난하고 있는데, 글쓴분의 경험과 무관한 교사들, 교사가족들, 교사지인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19/03/27 23:01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다른 사이트지만 예전에 어느 분이 아버지가 전라도 사람들에게 사기당하고 자살시도한 이야기를 적으셨습니다. 진짜 쓰레기 같은 놈에게 걸리셨지요. 그리고 "나는 전라도 사람을 미워할 자격이 있다"였던가 정도의 제목을 적었지요. 본문 글이 성립가능하다면 저 글도 성립가능한 글이 됩니다.
19/03/27 23:54
전라도 사람은 본인의 선택 여부가 없다시피 하지만 교사는 그게 아니지 않나요? 전라도 사람이라고 높은 인격이나 사회성 등을 가져야 하진 않지만 교사에겐 그런게 요구가 되구요. 글쓴이 분 생각이 맞다거나 본문 제목이 적절하다는 게 아니고 단순 비교하기엔 너무 다른 속성 같네요.
19/03/28 00:34
전라도 사람이라고 고매한 인격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또 쓰레기같은 사기꾼일 필요도 없잖아요. 현대 세상 누구나 사회살아가면서 사기치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가 요구됩니다. 뭐가 다른 속성이라는건지요?
그리고 교사에게 높은 인격이 요구된다라? 그것 참 신기하군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일이라 그렇다면 어린이집 선생들한테도 '높은' 인격이 요구되고 유원지 관리인에게도 요구되고 학원 강사에게도 다 요구되겠네요. '인격'이 아니라 '행동수칙'이 요구되는 거겠죠.
19/03/28 00:57
그 속성을 본인이 선택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 이 얘긴데... 교사는 본인선택이고 전라도 사람은 그냥 그렇게 태어나는 거잖아요.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인데 행동수칙이나 인격이나... 교사가 속으로 응~ 니들은 간접적으로 돈주는 고객일 뿐이지~ 일케 생각하든 그게 뭔상관이겠습니까 학교가서 학생한테 잘하면 되죠. 그리고 당연히 나머지 서비스 직종들에게도 마찬가지죠.
19/03/28 01:02
[그 속성을 본인이 선택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 이 얘긴데... 교사는 본인선택이고 전라도 사람은 그냥 그렇게 태어나는 거잖아요. ]
전라도 사람이 그냥 그렇게 태어나는 거라니 대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랑 대전제 자체가 다르신 것 같은데 전라도 사람들 사기꾼으로 태어난거 아닙니다. 다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전라도 사람이라는 기준은 태어나면서 얻은 귀속 지위지만 '사기꾼'이라는 성질은 자기가 살면서 얻어낸 성취지위입니다.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19/03/28 14:33
그 얘기가 아니라 전라도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냥 태어나자마자 '전라도 사람'이 되는거니까 (한국인, 황인종, 성별, 성적지향 뭐 다 그런것들이죠) 그런 걸 가지고 차별의 이유로 삼으면 결코 안 된다는 것에 모두가 쉽게 동의하는데,
교사는 날때부터 가지는 속성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속성이고 + 교사는 일반인보다 높은 인격이 요구되는 직종이니까 잘못이 있으면 직업으로 불리며 까일 수 있다 라는 뜻 같은데요..
19/03/28 14:45
아... 단순히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혹시 오해할 수 있으니까 귀속지위 말고 성취지위의 예를 들어 설명하라."는 교수님의 조언같은 거였다 보면 되는거군요.
물론 저는 제가 처음 사용한 예가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겠습니다.
19/03/27 23:04
직업인 교사인 '개인'의 잘못을 교사라는 '직군'을 후려치는데 쓰는군요.
이 논리대로라면 쓰레기 아닌 직업이 있나요? 특정직군을 대놓고 비하해놓고 당당한거 보니 기가 차네요.
19/03/27 23:11
만약에 이 글이 별 일 없이 멀쩡하게 자게에 남아 있으면 앞으로 자게에서는 모든 직업군에 대한 혐오표현이 허용된다고 봐도 되려나요..?
19/03/27 23:13
아이가 원래 우울증이 있었는데 교사의 적절치 못한 훈육으로 자살을 했으면 원인은 한가지만은 아닌거죠
저 아이가 자살을 생각한게 이번 일만은 아닐꺼에요 교사의 훈육이 훌륭하진 못했지만 교사의 훈육때문에만 죽었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치네요
19/03/27 23:15
자습이라도 엄연히 수업시간에 그걸 본 학생이 잘못한거고, 혼낸것도 당연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냥 건강한 학생이었다면 에이... 혼났네하고 끝날일이었는데, 하필 혼난학생이 조금 건강하지 못했던 학생이었단게 문제였네요.
죽은학생도 불쌍하지만, 그 선생님도 평생의 상처로 살아가겠네요. 그냥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문제가 아닌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이라 봅니다.
19/03/27 23:17
군인, 교사가 대표적인데 군대, 학교 관련하여 안 좋은 일이 발생하면 꼭 극단적이고 특이한 경우를 예로 들어, 그러한 성격을 띠는 대상의 입장만을 중심으로 하여 너무 부정적으로 일반화하여 묘사하는 일이 잦은 것 같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실이나 정황만으로 너무 몰아세우는 경향도 강한 것 같고요. 누군가에게는 그만큼 극도로 분노하고 열변을 토할 만큼 군인과 교사, 군대와 학교에 대해 안 좋은 경험과 기억이 있는 것이겠지만 예시들이 평범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평범한 것처럼 일반화를 많이 하니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잘 않을 뿐더러 동조하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본문 글쓴이는 이번 일이 잘못된 훈육에서 비롯된 것임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올바른 훈육이란 도대체 어떠한 것인지, 어떤 점에서 이번 일이 그렇게까지 잘못된 훈육이고 사건의 책임을 물을 만한 일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19/03/27 23:19
본문과 댓글들을 보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 사건에 있어서 교사의 잘못은 하나 입니다. 우울증이 있는 학생, 즉 일반적인 학생이 아닌 고도의 배려가 필요한 학생에게 일반 학생에게 대하듯 상대함으로 사고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교사의 실책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해당 교사가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습시간에 비교과 활동을 하는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훈육한 것이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공개적으로 행동을 지적한 것이 문제라면, 예컨대 수업시간에 몰래 만화책을, 혹은 소설책을 보고 있는 학생에게 그거 뭐야 가지고 나와봐 라고 하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그럴 때는 너 뭔가 수업과 관계없는 행동을 하는 것 같으니 쉬는 시간에 그거 가지고 교무실로 와봐 라고 해야 하는 것인가요? 무얼 하는지 공표하는 게 문제라면, 너 영어시간에 정석 푸냐? 라고 말하는 것도 문제인가요? 아니면 넌 국어시간에 제임스조이스 원어소설이나 보고 있냐? 라고 말하는 게 문제인가요? 그게 아니면 수업시간에 야한 거 보냐? 라고 하는 게 문제인가요? 아니면 문제의 그 소설이 야한 게 아니었는데, 야하다고 말한 교사의 발언이 문제인건가요? 엎드려 뻗쳐 20분이라는 체벌 강도에 대해서는 일단 논하지 않도록 하고, 그걸 공개적으로 해야 하느냐는 분들은 체벌과 얼차려를 비공개 장소에서 해야 한다고 하시는 건가요? 그러한 일이 있을 때에는 항상 다른 학생들이 볼 수 없는 장소에서? 저는 댓글들을 보면서, 대체 내가 잘못되어 있는 것인지. 저 댓글을 다신 분들의 주장이 특이하신 것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있었던 구타나 폭언 등이 요즘에 없어졌다고 해서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없어져야 할 것들이고요. 그런데 교사가, 자습시간에 비교과활동을 하는 학생을 공개적으로 지적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9/03/27 23:29
영어시간에 정석푸는 아이, 제임스조이스 원어소설 읽는 아이로 친구들에게 놀림 받지는 않죠. 하지만 수업시간에 망가보는 아이로는 충분히 주위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할 수 있죠.
그리고 저는 당연히 훈육을 비공개적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직장에서 과장이 사원들 다 보는앞에서 대리를 조롱하면서 갈군다면, 그 대리가 느낄 모욕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짐작이 가시지 않나요? 학생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한다면 수십명 앞에서 한 명을 조롱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네요.
19/03/27 23:49
그렇다면 공개적으로 지적을 한 사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매체를 지적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 경우는, 교실이라는 장소에서, 다른 학생들이 함께 하는 시간에, 남들에게 알려지면 부끄러운 행동을 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비록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고 하더라도 남들에게 알려지면 부끄러울 수 있으니 공개적으로 지적해서는 안 된다는 뜻인가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라면 공개적으로 지적을 해도 상관없는 것이고요? 교실과 다른 학생이 있는 자습시간이라는 전제입니다. 조롱하면서 갈구는 것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교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김대리가, 지시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때, 사원들이 보는 앞에서 김대리, 이거 뭐야? 내가 보내라고 한 메일 아직까지 안 보냈어? 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김대리 야 이 ~ 하면서 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인지. 전 전자의 경우는 김대리가 느끼는 모욕감에 관계없이 해도 되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폭언 욕설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모욕감을 느끼는 지에 상관없이 어떠한 지적이 사회 통념상으로 무리가 없는 경우, 허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경우, 저 교사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너 그거 보는 거 뭐야 가지고 와 봐.", "야, 자습시간에 누가 이런 거 보래?", "엎드려 뻗쳐.", "야, 야한 거 보냐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항을 모르니 넘어갑니다만, 일단 사실 여부를 떠나서 교사에게 학생을 고의적으로 핍박할 의도가 없다고 전제하겠습니다.-" 같은 말을 하는 것조차 비공개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도무지 요즈음의 기준은 따라갈 수가 없네요. 그리 늙은 것도 아닌데.
19/03/27 23:58
교사는 분명 "그거 만화책 집어놔라" 혹은 "수업시간 끝날때 까지 압수야" 할 수 있었겠죠. 그러지 않고 "선정적인 만화책을 봤다"라고 면박을 줬고, "성인 만화책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학생에게 "수영복입은 여자 사진은 뭐냐"하면서 비웃었죠. 분명 그때는 반 전체에 웃음이 터졌을테고 비웃음 당한 학생 한명만 얼굴이 벌개져 있었겠죠. 그리고 교탁 옆에서 엎드려뻗쳐를 20분동안 이나 시켰죠. 반 전체는 학생을 비웃고 있을 꺼고 학생은 엎드려뻗쳐를 하면서 계속 그 모욕적인 순간을 되새기고 있었겠죠.
교사가 한 행위는 "김대리, 이거 뭐야 내가 보내라고 한 메일 아직까지 안 보냈어?" 수준이 아니죠.
19/03/28 00:16
굳이 면박, 항변, 비웃다 라는 말을 뺀다면 전 지극히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수업시간에 야한 거 보게 되어 있냐?", "야한 거 아닌데요?", "그럼 이 야한 그림은 뭐냐?" 까지인데 저 상황에서 교사가 그 매체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하면, 대체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 겁니까? 엎드려 뻗쳐를 20분 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제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체벌의 강도인지, 체벌의 장소인지. 저는 모든 체벌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제가 오래 전에 졸업했고, 그런 규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육군 얼차려 규정에서는 모든 얼차려는 반드시 공개적인 장소에서 집행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수준이 아닌지,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든 김대리의 예는 댓글에 말씀하시길, "직장에서 과장이 사원들 다 보는앞에서 대리를 조롱하면서 갈군다면" 이라는 부분에 대한 것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은 사원들이 다 보는 앞이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는 자습시간에 비교과활동을 하는 학생에 대해서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다른 경우에도 적용해야 하는 걸까요?
19/03/28 00:27
육군 얼차려랑 굳이 비교하자면 점호 시간에 얼차려 받는 것과 비슷할 것 같군요.
그리고 이건 명백히 가혹행위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만.
19/03/28 00:34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함 입니다. 저는 체벌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점호시간에, 공개적으로 얼차려를 받는 것은 가혹행위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전 규정에 어긋한 행위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그것에 폭언이나 욕설이 없다 하더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지적하는 것 자체로 문제가 되느냐? 라는 물음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많은 분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공개된 장소에서는 지적하지 말고 넘어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시는 듯 하군요.
19/03/27 23:44
2002 월드컵을 중학생 때 본 세대인데 저 학생 때도 칠판 앞에서 엎드려 뻗쳐는 거의 한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해도 단체로 체벌 받는 게 아니면 거의 교실 뒷편에서 했던 듯. 근데 혼자서, 자습시간에 오타쿠스런 소설을 봤다는 이유로, 교실 앞에서 엎드려 뻗쳐를 20분 시키는 건 중학생에게 그냥 공개처형이죠. 교사가 애 하나 담구려고 하는 게 아니고선.. 크..
19/03/27 23:57
공개적이라는 사실을 문제 삼는 경우에, 칠판 앞이냐, 교실 뒤냐는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경우 거의 교탁 앞이었습니다. 다른 이유라기 보다는 공간이 교실 내에는 거기 뿐이었기 때문에. 무슨 차이가 있겠냐만은. 자습시간에 소설이나 만화를 봤다는 이유로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 것이 과한 체벌이냐 라는 부분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 것은, 체벌이 과도하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체벌을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대체 그게 왜 공개처형이 되는 것인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내용의 매체를 접하는 것이 알려졌다라면, 애초에 자습시간에 그런 책을 꺼내는 것만으로 충분히 알려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가방 안에 넣어두기만 한 것을 소지품 검사를 통해 널리 알려버리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19/03/28 00:16
체벌을 공개적으로 하는 게 너무나 당연했죠. 헌데 요즘은 그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이 변하게 된 계기는 제가 군 입대하고 부터입니다. 제 선임들은 누군가를 갈굴 때, 윽박지를 때 반드시 샤워실로 데려갔었거든요. 갈굼당하는 사람은 공포에 벌벌 떨었지만, 이건 분명 그 갈굼 당하는 이를 배려해서 그렇게 한 것일겁니다. 생활관에서 그렇게 쏴대고 갈구면 다른 후임병, 다른 선임병들의 그 친구에 대한 평판은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그리고 이것도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학교에서 공개적 체벌을 계속 받는 친구는 결국 친구들 사이에서도 뭔가 시선이 형성되더군요. 저 놈은 우리보다 낮은 클래스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계속 혼나는거다. 그러니 괴롭혀도 된다. 이러하니 전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체벌이 과도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본인 컨디션 관리가 안 되어 자습을 시켰으면서 오타쿠 소설 책을 본다고 공개적으로 꼽을 주고 망신을 주고 20분간 엎드려 뻗쳐를 시킨다? 글쎄요..
19/03/28 00:26
육군규정은 얼차려는 반드시 공개적으로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 처벌은 공개적으로 되지 않을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하므로,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런 경우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와는 다르겠지요. 비교하자면 중대장과 병사 정도의 관계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겁니다. 체벌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잘 들었습니다. 논점이 자꾸 어긋나는데, "오타쿠" 소설이라서만 문제인지, 비교과 활동 자체가 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을 읽다가 혼난 적이 있습니다만, 자습시간에 소설을 본다는 것이 자체 규정을 어긴 것이었고, 그 시간에 만화책을 보건 잠을 자건 모두가 동일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다만, 강도에 있어서는 그 정도도 충분히 과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이해하겠습니다.
19/03/28 00:30
이미 위에 쓴 댓글입니다만 육군과 비교하기엔 점호 시간에 얼차려 받는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킹무위키를 찾아보니 얼차려 규정에 이렇게 되어있군요. 얼차려는 반드시 일과시간~ 자유시간 내에 08~20 집행자 감독하에 실시하며, 공개된 장소(연병장, 복도, 부대 사전 등)에서 실시한다 창고나 빈 내무실 등 폐쇄된 곳에서 실시하면 안된다. 공개된 장소긴 한데 모두가 주목하는 장소는 좀.. 그렇죠. 그리고 굳이 오타쿠 소설이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오타쿠 문화에 대한 멸시성 시선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사실 오타쿠 소설이 아니었어도 소위 '인싸'가 아니라면 학기 초에 충분히 절망감을 느낄만 했겠습니다만..
19/03/28 00:38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점호시간의 얼차려는 가혹행위가 아닙니다. 충분히 허용되는 범위에 있고, 저 교사의 행동이 그것에 비교할 수 있는 행동이라면 잘못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그러하고, 규정상으로도 그러합니다. 잘못에 대해서, 규정에 따라 지적하는 것이, 좀 그렇다는 이유로 해서는 안 된다는 시선을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만, 요지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규정에 의한 처벌이라도 현재 다수는 가혹하다고 느낀다. 이 점에 있어서는 현재의 규정이 사회의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겠군요. 사실 아직 제 기준에서는 잘못을 했음에도, 그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기 위해 처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사항이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19/03/28 00:46
킹무위키에서 육군 얼차려 규정집을 더 읽고 오니 점호시간의 얼차려는 가혹행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우선 "얼차려를 부여하는 자는 얼차려 시행이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임을 명심하여 피교육생이 얼차려로 인하여 인간적인 수치심을 느끼거나 가혹행위(고통)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점호시간은 저녁 8시 30분~ 9시부터 시작으로 알고 있으며 규정집엔 내무실에선 금지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니 규정된 시간(08시~ 20시)이 아닌 점호시간에 생활관에서 엎드려 뻗쳐를 시키면 백퍼 영창을 갈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강도 또한 얼차려 규정집에도 엎드려 뻗쳐는 없습니다. 아 팔굽혀 펴기가 있긴 합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저 선생은 육군에서도 안 시키는 강도의 체벌과 지독한 수치심을 중딩에게 안겨줬다고 봅니다.
19/03/28 00:59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제 논점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일단, 저 교사의 행위가 점호시간 얼차려 와 동일하다는 것은, 파이몬 님의 의견이지 실제로 동일한 강도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따로 없습니다. 제가 육군규정 이야기를 한 것은, "체벌을 공개적으로 하는 게 너무나 당연했죠. 헌데 요즘은 그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이 변하게 된 계기는 제가 군 입대하고 부터입니다. 제 선임들은 누군가를 갈굴 때, 윽박지를 때 반드시 샤워실로 데려갔었거든요. 갈굼당하는 사람은 공포에 벌벌 떨었지만, 이건 분명 그 갈굼 당하는 이를 배려해서 그렇게 한 것일겁니다." 라고 해주신 부분에 상응하여,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예전에도 당연했고, 지금도 당연하다. 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지, 저 교사의 체벌이 육군규정 상의 어떤 얼차려와 동일한 등급이다 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점호시간의 얼차려에 대해서 말한 것은 그런 의견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며, 전 얼차려의 강도가 아닌 "공개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점호시간의 얼차려가 가혹행위가 맞느냐 아니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무의미하지만, 굳이 부연하자면 저도 읽어보았습니다만, 상기 내용은 오히려 "빈" 내무실, 즉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점호시간에 생활관에서 얼차려를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엎드려 뻗쳐가 없다는 것은.. 그렇다면 규정에 나와 있는 종목인 완전군장 1km * 3회 면 그 강도가 20분 엎드려뻗쳐 보다 약한 겁니까? 그건 좀 말이 안 되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의미가 없는 내용입니다만. 어쨌든, 파이몬님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19/03/27 23:21
글쓴이가 증오하는 교사 분들이 이 글 읽으면 글쓴 분이랑 같은 심정일 것 같네요. 교사가 20분 동안 체벌한게 팩트라면 좀 과하게 느껴지긴 한데 이글도 똑같이 과하네요. 사실 증오라는게 그리 어려운 감정은 아니라고 최근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면 피해주는 사람 증오하기는 정말 쉽더라구요.
19/03/27 23:25
소설이 15세 미만 구독불가였다고 하니... 딱히 성인물이라고 볼수는 없고 15세 학생이 보는게 문제없는 소설이였긴 하죠.
그걸 성인물을 봤다고 공개적으로 혼내고, 소설책이라고 항변을 했음에도 무시하고 20분 얼차려를 시켰습니다. 그 학생은 관심학생으로 분류된적이 있는 학생이고, 평소에 제일 좋아하던 선생님한테 배신감도 느꼈을껍니다. 아주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교사가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이렇게 되버렸구요. 단순히 자습시간에 비교과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거예요.
19/03/27 23:26
이런 문제는 교사에게 요구되는 지적,인격적 수준등 역량은 그다지 높지 않은 평범한 수준인데 반해, 근무지에서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발생하죠. 교육서비스제공자로써 역할에나 만족시켜야하는데, 그럴만한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누군가를 엎드려뻗쳐 시킬 수 있는 권력을 주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겁니다.
나비효과가 없는 직종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관련 없어보이는 인풋과 아웃풋이 복잡하게 꼬인 박스를 통해 인과관계를 형성합니다. 복잡한 박스에 인풋을 넘는 사람은 항상 전혀 예상치 못한 아웃풋을 각오해야하며, 통제불가능한 아웃풋이 발생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죠. 그럴 줄 몰랐다. 그건 사회평균인이 예상하기 어려운거다라는 말로는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 있을 지언정 프로페셔널로써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안타까운건 교사는 박봉이고, 그로 인해 일부를 제외하고는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는 직업이죠. 그러니까 프로페셔널로써의 책임을 묻는건 교사들에게 너무 가혹한거겠죠. 그냥 인풋을 넣지 못하게끔 권력을 통제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19/03/28 00:39
권력을뺏으려면 두가지가필요하다고봅니다. 일단 교사에게 생활지도의 권한과책임을없애고 학칙대로하던 교사가 아닌 외부인력을따로두던지말이죠. 프로페셔널하고안하고의문제라기보다는 아직 사람들이 은연중에 교사에게 기대하는게많은거같아요. 수업분위기가안좋으면 그학생을퇴장시키든 해야지 교사의 개별카리스마나 대화방식이나 인내심에 의지하는방식은 이미 수명히다했다고봅니다. 그리고 박봉인지 등은 이상황과 별로관련은없어보입니다. 어차피공무원은박봉인거 모르고들어가지않았을거고따지고보면 행시패스자가 제일억울할거구요. 중요한건 특히 프로페셔널의 정의는 수능점수가아니라 그직능에서 전문가적인자세라고생각하는데 그건교사마다다르다고생각합니다. 이번사건의교사는 프로페셔널하지않았다는것에는동의하구요. 인간을 관리하는직업군을 모두 수능점수최상위군으로 채우는건 현실적으로어렵다고봐야죠
19/03/27 23:37
좋은선생 만난분들이나 멘탈튼튼한분들 트라우마 없는사람들은 공감안될거고
여린 마음에 거지같은 선생 만나서 고생하신분들은 공감되는 글이겠죠 사병-간부나 그냥 회사의 상사-부하직원간에도 발생하는 사건 아닌가요? 공감이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확실한건 가해자가 뇌절해서 선넘은거에요. 상대 멘탈이 유리멘탈인지 튼튼한지 모르면 모르는대로 당연히 안좋은쪽을 고려해서 행동해야죠.
19/03/27 23:37
그런데 왜 교사는 자기 몸상태 안 좋다고 마음대로 수업 안하고 학생들 자습시키나요? 아파서 수업을 못할 정도면 정식으로 병가를 내야하는거 아닌가요?
19/03/27 23:44
저도 많이 무뎌졌나 봐요
예전 같으면 교사 같지도 않은 저 본문의 교사가 너무나 밉고 역겨웠을텐데, 교사도 사람이라고 그들도 실수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면죄부를 주고 있네요 글쓴이 말씀처럼 우리도 작은 일에 상처받고 혼자서 울고 세상에 혼자 남겨져 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는 걸 잊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19/03/27 23:47
해당 교사의 부주의와 잘못만 욕하면 될 것을 꼭 교사 전체가 그런 것처럼 제목을 지으셨네요. 예전에 어디서 들어본 '전라도 놈들이 뒤통수를 잘 친다.'라거나 '남성은 잠재적 범죄자.'같은 말과 비슷한 표현으로 보이네요.
19/03/27 23:52
요즘은 모르겠지만 연식 좀 있는 분들은 교사들한테 좋은 감정 가진 분들이 별로 없긴하죠. 별것도 아닌 걸로 당하고 후두려 맞은 기억이 워낙 많으니...
진짜 예전 교사들은 함량 미달인 작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으리라 믿습니다.
19/03/27 23:56
체벌이 문제가 아니고 엎드려 뻗쳐 안시켰어도 교단 앞이든 위든 애들 앞에 세워놓고 20분동안 찌질이인 것처럼 갈구는게 당연히 잘못된거 아닌가요 댓글흐름 이해가 안되네... 뭐 수업시간에 졸다가 뺨맞고 이런건 뭐 뺨맞으면 이 나가서 학생한테 하면 안되는 행동인가요? 멀쩡한 애들이야 피멍 들도록 쳐맞든 음모를 뽑히든 발가벗고 물구나무를 시키든 안죽습니다. 근데 그걸 하면 안되는 이유는 해도 학생이 안죽으니까가 아니고 그냥 하면 안되는 행동이니까 그런거죠. 교사가 살인죄급 잘못을 저지른건 아니겠지만 누가봐도 잘한건 아닌거 같은데요.
19/03/27 23:56
잘못된 훈육법이죠
다 큰 성인들도 회사에서 잘못했다고 부하직원들 다 보는 곳에서 면박주면 엄청 기분 나쁘죠 저도 제가 명백하게 잘못한 일에 대해서 차라리 1:1로 뒤로 불러내서 개쌍욕을 하는건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 다 들으라는 식으로 면박을 주면 엄청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남의 잘못을 지적할때는 무조건 둘이서만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합니다. 그게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요. 근데 저 도덕선생을 살인자라고 하는건 조금 과한 것 같네요.
19/03/28 00:19
솔직히 교사 대부분이 애들 가르치는데 무슨 사명감 같은걸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공무원이라서 간거죠. 2000년 중반에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촌지받고, 애들 패는건 약과고, 심지어 학부모에게 돈 빌린 교사도 있었어요.
19/03/28 00:42
그러니까 그런 교사를 욕하면 되지 왜 그냥 다 싸잡아 말하는 거냐고요.
저 교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극소수인 것 같은데요. 그냥 교사란 직업 자체가 싫다고 하면 인정받는 게 당연한 겁니까? 어느 직업에나 못 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데 왜 교사만?
19/03/28 00:52
윗글에서 인용한 기사가 사건의 모든 정황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해보이며, 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어떤 첨언을 덧붙이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하여 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자 합니다.
다만, 글쓰신 분의 생각과 표현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개인적인 경험이나 단편적인 사례를 통해 접한 일부 교사의 부도덕성이나 미숙함을 교사의 보편적인 특징으로 표현하고 비판하는 것은 커다란 잘못 아닐까요? 학생들에게 자신의 행동으로서 역겨움을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보편적인 모습입니까? 만만한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꼽을 주는(꼽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더 쉽게 혼을 내는 것이 교사의 보편적인 모습인가요? 불량아들이 아니라 소심한 아이들을 밉게 보는 것이 교사의 보편적인 모습인가요? (불량아들은 어떤 아이들이며, 그들을 밉게 보는 것은 올바른 태도인가요?) 2014년까지 촌지를 받는 교사가 존재했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교사의 보편적인 모습인가요? (해당 직업군의 모든 구성원이 비리나 부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집단은 존재합니까?) "감사합니다. 왕따당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주셔서."라는 마지막 문장은 그 동안 본인이 경험한 모든 교사들을 향한 말입니까, 아니면 지금 현직에 종사하는 모든 교사들을 향한 말입니까? 이리떼 님께서 어떤 경험을 통해 교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고, 교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여 그에 대해 나무랄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바람직한 일도 아니고요. 그러나 이 말만은 꼭 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역겨움을 유발하고, 부도덕하고 비겁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또 그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이 교사의 평균이거나 보편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건 이리떼 님의 불행한 경험 안에서 축적된 일그러진 교사상일 뿐입니다. 그것을 근거로 모든 교사를 쓰레기 같은 사람으로 몰아가고 비판하지 말아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19/03/28 00:58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제3자들이 자잘못을 따지기에는 충분하고 정확한 사실에 접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집단 전체를 싸잡아서 싫다고 말하는 것, 결국은 개인의 자유죠.하지만 그에 대해 비판을 받는 것 또한 감수해야겠죠. 아무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교사라는 집단 전체를 싫어한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경찰을 향한 불신과 분노도 비슷하게 형성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감정들은 결국 건강한 사회를 해치는 요소들인데 어떤식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걸까요?
19/03/28 01:08
운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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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8 14:49
뉴스나 인터넷에서 이런 문제 볼때마다, 내가 겪은 좋은 선생님 만난 기억도 물론 나지만, 안좋은 생선님 만난 더러운 기억이 그 좋은 기억을 너무 강하게 덮어버린 적이 많아서, 글쓴분 마음도 완전히 동감은 못하지만 충분히 이해 합니다.
19/03/28 15:59
이런 반응과 공감이 가는 건, 제가 어릴때만 해도 교사라는 직종에 있는 인간들 중에서
존경은 커녕, 정상적이라 인식되는 사람조차도 적었던 탓이겠죠. 한정된 공간에서 애들에게 선생으로 군림하면서,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할 짓들을 했었죠. 사회 어디에서 자기 기분 나쁘다고 시계 풀면서 사람 팹니까. 처맞을 일이 없으니, 남의 따귀니 허벅지 안쪽을 꼬집니, 엉덩이를 당구대로 피멍까지 들게 패죠.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정신병자들이 즐비했던 곳이 교권이였습니다. 솔직히 교사가 학생 인성을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냥 교육공무원답게 절차,행정대로 해주면 됩니다. 얼차려나, 각종 체벌을 일체 금하고 통제가 안되는 학생은 그냥 고발하는 형태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서비스 직이예요. 교육 서비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필요없어요.
19/03/28 16:23
맞습니다. 서비스 직업인데 문제는 기대를 한다는 거죠. 통제를 못하면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죠. 모든 학생들이 만족할만한 정말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교사가 안되죠. 그 능력이면 훨씬 좋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왜 교사를 하겠어요. 성적 적당히 상위권 있는 사람들이 하는 직업인데. 뭐 그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들이 겠어요. 가진 능력에 비해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기대치가 높죠.
19/03/28 19:01
능력문제가 아니죠. 문재인 정도 스펙이면 한국 최상일텐데 모두가 만족하나요...
이거도 대놓고 직업 비하같은데, 모든 학생이 만족할만한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은 교사가 안되는게 아니라, 모든 학생이 만족할만한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은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모두에게 존경받는건 똑똑하고 스펙좋은거보단 인성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요.
19/03/31 13:54
사람을관리하는직업은 똑똑하고능력있는것과의 별개의능력이필요합니다. 게다가 모두를만족시킨다는건 거의불가능하구요..선거도 50프로만얻으면 당선입니다. 지금 권력자들도 유권자 그중에서 선거에참여한사람의50프로 혹은 그이하의 득표를가진사람들인데 교사가 아무리아이들이 미성년자라고한들 90프로이상만족시킨다는건 불가능한전제입니다. 전국수석이 교사를하지도않겠지만한다고해도 장담못하죠.
19/03/28 18:55
1. 성인물이 아니고 그 팩트를 알렸음에도 성인물로 선동한 점
2. 과도한 체벌을 한 점 3. 그 학생이 우울증 경력있는 관심학생 대상이었는데도 그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점(몰랐다면 몰랐으니 문제) 이건 교사의 잘못이 명백하죠. 하지만 살인자라고까지 할 순 없고, 모든 교사가 쓰레기인 것도 아니죠. 이 정도가 합리적인 생각일텐데 교사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분들과 교사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분들은 문제라고 생각.
19/03/28 19:16
저는 오히려 인격살인 이런걸 떠나서 자습시간에 소설 읽는게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그 소설이 어떤 소설이든 소설을 읽는것도 하나의 학습이라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아직도 입시 위주의 공부만이 학문이고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는건지.. 크크, 전 고등학교 야자할때 라노벨도 아니고 데미안 읽었다고 선생나부랭이들한테 욕 먹었음. 데미안 정도면 그래도 수준 높은 소설인데도 말입니다
19/03/29 14:12
이게 교사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많아서 더 충격이군요
학생의 잘못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학생이 분명 잘못을했고 잘못을 바로잡아주는것이 선생님입니다 분명히 훈육 방법이 잘못되었고 체벌방식또한 잘못되었습니다 저 선생은 '님' 자를 붙여줄 자격도 없습니다 애가 유리멘탈이라서 죽었다구요?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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