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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4 22:30
헬스장 다닐 때 제가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었습니다. 약 200미터를 걸으며 오늘 헬스를 안가도 되는 이유를 20개 이상 생각해낼 수 있더군요.
18/10/14 22:35
3 번은 장기적이 되면 조금 위험합니다!!!
근육의 언밸런스는 필연적으로 부상을 부르거든요.... 그리고 그 때 생기는 부상은 주로 근육이 아니라 관절이라서.... 고생하십니다. [제 어깨가 ㅠㅠㅠㅠ] 하기사 으사선생님이신 것 같으니 아플/다칠 것 같으면 알아서 잘 하시겠죠 크크크
18/10/14 22:45
10년차 멸치 헬린이로서 감히 말하는데 위험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언밸런스해질만큼 열심히 운동하지 않거든요!! 하하하하하하하 ...ㅡㅠ
18/10/14 22:40
저도 운동 유튜브 많이 보는데 요새는 이성현선수님 머슬맥 tv랑 김성환(갓갓갓)님 방송 주로 보고있습니다. 이성현 선수는 본인 헬스장 트레이너분들 이용해서 꿀팁 대방출 하시고 김성환 선수님 방송은 진짜 담백하고 운동 잘하시는 그저 빛이더군요.
18/10/14 22:43
공부할 때 책상에 앉아서 책 펴기까지가 가장어려운것처럼 헬스도 등록하고 가기까지가 제일 어렵죠.
저는 정상체중이거나 그냥 불만없이 잘 살고 계신 분들께는 헬스 이야기를 안합니다. 헬스는 인간적으로 시간&노력을 너무 많이 잡아먹거든요. 그런데,헬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내일 당장 헬스를 끊으라고 말합니다. 심할때는 오늘 당장 끊으라고 말한적도 있어요. 헬스해서 몸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는데 이만한 가성비 좋은 것도 없지요. 초보분들께는 헬스장은 비싼데를 등록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돈아까워서라도 가게 되더라구요.
18/10/15 12:56
막줄 동감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비싼데 가야 기구 경쟁도 잘 없고, 사람들도 조용조용히 운동하는사람 많은 경향이 있더라구요. 월에 3만원하는 싼데 잠깐 등록했었는데 진짜 벤치하려면 순번 기다려야하는건 일상이었고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까 직원들도 중간중간 기구 정리할 생각은 안하지, 회원들도 쓰고 그냥 바닥에 던지고 가지.. 하다하다 무슨 동네 양아치들 문신까고 왁짜지껄 지난주에 술먹다가 누굴 팼네 어쨌네 하는놈들 있고 어휴.. ㅠ.ㅠ;;
18/10/14 22:52
3번의 경우 조금 공감합니다.. 초반에 보통 의욕이 넘쳐서 궁극의 운동 방법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답을 구하며 시간을 과도하게 쏟곤하는데, 지나고 나서 느낀건 '일단 해봐라'네요. 단 완전 초보가 아니고 고중량이 아닌 자세, 자극위주로지만요
18/10/14 23:26
아파트 지하에 헬스장이 있고 시설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한 6월부터 꾸준히 가고 있네요. 님 말씀대로 시작이 제일 어렵더군요. 그리고 헬스장을 가되 멀리 있는 헬스장은 안 됩니다. 무조건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여야 하죠. 비가 와도 우산 쓰고 갈 정도 거리로 잡는 게 베스트. 저는 아파트 주민들이 많아야 한 번에 다섯 명 정도 이용하는 곳이라 더 의지를 들여야 되긴 하더라고요.
18/10/15 04:09
헬스는 시작도 어렵지만 꾸준히가 더어렵죠. 일주일, 한달, 백일, 1년 채우는게 그렇게 힘듭니다.
한번 흐름끊기면 계속 미루게 되고요. 그걸 극복하는게 가장 관건입니다. 그리고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동적, 정적 스트레칭~!
18/10/15 10:16
지나가는 찐따2.. 공감과 용기를 얻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또 어려운점이 PT를 안받고 있는데, 혼자 운동하다보니 지금 제대로 운동을 하고 있는건지.. 허공에 삽질을 하는거 같아.. 멘탈관리가 쉽지 않네요. 추천해준 유투버 정독좀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10/15 12:22
자기관리는 뭐든지 자기가 할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꾸준히가 진리인듯.
운동은 특히 오버하다가 다치면 안하느니만 못하죠. 저는 '남 눈치보지 마라' 도 추가하고 싶네요. 남들 다 무거운거 들면서 운동한다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 하다가 몸 다 망칩니다.
18/10/15 12:47
헬스 오래 다닌 사람으로써 공감가는 점이 많은데 몇 마디만 덧붙이자면
1) 굳이 헬스 갈 필요 없이 어떤 운동이라도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으세요. 심지어 산책도 좋습니다. 뭐든지 자신이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찾으세요. 2) 하지만 일반인에게 건강을 위해 그리고 노화방지를 위해 시간대비 가장 극강의 효율을 보여주는 운동 중에 하나는 근력운동입니다. 1주일에 3일 40-60분만 해도 엄청난 효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할 수 없는 최상의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니까요. 단기간동안 100의 효과를 찾기보다는 30-40의 효과라도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찾는게 장기적인 이득입니다. 3) 자신이 꾸준히 공부할 생각이 없으면 돈 주고 PT 짧게라도 고용하세요. 아니면 시간 낭비 오래 할 겁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온 저도 폼이 아리까리할 때가 있고 아직도 책 사서 공부하는 상황인데 초보라면 뭍에 올라온 물고기처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오히려 제대로 효과도 안 나고 답답해지거나 헬스장에서 뻘쭘해져서 안 가게 되요. 최소한 1-2달이라도 PT받으세요. 아니면 그 1-2달 안 받은 것 때문에 몇년 낭비할 수 있어요. 4) 헬스장 꾸준히 가는 사람들은 무슨 의지로 가는 것 아니에요. 습관화가 되어서 그냥 자동적으로 가게 되는거죠. 그러니 그런 사람들은 의지가 강하다 난 못해 라는 생각보다 헬스장 가는 것을 습관화 만들려고 하세요. 습관화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와 행동후 포상입니다. 동기부여야 사람마다 많이 다를텐데 행동후 포상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헬스장 가고 나서 항상 주세요. 그게 게임일수도 있고 음식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렇게 해서 몇달만 하면 습관화 되서 자동적으로 가게 됩니다. 5) 가까운 헬스장, 비싼 헬스장, 시설이 좋은 헬스장 등 사람마다 꾸준히 헬스장을 가게 되는 요소는 다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 가까우면 좋겠으나 저에게 필요한 시설이 없으면 멀리라도 갑니다. 하지만 제 동생 같은 경우 가장 가까운 것이 최고죠.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요소가 뭔지 확인해보세요.
18/10/15 12:58
저도 헬스 몇년 다닌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한건 일단 헬스장에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사람들한테 항상 말합니다. 그날 10세트 20세트 정도만 하고 운동 끝내더라도 헬스장에 가십시오. 그냥 자고싶어도 헬스장에 가서 스트레칭존에서 자십시오 (실제로 그러면 민폐입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세요... -_-;;;;)
18/10/15 12:59
여러분 수영하세요 수영이 일반인이 할수 있는 모든 운동중에 가장 최고입니다 돈 별로 안들고 전신운동이에요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한다구요? 테니스/스쿼시 하세요 미친듯한 전신+체력 운동입니다. 재미도 있고 장난아니에요 넘 힘이 많이 들고 비싸다구요? 배드민턴 하세요 배드민턴 두시간정도 초집중하면 땀 엄청 흘리고 나름 많이 뛰면서 상체근육 씁니다 배드민턴을 할곳이 딱히 없다구요? 등산하세요 돈이 아예 안들고 물들고 걸어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 산이나 오르고 오르세요 산을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구요? 자전거타세요 자전거 하나 튼튼한거 하나 사서 헬멧쓰고 달리면 스피드감 좋고 시원하고 다른 운동보다 덜 힘들어요. 물론 빡세게 하면 이보다 힘든 운동이 없습니다 죽을만큼 힘들정도로 운동효과가 좋거든요 집주변에 자전거길이 없다구요? 크로스핏하세요 사람들하고 경쟁하면서 놀면서 하는 피티입니다 크로스핏 두달 딱하면 아주 달라진 나의 몸을 볼수 있어요 비싸고 사람들 부담스러워서 못하겠다구요? 하지마세요
18/10/15 19:27
저도 이제 운동 28주차인 40대 찐따입니다. 운동이라는게 묘해서, 하다 보면 멈출 수 없더라구요 흐흐.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 초기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거울보면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변하는게 보이고, 그 재미에 운동도 그만두지 못하는데 막상 초창기 사진이 안남아있네요. 아, 그리고 운동하면서 몸 변하면 확실히 자신감도 많이 늘고, 옷 취향도 변하고, 그러면서 주위의 시선도 변하더군요. 거기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더라구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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