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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4 10:31
국내에 없는 게임 공략같은거 가끔 찾아볼때
몇년전만해도 자동번역 누르면 아예 대놓고 개소리였는데 -_-; 이제 영한번역등은 꽤나 매끄럽고 일어나 중어 독어등도 전반적으로 뭔 소린지 알아먹을 정도는 되더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18/10/14 10:37
바이두, 구글, 파파고 번역 다 써봤는데 중국어번역때 파파고가 다 압살 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놀랐어요..소설 번역도 될정도더군요...
18/10/14 11:04
외국어 교육이 지금과 같이 초등적 독해를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총괄적인 언어 교육의 일환으로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몇개 국어가 가능하냐가 아니라 어떤 글을 (어떤 언어로 되어있든)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이니까요. 특히, 그러기 위해서는 수학만 수준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어 역시 수준별 교육을 도입해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각국 고전 교육과 논술을 통해서 교양을 함양시키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 역시 글을 쓰는 것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의견을 전달할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8/10/14 10:55
10년전쯤에 무협드라마 덕질할때 생각해보면 번역상태는 그래도 중국어가 괜찮은 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신경망 기반 번역은 더 굉장해졌나보군요.
18/10/15 19:24
제가 알기론 조기종영되는 바람에 15편인부터 자막이 없습니다
판권이 영국쪽으로 넘어갔고 영상까진 구했던거 같은데 디씨 기미갤부터 각종 자막사이트 다 뒤져도 없더라구요 국방티비에서 방영됐다는 소식때문에 당시 재방좀 해달라고 문의까지 넣었었는데 묵묵부답... 혹시 뒷쪽 자막 보셨다면 꼭좀 링크좀 부탁드립니다
18/10/14 11:28
영어는 대신에 미국애들만 제대로 나오고 영국발음은 아직 인식도 제대로 못하더라고요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하면 보통 언어 감지해서 자동자막이 입혀지는데 영국발음은 아예 언어 인식조차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로 될 때가 있는 수준임
18/10/14 11:33
영어는 여전히 국제공용어가 될 거 같지만 영어를 잘해야 하는 능력은 30년만 지나도 별 의미가 없어질거 같긴합니다. 그때되면 스마트폰 선에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할거 같아요.
18/10/14 16:03
한글이 모든 소리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부분은 한국인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고,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발음과 번역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18/10/14 22:39
G - 기역
N - 니은 D - 디귿 L - 리을 M - 미음 위에 예시로 적은 것 중 발음이 완벽하게 똑같은건 단 하나도 없고, 위에 적은 것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알파벳 및 영어발음이 그렇습니다. 영어를 한글로 적어서 그걸 다시 한국어로 읽으면 사실상 모든 음절에서 원본과 달라집니다. Walk, work 둘 다 한글로 적으면 워크가 되는데, 실제론 둘 다 '워크'가 전혀 아닙니다. Whirl, World, Wall은 전부 '월'로 시작하나, 셋 다 다른 발음이고 그 중 '월'과 같은 것은 없습니다.
18/10/14 11:49
유튜브에서 일본영상 볼 때(일본어 자막이 없는 영상) 일본어 음성을 인식한 후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하던데, 뉴스처럼 아나운서가 깔끔한 발음과 완전한 문법으로 말하면 거의 95% 정확도로 번역하더군요. 정말 기술 발전이 덜덜합니다. 제발 내가 외국어 공부를 덜한게 합리적 선택으로 남게 해주길 크크크
18/10/14 11:52
외국어는 뭐 언제나 수단의 역할이라 중요성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외국에서 일하는 경우면 그래도 외국어가 중요할 것 같네요,, 외국인을 만나야 하는 직업도...
18/10/14 12:06
사실 지금도 미국에 미팅,세미나 가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의 어려움은 필담으로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번역기로 회계,재무 분야도 단어 몇개만 고치면 말은 통하구요.
그러나 상대방의 나에 대한 인식에 영어능력이 아주 아주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고급진 단어를 쓰고 조금 더 굴리는거죠 크크크크
18/10/14 12:13
몇년전 중국어 번역은 문장자체가 제대로 성립하지 않는 수준이였는데 인공지능이 등장한지 몇년만에 저정도로 발전한건 정말 천지개벽 수준이죠 그리고 아직 한국어 번역은 비교적 데이터가 많이 안쌓이고 인구가 적다보니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안가져서 아직 저정도인거지 일본어나 중국어의 영어 번역은 정말 엄청난 수준으로 진보했죠
18/10/14 13:06
번역기술이 발달이 최근에 어느정도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지 모르셔서 그렇습니다.
편재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하는 번역은, 머신러닝을 이용해서 그간 수십년동안 연구해온 번역기술을 불과 몇년만에 따라잡은 겁니다. 그리고 계속 디테일적으로 좋아지고 있구요. 그럼 3년후는? 5년후는? 10년후는? 정말 완전정복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이어폰을 이용해서 동시번역하게하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건 베터리나, 네트워크와 같은 이슈가 있겠지만 두가지 문제를 포함해서 잘 풀린다면 말 그대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짐]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18/10/14 13:43
몇년만에 이렇게된거라... 머신, 딥러닝기술도 정말 최근에 이루어진거라 앞으로 정말 발전속도를 무섭도록 빨라질거라 봅니다.
최근 빅스비의 증강현실과 결합한 번역은 또 한번의 길을 제시하죠.
18/10/14 12:43
이게 데이터가 많을수록 좋아서 아예 구조가 다른 언어를 직접 번역하는거보다 그래도 수요가 많은 영어같은 언어를 거쳐서 번역하면 조금 더 잘나오는것같더라고요
18/10/14 13:44
글쎄요. 얼마전에 회사일로 두군데 번역기 교차로 돌려볼일이 있었는데(영-한)
짧은내용은 파파고가 더 매끄럽게 번역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구글번역이 더 제대로 번역하더군요. 뭐 개인 경험이지만요. 한달전쯤 일이라.
18/10/14 13:48
파파고가 좋을때도있지만 구글이 좋을때도있어요.
일한같은경우 파파고가 조~~금 우세하지만 그렇다고 파파고가 구글보다 안좋게 뽑을때도있고...
18/10/14 14:10
체감적으로 파파고가 만든 한국어 문장이 더 매끄러웠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생략해버리는 내용들이 종종 있고 내용이 아얘 틀린 경우도 있어서 구글 번역기랑 같이 씁니다
18/10/15 10:11
아내가 일 때문에 영어 논문을 읽어야 할 일이 있어서 구글 번역과 파파고 동시에 띄워놓고 비교하면서 진행했는데 구글 쪽이 더 정확하다고 하더군요.
18/10/14 13:15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번역기에서 나온 말은 원문과 달라졌다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인간의 언어로서 이해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문장들이 쏟아졌던거 생각하면 본문의 발전은 천지개벽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걸 보고 별 느낌 없는 분들은, 리포트같은거 쓰면서 번역기 써본 경험이 별로 없으신거에요. 학부때 리포트 쓰던 기억으로는 구글 번역기 돌려서 나온 결과물들은 내 의도와 달라졌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그 결과물 자체가 한글로 써있지만 독해가 안되는 레벨이었죠.
18/10/14 17:51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영어 논문을 번역기로 돌리면 외계어만 주루륵이었죠 흐흐흐. 지금 그 논문을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로 돌리면 어느 정도 정확하게 나오려나 궁금하네요.한번 해볼까...
18/10/14 13:32
확실히 많이 발전해서 컨텐츠 소비는 더 자유로워졌지만, 영어가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좀 입장이 다르지 않을까요?
원래 50점에서 80점 되는거보다 80점에서 90점이 더 어렵고 90점에서 95점이 더 어렵죠. 회사에서 미국인 고객-그냥 직원말고- 불러놓고 회의시간에 쓸 정도는 되어야 대체가능할 텐데요. 그게 언제일지... 그리고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영어는 대입에서 점수로 쓰이고 있어서 실제 영어필요성이나 번역기의 질과는 무관하게 열심히 배워야 됩니다. 현실이 참...
18/10/14 13:45
번역도 초벌의 영역과 퀄을따지는 영역이 나뉘는데 초벌의 영역이 돈이 안되는 사례가 많을 뿐이지 쓰임새와 비중은 이쪽이 압살하는걸로.
생활이 바뀌는 수준이니까요. 정교한 번역이 필요한 입장은 현재로써 큰 변화는 없을꺼라 봅니다. 오히려 번역가가 번역기의 혜택을 본다고 봐야...
18/10/14 14:16
아. 저도 번역기의 발전이 삶을 크게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건 동의합니다. 어떤 분 말대로 현지어를 몰라도 여행에 지장없는 수준까지는 이미 왔거나 곧 오겠죠. 다만 그게 영어공부를 덜해도 되는가 와는 좀 다른 문제같아요.
18/10/14 14:11
90점을 향해 수렴해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근본적 혁신이 추가로 일어난다면, 90점을 돌파해낼 수도 있을 텐데, 그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어정쩡한 실력이라면, 그 가치가 많이 떨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85점짜리 실력으로 어려운 학술서를 번역해서 내서,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실력이라면 당연히 일자리를 잃게 되겠죠. 번역을 하더라도 extreme한 실력이 요구되는 것에 있어서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여전히 수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뛰어난 한 사람이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지금보다 3배이상의 일을 해내고, 그에 따라 어정쩡한 두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그런 식도 가능한 것 아닐까 싶고요.
18/10/14 14:29
요 부분은 공감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30점에서 70점보다 70점에서 90점이 더 어렵고, 90에서 95가 훨씬 더 어렵고, 95에서 100은 신의 영역이죠. 과거 번역기 성능이 냉정히 말해 유치원생 레벨이었으니까 불과 몇년사이에 한 중학생 정도 레벨까진 올라올수 있던 것이고, 여기서 고등학생레벨은 몇배로 어려울것 같네요. 그걸 넘어서 현지인 전문가 레벨은 거의 수십년이 걸릴수 있을것 같고.
그러나 중학생 레벨만 되도 실생활에서 낮은 수준의 번역은 이제 사람이 전혀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는 대단히 큽니다.
18/10/14 13:46
한글<->영어 번역할 일이 좀 있어서 구글 쓰면 한 50~90%까지는 나오더라구요.
거기에 살만 붙여주면 되니 작업 시간이 엄청 줄어듭니다..
18/10/14 15:05
여담으로 일본이 영어 못하는게 사실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하고 번역질과 그 번역량이 진짜 애와 어른수준이라(전문서적이나 마이너 한책 논문에서 완전 벌어짐) 한국처럼 원서 찾을 필요가 별로 없거든요 그냥 자국어책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18/10/14 16:41
결국 사회나와서 외국사람들이랑 많이 만나는 사람들은 알아서들 잘들 배우더라구요 크크...
근데 생각해보면 어떤 영역에서 원서 찾고 자국어책으로 공부할 수준의 사람들은 (쉽게 말하면 대학생 이상) 현재/가까운 미래에 분명히 외국인과 협업할일이 있을 확률이 높긴 하죠.
18/10/14 17:44
번역이란 게 국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건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사실 번역의 질은 인구수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인구가 2.5배 적으니, 기본적으로 2.5배는 약하다고 봐야겠죠. 그것이 기본값이고, 그 뒤에 문화적인 특성이나 상업적인 특성들을 살펴야 하는 것이겠고요. 공교육에서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국가가 전략적으로 번역에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다 포괄적으로 책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세계적인 학문적 성과나 세계적인 강소기업 육성을 논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인 거죠. 잘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전 우리나라 학자들이 영어의 extreme한 영역에서 외국학자들에 비해 약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지식을 뿌리깊게 이해하고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일에 소극적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기술 분야에서는 그런 약점이 상당히 적어서, 삼성 등 지금의 성취가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고요.
18/10/14 15:27
하나만 꼽으라면 영어는 구글, 일어는 파파고를 이용하지만 실상은 아리까리할 때 2개를 돌릴 때가 많습니다.
영어번역시 1. 구글 2. 파파고 일어번역시 1. 파파고 2. 구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직역이 필요한 문체는 구글, 의역이 필요한 곳에선 파파고가 강세라고 생각합니다. 번역기의 부수적 기능 중,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인식하는 기능은 구글이 파파고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18/10/14 16:02
중국출장을 자주가는데 파파고 보여주면서 번역하면 웬만한건 다 됩니다. 근데 결국 제대로 된일을 하려면 말하는게 중요하네요
여행같은경우에서는 정말 외국어를 배울필요없이 가도 될것같습니다
18/10/14 17:23
당연한 애기지만 10년쯤 뒤에는 번역기 수준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있을테고..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번역기 수준보다 잘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니.. 양극화가 이뤄지지 않을까요. 대입입시나, 취업때 영어를 보는 비중이 낮아지거나, 없어지면서.. 영어를 전혀 공부하지 않는 99%의 사람과.. 전문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1%의 사람으로 말이죠.. @@;;
18/10/14 17:58
언어공부에 투입하는 공부량을 학업 전공에 투입할수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국가경쟁력이 오르겠죠 무의미한 외국어능력향상이 국내엔 너무 빈번하죠
18/10/14 18:18
원 문장자체가 좀 쉽고 평이한 문장이고 또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쓰여져 있으면 번역 품질도 좋고 읽을만 하더군요. 근데 그런 문장은 저도 그냥 읽을 수가 있는데다가 그걸 굳이 번역된 걸 읽는다고 해도 번역투가 심해서 원문보다 더 빨리 읽히지도 않습니다. 반면 제가 영어를 읽고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번역기를 돌리면 십중팔구는 한글로도 무슨말인지 못알아먹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영어 잘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그 분들은 해석을 해주시구요. 아마도 컨텍스트가 심하게 요구되는 경우이거나 전문적인 내용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사람만큼 해석을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도움받아본 적이 없는데 워낙 발달 수준이 빠르다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18/10/14 18:26
나중에 전세계적으로 번역기에 특화된 언어교육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내가 표현을 해서 번역기에 말을 하면, 정확하게 번역이 되서 상대방에 전달이 되는.. 지금도 번역기로 돌릴꺼 감안하고 글을 적으면 훨씬 퀄리티가 올라가는데 말이죠.. @@;;
18/10/14 20:12
아직까지는 딥러닝 기반 번역 모델이 긴 내용 번역하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닙니다. 페이지 번역하면 아마 기존의 통계기반 엔진을 돌릴 거에요
18/10/14 22:37
이제 영-한 번역알바는 영어를 크게 잘 할 필요가 없을것 같더라고요. 번역기 문단단위로 쭉 돌린다음 수정하면 되니까. 영어실력보다 한국어 작문을 잘하는게 훨씬 중요하더군요...
18/10/14 23:00
영어-한글 번역도 엉망입니다. 일단 내용을 완전 반대로 번역하는 경우가 무시 못할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오백단어짜리 짧은 글만 되어도 이런 오류가 보통 한두개는 나오고, 번역기가 특히 취약한 문장구조를 많이 쓴 원문의 경우 거의 모든 문장에서 최소한 조금씩은 틀린 부분이 발견됩니다(정반대급 완전 엉터리는 2-3문장 중 하나꼴로 나옴).
단어번역시에도 문맥상 전혀 맞지 않는 의미를 가져오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비속어나 비꼬는 문장에서는 거의 백발백중으로 오류를 냅니다. 예전보다는 더 정상적인/읽을만한 한글 문장을 출력하기 때문에 크게 발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정확도 자체는 아직도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본문에 올라온 예시번역의 각 문단 첫문장만 가지고 예를 들어보면, 1문단은 merely 삭제, 2문단은 now 100% on rehabilitation ~ society 부분을 완전 엉터리로 해석한 뒤 turned out to be도 멋대로 해석했고, 4문단은 least religious nations를 최소한의 종교 국가라고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5문단도 anarchic approach를 고풍적인 접근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오류이며, 6문단은 총체적 난국이네요.
18/10/15 00:48
전문 번역가에 비하면 당연히 아직은 형편없죠 그래도 몇년전 일본어를 제외하면 외계어가 번역되던게 자동 번역기인데 이정도면 정말 천지개벽입니다
18/10/15 02:37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을 뿐이지 정확도 자체는 여전히 상당히 낮다는 말입니다. 전문 번역가는 커녕 원문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사람보다 현저히 뒤쳐집니다.
미드 대사 아마추어 번역은 에피소드당 틀린점이 10개 이하면 아주 양호한 편이고(주로 팀으로 오랜기간 한 경우에나 이런 퀄리티가 나옴), 수십개씩 틀리는 경우가 매우 흔해서, 영자막 시청에 지장이 없는 사람은 딕테이션이 잘 안되는 경우라도 한글 아마추어 자막은 눈에 자꾸 밟혀서 보기가 어려운 정도인데, 구글 번역은 이런 아마추어 하급보다도 한참 뒤쳐집니다. 미드 대사라고 해봐야 에피 당 수백라인이고, 그 중에 틀릴 수가 없는 수준의 단문 등을 빼면 1-2백라인이 될까말까 하는 수준인데, 거기서 수십개 틀리는 아마추어보다 한참 더 심하면 거의 못 써먹을 수준의 정확도죠. 그리고 한글은 원래 어순이 그리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영-한 번역의 결과물의 경우 출력된 문장이 그 자체로 어색한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는데(내용은 거의 모든 문장에서 오류를 내는 수준이지만), 한-영의 경우 번역의 정확도를 떠나 출력문장 자체가 대부분 몹시 어색합니다. 억지로 알아먹어 주려고 노력해도 자주 실패할만한 문장이 주로 나오고, 거의 유일한 예외는 해당 텍스트의 전문가 번역본이 이미 학습된 상태라 평소보다 훨씬 고품질의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 뿐입니다.
18/10/15 10:52
번역기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1.우리나라 아재개그 같은걸 다른나라 언어로 번역이 가능한가요? 2.토익 토플 아이엘츠같은 영어시험이 없어질까요?
18/10/15 11:10
사실 외국어 레벨이 고급단계로 올라갈수록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 지식이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예컨대 어떤 외국인이, XX를 XX라 부르지 못하고... 뭐 이런 한국어 문장을 접했을 때, 단순히 문장차원에서 이해하는건 간단하지만, 저게 홍길동전에 나오는 문장이라는 배경지식이 없다면 사실은 절반만 이해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개그도 맥락, 코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때문에, 우리도 누가 한국어로 드립을 쳐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개그의 번역은 번역기의 성능과는 다른 차이로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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