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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3 23:37
이렇게 세부적으로 보지 않고
그냥 상식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도 수년 지나지 않아 들어오는 돈이 나가는 돈 보다 커질게 명명백백한 상황에서 나가는 돈의 규모를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겠다는데에 우려가 큽니다.
18/04/04 01:06
돈 나올 구석은 사실 하나밖에 없습니다..
실비보험을 죄다 건보로 편입시키는거.. 그게 아니라면...병원은 건보하고 의원은 건보에서 자발적으로 빠지는 walk in clininc류.. 영국식 국가 통제하는 영국, 캐나다, 호주등에 흔히 있는 비보험전문 의원을 허가해주는 뭐 그런거 밖에 남은게 없습니다.. 이게 정책 내용을 잘 뒤져보면, 큰 돈이 드는 병원에 가는 비용을 줄여주는 대신에 병원문턱을 높이겠다는 얘기고, 그 와중에 의원쪽으로 가는 수가 보전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꽤 많이 보이거든요...쩝;;
18/04/03 23:42
의보혜택을 남들보단 많이 받는 입장이라 혜택을 늘려주면 당연히 지금은 좋은데...... 위에서처럼 돈이 문제죠 저걸 어디서 충당하겠다는건지
이러다가 의보가 끝날까봐 그러네요 돈을 더 늘릴방법이없으면 혜택도 더 늘리지않으면 좋겠는데....
18/04/03 23:44
그건 아마 의협회장으로 극우중에서도 메모장에 적힐만한 표현을 할수있을만큼의 사람이 당선된게 클겁니다. 다른 커뮤니티서 보면 의사분들도 엄청 싫어하시는데 그 회장으로 뽑히는게 엄청 적은수의 지지만 있어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의협에서 제작한 홍보만화의 작가가 윤서인인거도 크다고 보구요 달을 올바르게 가르켜도 손가락에 똥이 왕창 묻어있으면 달보다 손가락이 보이죠
18/04/03 23:42
박근혜가 말했던 증세없는 복지보다 몇 배나 더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박근혜는 공약에 내세운 복지를 안할거란걸 대부분이 알고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 정부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밀어부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2.3년은 좋겠죠. 그 다음엔 대란이 터질게 명약관화 인데 아마도 그 해결책은 또 수가를 쥐어짜겠죠. 의약분업때 몇년간 수가를 깍아버린것처럼요. 결국 의사들 입장에서는 2년 3년 뒤 파업이야 지금 파업이냐 인데 이미 시행을 해버린 제도를 뒤집는건 불가능이니 지금 죽어라 반대하는 겁니다. 뭐 그래도 승산은 높지 않지만요.
18/04/03 23:43
결국 문제는 돈인데 이게 참 정치에서 어려운 분야다 싶습니다. 안하자니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는데 솔직해지면 정치적으로 자살행위가 되어버리니까요. 괜히 역사적으로 혁명이후에 독재의 유혹에 빠지는게 아닌거 같아요 크크
18/04/03 23:43
근데 아무리 좋은 반론이 있어도.. 의협회장이 그 사람이 되버린 이상... 설득보단 대결로 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애초에 공론화과정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참.. 하필 뽑아도.. 그런 사람을..
18/04/03 23:53
하필이아니라 정책 입안 과정에서 거의 패싱당한 분노로 그런 사람을 뽑게 만든거죠.
애초에 정책 수립때 의견을 1도 반영안해줘놓고 정책 다 만들어놓고 그 다음에 대화해보자?뭘요??무슨 대화요??기껏 수가 좀 올려줄게 그럼됐지 정도니 무슨 거지 취급도 아니고 거의 바닥 민심이 폭발한겁니다.
18/04/03 23:55
그래도 그 사람의 행동 행태 그리고 예견된 사태들은 눈에 빤히 보이는데 뽑는 순간 이미 국민과 척을 지겠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오히려 국민을 설득해서 정부의 입장을 전환할 생각을 해야지 극단적인 사람을 뽑아서 결국 국민이 의사를 적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입니다. 이건이 어덯게 해결되도 그 의협회장이 움직이는 모습들은 결국 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릴것이 뻔하죠.. 당장 오늘도 의료원 사건에 1인 시위를 하며 국민들 눈에 찍혔죠..
18/04/04 00:04
그 전에 노환규 회장이 착한 손 이니 뭐니 해서 국민 여론을 끌어보려는 많은 정책을 폈고 다 실패했죠. 애초에 고소득 전문직이 뭘 요구하면 국민들 여론이 편들어준가는건 불가능이란걸 깨닿은거죠.
까놓고 70프로 지지율의 정부가 증세없이 의료혜택을 퍼주겠다고 하고 있고 의사들은 이거 죽어도 안된다고 하고 있는데 이게 여론전으로 비벼볼수가 있습니까?? 고소득 전문직에게 국민여론이 호의적이었던 사건을 단 한건도 기억을 못하겠네요.
18/04/04 00:08
그래도 안될 사람을 뽑는 순간 결국 70%지지율의 정부와 직접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70%를 설득해 결과를 이끌어낸 원전 공론화도 있는 마당에 모든 대화를 그만두고 파업하자는 그 사람과 그걸 뽑아버린 의협의 상황은 딱 북한이 핵만들겠다고 협박하는 거나 마찬가지가 된겁니다. 의사에 대한 작은 수준의 존경마저도 스스로 걷어차놓고 온전한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상황이 급하고 힘들지만 이건은 아닙니다.. 정말.
18/04/04 08:27
원전은 여론조사에서 나름 팽팽했습니다. 의협 문제 여기 비비려면 5대 5는 무리라도 4대 6정도는 나와줘야지 그냥 의사를 돈 많이 벌고 환자는 뒷전이라고 생각하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싸우나요.
귀족노조처럼 그래도 그사람들 있기에 권익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가 이런데도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18/04/04 08:41
의협 회장 뽑는게 지금처럼 막장일때나 이슈돼지 아니면 이슈도 안돼요.
여태까지 그냥 찻잔 속의 태풍처럼 온라인에서 의사들이 뚜드려 맞다가 언론에서 환자 생각 없이 돈 밝히는 집단으로 포지션 잡아주면 끝이죠. 법조인처럼 정치계에서 발언권이 센것도 아니라 다른 방법도 없지 않나요?
18/04/04 08:51
그것도 사실이긴하죠. 그런 부분을 의협에서 한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결국 의사들이 지금까지 재대로 뭐 한 것이 없는게 제일 문제죠. 의료보험 수가 같은 문제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알맂도 않았으니깐요.. 논리가 먹혀들려면 이해할만한 지식이 필요한데 그걸 못 준거니깐요.
18/04/03 23:47
좀 그래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처럼 비급여의 급여화가 슬로건이 된 느낌인데. 비정규직도 처우가 문제지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다 생각하는 입장에서 비급여도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특히 본문에 있는 등재 비급여의 경우) 중증질환에 대한 관리범위를 늘려가면서 이 파트에서마저 심평원이랑 투닥여야 한다면 굉장히 피곤하겠네요.
18/04/03 23:48
비용과 혜택을 같이 늘리자는 건 이성적으로 맞지만, 정치적으로 멍청한 일이라고 봅니다. 모든 복지는 수혜를 보게 한 뒤에 비용을 치르게 해야 반발이 적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시행 후 1~2년 내에 나오는 대책을 보고 까렵니다.
18/04/03 23:49
그래서 의협회장 선거에서 그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최대집 씨가 당선이된거죠.
아예대놓고 선거운동자체가 죽어도 문케어 막겠다이고 감옥가는것도 불사한다 였으니까요. 애초에 태극기 집회 참석자에 완전 보수(이것도 순화한거에요....)니 현 정부랑 싸우는걸 절대 피하지 않을거라고 믿고 그것만 보고 뽑은 겁니다. 애초에 이런 정책을 만들때 의협은 부르지도 않아버리니 강경파가 득세할수밖에 없어요. 강경하게 나가야 말이라도 해볼수있으니까요. 전 회장때는 뭐 부드럽게 나가서 그냥 프리 패스였죠..의협 패싱이라고 해야하나? 결국 5월이후에 한번 크게 터지긴 할겁니다.
18/04/04 00:36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핵개발에만 몰두한다고 보고, "대화 다 필요없으니 박근혜를 뽑는다"라는 식의 인식과 뭐가 다를까요.
설득과 협상을 완전히 단절하고 확성기만 돌리는 게 해결책은 아닐텐데요.
18/04/04 08:12
의협회장을 뽑은 심리를 말한 겁니다.
북한 쪽 입장이 아니라 남한 투표자 입장요. 그리고 북쪽에 비유를 하더라도, '위협적인 핵'이 아니라 '웃음거리인 대남방송'에 불과한 회장선출이죠.
18/04/03 23:50
그렇게 심각하고 중차대한 문제라 해결을 원한다면 의협회장을 그런 사람으로 뽑으면 안되죠.. 그냥 싸우자 밖에 안되는데 안그래도 의사에 대한 여론이 안좋은 상황에서 누가 그 진정성을 믿고 편들어줍니까
18/04/03 23:58
선후가 잘못 된 거 아닌가요? 정부차원에서 대화 의지가 없으니까 강하게 반발할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고
거기에 맞는 사람이 저 사람이었던 거죠. 편들어줄 생각 하나도 안 해서 싸울 사람 뽑은건데 이제 와서 대화하라 그러면 의사들 입장에서 무슨 생각이 들지 모르겠습니다.
18/04/04 00:03
유감이지만 싸우자고 뽑은 사람이 트럼프보다 더한 사람이면 싸움조차 제대로 될리가 없다고 봅니다. 아마 지금까지보다 더한 악순환이 예상되네요.
18/04/03 23:58
싸우자고 뽑은거 맞아요. 어차피 얘기 안들어주니까요. 정책입안 과정에서 의사쪽 입장은 1도 안 넣어 줬거든요.
의약분업 이후로 어떤 정부도 의협과 타협해서 정책을 만든 정부가 없고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어차피 죽을거 싸우고 죽자라는게 최대집 캠프 선거 공약이었고 그게 먹힌거죠. 애초에 그런 의사 민심을 만든건 정부에요.
18/04/04 00:27
애초에 의사들이 정치권에 힘이 너무 없어요. 엄연한 사회 엘리트들인데.. 여당에 의사 출신들이 없을겁니다 아마. 치과 의사는 있는 걸로 아는데 본문의 사태와는 다소 거리가 있죠. 그렇다고 야당 의사출신들이 뭘 하는 거 같지도 않고..
18/04/04 09:46
서울대 예방의학계통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의료정책 실패의 주범입니다.
임상에서 겪는 어려움은 1도 모르고 헛소리나 찍찍 해대고 있죠. 정책적으로는 세금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늘려야 하니 일정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건 동감합니다만 이렇게 말도안되는 걸로 밀어붙이라는게 아니잖아요 공공의료 부르짖는데, 그럼 진짜 철저하게 영국이나 유럽처럼 의료보험비 왕창 내고 무료진료 하는 대신에 철저히 1,2,3차 대기하게 하고 막 쇼핑하는 행위자체를 막도록 바꿔보든가요. 현재 우리나라 정책은 뭐 여기저기서 좋다는것만 끌어와서 결국은 의사집단을 빵셔틀화해서 실현한다는 것이죠.
18/04/04 10:43
책상물림들이 하는 일이 늘 그렇죠 뭐..;-)
다른 댓글에도 적었지만,. 의료전달체계 고치는 이야기를 안하는게 좀 많이 꺼림직합니다. 물론 물밑으로야 15분 진료니, 퇴원후 의원으로 트랜스퍼해버리기 등의 시범사업 한다는 얘기를 듣기야 했지만요;
18/04/03 23:51
얼마전에 영국 의료 서비스 관련한 다큐를 봤는데, 그게 생각나네요. 저소득층이나 일반인은 치료받기 위해 일반 병원을 가지만 한 없이 긴 대기시간에 사람들은 지치고 제대로 치료도 못 받지만, 부자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잘 지내더군요.
18/04/04 00:02
개인적인 경험인데.. 친구랑 영국 여행갔다가 친구가 천식 발작나서 급히 병원 갔는데 바로 입원하고 치료 시작했었어요.. 나이팅게일 동상있던 병원이고, 런던에 있던거라 사람이 적을거 같지 않은데.. 대기시간은 별로 없었네요.
18/04/04 07:34
솔빈님이 말하는 대기시간과 날두님이 말하는 대기시간은 다릅니다. 솔빈님이 말하는 대기 시간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거든요… 영국식 의료 체계에서는 일단 동네 병원에서 진찰 받은 후에 거기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전문의 한테 보내 주는데 그 전문의한테 진찰 받으려면 최소 몇주에서 몇년(!) 까지도 기다려야 하죠….
18/04/03 23:52
전 조금 다르게 보는데,
문재인케어보다 더 혜택이 많은 나라에 사는데.. 여기서 저 정책을 시행한게 60년대 후반인데, 그때도 이건 10년안에 재정폭탄으로 망한다고 욕먹었습니다. 재정 불안정 얘기가 종종 나왔지만 결국엔 어찌어찌 잘돌아가죠... 본문에 언급하신 1번보다는 4번의 문제가 더 클겁니다 현실적으로. 결국1번을 해결하는방법이 4번을 통해 될거라서... 만약 국민들이 4번에 동의한다면... 뭐 응급실가도 죽을일 아니면 몇시간 기다리는거 괜찮다면~ 상관없지만요 그것과 별개로... 한국에서는 제3국출신 의사 (예를들어 동유럽이나 캐리비언)들이 들어오기가 쉽나요? 제가사는곳은 여기 출신으로 시골지역은 거의 다 채우는데 그것도 한 방법이안될까요
18/04/04 00:05
지금 사시는 나라를 알려주셔야 비교가 가능하지 단순 혜택만 비교해서 가능하다 아니다 말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지금 연금부터 다 뜯어고쳐야하는데 현수준에서 정부의 고정지출을 늘리는 건 정말 위험한 짓입니다. 젊은이들 멸종수준인데 누가 세금을 내줄지 모르겠습니다.
18/04/04 00:05
문케어가 어찌어찌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부족한 재정은 의사나 환자로부터 채워야할텐데 아무래도 의사가 피해보는 쪽으로 정책의 방향을 잡을거 같아요
18/04/04 07:18
지금 우리나라 의사들이 블루오션으로 개척하고 있는게 동남아 중국 시장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가인데 어디서 누굴 들여오겠습니까
18/04/03 23:56
6번은 이미 임의비급여 소송건으로 한번 터지지 않았던가요. 다행이 병원이 승소했지만요.
최대집씨 당선건은 (의협 선거가 모든 의사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장렬하게 나가서 칼이라도 휘둘러보고 죽어라 이런 의도로 알고있습니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구요.
18/04/04 00:01
의료수가가 낮다는데 우선 동의를 못합니다.
의사가 돈 많이 버니까 감내해라 라기 보다, 애초에 의료 수가가 정말 낮았으면, 의사가 되려는 숫자가 줄어들어야 정상입니다. 모두가 돈을 위해서 일하는 건 아니지만, 돈이 큰 판단요소가 되는 비율도 충분히 많으니까요. 의사 연봉이 딱히 엄청나게 높아야할 하등의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격무에 시달려서 그렇다면, 이 나라의 개발자는 대다수는 의사보다 못 벌어야할 이유가 없고, 공부를 열심히 한 댓가라는 이유로 사회 전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을 포기할 만큼인가 싶구요. 글 자체에 일부 합당한 측면도 있지만, 의료수가는 더 많이 받고 싶고, 일은 적었으면 하는 당연한 인간 본능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글쎄요.. 라는 생각이 듭니다.
18/04/04 00:02
돈을 주는 공단과 심평원에서 추정한 원가보전율이 100%가 안됩니다. 그런데 의료수가가 낮다는데 동의하기 어렵다고요? 갓감능력은 필요 없으니 데이터를 보세요.
18/04/04 00:08
갓감능력은 스스로 가지시구요. 그 낮은 의료수가를 가지고 먹고 사는 분들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800, 1000 받으면서 의료수가가 낮다고 주장하는 분에게도 갓감능력 필요 없으니 데이터나 보시죠.
18/04/04 00:11
데이터를 좀 보여 주시죠...크크
아주 쉽게 말하면, 그 월급이 비급여에서 나오는데 비급여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없애겠다는 겁니다. 뭐 국민 대다수가 의사가 월 300받는 세상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야죠. 대신 trade off가 있다는 건 다들 아실거고...
18/04/04 00:1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5/2018031500123.html?Dep0=twitter&d=2018031500123
의사 연봉이 높은걸 증명하라는 데이터까지 요구하실지는 몰랐네요.
18/04/04 00:23
원가보전율이 100%가 안된다니까요? 제 월급은 제가 하는 의료행위보다 매점 임대료와 건강검진센터에서 더 많은 부분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18/04/04 00:27
의료인의 연봉이 깎이면 원가 보전율이 올라갈수 있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본인의 연봉까면 되지 않냐는 말에 누가 동의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당연히 이해는 가지만, 3자의 입장에서 의사의 연봉이 지금 수준보다 떨어져서 전반적인 의료수준이 좋아진다면, 충분히 논의할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건데요. 애초에 모든 정책에는 수혜자와 타격을 입는자가 있습니다. 다만, 타격을 입는 사람 입장에서 모든 주장을 생각하면 시행할수 있는 정책이 없겠지요.
18/04/04 01:01
수가가 낮으니까 올려야 하는건 사실 명확한데...
문제는 병협도 그렇고 의협도 그렇고, 약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자 그래서 니네 원가 데이터를 줘봐 ..라고 하면 결국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문제죠... 음성적으로 도는 돈이 없다고 말을 못하니까요...; 이미 의약분업떄 한번..그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결국 비슷하게 가다가 정부안에 끌려갈 거 같다는 느낌은 좀 강하게 듭니다.
18/04/04 00:12
예를 들어 어떤 약이 100원짜리인데 수가가 50원이라 그 약을 못 쓴다. 혹은 200원짜리 약에 수가를 250원 쳐 주는데 약을 쓰면 3번중에 1번은 빠꾸를 놓는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플라님의 동의나 모두의 동의랑은 별 상관이 없을 건 같습니다.
18/04/04 00:19
이해 했습니다. 다만,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의료수가에 대한 주장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이렇게 반응한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수준이 결코 세계적으로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걸 고려할때, 효율적인 운영이라고 생각할만한 측면은 없는건가요? 모든 약을 원하는 대로 다 사용할수 있는 수가가 책정된다고 꼭 더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네요.
18/04/04 00:28
앞으로 더욱
산부인과가 출산 과정은 안하고 부인과만 본다거나 피부과가 상처 봉합은 안하고 미용분야만 본다거나 중증외상학과가 이국종 교수님한테 가보세요. 라는 말을 하는게 점점 더 많아지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네요. 당장 내 주머니에서 돈 적게 나가는걸 보면 효율적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되어서 제때 치료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게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18/04/04 00:32
만약 현재 의료계가 말씀하신대로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할 조짐이 보이는 상황이라면,
팔라듐 말씀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의료수준 자체가 떨어지는 것 자체를 막을 수가 없을테니까요. 다만, 제3자 입장에서 봤을때는 의사들 평균 급여가 높다는 것을 비추어 보았을때, 평균이 잘 맞을수 있도록 조정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비급여분야로 돈을 많이 버는 다른 의사의 수입으로 다른 의사의 수입을 맞추는 방법으로만 해결될수 있는 문제인가요?
18/04/04 00:30
심평원은 극단적으로 말해 여기서 이만큼에 돈을 써서 이 환자를 회복시키는건 공리주의적으로 봤을때 비효율적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일선에 의사 입장에선 살려봐야 삭감먹고 블랙리스트 올라가서 심심하면 까이고, 심평원 하란대로 해서 까딱해서 환자가 더 악화되면? 책임은 책임대로 의사 본인이 다지고 환자는 그만큼 괴로운거죠.
18/04/04 00:34
국가정책으로 봤을때 공리적으로 보는 게 오히려 시스템 유지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모든걸 다 최선을 다해서 해결할수 있는 만큼 재원이 없다면, 평균 수준을 높여주는게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할테니까요.
18/04/04 00:41
공리주의의 선에 못들어오는 환자들을 위해 매뉴얼대로 하겠다고 총대메는일도 점점 줄어들고 그게 '한국식 매뉴얼'화 되는 방향으로 가는거 근데 그런 매뉴얼대로 환자보려고 의사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18/04/04 00:48
그렇게 생각하시는 의사분이시라면, 저도 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그저 아쉬운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안타깝다고 밖에 생각할수가 없네요.
18/04/04 00:12
그리고 명박이 변호사 월급 800으로 구할려고한다는데 이는 연봉으로 보면 엄청난 고소득이지만 아무도 안하려는것처럼 의사 연봉높다고 모든걸 감수해야하는것 또한 아닙니다
18/04/04 00:10
수가가 아닌걸로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외과 나와서 비만주사 놓고 비뇨기과 나와서 레이저하고 누구도 그런거 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당장 수액,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금지시키면 6개월내에 20프로는 망할걸요?? 나머지도 간당간당하구요. 그런건 수가에 안들어 가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런걸 급여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구요.
18/04/04 00:12
당연히 급여화해서 망하는 경우가 생길것 같으면, 반대 정책도 생긴다고 생각하는게 이성적인것 같습니다.
단편적으로 안좋아지는 부분만 부각시키면 당연히 좋은 정책이 없지요.
18/04/04 00:16
어느 부분을 보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까?? 그냥 하나를 죽이니까 하나는 살리겠지 하구요?? 못 믿으시겠지면 의약분업때 정부가 약속한 수가 인상분은 그 몇해뒤부터 면년간 동결및 삭감으로 다 줄였어요. 사기당한거죠. 플린 님 처럼 의사놈들은 어차피 잘사니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론은 무조건 지는거구요.
18/04/04 00:35
의료계가 당해온 부분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어서, 당연히 이성적인 보완책이 나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당해보신 입장에서는 치가 떨릴수 있다고는 공감합니다. 과거에 그랬으니, 이제는 달라졌다고 하면 믿을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조금 더 구체적인 보완책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긴 할것 같네요.
18/04/04 00:31
정부가 이성적이라면 뻔히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수립해놓고 정책을 시행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정부는 단편적으로 단기적으로 돈이 적게 들어간다는 입에 달콤한 부분만 부각 시키고 있죠. 그러면 안좋은 정책이 없습니다.
18/04/04 00:13
그래서 점점 의료행위 자체가 급여 밖으로 나가고 있지요. 병원은 수가 외의 부분에서 돈을 벌려고 하고 로컬은 본문의 1.에 해당하는 방향으로 쏠리고 있고. 수가 얘기나올 때마다 매번 하는 얘기지만 의료수가가 낮다고 이야기할 때는 전공/파트별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고 그래서 외과계열 의료자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건 팩트입니다. 하신 말씀대로 의사가 되려는 숫자는 안 줄어들고 있는데 의료수가가 낮은 전공쪽은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요. 병원에서도 파트를 축소시키는 추세고 지원자도 점점 없어지고.
18/04/04 00:30
그 불균형이 수가의 낮음은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더해서 비급여 항목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이니 결국 같은 얘기죠. 말장난을 하시려는 게 아니시라면..
18/04/04 00:31
어떻게 맞출 건데요?
돈이 안되니까 그쪽으로 안 가서 균형이 안 맞는건데. 수가가 아닌걸로 돈 버는 곳이 돈을 잘 벌고요. 그럼 수가를 올려줘서 균형을 맞추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18/04/04 00:39
그렇다면, 성형외과의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만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수가를 계속 올려야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건가요?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비전문적인 제가 쉽게 꺼낼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것 같네요. 다만 논리적으로 한가지 방법이 유난히 강하게 주장되는 상황에는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18/04/04 00:36
조금 더 첨언하면 결국 의사 개인의 선택이긴 해요. 보험급여과목을 진료하면서 빡빡하게 살 것인가 비보험급여과목을 진료하면서 역시 빡빡해도 돈은 많이 벌면서 살 것인가. 이게 불균형의 문제인데 의료수가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면 이국종 교수는 왜 바보같이 중증환자만 보면서 지원이 필요하다 어쩐다 할까요 미용 성형 안 하고.
18/04/04 00:15
수가가 낮아서 산부인과가 문을 닫는 이야기나 응급실이 문을 닫는 이야기를 못 접해보셨나 보네요. 사실 사람 죽고 사는 이런 과들이 더 중요한데 의사도 파트도 점점 줄어들고 있죠. 돈이 안 되니까요.
18/04/04 00:53
수가가 낮은데 급여는 높다..에 깔린 배경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환자를 봐야 한다 = 의료 질 저하.. 이 문제가 있긴 하지요...; 실제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하루에 평균 보는 환자 숫자가 선진국 대비 꽤나 많긴 합니다.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몇몇 병원에 15분 진료 시범사업 하고 있는 것도 일종의 해법으로 준비하고 있는 내역이긴 할겁니다.
18/04/04 00:58
이런 부분도 생각해보겠습니다.
현업에 계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통찰력들이 더 많으시네요. 다만, 의료질 자체는 어느 통계를 봐도 아직은 훌륭한 수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 정책이 곧이 곧대로 시행될것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정책이 실행되었을때, 얼마나 부작용을 일으키느냐를 컨트롤하는 게 키가 될것 같네요.
18/04/04 01:04
지표는 사실 맞추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의료 질 관련해서 많은 병원들이 QI내지 PI활동을 하고 인증평가 기준에 맞춰 무언가를 하기는 합니다만.... 그 내막을 조금만 살펴봐도.... 근본적으로 컨베이어 벨트 공장처럼 돌아가는 빡빡한 시간이 만족할 만한 의사-환자 관계를 만드는데 제일 큰 방해가 됩니다... 제 친구 의사넘이 15분 진료, 30분 진료, 충분한 대화 이런거 해보고 싶다고 몇년간 발악하는 걸 보면서 더더욱 그게 느껴지더라구요.. 커피집을 차렸다가...생협을 차렸다가...몇년을 버티는 와중에 남은거라곤.. 이게 정말 이 단위가 맞냐? 천단위를 잘못 쓴거 아니냐 싶은 형편없는 재무제표와 빚뿐이거든요;;;
18/04/04 03:50
그런데 수가가 높아진다고 해서 환자수가 줄어드는건 아닐텐데 여유있는 진료가 가능할까요?? 환자가 줄거나 의사수가 늘지 않는 한 빡빡한 근무는 여전할텐데요.
사실 전 의사수도 변호사만큼 늘어나야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대수업의 질저하가 많이 우려된다고 현업종사자들은 걱정 많이들 하던데 정말 그런 우려가 많은지요??
18/04/04 10:38
예전엔 건보진료 할때는 하루 몇명까지는 100%지급, 그 인원 넘어가면 점점 돈을 깍아서, 2배 넘어가면 돈안줌..뭐 이런식의 규정이 있었는데.
요새도 있나 모르겠네요....저도 개원가 개국가 사정은 잘 모르는지라..;;; 서울대 병원에서 15분 진료 시범사업 같은거 하는걸 봐서는..장기적으로 그 계획도 있긴 할거 같습니다. 15분진료면 1시간에 4명, 하루 10시간 잡고 40명...중간에 점심시간이나 노쇼나 그런거 빼면 30명 정도... 70, 80명 보고 벌던 돈을 30명 보고 벌수 있을 만큼 진료비 높여준다.뭐 그런 내용의 시범사업이었던거 같은데..말 그대로 시범인지라 .. 앞으로 어찌 될진 모르겠습니다. 의사숫자 늘어나는 문제는 저는 잘 모르는 분야이긴 합니다만. 의료관리학이나 보건경제학 교과서를 보면 숫자 늘어난다고 해서 적소에 인원이 가지도 않고, 사실상 의료수요는 의사가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그런 이유로 국가가 통제 들어간다..대충 그런 식으로 서술이 되어 있긴 하더라구요? 질저하는..글쎄요..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한창 전성기로 활동중인 의사분들.. (일반직장인이 전성기가 30대중반~40대중반 사이라면, 의사는 거기서 5년내지 10년 뒤로 밀리져..교육훈련이 더 기니까) 의대가던 시절, 그러니까 IMF전에는 전국 석차 기준 3-4%정도인 분들도 별 문제없이 의대진학해서 졸업하고 수련받고 지금 의업을 하고 있는데 사실 별 문제는 없지 않나요? 그만큼 고되고 힘든 훈련을 견뎌내고 나왔으니까요... 나라의 최고 인재가 의과대학으로 싸그리 몰려간거야 10년 조금 더 지난 일이고, 그때 들어간 분들은 이제 갓 실전 배치 상태정도의 연령일테죠;; 수업의 질 저하라...차라리 김영삼때 의대 정원 늘리면서 신설초미니 의대 만들어 놓은 학교들..정원늘릴 여력이 충분할거 같긴 헌데요... 이건...같은 삽질을 약대신설하면서 똑같이 해놓은걸 보면서 든 생각이지, 그쪽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아는바는 없습니다. 그냥 짐작만 할 뿐이져. 실제로 그런 수업과 교육훈련을 받은 의사분들이 팩트에 부합하는 의견을 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4/04 01:39
의사들 언플입니다 피지알에서 극딜 많이 맞고 잠잠하나 싶더니 또 시작하나 보네요 자기들이 받는 고액의 인건비는 당연히 유지되어야 하고 재료비에 일체의 손해라도 있으면 원가보전율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18/04/04 01:52
의사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극딜 맞은 건 의사들이 아니라 본인이 다셨던 댓글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 번을 봤는데 동감해주는 사람 한 분이 안 계시던데... -_-;
18/04/04 03:02
자기들이 받는 고액의 인건비는 당연히 유지되어야 하고
재료비에 일체의 손해라도 있으면 원가보전율 이야기를 꺼내는게 어느 부분에서 틀린거죠?
18/04/04 02:59
일의 강도에 따라 수입이 정해지면 누가 공부할까요?
실력 좋은 의대 교수님보다 극한의 삶을 사는 인턴이 돈을 더 벌어야겠군요. 노동의 가치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지식의 가치도 무시하지마세요.
18/04/04 04:18
지식의 가치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지식 순서대로 놓아도 지금 연봉을 정당화시킬만큼은 아닌거 같네요..
판사 변호사 아니더라도 지식이 많이 쌓인 사람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단지 나는 지식이 있으니까 돈을 더 받아야한다는 주장을 안할뿐이죠.
18/04/04 09:44
정부에서 돈을 정해서 지급하니까 문제죠. 개발자야 자기가 뭘 만들건 하는거에 따라 돈을 받는데 이건 정부에서 정하는거다 보니. 정부에서 개입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 따지는 의사가 있나요? 그리고 의사가 전세계적으로 고소득 직업인건 사람들이 자기 건강과 생명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기 때문입니다. 당장 플라님만 해도 위암 걸렸는데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공부 못하던 의사한테 가겠습니까? 개발자야 싸구려 쓰려는 사람도 많지만 의사를 싸구려로 쓰려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냥 의료를 시장경제로 놔두면 한국 의사 수입은 지금보다 훨씬 올라갈거에요. 근데 정부에서 '필수적이다'라는 이유로 규제를 하는데 규제를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하면 충분한 돈을 줘야죠.
18/04/04 00:01
최대집 당선이 굉장히 쪽팔리지만, 이런 배경이 있어서 이해는 됩니다. 뭐 박근혜도 당선시킨 나라에서 우리가 쪽팔려할 것 있겠느냐만은.....
18/04/04 00:06
본문 대부분에 공감하고 해당 정책이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만, 의협의 움직임은 오히려 국민 대다수의 반감을 사고 정책에 추진력을 더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 같습니다.
18/04/04 00:08
이전까지 뭘해도 우리말은 씹혔고 이번에도 그럴거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될거 이왕 하는 발악 제대로 한번 해보고 죽을거다 에 가깝다고 봅니다.
18/04/04 00:17
저는 이번 정책의 시행을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 "일단 한발 내딛어 보자" 로 보았습니다.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요...
그 이후 필수적으로 터져나올 수많은 문제점들을 의협과 정부가 함께 풀어나가는 아름다운 그림을 제멋대로 상상했었습니다만 지금은 접었습니다.
18/04/04 00:11
저도 대형 병원의 봉직의 입니다 위 글의 논리성에는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의료 정책은 정부의 지침에 따르는 것이 좋은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국내의 의료 정책은 의사의 의견보다는 정책 결정자의 의도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의사 집단의 의견은 정책결정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들만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효율을 보이고 점차 나아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사와 의료 인력들의 희생이 동반되었지만 의료 인력들은 사회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 글의 내용은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그러나 정치를 통한 정책 결정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병원 고위층들의 능력 윤리성 합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협 고위층들의 면면은 어떻습니까? 문재인 정부 아니 박근혜 정부에 의해 입명된 정부측 의료 결정자에 비해 우리측 대표자들이 나은 사람들입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겁니다 우리의 대표자들이 윗글에 나와 있는 정론을 진행할 것 같습니까? 의료민영화나 추진하지 않으면 다행이지요 저는 두 집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백에 백은 정부측의 의료 정책을 지지할 겁니다 제가 정부측에 바라는 것은 가능하면 개별 학회와 많은 접촉을 통해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정책을 많이 받아들여 주기만 한다면 만족합니다
18/04/04 00:22
대형병원 그리고 대학병원 봉직의들이야 이 정책에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렇지 않아도 대형 병원 선호하는데 값도 싸지면 옳다구나 큰 병원 쏠릴테니까요.
심평원에서 삭감되는거 직접 겪어보지 못하시죠??뭐 심사과에서 귀찮게 하기는 하겠죠. 동네의원은 실사 한번 맞으면 거의 폐업입니다.
18/04/04 00:26
수혜자요? 같은 돈 받고 일을 더 많이 하는게 수혜입니까? 대형 병원도 삭감 많이 당합니다 저도 사유서 작년에 100건은 썼네요 제가 친구들이 적어서 그런가 실사로 폐업했다는 케이스는 아직 한번도 못 본것 같군요 흔한 일인가요?
18/04/04 00:34
잘릴 걱정 안하는것도 수혜죠. 지금동네병원들은 망할 걱정하는데요.
그리고 무슨 과이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센티브는 있을거아닌가요?환자 많아져도 근무시간은 정해저있을거구요. 덧붙여 일이 늘어날건 인정하시네요. 병원 쏠림이 심각해질겁니다. 실사로 바로 폐업하지는 않죠. 몇천에서 억대로 두드려맞고 기울어져서 망하는거죠. 주변에 안 알리고 의원 접거나 시골로 옮기시는 분들 알아보시면 많을갑니다
18/04/04 00:47
저는 대학 병원에 있고 교수 트랙을 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이 아니라 언제 잘릴지 모르죠 동네 병원이 망할 걱정을 한다니 정말 우습군요 2년 뒤에 한 번 봅시다 동네 병원 폐업률이 올라가 있을지? 제 예상으로는 폐업률은 변화 없고 돈은 제 두 배 이상 가져가실 거 같네요 인센티브 월급의 3분에 1도 안됩니다 환자 많아져봐야 손해입니다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다고요? 평균 집에 오는 날은 밤 11시입니다 제 주변에 세금 몇억 맞았다는 얘기는 좀 들어본거 같네요 병원은 여전히 잘 나가지만요
18/04/04 02:17
두분이 말씀 나누시는데 새로운 논점으로 끼어들어 혼란을 야기시킬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대형 병원 선호로 의원급들이 폐업하게 되서 문제가 될거라는 것과 시선이 조금 다릅니다 실제로 선생님 말씀하신것처럼 현황자체는 의원급들 폐업이 줄을 잇고 그런 상황까지도 아니고, intensive care를 하고있는 대형병원 선생님보다 수익자체도 많이 받아가고 있습니다만 그건 결국 수액장사, 도수장사, 미용장사가 수익의 주가되고 실제진료가 부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건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하게도 환자들은 의미가 수액이나, 도수 등에 상당한 신뢰(?)를 하고 있고 그덕분에 의사들은 고수익을 얻을수 있죠.. 저런 신뢰에는 실비의 도움이 상당할것 같습니다만..) 스탶이 되시려고 트랙을 밟고 계시는 중이니 저보다 많이 겪어보셨겠지만 이번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이슈는 저는 개인적으로 와 이제 초음파 해도 저수가라서 많이 못벌겠구나 보다 와 이제까지 삭감해온 역사를 살펴보면, 검사의 적응증 -> 검사했는데 안나옴 -> 검사 왜했냐? 삭감 -> 검사안했는데 나오는거였음 -> 검사 왜 안했냐? 구속과 같은 트랙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른파트에서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죠 결국 로컬에 있는 선생님들은 아 어차피 메인도 아닌데 큰데로 쏴버리고 말지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밖에서 진료보고 있는 선생님들을 너무 '와 겁나 꿀빨면서 돈도 잘버는데 불쌍한척 오지네'라는 시선으로 보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큰병원에서 진료보고 있는 선생님들이 어떻게하면 이사람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지만 고민하면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의료정책들은 그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8/04/04 02:41
저도 교수트랙에 탈락하여 언제 개업가에 뛰어들지 알수없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개업의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개업의들도 나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료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료정책이 개업의분들이 더 나은 진료활동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개선되야 할 점이겠지요. 저도 지난해 매우 많은 수의 심평원 검사 삭감을 경험했습니다. 검사의 적응증 -> 검사했는데 안나옴 -> 검사 왜했냐? 삭감
-> 검사안했는데 나오는거였음 -> 검사 왜 안했냐? 구속과 같은 트랙이 걱정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이고 지속적인 항의와 대화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재인 케어를 반대할만한 주요 근거가 되기는 부족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18/04/04 08:58
펠로우라시니 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시면 현재 받고 있는 급여과 근무시간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하시는 건가요?? ASPS님이야 의학을 위해 11년 노력해서 전문의 따고 매일 밤 11시까지 근무하고 월 500만원 받으면 행복하고 좋을수 있죠. 한 개인은 그럴수 있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돌아가면 이상한거 아닌가요?? 계시는 병원도 엄청난 흑자 나지 않는다는거 아실겁니다. 펠로우, 전공의, 간호사 적은 월급에 엄청나게 돌려서 지금의 수지 맞추는 거죠. 이걸 바로잡자고 그동안 정부에 요구 안했을거 같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돈나올 구멍을 더 틀어 막는 다는건데 정부랑 잘 대화하고 타협하면 될거라니 참.... 뭐 정부에서 제시하는 당근인 수가 인상이 아마 대형 중형 병원에 집중될테니 계시는 곳 여론이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겠지요
18/04/04 00:57
동네 의원 망할 걱정하는 경우는 목좋은곳이라고 치고 들어갔다가 경쟁붙거나 건강검진으로 돈벌려고 내과차린경우죠.
어차피 동내의원은 가는곳만 갑니다. 이게 문제죠. 어차피 병원은 인지도 싸움입니다. 그리고 동네의원은 크게 일저지르지 않았다면 그 지역에 신규 주자가 고객을 뺏어오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죠. 과거 건강검진사업이 크게 블루오션화 되면서 몇천개의 소규모 내과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겼다가 그게 이미 레드오션임이 밝혀진 이후 1년에 쳔단위로 폐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부 잘못이 아니죠.
18/04/04 00:12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고 해도 서북청년단 두목이나 해야할 사람을 간판으로 뽑아놓고 내 말을 들어달라고 하면 그게 대중에게 먹히겠습니까, 지금 의사들의 말은 명분이 있다고 국민정서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거기다 간판까지 쓰레기통에 버려도 주워가지 않을 사람을 뽑아놓았으니 싸우기가 쉽지가 않을 것 같네요,
18/04/04 00:13
의사집단이 자기들 돈벌이 외에 관심이 있었던 적이 있나 싶어서 그닥. 개인적으로 의사집단도 자유당이나 언론만큼 판독기로 보기 때문에, 문재인정부가 잘하고 있나보다 합니다.
18/04/04 00:16
근데 자기들 돈벌이 외에 관심있는 이타적 집단이 있긴한가요?? 보통 직장인들도 투기에 눈벌건게 갓한민국현실이구만 당장 일반 직장인들 코인 가즈아 타령한게 얼마전이죠
18/04/04 00:21
자기 지갑에서 한 달에 만원만 빠져나가도 폭동일으킬 사람들 많을겁니다.
우리나라 소득세 면세인 사람들이 40%가 넘고 작년에 자유당 의원이 연 12만원 최저로 내는 법안 냈었는데 엄청 까이더군요. 본인들이 지지하는 문재인 정부라도 월 1만원 세금 내는것도 그리 아까운가 봅니다.
18/04/04 00:22
의사들이나 코인가즈아 하는직장인이나 도덕성에선 딱히 차이를 못느끼겠는데 언론판독기 타령하시니 이해가 안가서드리는말씀입니다 차라리 의사들은 이국종교수같은 사람들이라도 있는데;;
님말대로면 일반직장인들 반대하는정책이면 무조건 실행해야겠네요;;
18/04/04 00:24
두 가지 다죠. 이게 지속가능한 정책이고 국민들에게 정말 유용한 정책이라면 의사들중에서도 분명 상당수의 찬성의견이 나올겁니다.
하지만 이건 밥그릇도 치우려고 하고 정책도 완전 정치인만 이득보는 포퓰리즘 정책이니 반대를 하는거지요 리앙님은 나랏님이 님 밥그릇 치우려고 하면 가만히 계실건가요?>
18/04/04 00:16
젊은이들이 짊어지라는 정책이죠.
넘쳐나는 노인들 잡아볼려는 정책. 진절머리 날 정도입니다. 저 급여는 도대체 누가 다 냅니까? 의사가 돈을 얼마받든 말든 의료보험비 내는 입장에서 진절머리가 납니다. #2는 결국 노인네들 검사 잔치가 될거고 #3은 외국 제약사 돈벌이에 제 월급 나가는 꼴이 될겁니다. #4는 대학병원 자리차지하기 잔치가 벌어지겠네요.
18/04/04 00:20
의협 적폐세력들이 대응세력화되는 바람에 술러덩 넘어갈려는 분위기인데
지금 정부의 문제인 케어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은 결국 자기목을 자기가 죄는 꼴이 될겁니다. 한번 준 혜택은 다시 줄이기 힘들어요. 저 어마어마한 돈은 노인들 대잔치가 될겁니다. 그리고 엄청난 취업경쟁을 뚫고 월급받을때 의료보험비 늘어난거 보고 후회하지나 말았음 좋겠네요. 노인들 봉양다하고 우리가 받을떄쯤엔 헤택이 과연 얼마나 유지되고 있을지
18/04/04 00:16
사실 댓글 수준이 이럴 줄 알았어요. 어차피 ‘그래도 의사들은 돈 많이 벌잖아?’ 수준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좀 다른 얘기를 해보고 싶어도 전혀 진전이 안 되죠. 예컨대 사회가 의사 개인의 이득을 어느 정도 보장해줄 수 있는가? 의료보험료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되는가? 국가에사 보장해줄 수 있는 의료행위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이런 것 말이죠.
18/04/04 00:16
그냥 1분만 생각해봐도 지금 출생률은 매해 역대 최저를 경신하고 있고 의료기술 발달로 노인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케어??? 그냥 현재만을 바라보는 포퓰리즘 정책이죠. 공무원으로 일자리 만드는거나 문재인 케어나 딱 문재인 임기때까지는 별 문제 없겠지요. 공무원으로 일자리 만들어봤자 그 공무원들 초임 얼마 안되니 문재인은 일자리 만들었다고 지지율 얻을테고 임기때는 이 공무원들 임금 부담도 별로 안 되지만 그 다음 정권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담이 될테고 문재인 케어 역시 지금까지 쌓아놓은 건보 흑자로 문재인 케어 하니 임기때까지는 훌륭한 정책이라고 잘 돌아가겠지요. 작년에 초고소득자 소득세를 올리면서 소득세 찬성 비율이 높다면서 여론전으로 몰고가는 거 보고 실소가 나왔었는데 비슷한 상황이 또나오네요. 당연히 내 세금 안늘고 다른사람 세금 는다는데 반대할 사람 누가 있겠어요. 역시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이득인 정책이니 앞으로 재정이 어떻든 저떻든 문재인 케어도 여론조사 찬성 비율 높다면서 밀어 부치겠죠.
18/04/04 00:18
지더라도 잘 지는 싸움이 있고 진짜 폭망해버리는 싸움이 있는데 이건 후자죠. 테러방지법의 필리버스터가 잘 지는 예라면 의협의 지금 수들은 정말 의사에 대한 작은 존경심마저 짖밟는 악수 중에 악수를 둔겁니다. 그 사람이 의협회장으로 뽑히지 않고 이 글을 봤다면 다른데 가져가 토론이라도 해보겠지만 그 사람이 뽑혀 움직이는 이상 어디를 가나 밥그릇 걱정하는 의사의 글로밖에 안읽히게 된겁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연쇄살인범이 인권을 이야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18/04/04 00:23
네, 어찌 됐든 흉부외과 레지던트 없어서 응급 수술 못 해서 누가 죽어나가도 그 사람만 억울한 거죠. 본인이나 가족은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18/04/04 00:25
결국 이논리가 환자를 볼모로 잡는 논리가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 하필 그 사람을 의협회장으로 뽑는 순간요.. 차라리 다른 사람을 뽑고 데이터와 예를 통해 이야기했다면 정말 훨씬 나은 상황이죠.. 이건 자충수를 두는 중에서도 최악을 둔겁니다.
18/04/04 00:29
그런 말도 이해를 할 수는 있는데 이미 그 사람을 뽑는 순간 그 논리는 다 똥물속으로 들어가는거죠. 솔직히 수가니 뭐니 국민이 재대로 안 적이 있나요. 의협에서 설명을 하고 설득한 적도 솔직히 기억이 안나는 데.. 뜬금없이 등장한 사람이... 그러니 문제가 된거죠.
문케어가 공론화되서 서로 의견조율되며 개선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지금 방법은 최악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달고 있습니다.
18/04/04 00:24
글쎄, 의협 입장에서는 정부가 연쇄살인범이나 진배 없을걸요? 정책 입안한다면서 대화다운 대화는 해 본 적도 없으니
투쟁 잘 하겠다고 공약해 놓고 당선되었으니 지켜보면 어느 쪽이든 결말이 나겠죠.
18/04/04 00:26
의협입장에서야 그렇지만 반대 국민 입장에서는 의사들이 그렇게 된거죠. 그 사람을 뽑는 순간요... 문제점을 짚는 논리나 의견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하필 둔 수가 전부를 똥물로 덮는 최악을 둔거란거죠..
18/04/04 00:46
정부를 움직이려면 국민을 설득하는 여론전으로 갔어야죠.
의협 입장에서 정부가 연쇄살인범으로 보이든 말든, 국민 눈에는 안 그렇거든요.
18/04/04 00:35
3억제기 밀리고 쌍둥이도 없는거 어차피 지게생겼고 한타도 이길가능성 없는데 궁있는 말파야 한번 갖다 박기라도 해봐라.
반 어부지리로 당선된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만, 최대집선생에 투표한 사람들이 (롤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서도) 대략 이런 심정으로 지지했을겁니다.
18/04/04 00:37
결국 자포자기로 뽑은 것이네요. 뭐 그럼 져야죠... 잘 되길 바라곤 있지만 의사들의 생각과 판단이 이런거라면 그냥 생각이 모자라다고 밖에 여길수가 없는거죠...
18/04/04 01:01
뭐, 의사가 생각이 모잘라서 저질러 버렸고, 정부는 좋다고 자기 정책 실시할테고, 의사는 그 틈에서도 살길을 찾을테고, 그 후폭풍은 일반 대다수 서민들이 감당해야죠.
참고로 우리는 제3자가 아니라, 직접 이해당사자입니다. 멍청한 의사들 생각이 모자르네.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18/04/04 01:04
의사들도 우리말 안들으면 너희가 고생할걸? 밖에 말하는 것이 없이 국민들은 캄캄한 가운데 그나마 더 좋아보이는 문케어를 지지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 더 이렇게 답답한겁니다. 특히 일반국민은 모르는 의료내부의 정보를 잘 알고 문제점을 잘 아는 의협이 저런 수준의 사람을 뽑아 설득이니 뭐니 필요없이 일단 싸우자! 하는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입장에선 뭐지? 가 되는 거죠... 지금 정부가 4%의 박근혜를 제손으로 밀어낸 국민들이 뽑은 정부인데 그 박근혜를 되살리자는 의협회장? 그런 순간 끝난거죠...
18/04/04 00:40
아닐껄요. 누굴 뽑든 똑같아요.
정권지지율이 70퍼 찍히고, 대통령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확고해서 반대하는 순간, 의협회장의 이력과 상관없이 적폐로 찍힐겁니다.
18/04/04 00:43
적폐로 찍혔지만 원전공론화는 다르게 해결됐잖습니까.. 특히 정권초기에 있었던 일인데요.. 지지율도 훨 높았고.. 지금 그대보다 의사들의 입장에서 힘들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 선례가 있는이상 이렇게 해선 안됐습니다. 논리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의사들의 선택에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18/04/04 00:54
전임 회장은 뭐 인성이 막장이라서 패싱당했나요.
정권이랑 이미지로 여론전하는건 비벼볼여지도 없는데 신경쓸 이유가 없죠. 어차피 비교열위입니다. 스피커의 이미지 신경 쓸 사람들이면 사실 대화할 가치도 없어요. 계산기두들기면 끝나는문제인데, 마치 가치판단문제인거 마냥 착각하고, 그마저도 가치판단을 스스로 못해서 스피커의 청렴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깨끗한 의협회장 뽑는걸로 뺏어온다는게 그닥 설득력있는 대안일수 없습니다. 제눈엔 까기 위한 명분에 불과해 보이네요.
18/04/04 00:57
의협의 능력이나 회장의 능력같은게 아닙니다. 깨끗하고 더럽고가 제일 중요한겁니다. 왜냐면 이 문제의 원동력이 70%달하는 국민의 지지이기 때문인거예요. 의협에서 어떤 투쟁을 하건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국민을 설득해서 50:50의 상황을 만들었어야 하는겁니다. 그 목표에서 지금 의협회장은 그냥 10:90을 만드는 거구요. 회장이 뭘하건 아니건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할 방법이어야 한다는 거죠. 의사를 까기위한 명분에서 +1을 해버린게 가장 큰겁니다. 그 1이 너무 커서 더 문제구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엘리트라는 의사들이 하나도 못본건 분명합니다.
18/04/04 01:08
전임회장의 인성이 현회장보다 나았고, 정책입안 중이었음에도 배제당했는데,
의사들보고 '너네가 회장 잘못뽑는 바람에 더 망했음 이응이응' 같은 책임 떠넘기기가 가능하다뇨. 이게 가능하려면 지금 보다 나은 협회장의 당선이 만들어 내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입증해야되는데, 전임회장을 보면 차이를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청렴도가 아니라 전투력이라는 의사들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태클이야 말로 잘못된 판단입니다. 많이 양보해서 알수 없다라는 유보적인 입장이 한계인거죠. 단정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할수 없는 수순이었어요.
18/04/04 01:12
결국 의협에서 전략을 전혀 못본거죠. 정책과정에서 정부와의 싸움? 분명 중요하죠. 그 싸움에서 필요한게 뭔지 의협이 전혀 생각을 안한겁니다. 국민이 어떻게 보고 그 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지지해주는 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정부의 정책 특히 대통령의 정책은 어지간하면 강하게 추진되는게 당연한거고 그걸 막는 방법은 오직 여론의 움직임 밖에 없는걸 지금까지도 생각못한 의협의 잘못인겁니다. 계속 반복하지만 의협의 논리가 틀렸다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방법자체를 잘못 보고 있는 겁니다.
18/04/04 00:22
이 건은 어느 시점에서 어마어마하게 터질거라. 현재 폭주 기관차처럼 밀어붙이는데 막아지지도 않을 것 같고 로마가 불타는 걸 지켜보듯이 지켜볼 수 밖에 없겠죠. 정치 역학을 수십년은 바꿔놓을 건이라고 봅니다.
18/04/04 00:27
오히려 정치에는 당장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은게, 문제점들이 막 터져나와서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하는게 아니라 서서히 잠식 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구멍을 메꾸는건 정부가 아닌 최일선의 의료종사자분들이 할 확률이 크구요. 정치가로서는 그야말로 꽂놀이패죠.
18/04/04 00:22
스피커가 문제라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정부측 스피커인 김용익 씨도 충분히 문제 아닌가요?
의약 분업으로 의사들 뒷통수 제대로 후려갈긴 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부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의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으면, 이 분을 선택해서는 안되었다고 봅니다.
18/04/04 00:31
그 스피커도 급이 다르죠.. 의사 뒤통수를 친 사람이지만 국민에겐 안그렇거든요. 그 부분을 국민에 설득해야지 악에 악을 맞부딪힌다? 당사자인 의사들에겐 맞지만 국민에겐 전혀 그런 인식이 안드니 문제죠.. 국민을 설득 못하면 70%의 지지율의 정부가 하는 일을 막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18/04/04 00:50
지금 양쪽 스피커가 문제인걸로 밸런스를 맞추려면 김용익씨가 뭐 의약분업으로 뒤통수를 때리고 그런게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만세' 하면서 개인방송 정도는 했어야 할 겁니다. 의협 회장은 본인 스스로 '서북청년회를 계승하겠다'고 선언한 인물인데요... 관련직능단체 안에서 통수를 치고 어쩌고는 정치적 문제지만, 의협 회장은 도를 넘었어요;;
18/04/04 00:22
뉴스 보니깐 의협만 반대하고
한의사 치과 약사 병원협회는 찬성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냥 자신들 이익에 따라 찬성하고 반대하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 하기로 했어요. 수가가 어쩌고 국민이 어쩌고 망하니 마니 이러는데, 의협에서 그렇게 말하는것 보다 그냥 지금 정부에서 말하는게 훨씬 설득력 있더라고요.
18/04/04 00:35
?? 사람을 믿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보고 판단을 하세요. 1분만 생각해도 뻔한 겁니다.
지금껏 흑자로 저축해둔 빠르게 털어먹고, 나머지 돈은 세금으로 메꾸는 데 찬성이시라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18/04/04 00:45
내가 받을 돈이 시라지고 있으니까요.
국민들은 ...이런말 하면 욕먹겠지만 50프로 이상의 국민들은 문케어가 뭐하는건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을걸요?? 의사놈들 또 헛소리하네 다 조져놔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이 전체의 반이상일겁니다.
18/04/04 09:57
의사는 국민이 아닙니까? 의사들이 내는 의료보험료가 아마 최고수준일겁니다.
그리고 의사로서 환자도 걱정되고, 저 또는 제가족이 환자가 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될지도 걱정이 됩니다.
18/04/04 03:10
생각이 있는건가...너무 1차원적인데...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잘해왔으니 1분만 생각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맞다는건가요? 저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지만, 그 분이 틀렸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아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면 정권 초기에 부적격 인사를 즉각 내쳤던 것처럼, 아 정책에 대해 문제점을 발견하시면 수정하려 노력하시겠죠?
18/04/04 00:29
의사 뭐하러 접나요. 그냥 정부 방침대로 환자를 50% 살릴 수 있는 재료 놔두고 40%짜리 쓰면 됩니다. 10% 확률로 더 죽든 말든 정부가 그렇게 하라잖아요.
18/04/04 00:33
치킨집이 피부클리닉 미용성형이죠..
그리고 치료 자체에 상당한 제한이 걸립니다. 읽거나 들어보니까 아 꽤 피곤하겠구나..싶더군요. 개중에는 완전 어처구니없는 행정적인 발상도 많고..
18/04/04 00:30
추천드렸습니다만, 역시 영어든 일본어든 잘 준비해 두는 게 상책인 듯합니다(...)
식솔 딸리신 분들도 자제분들 환경 변화 감수하고 나가시더라구요...
18/04/04 00:30
댓글들만 봐도 [문재인이하니까]아니면 (이게 제일어이없음;;)
[의사들 그래도 살만하잖아?] 이런 논리밖에 반박이없어요 이것만봐도 걍 지금의료정책은 무리인거에요
18/04/04 00:34
뭐 반대로.. "우리 말 안 들으면 너희들만 고생일걸." 이라는 태도도 만만치 않네요. 제가 봐도 그 말처럼 국민들이 나중에 고생할 가능성도 높지만... 설득하려는 건지... 싸우려는 건지... 알 수 없는 태도들도 만만치 않네요;;
18/04/04 00:37
태도건 뭐건 제대로된 반박을 못합니다 의료수가관련해서 정부 쉴드치는측은요. 고생할께뻔해서 고생할꺼라고 경고하는게 뭐가문제인지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의사들 많이 버니까 참지]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박측의 90프로인데 이런게 진짜 싸우자는거죠
18/04/04 00:48
고생할 것이 뻔해서 고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는게 문제인지 모르시겠다면.. 뭐..
여기는 어느 방법이 더 좋은지 확실한 데이터로 대답할 수 있는 그런 논리 경연의 장이 아니에요. 어느 누가 더 신뢰를 받고 있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 정치 논쟁의 장이라는 것이 문제죠. "문재인이 하니까" 가 팬클럽이 내세우는 논리다? 의사들이 현직에 있다보니 평범한 국민들보다 더 많은 데이터,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겠지만... 정부 역시도 많은 정보를 알고 있죠. 평범한 국민들이 아무리 정보를 수집한다고 한들, 의사나 정부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가능성 따위는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나보다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두 집단 사이에서 상이한 정책이 나왔을 때 평소에 더 신뢰하던 집단의 정책을 선호하고 그들의 말을 더 믿는 것은 "필연적"인 행동이에요. 복잡다단한 정보를 취합해서 정책을 수립하는 그런 어려운 일을 매번 국민들보고 하라는 건 너무나 무리한 요구죠.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팬클럽 행동" "너희들만 고생할거야." 류의 말을 서슴없이 하는게 별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보이네요. 의사 분들이야 자기네들 입장에 맞는 논리가 적힌 글에서 반박하시는 분들이 별반 논리 없어 보이니까 "우리 논리가 맞다." 라고 생각하시지만(제 생각에도 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반박하시는 분들이 구체적으로 반박 안 하는 건 딱히 반박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도 커요. 정부에서 알아서 반박하고 그럴텐데 굳이 뭐 ... 이런 거죠.
18/04/04 00:52
그러니까 너말을 반박할논리는 없는데 태도가 맘에 안들어! 이건데 딱히 드릴말씀이업군요
네 그리고 고생할께 뻔해서 고생할거라고 경고하는게 뭐가문젠지 지금도 잘;
18/04/04 00:56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가 문제가 아니죠;; 제 리플은 그런 뜻이 전혀 아닙니다. 이러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들의 여론이 단순히 "논리"만으로 어떻게 변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는 겁니다.
18/04/04 00:30
세금 내줄 젊은이들 숫자가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판국에 저축해 돈 다 풀어서 어찌저찌 5년 버텨보고 그 뒤는 모르겠다? 이건 정신나간 정책입니다.
저축을 풀어서 때우니까 당장은 세금 안 늘겠죠. 5년 후에 세금 올리면 누굴지 몰라도 그 정권 욕할 테니 참 훌륭한 정책입니다.
18/04/04 00:33
뭐 PGR이야 워낙 의사분들도 많고 친의사 성향 사이트니까 별 얘기가 없습니다만 지금 의사, 의협이 국민들에게 전방위적으로 욕먹는 이유야 눈에 보이는것만 해도 뻔하지 않습니까. 오늘만해도 이대목동병원 피의자들 구속수사 하겠다니까 발벗고나서서 반대하고... 무엇보다 보수라고 말하기에도 뭣한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된 것 부터 가장 큰 문제죠. 저도 의료계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친구, 친척 중에 의사가 열댓명 정도로 많은 편이라서 이래저래 뉴스도 보고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분명 의협회장 후보로 나선 최대집 회장 이외의 다른 후보들도 대부분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최대집 회장과 비슷하거나 최대집 회장보다 약해보일지는 몰라도 합리적인 방안을 내세운 후보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적어도 제 주변의 의사들은 선거 전에는 '설마 최대집이 회장이 되겠어'라는 말을 많이 했고, 투표결과 발표 직후에는 '전체 의사들 중에 고작 6천표, 전체 득표의 20% 정도 얻은 후보가 당선된건데 이걸가지고 의사들이 모두 최대집 후보를 밀어줬다고 말하면 안된다'며 선을 긋는 입장을 보였는데, 인터넷에서 최대집 회장이 과거행적으로 까이기 시작하자 갑자기 '의사들이 얼마나 억압받은게 많았으면 이런 후보를 뽑았겠느냐. 미국에서 트럼프가 뽑힌 것과 같은 이치다'라면서 스탠스가 바뀌더군요. 그래서 거꾸로 의사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로 최대집 회장이 과거 애국보수(?) 집회 참석... 이라기보다는 거의 주동자였죠. 그리고 박근혜 석방주장 등등.... 이러한 행보를 보였던 인물임에도 대부분의 의사들이 '이 사람이 지금 우리를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집 회장이 당선된건가요, 아니면 어쩌다보니 뽑힌 당혹스러운 회장인건가요?
18/04/04 00:35
‘난 안뽑아서 당선인이 당혹스러운데, 뽑은 사람들 마음을 추측해보니 이러저러한 것 같다’
이명박근혜 연속으로 당선시킨 나라에서 이 정도 투표 삽질도 못 합니까....크크
18/04/04 00:39
이명박근혜 안뽑은 사람들은 이명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대통령 지금 하는짓봐라 이 사람은 대통령 하면 안되는 사람이다' 얘기를 줄창 했었죠 당장 pgr만 해도 그런분들이 대부분 아니었습니까. 본인은 최대집 회장 안뽑는다던 의사분들이 이제와서 최대집 회장에 대해서 말하는걸 보면 '뽑은사람들 마음을 추측해보니 이러저러한 것 같다' 수준이 아니라 아예 최대집 회장을 뽑은 사람들과 동화가 되어있어요. 이명박근혜 안뽑은 국민들이 이명박근혜 대통령 되었다고 스탠스가 그렇게 바뀌진 않았는데 이건 좀 이상합니다.
18/04/04 00:41
일단 뽑았는데 지켜 봐야지 다른 방법이 있나요? 외부의 적을 막기위해 내부결속을 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거겠죠.뒤집어 생각하면 저런 사람이라도 밀어줘야 할만큼 상황이 안 좋단 거겠죠.
18/04/04 00:51
실제 선거전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글에 다 적혀있네요.고정적으로 20퍼센트 표를 확보한 사람이 한 명 있고 합리적인 정책 내세우는 사람은 여러 명이니 표 갈라처서 실패한 거 아닐까요? 그 와중에 저 놈은 안 될테고 나머진 고만고만하니 투표 안 해야지라는 사람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18/04/04 00:54
사실 저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뽑힌 당혹스러운 회장이요. 그런데 이 글의 리플에도 나와있지만 (최소한 인터넷 상에서) 의사분들의 현재 스탠스는 '이런 사람을 뽑아야 할 정도로 의사들의 상황이 심각했던거다'로 가고있어요. 어쩌다보니 뽑힌 회장이 아니라, '이 사람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회장감이다!!' 거의 이런 식이에요. 그런 회장이 그런 인물이니... 국민들에게 여론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4/04 01:00
실제 의사분들을 안 만나봐서 모르겠지만 스탠스가 바뀐 분들은 행복회로 돌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내부결속 다질 방법이 그거밖에 안 남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주사위가 이미 던져진 시점에서 1이 나왔다고 무승부로 하고 다시 던질 수가 없으니까요.
18/04/04 01:04
추가로 그런 글들을 많이 보이는 건 확증 편향이라고 봅니다.자기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니까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글을 써서 실제 분포와 차이가 생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넷이랑 현실에 괴리가 있는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요.
18/04/04 01:12
아뇨 확증편향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최대집 후보를 지지하던 20%의 사람들보다 80%가 더 많은것이 분명한데, 그들 중 1/4만 '나도 의사지만 이번 회장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던지 '이번 회장의 행보에는 문제가 있다' 라고 말을 해도 최대집 후보에 대한 여론이 찬성반대가 반반은 되어야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의사분들의 여론은 반반이 아니라 90% 이상이 최대집 후보에 대한 옹호 혹은 암묵적 동조에요. 말씀하신대로 '무승부로 할 수 없으니까 행복회로를 돌리자'라는 생각이라면 이해는 됩니다.
18/04/04 00:39
그동안 모든 회장들이 당선되고 나서는 정부말에 고분고분했거든요. 어차피 정부는 못이긴다면서 차라리 먼저 받아들이고 이쁨 받아서 콩고물이라도 먹자 이런 스탠스를 취하기도 했고..
거기에 문케어를 밀어부칠 모양이 보이면서.. 솔직히 말해서 그래 이 돌아이 회장이면 돌격은 하고 죽겠지 이런 여론이 퍼진거죠. 다른 후보들도 전부 문케어는 반대했습니다만 과연 총대매고 싸울것인가에 의심이 있었구요. 일단 대립각이 분명해진 이상 회원들의 힘과 여론이 쏠리는건 당연한거죠.
18/04/04 00:42
아린어린이님 말씀대로라면 '의사들은 최대집 후보가 태극기집회를 주도하고 박근혜 석방을 외치며 서북청년단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극우성향의 인물이지만, 최소한 의사들에게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므로 의사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라는 뜻인가요? 정말 그런 상황이라면 지금 의사들이 욕을 먹는 이유를 본인들이 모르면 안됩니다;;
18/04/04 00:51
일단은 본인이 의협회장 임기동안은 정치색을 드러내거나 정치 행위를 하지 않겠단 말을 했으니까요. 뭐 눈가리고 아웅이라고는 해도 ....
정치성향을 가지고 사실 많은 말들이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결국 내 밥줄이 달리면 뭐.... 의사들 대부분이 샌님이라 역대 회장들 정부에서 겁주면 그동안 다 항복했죠. 근데 최대집 회장은 적어도 싸움닭이란간 증명된 사람이니까요. 어차피 국민 여론은 파업하면 다 꽝인데요. 지금 의사들 바닦 민심은 의약분업 사태처럼 파업까지도 가야한다 정도 입니다.
18/04/04 01:08
저는 파업도 분명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쳇말로 '진심은 통한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분들이 정말 벼랑끝에 서있고 문재인 케어가 이런 의사들을 낭떠러지 밖으로 밀어내고 있는 것이 명확하다면, 당연히 파업을 포함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겠죠. 그럼 국민들도 지지할겁니다. 다만 거꾸로 말하자면 국민들에게 그 '진정성'이 전달이 되지 않으면, 말씀하신대로 국민여론이 바닥을 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기서 결정적인 문제가, 바로 국민들에게 그 진정성을 호소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의협 회장인데.... 그래서 저는 만약 의사분들이 정말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기 위해서 최대집 회장을 뽑은거라면, 싸움닭을 뽑을 것이 아니라 차라리 선동가, 포장가를 뽑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정부와 싸워서는 안되고,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쳐야 한다고 보거든요. 역대 의료직능단체들 중에 정부와 속된말로 '다이다이'해서 이긴 단체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직능단체들 눈치 안봐요. 오직 국민여론만 봅니다. 그래서 싸움닭보다는 선동가가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인물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안타까운 일입니다.
18/04/04 07:40
파업 하는 순간 여론은 박살 날 겁니다. 의약분업 도입 할 때 파업 했다가 환자 몇분이 돌아가신 이후로 국민들의 분노의 여론을 수렴 받아서 의료법으로 파업을 포함한 의사들의 단체행동권을 막아버렸으니까요... 그리고 여론전은 거의 승산이 없는게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이국종 교수도 문재인 케어 반대 의견을 냈다가 욕 먹었는데요...;;; 이 글에만 봐도 의료수가 이야기 하면 의사들이 돈 많이 버는데 그거 희생하면 되는거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나오고 말이죠...
18/04/04 01:15
이대목동병원 피의자들 구속 수사 반대가 욕먹을 일인가요?
주위 의사들 말 들어보면 아무리 그래도 최대집이 되는 상황은 막으려고 투표하고자 했더니 밀린 의협 협회비 수십만원 내야 된다 그래서 포기했다는 케이스가 좀 있네요. 투표율 봐도 알겠지만 대다수 의사들 입장에서 평상시 의협은 그들만의 리그고 관심 없는 것이 사실이죠.
18/04/04 01:24
의사 뿐 아니라 경찰, 소방관 등도 넓게 보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고 선한 의도였건 실수였건 간에 본인의 관리하에 있던 사람이 본인의 책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면 구속 수사를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법원에서 정상참작이 되면 다시 석방이 되겠죠. 의료인이라고 해서 불가침 성역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일 처럼 사회적 파장이 큰 경우에는 구속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의사분들이 구속수사 반대는 할 수 있습니다. 넓게 보면 한 식구들이니까요. 하지만 최대집 회장처럼 '의도적으로 죽인 것도 아닌데 구속이 왠 말이냐!'라고 말한다면, 그건 국민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주장을 하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먹을 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무관심에서 비롯된 일이라면.... 결국 구성원들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겠죠.
18/04/04 01:35
구속 수사의 기준은 의사가 되었든 소방관이 되었든 행했다고 여겨지는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위험 등으로 결정되어야지
해당 사건이 얼마나 뉴스에 많이 보도 되었고 사람들이 반응했느냐로 결정되면 안 되죠. 기본적으로 수사는 불구속이 원칙인 이유가 있죠. 우리나라에서 경찰이나 소방관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 수사 받은 일이 있긴 하나요?
18/04/04 00:34
찬성하는 분들중에 그냥 현정권이 하니까 찬성하는 분도 많고
반대하는 분들중에도 그냥 현정권이 하니까 반대하는 분도 있겠죠. 좀더 지켜보고 더 알아봐야겠네요. 사실 현재까지는 100년전 기업가들 하는 소리와 다른점을 좀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4/04 00:41
100년전 경쟁력 없는 기업가는 망해도 되는데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망하면 안되는 차이가 있죠. 이 과들 망해가는 건 이 정책 이전부터 진행중이었고, (서울대병원 조차도 수련의 미달납니다. 지원만하면 서울대병원 수련 마크 달 수 있는 거 다 아는데도 지원 안해요. 광복 이후 처음 있는 현상...) 이 번 건으로 가속화될 건 꽤 분명합니다. 저는 설득은 진작 포기했고 나중에 불구경이나 할랍니다. 뭐하러 보험과목 진료해서 일은 많이하고 보상 제대로 못 받고 사람들한테 적폐 소리 듣고 합니까? 생명과 관련 없는 비보험 진료하면서 보상도 받고 논쟁도 안해도 되고 얼마나 편한데요. 전 진작 탈출했습니다. 생명 살리는 일 해봤자 멱살만 더 많이 잡혀요.
18/04/04 00:43
그냥 이대로 가다가 십수년 후 사고사망률이 후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여론이 환기되면서 천천히 균형을 찾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18/04/04 01:06
사실 사람들은 말하는것만큼 생명을 그리 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나거나 본인에게 닥치지 않으면 수술성공율이 낮아지고 병원침대까지 못가보고 죽어나가는 일이 늘어나도 그게 자기가 되기전까진 접촉사고났을때 목에 MRI 싸게 찍는게 더 중요할겁니다. 수술중 사망율 증가와 함께 의료소송은 더 늘어날테고 생명에 직결되는 수술과 인기는 더 떨어지고 악순환은 반복되겠죠.
그래서 저는 균형이 찾아지지 않을거라 보고, 돈 있는 사람은 영리병원이든 외국이든 나갈거고 돈없는 사람들은 중병걸리면 낮은 성공율의 수술로 죽어나갈거고 건보는 담배회사 리서치결과처럼 환자가 빨리 죽어나가 지출이 줄어들어 재정에 도움이 될겁니다.
18/04/04 09:46
맞아요. 참 국가의 대사인데 그다지 합리적으로 돌아가는거 같지는 않고... 일반 시민들중에서 노답 문슬람도 있지만 의사 중에서도 그냥 극단적으로 치닫는 분도 좀 계시고. 타협의 여지는 별로 안보이고 그냥 싸움만 날거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18/04/04 00:39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 걱정하고 반대하는 의사들을 아무리 다 이해하고 싶어도요.
인간백정새끼들인 서북청년단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인간을 회장으로 뽑은 자들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제가 성격이 되게 못된 놈이라 아주 배배꼬아서 받아들이면요 결국 의사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인간 백정이 되겠다고 선언한 인간을 대표로 뽑았고 그것은 나아가서 본인들도 인간백정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래 받아들였습니다. 단체로 휴업하겠다고요? 제가 그동안 보아온 바로는 그거 안지켜집니다. 그 와중에 누군가는 문을 열어서 그 환자들 다 흡수하려는 그들끼리 배신자라 부르는 자가 반드시 나오거든요. 오죽하면 그를 뽑았겠냐는 얘기는 의미 없습니다. 그래도 정도라는게 있거든요. 가뜩이나 국민들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큰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고 국민들은 더 외면할 겁니다.
18/04/04 00:57
이정도가 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의 스텐드가 아닐까 합니다.
일반인들은 의사들이 말하는 문재인 케어가 뭔지 부터 모릅니다. 당연히 뭐가 잘됐는지 잘못됐는지도 모르죠. 이런 상황이면 말하는 스피커의 신뢰성에 기댈수밖에 없는데, 스피커로 뽑은게 최대집이라니... 우선 최대집이 그동안 무슨짓을 했는지도 문제지만, 그걸 제쳐두더라도 그 사람 공약중 하나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인데, 당연지정제 폐지랑 의료면영화와 거의 비슷한 의미 아니었나요? [미래의 의료보험이 망할꺼라 예측되기 때문에] 문재인 케어 반대한다는 의협에서, 회장으로 [의료 민영화 하자]는 최대집을 뽑는 행동을 했는데 이걸 믿어주자고요? 이런 상황이면 의협의사분들 말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보겠습니까.
18/04/04 00:40
잘 모르겠지만... 일단 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는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위험할 것 같아요. 매해 신생아 출생은 줄고 매해 노인은 늘지요. 일하는 한 명이 일 안 하는 열 명을 먹여살려야 할지도 모른다는데.... 일단 인구가 어느 정도 늘어야 5년 뒤 10년 뒤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을지.... 만약 현재 상태로 계속 인구는 줄고 노동인구 한 사람당 감당해야 할 비노동인구만 늘 게 확실하다면 제 자식은 외국으로 보내 버리고 싶을 것 같네요...별다른 재산 물려줄 것도 없는데 등골 뽑히게 하고 싶지 않아요...
18/04/04 00:44
뭐.. 나가는 돈 빡세게 막는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걸거라 예상합니다.
비급여의 급여화이지만, 급여에서 빠지는 것도 동시에 늘어날거라고 짐작합니다. 그리고 이건 소동없이 조용히 이뤄지는거죠. 당장 치과의사분들은 아시겠지만, 알마게이트 제제를 제외한 위장약 처방이 막혔습니다. 소아과 선생님들 아시겠지만, 시럽급여, 정장제 급여 연령제한 수년, 짧게는 1-2년 단위로 변합니다. 급여되던 외용제 코드삭제됐습니다. 전체 급여에서 약가(인건비 없는 순수 알값)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여기를 손 볼 여지가 많습니다. ... 이정도만 건드려줘도 문케어의 미래가 폭망이 될 가능성이 대폭 줄어듭니다. 거의 대부분의 의료정책에서 '약가' 가 차지하는 포션이 정치족으로는 적을지 몰라도 액수 자체는 가장 큰 가변성을 갖습니다. 몇년 전 자료로는 총 지출의 절반정도 되던데(...)
18/04/04 00:47
비급여 항목의 급여 전환 비율은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건강보험 재정 결과를 보면 이상하네요. 꾸준히 높아졌다면 적자로 망했어야 하나 적립금은 오히려 늘어나 최대이죠. 즉, 급여비율이 높아져도 우려한 것처럼 쉽게 망하진 않습니다. 의료혜택이 늘어나면 건강보험 인상해도 충분히 수긍하고, 건강보험 개혁 등의 정책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18/04/04 00:54
저도 쟁글님과 비슷한 관점입니다
이게 비급여-급여로 퉁치고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라 '도덕적 헤이의 차단 - 처방권 보장' 이 적절한 선에서 이뤄지는 급여설계가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저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아픈데 없어도 일단 파스 처방받고 - 파스로 받거나, 영양제로 바꿔먹거나 하는게 일상적이었고, 그냥 잇몸에 좋으니까 인사돌을 처방받아 보험혜택 받아먹었습니다. 그게 당뇨환자로 막히니까 지인/친척 동원해서 먹고 그마저도 막혔지요. 그러니까.. 저는 이 급여/비급여라는 전체적인 틀보다도 디테일한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가문제에 있어서도 과별로 디테일하게.
18/04/04 10:02
노무현 정부 직후:정권교체되고 의료 민영화로 망할거다.
박근혜정부 직후:정권교체 후 문재인 케어는 예산 폭탄을 불러올거다. ...이런게 반복되면 처음엔 믿어도 이후로는 발언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양치기 소년 이랄까요.
18/04/04 00:48
저도 열성 지지자지만 이번 의료 정책은 조금 현실성이 없다는 게 느껴집니다. 다 듣기 좋은 말이지만 재정 마련 및 지속가능한 정책인가 이러면 할 말이 없는 게 사실이니까요. 뭐 지금만 보고 살아야 할 사람들에겐 필요한 정책이라고 보지만.... 우리 후손들이 피해보는 건 싫네요. 이명박근혜의 실정만으로도 후손들에게 피해준건데.... 더 이상의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정책을 유연하게 바꾸었음 하는데.... 이것도 어려운 난제가 많다고 봐서 참.... 아 그런데 답없는 의사협회 회장은 그 입을 조용히 했음하네요. 이 정책에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저조차 아 저놈들이 반대하는 거 보니 100퍼 옳다 이런 식으로 착각하게 하는 마법같은 능력의 소유자네요.
18/04/04 00:50
어차피 안바껴요
재정고갈로 의료서비스가 마비되어 천~만명단위로 죽어나가면 방법을 찾겠죠. 이거 메꿀려면 세금 올려야되는데 전세계 어느나라 역사를 봐도 평화시기에 합의를 통해 증세를 이룩한 전례가 없어요. 의사회 회장같은 건 누가되든 아무 의미없습니다. 강경한 사람 뽑으면 국민과 반대된다고 부드러운 사람 뽑으면 걍 무시하겠죠. 평범한 서민이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죠 피해자가 나만 아니길
18/04/04 00:52
이 문제가 여론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이유가, 결국엔 여론은 의사는 잘 먹고 잘 살지 않느냔 거죠. 하기 싫으면 의사 하고 싶다는 사람 널렸다라든가... 변호사도 요즘엔 9급 공무원 시험 친 사람이 있다더라, 그런데 의사는 촌동네에 가면 한 달에 2천만원씩 받는다면서? 가 되어버리죠.
결국 정책결정권자가 드라이브를 걸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정권은 아닐 거고, 다다음 정권쯤은 가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18/04/04 00:57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의료계를 떠나지 않는 젊은 의사들이 USMLE, JMLE를 준비하며 영어공부, 일어공부하며 한국에선 못해먹겠다며 떠나야겠다는 비관론이 대세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 못해먹겠다며 떠나도 안말립니다. 요즈음 사관학교의 인기가 무엇을 뜻할까요?
18/04/04 01:00
1 의료 수가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2 하지만 의사분들의 수입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 그러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이거 두가지는 일단 서로 인정해야됩니다. 항상 관련 이야기 나오면 서로 돈 잘벌자나 vs 수가 낮잖아 ... 로 각자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많아서... 현재의 상태는 저수가로 고생하는걸 다른 부분으로 뽑아서 벌충하는 형국인데...어쨌건 변화는 필요합니다. 다만 문케어는 너무 급진적인 느낌입니다. 서로 대화의 의지도 별로 없는거 같고요. 의협쪽에서는 대화 거부라고 들었고... 정부쪽에서야 대화 이야기 하지만 대화를 들을 생각보다는 대화했다는 요식행위 이후에 밀어붙일 생각인거 같고요. 그리고 분노때문에 뽑은거라는건 이해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수장이 일베급 인사여서야... 주장하는 바가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색안경을 끼고볼수밖에 없네요.
18/04/04 01:08
의료 수가에 영향을 덜 받는 의사가 돈을 많이 받는건데 이걸 인정 안 하니까 싸움이 나는 거죠.그리고 라이센스 따는데10년 가까이 걸리는 직업이란 걸 감안하면 돈 좀 많이 받는게 무슨 문제인가 싶습니다.
18/04/04 10:17
요즘 일반 대학생들도 취업준비 1~2년 하면 남자는 나이 30근처 아닌가요?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전문직인 만큼 수입이 더 많은건 좋지만.. 제 사촌동생이 두명이 대학병원에서 일하는데..간호사 5~7년차들 되었습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봤던 태움? 같은 간호사들간의 군기 이런거 말한적은 되려 없었고 의사들 돈만 밝히지 인성, 직업의식 그딴거 없다라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습니다. 돈을 많이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돈만 밝히는게 문제 같습니다.
18/04/04 01:04
원가 미만의 수가는 원가보다 아주 약간 위로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부 의사가 주장하는 1인당 환자수를 줄이고 의료질을 높이자는데는 꼭 동의하지는 않는데, (많이 보느라 못보는 사람보다 적게 보느라 못가는 사람이 많아질 거 같네요) 확실한건 '지금까지 모아놨던 돈을 쓰면 5년(본인 임기) 동안은 괜찮다' 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주장이 아니라면 다른 누가 했어도 쌍욕 얻어먹을 주장입니다. 급격한 증세가 됐건 의사 쥐어짜기가 됐건 재원마련책을 얘기 안하면 사기입니다.
18/04/04 01:05
확실한 건 한동안 안보이던 아이디들이 삼십분 남짓한 시간에 절묘하게 출현하시네요
원전전문가 북한전문가 비대칭무기전문가 외교전문가 블록체인전문가 교육전문가 소상공인전문가 등등 다방면에 정통하셔서 그런지 전분야 의견일치도 그렇지만 항상 결론을 너무 쉽게들 내리시네요 그동안 너무 많이 틀렸는데 말이죠
18/04/04 02:36
이런 전문적인 분야에는 가급적 참전하고 싶지 않은데...
그냥 문대통령이 의료계와 경제학, 보건 쪽에 여러 사람들과 의논해서 좋은 정책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어야 겠습니다. 적어도 문대통령이라면 당장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닐 것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이명박근혜 낭비된 엄청난 돈들만 아껴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이명박 자원외교와 대운하만 봐도... 세금을 생각없이 계획하고 쓰지 않을 분이니, 몇년 후, 몇십 년 후 평가해 봐야죠. 잘 되리라 봅니다.
18/04/04 01:05
이번 파업은 명분이 없어도 너무 없던데요. 상복부 초음파는 2016년에 이미 합의가 된 거고 그때는 박근혜 정부니깐 박빠 의협 회장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도 아니고 이일로 휴진 하겠다니 납득이 안가죠.
언론이 틀리게 전달하는 거라면 제대로 말이라도 하고 행동도 할 수 있는 의협 회장이 여론전 이라도 해야 하는대 박빠 회장분은 국민을 상대로 설득 보다는 의협내에서 여론전만 하시는 것 같아요. 그과정에 같은 의료 종사 단체들과 제대로 의사소통도 안되는것 같고 그러니 치과 종합병원 간호사 한의사 단체들이 돌아서죠
18/04/04 09:49
한의사야 원래 사이가 안좋은 정도가 아니고 치과도 사실 별로 사이가 좋진 않았죠. 간호사 역시... 보건의료노조에서는 의사는 아얘 노조원으로 받지를 않습니다. 저도 뽑지는 않았지만 일단 된거 잘 하셨으면 좋겠는데 좀 걱정되긴 해요 언플이라도 잘 하실런지.
18/04/04 01:11
의협회장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피지알에서 현정권이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판독을 특정 닉네임으로 하는데 그 닉네임이 이 글에서 보이는 걸 보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18/04/04 01:12
정확히는 모르지만, 글쓴분의 말이 좀 더 현실적인 것 같기는 합니다.
국민연금이건 의료보험이건 지금의 구조는 폰지사기 그 차제라고 봅니다. 다만, 그동안 이런 주장들을 어떻게 하면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 같네요. 사실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이 의사들보다 국민들한테 욕을 덜 먹나요? 반감이 덜한가요? 문재인대통령이 지지율이 높으니까, 문재인 vs 의사 이런 구도에서 힘을 받는거지 그냥 일반적인 정치인 vs 의사 였으면, 의사쪽 편을 들 사람이 더 많을껄요. (만약, 의협이 자유당과 충돌했으면, 댓글의 내용이 180도 달라졌을 꺼라는데, 50원 겁니다.) 다만, 그동안 의사들의 주장이 밀린 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해서 그랬다고 봅니다. 어쩌면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일일수도 있겠죠. 과거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의사들도 바뀌고 (사실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봅니다.), 그에 따라서 의사들에 대한 반감이나 시기/질투도 줄어들고 하면, 국민들도 좀 더 마음을 열고 들을 수 있겠죠. 그게 지역감정이나 빨갱이 마녀사냥처럼 바뀌어가는게 길고 지루한 일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나름 이 사회의 엘리트라는 의사분들이 너무 나이브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유치합니다. 그동안 안 들어줬으니 땡깡부리는 대표 뽑아서 땡깡부릴꺼야... 딱 이 수준인 거잖아요. 의협이 나서서 잘 될 확률이 1%미만일 수도 있지만, 그걸 어떻게든 올려야지, 아예 0%으로 만드는게 좋은 걸까요?
18/04/04 01:15
건강보험료를 올리더라도 민간보험을 안들어도 되게끔 모두 급여가 되게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이중 삼중으로 나가는 보험료가 더 부담이라..
18/04/04 01:15
건보료 올리는 게 당연히 따라가야 하는 해법인데; 어느 정치인도..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말은 못할거 같네요..그게 문제죠.
있는 재정에서 비급여를 급여화 한다면.. 결국 큰 돈이 드는 중질환 치료시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전제했을 때.. 병원문턱을 높이는 쪽으로 가겠죠.; 그렇게 되면...병원-의원 전달체계로 먹고 사는게 아니라, 개별 전문의 클리닉형태로 먹고사는 동네의원들에 타격이 갈거란게 너무 명백하니 ....... 사실 개인적으로는 재정문제보다도..의료전달체계 얘기를 안하는게 좀 걸리긴 하더라구요... 전문의에게 확실한 병원일자리 보장하고 상대적으로 전문의 배출 숫자를 줄이고, 개원의는 인두제 주치의제 포함해서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을 해줘야...;;; 아..그게 영국식이긴 하군요 -_-;;; 병원은 입원환자만 케어하고, 퇴원하면 퇴원약 들려보내고 외래진료를 잡는게 아니라 . 아예 그냥 동네의원에 돌려보내 관리시킨다거나...뭐 그런 얘기가 좀 나와야 하는데..;;;공론화가 안되드라구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예상이 안되네요.. 제도의 배경과 문화는 생각안하고 겉으로 보이는 결과물만 들고와서 이식하려다가 망하는걸 의료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흔히 봐오던거라 -_-;;;
18/04/04 01:19
하하하하... 막상 본인이 수술대 앉는다 생각해보세요 동남아전문의에게 몸을 맡길것인가 우리나라의사에게 맡길것인가....진짜 인터넷 댓글로는 뭘 못합니까? 부모님이 병원가셔도 그렇게 말할수 있을거같으세요? 엄청난 특이케이스의 수술아니면 답은 나와있습니다
18/04/04 01:24
우리나라 의사랑 동남아 의사라 차이가 많이나나요? 높은 급여주면 그중에 실력자들 충분히 엄선할수 있는데
우리나라 의사는 페이커고 동남아 의사는 브론즈5쯤 되나봅니다... 동남아에서 다죽어가도 한국의사 없으면 수술 안받으실분이시네....
18/04/04 03:51
한국의사들 월800받고 수술 못하겠다고 다 떠나버리면 월800받는 베트남의사한테 수술받아야죠 별수있나요. 그리 큰일은 아닌거같은데..
18/04/04 01:33
이 이야기 많이 보이는데, 동남아 의사들조차도 학회 활동이나 sns 등을 통해 한국 의료 환경 실태를 알고 나서는 안 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막상 들어온다고 해도 한국 환자들이 동남아 전문의를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에 들어오려는 외국 의사들 중에 가장 적극적인 쪽이 조선족들입니다. 일각에서는 빗장 열면 의사 + 한의사 합쳐서 10만명 정도 들어올거라는 전망도 있을 정도입니다...
18/04/04 01:42
동남아의사중에도 해외 교환교수로 커리어 좋은 사람들도 많죠... 아마 한국환자들도 첨엔 무시할지 모르지만 의사가 영어로 하고 통역있음 별 불만 없으리라 봅니다...
한국사람 피부색도 차별하지만 언어도 차별해서 영어 발음만 좋으면 대부분 엄메 기죽어죠... 전 아버지를 내출혈 4시간만에... 대학병원 3군데 돌아다녀서 겨우 받았지만 의식 못찾고 6개월 집안 재산 다거덜나고 돌아가실때 느낀게 울나란 생각보다 수술할 의사 없구나 였습니다... 부모 다죽어가는데 한국의사 아니라고 수술대 안올리려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응급수술의 경우 나라나 피부색이 중요할런지...
18/04/04 01:59
동남아에서 커리어 좋고 영어 잘하는 분은 미국으로 가더라구요;
특히 영어에 별 부담이 없는 필리핀쪽 분들중에는 많이 봤지요.. 저 제약회사 다니던 오래전에도..필리핀 지사 마케팅담당이 의사였는데. 돈모아서 미국갈 준비할려고 회사 들왔다고 하면서 비슷한 사람들 많다고 하더군요. 그게 벌써 10도 더 지난 일이었으니.;; 요새는 좀 달라졌을라나요?
18/04/04 02:07
그런 사람이 왜 한국에 옵니까? 영어되고 커리어 좋은 동남아 의사가 총맞았다고 800받고 한국에 오나요. 미국이나 캐나다가죠.
뇌출혈 응급환자가 4시간만에 대학병원 3군데를 돌아다니셔야했던 이유가 뭘까요. 뇌출혈 환자 수술이 돈이 안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하려는 의사가, 병원이 없고(적고) 수술할 의사가 없는거죠. 피부미용 의사, 모발이식의사는 많은데 말이죠.
18/04/04 02:23
개방만 해보면 옵니다... 안올거라고요?? 동남아 의사들 수입이800되나요? 교환교수로 갔다 이래저래 안되서 자기나라 돌아가서 살고 있는의사 많습니다.
베트남 한국병원, 프랑스병원가보십시오 캐리어 좋은 베트남 의사들 있습니다... 미국 무슨병원 무슨병원.... 의사 없어서 수술 못하면 해외에서라도 데려와야되는거 아닌가요? 모발이식 의사 많은데 어쩌라고요?? 그거 하지 말고 너 수술하는 의사 해라 강요합니까??
18/04/04 04:21
그러니까 지금 돈 안되서 뇌출혈 환자 처치하지 못할 의식을 가진 의사들 돈 더 줘서 뇌출혈 환자 치료하자는 건가요?
어떤 면에서는 공공의료때문에 의료수가 이야기를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선 연봉이야기를 하네요. 그냥 왜 돈 더 벌고 싶어서라고 이야기 안하나요? 염치없는건 아나요?
18/04/04 08:25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누구나 다 돈을 벌고 싶어하죠. 남에게 일을 시키려면 돈을 줘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게 어렵고 하기싫은 일이면 돈을 더 많이 줘야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아는 사람일뿐이죠.
돈 빼고 의식을 이야기하는 자는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착취자들이죠. 연봉과 공공의료이야기는 직결되어 있습니다. 의사 아니라 그 누구도 투철한 공공의식으로 손해보는 일을 장기적으로 하지 않고, 손해보는 일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공공성이 높고 필요한 일에 재원을 많이 투자하자, 그렇게 투자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겁니다.
18/04/04 12:37
그러니까 연봉 1000 받는 의사들이 투철한 공공의식을 가지고 매번 손해보고 있고, 이들을 위해 재원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거죠? 이게 안된다고 하면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착취자들이구요.
18/04/04 12:51
답답하네요. 병원이 그렇게 하죠 병원이. 종합병원 유지하려면 구색을 맞춰야하니까 적자인 수술과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말그대로 구색맞추기니까 욕 먹지 않을 정도로 유지만 하지 확대할 일은 앞으로도 없는거고 수술의는 모자란겁니다. 돈도 더 못벌고 위험하고 힘든 일은 인기가 없어지고 가장 뛰어난 능력이 필요한 생명에 직결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피부과 성형외과 못가서 외과 선택한 사람들이 되겠죠. 전 그게 싫다는 겁니다. 내 피부트러블 봐주는 의사보다 심장수술 뇌수술하는 의사가 더 실력자이길 바라고 그러려면 그런 의사가 돈을 더 버는 구조여야 되는겁니다.
18/04/04 13:25
하시는말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의사간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는건데 그걸 낮은쪽의 금액을 높여서 맞추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거죠.
피부과 성형외과 부가가치가 점점 높아지면 계속 그 가격에 전체 수가를 맞춰야하나요?
18/04/04 13:23
커리어 되는 분들이 앞다투어 한국에 오실 거라고 되게 자신만만하신데 근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시아 중에서는 네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싱가폴, 홍콩, 인도 선생님들과 대화를 해봤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온오프로 알고 지내는 한국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고 계시구요. 커리어 좋은 분들은 (위에 다른 분들 말씀해주셨지만) 근무 여건도 낫고 훨씬 대우가 좋은 미국이나 유럽이나 영연방쪽을 뚫으려고 하지 더더욱 한국에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조선족 이야기를 했는데 중국 의사들 중에서도 커리어 빵빵한 분들은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떵떵거리면서 살던지 미국/eu/영연방/중동행을 택합니다.
만약에 문호를 개방한다면 (개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떠나서) 누군가는 오긴 올 겁니다. 오긴 오겠지만 현재 한국 의료 상황으로 봤을 때 그 사람들의 절대다수는 님이 기대하시는 그런 동남아의 커리어 좋은 선생님들이 오는 게 아니라 그냥저냥 보통 평범한 조선족 의사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이 분들이 대부분 일반의들이나 의사 외 의료인들이 종사하는 자리(검진, 수술방 보조, 미용/성형/수액치료, 환자 직접 진료 거의 하지 않으면서 동일 처방 주는 1차 의료기관)를 메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8/04/04 08:31
동남아의사 데려오면 뇌출혈 수술수가가 늘어나기라도 하나요? 수가가 ㅡ라는건 의사 인건비때문에 ㅡ가 아니라 그냥 원가가 ㅡ에요. 동남아의사를 800아니라 납치해다가 0원주고 노예로 써도 뇌출혈 수술은 손해니까 병원에서 많이 하려고 안합니다. 급여 0 노예의사가 있어도 돈되는 비급여진료를 시키지 적자치료를 늘리지 않아요.
18/04/04 01:18
다들 엄청 배우신 분들일텐데 지금 왜 의사들이 특히 이번 투표결과와 파업에 대해 부정적인지 이해를 전혀 못하는게 신기하네요.
쉽게 풀어드려요? 그냥 3자가 보는 입장에선 워마드 네임드를 페미니즘단체 수장으로 앉혀놓고 임기동안엔 워마드사상과 워마드용어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 이 사람을 믿고 가겠다고 하고있는걸로 보입니다. 애초에 워마드사람인데 무슨 말을 하는게 뭐가 중요합니까... 페미니스트들도 그러더군요. 좋게좋게 하려고하니 말을 들어주질 않아서 이제 과격해진거라고... 마침 그 주장마저 똑같네요.
18/04/04 09:55
저는 거꾸로 그래서, 페미들이 왜 저렇게 흑화되었는가 어느정도 이해를 하는 편입니다.
이해를 한다는거지 그 꼬라지를 좋아한다는건 아닙니다. 미친는 된걸 이해한다고 해서 미친는을 좋아할 순 없죠.
18/04/04 01:19
비의료인들은 의료시스템의 문제로 본인이 피해를 보아도 그게 의료시스템의 문제 때문인지 모른다는게...
이대 목동에서 한꺼번에 신생아 4명이 죽어서 뉴스에 나왔지 한명씩 죽으면 이슈도 안되고 넘어가는 거죠. 아 지금도 주치의 구속하고 꼬리자르기로 끝내려는 분위기이니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여러 문제가 반복되겠지만 비의료인들은 체감이 안되겠죠.. 본인가족이 외상으로 불운하게 사망하더라도 외상외과가 잘돌아간다면 살수있었다고는 생각못하는거죠. 의료인들은 그러한 불합리가 눈에 보이지만 비의료인들은 전혀 와닿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제도를 만드는 사람은 이런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해야되는겁니다. 전면 급여화 같은 급진적인 정책이 어떻게 의료를 왜곡시키고 그로 인해서 국민이 어떤 피해를 볼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비료인들은 전혀와닿지 않을거에요.
18/04/04 01:21
인간 갈아넣기하겠죠 뭐. 어떻게든 삐걱삐걱 굴려왔으니... 앞으로는 더 빡세게 갈아가며 더 소리내며 삐걱삐걱대겠죠. 이리저리 튀어가며...
지금 돌아가는거 어떻게 수정해도 모자랄판에
18/04/04 01:22
의사와 정부는 잘 조율을 하....겠죠 안되면 할 수 없고.
그런데, 문재인 케어가 아니라고 해도 의료자원은 한정적인데, 저는 하루에도 수십건의 사소한 도덕적 헤이를 봅니다. 상비용 해열제 처방, 여행용 감기약 처방, 심지어 어학연수용 상비 항생제 처방. 환자요구로 외용제가 뚝딱 추가.. 도덕적 헤이라는 어휘가 좀 맞지 않다면, 편의에 대한 지나친 고려. 정도로.. 여튼, 지금 건보재정을 보는 관점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현재보다 보장성이 다소 늘어난다고 하여도 총액이 그에 비례하여 늘지 않는다고 거의 확신합니다. 심평원이 열불터지는 일처리를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각잡고 털면 더 털 여지도 충분히 있거든요. 아니면 아예 식약처 차원에서 약가를 건드리거나 경질환 급여약물 기준을 타이트하게 죄어버릴 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의사분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저는 환자분들이 누릴 편의의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맞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18/04/04 01:24
우리가 다 메르스 사태를 겪어봤잖아요?
그런데 보험료 더 내서 시스템 정비하자는 사람 하나도 없죠? 그 돈 내도 의사수입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닌데.. 결국 의사 수입이 높아서 돈 더 주기싫다는 것도 핑계고 그냥 자기돈 더 내는 게 싫은 거죠..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의료수준인데 자본주의 국가에서 세계최고의 수가로 보상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건지..
18/04/04 09:44
수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그래서 돈이 안되는 흉부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중증외상 등등도 세계 최고의 의료수준인가요?
작년엔가 중증외상센터 얘기 나왔을 때는 다들 미국 등등 다른 나라 의료 수준하고 비교하면서 신나게들 까시던데
18/04/04 01:25
현재 있는 재원으로 5~10년 국민들이 의료혜택을 누린다면 그 후엔 보험금을 인상해도 저항이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민간의료보험에 넣던 사람들도 건강보험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민간의료보험은 해지하고 그 돈으로 건강보험 넣는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지금도 어디서 주어들은 얘기지만 국민들이 민간의료보험에 넣을 돈 건강보험에 넣으면 무상의료해도 재원에 문제가 없다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18/04/04 01:53
환자의 권익도 의료인의 권익도 똥통에나 쳐박아두고 눈치나 보면서 개선할 생각도 액션도 취하지 않았던(라고 하기엔 '전 국민의 그 어떠한 이익이나 국익에 관심 조차도 없었던'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낫겠네요.) 자들을 물고 빨며 기생하던 인간을 수장으로 뽑아놓고 선봉에 세운 것 자체가 스스로 자신들의 입을 틀어막은 셈이 되었죠.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많은 것을 고민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모색한다는 인상은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점이 있다면 대화를 할 수 있는(수준 조차도 필요 없습니다. 대화가 가능은 한) 인물이 앞에 나서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설득해야겠죠. 그 무엇도 안하면서 깽판이나 칠 줄 아는 자들을 대표로 뽑아놓고는 여론전이나 하고 있는 모양새가 꼴사납습니다. 위 글만 봐도 대체 어쩌자는 건 없고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열거와 대책 없음에 대한 성토 뿐입니다. 전문가와 상의를 하라고요? 전문인으로써 자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는데 그 걸 모른척 한 걸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의사가 아닌 일반 국민들은 지식이 없어서 그렇다고 칩시다. 교조적인 자세를 취한 것 외에 의사들이 국민을 납득시킬만한 대책을 강구하고 집단적 행동을 보여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대체 무얼 근거로 이 정부가 전문가와 상의도 하지 않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해서 이명박근혜 정부와 같은 우를 범하고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까는 건 쉽죠. 전문가라는 허울을 쓰고 있으니 권위도 내세울 수 있겠죠. 그렇게 까는 게 좋으면 깔 자격이 있는 인물을 내세워 까는 이유와 까도 될 정도의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길 바랍니다. 저는 민간 보험 시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길 바랍니다. 문제인 케어로 일정부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사는 게 팍팍한 사람이 대부분의 의료를 재정 파탄의 위험 없이 받을 수 있다면 민간 보험을 들진 않겠죠. 건강보험료가 10만원쯤 올라서 제 부담이 커진다고 해도 불만 없습니다. 제가 더 많이 내서 민간보험을 드는 것 조차 부담인 분들의 부담분이 줄어든다면 그 걸로 만족하고요. 일부러 여기저기 단체 찾아서 기부도 하는 마당에 부담 조금 늘려서 사회에도 기여하고 저도 국가의 의료 서비스를 좀 더 누릴 수 있다면 불만 없습니다. - 이 댓글은 글쓴이에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비슷한 내용만 유포하고 딱히 그 무엇도 제시하지 못하는 자칭 전문가들에게 남기는 내용입니다. -
18/04/04 02:41
까면서 대책을 말하는건 좋지만.
대책을 말할게 아니면 까지 마라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사실 까기만 하는 사람들도 대책을 말하긴 했어요. '현재 문케어 정책안을 집행하지 못하게 막자'라고요.
18/04/04 02:13
국민연금이야 고갈될것이 뻔하지만 건강보험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차후에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알파고등의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말이죠, 당장 재정확보하려면 방법이야 많겠죠. 심평원의 칼질과 의사 제약회사간의 리베이트만 좀더 단속하고 의료급여환자 보훈급여환자들의 의료쇼핑행위를 좀더 점검할수 있다면 말이죠. 아직까지도 이명박스럽게 재산다 차명이나 다 뺴돌리고 숨겨놓고 슈퍼리치이면서도 의료급여환자인 파렴치한들도 제법있는걸로 알고요.
18/04/04 02:14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심평원의 비합리적인 수가 책정은 확실히 고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과잉진료라며 삭감 때려놓곤 뭐가 과잉진료인 건지 물으면 입 꾹 닫고 니들이 알아서 추측해보라고 던지는 게 정상적인 기관이 할 일은 아니니까요.
저는 의료계 종사자가 아니라 문재인케어 관련해선 가끔 뉴스기사나 기고문 등만 봤는데, 글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대체로 정확하게 인지하고 고치도록 하겠다는 내용들이었거든요. 반발이 격심한 걸 봐선 디테일한 부분으로 들어갈 때 정책이 정교하게 설계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 집단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할 텐데, 의협 회장이 박사모여선 협의 비슷한 것도 안될 것 같고.. 여러모로 불안합니다.
18/04/04 02:29
생각난 김에 최대집 씨 관련 기사 검색해봤습니다(약 7시간 전 기사)
http://www.medigatenews.com/news/2618697227 "문재인 케어 찬성하고 의협 비판하는 시민단체(->참여연대), 실체 없다" “한의사협회는 존재감이 없고 영향력도 없다”라며 “유명무실한 단체가 주장하는 의협의 주장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_-;; 의협에서 원하는 전투력이라는게 이런 것이고, 문재인 케어는 정말 답없는 정책이라면, 그냥 예정된 절망을 기다리면서 살아야겠네요. +공부를 좀 더 했는데 문케어가 잘못된 정책이라면 저는 분명 비판적인 포지션을 취할 것입니다만, 그때가 되더라도 의협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러고서 잘되길 바라셨습니까-_-;;. 잘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아니고, 못했습니다. 상대가 강하기도 강했지만 여러분도 못한겁니다"
18/04/04 02:33
의사는 자신들의 의견을 내기만 하면 욕을 먹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할 뿐이라고.
당연히 의사들의 이익을 위해서 말하는 것이 맞죠. 근데 환자들에게 또한 이익이 된다는 것은 왜 생각하지 않는지, 그리고 왜 의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말하면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케어를 실시하는 것이 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것인지는 일반 국민이 모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급자인 의사에게 손해이면 수요자인 일반인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 문제는 우리나라의 수가체계, 정책의 재원마련계획 등을 먼저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견을 내면 안 된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참 신기합니다. 의사가 자신의 이익을 외치면 마치 원래 받아야하는 것 이상으로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들이 수가체계 변화를 위해 집단 휴업을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다들 아시잖습니까. 1. 의사들은 양심적인 진료와 치료를 해야지. 밥그릇이나 지키려고 저러는구나. 2. 아무리 의사들 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일반인들보다 돈 잘 버는데 왜 저러는거야?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따라 돈을 좆지 말고 양심적인 치료를 해야한다. + 의사는 현재 다른 직종보다 돈을 많이 번다. = 지금 의사들의 이윤을 깎으면 더 깎지, 현상유지하거나 늘리면 안된다. 이런 기적의 논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논리가 대다수 국민의 논리이죠. 양심적으로 치료를 하면 의사 망하는 거 맞잖아요? 그게 기업의 이윤을 줄이면 기업들은 망하고 말거라는 산업시대 부르주아들의 엄살과 대등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자기기만이라고 봅니다.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 중에 이국종 교수님 모르시는 분 없잖아요. 이국종 교수님이야말로 참 의료인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이국종 교수님의 양심적인 치료를 하면 병원에 매년 엄청난 적자나 남기는 것도 아시잖습니까. 그런데도 그런 말씀이 나오시나요? 이국종 교수님 같은 외상외과 말고 다른 과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근거를 가져오는게 맞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의사는 과거 산업가와 같이 '갑'이 아닙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항상 '갑'의 위치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로 나오지만, 실제로 의사는 정책의 노예일 뿐입니다.) 다른 '을'들과 달리 의사들은 자신의 이익을 말한다면 욕부터 먹습니다. 의사가 자신의 이익을 요구할만한 근거들은 있죠. 그렇지만 당위적인 근거를 대든, 통계적인 근거를 대든 믿지 않습니다. 그냥 의사들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업하는 노조를 보고 근거 없이 당연히 귀족노조, 빨갱이 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뭐가 다릅니까. 의협 회장 때문에 의사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말이 맞지 않습니다. 의협 회장 때문에 여론이 돌아설 것이라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내가 문케어에 찬성하는 이유는 의협 회장 때문이라는 것은 쓰레기같은 변명입니다. 저는 현재 의협 회장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전대통령을 싫어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통령이 싫다는 이유로 김영란법을 반대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동일한 내용을 A가 말하면 지지하고, B가 말하면 반대한다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한데, 댓글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놀랍네요. 의사들 먹고살만한데 왜 저러냐, 매국보수 의협회장이 말하는 거니 반대한다, 문정부가 하는거니 믿는다라는 사람들은 반성하길 바랍니다.
18/04/04 02:40
엥?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되지...이게 반성해라고 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은 의학쪽도 있지만, 경제학이나 정부쪽 재정운영 등의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누구도 정확한 정답을 내놓기 힘들다고 봅니다. 의사들이 정부 재정의 움직임이나 남는 돈, 등을 어찌 상세히 다 알겠습니까? 너무 자신의 지식에 대해서 과신하지 맙시다. 적어도 정부쪽 사람들도 여기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고, 계획을 세우리라고 봅니다.
18/04/04 02:50
의료계 쥐어 짜기 아니라는 글도 봤고...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정부는 모든 국민들과 사람들을 보고 가야 해서, 절충점을 잘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적어도 문대통령 성향으로 봐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망하는 것은 바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18/04/04 02:46
정부 재정에 대해 정부가 내놓는 전망에 대해 이건 오늘만 사는 숫자다라고 까는내용이죠 상세히 다알고아니고가 아니라 정부에서 내놓는 숫자를 일단 전제로 깔고서도 문제가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정부가 계획을 세우겠죠] 이건 걍 논의하지 말자는거죠 그런식이면 정부가 내세우는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안됩니다 그런건 김성근 팬들이나 하던말이죠 감독님이 알아서 하시겠죠같은;;
18/04/04 02:51
'의사들 먹고살만한데 왜 저러냐, 매국보수 의협회장이 말하는 거니 반대한다, 문정부가 하는거니 믿는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비논리적이므로 반성하라고 했어요. '내 가치관에 따르면 저런 의견은 틀렸다. 그러므로 반성해라'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 논지는 '의사의 이익을 말하는 것에 무조건적인 반감을 갖거나 반대를 하지 말자'인데, 논지와 별개로 정부의 안은 무조건 쓰레기인 것처럼 글쓴 것에 대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04/04 04:26
맞는 말씀이에요.
왜 의료인들은 그냥 돈 더 벌고 싶어요 하면되지. 왜 애초에 공공의료를 위해 희생하며 일하는 잔다르크 행세하나요? 그냥 일반 노동단체처럼 행동하세요. 괜히 나라걱정하는 척하지 말구요.
18/04/04 04:31
애초에 원가보전 못받고 일하는 게 희생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희생하고 있는데도 희생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보기 싫으신거죠. 생닭 한마리 소매가로 3000원이니까 정부에서 1500원쯤 주고 국민들은 500원에 사먹으면 되겠네요.
18/04/04 04:33
원가보전 못해서 연봉이 그렇나요?
1500 받아야되는데 1200쯤 받아서 희생하는 건가요? 생닭 한마리 3000원에 팔아야되는데 정부가 1500원쯤 주고 국민들이 500원에 사먹는데 생닭 파는 업자 수입이 한달에 1000만원이면 크나큰 희생인가요? 아니면 원래 1500원이 아닌 750원에 사줘도 수입 500만원인 상황이라면, 원래 생닭 진짜 가격은 얼마가 맞나요?
18/04/04 05:35
박리다매와 비급여로 수익을 올리는거지요.
치킨말고 술팔아서 버는거죠. 결국 돈 많이 버니까 치킨은 손해보고 팔라는거네요. 손해보는짓을 왜 해야하나요? 의사들이야 약이나 재료나 공급받는대로 쓰는거지 원가를 어떻게 속이나요. 솔직히 저도 우리나라 보험체계 좋아요. 언제든지 쉽게 진료받을 수 있고, 의료비 부담 없으니까. 다만 다른 사람들이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다는게 마음에 안드는거죠. 그래봐야 돈 많이 버니까 돈 더 내놓으라 것과 고생하는 거 안다 하지만 조금만 더 희생해달라. 같은 내용이지만 다르잖아요. 도대체 국가나 다른 국민들이 의료인들한테 해주는 게 뭐 있다고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지 모르겠어요. 기업처럼 법인세혜택이 있나, 개원할때 대출을 해주나, 공부할때 학자금을 주나, 입학할때 인센티브를 주나.. 이럴바엔 영국처럼 그냥 공무원처럼 해주던가..
18/04/04 12:34
맞아요. 치킨말고 치킨으로 꼬셔서 술팔아서 돈이 벌리면 치킨은 손해보면서 팝니다. 피씨방이 음식으로 돈 번다고, 피씨방 업주가 희생한다는 이야기 들어본적 있으십니까? 아니면 피씨방 업주에게 고마워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나요?
희생 같은 고귀한 단어가 여기서 올건 아니구요. 그냥 아직 벌만해서 할사람 많으니까 낮춰서 못할사람 빼고 진행해서 결과적으로 공공의료가 발전하면 전체적으로 플러스 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냥 돈 더 벌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면 인간적인 측면이니까 논쟁의 여지도 없습니다. 다만 고귀한척 다하면서 말 돌리니까 반론이 나오는거죠
18/04/04 20:21
치킨안팔아도 되는데 억지로 싸게팔게하는거잖아요. 어차피 아프면 올텐데.
그쪽 논리도 어쨌든 돈버니까 쥐어짜도 가만히 있으라는거잖아요. 비정규직도 할 사람많으면 계속 후려치면되지 최저임금같은건 왜 주나요? 박리다매식의 왜곡된 구조가 시스템에 좋은 영향이 있을까요?
18/04/04 03:00
일단은 여한솔 선생님께선 더이상 공보의 선생님이 아니고 이제 인턴선생님이 되셨구요...
중요도를 떠나서 논쟁이 계속 되는 얘기는 1. 의사 연봉이 높다. 그래서 수가가 내리면 의사 연봉을 조금 낮춰도 되지 않느냐? 2. 최대집 회장이 뽑힌건 더이상 얘기할 의지가 없다는 의사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1. 의사 연봉 다른 일반적인 직장들에 비해서 의사 연봉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그게 왜 높냐, 어떻게 그렇게 책정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크게 나누어 보면 대학병원 혹은 큰 병원에 있는 의사들, 일반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들, 그리고 피부미용, 성형미용을 하는 의사들 이렇게 셋으로 나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챙기고자 하는 국가의 의료 시스템을 맡는 군은 첫번째, 두번째 군이 될 것이고, 세번째는 국민들의 건강증진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비급여로 운영하는 군입니다. 저는 이 세가지 군의 연봉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야해서, 밸런스를 이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군의 연봉이 너무 높아버리면, 모든 의사들이 그쪽에만 몰릴테니까요. 이미 미용쪽의 의사들의 연봉이 평균적으로 높긴 하겠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겁니다. 의료수가가 내려가면 의사들의 연봉을 내리는 것으로 충당이 됩니다. 당연한 얘깁니다. 버는 돈이 줄어드니, 그만큼 인건비를 줄이면 등가가 되는것이죠. 다만, 이건 대학병원, 큰병원 그리고 일반 의원들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미용쪽은 비급여이기 문재인 캐어와 상관이 없고, 자기 버는만큼 벌게 됩니다. 이미 미용쪽에 의사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가를 더 내리고, 병원들에게 의사연봉을 더 낮추라고 하게 된다면, 결국 많은 수의 의사들은 미용쪽으로 빠지게 될 것이고, 그만큼 큰병원이나 의원들에 종사하는, 즉 국가 의료 시스템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미용 계열 의원들은 비급여로 운영하는, 일반 자영업하는 가게들과 구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요. 미용 분야의 의원들이 장사가 너무 안되거나, 연봉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는 일반 의사들의 연봉을 낮추는건 시스템 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큰병원, 대학병원의 의사들과 일반의원들의 의사들을 비교해야 하는데요. 분명 한달에 천만원, 2천만원씩 버는 의원들도 있겠지만, 장사가 잘 안되서 5백만원도 안되는 수입을 얻는 의사도 있을 것입니다. 역시 어떻게 보면 자영업 느낌이라서 들쑥날쑥 하겠지요. 매달 월세 수백만원, 직원들 월급 천만원, 게다가 과별로 기기 리스값도 매달 내야합니다. 리스크가 큰 만큼 돈을 많이 버는 의원들도 있다는것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얘기로, 망하는 치킨집도 굉장히 많지만, 대박나서 월 2~3천씩 매출을 올리는 치킨집이 있을때, 치킨집 매출이 2~3천이 말이 안되니 치킨값을 내려야한다! 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되겠죠. 무튼, 의원들은 자기 하는만큼 버는 거라서 연봉을 올리고 낮추고 하는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큰병원,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있네요. 사실 이분들은 연봉이 제일 낮을겁니다 평균적으로. 레지던트들은 요즘 전공의 특별법으로 주당 88시간 일하고 있는상황에, 계산해보면 최저시급도 못받는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월급을 올려줘야하는 대상이죠.마치고 나서 전임의, 혹은 조교수로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나름 대학병원에서 리스크 없이 편안하게 일하신다고 생각하지만, 교수가 되기 위하여 연구활동도 열심히 하며, 일도 열심히 하는,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분들 월급은 5~6백도 안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조교수는 임상조교수, 진료조교수 말한겁니다.) 무튼, 큰병원,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병원에서 월급을 받는것이기 때문에 정해진 연봉이란것이 있습니다. 결국, 의사들의 연봉을 낮춰야 하는 것은 대학병원, 큰병원의 의료질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의료진의 숫자가 줄어들 수도 있고, 혹은 근무시간, 근무강도가 줄어들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료수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고려하면, 일반의원도 망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대학병원에 남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테지만, 여기선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여, 정리하자면. 의사들의 연봉을 낮춘다는 얘기를 정확한 현실을 파악하지 않고 말하는 얘기입니다. 미용쪽 의사들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연봉이 낮아지지도 않을것이고(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의원들은 연봉을 수가가 낮아지면 잘되는 의원말고는 망하는 의원들이 매우 많아질 것이며, 대학병원 의료질, 의료능력이 낮아져서, 결국 국가 의료 시스템의 수준이 낮아질것이고, 그 피해는 다 같이 감수하는 것입니다. 저번에 동아일보인가에서 의원들의 평균연봉을 올려주는 기사가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매우 악의적인 기사였습니다. 일반 의원들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 성형외과까지 다 뭉뚱그려서 조그맣게 표시해서 일반 의사들은 다 이정도 수준으로 번다더라 하는 기사였는데요. 안타깝습니다. 원전때 했던것처럼 공론화위원회를 하던가, 아니면 정말 생방송 토론회라도 열어줬으면 좋겠네요. 2. 최대집 의협회장 저는 사실 투표권이 없었지만, 선거 자체는 관심있게 봤습니다. 친구 한명이 모 의원 캠프에서 부위원장을 하기도 했구요. 저도 맨 처음에는 최대집 이사람은 박사모이기도 하고, 일단 이사람이 된다면 국민들의 반감이 너무 심할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때쯤에 여러 커뮤니티에 최대집 선생님의 사진이 올라오며 문케어를 반대하는 의사들이 다 요렇다더라~하는 글들이 꽤 올라왔었지요. 저도 박사모는 싫어하지만... 결국 30%의 득표율로(2등은 20%) 당선이 된 후에 보니, 누가 된것이 중요한가, 문케어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만 잘 전달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문케어를 다 반대하는 공약이었지만, 이전 의협회장도 의사들 목소리를 내려다가 정부편들어주고 했던 전력이 많았기 때문에 끝까지 의사들 목소리를 지켜주며 투쟁할 사람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더이상 메신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추가적으로, 이대 목동 병원의 선생님들의 구속수사건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봤으면 좋겠네요. 잘못을 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누군가는 잘못을 했을것인데, 그렇다면 이사람일 것이다!라는 논리로 구속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댓글들 중 어느분이 말해주셨듯이, 소방관들은 화재진압하다가 건물이 다 타버려도 탓을 하지 않는데, 의사들은 인명피해가 나면 무조건 의사들의 실수가 있을것이다라고 생각하는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18/04/04 03:20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만약 비급여라는 것을 없애고 모두 급여 항목으로 전환하여 미용쪽으로 활동하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도록 하게 된다면 또 어떨까요? 사회 차원에서 봤을 때 어느 쪽이 이익일지 궁금하네요.
18/04/04 04:02
급여라는 건 의료보험에서 비용이 나간다는 걸 뜻합니다. 미용 시술을 국가가 공짜로 해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미용 시술을 사실상 금지하는 상황이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18/04/04 04:11
의료보험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게 맞는데 모든 의료 비용을 급여화 해서 전부 낮은 수가를 적용시켜버리면 최소한 전공 간 불균형은 해소가 될 테니 사회적으로는 그로 인한 부가적인 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한 번 생각해 본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다들 의사가 되고 싶어 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인건비를 낮춤(의료진의 급여를 낮춤)으로써 낮은 수가로 인한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이유로 보통 전공 간 불균형을 이야기하잖아요.
18/04/04 06:19
이게 다른 말로 하면 국가에서 전 국민의 피부 미용에 대해 보조금을 지불해준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가 됩니다. 좋네요. 이제 환자에게서 돈을 받아갈 필요 없이 정부에게서 받아가면 됩니다. 한 건당 그전보다 적게 받는다구요? 그럼 건수를 늘리면 되죠 어차피 환자 입장에서 비용도 반값미만으로 줄어들었는데 올 사람은 넘쳐납니다. 크게 열어서 컨베이어벨트 마냥 돌리면 됩니다. 환자 관리, 서비스 그런건 좀 줄어들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서비스 잘해준다고 국가에서 돈 더 안줍니다.
국민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 의료행위가 급여화될 때 일어나게 될 매우 당연한 수순입니다. 환자가 덜 내는 만큼 국가에서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의료인에게 금액을 지불해야 되겠죠. 그 돈은 어디선가 구해올 수는 있을겁니다 아마도.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 국가에서 책정하는 금액이 원가도 보존 안될정도의 마이너스를 유발하는 정도다? 그럼 당연히 피부미용을 안하겠지요. 우리는 피부미용은 안하는 병원입니다 하구요. 하지만 정말 피부미용이 필요한 사람은 아마도 있을겁니다. 급여 시스템의 기본은 무조건 그 가격에만 서비스를 제공해야하기 때문에 환자가 돈을 더 줄테니까 제발 피부미용을 해달라고 하는 건 불법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피부미용은 돈이 안되는 사양산업이 되버려서 아무도 하지 않으니까 불법시술을 받던가, 이런 말도안되는 제약이 없는 해외를 가서 피부미용을 해야되겠지요. 결국 불균형을 일으키는 곳에 몰리는 의사들은 자본주의에 의해 잉태된 분들이 많은 관계로 다른 길을 반드시 찾아갈 겁니다. 의료쪽에 답이 안보이면 사업이나 소송 상담 등 그나마 푸른, 퍼플오션을 찾아갈수도 있겠습니다.(현재 사명감으로 해당 업을 하시는 의료인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그렇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불필요한 미용치료를 급여로 넣을 경우 사회적으로는 1. 박리다매식 운영으로 변경되어 환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저렴한 질의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디. 2. 고오급 피부미용은 원칙적으로 불법이기 때문에 좋은 재료와 기술로 해당 시술을 받으려면 어둠의 경로나 해외에서 받으면 됩니다.
18/04/04 06:39
저는 후자의 경우를 가정한 거였어요. 현재 비급여로 분류되는 항목들이 급여로 분류되면서 수가가 원가 보존도 힘들 정도로 낮게 측정될 경우요. 어찌되었든 자본주의의 특성상 돈의 흐름을 따라 미용을 버리면서까지 아예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말지 그렇다고 현재에도 돈 안 되는 곳으로 굳이 갈 일은 없다는 말씀이군요. 일단 저는 지금 있는 의사들은 어쩔 수 없다치고 애초에 신규 의사 유입이 확연히 줄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어요. 말씀하신 바는 이해가 충분히 됩니다.
18/04/04 06:47
고3이 '나는 의대 들어가서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될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유치원생이 '제 장래희망은 대통령이에요' 라고 얘기하는 거랑 똑같다고 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순수하던 아이들이 흑화(?) 하는건 겉멋든 비의료인때 차뽑고 마통뚫고 펑펑쓰다 메워야 해서, 혹은 정말로 생활고에 의해서, 혹은 부모님의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기에... -_-;;
제 경우에는 위의 경우들에 해당되는 케이스는 아니라서 사실 동년배에 비해서 이상에 떠다니는 느낌이긴 하고 그게 좋긴 한데, 혹여나 갑작스레 혼자서 모든 짐을 떠안아야하는 신세가 된다고 하면 그때도 이상을 추구할 수 있을지 살짝 착잡하네요 크크...
18/04/04 03:23
의료수가가 내려가서 첫번째, 두번째 군 의사들 급여가 떨어지면 세번째로 전부 몰리지 않겠냐구요. 지금 미용부문 의사들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고, 딱히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도 아닌거 같습니다. 즉, 세번째군 의사들 수입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죠.
그리고 의사들 연봉이 낮아지면 대학병원 의료질이 낮아진다는 부분은 인과관계가 이해가 안가네요. 의사들 연봉이 줄어드는데 왜 의료진이 줄어들며 근무시간은 왜 줄어드는건가요. 일반의원 수입이 줄어들면 더 낮은 수입을 감수하고라도 대학병원에 남으려는 사람이 늘어난다는건 굉장히 핵심적인 부분인데 굳이 생략하실 이유가 없구요. 문재인 케어의 재정부분에 대한 우려도 좋고, 밥그릇 지키려고 목소리 내는것도 (동의여부를 불문하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말씀하신 내용 중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생각만 말씀드립니다.
18/04/04 12:16
대학병원이 모든 의사를 다 고용할순 없죠.
300 받고 이런 극강의 노동강도와 환자 생명이 오가는 스트레스를 겪으며 일하느니 차라리 의업 던지고 다른 일하겠다는 사람도 늘어나겠지요. 사명감이 밥먹여주진 않고 의사도 누군가의 아빠 엄마 아들 딸일테니, 가족을 위해 밥은 벌어먹고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입금된 만큼의 열정이란 우스개소리가 있듯, 낮은 수입임에도 그를 뛰어넘는 희생과 봉사정신을 요구하는건 모순된거죠.
18/04/04 12:44
개인적으로 의사들에게 사명감과 희생같은거 요구하는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학병원 인건비좀 줄어드는 얘기하다가 갑자기 의사월급 월 300에 가족들 생계걱정 얘기까지 가는게 얼마나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얘기인지는 인턴레지 연봉만 생각해봐도 잘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월 천받던 대학병원 의사들 월급이 800으로 깎인게 참을수없어 죄다 개원가로 떠나면 개원가 소득도 줄어들고 다시 월800받고 대학병원에서 일하려는 의사도 많아지겠죠. 그냥 거기까지입니다. “우리 월급 조금이라도 깎으면 의사들 아무도 안하려고 할걸 그거 다 니들손해야”라는 얘기는 틀린얘기라는 겁니다.
18/04/04 13:19
월 천, 월 800 얘기를 어디서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병원에는 다양한 스탶이 있고, 펠로우, 전임의, 임상조교수, 진료조교수, 기금조교수, 기금교수, 부교수, 교수, 주임교수 등, 다양한 직종들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중에서 주임교수만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그 '교수'(일반적으로 의과아 아닌 타과의 대학에서 임용되는 국가 채용직의 교수)이구요, 다른 직종들은 병원에서 고용되는걸로 압니다.
주임교수, 혹은 기금교수 이상정도 되어야 정규직이라고 말할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월급이 천만원 이상이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은 펠로우, 전임의, 임상조교수, 진료조교수 등이 더 많이 하고, 이들 월급은 5~6백도 안되는곳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월 800받고 업무강도 외국처럼 줄여주고, 업무시간도 줄여준다면 일할사람 얼마든지 있겠지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외국에는 하루에 환자 10~20명 보는데도 있다지만, 제가 참관했던 교수들 중에는 하루에 100명 이상 외래진료했던 교수도 있었습니다. 업무강도가 차원이 다르지요. 이런 상태에서 연봉이 줄어든다면 동기부여도 떨어질거고, 희생과 봉사정신을 바라는것 또한 문제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월급 조금이라도 깎으면 의사들 아무도 안하려고 할걸 그거 다 니들손해야"는 정확한 의미에서는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고, "우리 월급 조금이라도 깎을거면, 의사들 업무강도와 업무시간을 줄여줘. 그것도 또 우리에게 희생하라고 한다면 결국 우리도 할수 있는 한계가 있고, 그건 니들 손해로 돌아갈거야." 라고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8/04/04 13:55
1000, 800 부분은 현실의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한게 아니라 예시였습니다. 그리고 냉정히 말해서 월 500받고 업무강도 타이트한데도 그 일을 계속 하는 이유는 "희생과 봉사정신" 때문이 아니라 "대우가 딱 맘에들진 않지만 이거 관두고 다른일하는것보단 이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닌가요. 낫다는 것의 의미는 급여와 보람, 명예, 업무강도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을 의미합니다. 자꾸 "희생"이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제가 무슨 주위에 의사한명 없는 사람도 아니고 동의하기 힘듭니다. 제가 의사 월급 너무많다 줄이자 이런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의사분들 고생하신만큼 합당한 대가를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의사 기대소득이 지금보다 다소 줄어든다고 의사 구하기 힘들어져서 국민들이 고통받게 된다거나 그런 주장에는 동의할수없다는 겁니다.
18/04/04 03:20
비전문가 입장에서 뭐 이야기하기 난감하기도 해서 그냥 듣고 넘기긴 합니다만, 대화나 타협 자체가 불가능하다 식의 태도는 곤란한거 아닌가 싶어요. 사실 문제는 간단합니다.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데 돈은 한정되어 있다. 어디까지 살리고 어디까지 죽일거냐. 논쟁은 이 기준점을 설정하는데서 나오죠. 태생적으로 불안정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때문에 완벽할 수 없는 의료제도에서 그 기준점을 재설정하는것이 파국으로 간다라고 주장하는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어차피 구조적으로 완벽할수도 없거니와 완벽하게 시행되는 제도도 없어요.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것 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다듬어지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가는거죠. 정부랑 싸워이길 생각 아니면 정부와 협상을 해서 절충점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정부는 늘 의사들 뒷통수 갈겼다 믿을 수 없다라고 비판하실수도 있겠는데, 시각을 조금 달리하면 의사분들이 국민여론을 영 받지 못한다는 부분 역시 존재하거든요. 정부가 바보가 아닌데 건보 팍팍 올리고 수가 팍팍 올릴수 있으면 진작에 했죠. 원칙대로 해달라는 말은 쉽습니다만, 그것도 일정 수준의 여론이 뒷받침 될때 이야기지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 이야기 아니거든요. 정부 입장은 건보 인상 그리고 수가인상을 위해서는 보장성을 확대해야 한다 공공의료영역을 확대해야 한다인데, 이게 조금도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인지. 최대집 같은 사람을 의협회장으로 뽑아서 막아야할 내용인지 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대화를 하는게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18/04/04 07:54
[건보 인상 그리고 수가인상을 위해서는 보장성을 확대해야 한다 공공의료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가 의사들에 입장에서는 믿음이 안가는 공허한 소리인게 지금 문재인 케어의 핵심 인물인 김용익씨한테 의약분업 도입 후에 수가 올렸다가 건보 재정이 위험해지니 수가 삭감이라는 통수를 맞았던 것에 대한 학습 효과가 있으니까요... 여론전은 더더욱이 힘든게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이국종 교수도 문재인 케어에 반대 의견 냈다가 좋은 소리 못 들었을 정도인데요...
18/04/04 22:36
말씀하신대로 의사분들은 여론전으로 정부 못 이깁니다. 근데 같은 논리로 여론이 워낙 낮아서 정부가 의사분들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는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지금 현 상태에서 수가인상하고 그 인상분만큼 건보 올리겠다 하면 몇명이나 동의하겠냐 이거죠.
김용익 이사장과 의사분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진짜 모르는 내용이라 시시비비를 가릴수는 없습니다. 의사분들에게는 역적 취급 당한다는 사실 정도만 알아요. 얼마나 흉흉한지 장애인인 김용익 이사장을 선배들이 빠따질 했다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니까. 다만, 과거 핑계로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건 곤란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최소한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하는게 최선 아닐까 싶어요. 대화가 안통하는 정부도 아닌데 태도가 너무 고압적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식으로는 정부를 설득하지도 심지어 국민여론을 설득하지도 못하거든요.
18/04/04 03:25
이 글이 파이어난 걸 보고 하는 다른 얘기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돈을 기준으로 편을 나누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해요. 돈 많으면 나쁜 사람, 돈 없으면 우리 편. 어차피 의사들도 매달 월급 받고 잘 먹고 잘 살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진짜 남의 편쯤 되는 사람들은 재벌가 수준의 돈 놓고 돈 버는 사람들이죠. 의사들은 다 돈에 환장한 사람들 이라는 프레임 씌워놓으면 뭐가 좋나요? 본인도 그 의사들한테 진료 보러 가면서 좋은 의사 만나고 싶을 거잖아요. 본인이 만난 의사가 아웃라이어이기를 바라는 건가요.
그리고, 제가 경험한 극소수의 의사들 이야기라 모두에게 해당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의사들이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어요. 일반 국민들에 비해 훨씬 떨어져요. 월급도 세후로 정산하기 때문에 세전이 얼마인지 세금이 얼마인지 큰 관심 없다고 들었어요. 매달 월급 약속대로 들어오고 몸은 바쁘니 정치까지 신경 쓸 의지가 없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렇다 보니 정말 큰 일 날 때에만 목소리를 내게 되고 그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게 아닌가 싶어요. 의대협 회장이 저런 사람으로 당선된 것도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도 관련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런 사람을 뽑으면 다른 국민들이 의대협을 어떻게 볼지, 의사들을 어떻게 깔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18/04/04 03:51
흉부외과, 산부인과(출산쪽) 등등...
더 이상 기피되선 안되는 과들이 더더욱 기피될게 눈에 선하네요. 어떤 사안에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정부가 될 거라 믿었는데... 솔직하게 세금 올린다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무리한 짐을 주고 싶지 않아요.
18/04/04 04:04
좋은 글 잘 읽었구요, 일선에서 일하시는 의사분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1. 일단 설명으로는 그 재원이 터무니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고지원 늘리고 + 건강보험공단의 누적된 흑자 20조 중 10조를 5년간 투입 + 평균보험료 인상 3.2%인데 국조 지원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어느 측의 누락인지 모르지만 일단 이 큰 데이터의 하나가 없다는 것은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것 같고... 잘못된 관행으로 누적된 흑자. 가만히 놔두면 옳은 방향으로 쓰게 될까 아니면 계속 놔둘까 생각해보면 후자의 가능성이 크고 어떻게든 올바르게 쓰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쓰임새는 동의의 문제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보료 인상, 평균보험료 3.2% 정도 인상한다는 말이 이미 있는데 건보료인상을 다음 정권으로 미뤄버린다는 말은 제 상식안에서는 뭔가 앞, 뒤가 맞지 않는 듯합니다. 평균보험료 3.2%의 인상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에 대한 근거가 좀 더 자세했으면 좋겠네요. 2.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의료전달체계는 예전부터 쏠림현상이 심했고,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을 하지 않더라도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1)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시작한다. 2) 시작한 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둘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 5. ‘논의하지 않음’ 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처럼 보임’은 굉장히 다른데 이렇게 전반적으로 공포를 이용한 센 발언들이 많아서 약간 반감이 드네요.
18/04/04 04:46
공부도 많이 하신분들이 왜 이렇게 멍청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죠
의사가 정부랑 싸워서 이기겠습니까 여론을 편으로 끌어들어야죠 아니면 오히려 엘리트라서 일반 서민들의 생각을 알지 못하는걸까요
18/04/04 05:01
여론을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문재인 케어를 포함한 현 의료보험 자체가 의료인을 제외하면 모두가 이득인 제도라서...;;; 심지어는 이국종 교수도 문재인 케어에 반대한다고 했다 욕 먹은 건이라서.... (이때는 북한 귀순 군인 치료하기 전 이야기이긴 합니다)
18/04/04 07:46
의사들을 이정도로 몰아간 건 (성향 상관없이) 정부 입니다 위에 아린어린이 님 댓글(https://pgr21.co.kr/?b=8&n=76465&c=3221794)만 봐도 의협이 여론전을 시도 안한게 아닙니다. 해도 해도 안되니 돌아선 거죠....
18/04/04 08:19
개인적으로 의사분들이 밀어줘야할 정치세력은 바른미래당계열이라 보긴하는데..반대만 하면 그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은 큰 화를 불러올거라 예상합니다
18/04/04 21:29
몰려졌든 뭘했든 지금의 행동은 악수란 거죠 뭐가 어찌됐든 전 의사가 아니니까 상관이 없는데요
옆에서 봤을때 그건 절대 상황이 호전될 카드가 아니란건 확신합니다
18/04/04 07:00
의사들 연봉이 높은 건 매우 뛰어난 인재들이 매우 많은 돈과 시간을 갈아넣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급여 항목이 늘어나면(산부인과나 외상의과에서) 비급여 과로(피부과로) 옮길테고, 그럴리도 없겠지만 이런 과들마저 급여가 된다면 다른 직업을 택할 뿐이죠. 기회비용이요 기회비용
18/04/04 07:34
물론 의사측에서 많은 희생으로 현재의 의료보험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는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만, 최대집 잡단은 정말 아닌거같습니다. 이양반은 친박집회 기부금 횡령혐의도 있어요
왜냐고 물어보신다면.. 비교하자면 미국이 경제제제 한다고 진주만을 기습공격한 일본군을 들 수 있겠네요. 간디나 히틀러를 비교해봐도 평가는 전혀 다르기도 하구요. 희생이나 부당한 대우에 목소리를 내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그 방식이 과격하고 극단적인데다 이적행위를 옹호까지 했으면 거르는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최대집이가 옹호하고 있는 박근혜도 재원을 전혀 마련하지 않는 의료정책을 폈던건 마찬가집니다.
18/04/04 08:16
이 문제를 감정적으로 또는 인기투표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군요. 이 문제는 투표로 해결일이 아닙니다. 사상이 다르니까,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대표니까 다 집어치우고 반대는 완전 파쇼수준이네요
18/04/04 08:30
사실 이국종 교수도 적폐라고 욕 먹고 천안함 유족들도 일베충이라고 욕 먹을 정도로 지지자가 강성한데 이걸 의사집단이 여론전을 펼쳐서 막는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결론은 정해져있습니다.
18/04/04 09:56
지지층으로 따지면 자유한국당만 반대가 높고 나머지는 찬성이 압도적이거든요.
근데 이국종교수 있던 외상센터는 MB정부때 예산이 1/3으로 줄었고 이거해결하라고 뽑은 박근혜 정부는 증세없는 복지 밀어붙이면서 유승민이랑 싸웠다가 결국 유승민발 지지율 디버프로 20대총선 패배를 당했죠. 대안야당이라는게 이모양인데 무슨 지지자의 강성을 논하나요. 대한의사협회 빼고 나머지 의료단체들은 딱히 반대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구요.
18/04/04 10:01
이명박 박근혜가 왜 나오는지는 일단 모르겠고요.
이국종 교수같이 이미지 좋으신 분도 문케어 반대했다고 했다가 욕 먹었는데 의사 집단 같이 소규모에 기존 이미지도 안 좋은 집단이 어떻게 여론전을 펼쳐서 문케어를 막냐는 얘기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한당 빼곤 다 찬성이 압도적이기도 하고요.
18/04/04 08:59
우리 아기 좀 살려주세요...
의사가 없습니다. 일본으로 가세요. 머지 않았습니다. 멍청한 국민과 무식한 정부가 이끌어낼 아름다운 결말입니다.
18/04/04 09:33
전 동수저 집안 출신에, 의대생때 나름 진보 스탠스였지만...
이제 뭐 다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 욕만 하면 모두가 행복한데요 뭘 이젠 서울에 집도 있고, 대학병원 근무하고...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어도 최소한 내새끼들은 제가 해결할 수 있으니
18/04/04 09:01
이 정부가 이렇게 아무거나 막 추진할수있는건
뭘해도 맞아맞아 우리 대통령 화이팅 뭐? 정부를 비판해? 일베야? 이러는 분들때매 아닐까요 신기하게도 단 몇달만에 정부하는거 무조건까면서 게시판 채우던 특정 분들이 요즈음에는 알바마냥 찬양글쓰고다니는데.. 참 안쓰럽더라구요 전 적극찬성합니다. 나중에가서 후회하는거보는 맛도 기대가되거든요
18/04/04 09:12
우리나라는 희생을 너무 좋아해요. 이국종 교수 격무로 죽어간다고 말할때 희생에만 박수쳐주고 그걸 다듬을 생각을 안하죠. 그리고 반대측 의견보면 진짜 울렁거릴정도로 과하게 정치적이네요. 문재인이 하니까~, 그럴분이 아니시다~ 무슨 예수부처도 아니고 인간이 실수할수도 있고 그걸 피드백 할수도 있는건데 적폐낙인찍기에... 그리고 정부가 나서서 협상을 해야하는데 귀닫고 악셀만 밟으니 일제순사도 아니고 찍어누르겠다는 마인드네요 그냥.
18/04/04 09:13
다 좋은데 [돈을 벌어 보험료를 충당하는 젊은이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쌓인 보험료를 이용만 하려는 노인들] 부분은
노인들을 절대악에 무임승차자로 묘사하는 걸로 보여서 좀 그렇네요.
18/04/04 10:14
어떤 정책이 제시되었을 때, 그 정책과 관련된 현직에 있는 사람들과 직접 현장에서 뛰지 않는 사람들은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세부"적인 부분을 많이 보고, 아닌 사람들은 "방향성"-정책의 목적-을 많이 봅니다. 현장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정책을 직접 수행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인 셈이죠.
어떤 정책의 성패는 보통 세부적인 부분에서 결정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직에 계신 분들의 우려...가 많이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사 분들의 논리가 틀렸다거나 "뭐 이런 걸로."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동시에 본문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방향성은 옳지만 세부적인 부분이 틀린 정책이 있을 떄, 그 정책을 실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부분에는 이러한 관점 차이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안에서 20조 라는 돈이 있는 상황. 즉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 상황(본문에서도 나중의 일을 걱정하는 부분이 크죠.)에서 세부적인 정책이 틀렸으니 전체 정책을 반대한다는 주장은 "방향은 맞다" 라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쉬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정부에 대한 믿음이 큰 상황이라면 시행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잘 수정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도 정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 아닙니다. 사실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은데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그런 정책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정책이죠. 문제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방향이 맞다보니 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하기도 힘들고... 우는 소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고요. 뭐 결론적으로 이때까지의 정책 수립 과정과 실행 과정, 그리고 그 당시의 국민여론을 봤을 때... 문재인 케어가 추구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떻게든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인 방법이 틀렸고 준비가 부족하니 정책을 반대한다는 주장으로는 다른 사람들 설득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나쁜 사람들"이 되기 쉬울 뿐이죠. 문재인 케어가 추구하는 목적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아예 반대해야 겠지만... 본문의 글은 그렇게 읽히지는 않아서요.(이런 면에서 의협 회장 선출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아예 반대하는 건가 싶어서요)
18/04/04 10:16
협회장에 대한 지분이 어마어마 하네요
협회장이 문제 있는 사람인지 알겠지만 내 목숨 가족목숨이 달린일이라서 협회장 문젠 그냥 그정도구나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본문글은 최대한 그런거 배제할려고 했는거 같은데 아쉽네요
18/04/04 11:17
내 목숨 가족목숨이 달린 거는 직접 닥쳐야 다가오지만 협회장 문제는 직관적이니까 그냥 그정도구나 할 수 없는 것이겠죠.
본문글이 그런거 배제하려고 했어도 의협에서 그런 분을 뽑은이상 그 이야기가 앞으로 나오는 모든 문재인케어 관련 글에서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18/04/04 10:22
사실 지금같은 강경 투쟁인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빠져있죠. 의사들의 수입이 줄어듬. (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것만큼 큰 문제는 사실 없죠. 물론 대놓고 이걸 투쟁의 목적으로 말할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언급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분들이 너무 많이 버니까 좀 덜벌어야지.. 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
왜냐하면 지금같은 여론이 편들어주지 않는 큰 이유중에 하나거든요. 그냥 이게 좋은 정책인지 옳은방향인지 가치판단은 접어두고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문케어가 아니고 예를들어서 고쳐야 될 부분이 많은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다소 급진적인 정책을 내놓았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그대로 하면 관련 단체는 수입이 줄어들게 확실시됨 + 그 단체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강경 투쟁 + 그런데 그 단체의 수장은 일베니 박사모니에 비교되는 인물 + 만화는 윤서인이 그림 + 투쟁이유에 수입이야기는 없고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고 함... 설령 진짜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이걸 믿어주겠습니까? 다른 글에도 무슨 응급실도 파업을 해야된다는둥... 나중에 망하는거 봐야 정신차린다는둥... 이러면 여론전이 되겠습니까. 도통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본문 내용에 많이 공감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투쟁은 답 없어 보입니다.
18/04/04 15:18
답이 없지요. 그냥 파업도 불가능 합니다. 휴진으로 파업 대응 하는 순간 복지부에서 의료법 59조를 바탕으로 바로 개원 명령 내리고 그 후에 고소 고발 들어갈테니까요. 개원 명령을 씹는 순간 전부 불법 파업이 되어 버립니다.
18/04/04 10:38
의사들이 투쟁하면서 증세를 외치면 의사 편 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못 외치면서 국민 목숨을 담보로 파업하겠다고 으름장 치는 이 꼴은 못 보겠습니다.
18/04/04 13:22
투쟁을 하면 국가가 증세를 해서 건보 예산을 충당해줄테니 걱정 말아라 라고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증세하면 국민들 다 싫어하는데, 왜 그 역할까지 의사에게 돌리는거죠... 예산이 필요해서 증세를 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말하는게 부담스럽더라도 잘 설명하고 말해야하는게 바로 정치인들의 기본적인 업무 아닙니까
18/04/04 19:49
그걸 요구해야지 정치인들이 실행에 옮기죠. 부담스러운건 정치인에게 다 떠넘기고,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는 과실만 따먹겠다라는 건 도둑놈심보 아닙니까?
18/04/04 20:58
의료인은 수가 정상화만 외치면 되는 겁니다. 수가 정상화를 위한 재원 마련은 그 요구를 받은 정치인이 고민 해야 하는 거구요. 님 말대로면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 할때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를 같이 외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곳에는 그런 걸 요구하지 않는데 왜 이 건은 증세를 의사들이 외쳐야 하는 겁니까?
18/04/04 12:06
뭐 예산이고 어쩌고는 어떠한 팩트가 있을거고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닌데.... 필수치료가 아닌 비급여쪽을 선택으로 놓고 거기서 돈을 벌게하고 정말 필수적인 치료는 급여로 해서 국민들의 필수적인 치료는 싸게 받고 그 돈들로 연구도하고 이러는게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네요
18/04/04 13:04
근데 그렇게 되면 대충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의 수요에 의해 도태될꺼라는건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걸까요?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18/04/04 13:29
의료는 자주 재구매하게 되는 서비스가 아니고 환자들이 의사의 서비스를 평가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냥 의사가 대충했어도 내가 안 아프면 명의고 의사가 최상의 진료를 했어도 내가 계속 아프면 돌팔이거든요.
그래서 환자들의 수요로 무성의한 의사를 도태시키는건 불가능할겁니다. 잘생긴 돌팔이는 잘나가고 불친절한 명의를 도태시킬 순 있을거에요.
18/04/04 15:37
무엇이 필수적인 치료인지... 이걸 판단하는게 의사입니다. 환자들이 그걸 판단을 못하죠.
가령 환자분은 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라고 하면 정말인지 아닌지 알수가 있나요? 여러 다른 병원에가서 교차 진단을 받아본다? 쉽지 않은 일일 뿐더러 말씀하신 대로 하면 대부분의 비슷한 병원에서 비슷하게 진단을 받게 될껍니다. 의사분들이 비양심적이여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걸리면 대부분의 일이 그렇게 됩니다.
18/04/04 13:20
기본 전재부터가 의사와 병원은 양심에 따라 수입에 관계없이 정확한 진료를 하고 있다고 시작하시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게다가 마지막에 수입부분에서 헛웃음까지 나오네요 크크크크크크 물론 망하는 의원도 있고 잘되는 데도 있기 마련이지만 비하가 좀 심하시네요.. 딱 까놓고 어떤 봉직의가 500만원도 안되는 돈 받고 풀타임 일합니까? 졸업하고 몇년 커리어 쌓는답시고 병원 가서 뺑이치는 걸로 평생 월급이라고 주장하시는건 거의 거짓말 수준인데요
18/04/04 13:27
의사와 병원은 같지는 않지요.
의사는 자기가 배운대로 교과서 기반의 기본적인 치료만 할 것이고, 병원은 수익을 올려야 하니까요. 자기가 병원에서 봉직의로 채용되서, 월급 800받고 일한다면, 당연히 그 의사는 800이상의 수익을 올려야합니다. 기본적인 최소진료만 해서 800이하의 수익을 올리는 의사가 있다면, 당연히 병원에서 비급여 항목도 더 팔아서 수익을 많이 올리세요 라고 하겠지요. 대학병원이야 그게 좀 덜하겠지만, 일반 2차병원에서는 어쩔수 없죠. 예방주사를 추천한다던가, 기본 적응증보다 좀더 후하게 쳐서 영상검사를 시행한다던가. 그렇게 교과서 이상의 비급여 진료를 하게 될 경우에는 의사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18/04/04 13:36
의료를 떠나서 조금 다른 개념으로 이야기 하자면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양심에 맡겨 놓으면 어떤식으로든 반작용이 나오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게 의사이든 편의점 사장이든 간에 말이죠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시스템 적으로 일탈 행위들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죠 더군다나 절대적인 상위 포식자인 의사인 경우엔 의사의 판단 자체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견제가 더 필요한 겁니다 청구의 대상이 건강이 볼모(?)로 잡혀 있는 환자의 경우와 , 합리적(물론 전문가의 합의를 거친)인 시스템이 갖춰진 정부인 경우 어떤쪽이 정확한 진료가 될진 안봐도 뻔하죠
18/04/04 13:42
맞습니다.
때문에 옛날에는 정말 견제같은것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것이 예전 의사들의 고수입에 한 역할을 했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모든것을 의사의 양심에 맡긴다면 분명 과다진료가 나오겠지요.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견제를 확실히 해서 의사의 양심이 아닌 시스템에 맡겨놓는것이 중요합니다. 하여, 건강보험의 삭감 기준, 보험청구 기준등을 의사들이랑 상의하여 설정하고, 그 가이드라인에 잘 맞춰서 진료하고 청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이 폐해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아왔고, 앞으로도 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점이 지금 이 사태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병원 의사들은 과다진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겁니다. 인센티브가 조금 있을지라도, 환자에게 진료하여 얻는 매출이 자기 월급이랑 상관 없거든요.
18/04/04 16:30
제 친한 친구 2명은 세후 1000만원 넘게 벌고, 의대 조교수 녀석도 700은 넘게(세후) 받는 것 같습니다.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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