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03 00:50:58
Name 음란파괴왕
Subject [일반] (초강력스포, 반말주의)레디플레이어원, 거장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수정됨)
원래는 구구절절 엄청나게 길게 쓰다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한데 너무 늘려쓰는 것 같아 페북에 가볍게 쓴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나 보라고 쓴 글이라 형식도 없고 엉망진창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들어 있으니 넓은 아량을 가지고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표현이 과한 부분은 다소 수정 했습니다.


----

레플원 보고 떠오르는대로.

1. vr은 어떻게 포장해도 웃겨보인다. 어쩌면 고의같다는 생각도 든다.

2. 주인공은 부자가 되고 싶은건지, 복수를 하고 싶은건지, 위대한 게임메이커의 유산을 지키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

3. 레이싱. 샤이닝. 건담. 이 영화에서 쩌는 몇 안되는 것들.

4. 게이머에 대한 존중이 있다는 영화에 셧다운제라니.

5. 게임으로 현실도피하지 말고 현실을 즐겨라라는 메시지는 영화내적인 서사를 생각해보면 설득력이 너무 없다. 이미 저 세계는 모든 것들이 게임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게임 조차도 하나의 현실인데 그걸 부정하면 어떻게 함.

6. 마지막 전투에서 대체 다른 게이머들은 왜 주인공을 도와준거지? 주인공이 승리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지? IOI가 우승하면 뭐 게임 없애버리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게다가 게임내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엄청난 손해인 걸 생각해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건 건담이 나온다고 해서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7. 이스터에그가 너무 쉽다. 저걸 5년동안 아무도 못찾다니. 그래도 이건 영화적 장치니까 이해하고 넘어갈 정도는 됨.

8. 게임을 만든 사람은 사회부적응자. 게임을 하는 사람은 루저. 이야기 진행상 어쩔 수 없다고 하기엔 편견이 너무 진하지 않나.

9. 남주가 여주 얼굴 만질때는 좀 거북했다.

10.여주가 IOI에 복수하기 위해서 목숨까지 걸었길래 뭔가 했더니 부모님이 과로로 병에 걸려서 돌아가셨단다. 뭔가 납득이 안되는 건 아닌데 미묘하게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 듬.

11. 일주일에 이틀은 게임을 못하게 한다. 이거 부모님이 게임하는 자식들한테 할 법한 행동 같음. 일주일 내내 하는게 꼴보기 싫으니 줄이고 싶은데 일주일에 한번 못하게 하는 건 너무 적고 아예 못하게 하긴 좀 그렇고 두 번 정도로 타협한 느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분당선
18/04/03 00:54
수정 아이콘
저도 개봉 당일 밤늦게 보고 왔는데 B급에 가까울정도였어요.
윤가람
18/04/03 00:55
수정 아이콘
그냥그냥 좋아하던 컨텐츠 이용해서 드립치는 게 웃겨서 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퍼시픽림 보고 며칠 뒤에 본 건데 전 퍼시픽림이 훨 재미있었네요... -.-a
스테비아
18/04/03 00:59
수정 아이콘
저는 맥락보단 상상이 즐거워서 아무 생각 없이 우와 으아아아아 하고 봤는데..
너무 작은 상영관에서 봐서 오늘 아침에 한 번 더 보고 왔습니다 헤헤
음란파괴왕
18/04/03 01:0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요소는 많았습니다. 저도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볼때는 괜찮게 보았고요. 다만 스필버그의 영화에서 기대하는 기승전결이 제법 그럴듯하게 이어지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더 큰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밤톨이^^
18/04/03 00:59
수정 아이콘
영화 스토리도 썩 좋은 편이 아닌데 그걸 또 영화화하느라 잘랐으니.. 소설이 영화화됐을때 당하는 당연한 수순입니다.
음란파괴왕
18/04/03 01:07
수정 아이콘
네 아무래도 원작이 있다보니 버거웠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스필버그가... 라는 생각은 잘 안떨어지더라고요.
18/04/03 01:13
수정 아이콘
그냥 영화 스토리에 큰 기대없이 까메오 등장 구경하러 보러갔는데, 무슨 숨은 그림 찾기인줄 알았습니다...
영화 끝날때까지 그 많은 등장 캐릭터중 10개도 못찾은것 같네요. 까메오 하나당 1~2초정도 보여주고 지나갈 줄은 알았지만 무슨 숨은그림찾기를...
ComeAgain
18/04/03 01:18
수정 아이콘
영화 속 오아시스 게임의 설정을 보면 오히려 게이머를 무시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너무 정해진대로만 플레이하려고 하잖아요...
산양사육사
18/04/03 01:19
수정 아이콘
초반 세계관 설명부터 레이싱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현실 이야기가 나오면서 슬슬 지루한...

중간부터 이거 또 결말은 게임에 과몰입하지 말고 현실세계 챙겨라라는 메시지가 될거 같아서 실망하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되니 맥빠지더라구요.
공권력 다 망한줄 알았는데 귀신같이 등장하는 공권력 하며...하아

막장이 되어 버린 사회라 게임을 하게 되는 세계관이나
중국인 작업장이나 채굴장을 연상케 하는 IOI의 설정이 맘에 들었는데 결국 다 부정해 버리니 참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18/04/03 14:18
수정 아이콘
이 영화의 제일 반전은 마지막에 경찰 나올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경찰이 있었어??
기니피그
18/04/03 01:25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면 7시간안에 클리어 할내용입니다.
바카스
18/04/03 01:39
수정 아이콘
빼박캔트 반박불가.

열쇠 3개 진즉에 찾고 개발자가 죽어 업뎃도 없으니 버그에 매크로 판치는 망겜.
밤톨이^^
18/04/03 02:45
수정 아이콘
영화가 아쉬웠던 게 미션들이 너무 간략화되었습니다. 원작은 진짜 게임 영화 음악 TRPG 등 서브컬처 전반에 정통해야 겨우 풀 수 있었는데 영화는 그냥 발상의 전환 수준.. 사실 게임 영화 잘 몰라도 레이싱은 깨고 개발자 과거 좀 찾아보면 샤이닝도 풀 수 있잖아요.
츄지Heart
18/04/03 01:26
수정 아이콘
이게 원작 소설이 있었군요... 이런 내용이 소설로 있다면 재미가 있을려나...
밤톨이^^
18/04/03 02: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소설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4/03 0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뜬금 현실은 현실이니까 좋네 어쩌구 하는 거보고 웃겨죽는 줄 알았습니다. 지들도 다 게임을 통해 이뤘으면서.
리니지하다 만난 커플이 현실이 더 좋은거라며 리니지 서버 셧다운 걸어버리면 잘도 돌아갈듯^^
심지어 리니지 보다 인구도 많고 연령대도 넓고 더 하드코어하게 돌아가는 게임임.
막판 개발자의 자기고백은 ???소리 나오기 충분해서 맥이 탁풀리더군요. 영화 틈틈히 느껴졌지만 엔딩까지 보고 확신했습니다. 이거 사람 놀리는 영화라고.
유사 매트릭스인줄 알았는데 그냥 현실루저들의 로또 당첨기더군요. 거기까진 좋은데 로또 당첨되면서 하는 소리가 늬들도 밖에서 노력해라^^
cluefake
18/04/03 01: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성은 구석에 짜져있고
고지라 대 건담!! 아이언 자이언트!! 으아아아아아아!
하면서 보긴 봤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너무 현실이 중요하단 교훈에 매였어요.
연설할 때, 정의 지키자 이딴 소리보다, 직설적으로, '게이머의 광기'가 느껴지는 연설을 원했습니다. 연설할 때 좀 더 아아아아아아! 하는 기운을 느끼고 싶었어요.
주인공도 이런 어줍잖은 너드 말고 진짜 진성 게이머, 어설프게 현실 동경하는 현실과 게임의 중간에 걸친 놈 말고 진짜 게임의 세계의 게이머였으면..
푸른음속
18/04/03 0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정말 재미 없게 봤습니다.
결론도 결국 게임에 대해 나이먹은 사람의 시선에서 게임좀 그만하라는걸로 났는데, 너무 꼰대의 시선에서 영화를 풀어간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에 맞게 너무나도 전형적이고 너무나 예견가능하며 긴장감이 하나도 없는 스토리였고요.
스토리 기대하고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캐릭터들 나오는것도 부분부분밖에 안 나오고 그렇게 우와할만한 등장,패러디도 없었습니다.
옛날 사람인 스필버그가 요즘 소재가지고 뭣좀 해볼까 해서 만든 영화 같은데, 소재만 요즘꺼고 내용이나 전개는 그냥 옛날 영화에요.
구시대에 얽매인 분이 신세대의 유물을 가지고 뭣좀 해볼까..하는데 결국은 전형적인 옛날식의 자기 선입견에서 영화를 풀어가는.. 그런 영화입니다.
게임가지고 뭐 해볼거면 주먹왕랄프처럼 만들었어야죠.
밤톨이^^
18/04/03 02:47
수정 아이콘
원작 소설 스토리도 그닥 대단한 건 아닌데 그거마저 재현 못해서 더 어설퍼졌죠
17롤드컵롱주우승
18/04/03 03:1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건 아니였고
마음에 드는 요소들이 많아서 그부분들만 기억하고
스토리는 대충 넣었다고만 생각합니다. 크크
18/04/03 03:36
수정 아이콘
실제 게임을 만들때 수많은 사내테스트와 qa를 거치며
게이머가 할법한 돌출행동을 예상하며 버그를 잡아보지만
베타테스트만 시작해도 그게 다 부질없음을 알죠

각종버그찾아서 꿀빠는게 최적화된게 게이머들인데
고작 레이싱때 뒤로달려서 1등하는거보고 김이 새긴하더라구요
자곡동
18/04/03 06:14
수정 아이콘
3번으로 거장임을 입증하긴 했죠
건담은 반다이남코가 무슨일이 있어도 주지않는 저작권 중 하나고
기타등등 모두다 하나같이 개쩌는 아이피들이 겸손하게 등장한다는 점에서 스필버그 자신이 그들과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아이피임을 입증했다 봅니다
영화내용이야 전형적인 스필버그 가족영화인데....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그런 촌스런(?) 전개가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회색사과
18/04/03 06:18
수정 아이콘
“어? 나 저거 알아!” 라는 감각만으로 사람을 멋지게 웃긴 영화인 것 같아요. 메인 스토리 라인은 애초에 그닥.... 일본 만화 미국에서 현지화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싸우는지 왜 분노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18/04/03 07:09
수정 아이콘
정말 유치하게 봤는데 너무 긍정적인 리뷰들 뿐이라 의아해하던 중이었습니다. 이건 서사가 중요한 영화인데 그저 까메오화 되어있는 캐릭터들에 열광하다뇨. 스토리가 심하게 유치하고 우연에 의존하고 주인공만 뭔가 다 알고 되는,,, 뭐랄까 20년 전이라면 통할 스토리였네요.
18/04/03 08:07
수정 아이콘
저만 재미있게 봤나보네요
아이맥스에서 3D로 봤는데
그냥 그래픽 좋고 과거의 추억이 군데군데 녹아있는 재미있는 게임한판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4D로 봤으면 더 재밌었을건데 부산에서는 찾을수가 없었어요

개봉한 날 보고 우왕 대박 관객 엄청 오겠다 생각했지만 현실은 게임사이트에서도 겁나 까이는 B급 영화이군요
위원장
18/04/03 08:11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냥 즐기면 되지 뭔가를 하나하나 따지면서 볼 영화는 아닌거 같네요
18/04/03 08:12
수정 아이콘
전 제작자가 게임을 플레이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문닫고 나갈때 울었습니다.
오카리나
18/04/03 08:29
수정 아이콘
1. 비밀번호 관리 잘하자.
2. 넷상에서 자신의 정체 함부로 까는거 아니다. (+다른 누군가가 들을 수도 있다.)
3. 현실에서 첨 만난 사람 머리카락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
4. 계약서에 싸인할땐 신중해야 한다.
5. 빅 드론 이즈 와칭 유.
드랍쉽도 잡는 질럿
18/04/03 08:35
수정 아이콘
원작 소설의 주제랑 다르게, 영화 주제는 게임하지 말고 현실을 보라는 식이 돼서 모든 것이 꼬였죠.
게다가 소재들도 대중적으로 이해시키려고 하니 허술해졌고.
주제나 소재나 원작 소설 반도 안되는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고 멋진 영화인데, 그놈의 주제가 이 동네 사람들은 싫어할 법한ㅜㅜ
현은령
18/04/03 08:40
수정 아이콘
이미 인싸가 되버린 레트로 게임 세대들의 추억팔이용 영화라서 아직 겜덕아싸로 남아있는 저에게는 너무나 허술하고 유치한 영화였습니다.
고증이 별로인 화려한 전쟁영화볼때 일반인은 와 전쟁! 와 탱크! 와 총싸움 하면서 보지만 밀덕들이 고증따져가면서 피곤하게 보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공격적 수요
18/04/03 08:42
수정 아이콘
밴 헤일런, 뉴 오더, 트위스티드 시스터즈
아이언 자이언트, 드로리안, 샤이닝,
그리고 아이오아이(???)
덕분에 완전 재밌었습니다.

그 외에 언급하신 부분도 동감합니다. 개연성이나 주제의식 같은걸 염두에 두고 감상하면, 너무 뻔하고 쉽게 만든 영화죠.
화잇밀크러버
18/04/03 08:44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어차피 기대를 안 하고 가서 재밌게 봤습니다.
광고도 안 보고 갔는데 케릭터가 저리 떼거지로 나오는 영화가 스토리가 멀쩡할리 없잖아?? 하고 영화관에 갔거든요.
스토리가 생각보다 더 눈썩인 부분이 있었지만요. 크크.(게임속 여캐한테 반하는 거 진짜 최악...)

그래도 초반 레이싱, 샤이닝, 막판 전투는 겁나 쩔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퍼스트 건담을 헐리우드 그래픽으로 볼 수 있을 줄이야. 엉엉.
1q2w3e4r!
18/04/03 08:57
수정 아이콘
유치하고 허술하지만 재밌었어요. 하나씩 따져가면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18/04/03 08:58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메카고지라 본 순간 만점을 주기로 결심해서 크크
같이 본 친구는 혹평을 하는데 저는 혹평하는 내용에 동의를 다 하면서도 그냥 재밌게 봤다고밖에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샤이닝씬은 그냥 감탄밖에 안나왔고 고지라 bgm 리믹스 나올때 와...
18/04/03 09:00
수정 아이콘
너무 어설퍼요 내용이
재미있을 구석은 많은데 어설픈 스토리땜에 몰입이 안됨...
전립선
18/04/03 09:03
수정 아이콘
중갤 평론 봤는데 겜알못 인싸들은 오락영화로 즐길 수 있는데 순혈 겜돌이들은 불ㅡ편 그 자체인 영화라고...
푸른늑대
18/04/03 09:08
수정 아이콘
1. 게임 드럽게 못하네. 저게 어려워?
2. 주조연에 왜 한국인 없음?
3. 모든 사람들이 게임으로 경제활동하는 시대인데 여기서도 게이머들은 편견으로 차별받고있음.
4. 왜 편견받는지 좀 이해가 가기도 함. 왜 양키 너드들은 게임에 관한 잡학지식을 달달 외우고 그걸 자랑삼아 이야기하는걸 즐기는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음.
5. 내가 최신영화를 보러온건지 70-80 세시봉콘서트를 보러온건지 순간 헷갈렸음. 2045년에 아바, 샤이닝을 꼬맹이들이 재미있다고 보는게 말이 되는건지... 요즘 미국에선 게임할때 프랭크 시내트라 틀어놓고 존웨인 영화보는게 낙인가?
6. 몇몇 cg장면 제외하면 저번주에 본 퍼시픽 림2 랑 별 차이도 안나는 스필버그 이름빨 영화라고 생각함.
이쥴레이
18/04/03 09:13
수정 아이콘
게임내에서는 현실모습에 자신없어하는 찐X형식으로 나오지만 실상 남주던 여주던 잘생기고 미녀다.영화배우니 당연한거지만..
자기들 아바타보다 휠씬 괜찮다. 여기서 아바타 만드는 북미감성을 느낄수 있었다. 정도..
집에만 쳐박혀 있지말고 강제 셧다운을 통해 현실 세계도 충실하라... 나처럼 말야 라고 여자친구랑 뒹구는 남주.. 뭐 이해할수 있습니다.

스토리 개연성등을 둘째치고 단점을 찾자면 확실히 많은 영화이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좋았습니다.
아재 감성이라고 할지 아니면 내가 게임을 왜 좋아하고 플레이 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할까요.
옛날 구니스나 빽투더퓨쳐 볼때 느낌도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6. 마지막 전투에서 대체 다른 게이머들은 왜 주인공을 도와준거지? 주인공이 승리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지? IOI가 우승하면 뭐 게임 없애버리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게다가 게임내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엄청난 손해인 걸 생각해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건 건담이 나온다고 해서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이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온라인 게임에 전대미문 사건인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이 있습니다.
지금은 말 많은 이인화씨 디지털텔링 및 2차 창작물등 지금도 14년전 일이지만 온라인 최고 전쟁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nagi92/20016104816

꽤 오래된 글이라 지금보면 참 오글거리는 글일수도 있네요.

레디 플레이어원이랑 마지막 공성전(?)이랑 비슷한 상황이기는 한데,
그때도 그 게임 플레이하는 전서버 유저들이 아무 이득도 혹은 자신에게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싸운 사건이죠.
저도 다른서버에서 하다가 사람들 데리고 1서버로 가서 내복단으로 보름동안 열심히 달린 기억이 나네요. 여론전도 장난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러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거 같습니다.

엔씨에서는 이걸 10주년이라 기념해서 2014년부터 여러 작업들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참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게임이 나오고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비슷한 상황이 된다면
레디 플레이어원처럼 그냥 아무이득도 없는데 싸우는 경우가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재권력에 대한 계급타파를 위한 민중운동으로 볼수 있는 요소인데, 레디플레이어원에 IOI도 그것과 참 비슷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이민들레
18/04/03 09:19
수정 아이콘
전 아주 재밌게봤고 말씀하신부분들도 아주 매끄럽게 이해가 잘됐는데.. 역시 개개인 취향은 다른가봅니다.
마술사
18/04/03 09:22
수정 아이콘
이모가 죽었는데 관심도 없는 장면에서 도대체 이모캐릭터는 왜넣은거지 싶더군요
잠깐잠깐 튀어나오는 어디서 본 장면/캐릭터들 외엔 볼게없었습니다
18/04/03 09:27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감동받은 장면은 '오레와, 간다무데 이쿠!' 였네요. 크크 재밌게 보긴 했지만
18/04/03 09:30
수정 아이콘
기대 많이하고 갔는데 엔딩이 인싸엔딩이라 죽창 생각이 나더라구요 부들부들부들러....
스필버그는 겜돌이가 아니라 흔한 인싸형너드 였던걸로
Syncnavy
18/04/03 09:52
수정 아이콘
개연성 부족 다 넘어간다쳐도 이모가 그렇게 되었는데 곧바로 여주보며 네 얼굴이 어쨌네..
저도 건담하나 만족하며 나왔습니다.
18/04/03 09:52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자체는 엉망이었습니다. 개연성 부족한게 한두개가 아니고 너무 많았습니다. 흐름이 매끄럽지도 않았고요. 게이머에 관한 이해도가 한참 부족한 수준이었네요. 거기에 악당이 기술에 비해 지나치게 허술합니다. 그냥 영상미만 즐기고 왔습니다. 이것 하나로 몰입은 되더군요.
7세 가족오락영화라고 생각하면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18/04/03 10:46
수정 아이콘
저런 화려한 영화에 스토리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습니다 흐흐
건담!!!
아이언 자이언트!!!
메카 고지라!!
으아아아아아!!!
그거면 됐죠 뭐가 더 있겠습니까!!
18/04/03 11:0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토리는 기대도 안했습니다. 장점이 확실한
영화라 단점엔 크게 신경안쓰이더군요.
극장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30~40대
게이머라면 말이죠. 샤이닝을 봤으면 더 좋고.
크게 실망했던 블랙빤스에 비교해보면 백만배는 좋았습니다.
18/04/03 11:25
수정 아이콘
쓰레기 같은 스토리지만 재미있었습니다.
sweetsalt
18/04/03 11:58
수정 아이콘
스토리 허술한건 핵공감이라 이 글 다 받습니다.
만 비주얼이 이 모든 단점들을 상쇄할 정도라 결과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확실히 라이트한 대중문화& 서브컬쳐덕인 저나 몇몇 지인은 만족스럽게 관람한 반면 진성 겜덕인 지인은 기대보단 별로였다더군요. 특히 샤이닝을 본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의 차이도 유의미할 정도였고요.
음란파괴왕
18/04/03 12:05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그래도 취향의 영역에서 플러스마이너스를 오가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겜덕이라면 이런 영화를 좋아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sweetsalt
18/04/03 12:09
수정 아이콘
겜덕중에도 스토리파와 비주얼파가 나뉘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크크크
(그 지인의 경우 게임회사 다니는 지라 그것도 기획쪽이라 영화의 만족도가 낮은게 납득되더군요.)
18/04/03 12:35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볼때는 3d는 기본으로 깔고 가야 진국이 나오겠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453 [일반] (초강력스포, 반말주의)레디플레이어원, 거장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51] 음란파괴왕10819 18/04/03 10819 6
76451 [일반] 드래곤볼 슈퍼가 완결되었습니다. 느낀점 및 감상평 [38] 노래하는몽상가14618 18/04/02 14618 1
76450 [일반] 5포세대는 더 늘어나야 합니다. [160] 미사쯔모16850 18/04/02 16850 16
76449 댓글잠금 [일반] (칼럼 번역)House of 1000 manga-강철의 연금술사 [302] 히나즈키 카요11718 18/04/02 11718 22
76448 [일반] 껌딱지 딸래미의 51일 인생 [42] Avari12581 18/04/02 12581 37
76447 [일반] [7](삼국지) 한중왕표 번역 및 주석입니다 [20] 글곰13874 18/04/02 13874 30
76446 [일반] 서울 방배초등학교서 학생 인질극…경찰, 인질범 검거 [36] 로즈마리12979 18/04/02 12979 1
76445 [일반] 인터넷 미디어의 케이블 채널 진출 지속가능한 것인가? [9] 타카이7326 18/04/02 7326 0
76444 [일반] 360만원->1000만원.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알고 계신가요? [38] 염력 천만12866 18/04/02 12866 0
76443 [일반] 김생민 성추행으로 10년만에 사과. [185] 품의서작성중24729 18/04/02 24729 6
76442 [일반] 텐궁 1호 추락, 소소한 이야기 [16] 타카이10048 18/04/02 10048 0
76441 [일반] [잡담] 갑자기 쓰고 싶어 쓰는 잠실 아쿠아리움 후기. [22] 언뜻 유재석9079 18/04/02 9079 11
76440 [일반] 이제 여자에게 무고로 당하는건 성적인 분야만이 아닙니다. [237] 고통은없나21232 18/04/02 21232 14
76439 [일반] 기회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 [65] 파이어군12214 18/04/02 12214 10
76438 [일반] 만화 진격의 거인의 감상 포인트들<스포주의> [50] 그흐11638 18/04/02 11638 3
76437 [일반] 진격의거인 오랜만에 나온 걸작만화네요(스포무) [214] imemyminmdsad23884 18/04/01 23884 4
76436 [일반] 망상 delusion [13] 정신건강의학6361 18/04/01 6361 1
76434 [일반] 계파와 학연에 편승하여 무임승차를 시도하는 민주귀족들의 파렴치함 [96] 20119 18/04/01 20119 68
76433 [일반] ' Cafe ' 궁금한게 혹시 있으신가요?? [56] MelanCholy10329 18/04/01 10329 2
76432 [일반] 곤지암 보고 왔습니다(노 스포) [34] 리스베트10775 18/04/01 10775 1
76431 [일반] 얼마전에 했던 You raise me up 영상 하나 올려 봅니다. [2] 친절한 메딕씨6942 18/04/01 6942 7
76430 [일반] 친척과 정치 이야기를 한 이야기 [61] 류지나13546 18/04/01 13546 26
76429 [일반] 최근 몇년간 자면서 들었던 화이트 노이즈+방송들 정리 [34] VrynsProgidy11374 18/04/01 11374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