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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2 01:28
그렇죠. 진격은 어디까지나 성인만화고 제가 글에도 썼듯이
장르를 드라마/스릴러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헌터헌터나 강연금은 주제도 가볍고 소년만화 풍이죠.
18/04/02 01:53
헌터는 휴재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에피소드마다 작품 분위기가 많이 차이나죠.
GI나 개미편,헌터시험 정도만 소년만화고 십이지선거라든가 환영여단,히소카VS클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왕위 계승전같은 걸 보면 또 다른 논리배틀물이죠.어디를 더 인상깊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소년만화에 좀 더 가까운 거 같습니다.
18/04/02 17:26
강연금이 주제가 가볍다는 말은 결코 동감 못하겠네요. 인종학살과 갈등이나 인체실험, 복수와 용서, 죽음과 삶등의 주제는 결단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소년 점프> <소년 선데이> 등에 비하면 마이너 잡지인 <소년 간간>에 2001년부터 연재된 <강철의 연금술사>는 ‘성인만화의 주제를 소년만화에 이식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깊이 있는 주제의식과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았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2405.html
18/04/02 01:35
사실 작가 성향과 만화의 재미는 딱히 상관 관계는 없긴 하죠.
소년 만화와는 다르게 누가 어떻게 죽을지 전혀 예상이 안 되서 긴장감이 유지되는 게 좋더라구요. 최근 분량도 한창 그런 장면의 연속이고... 누가누군지 구분 안 되는 그림체정도 빼면 괜찮은 만화라 생각합니다.
18/04/02 01:55
개인적으로 우익은 무조건 작품을 못 그릴 줄 알았는데 이거 보면서 좀 바뀌었습니다.
만화가나 작가들은 작품에 자기 세계관,가치관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데 우익이 이렇게 균형잡힌 걸 쓸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18/04/02 01:58
제 생각에도 작가는 우익이 맞는 것 같습니다만, 작품 분위기는 딴판이죠.
아무래도 그거때매 곤혹을 많이 치러서 그런지 차후의 작품 전개에도 그런 비판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그리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18/04/02 07:54
뭐 좋은 일본작가 우밍아웃이야 고래의 전통이죠... 미시마유키오같은.
한국팬덤에서 그 난리치는 시구사와 케이이치도 키노의 여행에서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 엄청 합니다...
18/04/02 02:08
쩝. 뭐 아래 댓글타래에서 얘기한 설정놀음은 뭐 개인적으론 신경쓰진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설정을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쓴 느낌이긴 한데 그냥 설정이고 딱히 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진 않거든요.
이 작품 첨에 보다가 왠지 모르게 얘는 우익일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우익 작품에서 제일 우려하는 자기 망상으로 개연성 말아먹기가 안 나오더군요. 보통 다른 우익 국가 스케일의 큰 작품은 필연적으로 등장하는데..물론 긴장빨고 있기는 하는데.. 종합 평가는 완결 뜰 때까지 보류하겠지만 지금은 순항 중인 것 같습니다.
18/04/02 02:10
전 사실 님이 말씀하신 그런 설정보다 더 이해가 안가는건 (지금도 이해가 안됨)
입체기동장치입니다. 작중에 나오기로는 앵커를 박아서 앵커가 박힌 지점을 향해 날아가는? 그런 시스템인걸로 아는데 전투씬에 묘사되는걸 보면 앵커는 고사하고 그냥 벌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 같아요. 특히 리바이가 짐승을 상대할때 그랬죠. ;;
18/04/02 02:13
그건 만화적 허용이죠. 건담의 미노프스키 입자나 강연의 연금술 같은 건데 그거는 '그런게 있다고 치고' 그런게 있으면 현실은 어떻게 굴러갈까 해서 그대로 굴러갈만 해서 굴러가면 개연성 있는거고 아니면 없는거고..
그런건 일단 있다고 치고 시작하는겁니다.
18/04/02 02:46
오히려 강연의 연금술에 해당하는건.. 입체기동장치의 연료 정도일텐데
뭐 그거야 만화적으로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엄연히 설정상으로 앵커를 원리로 작동하는건데 앵커가 기본 시스템이라 보기엔 그렇게 보기힘든 부분이 너무 많죠. 무슨 잠자리처럼;;
18/04/02 04:28
메갈작가도 작품 내에 메갈이 나오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요.
그분들도 돈 벌려면 한국남자용 컨텐츠 만들듯 마찬가지로 우익작가라고 꼭 우익내용을 넣을 이유는 없는거겠죠.
18/04/02 05:34
[음침한 분위기속에 하나씩 풀려가는 수수께끼.]
이 설명에 따르자면 '스릴러'가 아니라 '미스터리'네요. 수수께끼가 풀려나가는 재미를 추구한다면 확실히 '미스터리'죠.
18/04/02 10:57
스릴러는 보통 처음에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줍니다. 물론 범인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고 정체를 숨기며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혼재된 작품도 많고요. 대표적인게 <강철의 연금술사>죠. 그래도 굳이 나누자면 저는 강철은 스릴러로 구분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을 때 긴장감을 느낀다면, 사건의 전말을 모를 때는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 차이가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02 11:21
이상한데요. 저는 범인이 누구인지를 미리 알려주는 스릴러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아 하나 생각났네요 추격자. 대표적으로 전설적인 스릴러로 여겨지는 유주얼서스펙트가 그렇지않나요? 처음부터 알려주면 아무런 재미가없죠. 스릴러에서 범인이 무엇인지 알려주지않고 극이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들은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중요 포인트중 하나죠.
18/04/02 12:02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릴러와 미스터리는 혼재된 경우가 많습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도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로 구분되죠. 이 작품을 '카이저 소제라는 인물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하면 미스터리가 되고, 카이저 소제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를 추적하고 대항하는 것에 집중하면 스릴러가 되겠죠.
<추격자>, <끝까지 간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스릴러입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지적, 육체적 대결이 중심이죠. 이 작품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처음이나 중간에 다 알려줍니다. <살인의 추억>, <조디악> 그리고 모든 추리 영화는 미스터리입니다. 이런 작품들은 결국 '범인이 누구냐?'가 핵심입니다. 미스터리의 경우 꼭 범죄물이나 형사물이 아니라 <검은 사제들>처럼 오컬트일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상대의 정체를 모른다'는 점이니까요. 그래서 미스터리인데 탐정이 나오면 추리물이고, 괴물이 나오면 크리쳐물이 되고, 귀신이 나오면 공포 영화가 되는 것이죠.
18/04/02 07:56
진격의 거인 작가가 우익이라는건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되어 버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의심이고 추측에서 시작되고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 트위터라고 주장되고 있는 계정도 그렇게 추정되고 있을 뿐, 공식 트위터가 아니죠. 아래 나무위키 참조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우익성향이 강한 '일본인 남성' 작가이니 그냥 추정으로 '우익'으로 찍어버려도 70% 이상의 확률로 맞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명확한 증거없이 몰아가기 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https://namu.wiki/w/%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EC%82%AC%EA%B1%B4%EC%82%AC%EA%B3%A0#rfn-5
18/04/02 09:36
엘디아 국왕이 간디도 아니고 왜 비폭력 노선을 타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막도 궁금하죠.
그나저나 요즘 보는 만화는 진격의 거인, 베르세르크, 원펀맨, 약속의 네버랜드 요정도군요. 헌터x헌터는 개미편까지는 참 재미있게 보다가 이후부터는 설정 설명충 만화가 되어버려서 안보게 되었...
18/04/03 04:36
네 저도 그 부분이 기억나기는 하는데 그렇게 국민 전체가 손해보는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된 동기가 좀 약해보여요. 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흐흐...
18/04/02 12:46
이 글이 웃긴 포인트가 안 보는 사람에게 재미 포인트를 설명하시려는데 스포일러를 적어놓으시면 어떡합니까. 너무 들뜨신듯..? 스포부분 거르면 제가 이글에서 알 수 있는건 진격의 거인은 재밌다.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워서 어쨌든 재밌다 이 수준인거 같은데..
18/04/02 15:16
왜 재미있는지를 설명하는데 작품내용이 빠지면 설명이 어렵죠 -_- 단순히 그냥 암울하다 어두우니까 재밌다. 하면 그래서 어떤부분이 재밌는데? 소리가 나오지않나요?
18/04/02 17:22
그렇다고 최신화 스포까지 대놓고 적어놓으실 것까진.. 이 글 목적이 진격 안 읽으신분들 재밌으니 읽으세요! 인가요 아니면 그냥 진격은 대단한 만화다! 찬양인가요? 전자면 그러면 안되죠
18/04/02 18:16
뭐 그냥 혹시나 볼까말까 하는분이 계시다면 보는것도 나쁘지않다 정도죠.
진지하게 제 글을 보고 만화를 보실분이 계셔봤자 얼마나 계시겠나요. 별로 없을듯. 이 글을 쓴 동기는 그보다는, 아랫 글에서 진격의 거인을 보고 이게 왜 재밌는지 모르겠다 우익이라 안본다 등등 악평이 많아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만화라는 것을 항변하고자 쓴것이 계기였습니다.
18/04/02 18:27
어자피 개인의 취향이라는 게 남이 뭐란다고 쉽게 변하지는 않잖아요. 저는 진격거에 딱히 아무 생각도 없는데 솔직히 말하면 밑글 글쓴이분 태도에 질려서 다시 보려던 거 관뒀습니다.. 더이상 댓글 안 다시는게 좋을듯요.
18/04/02 12:53
우익논란은 결론이 난건가요? 확실한 우익이라 안본다.. 라고 할정도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작품 내용도 그쪽하고는 오히려 좀 반대 분위기라...
18/04/02 13:45
우익논란은... 만화를 제대로 보기는 한 건지 의문입니다.
만화 내에서 어떤 캐릭터가 이러이러한 대사를 했으니 우익이다! 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작품을 보면 그 캐릭터를 조롱하고 비웃는 듯한 연출을 하고 있거든요. 그 외에도 딱히 우익적인 캐릭터나 진영이 선이고 정의로 표현되는 묘사가 전혀 없습니다. 작품 외적으로 작가가 우익이 확실하다는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고, 적어도 작품 내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18/04/03 11:59
그런데 우익논란 나온게 작품 내용보다는 트위터 뒷계에서 식민사학에 일제 미화한 탓으로 알고 있어서... 작품 내용이 우익이라고 보는 주장은 아마도 거기 끼워맞춰 무리하게 해석한 거겠죠.
문제는 이 뒷계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게 곧 닫혔고 작가도 해명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해서 (안 켕겼다면 당장 한국 매출에도 영향을 줄 텐데도 말이죠) 거의 빼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작품과 작가는 구분하여 평가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 찜찜함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요. 그 뒤로 작가 스스로 시원하게 해명했다면 몰라도;;
18/04/03 23:34
진격의 거인 관련자들과 교류하던 계정으로
"식민시대에 한국 평균 수명이 늘어났는데 뭔 식민 통치가 가혹하다는거냐." 는 식의 식민지 근대화론을 올렸습니다. 본인임을 시인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칭이 아니란 증거도 없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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