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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0 03:05:3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이번 한-북-미 정상회담 합의와 문대통령의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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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0 03: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가 '누가 봐도 좋은 기회' 가 아니라 '위기 속의 기회' 였던 거고, 이걸 꿰뚫어보고 치밀하고 뚝심있게 밀어붙여서 성과를 얻어낸 것이죠. 따라서 임기 초반에 북핵 위기 - 올림픽 2연타가 문통에게 굉장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온 것은 일종의 운 (본인이 제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맞지만, 그걸 현재까지의 성과로 이끌어낸 것은 문통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제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빕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8/03/10 03:35
수정 아이콘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하늘도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는다고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떄의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대한민국이란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묵묵히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게 비록 왕도(王道)는 아닐지라도, 정도(正道)였음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남은 과제가 많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전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서 말이죠!
포도씨
18/03/10 09:0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왕도를 걷는사람 필요없죠. 아니, 위험합니다. 툭하면 패권주의,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비난하고 그에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만 봐도 우리 국민들은 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 봅니다.
문대통령이 정도를 걷는 한, 길위에서 삐끗해 넘어지거나 진행이 더뎌도 흔들림없이 지지해주려고요.
Serapium
18/03/10 10:3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왕도는 '최선의길'을 뜻하는 말이지 않을까요? 정도는 '올바른길'이구요...
포도씨
18/03/10 10: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글에서 왕도는 주관적인 판단과 개인의 성품이 포함된 개념으로, 정도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해야하는 가치로 해석했습니다.
그동안의 지도자들은 독재자는 물론이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도 본인의 의지와 판단이 행동양식을 결정했다면 정도를 걷는다는건 조금더 보편적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가능한 가치라는 생각이에요.
Serapium
18/03/10 11:0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저는 마법사님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xx에는 왕도가 없다]를 확장해 쓰신거라 생각합니다.
솔로13년차
18/03/10 03: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운빨의 요소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평화모드로 갈 것이었기 때문이죠.
전쟁의 키는 트럼프에게도 있지만 김정은이 가장 중요한 키를 갖고 있고, 그럼에도 김정은은 전쟁을 일으킬 수 없죠. 비대칭무기라는 핵무기조차 전쟁이란 체급에서 말하면 쎄게 때리는 수준일 수 밖에 없고, 북한은 미국이 끼지 않아도 남한과의 전쟁만으로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평화모드가 좌절되더라도 그게 극단적인 형태일 가능성이 낮은 이유죠. 그건 전쟁하자는 건데 미국과 남한은 전쟁의 피해를 걱정하지만 북한은 국가가 끝납니다. 걱정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마냥 운빨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전적으로 운에 기댔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강경모드 일색이었던 상황에서도 주구장창 대화를 주장했고 그 대화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특히나 문재인에 대해서 운빨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간 강경모드를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는게 아이러니죠. 운빨인 원인이 평화가 조성될 시기에 대통령이 문재인이었다는 건데, 그 평화가 조성될거라는 것조차 못보고 계속 강경하게 나가라고 주장했었잖아요. 피지알에서조차 대화를 주장해야한다, 전쟁을 하더라도 명분적으로 그게 좋다고 주구장창 이야기를 해도 문재인이 다 좋은데 북한관련해서만은 최악이라 문재인을 찍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허다했잖아요.

문재인은 운빨의 요소가 조금 있습니다. 근데 문재인에게 순전히 운빨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식견이 없는거죠. 본인의 멍청함을 인정한다면, 그들이 운빨이라 주장하는 것도 동의할 수 있습니다.
18/03/10 04:23
수정 아이콘
지금에야 빌리 브란트가 동서대립의 해빙을 시작한 위대한 정치인으로 평가받지만 당시만 해도 독일 내 보수파들의 극심한 반발과 싸워야만 했고, 심지어 총리 불신임 위기에 처하기까지 했죠. 비록 이 앞이 해피엔딩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문통을 믿어보렵니다.
나는 널 몰라
18/03/10 06:14
수정 아이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갈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이후
북핵문제에서 예전보다 한국이 낄 자리는 더 없게 되었죠
양국,특히 북한은 한국을 무시했습니다

미국은 말로는 압박속에 대화라는 투 트랙이라고는 했지만
압박에 엄청 치우쳐 버렸고
진심으로 북을 때려잡을까 고민하고 있었죠

궁지에 몰린 북한은 비핵화를 전제한 대화만 원하는 미국을
직접 상대할수 없는 노릇이고
중간에 타협해 줄 상대가 필요했습니다

다만 박근혜때처럼 미국이 한국을 무시한다거나
신뢰하지 않는 경우에는 북한은 남한을 중재자로 상정하지 않았겠죠
우리 대통령이 아슬아슬하게 한반도 운전자론과 한반도 전쟁 불가론을 주장했지만
미국의 신뢰가 없는 한국이라면 무시해버렸을겁니다

또한 미국도 문통령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면
지금처럼 무심한척 중재자 역할을 하게 두지 않았을겁니다

타협안을 제시하고 같이 교정하고 설득도 해보고
잘 전달하고 그사이에 섭섭하지 않게 알려주며
신뢰하게 하고 공을 양국 지도자에게 돌리고.

전 솔직히 북핵 문제에서 핵도 없고 당사자도 아닌 한국이
중재자로서 할수있는 최대치를 해냈다고 봅니다
배터리
18/03/10 08:24
수정 아이콘
운빨은 아니죠. 김정은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력을 많이 희생했으니 그만큼 김정은에게 호응을 얻고 얻고 있는거죠. 다만 과거 수많은 전정권들의 선례처럼 문재인과 주사파 측근들의 개인적 만족으로만 끝날지, 국익차원에서 실체적인 도움이 될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물타기로 과정조차 잘 포장이 되겠지만 현재로써는 계산서가 너무 뼈아프네요.
들깨수제비
18/03/10 08:38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계산서가 뼈 아플만큼 손해가 어떤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사드 때문에 대중무역이 손해난게 떠오르는데 이건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거고 오히려 이번 정권은 수습한거니 적어도 문정권이 저지른 손해에는 넣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이른취침
18/03/10 08:41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희생한 국익과 국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평화로 얻을 이익에비해서 뼈아플정도의 계산서가 어떻게 나오는거죠?
18/03/10 08:41
수정 아이콘
주사파요??? 물타기요?? 계산서요??크크크 오늘도 여전하시네요 왜 안오시나 했습니다
강배코
18/03/10 09:08
수정 아이콘
그냥 저사람에겐 그짤을 보여주고싶어요. 우냐?
18/03/10 08:43
수정 아이콘
계산서 보셨어요?
좀 알려주세요
치킨너겟은사랑
18/03/10 08: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반말투 댓글은 제재대상입니다.(벌점 4점)
18/03/10 08:50
수정 아이콘
아니 이 사람 이러는 거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뭘 그리 심각하게 반응하심까. 크크크
염력 천만
18/03/10 08:56
수정 아이콘
알면서도 당해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알면서도 댓글을 달수밖에 없게 만드는 교묘한 단어선택력이 있으시달까... 이번에는 계산서?
포도씨
18/03/10 09:10
수정 아이콘
오오! 참신한 드립~ 적어둘게요.
[허울뿐인 문통외교의 뼈아픈 계산서]
청구항목
무슨 비용
무슨 무슨 비용
암튼 개 많음!
foreign worker
18/03/10 09:35
수정 아이콘
희생된 국익과 국력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신 다음에 이런 댓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블리츠크랭크
18/03/10 10:14
수정 아이콘
영수증 증빙 부탁드려요
처음과마지막
18/03/10 10:32
수정 아이콘
주사파는 하태경이 과거에 주사파 출신이죠
교강용
18/03/10 12:29
수정 아이콘
안창피해요?
18/03/10 12:34
수정 아이콘
북무새가 또..
낭만없는 마법사
18/03/10 12:49
수정 아이콘
정말 보는 제가 화끈합니다.... 어디 가서 이런 얘기 자랑스럽게 늘어놓진 마세요. 주변 지인분들도 님처럼 생각하시 그런 사람들이라면 뭐 상관은 없는데....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라면 진짜 진지하게 겉으론 내색 안해도 괴로워 할 것이 분명합니다.
18/03/10 14:49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로 팩트공격을 많이 당해 뼈 아픈신것 같아 보입니다.
-안군-
18/03/10 15:26
수정 아이콘
아니 이렇게 온건한 댓글이라니... 아.. 울지말고 얘기해봐요...
버거킹
18/03/11 03:53
수정 아이콘
이분의 관종력은 저도 배우고 싶군요.
18/03/11 11:53
수정 아이콘
배터리님 댓글은 그 하나하나만 보면 현 여당을 비판하는 흔한 댓글입니다. 하지만 배터리님의 활동이 거의 전적으로 여당 비판만을 위한 것이고, 내용 중 사실 관계가 틀린 것도 많고 혼자만의 상상을 사실처럼 쓰신 것도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도발적인 댓글을 다신 뒤 사람들의 대댓글에 대해서 아무 피드백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하여, 이후에도 이런 활동이 계속될 경우, 영구 강등 조치할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겨울삼각형
18/03/10 09:09
수정 아이콘
CNN 보는데 계속 이 주제 김정은 -트럼프 회담 이야기네요..
18/03/10 09:27
수정 아이콘
운은 운이죠....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됐으니깐요.
일본과 합의(?)했던 위안부, 중국이 반발한 사드배치, 북한의 핵에다가 미국과의 FTA까지;; 뭐하나 쉬운 게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정부는 그 똥만 대충 치우고 전 정부의 부패만 제대로 까발려도 잘한거라고 생각했는데,
고작 취임 1년만에 오물은 많이 치운 거 같네요. 남북, 북미 대화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봐야겠지만요.
촛불이 켜지지 못한 그 지구였다면 어땠을지....
월간베스트
18/03/10 10:09
수정 아이콘
회담 상대로는 오히려 김정은보다 트럼프가 더 힘들거 같습니다
대북사절단이 가지고 온 걸 보면 자기 체제와 권력 유지에 대한 합리적인 내용이라 어느 정도 협상의 예측이 가능한 반면 트럼프는 아직도 어디로 튈지 정확하게 모르겠음
오바마 ㅡ 이란의 관계처럼 되면서 핵 포기로 가면 딱 좋은 결과이긴 한데 중국 입장에서는 북이라는 완충지를 잃는거고 일본은 당연히 반대할거라 완전히 결말이 나오기 전엔 안심할 수 없다고 봅니다
홍승식
18/03/10 10:28
수정 아이콘
누가 봐도 위기였죠.
다행히 김정은이 유화정책을 펼 준비(?)가 되었는데 만약 중간에서 그걸 이어줄 사람이 없었으면 이렇게 안됐을 겁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동의하는 두가지 큰 전제 - 1. 북은 핵을 포기 안한다. 2. 미국은 북핵을 인정 안한다 - 중 하나가 깨지는 건데 북한이 혼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김정은이 북핵 포기라는 믿기 힘든 제스쳐를 보였지만 문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끌어 내기 힘들었다는것에 동의합니다.
시작버튼
18/03/10 11:25
수정 아이콘
북한 핵문제 해결은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이 낄 자리는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도 미국이 용인하지 않으면 1g의 의미도 없거든요.
결국 북한 핵문제 해결은 북한과 미국의 양자 문제인거죠.
논리적으로 보자면 마음만 먹으면 북한에 핵미사일 수백발을 쏠 수 있는 미국이 북한에게 뭐라할 권리가 있느냐지만 그딴건 국제정치 힘의 논리에선 의미없는 이야기고..

아무튼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가장 중요한건데
미국이 모양새 빠지지 않게 한국에서 잘 서포팅한거 정도라고 봅니다.
비유하자면 반에서 짱 먹는 애한테 개기는 애가 있는데 이게 이러다 싸움나면 피 볼거 같은 짱 밑에 있던 따까리 하나가 개기는 애한테 '야 짱이 미안하다 하고 악수하면 봐준대~'라고 하는 상황..
짱도 개기는 애도 모양새가 빠져서 버티던 중에 잘 연결해준 느낌인거죠.
흑태자
18/03/10 12:23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이 없었다면 우리가 아는 이순신 장군은 없었을겁니다
이명박근혜정부가 없었다면 문대통령의 외교능력이 이정도로 주목받을일은 없었겠죠.

이순신장군한테도 임진왜란때문에 광화문에 동상도 세워지고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뭐하고있니
18/03/10 12:51
수정 아이콘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면 외교에 대해선 칭찬해야죠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18/03/10 13:00
수정 아이콘
아직 태어나서 몇명밖에 겪어보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네요.
차밭을갈자
18/03/10 13:18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503 혹은 mb였다면...
끔찍합니다. 트럼프가 대놓고 무시했을듯...
18/03/10 2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통의 평창 올림픽 단일팀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때 반대하느라 거품무셨던 분들은 지금 어떤 생각일지 크크 궁금하네요
삼겹살살녹아
18/03/10 2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지율을 그렇게 떨굴 정도로 '매국노들'이 온갇 루머를 만들면서 공격을 하는 와중에 쟁취해 낸 성과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이 이제와선 운이 좋았다고 평가 절하하네요
그냥 세상에 어떤 나쁜 수식어를 붙여도 그것들을 표현하긴 부족합니다

'매국노들'과 운좋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겹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저 개인적으론 공감은 못해주지만 그냥 그분들의 생각이라고 볼수 있겠죠
18/03/11 01:24
수정 아이콘
운도 실력이죠

운도 없고 실력도 없는 패배자들의 지껄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3/11 1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해방후에 친일파부터 지금도 친중파 친미파 친일파들에 각종 매국노 적페들까지 사회곳곳에 암세포가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그와중에 달님이 정말 잘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금 삐끗하면 핵전쟁인데 정부의 평화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죠

일본우익 정치인들은 전쟁나기를 바라는 수준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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