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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1 13:37:56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23박24일 전국일주여행 (수정됨)
생애 처음으로 전국일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3박 24일 (2017년9월17일~10월10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워낙 여행을 안다녀서 거의 대부분 처음 가는 곳이었습니다. 밀린 숙제 한꺼번에 하듯 한번에 몰아서 다녀왔지만 계획을 잘 짜서 꼼꼼하게 그리고 여유있게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 고성, 속초, 강릉, 평창, 정동진, 동해, 삼척, 태백, 정선, 영월
경상도 - 영주, 안동, 경주, 울산, 거제, 통영, 남해
전라도 - 여수, 순천, 강진, 해남, 완도, 담양, 곡성, 남원, 전주, 군산
충청도 - 서산, 당진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일대 석호. 송지호, 김일성별장, 이승만별장 등을 다녀왔고 막국수를 여러번 먹었어요.


설악산 권금성에서 내려다 본 속초와 동해바다. 속초에 유명한 생선구이집, 물회, 오징어순대, 닭강정, 동명항 잡어회, 새우튀김 등을 2박3일간 부지런히 먹었어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 평창근처인데 평일이라 평창의 좋은 호텔들이 가격도 싸고 좋았어요. 대관령 삼양목장 등을 다녀왔습니다.



동해안 새천년해안관광도로- 묵호항에 들러 회를 맛있게 먹었어요. 잡어회, 오징어 등을 먹었어요. 정동진, 7번국도, 헌화로, 새천년도로로 코스 잡아 드라이브 잘 했어요. 동해에서 탕수육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태백 바람의 언덕, 원래 배추밭인데 다 수확하고 좀 황량하네요. 바로 옆 강원랜드에서 묵었는데 호텔이 참 좋더라구요. 카지노도 경험삼아 가보았는데..그냥... 석탄박물관에도 들러보았습니다.



정선 민둥산 억새밭




영월 한반도지형 , 그 밖에 청령포 단종릉 의림지 등을 다녀왔어요. 영월에서 다슬기해장국과 일미닭강정도 먹었어요.


영주무섬마을 - 1박2일에 나왔던 그곳


안동에서 2박3일 머물렀는데 간고등어도 먹고 맘모스제과빵들도 먹었어요.

안동 월영교, 군자마을, 고산정, 농암종택, 하회마을-부용대







그 밖에 안동에서는 만휴정, 도산서원, 묵계서원, 용계은행나무 등에도 다녀왔습니다. 안동이 엄청 크더라구요.


경주에서는 강구항에서 사온 회를 호텔에서 먹었고 야시장이 있어서 구경갔어요. 불국사, 구룡포, 호미곶, 문무대왕릉, 주상절리 등을 다녀왔어요.

경주 동궁과 월지 (구 안압지) 야경


첨성대 야경. 작년 경주지진 피해인지 아직 첨성대의 상단이 조금 비틀어져 보이네요.


불국사 바로 앞에 골프장...



울산에 하루 들렀다가 거제로 왔습니다. 거제에서 몽돌해변, 바람의 언덕-신선대, 거제 한바퀴를 돌았죠.
거제



통영,.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한 곳입니다.  2박3일간 회만 먹었습니다. 우럭, 광어, 참돔, 감성돔, 능성어, 돌돔 등을 회떠서 (매일 1번씩 감) 아이스박스에 넣어두고 회만 3일간 먹었어요. 비진도, 한산도 (차와 같이 입도) 서피랑, 동피랑 등등을 다녀왔습니다.  

통영-비진도 등등



남해-독일마을, 보리암, 다랭이마을, 양떼목장 등등 경치는 개인적으로 남해가 제일 좋았어요. 멸치회무침, 멸치쌈밥 등을 먹었습니다.








여수 향일암, 오동도 등을 들렀고 그 유명한 여수 밤바다의 낭만포차도 구경다녀왔어요. 금풍생이구이도 먹었구요.  사진이 없네요.

순천에서는 순천만습지, 국가정원, 드라마세트장, 선암사, 송광사, 낙안읍성, 득량역 등등을 다녀왔습니다. 벌교 꼬막정식도 먹었구요.

순천만습지


선암사나 송광사 가는 길 같아요. 워낙 새벽에 둘 다 들러서 가물가물하네요.



낙안읍성



강진 녹차밭


해남 영랑생가, 다산초당, 녹우당, 대흥사, 땅끝마을, 완도 등도 돌아보고 왔어요.  지난주 알쓸신잡 해남 강진편에서 다산초당과 녹우당 등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월출산



해남땅끝마을


담양 관방제림,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광주호생태공원을 다녀왔고 곡성기차마을, 남원광한루, 임실치즈마을 등도 들렀습니다.

전주에서 2박3일 있었는데  남부재래시장야시장, 청년몰, 한옥마을 등을 구경다녔습니다. 유명한 콩나물해장국집들 (삼백집, 왱이집, 현대옥), 풍년제과 초코파이, 바게트버거 등등...

내장산 단풍터널길, 학원농장, 선운사, 새만금방조제 등을 지나 군산으로 왔습니다. 군산에서 그 유명한 이성당의 야채빵과 단팥빵을 먹었고 짬뽕도 먹고 왔어요.  

군산




해미읍성, 개심사를 들렀다가

당진 아미미술관을 마지막으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미미술관은 젊은 커플들이 많이 놀러오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 안동, 경주, 거제-통영, 여수-순천, 전주를 핵심 지역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짰고 주로 잘 먹자고 생각했어요. 체력이 떨어져 힘든 날은 일찍 호텔에 들어가 쉰 적도 많았어요. 안동역 일대, 통영활어회시장, 여수밤바다-낭만포차, 전주 한옥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네요.

잘 먹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번 글들에 이야기 한 것처럼 알쓸신잡 컨셉으로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같이 갈 사람들이 없이 혼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밤에 같이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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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중년
17/11/21 1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사진만 후딱 보고 추천 눌렀습니다.
이제부터 정독하려구요.
대단하십니다!!

다시 자세히 보니 왠만한 포인트는 다 갔다가 오셨네요
멋지고 부럽습니다 ^^
추천추천!!
DavidVilla
17/11/21 13:52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인데 스크롤 내리다가 사진이 너무 예뻐서 조금씩 먼저 봤습니다..
제대로 다시 볼게요!
17/11/21 13:52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저도 국내여행 길게한번 해보고 싶네요~
실례지만 예산과 교통 및 숙박이 궁금합니다!!
모모스2013
17/11/21 13:59
수정 아이콘
평일에 주로 당일 특가 호텔을 이용했고 가끔 게스트하우스도 이용했습니다. 혼자 다니고 잘 먹어서 그런지 해외여행 다녀오는 것보다 더 든 것 같기도 해요.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었어요. 또 사전 조사를 좀 빡세게 해서 다녀왔습니다. 몇 달간 글 쓸 역량을 전국일주여행 계획 짜는데 전부 투입했습니다.
문정동김씨
17/11/21 13:53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물리쟁이
17/11/21 14:04
수정 아이콘
사진 정말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무등산 정상에서 갈대밭 보고왔던 추억이 떠올랐네요 고맙습니다.
사업드래군
17/11/21 14:20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2년전에 와이프랑 계획했던 전국일주 1주일짜리도 못해보고 있는데, 애가 태어나서 앞으로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죽기전에 한 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진만 봐도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FlyingBird
17/11/21 14:49
수정 아이콘
국내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멋지십니다 짧게는 종종 다녀봤는데 길게는 아직 못 다녀온 저는 부럽네요.

중간에 순천에서의 사진은 제가 익숙한 것으로 보아 선암사 입구로 기억합니다.
모모스2013
17/11/21 15:37
수정 아이콘
선암사 들러 송광사로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선암사 입구 같아요. 아주 이른 시간에 가서 아무도 없었어요.
17/11/21 14:59
수정 아이콘
사진 뭘로 찍으신건가요? 대단합니다
부럽네요 23박...저도 여행 가고 싶습니다.
잘 봤습니다.
모모스2013
17/11/21 15:15
수정 아이콘
오래된 풀프레임 DSLR로 찍은 사진들이에요. 저렴한 28mm 단렌즈를 사용했습니다.
미뉴잇
17/11/21 15:08
수정 아이콘
혹시 매일 이동 경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이렇게 여행 해보는게 꿈이라서요
모모스2013
17/11/21 15:14
수정 아이콘
이 사진 순서대로 움직였고 네이버카페 "바이트레인"에서 각 지역 코스 정보는 많이 얻었습니다.
17/11/21 15:17
수정 아이콘
오우오우 알짜배기만 다녀오셨네요

사진도 매우 좋구요
그리움 그 뒤
17/11/21 15:22
수정 아이콘
23박 24일이라... 대단하네요.
유럽이나 먼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동남아 리조트에 놀러가면 항상 후회하는게 그냥 우리나라 투어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 사진들 보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에도 못가본 곳이 너무 많아요.
경상도 쪽에 잠깐씩 학회나 결혼식 때문에 들렀지 제대로 가 본 적이 없고, 강원도도 속초 말고는 제대로 구경해본 곳이 없네요.
살려야한다
17/11/21 15:25
수정 아이콘
오 멋집니다 저도 이런 여행 해보고싶네요 흐흐
콩탕망탕
17/11/21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언젠가는 이런식의 여행을 하고 싶네요. 사진 멋집니다.
푸르미르
17/11/21 15:50
수정 아이콘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네요.
김철(33세,무적)
17/11/21 15:55
수정 아이콘
국내를 좀 다니다보면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 감은 있지만..
꼭 외국을 나갈필요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때가 있어요.
처음 제주도를 갔을때도 그랬고..
KTX 타고 서울 부산 이동하다고 창 밖만 봐도 뭐...신혼여행때 본 스위스랑 크게 다를 것 없는 풍경도 많은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리버풀
17/11/21 15:57
수정 아이콘
선 추천 선 스크랩후 댓글 남깁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사진도 잘 찍으시고
스타본지7년
17/11/21 16:05
수정 아이콘
저희집 동네가 있네요. 덕취원에서 드셨나..
모모스2013
17/11/21 16:10
수정 아이콘
덕취원도 위시리스트에 있었는데 이동경로상에 가까운 쌍용각에서 먹었어요. 엄청 푸짐하더라구요.
17/11/21 16:33
수정 아이콘
혹시 혼행이신가요? 혼행으로 좀 돌아다니고 싶은데 일정이 길어지면 좀 심심할까봐 걱정되네요
openmind
17/11/21 19:09
수정 아이콘
와 좋습니다^^
윌모어
17/11/21 20:45
수정 아이콘
으아 ㅠㅠㅠㅠ 일 다 때려치우고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지네요. 이 글은 해로운 글이다ㅠㅠ
강미나
17/11/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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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딱 벗어나면 국내는 자차없이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든 게 문제긴 해요....
밀물썰물
17/11/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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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찍으시네요.
다들 외국 나가려 난리인데 이렇게 국내에서 알차게 여행하셨다고 하니 참 좋네요.
도라귀염
17/11/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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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본지역들이 많이 겹쳐서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사진들이 다 좋은데 월출산은 특유의 뾰쪽뾰족한 기개가 사진에서 잘 안 나타나서 아쉽긴 합니다
모모스2013
17/11/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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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망원렌즈가 없어서 그 특유의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쉬웠어요. 근접해서 찍은게 있는데.. 게다가 꼴랑 28mm 광각단렌즈만 있어서..
안프로
17/1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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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혼자 여행가면 2인 이상으로 시켜야하는 음식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늘 반쯤 아쉬웠는데 그래도 알차게 다니셨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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