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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6 10:58:48
Name 이쥴레이
Subject [일반] 카톡 청첩장은 여전하다.
https://pgr21.co.kr/?b=8&n=21348


딱 7년전 쓴글이네요.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도 이제는 문자가 아닌 카톡으로 청첩장이 되었습니다.
그때도 글 썼지만 여전히 받는 입장에서 기분이 씽숑씽숑 합니다.

이번달에도 3개나 되는 카톡 청첩장을 보니 이사람들이 와서 인사나 아니면
청첩장 줄 시간이나 보낼 시간이 그리 없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씁쓸하기는 합니다.

카톡 이모티콘 보내듯이 날라오는 청첩장 카톡들이 많습니다.
저는 결혼전 원칙을 세웠고, 친인척을 제외한 직접주거나 우편으로 오는 청첩장에만
결혼식을 참여하고, 그외 문자나 카톡으로만 오는 청첩장에는 가지 말자라고요.

그리고 제 결혼식때는 욕먹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만나서 주거나 우편으로 주거나
했습니다. 모바일 청첩장도 만들었지만 보내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제 꽤 많이 모바일 청첩장이 대세가 되다보니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꼰대나 아재, 까탈스러운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사람으로서 자기가 축복 받는 자리에 사람을 초대하기 위한 최소한에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시대착오적 생각인가?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눈이 2개가 정상인데 나혼자 외눈박이가 되었나?
아니면 시대 흐름에 뒤쳐진 옛날타령하는 꼰대아재가 되었나..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과감히 이런거 안가.. 라고 쌩했을텐데
요즘은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아직도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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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6 11:02
수정 아이콘
개인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다들 바쁘게 사니까요.
전 카톡 청첩장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개인적으로 전화라도 한통하고 직접 청첩장을 전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정도의 말이라도 전하면 무조건 갑니다.
몇년동안 연락도 없다가 뜬금없이 카톡으로 '나 결혼한다 크' 하면서 청첩장이 날아온다면 딱히 갈 필요가 없는 결혼식이구요.

뭐 그렇게 결혼식으로 인간관계가 정리되는거니까요.
17/11/06 11:03
수정 아이콘
주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씁니다. 알리는 방식일 뿐 의미를 안둬요.

가야할 사람이면 어떻게 알리든 가는거고 애매한 사이면 그때 그냥 가고싶으면 가고 아니면 직접 전화 오면 갑니다.
저런거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서 꼰대되는거 맞죠.
17/11/06 11:04
수정 아이콘
카톡이든 청첩장이든 갈 사람은 가고 아닌 사람은 안가요. 몇년동안 잠적하다 만원짜리 밥 사먹이고 결혼식 날 보자 이것도 웃긴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몇년 동안 안보이다 저렇게라도 연락해서 보기라도 하면 가긴 가겠지만...), 그렇게 자주 보던 친군데 일이 생겨서 미안하지만 카톡 청첩장이든 전화 한통으로 소식 알려주면 가는거고..

원칙대로 살면 좋긴하지만 때로는 그 원칙에 모든 케이스가 맞아 떨어질수는 없으면 유두리 있게 사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7/11/06 11:0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여기저기서 청첩장 받는데
카톡으로 받아도 기분 상하진 않더라구요
애초에 카톡 청첩장 세대(?)라 그런지...

다들 바쁜거 이해하니까 직접못줘도 그러려니 하고 오히려 직접주면 고맙더군요
초코궁디
17/11/06 11:04
수정 아이콘
뭐... 개인의 취향 아니겠습니까. 10여년 전 대학생 시절 '영어단어는 사전 뒤져가면서 찾아봐야한다. 전자사전이니 인터넷이니 그런거로 찾아보면 공부가 전혀 안된다. 너희는 너무 편한게 공부하려고 하는게 문제다. 자세가 안 되어있는거다' 라고 말씀하시던 영문학 교수님이 계셨는데, 어쩌다 후배들 SNS를 보니 요즘에도 똑같이 말씀하시고 계신가보더군요. 정말 그럴 수도 있겠죠...
트와이스정연
17/11/06 11:05
수정 아이콘
많이 친한 친구들은 굳이 시간 서로 어렵게 맞출 필요 없이 카톡으로만 달라고 합니다. 서로 이게 편하고 서로 기분 나쁘지 않을 거라 확신할 수 있으니까요
17/11/06 11:06
수정 아이콘
사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선 청첩장 준다고 저녁 초대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오히려 모바일로 주면 적당히 인사하고 축의금도 인편으로 보내면 되니 불참에 대한 부담이 덜하더라구요.
17/11/06 11:07
수정 아이콘
나도 꼰대일지 모르겠으나 그냥 카톡으로 받는 청첩장은 나결혼하니 오든말든 너맘대로 해라 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적어도 전화 한통 후에 청접장을 날리는게 결혼하는 사람의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순식간에 달린 위 댓글을 보니 꼰대 맞는듯..)
글라이더
17/11/06 11:07
수정 아이콘
저는 바쁜 사람들이 청첩장 준다고 오는게 더 부담스럽고 귀찮더라구요.
결혼 연락하면서 청첩장 주러 온다고하면 전 그냥 카톡으로 달라고해요.
애초 가고 안 가고는 제가 결정하는건데 청첩장 직접 잔달 받으면 안 가기가 껄끄러워서...
완전연소
17/11/06 11:0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모바일 청첩장 환영합니다.
시간이랑 식장 위치가 기억 안날 때 찾기 편하기도 하고, 신랑, 신부 얼굴도 한번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MirrorShield
17/11/06 11:09
수정 아이콘
가고 안가고는 내 마음인거고..

다만 밥한끼 덜 얻어먹었으니 축의금을 덜 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7/11/06 11:09
수정 아이콘
얼마 전 결혼했습니다. 저는 직장이 고향과 멀어 진짜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고 평소 연락도 자주 하는 타입이 아니라 청첩장 돌릴때 고민이 무척 많았었습니다. 평소 연락 없다가 갑자기 청첩장 돌리기도 그렇고.. 그래서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만 소식 알리고 결혼식 했는데.. 후에 원성의 연락?들이 빗발치더라구요. 우리가 이거밖에 안되냐 뭐 이런 연락들이요. 오히려 카톡 청첩장도 안보냈다고 삐진 애들 달래느라 고생했네요.
17/11/06 12:55
수정 아이콘
저도요
2년전에 결혼했는데 평소에 연락안해도 그건 보내야될거 아니냐고 음청 욕먹었습니다.
율곡이이
17/11/06 11: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편리한 방법을 놔두고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게 꼰대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카톡 청첩장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굳이 더 하자면 모바일 첩청장 + 전화한통 이면 좋을거 같다는 정도..
오토나시 쿄코
17/11/06 11:12
수정 아이콘
저쪽에서 카톡 청첩장 보내면, 이쪽도 축의금 봉투 찍어서 보내주면 되는 거지요.
저도 꼰대라 그런지 자기의 결혼식을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무성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마이스타일
17/11/06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엥간하면 모바일로 달라고 합니다
꼭 봐야겠으면 만나더라도 청첩장은 귀찮으니까
현장에서 카톡으로 보내라고 하구요
17/11/06 11:14
수정 아이콘
전 카톡이나 모바일 청첩장 꺼려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해 안됩니다.
좋은일
17/11/06 11:16
수정 아이콘
편한 것 따지면 결혼식도 모바일로 하면 되죠.
결혼식이야말로 형식, 예절, 전통이 집약된 결정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객들이 굳이 시간과 돈을 쓰고 복장을 갖춰입고 결혼식장에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객을 초정하는 호스트도 그에 상응하는 예절을 보여줘야죠. 거추장스럽더라도 직접 청첩장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바쁘고 만나기 어려운 경우에 부득이 전화나 카톡으로 대신한다 하더라도, 직접 줄 수 있는데도 모바일로 날리는건 예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캬옹쉬바나
17/11/06 11:1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카톡 청첩장이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만나서 받으면 꼭 가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카톡은 그런게 딱히 안 느껴져서;;
Liverpool FC
17/11/06 11:18
수정 아이콘
개인마다 기준이 다른거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작성자분 의견과 비슷합니다만
이게 시대착오적이라거나 꼰대가 되어간다거나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허니띠
17/11/06 11:19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저는 어느 순간 정했습니다.
"이 사람 가야되나?" -> 안감
"아 가야지 가야지" -> 무조건 감
정지연
17/11/06 11:19
수정 아이콘
저는 어차피 갈 사람 안 갈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는거라서 청첩장을 어떻게 받던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청첩장 준다고 불러내는데 나가는거 자체가 귀찮습니다..
전크리넥스만써요
17/11/06 11:20
수정 아이콘
청첩장은 모바일로. 결혼식은 아프리카TV 생중계로.
피지알볼로
17/11/06 12:40
수정 아이콘
축의금은 별풍선으로??!!
17/11/06 14:18
수정 아이콘
되게 웃기네요크크
메가트롤
17/11/06 17:0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절대불멸마수
20/05/07 18:35
수정 아이콘
2년 반을 내다보셨네요...
17/11/06 11:20
수정 아이콘
시대가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니, 굳이 종이 청첩장에 대한 고집은 이제 버려야 할 때인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전히 결혼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청첩장의 형식은 아무래도 좋으니, 배우자될 사람을 결혼 전에 소개시켜 주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17/11/06 11:20
수정 아이콘
청첩장의 의미는 받는 사람이 부여하는거죠.
종이 청첩장도 쓰레기통에 직행할 수도 있고, 모바일 청첩장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히 간직할 수도 있죠.
보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사람인가에 따라서요.
종이냐 모바일이냐는 형식일 뿐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캡틴아메리카
17/11/06 11:20
수정 아이콘
이런건 그냥 개개인의 가치관 문제죠.
17/11/06 11:21
수정 아이콘
카톡 청첩장 중에 최악을 경험했었는데;;;

저랑 동갑인 여자사촌이 자기 카톡목록에 전원을 초대해서(100명 넘었으니 아마 전부였겠죠)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올렸는데
다들 진짜 어이가 없었는지 그냥 퇴장도 안하고 한마디씩 하고 퇴장하더군요

저도 전화걸어서 야 이딴식으로 하면 어떡하냐 얘기하고
17/11/06 11:31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같은 경험을 했는데;

핸드론에 일하는데 진동이 갑자기 막 울리길래 뭔가 했더니

200명 초대해서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걸어두고 본인은 잠수..
(200명까지 초대되니 200명 단위로 단톡방을 판듯하더라고요)

다들 뭐라고 하면서 퇴장하고 욕하는 사람도 있고 혼란의 도기니탕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알림이 계속된거더라고요.

모바일 카톡을 좀더 선호하기는 하는데 정말 기분 별로였습니다.
스웨트
17/11/06 11:37
수정 아이콘
축하받자는 결혼식을 왜 사서 욕먹을까요.. 진짜 이해불가
17/11/06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불가더라고요. 욕먹을걸 몰랐던건가...

아니면 욕먹더라도 올사람은 올꺼니 편하게 한큐에 해결한건지;

저렇게 보내면... 어쩔수 없이 가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누가가겠어요 ~.~a
김승남
17/11/06 11:22
수정 아이콘
청첩장이라는게 꼭 와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로 전달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내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전달하기도 하지요.
그런 경우라면 모바일이든, 이메일이든, 문자든 다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11/06 11:22
수정 아이콘
시대의 흐름이죠. 따로 청첩장 챙길필요없이 카톡보고 핸드폰으로 찾아가기도 쉽구요. 다만 별 다른 인사나 메세지 없이 카톡청첩장만 보내는건 오지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사악군
17/11/06 11:22
수정 아이콘
저는 모바일 청첩장 좋아합니다. 종이 청첩장은 잃어버려서..-_- 모바일은 잊어먹어도 폰에 들어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청첩장의 종류와 상관없이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갑니다-_-
제 결혼식에 왔던 사람이면 가고, 못가면 축의금 꼭꼭 보내지만
아니면 뭐..가든 안가든 어차피 제 맘이라 생각해서. 적어도 돈보내는게 신경쓰이지 않는 사이는 되어야 보내는거지
아 이거 아까운데 싶으면 안 냅니다 제돈 내고 기분나쁠 필요는 없잖아요.
larrabee
17/11/06 11:22
수정 아이콘
나중에는 단체카톡으로 돌리냐 개인톡으로 돌리냐로 구분될거같은 불길한 예감..
스웨트
17/11/06 11:33
수정 아이콘
지금도 그렇지 않나요? 전 단체 방 청첩장은 안갑니다
larrabee
17/11/06 13: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전 아직 단체방에선 안받아봤는데.. 종이 vs 카톡에서 카톡 vs 카톡으로 옮겨간다는 의도로 썼습니다
17/11/06 11:22
수정 아이콘
단순히 문자나 이미지 파일로 초대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라면 이해하겠는데 원칙으로 세우신 우편으로 청첩장을 보내는것과 모바일 청첩장의 차이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요요지효
17/11/06 11:22
수정 아이콘
전 제 결혼 때 찍은 청첩장 중 7할 정도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그냥 버리자니 찝찝해서) 몰라 한 구석에 쳐박아 두었지요. 그나마 배포된 청첩장 3할은 부모님께 드린 것이었는데, 얼마 전 부모님 댁에 가보니 거기에도 한 구석에 남아있는 청첩장 더미가 쌓여있더군요.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당신들 세대에서도 카톡으로 주고받지 종이 청첩장은 사양하신다고, 그래서 지금도 남아있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화로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전화 받으시는 분들 대부분 우편은 됐으니 카톡으로나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결혼 준비로 뻔히 바쁜거 아는데 뭐하러 우체국 왔다갔다 하시냐며.

저도 기본적인 입장은 그렇습니다. 최소한 전화로라도 초대의 말을 전했다면, 청첩의 형식은 카톡이든 우편이든, 또는 직접 만나든 상관 없다고요. 백번 양보하여 카톡으로 xx형님,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만나뵙고 초대 못드려 죄송합니다 어쩌고저쩌고 하며 최소한의 근황을 전하며 카톡 청첩장을 날리는 것까지도 괜찮습니다.

다만 일언반구 설명도, 근황 토크도 없이 카톡으로 청첩장만 틱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닌게 맞지 않나요? 제가 꼰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악군
17/11/06 13: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7/11/07 17:33
수정 아이콘
이거죠..
치열하게
17/11/06 11:23
수정 아이콘
카톡으로 청첩장을 보내도, '누구야 나 결혼한다' 식으로 말하거나 하면 모를 까 카톡 청첩장만 보낸다는 건
그냥 전단지 돌리는 거나 다름없죠. '나'를 초대한다는 느낌보다는 '아무나 오세요' 느낌이니까요. 전화라도 못하면 특정은 지어야지요. 아니면 그냥 카카오톡 게임 초대랑 뭐가 다른지
17/11/06 11:24
수정 아이콘
모바일 청첩장을 꺼려하지도 않고 오히려 선호합니다.

종이 청첩장은 받아두고 어디 뒀는지 몰라서 다시 찾는 경우가 있어서 ㅠㅠ

원래 자주 연락하는 사람이 모바일로 딱 보내는것이나(이경우는 보통 결혼한다는걸 미리 알고 있긴 하군요),

아니면 연락이 뜸한 경우는 전화라도 주면서 모바일로 보내는것은 괜찮은데;

몇년동안 잘연락안하는 사람이 뜬금없이 나 결혼한다고 톡오면서 모바일로만 보내거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단톡방파서 청첩장 보내던가하면 좀 기분 상하긴 하더라고요.
17/11/06 11:24
수정 아이콘
결혼 전에는 카톡 청첩장 극혐하는 입장이었고, 제 결혼식 때도 모바일 청첩장 만들지도 않았었지만, 결혼 이후로는 충분히 이해된다는 입장입니다.
요즘은 아주 가까운 사람이 이니라면 청첩장 줄테니 둘이서 만나자고 하면 바쁠텐데 뭘 굳이 보냐고 됐다고 카톡 보내라고 합니다.
배고픈유학생
17/11/06 11:24
수정 아이콘
노래도 이제 음원으로 듣고, 편지도 우편이 아니라 이메일로 보내는데 청첩장이라고 굳이 종이로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건 몇년동안 연락없다가 카톡으로 청첩장 틱 보내는게 그렇겠지만, 그런 무개념 경우는 겪어보지 않았고..

모바일 청첩장보면 오히려 부부사진도 미리 볼 수 있고, 특히 결혼식장 주소 까먹었을 때.. 네비 찍기 편해요.
마르키아르
17/11/06 11:25
수정 아이콘
특별하게 따로 만나거나, 따로 전화로 결혼애기를 해주는거 없이

카톡 청첩장만 보내면 굉장히 고맙지 않나요?

이건 오라는게 아니라, 그냥 알리는 의미 정도니...

보내는 사람도 부담없고, 받는 사람도 안가도 되니 부담없고..


오라고 하기는 미안하고, 가는 사람도 가기는 부담되고..

이런 상황일때 카톡이나 모바일 청첩장이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준다고 봅니다.
스웨트
17/11/06 11: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청첩장 + 연락 = 감
모바일청첩장인데 1:1대화로 줌 = 생각해봄
모바일 단체 청첩장 = 거의 안감
17/11/06 11:28
수정 아이콘
어짜피 꼭가고싶은 결혼식은 주고싶은쪽도 얼굴보고싶어하니 상관없고
별로가기싫은 곳은 겸사겸사안갑니다.
17/11/06 11:29
수정 아이콘
아무 연락도 없다가 청첩장 띡 보낸다고 갈 맘 안 생기는건 모바일이나 종이나 다름없는것 같습니다 크..
유리한
17/11/06 11:29
수정 아이콘
저번달에 결혼했는데, 솔직히 다 얼굴 보고 주고싶지만 그거 진짜 어렵습니다.
사람 만날때마다 지출이 어마어마 하긴 하지만 어쩔수 없는거고, 일단 멀리 살거나 시간 안맞으면 답이 없어요.
몸이 두개면 모르겠는데, 거진 한달 내내 매일 혹은 격일로 술독에 빠져 살았어도 그렇습니다.

1. 그룹 단위로 만나는 사람들은 한번에 모아서 보고 못 나온 사람들은 모바일 청첩장으로 대체.
2. 개인 단위로 만날 사람들은 못 만나더라도 연락 후에 모바일 청첩장.
3. 왔으면 좋겠는데 연락 끊긴지 오래된 지인들은 과감히 스킵.. 갑툭튀해서 청첩장 주는건 좀 몹쓸 짓 같아서..

둘이 합쳐서 청첩장 넉넉하게 250장 뽑았는데 다 돌려서 우편으로 보내고 말고 할 청첩장이 없었습니다.
친척분들은 부모님께 청첩장 나눠드려서 알아서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청첩장 주더라도 모바일 청첩장도 받는게 좋습니다.
촬영에 들인 돈이 얼만데, 웨딩사진 구경시켜야죠 크크
화력발전소
17/11/06 11:31
수정 아이콘
종이든 모바일이든 그 전에 오랜만에 연락해서 미안하고, 결혼하게 되어서 그렇다 식의 연락이 온 후에 종이든 모바일 청첩장이든 주면 그나마 괜찮은데,
그동안 연락도 뜸하다가 난데없이 청첩장 날라오면 좀 그렇죠.
어찌보면 보내는 사람도 안와도 되는 사람이지만, 나중에 얘기 나올까봐 기대없이 그냥 보냈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즐겁게삽시다
17/11/06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다들 모바일로 달라고 하더군요.
종이청첩장은 부모님을 위해 만든 기분이었어요.
이혜리
17/11/06 11:37
수정 아이콘
9월 말에 결혼했는데, 진짜 8월 중순 부터 화수목금토는 술독에 빠져 산 것 같습니다.
돈도 어마어마하게 깨졌구요.

결혼하면서 이 기회에 인간관계를 재 정립한다는 큰 뜻을 가지고 정말 조금이라도 보고 싶었던 사람들
발 담그고 있는 모임들 죄다 모으고 또 모으고 또 모으고 또 모아서 사람들이랑 모임을 계속 가졌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고 나니,
확실하게 정리해야 할 사람이 보이더라구요.
Slip Away
17/11/06 11:38
수정 아이콘
일단 청첩장은 직접 준다는 철칙을 세운 뒤 그 다음엔 따로 일일히 물어보고 줬습니다. 사람마다 확실히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츠라빈스카야
17/11/06 11:44
수정 아이콘
이게 좋겠습니다. 주는건 직접 준다. 다만 종이로 줄지 전자로 줄지는 사람에 따라서..
17롤드컵롱주우승
17/11/06 11:39
수정 아이콘
우편물 모으는것도 꽤 재밋는대

오프로 오는게 없더군요 부들부들
츠라빈스카야
17/11/06 11: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종이 청첩장을 직접 만나서 주는 쪽을 베스트로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전자 청첩장도 아주 나쁘다곤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전자 청첩장을 보낼 때 예를 갖춰야죠. 전자로 보내더라도 직접 만나서 초대를 하면서 종이 대신 전자청첩장을 주면 갑니다.
하지만 직접 대면보고(...)가 없으면 종이건 전자건 안갈겁니다.
17/11/06 11:43
수정 아이콘
제 사견인데 그냥 카톡청첩장 받는게 편합니다. 결혼 준비하느라 바쁜 사람 불러내서 밥 얻어먹는 것도 민폐 끼치는거 같아 미안해서 편하지도 않구요.
푸른발가마우지
17/11/06 11:43
수정 아이콘
결혼식가고 안 가고야 본인 마음이긴 한데, 원래라면 가려고 마음 먹은 결혼식을 카톡청첩장 받았다고 안가는건 제 기준에선 좀 그렇네요.

예의라는게 시대에 맞춰서 바뀌는거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전화나 우편이 제대로 보급된 지도 몇 십년밖에 안됐어요. 이게 유난히 더 예의 있는 절차라고 생각되지도 않네요. 물론 보낼 때의 태도가 중요하겠습니다만은 이건 우편으로 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죠.
황약사
17/11/06 11:44
수정 아이콘
주변 사람들은 거의 다 결혼을 했으니 요새 청첩장을 받아본 일이 없기는 헌데 ;-)
문화가 아직 전이되는 과정인지라. 누구는 그게 익숙하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야 이건 예의가 좀? 싶기도 하고 그렇긴 할 거 같습니다.
근데 모바일 메시지로 청첩장을 보낼 수 있으면, 결혼식은 아프리카 티비 중계로 하고 축의금은 별풍선으로 받을 수 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_-;
바쁜 현대인에게 편의를 위해 과거의 예법이 간소화되는 과정이라면야... 결혼식 참석도 온라인으로 하는게 편의성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르는거 아닌가 싶은....
러블세가족
17/11/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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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르신들 때문에... 크크 사실 결혼식은 둘만의 행사가 아니고 집안과 집안의 행사 아니겠습니까
황약사
17/11/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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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모바일과 온라인이 익숙한 사람들도 언젠간 어르신이 되니까요 ;=)
제 개인적인 원칙은 온라인으로 연락하면 온라인으로 답장하고 (그러니까 축의금을 계좌이체로 보내고 메신저로 축하하고 안갑니다 킄킄)
오프라인으로 연락이 오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축의금 봉투를 주고 옵니다 ..^^;
눈에는 눈 같은건가.....큭.
17/1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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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면서 결혼식에 참석하길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
정말 왔으면 하는 사람에겐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죠.
17/11/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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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날 까먹어서........ 카톡아니면 불편해요 이제..

맨날 언제 어디었지? 하면서 카톡 뒤적뒤적...
나른한날
17/11/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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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종이 청첩장이나 모바일 청첩장이나 차이를 잘 못느끼겠어요. 스마트폰 잘 쓰고 계시잖아요. 우편으로 보내면 못받는 경우도 허다한데...그렇게 되면 오히려 카톡으로라도 안알려줬다고 한소리 들어요;;
홍승식
17/11/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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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주는게 아니면 우편으로 보내는 청첩장이나 카톡/문자/이메일로 보내는 청첩장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톡 단톡방에서 보내는 것은 많이 별도더라구요.
러블세가족
17/11/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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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결혼을 했다면, 청첩장을 보냈을 때 내 결혼식에 와준 사람이면 가는거고
결혼을 안했다면, 이 사람이 내 결혼식에 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가는거죠.

어차피 나만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품앗이 개념이니까요.

청첩장 보낼 때 엄청 고민됩니다. 어떤 사람은 안보냈다고 서운하다고 난리, 어떤 사람은 자주 보지도 않았는데 부담되게 보냈다고 난리.. 그냥 맘 비우고 다 보내고 와준 사람 결혼식만 가는게 편할수도 있어요. 물론 그 중에는 축의금 받았는데 안보내주거나 보낸 금액보다 더 적게 보내는 경우도 있습....
송파사랑
17/11/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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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맞습니다.
젤리베어
17/11/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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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톡이냐 종이냐보다는 카톡 청접장을 주더라도 따로 연락이 오거나 시간을 내서 만나면서 결혼한다고 알리느냐가 중요하죠.
그렇게 수고를 들이면 청첩장이야 카톡으로 와도 충분하죠.
한글날
17/11/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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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청첩장이 불편하다면 나는 카톡 청첩장이 괜찮다고 글을 썼어야...
야크모
17/11/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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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기준을 세우시는 건 좋지만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그 기준을 무조건 고수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살아온 시대에 맞춰서 어르신들께는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드리고, 그 외에는 카톡으로 보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다만 인사도 없이 링크를 던지거나 제3자도 아닌 본인이 단체창에 링크를 던지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은 드네요).
매너든 예의든 TPO에 따르는 게 센스 아니겠습니까.
17/11/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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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냐 종이청첩장이냐가 중요한게 아니죠.
청첩장 주기전에 미리 만나서 또는 전화로 연락한다음에 둘중에 하나 보내주면 예의는 다한거니깐요.
요새 대부분은 모바일을 선호하긴 하더군요, 종이는 쓰레기되서 번거럽다고.
17/11/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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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마음에서 참석하는 기준이 되고 청첩장의 수단에서는 별 의미 안둘꺼 같습니다. 정말 친한친구가 카톡으로 청첩장 보냈다고 안가실거는 아니자나요?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청첩장은 온라인을 통한 전달방식이 더욱 많아지겠죠
17/11/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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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개인카톡으로 카톡청첩장 + 정중한 연락(이것이 핵심) 이면 전 괜찮습니다

대신 이런저런 말도 없이 카톡청첩장만 달랑 보내는거는 저도 빠이빠이 입니다
특히 단톡에 던져주는거는 더더욱요
17/11/06 11:58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모바일로만 청첩장을 받아본 일이 없네요.
다들 종이 청첩장 주고, 모바일로도 따로 보내주고 해서 종이 청첩장은 상자 하나 따로 만들어서 모아놨고 찾아갈 땐 모바일에 있는 약도 보고 찾아갔습니다.

사실 청첩장 형태는 별로 중요하진 않은 것 같고, 일단 결혼 전에 한번 직접 대면하는가라든지 결혼식에 초대하는 데에 성의를 어느 정도 보이는지 차이가 좀 클 것 같아요.
주말마다 공 차는 모임에서 종이 청첩장 받았는데 봉투 겉면에 받는 사람 이름도 없는 청첩장 한묶음 무슨 유인물 돌리듯이 주는 건 받아도 갈 생각이 전혀 안 들었거든요.

주변에서 결혼한 사람들 보면 청첩장 돌릴 때 거의 전국순회공연 하듯 돌아다니고, 좀 먼 지역에서 오는 하객들은 시간 괜찮으면 전날 오는게 편하지 않겠냐면서 방 따로 잡아준다고도 하더군요. 결혼 준비하느라 바쁠 텐데 하객들한테 참 신경 많이 쓰는구나 싶어서 그런 결혼식에는 편도로 서너시간 차 타고 가더라도 꼭 갔습니다.
cienbuss
17/11/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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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매체 그 자체보다 기존 관계나 어떻게 보내는지가 문제인 것 같아요. 너랑 친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친해질 생각 없는데 결혼식 비용은 좀 보태라, 이렇게 읽힌다면 차단하고 싶어지죠.
플레인
17/1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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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모바일청첩장 자체는 종이나 뭐 큰 느낌 차이는 없고, 가야할 결혼식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은 몇년동안 연락한번 없던 사람이 갠톡의 첫 대화를 청첩장으로 던진다던가, 단톡방 파더니 알지도 못하는 수십명 모아놓고 던지는 경우 등등 해서 개인적인 이미지는 별로긴 한데, 모바일 청첩장이 무슨 죄겠습니까 그걸 그렇게 활용하는게 문제지 ㅠㅠ
17/11/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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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좋아합니다.
근데 그냥 띡 날라오는 청첩장, 단체방에 뿌리는 모바일 청첩장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우편으로 받거나 직접 받으면 조금 더 기분이 좋은 정도?
나스이즈라잌
17/11/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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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가치관에따라 다른거겠지만 모바일이든 우편이든 보는 기기의 차이 그거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전자 책이나 책이나.. 내용이나 우리에게 주는건 같잖아요?
17/11/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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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이 중요한 건 아니죠.
다른 형식이라도 마음이 같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마파두부
17/11/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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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오는 청첩장이 더 볼게 많더라구요. 화보도 들어있고.. 내용으로만 본다면 종이청첩장보다 훨씬 알차더군요. 물론 뜬금없이 이것만 덜렁 보내는 건 역시 예의가 아니죠.
절름발이이리
17/11/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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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은 시대에 따르는 거죠.
간바레
17/11/06 12:27
수정 아이콘
종이로 띡 날라오나
카톡으로 띡 날라오나 무슨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는 저는 아무 상관 없네요
신동엽
17/11/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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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본 것 중 최악이
자전거 대회 중 한계령에서 쉬고 있는데 당일 오후 2시에 있는 결혼식을 12시에 단톡방 초대해서 받은 거요.

연락 안한지 10년 넘었는데 왔길래 "되게 급했나보다" 했습니다.
티모대위
17/11/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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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은 청첩장 썰 중에서 최악이네요... 덜덜...
전립선
17/11/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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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2년 전에 제가 결혼 준비할땐 이렇게 했습니다.

1. 전화를 해서 소식을 알리고 시간이 되는지 물어본다.
2. 직접 만날 의사가 없다면 청첩장을 어떻게 전달하는게 좋을지 물어본다.

1번에서 직접 받겠다고 하는 사람은 대부분 어차피 결혼식 무조건 올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었어요.
2번도 대다수가 모바일 청첩장을 선호하더군요. 실물 우편으로 발송한 건 거의 20% 미만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받는 입장일 때도 마찬가지고요. 무척 친한 관계 아니고서야 피차 바쁜거 알고 결혼준비 하면 엄청 바쁜거 잘 아는데 굳이 번거롭게 저녁약속 잡고 싶진 않더군요. 실물 청첩장도 받기도 귀찮고 받아봐야 모바일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카톡으로 달라고 합니다.

결론짓자면 초청 과정의 예의 문제지 청첩장 매체가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하구요. 최근 혼인적령기 세대의 대부분은 (받는 입장일 때) 모바일 청첩장을 선호하는 게 사실입니다.
The)UnderTaker
17/11/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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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태도나 형식 마음이 중요한거죠.
대체 종이냐 카톡이냐 무슨상관인건지...
이부키
17/11/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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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도 시간 지나면 카톡같은 메신저 청첩장이 자연스러워질겁니다. 옛날에는 선생님 그림자도 안밟았었지만, 요새 누가 그러면 꼰대 중의 상꼰대가 되겠죠.
17/11/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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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청첩은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결혼 문화는 영 맘에 안들어요.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결혼식인데 돈은 드립다 들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사람들끼리 서로서로 돈주고 보태는 광경이 쓸데없어보임.
동네형
17/11/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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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라서 안갈 결혼식은 직접 받아도 안갑니다 ;; 그게 뭔 차이라고. 안가려던 예식에 1:1로 만나서 핸드메이드로 된걸 받으면 가는걸 고려하겠다만
17/11/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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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냥 모바일로 다 바꼈으면 좋겠어요. 그럴거 같구요.

얼마전 결혼하면서 청첩장 접어서 돌려봤는데 요즘 세상엔 정말 펄프낭비 같더군요.

부모님도 진짜 시골 어르신 몇분한테만 종이로 보내고 전부 모바일로 보내시더군. 요즘 종이그거 잘 까보지도 않는다면서요.

저도 그전까진 종이가 좀 있어보이지 싶었는데 부모님 모습보고 내가 애늙은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청첩장이 종이냐 모바일이냐에 따라 결혼식 참석여부를 판단하는것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17/1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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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아드린
17/11/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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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태도나 형식 마음이 중요한거죠. (2)
종이냐 카톡이냐가 무슨 상관입니까.. 카톡으로 띡 주는 사람은 종이로도 띡 주죠
요즘 결혼식 비용 절감하는게 현명함인데 그거 종이 찍어내는 비용 아끼면 얼마나 좋습니까.
곰그릇
17/11/06 12:46
수정 아이콘
꼰대를 너무 나쁘게 보는 시대적 분위기가 아쉬워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시대를 사는 거고 다음 시대가 오면 새로운 변화를 포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어르신들을 보면서 꼰대 타령하는 분들도 나중에는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실 거에요.
17/11/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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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포용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자나요.

꼰대를 나쁘게 보는게 아니라 보통은 꼰대가 그거 잘못된거다란 식으로 먼저 변화를 나쁘게 보죠.
현은령
17/11/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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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사람보고 가지 청첩장 보고 가나요. 저도 축의금이랑 부조 문화나 좀 없어졌으면 하네요.
어짜피 계산해서 돌려줄거 누군가 고리를 끊어야할텐데 말이죠.
17/11/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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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축하송금 어플도 생겼더라구요
오타니
17/11/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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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으로 온다면 카톡 청첩장하고 다른게 뭔지 모르겠어요.
17/11/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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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어떻게 주는 건 아무 문제가 안된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참석 여부를 결정해서..
Pyorodoba
17/11/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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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간소화되다 보면 축의금 문화도 언젠가 사라질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La La Land
17/11/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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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제사상 홍동백서니 뭐니 하면서 차릴 필요 있나요
조상님에 대한 마음이 있고 가족이 모여서 함께 한다는게 중요한거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동안 아무 연락없다가 갑자기 우편으로 청첩장이 온다한들
별로 가고 싶은 생각 안들죠.

근데 불알친구가 바빠서 카톡으로 보낸다. 미안해 라고 오면 카톡이든 뭐든 가죠

당연히 모바일청첩장이 정성이 부족해보이는건 사실이에요.
근데 중요한건 그 사람이 나한테 어느정도의 사람인가가 중요한거 뿐이죠

갈지 말지 애매한 사람일 정도에서나 카톡청첩장의 영향력 발휘된다고 보네요
그리드세이버
17/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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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전해주기 힘들다면 카톡으로 주되 개인연락 한번정도는 하면 충분하다봅니다.
17/11/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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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나 제 주변 정말 친한사람들은 오히려 종이 청첩장도 만들면 돈인데 첨부터 필요한 다른사람 주고 카톡 돌라합니다
의외로 종이청첩장 쉽게 버리기도 힘들고 처리하기가 힘들어요
17/1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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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모임 단톡에서 청첩장을 받은 적이 있는데...
만약에 현실 모임 자리에서 청첩장을 받았으면 기분이 달랐을까 생각 했더니 그럴 거 같았습니다.
이걸로 시대에 뒤쳐지는 감을 느껴야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더군요.
17/11/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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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카톡 청첩장이 대세가 됐더라구요.
관계가 애매한 분들은 카톡 청첩장만 오는 경우가 있고, 약간 친분있는 분들은 카톡 청첩장만 보내지않고, 앞뒤에 개인적인 인사까지 덧붙이거나,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시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같습니다.
미카엘
17/11/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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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접 청첩장 주는 거 아니면 안 갑니다. 휴일에 귀중한 시간 내서 축하하러 와 주세요~ 하는 건데 그 정도 성의는 있어야죠.
10년째학부생
17/11/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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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화든 뭐든 직접 당사자가 접촉했으면 상관없는데 카톡청첩장만 띡 오면 삭제에요. 우편도 마찬가지구요.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성의문제죠.

연락도 없던 사람이 청첩장만 띡 날리는건 니 돈, 시간 들여와서 하객알바 좀 해주고 축의금 좀내고가라 호구야 이런느낌밖에 안들더군요.
17/11/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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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은 좀 그렇고 나한테 하는 인사가 확실하다 싶은 일대일 모바일 청첩장은 전화나 다름 없다 생각합니다.
superiordd
17/11/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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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알던 사이고, 전화로 먼저 와달라 하면 먼저 카톡으로 보내라고 합니다. 자원낭비 하지말고.
근데 서먹서먹한 사이인데 카톡으로 통보없이 날라오면 살포시 축하해라고만 하고 안갑니다. 어짜피 볼 사이도 아니니깐요/
지나가다...
17/11/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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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청첩장 자체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톡 게임 초대나 스팸 메일처럼 보내는 청첩장은 사양합니다.
17/11/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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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청첩장은 꼭 결혼식 초대의 의미라기보다 우리 결혼해요~ 하는 알림 정도의 의미라고 봐야죠 오면 좋고 감사하고 안와도 굳이 따로 섭섭해 하지 않는 정도요

그럼 받는 입장도 야 드디어 이놈이 결혼하는구나 하며마음으로 축하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반가우면 전화 한통 넣어서 축하해주고 또 마침 참석할 수 있으면 참석해서 축하해주면 되고요
관계보다 개인적인 기준이 우선시 될 필요는 없잖아요
그렇구만
17/11/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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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카톡 청첩장은 어느정도 선이 있는데 별 친하지않은 사람이 보낼땐 안가지만 직접주면 갈수있다 정도? 그리고 이게 어쩔땐 편한경우가 안친하면 그냥 씹으면 되거든요. 오히려 직접주면 애매해지죠. 친하지도 않은데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친한사람이면 단체방 아닌이상 카톡이든 직접 주든 당연히 가는 거고요.
염력 천만
17/11/06 13:59
수정 아이콘
카톡만 보내는 청첩장은 와달라는 의미보다는
우리 결혼해요
나중에 왜 결혼한다고 청첩장도 안보냈어요 하지마셈
뭐 그정도죠

예의없다고 하기보다는
아 그냥 나를 이정도로 생각하는구나
그게맞지않을까요?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실망한거라면야 뭐 아쉬운일이겠지만
애초에 그정도 관계라는 의미인데... 꼭 와달라는 사람에게는 갖은수단을 다쓰겠죠 미리만나 밥사주고 어쩌고
17/11/06 14:01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었는데
종이 청첩장은 막상 뜯어보지도 않았음...
페로몬아돌
17/11/06 14:08
수정 아이콘
아재가 되어가는거죠. 카톡으로 주나 청첩장을 우편으로 주나 뭔 차이가 있나요. 어차피 보지도 않고 누가 어디서 몇시에 하느냐만 중요한거지
피지알중재위원장
17/11/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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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막 지인들이 결혼하는 세대라 그런지
모바일 청첩장엔 별 거부감이 없네요.
정~~~~말 친한 경우 한번 빼고는 종이 청첩장 받아본적도 없고요.
만나서 밥을 사주더라도 청첩장은 모바일로 보내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17/11/06 14:23
수정 아이콘
뭐 쓸데없이 이런저런 기준세워가며 혼자 법칙놀이 하는것도아니고 의미있나 싶네요.
가서 오랜만에 볼사람도 있고 그러면 가는거지
17/11/06 14:31
수정 아이콘
다른걸 다르게 생각할 뿐 아닐까요. 카톡으로 보내는건 알림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별도의 메세지나 연락이 있었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7/11/06 14:52
수정 아이콘
남들에게 강요만 안하면 꼰대아니죠.
빠독이
17/11/06 14:53
수정 아이콘
카톡이든 우편이든 전화라도 한 번씩 하면서 하지 않나요?
저는 전화 한 통만 받으면 별 신경 안 쓰는데 어제 결혼한 친구도 결혼한다고 전화했길래 모바일 청첩장 있으면 보내달라고 했었죠.
단톡으로 보내는 건 생각도 안 해봤는데 평소 사용하던 소규모 단톡이 아니라 갑자기 다 초대해서 보내는 걸 받으면 당황스럽긴 할 것 같네요.
17/11/06 14:59
수정 아이콘
뭐 모바일로 보내더라도 카톡으로 안부라도 묻고 그러면 갑니다.
결혼식 끝나니 와줘서 고맙다고 따로 카톡도 오고 그러더라구요.
작은빵떡큰빵떡
17/11/06 15:09
수정 아이콘
종이건 카톡이건 상관은 없는데, 아무 연락도 없이 뜬금 카톡청첩장만 띡 보내두면 어지간한 사이가 아닌이상에야 안갑니다.
적어도 전화라도 한 번 주면서 종이로 줄까 카톡으로 보내줄까? 물어라도 보는 성의는 있어야죠.
MyBloodyMary
17/11/06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는 인간관계의 이런 부분에 원칙이 있으면 좀 편할까?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귀찮더라도 그때그때 좀 생각해서 결정하는 게 제일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
먼치킨
17/11/06 15:20
수정 아이콘
그냥 카톡 한줄이랑 청첩장 띡 보내면
'아... 그냥 알려주는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치우면 되죠.

그 사람에게 내가 그 정도의 의미였던거고
크게 생각할 것 없다고 봅니다.

크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상처입는다는 의미죠...
송하나 긔여워
17/11/06 15:21
수정 아이콘
카톡 청접장은 개인적으로 보내는거는 좋은것이지만... 5년간 연락한번 안하다 뜬금연락와서 우리반에 누구누구있었지? 이렇게 사람 유도하고 결혼할테니 오너라.... 청첩장은 단톡방 초대할테니 오너라... 뭐하자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17/11/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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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가 중요하지 메신저가 중요한가요 ;;;

하 친척들도 카톡 청첩장 많이 보내던데 알아서 선택해서 갑니다.

꼰대 맞고요. 맞아도 심하게 맞습니다. 5년만 지나면 갈 결혼식 거의 없어지실듯....

혼주한테 젊은 사람이 뭐 저래 소리 엄청 들으실 것 같네요
나이스후니
17/11/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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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크게 신경안쓰네요. 나중에 장소찾을때도 카톡이 더 편해요. 청첩장은 가까운사람이면 주는데 다 직장잡고 멀리있는 사람 주기도 쉽지않죠. 받아도 그냥 한번 열어보고 끝이에요. 가는 입장에서도 비슷한 예로 예전엔 축의금을 꼭 봉투에 넣어서 주거나 못가면 사람통해서 주기도 했는데 요즘은 상황봐서 계좌 이체 하기도 하고요.
Love&Hate
17/11/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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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원래 예의라는게 명분적인 속성이 있지만
청첩장 예의라는게 안가는 명분만들기가 핵심이라서..
종이청첩장이 신혼집에 쌓여있는..쓰레기들에 불과하게된 현 시점에서도 카톡청첩장이 예의냐 아니냐 하는 말이 나오는건
안가는 명분을 거기서 만들기 때문이고
그걸 안하게 되면 장차 큰 논의가 나올 이유는 없어보이는 상황이죠.

그냥 연락을 전하는 방식과 관계없이 결혼식 참석유무를 결정하게 되면 굉장히 심플해요. 모바일 청첩장이 별로 문제될게 없습니다.

그리고
몇년만에 연락와서 경조사 알리는게 밥을 사주든 전화를 하든 전 그 핵심이 문제라면 문제지 전하는 방식이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진 않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몇년만에 연락와서 결혼식 알리는것자체가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지는 세태가 올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잔치가 가고있는 방향처럼 말이죠.
17/11/06 16:20
수정 아이콘
저는 청첩장을 받지 않아도, 우연하게 다른 친구한테 누구 결혼한다더라라는 것을 전해들어도 옛날에 반가웠던 친구면 그냥 갑니다. 청첩장을 받고 못 받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그 친구가 어떻게 사는지 결혼 누구랑 하는지 궁금하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다 안 간다고 했지만 저 혼자 다녀왔네요. 이러다보니 청첩장은 그냥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매개일 뿐 결국 결혼식 가는 것을 결정하게 만드는건 저와 그 사람의 과거 / 현재 관계라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몇 년 연락 없으면 서운해할 사람들은 안 갈 것이지만, 저는 제 자신이 연락을 그냥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몇 년만에 연락와도 그냥 반갑고 궁금하고 그래서 모바일 청첩장만 받든 모임의 단톡방에서 모바일 청첩장을 받든 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결혼한다는 소식이 반가우면 가는거고 아니면 안 가게 되네요.
세종머앟괴꺼솟
17/11/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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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첩장이 딱히 예의에 어긋날 게 없고 그것만 받고 참석 안하는 것도 하등 문제될 게 없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통보, 참석 모두 서로간에 더 편해졌을 뿐입니다.
17/11/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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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연락 온 고등학교 친구가 다들 모인 자리에서 청첩장 직접 건네주고 술 샀습니다. 처음엔 괘씸했는데 그렇게 성의를 보여주니 생각이 바뀌긴 했어요. 친구들 대부분이랑 연락을 오랫동안 안하다가 결혼식 때문에 연락이 온건데 누구한테까지 연락하고 안 할지가 그 친구 입장에서는 고민이었을 것 같긴 하거든요. 저는 그래도 걔랑 친했던 사이라 결혼식 다녀왔는데 다른 친구들은 화내는 경우도 있었어요. 걔네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얘랑 앞으로 계속 연락하고 지낼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축의금 아까워서 제 결혼식 부를 생각도 안들 것 같아요.

그리고 거의 동시에 4년 전에 전역하고 연락 안한 1달 군대 선임이 열 몇명 단톡방 파서 모바일 청첩장 올리더라구요. 걍 바로 그 방 나왔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진짜 혼자서 쌍욕 오지게 시전함;;
냠냠주세오
17/1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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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괘씸하다생각하고 안가야겠다했었는데 지금은 카톡이든 문자든 뭐든 직접 알려만주면 식장가서 지인들 얼굴본다는 생각으로 갑니다.(여자동기는 정말 친했던 몇명 빼고는 안갑니다.)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7/11/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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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왜 안보냈어? 섭섭하다 결혼 소식은 알려줘야지 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과거형이기 때문이죠
계란말이
17/11/06 18:58
수정 아이콘
저도 청첩장 받는게 오히려 부담스럽더군요. 귀한걸 받아도 사실 결국 재활용박스행이라 버릴 때마다 죄짓는 기분인데 딱히 모을 곳도 없어서.. 모바일 청첩장 정말 편합니다. 사진도 넘겨가며 볼 수 있고 폰 하나만 있으면 요일괴 장소도 바로 찾아볼 수 있고요. 워낙 격식에 의미를 두지 않는 성격이라 저는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겐 또 그렇진 않은가 보더군요. 몇 년만에 찾아와서 청첩장 주는 경우는 주변에선 본 적이 없어서 아직까진 절충하며 살고 있습니다.
17/11/06 20:08
수정 아이콘
아예 안 친하고 어정쩡하게 친한데 카톡 청첩장 보내는건 이해합니다.
저라도 좀 그럴거 같기도 하거든요. (물론 아예 안 보내고 연락도 안하겠지만..)

근데 어느정도 친하고 얘라면 오겠지 하는 느낌 들고 그런 정도면 최소 전화라도 하는게 기본 아닌가 싶어요.
최소한 나 결혼하는데 축하하러 와줘 혹은 자리 채워주러 와줘 이걸 원하는건데 딸랑 카톡으로 모바일 청첩장요?..
(사전에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는데, 모바일 청접장을 보고 안다던가...남을 통해서 소식을 듣는다던가..다 좀..--;;)
종이 청접장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전화라도 해서 결혼 한다고 말은 해야죠.

그정도도 안한다면....내가 너한테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생각밖에 안들고..
굳이 갈 필요도 없는 결혼식이구만....결론을 내립니다.
애초에 그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하니까 전화조차 안하고 모바일 청접장 보낸다던가 무슨 과 단톡방같은데 나 결혼한다 이 말하고 땡내는거죠..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핑계일 뿐이죠. 정말 와주길 원하면 말이 안되는 소리구요.
티모대위
17/11/06 20:09
수정 아이콘
흠.. 어린 나이인데 제가 벌써 꼰대인가 봅니다...
가까운 사이에 종이 청첩장 못받으면 뭔가 아쉽고 그래요.. 저는 제가 받았던 종이 청첩장 다 모으거든요.
카톡 청첩장 편하죠. 하지만 종이 청첩장 준 사람들은 카톡으로도 다 보내주더군요. 편의성을 위해서... 그래서 편하고 말고의 비교 대상도 아니라 봅니다.
종이로도 주고 카톡으로도 주면 되는거잖아요.. 실물로 줬다고 카톡으로 주지 말란 법 있나요.
허허실실
17/11/06 20:35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이 카톡 청첩장만 딸랑 오면 보낸 쪽이 무람없다 빈축사도 당연한 것이겠고,

종이 매체가 전자 매체로 바뀐 정도인데도 자기 원칙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면 꼰대 소리 들어도 억울할 건 없겠다 싶네요.
대장햄토리
17/11/06 20:38
수정 아이콘
친한 사이에 더 격식차려야 한단 말 처럼..
정말 친한 친구 사이면 얼굴 보면서 종이 청첩장 주지않나요??
받는 사람이 바빠서 못 만날 상황이면 모바일 청첩장 보내겠구요...
뭐 여튼 이런 문제는 누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고 나와 상대의 상황에 따라 다 다른문제라...
꼰대소리 나오고 그런 반응 나올건 아닌 것 같아요..흐흐
치킨너겟은사랑
17/11/06 22:00
수정 아이콘
전 약 두딜전부터 직접만나서 약간의 식사대접후 와이프 소개하고 청첩장 돌렸죠.. 이게 예의라고 생각되어 그땐 힘들었지만.. 결혼식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후에 신혼여행후 전화한통씩 고맙다고 했네요
재입대
17/11/06 2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카톡 청첩장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걍 나 결혼한다고 알리긴 해야되는데 시간 내긴 뭐하고 그렇다고 걍 문자나 톡으로 결혼한다고 알리긴 그렇고 어짜피 한번 만들면 여러명 한테 돌릴 수 있으니 만들어서 알리는거 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톡으로 창첩장 돌려서 와주길 기대하는거도 아닐꺼고 그냥 결혼 사실 알리긴 해야하는데 번듯한 모바일 청첩장 돌리는게 나으니 이해는 합니다. 단 청첩장으로 받아들인다기 보단 그냥 결혼한다고 알려주는 정도로 받아들이져 사실 전화나 다른 수단 일체 없이 톡이나 문자로 청첩장 보내면서 와주길 기대하진 않을 거 아니에요
전에 피쟐에서 본 댓글 하나가 있었는데 내용이 "결혼했다고 알리긴 해야할 거 아니에요" 이게 확실이 확 와닿는 댓글이었습니다
17/11/06 23:4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친한 관계면 모바일을 주든 하다못해 구두로 얘기를 하든 가지 않나요? 갈까말까 애매한 관계일 때나 종이 청첩장이 문제 되는 것 같네요.
니가가라하와��
17/11/07 01: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팸 게임 초대처럼 다짜고짜 청첩장만 떨렁 보내는거 아니라면 뭐가 문젠지 모르겠네요.
이메일 처음 나왔을때도 이런 이유로 청와대에서 못썼다 그러죠.
어딜 윗사람한테 버르장머리 없이 메일을 쏘냐고 크크크
이게 2000년대 초중반때 일이었는데 비슷한 시각을 갖고 계시는듯 합니다.
카톡 청첩장이 버릇 없고 예의없는 거라면 그렇게 시장이 커지고 쓰는사람이 많을 리가 없죠.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 맘인데 제 기준으론 시대착오적이라고 보입니다.
Harry Hole
17/11/07 09:12
수정 아이콘
미드 걸스였던가요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많이 공감했었죠..
대면 편지 전화 이메일 문자 이렇게 최신 통신으로 갈수록 관계는 얇아질 수 밖에 없고 또 그정도 선에서 멈추는 거죠.
결국엔 내가 상대방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쏟을 수 있느냐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srt도 없었기에 시간활용이 더 어려웠지만 사람들은 사람들을 각각만나고 초대하고 또 참석하고 했습니다.
저도 아직은 단톡방 개미지옥보다는 한시간 늦어지는 술자리가 더 나은거 같습니다.
플러스Plus
17/11/08 13:56
수정 아이콘
저는 청첩장 준다고하면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모바일이 나중에 확인하기도 좋더라구요. 애매한 친구가 모바일로 보내도 아 이친구 결혼하는구나 알수있고 안보내는것보단 그래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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