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8/02 01:41:50
Name 우리은하
Subject [일반] 여자친구 새 앨범 발매기념? 이어폰 추천드립니다.
여친이들 새 앨범이 나와서 열심히 감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어폰 2개를 추천드릴까 합니다.
아주 특별하거나 희귀한 것은 아니고 이미 많은 리뷰, 추천이 있는 제품들 입니다.
제 글을 보시고 관심이 있어 검색 하신다면 많은 정보를 좀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음알못이고 전혀 전문적 지식이나 장비를 가지지 않은 일반인으로 개인적인 느낌 정도만 표현하니 양해하시며 가볍게 봐주세요.

1. KOSS KSC-75
KSC75_1.jpg


KOSS 사의 클립형 이어폰 KSC-75 입니다.
먼저, 이건 실내용 이어폰으로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디자인이 조금 그렇고 소리가 많이 샙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면 국내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직구하면 좀 더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수고에 비해 아끼는 비용이 크진 않은 듯 합니다.

이 ksc-75는 말은 클립형 이어폰이긴 한데, 40mm짜리 티타늄 진동판이 들어있으므로 헤드폰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파츠익스프레스 라는 다른 헤드폰의 헤어밴드에 유닛만 끼워서 헤드폰으로도 많이들 쓰시며,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출시된지 꽤 오래된 제품이지만 소문난 가성비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알 만한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고 리뷰글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사용기만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먼저, 맑고 선명하게 들려줄 소리를 다 들려주니 귀가 약간이나마 트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이런저런 음향들이 은은히 들려와 공간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영화감상에도 특히 좋습니다. 소리만은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이 기기는 중고음 성향이라 하는데, 보컬이 나와서 깔끔하게 들려주고 하이햇 소리나 올라가는 고음부도 깔끔합니다.
저음도 부족하지 않고 잘 울려줍니다. 다만 클립형이다보니 소리가 많이 새서 살짝 눌러주면 저음이 증가합니다.
또 EQ설정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조금씩만 올렸다 내려도 살짝살짝 소리가 변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악 자체가 한 층 풍부해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가볍습니다. 이 전에는 오르바나 라이브1을 썼었는데, 오버이어 헤드폰이라 무겁고 땀차고 안경 눌리는 등 불편이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단점은 볼륨을 살짝 높여 듣다보면 약간 피곤해지기도 하는데, 이건 듣는 음악장르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그리고 생긴 것 답게 소리가 많이 새서 집에서만 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주 가성비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추천드립니다.

두번째는 출시된지 세달 된 따끈따끈한 소니캐스트 사의 디락(DIRAC) 이어폰 입니다.


 
9179bc61d4a1182ce4383e2114047615.JPEG

서울대 음향박사인 이신렬 박사가 개발한 국산 이어폰 입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5만원 정도 입니다.
1차 판매분 300개가 먼저 팔리고, 입소문을 타서 5차 판매분 까지 완판하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6차 판매일정은 오는 10일이라는군요.
저도 PGR에 이어폰 질문글 올렸다가 정보를 얻어 2차 판매분을 구매해서 2달간 사용하였습니다.
제품소개나 판매일정은 소니캐스트 블로그 http://blog.naver.com/sonicast1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제품도 화제가 되어 리뷰, 정보글이 많으니 한번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음알못이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은 먼저 음역대의 높낮이가 넓은 듯 합니다. 음알못이라 정확히 이렇다 판단할 순 없지만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음의 넓이가 확실히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로 백그라운드의 이런저런 음향들이 잘 들립니다. 특히 통기타 소리를 정말 맛깔나게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KSC-75가 중고음 성향이라면 디락은 저음 성향입니다. 그래서 둥둥 울리거나 때려주는 맛은 디락이 좀 더 강합니다.
그런데 이 저음 성향 세팅이 조금 호불호를 탄다고 합니다. 개발의도는 아웃도어용으로 개발한거라 의도적으로 저음을 좀 더 부각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 음색이 조금 두터운 느낌은 있는데 과하진 않습니다. EQ로 저음부를 조금 낮춰 쓰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보컬이 약간 뒤에 있는 듯하지만, 뭉개지거나 죽진 않고 선명합니다. 듣기로는 저음이 강조되면서도 중고음이 죽지 않고 다 살아나는게 대단한 거라고 합니다.
커널형이고 유닛이 작아 차음이 잘 됩니다. 그런데 덕트가 없는 구조라 이도에 깊게 삽입할 경우 고막이 압력을 받습니다. 적당히 끼우면 괜찮고 제조사에서도 그렇게 추천합니다.

단점은 정착용 시 터치노이즈가 조금 있습니다. 귀 뒤로 넘기는 오버이어 방식으로 착용하면 많이 개선됩니다. 저는 이어가이드는 따로 쓰지 않고 오버이어로 착용 후 이어폰클립으로 고정시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견이 고급지진 않고 조금 허술해보이긴 합니다. Y자 분기점과 플러그 부분이 수축튜브로 마감되어 있고 상품 패키지도 조그만 박스에 이어폰과 대중소 팁만 있습니다. 원가를 절감하여 드라이버를 홍보하기 위해서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견에서 마이너스는 없었습니다.

요 이어폰도 엄청난 가성비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감히 추천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첫글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 걸 막 소개하려니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잘 쓰고 있는 제품들이라 한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피지알에 계신 음잘알 회원님들께서 댓글로 많이 보완해주실 거라 기대합니다.(_ _)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도망가지마
17/08/02 02:20
수정 아이콘
DIRAC 이어폰이 과연 어느정도 수준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사용기들만 읽어보면 A8이나 YUIN PK1 등과 비교했을 때에도 손색이 없는 오픈형의 끝판왕 수준으로 소개해놓은 것들이 많은데 과연 그 정도인가요?
17/08/02 02:24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감상할 때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는 있겠지만 스펙상으로도 여태까지 이어폰들에게서 볼 수 없던 제품이긴 합니다. 고음 대역폭에서 높아야 20KHz였던 기존 이어폰들인데 디락은 30KHz라는 헤드폰급의 고음 대역폭을 보여주니....
러블리너스
17/08/02 03:49
수정 아이콘
디락은 커널형이에요.
우리은하
17/08/02 10: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프는 볼 줄 모르는데 아시는 분들은 감탄 많이 하시더라구요
구치리
17/08/02 11:07
수정 아이콘
1차구매에 성공해서 들어본 봐로는
가격대가 있는지라 끝판왕 수준은 아니고, 안정적이고 색다른 소리를 들려주긴 합니다.
한번쯤 들어보면 좋은 소리이고, 취향에 맞을경우 끝판왕이라고 소감을 남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랑어랑
17/08/02 11:46
수정 아이콘
우선 완전한 플랫형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팝이나 edm들을 때 만족도가 마이 높았어요.
밀어서 잠금해제
17/08/02 02:20
수정 아이콘
첫번째 이어폰은 디자인이 정말 끝나주네요 크크크
현재 슈어 427 이어폰을 사용중인데 업그레이드 욕심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우리은하
17/08/02 11:00
수정 아이콘
부족한 글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8/02 13:31
수정 아이콘
425말씀하신건가요? 427궁금네요!
화잇밀크러버
17/08/02 02:54
수정 아이콘
ksc75는 번들 쓰던 사람이 들으면 정말 귀 트이는 가성비 좋은 물건이죠.
17/08/02 10:26
수정 아이콘
돌고돌아 v20 번들이어폰으로 정착했는데, 지금 가끔씩 한쪽이 안들려서 바꿀때가 왔거든요. 해당제품이 더 괜찮은제품일까요?
화잇밀크러버
17/08/02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v20 유저입니다.
v20번들은 좀 기계에 급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kcs75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v20번들보단 청아한 소리를 내줍니다.(기억 보정일수도 있지만...)
다만 kcs75의 경우 절대 실내용이기 때문에 야외에서 쓰실거면 비추에요.
아랑어랑
17/08/02 11:50
수정 아이콘
주의하셔야합니다. 유형이 완전 달라요. 우선 ksc 75는 귓바퀴에 장착하는 그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저만 해도 헤드폰 개조해서 사용하다가 다른 걸로 갈아탔어요. 착용따라 장기인 저음을 듣는 양이 많이 달라집니다.
한 칠 년 전만 해도 가격대비 그만한 게 없었는데 요즘은 워낙 싸고 좋은 게 많이 나와서 그 가격대의 최고!! 이런 말로 추천은 못 드리겠는 그런 느낌입니다.
저음 강조형이고 상대적으로 고음이 아쉽습니다. 오편형 주제에 아웃도어에서도 충분한 양의 저음을 내주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아 근데 오픈형 클립 중 저 가격대가 많이 없기 때문에 저 카테고리 내에선 추천 도장을 줄 만 합니다.
우리은하
17/08/02 11:0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써보고 역시 사람들이 추천하는덴 이유가 있구나 이해했습니다 크크
발적화
17/08/02 06:38
수정 아이콘
디락 이어폰은 일단 살수가 없어서....

티켓팅도 아니고 오픈시간 지나면 품절 이니 원...
우리은하
17/08/02 11:02
수정 아이콘
오는 10일 3천개가 풀린다고 하니 무난히 구매하실 수 있을듯 합니다
17/08/02 06:56
수정 아이콘
Dm100e가 슬슬 망가질랑 말랑 하는 느낌인데 영 눈에 차보이는게 없네요 이놈처럼 특이한놈 어디없나...
우리은하
17/08/02 11:05
수정 아이콘
잘 알지는 못해서 다양한 제품 추천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이선빈
17/08/02 09:40
수정 아이콘
디락 이어폰은 일단 살수가 없어서.... 22
B&O A8 쓰다가 여러번 수리 맡겼지만
제가 이어폰을 험하게 쓰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또 망가졌네여.
이쯤되면 A8을 새로 사야 하나, 아니면 다른 이어폰으로 갈아타야하는 고민이 되긴하네여.
(커널형은 별로안좋아라해서..)
우리은하
17/08/02 11:05
수정 아이콘
10일날 3천개가 풀린다고 하니 한번 노려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선빈
17/08/02 11:36
수정 아이콘
가성비는 킹이라고보면되겠져? 다른 사이트에서도 명성을 들은바가 있어서...
지금은 그냥 갤8+ 번들로 연명하는중이네여.
이참에 아예 번들형에 익숙해져야하나 라는 생각도 드네여
RedDragon
17/08/02 10:34
수정 아이콘
쓰던 이어폰이 고장나던 찰라에 이어폰 추천 감사합니다.
이번에 블루투스 / 유선 하나씩 장만 하려는데 블루투스 이어폰 가성비 좋은게 없을까요~?
구치리
17/08/02 11:04
수정 아이콘
블투 이어폰 가성비는 QCY 시리즈가 최고입니다. 그중 qy8 이 음향적으로는 가장 나은것 같고
나머지는 디자인 가격 취향 따라 구매하시면 됩니다.
우리은하
17/08/02 11:10
수정 아이콘
어머니 qy19plus 사드렸는데 매우 만족하며 쓰고 계십니다. 영상감상용으로 쓰셔서 음질은 확답드리기 힘드네요.
최근 제이버드 프리덤 제품이 89000에 풀렸다고 합니다.
http://promotion.gmarket.co.kr/planview/plan.asp?sid=154883&jaehuid=200003657
저는 제이버드x2를 갖고 있는데 운동용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블투쪽에서 이름있는 브랜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RedDragon
17/08/02 12:02
수정 아이콘
두분 감사 드립니다. 검색해보고 결정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7/08/02 11:25
수정 아이콘
ve monk 에스프레소 에디션 쓰다가 폰을 떨구면서 이어폰잭(?)부분이 꺾인지라 이어폰 하나 알아볼까 생각중인데 두번째 생각해볼만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리은하
17/08/02 11:43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취향을 좀 탈 순 있어도 기본적으로 좋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린티미스트
17/08/02 11:35
수정 아이콘
막귀 입니다....B&O H5 이뻐서 쓰는데 아주 만족합니다..다만 배터리가 안습...
우리은하
17/08/02 11:44
수정 아이콘
B&o 아주 좋은 브랜드 아닌가요 흐흐흐
발적화
17/08/02 12:17
수정 아이콘
저도 h5 쓰는데 배터리개선하고
멀티페어링 되는 신제품좀 나와줬으면 하네요...
RookieKid
17/08/02 14:07
수정 아이콘
저는 몇년간 몬스터 STRIVE 쓰다가
슈어 SE215로 갈아탔습니다.
헤어나올수가없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140 [일반] 부실비리의 종합선물세트인 서남대 폐교를 둘러싸고 말이 많네요 [53] 군디츠마라12618 17/08/02 12618 1
73139 [일반] 이용주 의원 “특혜취업 의혹, 여기서 끝내자” [46] galaxy10991 17/08/02 10991 3
73138 [일반] 이해의 밥상 [9] Eternity5483 17/08/02 5483 30
73137 [일반] 임대소득(불로소득)과 관련해서 생각해본 간단한 정책 [62] 파란무테7935 17/08/02 7935 0
73136 [일반] 이번 부동산 정책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이유. [102] 김블쏜11992 17/08/02 11992 0
73135 [일반] 北 미사일, 10분 차이로 여객기 충돌 모면 (내용추가) [34] 홍승식10129 17/08/02 10129 5
73134 [일반] [토막글] 유럽 역사 속 실존했던 얀데레 [5] aurelius7220 17/08/02 7220 4
73133 [일반]  "공관병에게 전자팔찌 채워 호출벨..노예였다" [72] 태랑ap11342 17/08/02 11342 6
73132 [일반] 유게 수련회 글을 보고 생각난 알바 경험담 [19] CoMbI COLa7286 17/08/02 7286 1
73131 [일반] 자유한국당 혁신선언문 전문 [83] 어리버리8961 17/08/02 8961 0
73130 [일반] [뉴스 모음]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임종석 비서실장 외 [30] The xian11669 17/08/02 11669 51
73129 [일반] 여자친구 새 앨범 발매기념? 이어폰 추천드립니다. [31] 우리은하7337 17/08/02 7337 3
73128 [일반] (감상평:스포포함) 덩케르크 vs 군함도 : 음악적인 측면에서 [26] 부대찌개5373 17/08/02 5373 0
73127 [일반] 아시아 슈퍼 그리드 [31] 나성범8508 17/08/01 8508 2
73126 [일반] 안철수의 당대표 출마설이 루머가 아니게 되고 있네요. [142] 어리버리14651 17/08/01 14651 6
73125 [일반]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한다! [36] 또리민7375 17/08/01 7375 4
73124 [일반] 초지능 AI에 대한 오해와 진실... [22] Neanderthal9894 17/08/01 9894 6
73123 [일반] 홍준표 대표님께서는 휴가때도 공부를 하시는군요. [53] 삭제됨11137 17/08/01 11137 0
73122 [일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9] 로랑보두앵6330 17/08/01 6330 23
73121 [일반] 문재인 대통령 어제 오대산 등산 사진 [190] galaxy17623 17/08/01 17623 20
73119 [일반] 한빛원전 4호기 벽에 작은구멍이 생겼습니다 [114] 크아아아16252 17/08/01 16252 10
73118 [일반] O Mio Babbino Caro [7] 진산월(陳山月)4882 17/08/01 4882 1
73117 [일반] 어둠 속에서 바퀴벌레를 밟을 때 [17] 삭제됨5239 17/08/01 5239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