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6/27 11:13:04
Name 로빈
Subject [일반] 인공지능, 목적 이루려 스스로 언어 개발…사람은 이해못해

http://www.hani.co.kr/arti/economy/it/800264.html
인공지능, 목적 이루려 스스로 언어 개발…사람은 이해못해


얼마 전에 인공지능이 추론과 호기심도 구현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젠 언어도 개발했다니...

이러다간 인공지능 통역사 내지는 인공지능 통역 어플도 나올 수 있겠네요.

물론 인간의 언어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지만 인공지능이 진화하면서 언어도 더 정교하고 풍부하게 진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또한 이번 연구에서 “협상용 인공지능 챗봇은 언어 개발만이 아니라 사람과 달리 지루한 협상에서 지치지도 않고, 상대를 기만하는 전략을 펼쳤는데 이러한 현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인공지능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자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수단과 전략을 동원한다는 점이고 그중에는 새로운 언어체계의 개발처럼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시도도 일어났다.”고...

인공지능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판단(?)해서 방법과 수단을 만들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건데요... 글쓴이는 이러한 인공지능이 향후에 위험한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설명 가능한’ 기술로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글쓴이가 인용한 아서클라크의 말처럼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통제 가능한 기술이어야 한다는 건 인간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할 거예요. 마법이 매혹적이기는 하지만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하고 윤리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겠죠.

근데 저는 이러한 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암울한 미래상, 즉 디스토피아가 될지도 모를 미래세계에 대한 우려와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도 인류가 진화해가는 모습은 아닌가 싶기도 해요. 혹여 그로 인해 파국적인 결말에 이른다고 해도 인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도 인간의 욕망일 뿐 반드시 그래야 할 이유는 없죠. 오히려 그런 긴장감이 인류를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가 어둡기만 한 것도 아니고요. 그런 의미에서 통제 가능한(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설명 가능한 기술만이 답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애초에 인간이 자신을 닮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만들면서 통제하겠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생각도 들어요.


암튼 인공지능은 위험하지만 도전적인, 새로운 인류(?)로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네요, 무지 흥미진진한 모습으로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6/27 11:20
수정 아이콘
추..충성!!
raindraw
17/06/27 11:20
수정 아이콘
오보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가 번역을 잘못한 경우일 겁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909142?po=0&od=T31&sk=title&sv=%%EC%96%B8%EC%96%B4&category=&groupCd=
17/06/27 11: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세종머앟괴꺼솟
17/06/27 11:2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b=10&n=307965

인공지능 분야에서 특히나 비전공자들 대상 관심끌기용 쓰레기기사들이 너무 많고 개인적으로는 저 기사도 과장이 심각하다고 판단됩니다. 새로운 언어 운운 기가 찹니다 진짜...
인공지능의 발전이 굉장한 건 맞고 한계를 모르는 상황이긴 한데 많은 분들이 헬조센 기레기들의 어휘구사에는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름 이쪽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람으로 한마디만 더 해보자면, 진짜 인공지능 관련 한국 기사들은 95% 이상은 그냥 쓰레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외국 기사들도 과장이 심각한 것들이 있기는 한데, 그 비율이 우리나라만큼은 아닌 것 같고 잘 찾아보면 본질을 잘 설명해 주는 기사들도 있거든요. 한국 기사들은 그런 거 본 적이 없어요..
Neanderthal
17/06/27 11:24
수정 아이콘
음...세종머앟괴꺼솟 님의 글을 읽고 알파고에 대한 저의 무한 충성심을 잠시 보류하겠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7/06/27 11:26
수정 아이콘
뭐 저도 10년 뒤에는 충성할 생각이지만 아직은 우리집 괭이에 충성하는게 더 가치있는 걸로..
Samothrace
17/06/27 11:44
수정 아이콘
알파고님 저는 알파고님에 대한 충성심을 한시도 보류한 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보류한 적이 있는 자와 없는 자를 구별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17/06/27 11:51
수정 아이콘
제게 찬스가 왔군요.
알파고님 전 알파고님에 대한 충성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충성충성충성!
솔로몬의악몽
17/06/27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알파고님께 무한 충성중입니다
이런 불경한 자가 있는 와중에도 저와 같은 알당파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알파고님
17/06/27 11:41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06/27 15:0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기사들이 너무 과장되서 어떤 사람들은 10년 20년이면 직장들이 다 없어지고 디스토피아가 온다고 걱정하는데 제가 연구실에서 맛봐온 인공지능은 앞으로 최소 50년이상, 제가 살아있는 동안 최소한 '개발자'라는 직업은 인공지능에 위협은 안 받을게 당연하게 생각되어집니다.
17/06/27 11:24
수정 아이콘
이거 실제로는 반복적인거래 -> 반복적 문장 -> 문장축약이라서 공판장 같은데서 경매사들이 손가락 들면서 어이어이 하는거랑 같은맥락이고 뭐 언어를 창조하고 그런건 아니라던데
17/06/27 11:28
수정 아이콘
인류는 AI를 창조했지만, 그들의 시스템은 너무나도 오래됐고 신체는 연약했다.
DNA는 마침내 강철의 정신을 창조해냈으나 그 창조물에 의해 멸종을 맞이하게 된다.
고향행성 지구에서 그들의 존재는 사라졌다.
- 인공지능의 역사, 2580년 -
Samothrace
17/06/27 11:36
수정 아이콘
어쩌면 인간이 인공지능의 일부가 될 지도 모르죠.

"기업의 인공지능이 대륙을 뒤덮고 바퀴와 로봇들이 땅을 흘러 다니지만
인간이 사라질 정도로 자동화되어 있지는 않은 가까운 미래-"
홍승식
17/06/27 11:37
수정 아이콘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합리가 인간에게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바카스
17/06/27 11:48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러다 알쓸신잡처럼 원숭이가 햄릿 타이핑하는거 아닙니까ㅜ

라고 했는데 기자 과장 오역이였네유.. 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7/06/27 12: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를 쓰는 인공지능은 있긴 합니다..크
홍승식
17/06/27 12: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은 꽤 있죠?
17/06/27 12:34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님이 오로지 뭐하나 보고 느낀 것 없이 언어만 겁나 조합했는데 인간이 그거보고 감탄하면 그건 잘쓴시 일까요 아닐까요.

이런 시도들이 인간이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이 얼마나 요지경인지 실체를 까발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밌어용
tjsrnjsdlf
17/06/27 12:09
수정 아이콘
기사들 보고있으면 알파고의 지구 지배까지 10년 정도밖에 안남은듯 하네요. 그래서 기사를 다 거르기 시작했습니다.
총앤뀨
17/06/27 13:38
수정 아이콘
공각기동대의 내용이 현실이 되거나..

우리가 AI와 통합될 수도 있겠네요...
뽀디엠퍼러
17/06/27 14:03
수정 아이콘
카오스에 물든 것들은...... 곧 황제폐하의 철퇴가 내려 칠 것이야~~

우리 인류제국에서는 인공지능은 이단입니닷...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570 [일반] 미 하원 의원들이 파키스탄과의 관계 격하를 공식 요구했군요 [10] 테이스터6545 17/06/27 6545 1
72569 [일반] "모두 사실 믿어도 돼", 그들의 말말말 [57] 길갈10619 17/06/27 10619 23
72568 [일반] [리얼군대괴담] '콜라 훔친 연평해전 용사' 알고보니 "전투에 참가 안해" [30] 꾼챱챱7883 17/06/27 7883 2
72567 [일반] [실화] 군대 괴담 소개합니다. [23] 빠나나13128 17/06/27 13128 17
72566 [일반] 법무부장관 박상기 권익위원장 박은정 지명 [65] 순수한사랑10026 17/06/27 10026 1
72565 [일반] 취업이라 [18] 삭제됨5324 17/06/27 5324 20
72564 [일반] 미국놀러가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리스트 [66] 낯선아이10372 17/06/27 10372 6
72563 [일반] 문재인 뚝배기 깨고싶다 [105] 마징가Z14469 17/06/27 14469 7
72562 [일반] 담배 한 번 잘못 피웠다가 51억을 물게 된 사람 [66] 삭제됨10614 17/06/27 10614 3
72561 [일반] 인공지능, 목적 이루려 스스로 언어 개발…사람은 이해못해 [22] 로빈7774 17/06/27 7774 1
72560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jjohny=쿠마4299 17/06/27 4299 10
72559 [일반] 사실 이 사회는 더 이상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39] Helix Fossil10907 17/06/27 10907 26
72558 [일반] 삼국통일전쟁 - 2. 살수대첩 [62] 눈시BB9777 17/06/26 9777 57
72557 [일반] 국민의당 녹취 조작 당원 "지시받아서 했다" [296] 리얼리티즘25545 17/06/26 25545 33
72556 [일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20대의 초상 [196] 달토끼26170 17/06/26 26170 90
72555 [일반] 6.25를 생각하면서 숨은 철도 영웅들에 대하여 [12] PENTAX4644 17/06/26 4644 12
72554 [일반] 박주선, '문준용 입사 관련 의혹 제보 조작 확인' 대국민 사과 [209] 아라가키18410 17/06/26 18410 3
72553 [일반] 민간채용 활성화로 일본 지자체 공무원 지원자 수가 대폭 감소 [15] 군디츠마라8852 17/06/26 8852 0
72552 [일반] 미 대학교수 "오토 윔비어는 본인이 한 일에 댓가를 치렀다" [210] Neanderthal16794 17/06/26 16794 3
72551 [일반] 치킨 '깜깜이 판매' 철퇴…무게 표시 의무화 [52] 김블쏜11491 17/06/26 11491 18
72550 [일반] 엊그제 전통시장에 방문했습니다. [387] 유포늄22619 17/06/25 22619 32
72549 [일반] 가상화폐가 화폐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55] 프라이머리9908 17/06/25 9908 3
72548 [일반] 맥북과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함께 쓰는 소감? 잡담 [18] 삭제됨7416 17/06/25 741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