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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8 15:08
저는 속이 좀 쓰리기만 했을 뿐, 괜찮더군요.
아무래도 생으로 해서 그 고통을 느꼈기에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야 아무런 기억이 없으니 배가 좀 쓰리긴 해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네요.^^
17/04/08 15:19
그 얘기 전현무도 하더군요...전현무는 공기 집어넣는다고 하던데..하여간 배 안에 가스가 막 차는게 생각보다 아프고 괴롭다고...위내시경 생으로 할만하길래 했다가 후회했다고 시청자분들은 수면하시라고~
17/04/08 15:01
위는 생으로 해도 시설이나 기술이 발전해 예전에 비해 거부감이나 시간이 많이 절감되는데, 대장은 수면 없이 하기가 꽤나 괴롭습니다. 두 가지 모두 하실 분들은 위랑 대장 한꺼번에 수면으로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17/04/08 15:25
예전에 2리터짜리 두 개 마실 때는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맛도 없는 걸 주기적으로 계속 마셔야 하니... 물 대신 포카리를 타면 좀 낫다는 말이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로 했죠.
17/04/08 15:31
저도 작년에 대장 내시경을 받았는대 전 약이 너무 역해서 힘들었습니다. 레몬향 나는게 요즘 친환경 세제 같은 냄세 나면서 세제 먹는느낌이 나서 왠만하면 다시는 경험하기 싫더라구요.
17/04/08 15:55
상세하게 정말 잘 설명해주셨네요.
특히 전날 약먹으면서 대장비우는게 진짜 곤욕입니다. 저도 지난번에 위장 대장 대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마취없이 받았습니다. 검사받을때 여러차례 확인하라고요 진짜 그렇게 할것이냐고.. 위장은 금방 끝나지만 훨씬 아프고 대장은 덜 고통스럽지만 오래걸립니다. 뱃속에 무엇인가 꾸물꾸물돌아다니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시지 않는가요? 저처럼 호기심 많은 분들은 맨 정신으로 도전해보세요!
17/04/08 16:13
전 주사 마취를 했는데 이게 잘 안들어서, 1세트 위내시경은 약간씩 헛소리를 반복하며 삽관에 열심히 대항했고, 2세트 대장내시경에서 야무치자세로 움푹 꽂히는 순간까지 정신을 유지했었네요. 그리고 그때부터 자기 시작해서 너무 자는 바람에 강제로 누가 깨워서 쫓겨나듯 집에 갔네요. 내시경 후에는 별 통증은 없었습니다.
17/04/08 18:27
특별한 징후가 없다면, 그리고 아직 젊으시다면 하지 않으셔도 상관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40대가 넘어간다면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뭔가 병을 발견하면 좋은 것이고, 발견하지 않더라도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그것으로도 좋은 일이니까요. :)
17/04/08 18:30
그런 내시경 검사가 가능한가요?
오랜 기간의 단식을 통해 장을 비운다면 모를까, 대장에 쌓여 있는 것들을 청소하지 않고 검사를 하면 제대로 확인이 불가능할텐데요.
17/04/08 18:21
그나저나 피지알의 역사 그자체인 공룡님이 벌써 40대 중반이 되셨다는게 더놀랍네요.......
하긴 저도 20살에 가입했는데 지금 35살이 되어있으니 시간이 참빠르네요......
17/04/08 19:51
주위에 갑자기 암으로 생을 떠난 가족 친지가 있으면, 이런 검사 쯤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오히려, 용종 검사할때 검사결과 나올때까지의 두려움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2리터(4리터 아니었나요?) 마시기? 대장비우기 암것도 아닙니다. 5년에 1번 맘놓고 지내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두려울거 없구요. 생으로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렇게 주사맞기 싫어하는 저지만 검진날 만큼은 진짜 내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맘대로 찌르게 맘을 비웁니다. 어쩌겠어요. 전 검사전 손등에 주사제(마취제) 맞는게 젤 아프고 나머지는 다 할만합니다. 아...수면내시경하면 절대 차가지고 가면 안되구요. 혼자가도 안됩니다. 동행자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전 부부가 항상 대중교통으로 같이 가서 검사한답니다. 그날이 평일 낮에 데이트 할 수 있는 1년중 유일한 시간이라서 살짝 기대도 되구요.
17/04/08 22:31
어렸을 때부터 장이 안 좋아서 고등학교 때 한번 해봤는데 그땐 맨 정신으로 받았습니다.
근데 검사 받는 것 보다도 정말 장을 비워내는 게 훨씬 힘들었어요. 당시엔 무슨 탄산 빠진 환타맛 나는 약을 먹고 아침엔 좌약도 썼는데 정말 줄줄 나옵니다.. 그때 그 기억 때문에 대장내시경은 엄두가 안 나네요. 뭐 결과는 소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었고 그 이후로도 여전히 고통 받고 있지만 그냥저냥 살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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