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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6 07:39
2015년엔 30위대로 내려간 이유는 뭐고(2015년에 성완종 리스트가 있는데도 오히려 순위가 훅 떨어졌어!!)
2016년엔 또 50위로 훅 올라간 이유(순실이가 포함되지 않았는데)는 뭔지...
17/03/16 09:04
싱가폴? 중하위 공무원은 모르겠는데 상층부로 가면 비리쩔거 같은데요..거의 독재 수준아닌가요 거긴? 잘사는 북한이라는 말을 들은거 같은데..
17/03/16 11:34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이민목표로 공부중입니다.
작년말 총리가 사퇴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773299.html 살기 좋은 나라 1위도 했습니다.
17/03/16 12:34
이런글만 나오면 싱가폴이 까이는데 사실 이동네가 다른건 몰라도 부정부패에 관련해서는 정말 엄격합니다.
상층부도 가차없이 칼질하고 그런 선례가 엄청 많죠... 나라가 인터넷을 세세히 모니터링 하는 등 북한을 방불케하는 통제라고들 하지만, 사실 그런 이유 때문에 아무도 쉽게 비리를 못하는 부분도 있죠. 뭐 딱히 이런 통제가 정상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 장기 거주한 경험으로 비리한 사람 잡아내고 처단하는거 만큼은 레알입니다. 크크;;
17/03/16 14:14
전에 이러한 부정부패 지수는 기실은 실제 "부정부패 지수"가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하는 지수"란 말을 들었던 것도 같은데; 제가 들었던 게 맞나요?
부정부패지수를 어떻게 산출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범죄율 같은걸로 따지나?
17/03/16 19:01
싱가포르 까시는 분들은 싱가폴 살아는 보신분들인지 모르겠네요 크크 싱가폴 총리이름은 아시는 분들인가?
싱가폴 부패지수가 낮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놓고 아주 높은 월급을 받거든요. 실제로 과거에 고위 공무원이 기자회견에서 "이정도의 월급으론 부정부패를 피하기 어렵다, 월급을 올려달라" 라고 대놓고 협박(?)한 사건도 있구요. 실제로 싱가포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월급보다 많은 월급을 받습니다. 현 싱가포르 총리 리센룽이 USD 2.32M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정치리더구요. 대신에 그만큼 공무원들이 큰 책임을 부여받습니다. 민원처리도 깔끔하고 높은 수준의 업무처리능력을 가진게 그냥 딱 느껴져요. 한국처럼 폭탄돌리기 하는 경우도 드물고 부패하는순간 인생끝장납니다. 많은분들이 싱가포르가 북한과 비슷하다고 알고 있는 이유 역시 간단합니다. 북한과 비슷하게 1인이 큰 권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싱가포르는 대통령제 국가임에도 대통령보다 총리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있죠, 대통령은 연임이 불가능하지만 총리는 연임이 가능하기때문에 가능한 꼼수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때문에 고위 공무원의 숨겨진 부패는 심할것이라고들 생각하시나본데 그렇지 않습니다. 싱가포르라는 나라는 리콴유-리센룽으로 이어지는 집안의 가업입니다. 나라 자체가 그냥 이 두사람의 유산이나 다름이 없어요. 이걸 가지고 장난친다는건 내가 내 지갑속의 돈을 꺼내다가 돈세탁을 하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럴이유가 없죠 애당초 내껀데요. 그리고 내 밑에서 일하는 누군가가 이걸가지고 장난친다면? 심지어 월급도 빠방하게 받는다면? 아마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겠죠? 이러한 현 싱가포르 상황이 옳다고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이 나라는 1당집권체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거의 장악하다 시피 하고있고(조금씩 야당이 치고 올라오긴 합니다만 아직 갈길이 멀죠) 리센룽 집안이 사실상 국가를 소유하고 있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만 실제로 싱가포르인들의 생각은 우리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애당초 민주주의는 최선의 선택이 아닙니다 차악일 뿐이죠. 싱가포르는 1인 집권하에서 뽑아낼 수 있는 효율을 현대에서 최고로 뽑아낸 결과입니다. 한시적인 1인 집권이 꼭 나쁜건 아니라는 증거죠. 다만.... 이게 리콴유에서 끝났어야하는데 리센룽으로까지 이어진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군요, 인간의 욕심은 얼마나 끝이 없는지... 저도 싱가폴의 말년이 북한처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_=;;
17/03/16 20:11
리콴유에서 리센룽으로 이어진것 자체가 커다란 부패인거죠. 전 한집단의 권력이 소수에 의해 향유되는 것이 부패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최선의 체제는 아니지만 그 대안이 싱가폴은 아닌것 같습니다. 리콴유와 김일성의 차이는 성공과 실패일뿐 근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17/03/16 20:38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조선시대 세종대왕도 부패한 임금이군요 임금 한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했으니까요. 권력을 독점하는것과 부패는 다른개념입니다.
뒤에 말씀하신 부분도 부적절합니다. 싱가포르와 북한은 체제부터가 달라요. 북한은 폐쇄된 공산주의 국가고 싱가포르는 공개된 시장의 자유경제체제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런식으로 비교하는것 자체가 완전 틀린 방법인데요.
17/03/16 21:51
21세기 나라와 조선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에러죠.
체제야 당연히 다르죠. 하지만 한명이 한나라를 소유하고 그의 생각과 취향으로 그 나라를 디자인하고 유지 했다는 것은 같죠. 전 그 점을 지적한겁니다. 실제 싱가폴 국민들은 상당히 만족도가 높죠. 하지만 바깥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그 어떤 나라보다 비합리적인 나라가 싱가폴입니다. 물론 그것을 용인 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리는 거죠. 그리고 전 그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빈치님과 저의 생각은 어짜피 평해선을 달리겠지만, 적어도 제가 어떤 이유에서 그런 평가를 내리는지는 설명드리고 싶에 댓글 남깁니다.
17/03/16 21:41
싱가포르 4년차입니다. 북한과 비슷할 수도 있다는 말에는 수긍할 수 있으나 부패했다고 단언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부패와는 사뭇 다른 뜻일 겁니다.
비지니스하는데 뒷돈이란 존재할 수도 없고 공무원들은 좀 고지식해서 그렇지 친절하고 원리원칙을 지킵니다. 그냥 사람들이 공무원과 정부를 신뢰해요. 법지키며 살아가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밥 벌이외에는 별로 없어요. 탐관오리조사국에 공무원들이 얼마나 벌벌 떠는데요. 요즘 부패 사건이 너무 없어 축구도박 잡고 있다니 대단하죠.
17/03/16 22:17
리콴유 장남은 총리에 차남은 싱텔ceo를 거처 민간항공청 회장직에 올라있고 며느리는 국부펀드 운영사인 테마섹 홀딩스 ceo죠. 뭐 그분들이 능력이 좋아서겠죠.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없겠죠, 하지만 그 사회를 한 집안안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패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언론을 강력하는 사회에서 부패가 발생했을 때 그 부패를 사람들이 캐치할 수 있을까요?
17/03/17 07:32
끝끝내 얼굴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이기려고 하시네요. 그러니까 다빈치님이 설명하셨잖아요. 싱가포르 자체가 이씨가문의 가업이라고요. 능력이 좋아서 윗자리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이씨 가문의 국가 형태의 비즈니스라 할 수 있어요. 어느나라 처럼 불법적으로 돈을 챙기는게 아니라 아무튼 법을 바탕으로 챙겨드시고 계신거죠. 거기에 국민들이 수긍하고 았구요. 결코 이상적인 체재라 볼 순 없지만 이 나라야 말로 진짜 아무것도 없는 조그마한 나라라서 이콴유 가문이 아니면 걍 지금도 어촌일 겁니다. 비판적으로 바라 보시는 것은 좋지만 그 속에서도 배울 것이 많아요. 특히 제도와 법으로 보장되지 않은 특혜에 대해 정말 깐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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